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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청렴도 '28계단 껑충'

도내 공공기관 중 절반 이상이 지난해보다 청렴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도내 조사대상 17곳 중 11곳이 청렴도가 상승하고 6곳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전북도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 중 청렴도 6위(7.37점3등급)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소폭(0.06점) 청렴도 점수가 올랐다.전주시는 전국 75개 시 중 청렴도 4위(8.17점2등급)를 기록했다. 전주시는 지난해 청렴도 32위에서 무려 28계단이나 뛰어올랐다.남원시는 18위(7.93점2등급)로 상위권에 든 반면 익산시는 6.85점으로 5등급을 기록하면서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군산시(7.15점4등급)도 전년보다 0.24점이 하락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군단위에서는 전국 82개 군 중 순창군이 4위(8.09점2등급)를 기록했고, 완주군이 6위(8.07점2등급), 고창군이 8위(8.01점2등급), 진안군이 29위(7.78점2등급)를 기록했다.임실군(7.62점)과 부안군(7.6점), 장수군(7.51점)은 3등급을 기록했다. 무주군(7.42점, 3등급)은 지난해에 비해 0.4점이 하락하며 도내 군지역 가운데 청렴도 최하위라는 오명을 안았다.교육청 별로는 전북도교육청이 17개 시도 교육청 중 5위(7.59점2등급)를 기록했다. 순위는 지난해의 3위에서 두 계단 하락했다. 지난해(7.73점)에 비해 0.14점 하락한 성적이지만, 우수 등급은 지켰다.4년 연속으로 2등급 이상을 유지한 시도교육청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전북도교육청 두 곳 뿐이다. 종합 1위는 7.84점을 기록한 제주교육청이 차지했다.전북개발공사는 31개 지방공사 중에서 19위(7.82점3등급)를 기록했고 지난해 보다 0.1점이 떨어졌다.권혁일, 남승현 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5.12.10 23:02

스마트폰 이용 택시 호출 '엇갈린 희비'…기존 업계 울고 시민은 웃고

콜택시 시장에 카카오 택시 등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이 등장하면서 손님을 빼앗긴 기존 콜택시 업계는 울상인 반면, 택시기사와 이용고객들은 편리성에 화색을 띠고 있다.지방자치단체는 일단 관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보통신 대기업의 독점화에 대비해 기존 콜택시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9일 콜택시 업계에 따르면 전주시의 경우 곰두리콜전주콜천사콜한국콜한옥콜(가나다 순) 등 5곳이 영업중이다. 그러나 카카오 택시 등 정보통신 대기업의 스마트폰 앱이 등장한 이후로는 시장 구도가 바뀌고 있다.택시기사들은 기존 콜택시 회사에 내던 월 3~5만원 정도의 관리비를 스마트폰 앱에는 내지 않아도 되고, 택시 이용고객은 자신이 부른 택시의 차종과 차량번호, 기사 이름과 연락처는 물론 택시의 이동경로까지 스마트폰으로 직접 확인 할 수 있어 반기고 있다.콜택시 사업에 뛰어든 (주)다음 카카오는 지난 1월부터 기사모집에 나섰고, 3월31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다음 카카오에는 전국 약 18만명의 택시기사가 가입돼 있고 하루 평균 60만 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4600만콜의 누적콜을 기록 중이다.이로인해 그동안 하루 7000~8000콜을 받아오던 전주시내 콜택시 업체들은 스마트폰 앱인 카카오 택시가 출시된 이후에는 호출 건수와 매출이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5%까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전주콜택시 법인택시조합 박인구 조합장은 대기업이 콜택시 사업에 뛰어든 이후 지역 콜택시 사업이 큰 폭으로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개인택시조합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그럼에도 택시를 이용하는 상당수 시민들과 이를 통해 손님을 받는 택시기사들은 스마트폰 앱에 호의적인 반응이다.전주시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노모씨(57택시기사)는 기존 콜택시 업체에는 3~4만원 가량의 관리비를 매달 납부해야하는 반면 카카오 택시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면서 젊은층 위주였던 고객층도 최근 넓어졌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전주콜택시 개인택시조합은 지난 8일 카카오 택시와 유사한 앱을 만드는 등 고객 이탈을 막기위한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러한 실상에 대해 정보통신 대기업의 시장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전북연구원 김진석 박사는 택시업계도 정보화 추세에 거스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경쟁력확보를 위해 지역 콜택시 사업도 서비스와 질을 높여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김 박사는 이어 대기업 영업이 시장의 독과점으로 변질되는 폐해를 경계해야 한다고 일갈했다.반면 전북도청 물류교통과 관계자는 지역 콜택시 업체가 어려운건 사실이지만 섣불리 재정지원을 했다가 악순환의 연속일 수 있다면서 이 상황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5.12.10 23:02

