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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전북도당 6·1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9일 “민생을 위해 일할 정의당 후보들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윤근 전주시장 후보 등 정의당 후보들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발부터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와 무능한 거대 양당을 제대로 견제하고 기득권 양당의 대리전이 아닌 지역과 민생을 위해 일할 정의당과 후보들을 지지해 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일당독주를 넘어 다당제 정치개혁과 도민들을 위한 진보적 개혁과제들을 실현하겠다는 약속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의 대리전이 아니라 양당 정치의 벽을 깨고 다당제 정치의 시작을 알리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도당은 “전북에서 정의당이 제대로 다당제 정치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정의당의 바람을 일으켜 달라”며 “전북도당 후보들은 전북의 정치개혁과 민생 살리기에 준비된 후보들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행정권력은 국민의힘이, 의회권력은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견제와 균형을 위한 다당제 연합정치의 초석을 놓기 위한 정의당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전북도당 후보들의 당선과 의회 진출은 오랜 독점정치로 인해 무능과 오만에 빠진 지방의회를 도민의 뜻에 따라 과감하게 개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6·1지방선거는 전북이 처해 있는 현재의 위기를 해결하고 전북의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제시할 새로운 정치구도와 정치세력을 선택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무능과 오만의 정치, 행적을 갈아엎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일당 독점을 타파하는 선거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의당 전북도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서윤근(전주시장), 최영심 (전주시4 도의원), 오현숙 (전북도의원 비례)후보를 비롯해 한승우(전주시마), 이명주(전주시비례), 김수연(익산시가), 유재원(익산시나), 유재동(익산시다), 권하늘(익산시 비례), 정지숙(군산시라), 김소영(군산시 비례), 강윤희(정읍시비례), 신명진(완주군비례) 후보 등을 내세웠다.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전북지사 후보들이 처음으로 선택한 유세 ‘현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선거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유권자를 만나 후보자를 알리고 지지 세력을 결집해 나가는 것에 있다. 그러나 동시에 후보들의 정책 방향성과 그 가치를 엿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해 첫 거리 유세 현장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는 19일 오전 7시 50분부터 8시 50분까지 한 시간 가량 전주 남부시장 일원을 돌며 첫 거리 유세를 시작했다. 평소 김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해온 만큼 직접 체험하고 민심을 청취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 후보는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북도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최우선가치로 삼도록 하겠다”며 “선거운동 기간에도 꾸준히 민생현장과 경제현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전북경제 살리기와 민생회복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유세 일정에 있어서도 민생현장, 산업현장 등을 찾아 민심 청취에 주안점을 두고 소통행보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는 같은 날 정오께 전주 종합경기장 사거리에서 첫 거리 유세를 진행했다. 조 후보 측에 따르면 조 후보의 거리 유세 핵심은 ‘단결’이라고 한다. 조 후보 측 관계자는 “종합경기장은 이념, 정파, 집단, 연령을 불문하고 모두 모이는 곳으로 180만 전북도민을 하나로 단결시켜 미래로 나가겠다는 후보의 의지가 담겨 있다”며 “이곳 사거리는 백제대로와 기린대로가 만나는 곳으로 전북의 미래가 탄탄대로라는 것을 부각시킬수 있고 여야가 하나로 뭉칠 때만이 전북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조 후보의 철학적 이념이 스며들어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 역시 향후 유세에 있어 민생현장에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조 후보는 “어제(18일) 전주 남부시장을 다녀왔는데 상인들의 반응이 따뜻하고 좋았던 것 같았다"면서 "앞으로도 민생 현장을 자주 방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19일부터 시작된 6·1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은 오는 31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까지 지방선거 선거벽보를 유권자의 통행이 많은 장소의 건물이나 외벽 등 도내 2601 곳에 첩부한다고 19일 밝혔다. 선거벽보에는 후보자의 사진·성명·기호, 소속 정당명(무소속 후보자는 ‘무소속’)·경력·정견 및 그 밖의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게재한다. 선거벽보는 후보자가(비례대표 제외) 작성하여 첩부할 지역을 관할하는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다. 또한 제출마감일까지 선거벽보를 제출하지 않거나, 규격과 다른 선거벽보를 제출한 때에는 그 선거벽보는 첩부하지 않는다. 