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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 3인조 강도 치사 사건, 연극 무대에…'귀신보다 무서운'

사건 발생 17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가 선고된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을 주제로 한 연극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전주 창작극회는 삼례 3인조 강도치사사건을 바탕으로 한 연극 귀신보다 무서운을 2일부터 18일까지 창작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대본은 곽병창 우석대 교수가 썼고 조민철씨가 연출을 맡았다.이 작품은 범인을 캐는 것이 아닌, 진범이 세상으로 다시 나와 고백하고 범인을 만든 범인은 당시 수사 경찰과 검찰 등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천주교 교화위원 박영희 씨가 나라슈퍼 할머니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이 석연치 않은 점을 의심해 변호사에게 도움을 청하고, 변호사는 삼례 나라슈퍼 3인조 사건을 파헤칠수록 수사 과정의 허점과 경찰의 권력남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을 알게 되지만 판결은 진범의 자백과 진술에도 바뀌지 않는다는 내용이다.극을 쓴 곽병창 교수는 피해자인 삼례 3인조보다 진범의 시각에서 사죄를 하게 된 마음상태에 중점을 뒀다며 진범보다는 가짜 범인을 만든 이들이 더 지탄받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담았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12.01 23:02

[글로컬 시대 도시 브랜드가 힘이다 ① 프롤로그] <br />"세계적 지역 브랜드 창출이 국가 경쟁력"

글로벌 시대를 넘어 이제는 지역의 가치가 강조되는 글로컬(glocal) 시대다.지구촌은 무분별한 세계화 과정에서 각종 부작용으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무한경쟁과 양극화 등 세계화의 위기 속에서 다시 지역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국가 중심의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이제는 도시가 국가 경쟁력의 중심이 됐다. 도시의 경쟁력은 지역의 다양성을 살리는 창의적 브랜드에서 나온다. 뉴욕과 도쿄홍콩암스테르담 등 세계적 도시들은 각 도시의 정체성과 가치를 반영한 브랜드 슬로건으로 지역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있다. 지역다움을 토대로 한 도시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하는 이유다.도시의 잠재적 가치를 살려 지역의 세계화를 추구하는 국내 및 유럽 각 도시의 전략과 함께 글로컬 시대 도시 브랜드 발굴육성을 위한 전북지역의 과제를 5차례에 걸쳐 짚어본다.전북도는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가장 한국적이면서 역동적인 지역을 만들어 전북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청사진이다.전북도는 한복과 한식한지한국음악(국악)한옥 등 이른바 한스타일로 대변되는 전통문화 브랜드를 세계에 홍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지난 10월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가 주최한 지방의 국제화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는 K-CULTURE를 활용한 공공 외교 프로젝트, 전라북도 한스타일 홍보사업 사례를 발표해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전북도는 세계 각국 재외공관 및 한국문화원, 자매도시에서 외국인들에게 지역의 강점인 전통문화 한스타일을 알려 전북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심사위원들은 지역 브랜드를 국가 브랜드화 한다는 목표는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전북의 지역 브랜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 브랜드가 되는 날을 기대한다고 평했다.전북도는 2015년부터 광저우와 시애틀프랑스싱가포르몽골모로코 등 해외 대한민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을 대상으로 한지를 활용한 한스타일 공간 연출 사업을 추진해 현지인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또 해외 한국문화원과 자매도시에서 해마다 한식과 한지한복한옥 등 전통문화 전시체험 행사를 연다. 올해는 11월 2526일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해외 한국문화원 전북의 날행사를 열었다.전통문화 도시 전주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도시 글로벌 브랜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전주시는 지난 10월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를 열었다. 전주시가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는 이 국제회의는 지역의 고유한 가치를 살려 시민이 행복한 지역경제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행복의 경제학은 세계화에서 파생된 경제 위기와 사회 불안을 타개할 수 있는 대안으로 지역화를 추구한다.회의에서는 국제생태문화협회 로컬퓨처스의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대표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역화 중심의 미래와 로컬푸드지역화폐, 행복담론 등을 주제로 다양한 토론을 펼쳤다.또 전주시는 한국학의 세계화에도 앞장섰다.전주시와 전북대는 한류문화 확산과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한국학의 현황을 살피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제1회 세계 한국학 전주 비엔날레를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열었다.세계 한국학의 소통과 확산이라는 주제로 열린 비엔날레에는 세계 20개국 100여 명의 한국학 전문 석학들이 방문해 언어문화, 역사철학, 정치경제, 글로벌 시대의 한국학 등 4개 분과로 나눠 한국학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세계화 등을 다양한 시각에서 진단했다. 또 향음주례, 향사례, 전통 공예품 제작, 약식 체험, 템플 스테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의 맛과 멋을 해외 학자들에게 알리기로 했다.전주시는 올해 첫 행사를 시작으로 2년 마다 행사를 열어 한국학 연구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 전주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이와 함께 전주시는 지역 관광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브랜드 마켓 3.0 플랜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적 명품 관광도시 도약을 목표로 △관광택시 도입 △다국어 관광안내시스템 구축 △외국어 관광해설사 양성 △해외 홍보 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이제는 지역관광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을"여행은 단순히 장소를 바꾸는 게 아니라 생각과 편견을 바꿔주는 것입니다.이훈 한양대 교수(관광학부한양대 관광연구소장)는 지역 관광 활성화의 과제로 차이와 지역다움을 만들어내는 관광 콘텐츠 개발을 들었다.이 교수는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한계와 문제점은 시장 편중과 차별화된 관광상품 부재에 있다면서 여행객들은 여행 경험이 많아질수록 행동 변화 양상을 보이는 만큼 방문객 지역 분산과 체류 기간 확대를 통해 관광시장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 의존도가 너무 높고, 장소는 서울과 제주 중심인 데다 수익은 주로 쇼핑에서 창출된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그는 우리나라는 서울 등 대도시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 시장이 형성돼 메르스사스와 같은 위생문제와 안보 이슈 등 환경적 변수에 취약하다면서 관광정책이 국가 중심 마케팅에서 도시 중심으로 전환돼야 안보와 외교 등의 변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교수는 또 관광산업은 이제 단순히 해외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치중하기보다는 체류 기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며 체류 기간 확대를 위해서는 서울 중심에서 벗어나 지방 관광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광객들의 재방문은 결국 차이에서 나오고 그 차이는 다름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면서 같은 대상도 차이를 만들어 낼 때 반복의 이유가 생겨 지속가능한 관광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지역 관광콘텐츠 개발과 관련해 인터넷을 통한 개별 여행객이 증가하고 관광 패턴이 명승지 중심에서 골목 등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만큼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어떻게 공존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지역의 특성화된 문화예술 상품을 관광과 접목하는 전략이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특히 앞으로는 서울을 거치지 않고 지방의 작은 재미를 찾아가는 로컬 투어리즘이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지역 거점 관광도시권역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종표
  • 2016.12.01 23:02

