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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교통마비, 전주시민 뿔났다

예고된 폭설과 한파에도 불구하고 전주시의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퇴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지면서 시민들의 원성이 이어졌다.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30분 전주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후 밤 사이 6.3㎝의 눈이 쌓였고, 기온은 영하 5도에서 7도 사이를 유지했다.이틀 동안 집중된 눈과 한파는 시내 주요 도로를 포함한 대부분의 도로를 마비시켰다.18일 오후 전주역~평화동 방면 백제대로 일부 구간은 제설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경사도가 낮은 언덕이었지만 빙판을 이뤄 일부 차량이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퇴근 차량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19일 아침 전주시 효자동 전북연구원 앞 고갯길에서도 제설작업은 이뤄졌지만 치워지지 않은 눈 때문에 일부 차량이 오르막길을 오르지 못하면서 뒤따르던 차량들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버스 역시 정상적인 운행을 하지 못했다. 전주시는 출퇴근 시간대 배차되는 시내버스 387대 중 약 100여대의 버스가 정상적인 운영노선을 지키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실제 전주시 79번 시내버스의 경우 종점인 금산사에 이르지 못한 채 되돌아왔다.이틀 동안 이동에 불편을 겪은 시민들은 불만을 쏟아냈다.효자동에 사는 박모 씨(33)는 평소 20분 정도 걸리는 백제대로 퇴근길이 18일에는 2시간 가까이 걸렸다며 차들이 올라가지 못하는 고갯길에 모래주머니나 염화칼슘을 뿌리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송천동에 사는 김모 씨(28여)는 어느 정도 불편은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노면이 미끄러워 출근길에 진땀을 뺐다며 폭설이 내린 뒤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출근 시간이 2배 이상 걸렸다고 말했다.전주시청 홈페이지에도 시의 부실한 제설작업에 대한 불만이 줄을 이었다.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후 지속적으로 도로를 모니터링했는데 많은 눈이 내릴 것 같지 않아 18일 밤에는 금산사 등 외곽도로에 대형살포기 2대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실시했다며 이후 갑자기 전주시내에 폭설이 내려 오후 7시에 제설차량을 투입했지만 차량이 밀려 현장에 도착하는데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전주시 재난대책상황실 관계자는 앞으로는 시민들이 폭설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제설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세희

  • 사회일반
  • 김세희
  • 2016.01.20 23:02

구속집행정지 허점 악용 여전

구속집행정지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도주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어,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이 5년간 구속집행정지 및 형집행정지 중 도주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구속집행정지 중 도주한 전국의 피의자는 66명으로 조사됐다.실제 최근 전북지역에서도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도주한 피의자가 검거되기도 했다. 익산경찰서는 지난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 수감된 뒤 아버지의 장례식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났다 도주한 최모씨(35전과 17범)를 4개월 만에 붙잡았다.최씨는 지난해 10월27일부터 같은달 29일 오후 6시까지 3일간의 구속집행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복귀하지 않고 달아나 4개월간 도주행각을 벌였다. 도주 당시 최씨는 아무런 감시를 받지 않았으며 서울, 부산, 익산 등지를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최씨는 여자친구 곽모씨(35여)를 부산시 사하구에서 익산 어양동까지 불러 만나려 했으나, 곽씨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구속집행정지 중 도주하는 피의자가 끊이지 않는 것은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피의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감시 인력이 따라붙지 않으며, 도주 후 붙잡혀도 형이 가중되는 등의 처벌이 없어 도주 우려가 높지만 이를 방지할 법안이 없기 때문이다.또한 경제사범의 경우 질병을 이유로 이 제도를 악용할 가능성도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김재덕 교수(형사법)는 구속형집행정지 상태에서 달아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데는 풀려난 수감자의 도주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고, 도주자에 대한 가중 처벌 규정도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어 김 교수는 구속집행정지 시 신원이 확실한 친인척을 통해 담보보증을 공탁하거나, 감시인력 확충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도주시에는 가중처벌하는 등의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편 구속집행정지 제도는 형사소송법 제101조에 의거 출산, 질병, 장례 등을 이유로 피의자가 신청할 수 있고 법원이 이를 결정한다.