'야스쿠니 신사 폭발사건' 용의자 전북 출신

9일 일본 경찰에 붙잡힌 야스쿠니 신사 폭발사건 용의자 전모씨(27)가 전북 출신으로 알려졌다.일본 경시청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 폭발음 사건 전후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힌 한국인 전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다수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전씨는 이날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으며, 일본 경찰은 그를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전씨를 체포한 일본 경찰서에 영사를 파견했다.남원시 금동에서 태어난 전씨는 지난 1992년 군산 옥도면으로 가족과 함께 이사했다.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한 그는 지난 2009년 공군 하사로 입대해 군산 38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다 올해 3월 제대했으며, 최근까지 군산시내 원룸에서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전씨의 어머니 이모(53)씨가 재혼한 남편과 함께 2~3년전 쯤 고향인 어청도에 들어가 식당을 운영 중이다.이날 일본 경찰의 전씨 검거 소식을 들은 어머니 이씨와 외삼촌은 크게 놀라며 우리 아이가 성격상 그런 일을 벌일 위인이 못된다. 행여 그런 일을 저질렀다면 일행이 있었을 것이라고 마을 주민들에게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부모의 이혼을 겪은 전씨는 평소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이었다는 것이 가족들의 이야기다.어청도 김성래 이장은 전씨가 자주 찾아오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가 붙잡혔다는 언론보도를 듣고 가족은 물론, 주민들도 크게 놀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앞서 지난달 23일 오전 10시께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소재 야스쿠니 신사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일본 경찰은 신사 남문 인근 남성화장실에서 디지털 타이머, 화약으로 추정되는 물질, 건전지 등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CCTV에 찍힌 전씨를 주목하고 추적해 왔다. 현재 전씨는 잘 모르겠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5.12.10 23:02

2년여 방치 '전주코아호텔' 흉물 전락

전주코아호텔이 주인이 바뀐 뒤에도 2년 넘게 방치되면서 도시 미관을 해치는 흉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호텔을 매입한 이랜드가 2017년 U-20 FIFA 월드컵 이전에 문을 연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9일 전주시와 이랜드에 따르면 이랜드 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전주 코아호텔 인수를 위한 매각협상을 벌였고 지난 2013년 6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매각 당시 전주코아호텔의 총 자산은 169억원, 총 부채는 277억 원에 달했지만 이랜드 그룹의 계열사인 이랜드 파크가 지분을 100% 인수하는 형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그러나 호텔 인수 이후 2년 넘게 이랜드 측이 사업을 추진하지 않았고, 전주코아호텔은 지금까지 방치돼 있는 상태로 도시의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전주시 관계자는 2017년 U-20 FIFA 월드컵도 있기 때문에 빨리 사업을 추진하라고 이랜드 측에 권고하고 있지만 아직 검토중이다는 답변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엄연한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권고 이외에 다른 조치를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이랜드 측 관계자는 운영 실적 악화로 M&A 시장에 내몰렸던 상품을 우리가 산 것이다며 시일에 쫓겨 아무런 대책 없이 오픈하면 자칫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현재 상품성 전략(호텔 마케팅 전략 등)을 어떻게 세울 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U-20 FIFA 월드컵 이전엔 오픈하려고 계획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1985년 문을 연 특2급 호텔인 전주 코아호텔은 한때 전주의 대표적인 명물이었다. 당시에는 보기 드문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에 110여개의 객실과 연회장, 사우나, 커피숍 등을 갖추고 있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코아그룹이 지난 1993년 인수해 10여년 이상 운영하다가 실적 악화로 M&A 시장에 매물로 내놨으며 지난 2011년 7월부터는 영업이 중단됐다.