선거벽보의 내용 중 경력·학력 등에 대해 거짓이 있다면 누구든지 관할 선관위를 거쳐 직근 상급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거짓이라고 판명된 때에는 그 사실을 공고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벽보를 찢거나 낙서하거나 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후보자의 재산·병역·납세·전과 등이 게재된 선거공보는 22일까지 각 가정에 발송할 예정이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총 455명의 후보들은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 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위한 열전에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의 패배를 설욕하고 높은 지지율을 토대로 지선에서 압승을 거둬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견제한다는 복안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역구 지방의원 배출과 20% 이상의 득표율을 목표로 일당독식 구도를 이어왔던 지방정부에 견제와 균형의 틀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출범후 20일 뒤 치러지는 선거로 민주당 텃밭인 전북은 곳곳에서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장·군수 선거에서는 현직 무소속 단체장들에게 민주당 후보들이 도전하는 곳이 적지 않아 결과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각 정당은 19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에게 지지를 호소한 뒤 전주 전라감영 앞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김성주 전북도당 위원장,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 및 시장·군수 후보 등이 참석한다. 국민의힘 역시 같은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한다.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를 비롯한 출마자들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후 전주역으로 자리를 옮겨 출정식을 갖는다. 정의당 전북도당도 이날 출마자들과 함께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 한다. 유일하게 기초단체장에 나선 서윤근 후보는 전주시 덕진구 금암분수대에서 첫 유세를 갖고 표밭을 누빈다. 앞서 진보당 전북도당 6·1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18일 지방선거 출정식을 갖고 "전북 정치의 진보와 혁신을 진보당에 맡겨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윤태·서거석·천호성 전북도교육감 후보들도 전북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세몰이에 나선다. 공직선거운동 기간 누구든지 공직선거법에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한편 전북에서는 도지사와 도 교육감 각 1명, 시장·군수 14명, 도의원 40명, 시·군 의원 198명 등 모두 254명(비례 포함)을 뽑는다. 이번 지방선거는 유례없는 무투표 당선자 배출과 함께 역대 최저치인 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19일이 다가오자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매일 이른 아침 시민들에게 인사를 시작으로 후보들은 얼굴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전북 민선 8기 도정에 큰 변화가 예고된 만큼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지역 곳곳을 누비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와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공식선거운동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에 이어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의 하루를 조명하고, 각오 등을 들어봤다. △“조배숙씨네 TV에서 봤어, 친구 같네” “어쨌든 찰떡같이 붙어요잉~”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지사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시작 전날인 18일 전주 남부시장을 찾았다. 조 후보는 남부시장 방문에 대해 “우리 시장 상인,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금 등을 위한 추경의 조속한 통과를 강조한 만큼 이 추경안이 현장에 잘 전달될 수 있을지 들어보기 위해 시장을 방문했다”며 “특히 서서히 회복을 보이는 전통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더 활성화를 할 것인지, 그 논의를 위해 찾게됐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전통시장 민심청취에 앞서 전주 남부시장 상인회를 찾아 상인들이 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들었다. 한현수 전주남부시장상인회 회장은 “2020년 코로나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2년 여 정도 넘었는데 조금 나아졌다는 것을체감하고 있다”며 “그러나 문제는 시장내 건물 대부분이 무허가로 운영되다 보니 방문객이 찾아올 때 다양한 먹거리 가게를 허가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되면 남부시장이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건의했다. 이이대해 조 후보는 “전주남부시장이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해결 방안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진행된 전통시장 민심탐방에서 상인들은 조 후보를 향해 연신 “TV에서 봤다”고 말하며 반기는 모습이었다. 이에 조 후보는 특유의 친근함을 어필하며 시장상인들과 소통해 나갔다. 그는 의류상가에 들어가 “우리 어머님은 이러한 색이 어울리네”라며 옷을 골라주는 친근감도 보였다. 이러한 스킨십에 지나가던 한 상인은 조 후보에게 다가와 “우리 조 후보님 맨날 TV에서 봐 꼭 한번 만나고 싶었다”면서 “실제로 보니 친구 같아 너무 좋다”며 조 후보의 손을 잡았다. 또 전주 남부시장의 한 명물 음식점에서는 조 후보를 알아본 상인이 직접 만든 음식을 입에 넣어주기도 했다. 상인은 “저도 왕궁(익산) 출신이다”며 “조 후보님이 잘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 후보의 남부시장 방문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더 진행됐다. 조 후보는 “그냥 명함만 주고 가면 상인들 입장에서는 선거용이라며 서운하게 생각할 수 있다”면서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30년 민주당의 결과, 돈 못 버는 전북” “우리 전라북도가 오롯이 민주당을 지지했으나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조배숙 후보는 피부미용협회와의 만남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말했다. 