  • 사회일반
  • 김윤정
  • 2016.01.20 23:02

알코올의존증 환자 '자립 의지' 북돋워

전주시 덕진구 동산동 복지위원을 비롯한 자생단체 회원들이 관내로 이사온 알코올의존증 환자의 자립 의지를 북돋기 위해 쏟은 정성이 꽃 피울 조짐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19일 전주시 동산동(동장 정용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관내에 허름한 월세방을 얻고 아무런 세간도 없이 무작정 이사를 온 알코올의존증 환자 A씨(52)는 최근 술을 마시지 않은지 한 달째라며 앞으로 이쁘게 잘 살아보겠다고 자립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과거 불의의 사고로 인한 충격을 견디다 못해 알코올의존증에 빠진 A씨는 5년여 동안 요양병원 생활을 하던 중 인생의 마지막을 병원에서 보내고 싶지 않다며 지난해 11월 동산동으로 이사온 것으로 전해졌다.가족도 없이 홀로 이사온 A씨의 소식을 접한 동산동은 동(洞) 복지위원을 비롯한 자생단체 회원들과 함께 도움의 손길을 끌어모으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여러 사람들이 고민한 결과 통장과 자율방범여자대원들은 조씨의 집을 방문해 외풍이 심한 현관문에 문풍지와 단열시트를 붙여 추위를 막았고, 주민들의 후원으로 밥통이불겨울옷 등 필수 세간들을 마련해 A씨에게 전달했다.또한 동산동 동네복지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랑나눔 곳간에서 좀도리쌀을 지원하고, 우리동네 찬나눔가게와 연결해 매주 1회 밑반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당장 살아갈 일이 막막했던 A씨는 주민들의 관심과 뜻밖의 지원에 큰 감동을 받았고, 제대로 잘 살아보겠다며 백내장 수술을 자원하는 등 알코올의존증 회복과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소식을 전해들은 이웃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동산동의 한 주민은 우리가 드린 것은 작은 관심과 정성일 뿐인데 A씨의 회복과 자립의지에 대한 소식을 듣게돼 기쁘다며 A씨가 자립에 꼭 성공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정용환 동산동장은 이웃들의 따뜻한 관심과 정성 덕분에 희망없이 삶을 살던 어려운 이웃이 자립의 꿈과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며 A씨를 도와온 이웃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A씨의 자립을 계속 성원하고 격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회일반
  • 강인석
  • 2016.01.20 23:02

부모와 이별로 꺾인 꿈 이겨내도록 '새 희망' 선사

정읍의 한 시골마을, 좁고 낡아 외풍이 심한 집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며 희망의 손길을 기다리는 두 형제를 위해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가 아이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주거환경개선지원 활동을 벌였다.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회장 김광호)는 19일 6년째 부모님과 연락이 끊겨 몸이 아픈 할머니 김인순 씨(68)와 사는 서동엽 군(16)과 서지훈 군(9)의 딱한 사정을 적십자 봉사원을 통해 듣고 후원금 500만원으로 서동엽 군의 집에 외풍을 막고 새 가구를 설치하는 등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했다.서군 가족을 도운 후원금은 지난해 10월17일 전주롯데백화점 앞에서 진행한 제3회 아름다운 동행 희망풍차 나눔 걷기 대회를 통해 모금된 참가비와 전북은행, 티브로드 전주방송,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전북도시가스, 농협하나로클럽 전주점이 하나되어 모은 것이다.동엽이는 사이클을 비롯 복싱, 육상, 축구 등 각종 체육대회 우승을 휩쓸 정도로 운동실력이 타고나 장래희망으로 축구선수를 꿈꿨지만 부모님과의 원치 않는 이별과 생활고로 인해 포기하고 새 꿈을 꾸고있다.이날 동엽이는 축구도 좋지만 올해 기계공고에 진학하는 만큼 기술을 익혀 기계기술 분야 전문가가 될 꿈을 가지고 있다며 빨리 돈을 벌어 몸이 아픈 할머니께 효도하고 어린 지훈이를 잘 보살피고 싶다고 말해 주변의 눈시울을 적셨다.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관계자는 동엽이와 지훈이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전반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윤정
  • 2016.01.20 23:02