  • 사회일반
  • 김세희
  • 2015.12.10 23:02

일반음식점인데 춤판 버젓이…전주 서부신시가지 불법 만연

지난주 토요일인 5일 자정께 전주시 효자동 신시가지내 번화가 빌딩 2층에 위치한 일반음식점 M업소.도로에서 바라본 2층 창 안쪽에서는 여성과 남성 손님 가릴 것 없이 술병이 놓인 테이블에서 일어나 춤을 추며 흥을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다. 즐거운 비명과 함께 시끄러운 음악이 거리에까지 흘러나오면서 업소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심지어는 해당 M업소 건너편 거리에서 행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 장면을 구경하는 모습도 연출됐다.인근에 위치한 K업소와 B업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전주시 완산구청 위생지도관리팀에 확인한 결과 이 3곳 모두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받았다.식품위생법 상 일반음식점에서 음향시설을 설치하고 손님들이 테이블에서 춤을 추는 것은 금지돼 있다.전주 서부신시가지 내 일부 업소가 술을 판매하면서 손님들이 춤을 추게 하는 등 불법영업을 일삼고 있다.연말연시 모임이 많은 시기를 맞아 이 같은 행위가 도를 넘을 것으로 보여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8일 관련 당국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월 식품위생법(제44조)을 개정해 특별자치도시군구에서 별도의 조례가 없는 한 휴게음식점 영업자와 일반음식점 영업자가 음향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춤을 추는 행위를 금지했다.소방 안전기준에는 일반음식점과 유흥주점의 차이를 두고 있어 일반음식점에서 춤을 췄을 경우 자칫 안전사고에 취약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실제 전주 서부신시가지 내 일부 업소들의 경우 많은 손님들이 몰리고 있지만 소방안전시설이 일반음식점 수준이어서 자칫 화재 등 사고 시 인명피해도 우려된다.1회 위반 시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이 내려지고 2회 위반때 영업정지 3개월, 3회 위반시에는 허가 취소 등 처벌 수위가 올라가지만 일반음식점에서 음향시설을 갖추고 춤을 추는 행태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업주들이 불법임에도 이같은 영업을 계속하는 이유는 일반음식점의 세금이 유흥주점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유흥주점으로 허가를 받고 영업할 경우 납부 세율이 높고, 소방안전기준 등이 더욱 깐깐하다.전주세무서 관계자는 일반음식점은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만 내지만 유흥주점은 여기에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더해져 약 10% 정도 세금이 증가한다고 말했다.전주 완산구청 위생지도관리팀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문제가 드러나는 업소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행정처분을 내릴 것이라면서 이를 근절하기 위해 조만간 경찰과 함께 집중단속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5.12.09 23:02

이용객 적어 골칫거리 된 '전주 경륜장'

전주시 경륜장 운영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지적과 함께 대안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전주시의회 이미숙 의원(효자34동)은 8일 열린 전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현재 전주경륜장의 이용과 재무 현황을 보면 1일 평균 이용자가 23명이고 수입액은 570만원인데 연간 관리비 등 지출액은 연 6000만원이라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이어 전주경륜장은 관람석과 바닥에 균열이 생기고 곳곳에 노후현상을 보여 개보수 비용으로 77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8년 익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을 위해 막대한 세금을 들여 개보수할 것이냐고 물었다.이 의원은 또 경륜장을 이전해 복합체육시설로 건립할 것을 제안한다며 전주경륜장은 벨로드롬(주로를 비탈지게 만든 사이클 전용 경기장)이라는 특수한 구조 때문에 다른 체육시설로도 활용하지 못하고 일부 사이클 선수들만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이어 전주경륜장 주변지역은 도시기본계획상 자연녹지지역인데, 경륜장을 비롯한 전주대 일대의 슬럼화로 생활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김 시장은 전주경륜장을 이전해 다목적 구장으로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2018년까지는 종합경기장 대체시설 건립, 2017년 FIFA U-20 월드컵 준비, 2018년 전국체전 준비 등에 시 재정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당장 경륜장을 이전해 건설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김 시장은 이어 경륜장 보수에 많은 예산이 소요돼 2018년 전국체전은 대전 월평동싸이클 경기장과 전남 나주 싸이클 경기장 등 인접 시도에 있는 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전북도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시장은 또 전주경륜장 주변지역 슬럼화 문제는 5년 마다 재검토하는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 정비 연도인 2017년도에 인구변동 및 개발여건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변했다.

  • 사회일반
  • 김세희
  • 2015.12.09 23:02

한상균 "조계사가 나를 고립·유폐…권력 눈칫밥 드신다"

조계사에 23일째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조계사를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글을 게시하고 조계사 경내에서 열리는 시국법회 참여를 독려했다.한 위원장은 8일 페이스북에 '바른불교재가모임' 등 불교단체가 9일 오후 7시30분에 개최하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동체대비(同體大悲) 법회' 홍보 게시물을 올려 법회 참석을 독려했다.이에 앞서 한 위원장은 7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사찰은 나를 철저히 고립유폐시키고 있다"며 "그 전술은 자본과 권력의 수법과 다르지 않다.도량과 속세가 공존한다"고 조계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그는 부처가 살아 조계사에 계셨다면 고통받는 2천만 노동자를 내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죄송해서 참고 또 참았는데 참는 게 능사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조계사에 대해 쓴 것으로 해석되는 또 다른 글에서 "이천만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는 것이 부처님께 올리는 가장 큰 보시일진대 요즘은 권력의 눈칫밥을 드신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이어 그는 "온 힘을 다해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을 알현할 것"이라며 "이 렇게 내치는 것이 부처님의 뜻인지 가르침을 달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5.12.08 23:02