"박근혜 정권 퇴진"…민주노총·전농 등 '총파업'

최순실 게이트로 성난 도내 노동계와 농민회가 총파업에 돌입했다.민주노총 전북본부 산하 지부 노조원과 농민회 회원 등 1000여 명(경찰 추산 700명)은 30일 오후 5시 30분 전주시 서노송동 세이브존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박근혜 정권 퇴진, 박근혜 정권 정책 폐기, 부패재벌 처벌, 한상균 위원장 석방을 촉구했다.이날 파업에 동참한 남부시장 상인 송창엽 씨(42참기름 판매점)는 촛불이 횃불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가게 문을 닫았다며 박근혜 퇴진으로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도내 대학 최초로 지난달 25일 1일 동맹 휴업을 벌였던 전주교대 황세연 총학생회장은 이번 총파업은 박근혜 정권 퇴진과 주동자 처벌을 위한 것인 만큼, 전주교대 동맹휴업의 연장선으로 생각해 집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뒤 트랙터를 앞세우고 관통로 사거리까지 행진했다.앞서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전주시 덕진동 전주 종합경기장 앞에서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 농민 선언대회를 열고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박근혜 정권은 백남기 농민을 물대포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제3차 대국민담화마저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으로 일관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간동안 파업에 돌입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전주위원회는 조합원 4500명을 대표해 오후 1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는 경영위기라면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 KD코퍼레이션, 플레이 그라운드에 수십 억원을 상납하고 임금동결, 임금피크제 확대 등 사측이 유리한 정책을 관철한 의혹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재벌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최순실로부터 나왔다고 주장했다.이어 박근혜 정권은 지금 즉시 모든 직무를 정지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규제프리존 등 현 정권 정책 모두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남승현, 천경석 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6.12.01 23:02

시내버스·공공요금 인상에 전북도민 '울상'