전북 화재발생 경계 주의보 발령

최근 도내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른 가운데 전북소방본부가 19일부터 25일간 화재발생 경계 주의보를 발령했다.전북소방본부(본부장 정완택)는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1만여건의 화재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1월 화재위험지수가 화재발생 47.69(경계), 인명피해 32.91(주의), 재산피해 38.06(주의)로 파악됨에 따라 19일부터 25일간 화재발생 경계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지역별 화재발생 위험지수는 진안이 81.26으로 매우 위험단계를 기록한 가운데, 임실(79.85)과 무주(74.75), 순창(74.72), 완주(72.43), 장수(69.75), 부안(67.40), 고창(64.91), 정읍(62.45), 김제(62.25), 남원(59.16), 익산(47.47), 군산(43.77), 전주(31.19) 순을 기록했다.인명피해지수는 전주가 68.66으로 위험단계를 기록했으며, 익산(53.73)이 뒤를 이었다. 재산피해지수는 완주(59.65), 김제(57.79) 순으로 높았다.화재위험지수는 보통(0~20), 주의(21~40), 경계(41~60), 위험(61~80), 매우 위험(81~100) 등 5단계로 나뉜다.소방당국은 화재발생 경계 주의보 발령에 따라 △한파대비 화재취약대상 특별조사 △취약계층 인명피해 저감대책 추진 △설 연휴 특별 경계근무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정완택 본부장은 겨울철 화재를 줄이기 위해서는 도민 모두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특히 화목난로 등 화기를 취급할 때는 꼭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1.20 23:02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에 '징병검사 안내문' 발송 논란

병무청이 최근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학생 90여 명을 대상으로 징병검사 안내문을 보내 논란을 빚고 있다.병무청은 징병검사 안내문을 받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병무청 관계자는 "지난 6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92명을 대상으로 징병검사 안내문을 발송했다"며 "대단히 죄송하고 가족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18일 밝혔다.병무청이 징병검사 안내문을 보낸 92명은 모두 1997년생인 단원고 남학생으로, 지금도 살아있다면 올해 징병검사 대상이다.징병검사 안내문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에게 보내진 사실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알려졌다.이 시장은 안내문을 받은 가족이 밤새 울었다며 "이 정도도 배려해주지 못하는 나라"라고 비판했다.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징병검사 안내문이 발송된 것은 이들의 사망신고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병무청의 설명이다.병무청은 세월호 참사 이후 희생자를 징병검사 대상에서 제외하고자 신상정보를 확보하려고 했으나 국무조정실 등 관련 부처는 '현행법상 유족의 동의 없이는 줄 수없다'며 전달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병무청 관계자는 "관련 기관과 좀 더 긴밀히 협조했어야 하는데 절차상 원활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병무청의 이번 일의 재발을 막고자 지난 14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의 동의 아래 희생자 명단을 받아 19961998년생 남성 140명을 징병검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행정 절차상 문제와 대책 등을 추가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6.01.18 23:02