조 후보는 “전라북도는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약 8%, 인구는 약 3% 수준이다”며 “그러나 세금을 내는 것은 1%대로 그만큼 돈을 못 번다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30년간 장악한 민주당의 결과다”고 지적한 뒤 “반면 충청의 경우 다양한 정당을 선택하다 보니 표를 얻기 위해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래서 우리보다 잘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잡은 고기는 밥을 안 주는 것처럼 오롯이 민주당만 올인하기 때문에 신경을 안 쓴다”며 “전북 발전을 위해선 균형이 이뤄야 하는 만큼 여러분께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쉴 새 없이 밀려드는 만남 요청, 늦은 밤까지 직접 발로 뛰는 후보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와 동행 취재를 하는 동안 조 후보의 휴대전화는 쉴 틈 없었다. 조 후보는 시민들과 만남의 자리에서 각종 민원 내용이 있으면 휴대전화에 메모했고 또 만남을 요청하는 휴대전화가 계속 울리기도 했다. 앞선 남부시장 상인들과의 만남에서도 조 후보는 시민들의 건의가 있을 때마다 휴대전화를 꺼내 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자동차 안에서는 상인들을 만나느라 받지 못한 전화에 대해 회신하며 소통을 이어가기도 했다. 특히 캠프 내 담당 일정 조율팀이 있음에도 조 후보는 직접 일정을 조율하는 등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공을 들인다고 한다.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매일 강행군을 하면서 김밥으로 끼니를 해결할 때도 많다고 한다. 이날 점심시간에도 조 후보는 자신을 찾아온 손님을 향해 악수를 청하며 전북 현안에 대한 건의를 경청하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원사격 18일 전북도당 선대위 발대식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부터 권성동 원내대표, 김기현 전 원내대표, 윤영석 최고위원,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 등이 총 출동했다. 또 이와 함께 김선교 (임실군), 최춘식(진안군), 이종성(완주군), 임이자, 김형동, 김웅, 서정숙 호남동행의원 등이 함께 했다. 발대식 이후 조배숙 후보는 이준석 당대표와 함께 최근 국민의힘의 주요 지지세력인 청년층을 만나기 위해 전북대로 향했다. 이곳에서 조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는 5.18 첫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 추모비에 참배하고 청년들과 소통하며 지지세를 확장해 나갔다. △“꼴찌 전북이 아니라 좀 1등 전북을 만들고 싶다” 조배숙 후보는 자신이 도지사가 된다면 “무엇보다 전북경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권교체가 된 만큼 여당의 힘으로 전국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며 “꼴찌 전북이 아니라 좀 1등 전북을 만들고 싶다”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도지사 시장, 군수는 물론이고 도의원, 시의원, 군의원이 지난 4년간 한 명도 없었다”며 “전북은 무투표 로 당선된 도의원만 22명이나 되는데 이는 심각한 문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합리적으로 판단을 해야 정치권이 더 관심을 가지고 국민의힘이 더 많은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며 “전북 발전을 위해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여당의 도지사 후보를 지지해 주셔서 한번 바꿔주셨으면 한다. 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전라북도를 확실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여를 매개로 대국민통합메시지를 던진 가운데 호남 끌어안기 행보가 광주를 넘어 전북에까지 미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광주에는 윤 대통령과 여당은 물론 다시 야당이 된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호남동행을 강조했고, 국민의힘 행보에 자극받은 민주당은 다수당으로서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 인공지능(AI) 특화단지, 전남 해상풍력단지 조성 등 지역 공약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통상적으로 정치권이 말하는 호남은 광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엔 전남까지 아울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호남의 대명사는 광주로 굳어졌다. 전남의 경우 광주가 거의 같은 정서를 공유하지만 정치적인 이점에 있어서는 광주만큼 주목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전북은 호남지역이라는 이유로 광주와 하나의 틀에서 취급되고 있다. 전북이 광주전남과 묶이면 손해만 생긴다는 피해의식도 광주의 현안을 해결하면 전북도 만족할 것이란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인식 때문이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대국민통합메시지를 내고, 지역균형발전과 호남 끌어안기에 나선 것은 역사적 의의를 갖고 있지만, 진정한 호남 배려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행보가 뒷받침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과정에서 전북도 반드시 대통령이 보듬어야 될 대상이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전북과 광주전남을 별개로 판단, 각자의 몫을 따로 배정해주겠다는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전북을 찾아 제3금융중심지의 중심이 될 국제금융센터 부지와 새만금을 둘러본 것도 '3중 소외'에 시달려온 전북민심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정권초기 윤 대통령이 호남지역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전북에서도 호재가 될 수 있다. 전북 입장에선 문재인 정부에서 해결되지 못한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착공 및 완공 등 전북경제와 직결되는 인프라 구축 계획을 정부 초기에 결단지어야 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해외여행과 국제화 바람을 활용할 수 있도록 새만금 디즈니랜드 유치, 군산항 활성화, 크루즈 터미널 구축, 광역교통망 확충, 철도와 고속도로 확대 등 실질적인 대안도 요구되고 있다.