전북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내년 초 일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지역별로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앞두고 있어 서민들의 공공요금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전북도는 30일 물가대책실무위원회를 열고 도내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을 심의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정책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연내 시내버스 요금 인상폭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요금 인상분은 내년 1월께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도는 올해 4월부터 최근까지 시내 농어촌버스 요율 운임 조정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을 맡은 서린회계법인은 시내버스 요금의 인상 요인이 충분하다고 결론내렸다.도내 시내버스 업계는 인건비와 유류비 상승, 수익구조 악화 등을 이유로 매년 요금 인상을 요구해 왔다. 도가 시내버스 요금 관련 용역을 진행하게 된 것도 시내버스 업계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도내 시내버스 요금은 2014년 지역별로 100~150원 인상됐다. 당시 전주익산군산정읍김제남원 지역은 100원, 완주부안고창무주진안장수임실순창 지역은 150원 올랐다.이번에도 인상폭은 100~150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요금이 인상되면 자치단체의 시내버스 업계에 대한 재정지원금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소비자정책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에서 도가 제출한 인상안을 면밀히 검토해 해당 안을 수용하거나 조정 의견을 낼 것이라며 요금이 인상되면 각 시내버스 업체의 재정 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내년에 도내 일부 시군에서 상수도 요금이 최대 25% 오른다.전북도가 각 시군의 관련 조례를 검토한 결과, 정읍시는 내년 1월에 올해 대비 상수도 요금을 11.8% 인상한다. 이어 진안군(18.7%), 무주군(25%), 순창군(18.6%), 고창군(13.5%)이 차례로 요금을 올린다.지난 9월에는 도내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이 0.3% 인상됐다.한편, 전북도는 지난 1995년 이후 모두 열 차례에 걸쳐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했다. 1995년 290원(전주 기준)에서 340원으로 17.2%가 오른 것을 시작으로 아홉 차례 인상을 거쳐 2014년 현재 요금(전주완주 1200원, 나머지 시군 1300원)에 이르렀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6.11.30 23:02

전북 시민·사회단체 "박 대통령 담화는 꼼수…즉각 퇴진을"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도 전북 도민들의 대통령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누그러뜨리기에는 크게 부족했다는 지적이다.29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한목소리로 국민을 기만하고 탄핵을 피하기 위한 꼼수와 변명으로 점철된 담화에 불과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조건 없는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전북비상시국회의는 이날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는 변명이자 교묘한 술책을 늘어놓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자신이 지난 담화 때 밝힌 검찰 출석과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단 약속도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추후 경위를 밝힌다는 말은 국민을 농락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국회 논의에 따라 임기 단축과 진퇴 문제를 맡긴다는 것 역시 모두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며 이 같은 논의는 박근혜 정권의 제1부역 집단인 새누리당이 함께 있는 국회에서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시국회의는 탄핵발의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거취를 국회에 맡긴다는 박 대통령의 담화는 결국 탄핵을 피하겠다는 정치적 모략일 뿐이라며 야당은 박근혜 정권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정권의 즉각 퇴진이란 민의를 수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또 전북비상시국회의는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직접 행동을 더 확대해 사상 초유의 헌정질서 중단 사태를 끝내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담화는 탄핵이라는 소나기를 피해가기 위한 꼼수라며 책임있는 즉각 퇴진이 촛불 민심이라고 주장했다.시민연대는 담화를 통해 대통령은 여전히 국정농단의 본질이 무엇인지, 대통령의 책임과 역할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자신 역시 피해자인 것처럼 법적 책임을 피하고자 선 긋기에 나선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이로써 퇴진 일정이 국회로 넘어간 것 같지만, 흔들리는 새누리당 친박 세력을 붙잡아 소나기를 피해 보자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야당은 새누리당과 타협하지 말고 촛불 민심과 소통해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탄핵 행보를 멈춰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민주노총 전북본부도 긴급성명을 통해 지난 대국민 담화에서 한 약속을 뒤집고 아직도 조사를 거부하면서 이번 담화에서도 경위를 추후 밝히겠다며 얼렁뚱땅 넘기려 든다고 분개했다.전북본부는 이미 드러난 범죄사실만으로도 박근혜는 즉각 구속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자신은 아무것도 몰랐고, 주변 사람들의 문제라고 떠넘기는 것은 일말의 책임감도 없는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비판했다.이어 퇴진 절차를 국회에 맡기겠다고 밝힌 것은 시간을 벌려는 꼼수일 뿐이며 더군다나 새누리당과 합의한 절차에 따라 퇴진하겠다는 것은 퇴진하지 않겠다는 선포와 다를바 없다며 새누리당은 청와대 부역세력으로서 함께 청산해야할 대상이며 야당은 새누리당과 헛된 논의를 하며 시간 끌기에 동참하지 말라고 요구했다.또 국민의 뜻은 대통령의 조건 없는 즉각 퇴진이라며 박근혜 정권은 지금 즉시 모든 직무를 정지하고 이 순간에도 추진하고 있던 모든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도 성명을 통해 이전 담화문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변명과 꼼수만 늘어놓은 후안무치한 대국민 담화라며 반헌정, 부패, 비리 정권과 부역자를 몰아낼 때까지 멈추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11.30 23:02