생태 숲에서 동물들 자유롭게 다니도록

전주동물원이 지금보다 훨씬 많은 나무와 숲으로 둘러싸인 생태동물원으로 바뀐다.전주시는 지난 15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생태동물원 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철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동물들에게 고통을 주던 환경을 그들의 서식환경에 가까운 생태동물원으로 바꾸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전주시에 따르면 동물원 내 인공시설물인 콘트리트와 철장 등을 제거한 뒤 풀과, 나무, 꽃 등으로 구성된 숲을 더욱 확대해 동물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환경으로 재구성한다.시는 생태동물원을 각각의 동물 특성에 맞게 토종동물의 숲, 초식동물의 숲, 새들의 숲, 잔나비의 숲, 맹수의 숲 등 10개 구역으로 나눠 조성하고, 동물원의 유휴지 공간을 활용해 방사장도 확대한다.특히 멸종위기에 처한 수달(천연기념물 제33호)을 앞으로 조성될 생태 숲 동물원의 대표 종으로 선정했다. 종보존의 숲도 조성해 시베리아 호랑이의 서식지도 재현할 계획이다.대신 현재 동물원에 있는 동물 105종(개체수 604마리)을 95종(개체수 555마리)으로 줄이기로 했다. 동물원에서 나가게 된 동물들은 이들을 필요로 하는 다른 동물원과 교환되거나 자연방사될 계획이다.최락기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동물 밀도가 낮은 선진국 수준의 동물복지형 방사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관람객들의 관람동선도 대폭 바뀐다. 전주시는 철장을 제거하는 대신 휴식공간과 조망공간, 관찰데크 등을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곳과 최대한 가깝게 설치해, 생생한 현장을 보여줄 계획이다.단, 기존처럼 동물이 공개된 상태에서 사방에서 관람하는 것은 제한된다.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다. 따라서 동선을 관람객들의 주보행 관리동선과 관람동선으로 구분해 배치했다.전주시의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의 성패는 예산확보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3년에 걸쳐 무려 400억 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야하기 때문이다.오는 2018년까지 마무리될 계획인 이번 사업은 총 400억여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이 중 192억 원(국비 96억, 시비 96억)은 시베리아 호랑이나 스라소니, 늑대 등의 종보존에 사용되며, 나머지 292억 원은 시설투자에 사용된다.전주시는 현재 국비 96억 원 중 총 8억 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나머지 예산은 올해부터 사업을 진행하면서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시설투자에 사용되는 292억 원에 대해서는 전북도의 협조도 요청할 방침이다.최락기 복지환경국장은 아직 용역결과만 발표된 상황이라 세부 사업추진 계획과 예산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하게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며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세희
  • 2016.01.18 23:02

'문화' 없는 '문화가 있는 날'

국민 누구나 쉽게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문화가 있는 날제도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간 프로그램의 격차가 심한 것은 물론, 공지 없이 각종 혜택이 사라지는 등 도입 초기 적지 않은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1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월부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전국의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의 이용에 할인혜택을 주거나 무료로 문화생활을 즐기도록 했다.도내에서는 전주시 25곳과 익산남원 각 7곳, 군산 5곳, 진안부안순창 각 3곳, 정읍장수완주무주고창 각 2곳 등 모두 63개 문화시설이 문화가 있는 날제도에 참여 중이다.전주는 경기전 무료 입장(기존 1000원)과 전주 한해랑아트홀(공연 50% 할인) 등 25곳의 문화시설이 참여해 선택의 폭이 비교적 높은 축에 속하지만 나머지 시군들은 문화시설들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해당 지역민들은 제대로 된 문화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김제와 임실은 참여시설이 단 1곳도 없어 아예 문화가 있는 날 혜택에서 배제된 형편이다.일부 시군 지역에서 운영 중인 문화시설 프로그램은 사실상 할인 폭과 시간 등이 제한돼 문화 없는 문화가 있는 날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문화가 있는 날제도에 참여한 도내 대부분의 영화관은 오후 5시부터 4시간 만 5000원에 영화관람으로 제한해 주간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남원시 남원향토박물관의 경우 문화가 있는 날에 무료입장을 한다고 소개돼 있지만 직접 확인 결과 겨울철이라는 이유로 요금을 받고 있었다.도서관의 경우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오후 10시까지 열람 가능이라고 되어 있지만, 이는 도서관이 평소 운영하는 시간대여서 생색내기용 이라는 지적이다.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문화가 있는 날 인지도 및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호남권의 경우 문화가 있는 날 인지도는 들어본 적 없다가 60%이고, 들어본 적 있다가 40%를 기록했다.문화가 있는 날 불참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상 어려움(56.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인근 문화시설 없음(15.1%), 정보가 없음(7.5%) 등을 언급했다.이처럼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생업에 바쁜 시민에게는 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전북도청 등 도내 관공서도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위한 직원들의 조기퇴근 등과 같은 제도적 노력이 없다.전북도 관계자는 제도가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착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융성위원회와 함께 도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참여율을 높이고 양질의 문화시설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6.01.18 23:02