6·1지방선거를 전후로 전북지역 민심에 큰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전북지역 단체장은 이번 선거에서 절반 이상의 교체가 예고돼 있다. 특히 지난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들의 경우 파격적인 경제정책 공약이 밑거름이 된 만큼 정체된 지역에 변화를 갈망하는 목소리가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전북은 오랜 시간 경제보다 문화·환경·인권·노동 등이 지역사회 헤게모니를 장악해 온 만큼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도 거세질 전망이다. 민간경제 부문 활성화나 대형 자본유치 문제를 두고는 지역적 관성에 의해 지금보다 거센 저항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민선8기가 공식 출범하는 올 하반기 전북도민들의 진짜 민심을 파악할 수 있는 체계적인 조사와 창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전북지역 선거에서 생긴 변화 중 하나는 ‘민간경제’활성화와 뒤쳐진 기반시설의 확충 공약이 대거 등장했다는 점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은 관광 활성화 정책도 단골메뉴로 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관’위주의 예산확보나 시설유치가 단체장 후보의 공약이었다면 지금은 민간자본 유치와 규모화가 키워드가 됐다. 전북지사 선거의 경우 여야 후보 모두 전북의 낙후 이미지를 끊어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전북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전북의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전주시장 선거에서도 경제 살리기가 최대 화두다. 익산과 군산은 물론 인구 10만명 이하의 자치단체 선거에서도 청년이 다시 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경제와 일자리를 확충하겠다는 약속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서 유권자들은 말 뿐이 아닌 현실적인 대책을 원하고 있으며, 이렇다 할 인프라가 없는 전북에 혁신적인 변화를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는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조성, 대기업 5개 이상 유치, 대한민국 그린뉴딜 선도, 전주 옛 대한방직 터에 초고층 건물(마천루) 건립, 새만금에 디즈니랜드 같은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새만금 국제학교 유치 등을 내걸었다. 김 후보의 전북경제발전 청사진은 민간경제 활성화로 압축된 것이다. 국민의힘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는 30년 간 민주당 독주체제를 끝내고, 정부여당과의 호흡으로 전북대변화의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가치가 자유 시장경제 활성화에 있는 만큼 조 후보 역시 이에 부응하겠다는 의미다. 전주시장 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의 요구가 크게 변화했다는 게 정치권의 이야기다. 전주의 경우 전북의 중심도시인 만큼 차기 전주시장이 어떤 정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전북의 모습이 좌지우지 될 수 있다. 민주당 우범기 전주시장 후보가 “시민들은 침체된 전주를 살려서 활력 넘치는 전주를 만들어 달라,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국힘의힘 김경민 후보는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처럼 집권당의 힘을 받아 전주를 변화시키겠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정의당 서윤근 후보는 이에 맞서 “토목개발공약이 남발되고 있다”면서 민간자본 유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이 18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민주당 일당 독주체제의 정치 지형을 바꾸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오후 전주시 완산구 전북도당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김기현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 이용호 국회의원, 조배숙 전북도지사 후보, 김경민 전주시장 후보를 비롯한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함께했다. 또한 이종성(완주군), 김선교(임실군) 전북동행의원들과 이채익, 윤영석 광주동행의원, 김기현(목포시), 김웅(순천시), 김형동(나주시), 서정숙(강진군) 전남동행의원들도 참석했으며, 이번 전북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의 승리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조배숙 후보를 포함한 많은 후보가 출마한 만큼 전북 문제를 책임감 있게 해결하는 시대가 온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전북 발전에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북이란 불모지에서 국민의힘을 지켜주신 여러분이 우리의 영웅”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북 후보자 절반이 당선되어야 전북의 발전과 함께 진정한 국민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권력을 장악한 민주당 정권 5년 만에 정권을 교체한 힘은 전북에서 나왔다”며 “31명의 후보를 낸 것 역시 기적이고 그분들이 앞으로 전북발전을 위한 통로역할을 해주실 분들”이라고 격려했다. 정운천 위원장은 “지금 전북은 여당 소속 선출직이 단 한 명도 없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다”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몇 명이라도 당선시켜야 꽉 막힌 고립된 섬 전북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발대식 직후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정운천 위원장, 조배숙 전북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전북대학교 구정문 대학가를 돌며 청년들과 소통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전북지역 후보자는 총 31명(도지사 1명, 단체장 4명, 도의원 1명, 시군의원 14명, 도비례 3명, 시군비례 8명)으로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1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가 공식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8일 "19일 공식선거운동 첫 일정을 민생현장에서 시작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장에서 도민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민생경제 회복 방안을 찾는데 집중하겠다"면서 "도지사가 되어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원칙을 견지하며 현장 우선의 실용정치·생활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에서 도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책임져야 할 정당은 민주당"이라며 "민주당 도지사 후보로서 14개 시·군에 출마한 모든 민주당 후보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무소속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선 “여러 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열세 또는 접전이다”며 “17일 전북을 방문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전북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설명했다. 