전북대 청소노동자 부당 배치·임금 체불 논란

불공평한 청소구역 배정에 항의해 회사의 근무 지시에 따르지 않은 전북대학교 청소 근로자 40명에 대해 회사측이 4개월째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이에 근로자들이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배치 전환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과 함께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사측을 임금체불 혐의로 고소하는 등 전북대 청소용역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전북대 청소 근로자 40명은 전북대 청소용역 하청업체인 (주)대한안전관리공사가 공평하지 않은 청소구역을 배정하고 이에 항의하는 근로자들에게 지난 7월부터 4개월째 임금을 주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이들 청소 근로자들은 회사 측이 청소구역 배정을 단행한 지난 7월 업무강도가 높아 25명의 인원이 필요한 청소 구역에 22명을 배정했으며, 특히 이들 모두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들로만 배치하는 등 사측이 부당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주장하며 새로 배정된 청소 구역으로 이동하지 않은채 기존 청소구역에서 근무하고 있다.이에 사측은 이들 청소 근로자에게는 입금을 지급하지 않고 대체 인력을 투입했으며, 한국노총 소속 노조원 40명은 사측을 상대로 부당배치 전환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를 신청했다.전북지방노동위원회는 부당배치 전환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부당노동행위는 기각했다. 현재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28일 본보가 입수한 해당 사건의 판정서에 따르면 전북대는 2015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주)대한안전관리공사와 청소용역계약을 맺고 건물 내외부 청소, 쓰레기 수거, 자재관리 업무를 위탁해왔다.현재 120명의 청소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며, 이들은 교섭 대표 노조인 민노총(71명)과 한국노총(47명)의 복수노조에 각각 소속돼 있다.전북대는 올해 5월 20일 사측에게 리모델링과 증축으로 국제교류어학원 등에 대해 청소구역으로 추가해줄 것을 요구했고, 사측은 6~8명의 추가 인원을 요청했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인원 충원이 어렵다는 통보에 확대된 청소 구역에 대해 기존 근로자를 재배치했다.그러나 근로자 재배치 과정에서 논란이 불붙었다. 한노총 소속 근로자들에 따르면 사측은 1~11구역 중 업무 강도가 가장 높은 2구역의 청소인력을 기존 25명에서 22명으로 줄였으며, 이 자리를 모두 한노총 소속 근로자들로 배치했다.이에대해 (주)대한안전관리공사 관계자는 두 노조를 한 구역에 함께 배치하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이번의 경우 업무 강도가 높은 2구역에 한노총 소속 청소 근로자를 먼저 배치하기로 협의했고, 6개월 후 민노총 소속 청소 근로자로 교체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이 사건을 맡은 남상단 노무사는 사측이 소수 노조(한노총)와의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교섭대표(민노총)와 함께 인사권을 행사한 측면이 농후하다며 현재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임금체불과 관련해 고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11.29 23:02

민노총 전북본부 "박근혜 정권 숨통 끊기 총파업"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8일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전북본부 중회의실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0일 박근혜 정권의 숨통을 끊는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민주노총 전북본부에 따르면 오는 30일 3만6000여 명의 조합원 중 1만20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민노총은 이날 △박근혜 즉각 퇴진 △박근혜 정부의 정책 폐기 △전경련 해체 등 정경유착 재벌 처벌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등 모든 양심수 석방 등 총파업 4대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전북본부는 30일 오후 5시 30분부터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세이브존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연 뒤 관통로 사거리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공공운수노조 산하 전북버스지부는 29일 출퇴근 투쟁(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 30일 오후 2시부터 회차(차고지로 복귀)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전주시는 시내버스 391대 중 150여 대가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파악하고 버스정류장에 파업안내문 부착과 BIS 버스정보 시스템, SNS 등을 이용해 시민들에게 파업을 알려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또 출퇴근 시간대 코스 이동 등으로 탄력적으로 시내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며 오지 및 벽지 노선 결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노총 운전원을 배차해 운행할 계획이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11.29 23:02