전북 현역 '자원 입대자' 꾸준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되는데 스스로 나서서 입대하는 자원병역이행 젊은이들이 줄지 않고 있다.17일 전북지방병무청에 따르면 현역병 복무 의무가 없는데도 자원병역이행 신청을 하는 이들이 매년 도내에서 10~15명으로 꾸준한 것으로 알려졌다.자원병역이행이란 질병, 학력 및 영주권 취득사유 등으로 현역병으로 복무할 의무가 없는데도 스스로 질병을 치료하거나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취득하는가 하면, 자진 귀국해 현역병으로 입영, 성실하게 복무를 하는 것을 말한다.올해들어 질병치유와 검정고시를 마친 뒤 현역으로 자원입대하겠다고 신청한 이들은 모두 4명이다.지난해에도 13명의 자원 입대자가 있었으며 유형별로는 질병치유 6명, 영주권 6명, 학력 변동 1명 등이었고 2013년에는 12명의 자원 입대(질병치유 6명, 영주권 6명)가 이뤄졌다.병무청은 자원입대자들을 위해 다양한 우대정책을 운영하고 있다.입영 전에는 입영 희망시기와 부대를 우선 반영하고, 병역이행 안내와 격려 및 환송행사를 해준다.또 육해공군 모집병 선발 시 일정비율의 가산점도 부여한다.복무 중에는 군 및 경찰청과 협조해 대상자를 추천받아 3박4일 간 문화탐방은 물론, 수기집 발간, 영주권 유지를 위한 이주국가 방문 시 왕복항공운임 지원, 모범병사 선발 및 표창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전역 후에는 자원병역이행증서를 제작해 지방청별로 수여하고 병역명문가 선정 시 복무기간 산정 우대 등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다.병무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질병치료 자원입대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영주권을 가진 사람들이 자원 입대를 신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병역을 당당하고 떳떳하게 마친 사람이 사회적으로 우대받고 존경받는 분위기를 정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01.18 23:02

전북지역내 돼지 타지역 반출금지

16일 0시부터 1주일간 전북지역 내 돼지의 타 시도 반출이 금지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지역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의 확산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16일 0시부터 23일 0시까지 전북지역 내 돼지의 반출을 금지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에 발동되는 반출금지 조치는 개정 가축전염병예방법이 지난해 12월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발령된 것이다.개정된 가축전염병예방법(19조)에는 농식품부장관 및 시도지사는 제1종가축전염병이 발생해 전파확산이 우려되는 경우, 가축 또는 오염우려물품에 대해 시도(시군) 밖으로 반출을 못하도록 반출 금지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농식품부는 반출금지 명령 기간은 우선 1주일로 하되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전북과 인접한 충남전남 지역에 대해서도 필요시 반출금지 명령 발동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북지역에서는 이달 11일 김제 용지에 이어 13일 고창 무장지역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했다. 현재 역학조사 및 방역작업이 진행중으로, 김제 발생농장(670두)은 살처분이 완료됐고, 고창 돼지농장(9800두)은 살처분이 진행중이다.앞서 정부는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이달 13일 0시부터 14일 0시까지 전북과 충남도 전역에 우제류 가축과 관련 종사자, 축산차량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그러나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가축차량 GPS기록을 조회한 결과, 1436대가 명령기간 중 이동 및 축산시설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구제역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사회일반
  • 김준호
  • 2016.01.15 23:02