판세가 안전한 곳은 5곳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더 단합해야 한다.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에 불만이 있거나 맘이 떠난 사람이 상당수다”면서 “민주당이 변한 모습,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6·1 지방선거 득표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당시 이재명 후보가 전북에서 얻었던 82.9% 이상을 목표로 하겠다"며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하고 민심에 부합하는 정책캠페인을 하면서 뚜벅뚜벅 전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최근 부안 위도를 찾은 민생현장에서 절규에 가까운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위도 주민들이 많이 반겨주셨지만 숙제를 안겨주셨다. 더 많이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무너지는 전북 경제를 살려내라, 유능하고 강한 야당으로 혁신하라, 전북의 자존심과 도민의 자부심을 키워내라'는 민심의 준엄한 명령을 충실히 따르겠다"면서 "전북 전체를 바꿔내는 대혁신의 역사를 써 내려가려 한다"고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MZ세대가 직면한 문제, 직접 목소리 내고 해결하고 싶어 출마했어요 익산시 기초비례의원으로 출마한 후보 중 최연소인 정의당 권하늘 후보(23)는 출마 이유에 대해 “현재 지방에서 인구유출, 일자리 문제는 해결이 시급한 문제 0순위로 그 해결을 누구보다 원하고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는 MZ세대다”면서 “MZ세대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직접 해결하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권 후보는 MZ의 강점을 “새로운 상상력과 관점”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MZ세대는)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다른 면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목소리와 관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결책이 지방의회에서 나온다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더 넓은 범위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방향이 제시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북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가 인구 유출이다. 청년층 유출이 심각한 만큼 맞춤형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 후보는 “당선이 된다면 지역에 필요하고 사회적 수요에 맞는 일자리를 계획해 청년을 채용하는 청년일자리 보장제를 실시하고,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노동권익센터를 설치하겠다”며 “동네 곳곳에 작은 공원 및 숲을 조성해 녹색과 조화로운 도시를 만들겠다. 모두가 조화롭게 살아가는 전북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주시의회를 깨끗하고 젊게.. 일하는 의회 만들겠습니다 전주시 카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민 진보당 소속 최한별 후보(30)는 청년정치가 활성화되지 못한 원인을 “돈, 인맥, 경력 등 많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전주는 시의원 3명을 선출하는 지역구가 줄어들고 2명을 선출하는 지역구가 늘어나면서 청년 등 정치신인들이 의회에 진출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며 “한 지역구에 3~5인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 확대, 복수 공천 금지, 청년 추천 보조금 신설 등 선거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부연했다. 특히 최 후보는 MZ세대에 대해 “부모보다 가난한 최초의 세대라는 말이 있다”며 “안정된 일자리는 매우 적고, 월급을 모아 집을 살 수 없는 현실에 청년들은 절망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한정된 자원 속에서 갈등을 줄이는 해결책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대하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하는 것이다”며 “이제는 청년들에게 기존 질서를 바꿀 수 있는 기회, 의사결정권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동안 전주시의원들의 부정부패, 비리로 떠들썩했다”며 “이제 전북과 전주에는 새로운 정치세력, 새로운 정치인이 필요한 만큼 전주시의회를 깨끗하고 젊게 바꾸고, 일하는 의회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진보당 전북도당 6·1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18일 "전북 정치의 진보와 혁신을 진보당에 맡겨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진보당 전북도당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 대변되는 기득권 거대양당의 정치독점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전북에서 이번 지방선거조차 민주당 일색의 광역·기초의회는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성 정당들과는 전혀 다른 토대 위에서 성장한 진보정당만이 진보와 개혁으로 전북 정치를 견인할 수 있다"라며 "기득권 정치에 강력한 견제구를 날릴 수 있고 전북 정치판의 진보와 개혁을 견인할 수 있는 정당은 진보당"이라고 한 표를 당부했다. 진보당 도당은 “5·18 광주민중항쟁 42주기를 맞아 진보당은 민주영령들과 전북도민 여러분께 지방선거 출정을 알리고자 한다”며 “전북 정치의 진보와 개혁을 위해 전북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전북 도내 곳곳을 누빌 진보당 후보들의 손을 굳게 잡아주시고 뜨거운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 말아 달라”고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진보당은 이번 선거에 광역·기초의원 후보 9명을 공천했다. 