7000여명 모인 전주 충경로 도민총궐기대회…비바람 불어도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추운 날씨와 빗속에서도 도민들의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지난 26일 오후 5시 비 내리는 전주시 충경로 사거리.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함께 나온 가족과 친구, 지인 등 주최 측 추산 도민 7000여명(경찰 추산 5000여명)은 촛불과 우산을 양손에 든 채 스티로폼 위에 쪼그려 앉아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충경로 사거리에서 객사 앞까지 늘어선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도민들은 무대 옆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스피커에 눈과 귀를 모았다.무대 위에서는 첫 순서로 서예가 여태명 교수(60원광대)가 붓을 잡았다. 대형 한지에 하야만사성이라는 굵은 글씨를 휘갈기더니 입을 열었다.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것이 이뤄진다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이 있듯이 국민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퇴진하면 모든 것이 이뤄질 것입니다.청와대가 만든 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자신을 비롯해 상당수 도내 예술인의 이름이 나열됐다고 주장한 그는 시대를 비판한 예술가들을 종북으로 몰아가는 청와대식 표현의 자유 억압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전주 톨게이트 현판 글을 새긴 장본인 여태명 교수의 시국 휘호를 지켜보며 가족과 함께 와~하는 탄성을 지르던 정성진 씨(45학원 강사)가 자신의 태블릿 PC를 머리 위로 치켜들었다. 정 씨의 태블릿 PC 화면에서는 박근혜 구속 새누리당 해체라는 문구가 깜빡거렸다.정 씨는 최순실 게이트의 도구로 사용된 태블릿 PC가 모든 의혹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는데도 청와대에서 끝까지 모르쇠로 버티고 있는 정말 나쁜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이날 집회에는 인근 상인들도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매주 토요일 집회장에 운집한 도민들에게 따뜻한 차(茶)를 제공해온 명성악기사 김미자 대표(57)는 추운 날씨에 가게 안에만 있기가 미안해 준비한 작은 정성에 불과하다며 손을 저었고, 행사장 전기 공급과 출연진 대기장소를 제공한 인근 통신대리점 김계영 대표(36)는 집회가 열리는 매주 토요일에는 가게를 찾는 고객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시민들이 화장실이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둔다고 말했다.비가 그치자 집회 참가자들은 도로를 따라 새누리당 전북도당으로 이동한 뒤 한옥마을로 향했다. 대열이 경기전에 이르면서 관광객들도 합류해 인파는 더 늘었고 오목대 관광안내소까지 태조로 400m 구간을 지나온 사람들은 일제히 스마트폰을 꺼내 길을 메운 행렬 모습을 촬영했다.집회의 열기는 오후 8시 풍남문 광장에서 절정으로 치달았다.도내 음악인 정상현 씨를 중심으로 안태상 밴드, 노약자석, 이상한 계절 등 8개 음악 밴드가 기획한 하야하락 콘서트가 광장을 흔들었다.무대에 선 고교연합밴드 귀갱주의 멤버들은 록 정신을 담아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노래들로 준비했다면서 나이에 상관없이 음악인으로서 시대에 귀 기울이고, 시대의 바람을 표현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나오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밴드 크림의 멤버 서기춘(38) 씨는 전주에서 외치는 도민들의 외침이 청와대까지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3시간 가량 진행된 공연이 마지막으로 치닫을 무렵 가수 전인권 씨가 부른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노래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자 집회에 참가한 도민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그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 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그대 가슴 깊이 묻어 버리고~남승현김보현 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6.11.28 23:02