털 빠지고 얼룩 생기고…세탁물 관련 분쟁 여전

#사례1=아끼던 자켓 소매에 흙이 묻어 지난해 5월 세탁소에 옷을 맡긴 백모 씨(전주 인후동23). 세탁 후 옷을 받은 그는 자켓을 살펴보다 앞주머니 부분에 보기 흉한 얼룩을 발견했다. 세탁 전에는 분명 없었던 것이었다. 업자의 의류 확인 미숙이 인정돼 전북 소비자정보센터는 세탁소 측에 보상을 권고했다.#사례2=40만원 상당의 겨울코트를 구입한 김모 씨(전주시 장동40). 구입한 지 1년여 만에 코트 속에 있던 털이 계속해서 빠져 나와 다른 옷에 수북이 묻을 지경이 되자 그는 결국 입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섬유제품심의의원회는 원단 특성 등을 고려할 때 마찰 시 털빠짐 정도가 지나친 것으로 보고 제조사의 책임으로 판단했다.신소재를 사용한 고급기능성 의류가 점차 보편화 되는 가운데 품질문제를 비롯한 세탁소와 소비자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특히 세탁물 관련 분쟁 대부분은 의복의 표시사항 또는 세탁 후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음으로써 소비자 책임으로 판별되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14일 전북 소비자정보센터가 발표한 2015년 세탁업서비스 상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센터에 접수된 도내 세탁물 관련 소비자 피해상담 건수는 총 288건으로 집계됐다.이는 전년 대비 15.2% 상승한 수치로 2013년 273건, 2014년 250건 등 세탁소 이용 후 각종 하자로 인한 피해문의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피해 유형별로는 얼룩발생이 5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색상변화(탈색변색) 46건, 줄어듬 등 형태변화 42건, 옷감 훼손(찢어짐 등) 40건, 분실 31건 등의 순이었다.얼룩의 경우 의류심의를 통해 세탁소의 과실 여부나 제품 자체의 문제인지 확인이 가능하다는 게 센터 측의 설명이다.하지만 오염물의 종류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힘든데다 공정거래위원회 세탁업 표준약관(제10039호)에 따라 업자가 세탁을 의뢰 받으며 탈색손상 등을 확인할 의무가 있지만 소홀히 하는 사례가 많아 분쟁의 소지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소비자 역시 세탁물의 상태를 뒤늦게 확인하거나 인수증을 받아두지 않으면 분쟁이 발생했을 때 보상 받기가 어렵다.지난해 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의 의류심의가 진행된 179건 중 54건(30.2%)이 소비자 책임으로 판정 됐으며 제조사 책임(48건), 세탁소 책임(36건)이 그 뒤를 이었다.전북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소비자 스스로도 주의를 기울여 적극적으로 인수증을 요구하고, 업자와 함께 세탁 전후로 하자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세탁 후 손상이 일어났다면 6개월 내에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사회일반
  • 최성은
  • 2016.01.15 23:02