비례대표 후보로 박미란(전북도의회), 오교회(전주시의회), 라영우(익산시의회) 후보와 광역의원 후보 오은미(순창), 백승재(군산4), 최창영(전주11) 후보, 시의원 후보로 안선홍(고창나), 손진영(익산사), 최한별(전주카) 후보 등 9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군산)이 ‘군산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이하 중소유통물류센터) 건립 사업을 위한 예산 7억 원을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로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신 의원에 따르면 중소유통물류센터는 △중소상공인 상품의 보관‧포장‧출하‧배송 공동관리 △지역 유통물류 정보 수집 △소비자-점포-물류센터 연결 온라인 유통물류 서비스 지원 사업 등을 수행하는 데 중심이 되는 시설이다. 신 의원은 “이번 예산 확보로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유통환경 변화 속에서 자체 배송 물류 기반 구축이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군산은 지역 인근의 골목 슈퍼마켓이 200개소가 넘는 등 소상공인 공급망 구축과 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익산갑)이 지난 17일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 상정을 위한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반복되는 대규모 세수추계 오류와 지출구조조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국채 상환보다는 사각지대 지원 확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을 강조하며 피해보상액을 상향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작년에 시행착오를 겪고도 올해도 세수 추계에 큰 오차가 발생한 것은 정부와 국회 모두에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심지어 작년 결산상 국세 수입 규모보다도 적게 올해 세입예산을 산정했다는 것부터 납득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 의원 이어 “국회가 확정한 예산을 집행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률적으로 삭감하는 것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자칫 윤석열 정부의 첫 추경이 문재인 정부 지우기로 비춰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9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이날 주요 거점에서 공식적인 출정식을 열고 오는 31일까지 13일 동안 민심 잡기에 나선다. 전주시 곳곳에 현안이 산재해 있는 만큼, 이들 시장 후보들이 첫 일정으로 선택한 '장소'에도 이목이 쏠린다. 출정식과 첫 일정은 지지자들의 세력을 과시하거나,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많은 유권자를 만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지만, 후보가 가장 주안점을 둔 정책적 가치가 무엇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우범기 후보는 '풍남문 광장'을 출정식 장소로 꼽았다. 우 후보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전주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에서 전주를 대표하는 역사적 공간이라고 생각해 풍남문으로 첫 일정을 정했다"고 말했다. 전주는 후백제 수도로서 위상이 높은 곳으로, 풍남문 광장이 전주의 역사적 소명과 의식 행사를 주최하는 상징적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우 후보가 그동안 강조해왔던 '강한 전주'와도 맞닿아 있는 부분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풍남문 광장이 전주 시민이 공유하는 광장이며, 이를 대표하는 유일한 개념 공간이라는 것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우 후보는 “전주시민에게 다가가는 힘찬 여정을 시작한다"면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전주 발전을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선거운동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는 19일 오전 전주역에서 출정식을 연다. 전북도지사에 출마한 같은 당 조배숙 후보와 동행할 계획이다. 전주역을 선정한 이유는 김 후보가 그동안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교통 허브 전주'를 위한 포석으로 읽히는 부분이다. "새로운 전주를 위한 출발"이라고 밝힌 김 후보는 "전주역을 교통의 요충지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전주역에서 출정식을 갖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천안과 세종, 전주를 연결하는 KTX를 구축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말했던 전주와 김천, 대구까지의 연결을 앞으로 추진해 나갈 구상"이라며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연계한, 교통의 요충지로서 전주가 새로 출발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서윤근 후보는 태평양수영장 네거리, 금암광장에서 출근 인사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서 후보는 당초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출정식을 나설 계획이었지만, 타 후보와 일정이 겹치면서 차선책을 택했다. 특히 서 후보는 전주종합경기장과 옛 대한방직터 개발과 관련해 다른 후보와 차별성을 뒀던 만큼, 정책과 관련한 상징적인 곳을 선택하려했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서 후보는 "전주의 큰 교차로이기도 하고, 교통량도 많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면서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많은 시민들께 출근 인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보다 많은 시민들을 만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정운천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18유족회의 초청을 받아 5·18민중항쟁 제42주년 추모제에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5‧18단체와 22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해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5·18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데에도 정 위원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진정성을 갖고 제대로 변화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결과 5‧18단체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공법단체 설립법을 통과시켰고, 형제자매에게 공법단체 회원자격을 부여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18정신을 국민대통합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5‧18단체분들과 소통하면서 국회에서 5‧18민주화운동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 최대한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전라북도가 광역시를 배출하지 못한 광역자치단체 중 ‘메가시티’와 ‘특별자치도’ 에서도 배제된 유일한 지역이 됐다. 