군산시 행사평가 용역자료 유출 파문

군산시가 수천만 원을 들여 진행 중인 행사평가 용역 내부 자료가 외부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특히 행사 대행업자가 유출된 자료를 이용, 군산시에서 진행한 시간여행축제 사업자 모집 입찰에 참여해 1순위로 낙찰됐다 취소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명확한 진상조사가 요구된다.군산시는 지난 6월 사업비 4억5000만원의 2016 군산시간여행축제(9월30일~10월2일) 행사대행 용역 입찰공고를 냈다.이 입찰은 지역제한이 아닌 전국단위 입찰로 모두 6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입찰방법은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각각의 업체들이 낸 사업 제안서의 기술능력 평가로 1순위 낙찰자가 결정된다.제안서 평가 결과 광주 소재 A업체가 1순위 낙찰자로 결정됐지만 A업체가 낸 제안서 내용에 군산시가 현재 진행 중인 대표축제 조사평가연구 용역(용역비 2248만9920원)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군산시는 용역 유출과 관련한 법적 자문을 받아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하지만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던 군산시는 1순위 A업체를 설득해 입찰 결과를 취소하는 이상한 행정을 진행했고, A업체는 법적 문제가 없음에도 소송이나 민원조차 제기하지도 않고 취소 결과를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군산시는 7월 다시 2차 입찰을 실시했고 이 입찰 역시 전국 단위로 풀었다. 또 낙찰자의 재하도급 등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공동수급 참여 및 제3자에게 재용역 불가를 입찰공고에 명시했다.2차 입찰에서는 서울 소재 B업체가 1순위 낙찰자로 선정됐고 B업체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치러진 4억5000만원 규모의 군산 시간여행축제를 대행했다.그러나 군산 시간여행축제 진행 결과 1순위 낙찰자 서울 B업체는 사실상 이름만 내세운 들러리 역할을 했고 실제 사업 대행은 1차 입찰 낙찰자였다가 취소된 광주 A업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입찰에서 규정한 제3자 재용역 불가 규정을 어긴 것이다.상황이 이런데도 군산시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대표축제 조사평가연구용역 유출자에 대한 조사도 실시하지 않았고 관련 기관에 수사도 의뢰하지 않았다.유출된 조사평가연구용역 자료는 용역을 직접 수행하고 있는 수행기관 관련자들과 용역을 의뢰한 군산시 담당 공무원들이 아니고서는 내용을 알 수 없다.결국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나 해당 공무원 중 누군가가 행사대행 A업체에 고의로 유출시킨 셈으로 이들 간의 유착의혹도 일고 있다.이 같은 의혹의 내용은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에 의해 파헤쳐졌으며, 군산시는 뒤늦게 공교로운 사태라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실정이다.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은 용역 유출이 법적 문제가 없다던 군산시가 왜 2차 용역을 실시했는지도 의문이고 낙찰이 취소된 광주업체가 최종 사업을 수행하는 말도 안 되는 행정절차가 진행됐다며 수사 권한만 있다면 누가 용역을 유출시켰는지 또 업체와 유착의혹이 있는지에 대해 샅샅이 밝혀 보고 싶다고 말했다.이에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A업체가 어떻게 하도급을 수행했는지 어떻게 용역 자료를 입수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며 자체 조사를 통해 용역 자료 유출 경위 등을 파악해 보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16.11.24 23:02

"박 대통령 하야하라" 청소년들 거리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청소년들도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고 나섰다.전주완주지역 24개 고교 학생회장단 75명이 연합해 결성한 전라북도 고교회장단연합(의장 신유정전주기전여고 학생회장)은 23일 오후 6시 30분 전주 오거리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청소년 시국대회를 열었다.체감 온도가 영하권으로 느껴질 정도로 칼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에도 200여명의 학생과 시민들은 촛불과 함께 이럴려고 대통령 나왔나,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하야 순시려등 개성 있는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박근혜는 하야하라! 온실 속의 화초는 야생의 들꽃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외침으로 시작된 이날 청소년 시국대회 참가자들은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대통령은 연설문, 외교문서, 의상, 심지어 극비문서까지도 최순실에게 넘긴 것과 다름없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은 누구였으며 현재 실질적인 대통령은 누구인지 국민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분개했다.이날 시국대회는 전북지역 고등학생들이 연합해 한목소리를 낸 첫 시국대회로 학업에 정진해야 할 고교생들까지 거리에 나서게 한 우리 사회의 현 상황을 반영했다.신유정 고교회장단연합 의장은 다른 시군에서 청소년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것을 보고 전북지역의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시국대회를 열게 됐다며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선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했지만 이후 말을 바꿔 조사에 임하지 않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고 분개하는 청소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신 의장은 이어 시국대회를 시작으로 전북지역 학생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행동하겠다고 말했다.고교회장단연합 부의장을 맡은 변서현 양(18솔내고 학생회장)은 기사나 뉴스영상을 보며 박 대통령의 무책임한 모습에 화가 나 나오게 됐다며 박 대통령은 잘못했으면 사과하고 책임지고 하야해야 한다고 외쳤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11.24 23:02