부안 하도급 강요 의혹 수사 마무리

부안군 해안탐방도로 개설공사 일괄 하도급 강요 의혹과 관련, 경찰이 비서실장 등 공무원 3명과 해당 업체 대표 등 4명을 입건하는 선에서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경찰은 지난해 9월 수사 개시이후 4개월여의 수사기간 중 금품 등 하도급 강요 대가와 윗선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지만 밝혀내지 못했다.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4일 114억원대 부안 줄포만 해안체험 탐방도로 개설공사를 특정업체에 일괄 하도급할 것을 지시한 혐의(강요)로 부안군청 김모 비서실장(59)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 김 실장의 지시에 따라 원청업체에 일괄 하도급을 강요한 부안군 건설과장과 주무관 등 공무원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하도급을 받은 A업체와 대표를 공동강요 혐의로 입건했다.김씨 등 부안군청 공무원들은 부안 줄포만 해안체험 탐방도로 개설공사를 수주한 익산의 B업체에게 공사를 A건설업체에 일괄 하도급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A건설업체 대표는 김씨 등 공무원들에게 B업체가 자신들에게 공사를 일괄 하도급하도록 종용한 혐의다.경찰은 김씨 등 공무원들이 조사 과정에서 A업체의 일괄 하도급 강요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히고 다음주 쯤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다만 경찰은 강요과정에서 금품 수수 등 대가성 뇌물이 오고갔는지 등을 밝히기 위해 부안군청과 A건설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계좌추적도 실시했지만 증거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하도급이 이뤄지기전에 수사가 시작됐고 금품이 오간 정황에 대해 면밀히 조사했지만 그런 부분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6.01.15 23:02

2016 전북여성 신년하례회 "여성들이 이끌어 가는 한 해 될 것"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신수미)가 14일 센터 대강당에서 전북 여성 발전을 위한 새로운 각오와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2016 전북여성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이번 신년하례회는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맞아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가 전북여성의 연대와 소통을 주도하는 중심기관으로서 전북여성계의 도약과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생동하는 전북여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년사와 새해 목표와 다짐 발표, 덕담 시간 등이 진행됐다.식전공연 후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의 신년사 발표를 시작으로 김광수 전라북도의회 의장, 김성주 국회의원, 김정자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의 축하인사 및 덕담이 이어졌다.송하진 도지사는 올해는 여성들의 포용성, 섬세함, 아름다운 감성이 빛을 발휘해 여성들이 이끌어가는 한해가 될 것이다며, 지난해 목표였던 손잡고 함께 가자는 휴수동행(携手同行)에 덧붙여 올해는 무실역행(務實力行)으로 도민 모두 힘을 모아 정성과 노력으로 맺은 열매를 거두자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김광수 전라북도의회 의장, 김성주 국회의원, 김정자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여성도의원과 시의원, 유관기관장, 여성단체장 및 여성기업인 등 각계각층 지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16.01.15 23:02

무질서·불법, 도시서 몰아낸다

전주시가 무분별하게 버려진 생활폐기물과 불법 광고물, 불법 주정차 등 도시내의 무질서를 내쫓기 위한 도시 비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마디로 각종 무질서와 불법을 도시에서 비워 깨끗하고 질서있는 전주를 만든다는 취지다.먼저 전주시는 생활폐기물 문제 해소를 위해 생활폐기물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각 동 주민센터는 쓰레기가 무단 투기되는 지역을 상시 관리하고, CCTV등 단속 장비도 설치할 계획이다.불법 현수막에 대해서는 시민수거보상제도를 확대 운영하는 등 발견 즉시 철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특히 시는 각종 홍보캠페인과 교육 등을 실시, 음식물 쓰레기 반으로 줄이기 운동도 계속 전개한다. 전주시는 올해 하루 평균 271톤(1인당 0.42㎏)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257톤(1인당 0.39㎏)까지 약 5% 줄여나갈 방침이다.도로 및 교통시설물에 대한 통합정비도 추진한다. 사설 안내표지판은 정비하고, 도로 안내판과 안내표지판 중 불필요한 것은 제거한다. 또 백제대로와 팔달로, 기린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변에 있는 경계석, 보도블럭, 차도 에 대한 관리체계를 마련한다.주차공간 확보와 대중교통노선 개선을 통해 불법 주정차 문제도 해소한다.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다운 도시재생 모델을 마련해 도시마을을 되살려나갈 계획이라며 단, 적치된 생활폐기물과 불법 현수막 등 비워야 할 것들은 깨끗이 비워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세희
  • 2016.01.15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