특히 강원, 제주 등 전북과 강소권으로 묶였던 지역들은 모두 선거철을 맞아 실익을 하나 이상 챙겼다. 그러나 유독 전북만 대선과 지선정국에서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했다. 메가시티와 특별자치도는 문재인 정부 시절은 물론 윤석열 정부의 핵심 ‘지역균형발전’ 전략이다. 그만큼 새 정부의 균형발전 전략도 메가시티와 특별자치도에 방점이 찍혀있다. 그러나 전북은 광역시를 배출하지 못한데다 광주·전남 2중대 콤플렉스의 영향으로 초광역권 논의에서 유독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 대안으로 떠올랐던 전북·새만금 특별자치도는 법안이 최근 마련됐지만 이렇다 할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지역 지방선거가 일당독주 구도로 흘러가면서 다수당인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에서 역시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부산, 울산, 경남, 충청, 강원 등은 대선과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선물보따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선거구도가 팽팽한 강원과 충청권은 이번 지선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전북과 도세가 비슷했던 강원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가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 속에서 특별자치도 설치법이 다수당의 힘을 받아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이로써 광역시를 배출하지 못한 자치단체 중에서 전북만 특별자치도나 메가시티를 만들지 못하게 된 것이다. 충북 등 충청권은 선거기간 동안 더욱 호재를 맞았다. 세종·충청 메가시티를 넘어 '제2의 수도'를 꿈꾸고 있는데다 문재인 정부 시절 혁신도시법도 통과됐다. 충청은 여야가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만큼 여야 정치권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전주보다 인구가 적었던 청주는 수도권과의 인접성, 행정구역 통합, 국제공항 조성으로 전주와는 완전히 다른 위상을 가지게 됐다. 청주는 선거철을 맞아 청주공항역이 충청권을 넘어 수도권을 연결하는 메가시티의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는 이미 특별자치도로서 그 지역적 특성이 분명하다는 평가다. 마지막으로 남은 게 전북과 강원이었는데 강원은 최근 다수당인 민주당의 지원사격 속에 특별자치도 승격이 확정됐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관영·국민의힘 조배숙 전북도지사 후보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6·1 지방선거 후보자, 매니페스토 실천 협약식'에 참석해 정책선거를 통한 선거문화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일보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17일 전북일보사에서 '6·1 지방선거 후보자, 매니페스토 실천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과 김기홍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운영위원, 더불어민주당 김관영·국민의힘 조배숙 전북도지사 후보 등이 참석했다. 정책선거를 약속한 첫 자리로, 참석자들은 이번 협약을 새로운 선거문화 정착과 전북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이날 전북일보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여야 지사 후보들은 6·1 지방선거를 '정책으로 경쟁하는 바르고 깨끗한 선거'로 이끌기 위한 매니페스토 실천 협약을 상호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정책선거와 깨끗한 선거문화 조성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 제시 및 실천 △정책선거를 위한 공정보도 △매니페스토 기반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정당과 후보자가 매니페스토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유권자가 후보자의 자질과 정치 역량,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보고 투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홍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운영위원은 "진정한 민주주의 완성과 바람직한 지역 발전은 정책 경쟁을 통한 깨끗한 선거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당과 후보자 정책에 대한 정기적인 평가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일보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이날 협약을 기점으로 6·1 지방선거를 정책선거로 이끌기 위해 도지사 후보, 교육감 후보 등 각 부문 주요 공약을 총괄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좋은 공약을 만들고 이 공약이 잘 지켜지게 하려면 공약을 사전에 검증하고 사후에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합니다." 김기홍 한국매니스토실천본부 운영위원은 17일 전북일보와의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서 후보자 공약에 대한 사전 검증과 사후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언론과 시민사회단체의 지속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김 위원은 "후보자와의 협약식보다 중요한 건, 그 이후의 정기적인 평가"라며 "'공약 가계부'라고 일컬어지는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 추계를 매년 평가해 그 결과를 공표해야 한다. 