고병원성 AI 확산세…수렵장 무방비

김제시 금구면 육용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인근 지역 수렵장은 그대로 운영되는 등 선제적인 예방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정읍시남원시완주군 등 3개 시군에서 동절기 수렵장을 운영한다. 수렵장은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한 조치다. 이 기간 수렵장 최대 수용 인원은 정읍시 1974명, 남원시 1056명, 완주군 1673명 등 모두 4703명으로 추산된다.포획 승인은 조류 7만773마리, 고라니 3151마리, 멧돼지 1245마리 등 모두 7만5169마리다. 조류는 흰뺨검둥오리청둥오리쇠오리홍머리오리고방오리 등 오리류를 비롯해 수꿩, 멧비둘기, 참새 등이다.이러한 가운데 지난 10일 익산 춘포면 만경강에서 포획한 흰뺨검둥오리 시료에서는 H5N6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올해 국내에서 처음 발병한 H5N6형 AI는 그간 국내에서 발생한 H5N1형, H5N8형에 비해 오리에 대한 전염성과 폐사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H5N6형 AI 바이러스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가축 피해뿐만 아니라 인체 감염 우려까지 상존한다. 2014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국에서만 15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9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도 인체 감염 위험이 크지 않다면서도 인체 감염 방지를 위한 예방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AI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철새 도래지 방문을 삼가고, 철새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환경부 관계자는 AI가 발생하지 않은 자치단체도 AI 확산이 우려된다면 자체적으로 판단해 수렵장 일시 폐쇄를 결정할 수 있다며 단 환경부는 현재까지 수렵장을 운영하는 자치단체에서 AI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없기 때문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렵장 운영 중지 계획은 없다며 AI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후 조치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전북지역에서는 지난 10일 익산 춘포면 만경강 야생조류에서 H5N6형 AI 바이러스, 지난 21일 김제 금구면 육용오리 농가 AI 의심축에서 H5 항원이 검출됐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16.11.23 23:02

현수막에 음식 할인까지…거리마다 "하야하라"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 광장에 100만이 넘는 시민들이 모이고, 전주 풍남문 광장에도 1만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등 전국에서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상 생활 속에서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들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내 목소리 내고 싶었다박근혜는 하야하라전주시 태평동 공구거리에서 도토리골교로 이동하다 보면 오른편 하얀 건물 벽에 걸린 새까만 현수막을 볼 수 있다. 이 건물에 있는 인테리어건축사무소 산책은 검은 바탕에 하얀 글씨로 박근혜는 하야하라고 쓰여진 현수막을 내걸었다.현수막을 설치한 사람은 이 건축사무소의 동갑내기 사장인 양우진 씨(34)와 이정대 씨(34)다.동업한 지 3년째인 이들은 지금의 사태를 마주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생각들이 들었다고 한다.양우진 씨는 촛불 집회에도 참여하면서 지금보다 더 내 목소리를 낼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며 현수막을 가게 건물에 걸면 도로를 지나는 다른 사람들도 내 생각을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친구의 생각도 양 씨와 같았다. 이정대 씨는 시국이 이러한데 어서 빨리 발전된 방향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싶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빨리 하야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당당한 나라에서 살고 싶다 전 국민이 한마음일 것익산시 어양동에 있는 카페 검이불루앞에는 당당한 나라에서 살고 싶다. 박근혜는 하야하라고 적힌 현수막이 카페 입구에서부터 손님들을 먼저 맞고 있다.카페 사장 김미애 씨(44)는 지금 전 국민이 한마음 한뜻 아닌가요?라고 되물으며 청와대에 있는 그 사람(박근혜)이 기자회견을 한 이후 계속 말을 바꾸는 모습을 보고 이대로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 현수막을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굳이 현수막을 설치한 이유에 대해 김 씨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내가 이렇게 현수막을 걸었을 때 다른 사람들도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지금 10일 정도 지났는데 앞으로 많은 사람이 보고 따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하야할 때까지 할인! 더 드림! 사람들이 동참하면 얼마나 좋을까요전주시 완산구 고사동에서 7년째 닭강정과 꼬마피자, 돈가스를 팔고 있는 이정옥 씨(52)는 풍선 간판을 세워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할인과 더 드림 서비스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이 씨는 마음은 굴뚝같지만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촛불 집회 등에 동참할 수 있는 시간이 그동안 없었다며 이렇게라도 동참하자는 의미로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처음에는 나 혼자 시작했지만 인근 가게에서도 동참하고 있다며 굳이 이런 할인 서비스가 아니더라도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11.23 23:02