이를 지역언론이 적극적으로 반영해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은 영국의 사례를 들며 정책선거 실현의 조건들을 설명했다. 그는 "영국에서는 가장 먼저 선거구를 획정해 주고, 6개월 전에 선거 후보자를 선출하고 선거 공약을 발표한다. 단, 개별 후보가 아닌 정당 차원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공약은 문서로 공개한다. 그럼으로써 후보자가 아닌 정당이 책임을 지는 구조를 만든다"며 "선거 6개월 전에 후보를 지명하면 신뢰 없는 후보를 공천할 수 없다. 도덕성에 문제가 있거나, 실력이 없는 후보는 6개월 동안 버티질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1차적으로 정당, 2차적으로 언론과 시민사회단체가 후보자를 검증하면 유권자가 최종 선택하게 된다. 이렇게 좋은 후보자, 좋은 공약이 만들어진다"며 한국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6·1 지방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전북지역에서 무소속 후보 연대가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 일당독점 구조인 전북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연대를 통해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무소속 기초단체장 후보 6명은 1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연대를 선언할 예정이다. 정책 연대에 참여하는 후보는 정읍 김민영, 김제 김종회, 부안 김성수, 장수 장영수, 순창 최영일, 남원 윤승호 후보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은 전북일보와 KBS전주총국 등에서 실시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다 민주당 경선에서 여러 이유로 배제되거나 탈락했다. 지역정가는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간 격전지를 7곳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날 무소속 연대를 선언할 후보 이외에도 현직 기초단체장의 무소속 출마가 잇따라 민주당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임실군수 선거는 3선 연임에 도전하는 무소속 심민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기사회생한 한병락 후보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어 무주군수는 재선을 노리는 황인홍 후보와 민주당 황의탁 후보, 민주당 경선배제로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한 서정호 후보 등 3명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또한 군산지역에서 기초단체장을 비롯한 지방의원 후보들도 무소속 후보 연대에 나섰다. 나기학·채남덕 군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김용권(나선거구)·박욱규(라선거구)·김진(바선거구) 시의원 후보는 17일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지역 권력장악 시도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가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후보간 대결구도였다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무소속간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6·1 지방선거 구도가 민주당 대 무소속 후보 간 결집구도로 재편됐다. 경선과정에서 비롯된 갈등을 봉합하고, 각자의 명분과 이익에 따른 합종연횡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주축으로 지선 후보들의 연대가 이뤄지고 있다. 전북의 경우 김관영 도지사 후보가 선대위의 중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재편됐다. 사실상 전북의 권력지도가 상당부분 옮겨간 셈이다. 민주당은 전북지역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감행한 후보들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은 만큼 ‘선당후사’를 강조하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의 앙금을 씻고, 우선 급한 불부터 끄자는 의미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적지 않은 후보들이 상대후보를 범법자로 규정하는 등 사생결단식 승부를 벌여왔으나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는 게 중앙선대위의 메시지다. 부정 대리투표 논란을 제기해 민주당 최훈식 장수군수 후보와 재경선까지 벌인 양성빈 전 전북도의원은 지난 16일 최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전북지사 경선 후보였던 김윤덕·안호영 국회의원도 김관영 후보와 연대하며 민주당의 승리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송하진 지사의 캠프 그룹은 경선 기간 김 후보의 조직으로 편입된 상황이다. 문제는 겉으로는 화합을 외치고 있지만, 경쟁했던 민주당 선거캠프 관계자들의 감정은 곪을 대로 곪아있다는 점이다. 민주당과 후보들은 화해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 지역사회가 좁은 만큼 선후배, 동료였던 이들이 적으로 돌아서면서 생긴 갈등 때문이다. 상대 후보를 기회주의자를 넘어 범법자 또는 절대 단체장을 해선 안 되는 인물로 규정한 게 엊그제 일인데 갑자기 지지를 선언한다고 하니 유권자들 입장에서도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이다. 겉으로는 연대를 외치지만, 내부에선 서로가 서로를 믿지 않고 경계하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위기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구밀복검(口蜜腹劍·겉으로는 절친한 척하지만, 속내에선 음해할 생각을 하거나, 돌아서서 헐뜯는 것을 비유한 말)’이 전북정치를 대표하는 키워드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부 단체장 캠프 내부도 여러 계파로 갈려있고, 주류와 비주류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선거에서 승리한다 하더라도 각 그룹 간 자리다툼은 심화될 전망이다. 선거과정에서 갈등이 심했던 지역은 이미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이들은 민주당의 공공의 적이 됐다. 18일 출범할 무소속 연대 역시 민주당의 조직력에 맞서 힘을 합친다는 계획이지만, 이들의 합종연횡은 더욱 공통분모가 적다. 선거구가 서로 판이하게 다른데다 구심점이 될 인물이 마땅치 않아서다. 일부 무소속 후보들은 승리 후 복당을 염두, 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데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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