사랑 온도탑 100도 달성 기원…"희망을 나눠요"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희망 2017 나눔 캠페인이 시작됐다.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종성)는 21일 전북도청에서 희망 2017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내년 1월 31일까지 72일간의 성금 모금에 돌입했다고 밝혔다.희망 나눔 캠페인은 경기 악화와 경제적 불황으로 연말연시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가구와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 등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도민들의 따뜻한 정성을 모아 전달하기 위해 매년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이라는 슬로건으로 전년도 모금액인 58억3830만 원보다 2.4% 오른 59억8000만 원의 모금을 목표로 정했다.도민들의 소중한 성금을 온도로 표현해 모금 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사랑의 온도탑은 26일부터 종합경기장 사거리에 설치될 예정이며, 모금 목표액의 1%인 5980만 원이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이 1도씩 올라간다.모금된 성금은 도내 사회복지시설과 소년소녀가정, 장애인,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이날 행사에서는 유복ENG 신동식 대표의 희망 2017 나눔 캠페인 1호 기부금 전달식과 2017년 배분사업 지원금 전달식, 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을 기원하는 희망풍선 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이종성 회장은 희망을 담아 높이 오르는 풍선처럼 올해도 사랑의 온도탑이 꼭 100도를 달성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이 전달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나눔 캠페인 참여는 읍면동 주민 센터를 방문하거나 방송사 또는 신문사에 개설된 이웃돕기 모금창구를 이용하면 되며 ARS 기부 전화(060-700-0606)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11.22 23:02

전주시 어린이 교통공원 관리 엉망

#. 지난 18일 오전 10시 30분 전주시 덕진구 용정동에 있는 어린이 교통공원. 입구에 들어서자 노란 조끼를 입은 80여 명의 어린이들이 강사를 따라다니며 외치는 목소리가 쾌활하게 들려왔다. 한눈에 봐도 낡아 보이는 입구와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사무실 등 낡은 공원의 모습과 아이들의 노란색 조끼가 대비되며 괴리감이 느껴졌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날씨였지만 변변한 실내 교육장도 없었다.2007년 설립된 전주시 어린이 교통공원은 시설이 노후된데다, 실내 교육장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국의 어린이 교통공원 90여 곳 중 가장 시설이 낙후된 곳이라는 평가도 나오는 실정이다.아동복지법과 같은 법 시행령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등학교 등은 해마다 다섯 가지 분야의 교육(성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 교육, 실종유괴 방지예방교육,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재난 대비 안전교육, 교통안전 교육)을 일정 시간 받아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 중 교통안전 교육은 2개월에 1회 이상 연간 10시간 이상을 받아야 한다.시설 관계자에 따르면 전주지역 900여 개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이용하는 전주시 어린이 교통공원은 4~5월이 되면 1년 동안의 교육 신청이 모두 마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한 해 250~300여 개의 어린이 보육시설만 이 곳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도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어린이 교통공원은 전주시를 비롯해 군산시, 남원시, 정읍시 등 모두 네 곳으로 이 중 전주시의 경우 한 해 동안 1만여 명이 넘는 어린이가 찾고 있으며, 어린이 뿐 아니라 장애인단체 등도 교육에 이용하고 있어 연간 대략 1만5000여 명의 인원이 교통공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렇듯 많은 인원이 한 해 동안 교통공원을 찾지만 전주시의 경우 시설 부족 뿐 아니라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시설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에는 어린이 교통공원 업무와 스쿨존 사업 등을 맡는 부서가 따로 있었지만, 현재는 전주시 교통안전과 주차지도팀에서 교통공원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군산시와 남원시의 경우 어린이 교통공원 전담팀이 있지만 전주시의 경우 주차지도 부서가 어린이 교통공원 관리를 맡고 있어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이에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공원을 주차지도팀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필요한 경우 시설관리 부서에서 함께 지원을 나가고 있다며 올해 노후시설 리모델링을 위한 국비 지원을 신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았으며, 내년에 다시 국비를 신청해 노후 시설 개선을 적극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6.11.22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