지방공무원 추가시험 문제 비공개 논란

전북도가 지방직 공무원 임용시험 자체 출제 문제에 대해 비공개원칙을 고수하면서 수험생들의 불만이 높다.결원이 생기는 등 변동 상황에 따라 전북도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추가시험은 출제 문제를 비공개로 하고 있는데,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은 출제 시비를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시험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7일 전북도와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에 따르면 2015년 제4회 전라북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계획 공고에는 도 자체 출제 문제는 비공개 한다고 명문화돼 있다.이는 인사혁신처와 서울시의 경우 출제하는 시험 문제를 공개 원칙으로 하고 있는 점과 비교해 상반되는 모습이다.현재 전북도 지방공무원 임용은 정규시험과 추가시험으로 나뉘는데 정규시험은 도가 인사혁신처에 위탁해 출제된 문제를 활용하고 추가시험은 도가 직접 출제하는 형식이다.도는 문제를 출제할 때 과목당 6명(출제위원 2명검정위원 4명)을 참여시키고 문제은행의 형식을 차용해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10월31일 제4회 전북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을 치른 상당수 수험생들은 문제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은 출제시비를 회피하려는 목적이 아닌가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실제 지난 1987년부터 올해까지 도내 지방직 공무원 모집요강을 보면 해당 공문이 남아있는 1987년부터 2008년까지는 출제기관과 상관없이 공무원 시험의 모든 문제가 비공개였다. 그러다 지난 2008년 인사혁신처(당시 행정안전부)가 출제하는 문제를 공개로 전환했고, 지난 2013년에는 서울시도 이에 합류했다.현재 서울시는 필기시험 종료 후 문제와 정답 가안을 인터넷 원서접수센터에 공개하는 등 수험생들의 원활한 정답 이의제기와 공무원 시험준비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이다.그러나 서울시를 제외하고는 전북도를 포함한 전국 광역시도는 여전히 비공개 원칙을 따르고 있다.전주시 진북동 고시학원가에서 지방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상당수 수험생들은 △시험의 타당도와 신뢰도에 대한 의문 △전화와 국민 신문고를 통한 비합리적인 이의제기 제도 △복수정답 처리 등의 공식해명 이후 합격자 발표 등을 요구하고 있다.전북도 총무과 고시팀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북도가 자체 출제한 문제를 비공개 해온 것은 문제의 객관성 확보와 문제은행안에서 출제를 해야하는 특수성 때문이라면서 예산과 시간, 인력의 문제도 따르기 때문에 섣불리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해명했다.전북대 행정학과 김영근 교수는 전북도의 비공개 방침은 시간과 비용이 행정편의주의에 결부돼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향후 공직 시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자체가 직접 출제하는 문제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일 것이라고 제시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5.12.08 23:02

복고 열풍 당구장 호황…송년회도 한 몫

직장인 김모(47)씨는 올해 친구들과의 송년회를 1차는 간단하게 술을 마신 뒤 2차는 당구장에서 내기 당구를 치기로 했다.연말에 잦은 송년 모임 때문에 피로해진 것도 있고, 젊었을 때 친구들과 당구를 친 기억도 되살리고 싶었기 때문이다.김씨는 최근 복고가 추세이지 않느냐. 친구들도 흥청망청식으로 부담되는 송년회보다 어렸을 때 추억을 되살려 망년회를 보내자는데 동의했다며 술 대신 당구를 치면 2차를 마무리 해도 12시 이전에는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최근 1980~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면서 복고 트렌드가 이슈화된 가운데, 내리막길을 걷던 당구장 업계가 재 호황을 맞고 있는 분위기다.술을 무작정 마시는 송년회 형태에서 벗어나는 연말 회식 분위기와 운동도 되는 당구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한몫하고 있다.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에 등록된 당구장 수는 모두 1013개로 지난 2013년 806개에서 1년 새 200개 이상 늘어났다. 과거 1990년대에는 등록된 당구장 수가 1500~2000여개에 달한 적도 있었다.전주시의 경우에도 지난 2013년 400여개까지 줄었던 당구장 수가 현재 470여개 이상까지 늘어난 것으로 당구관련 협회는 추산하고 있다.당구장 수가 늘고 있는 것은 과거를 추억하는 복고 열풍에다 4명이 즐겨도 2만원 이내의 저렴한 비용, 친목도 다지고 운동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일부에서는 당구장이 인기를 끌면서 청소년 흡연 조장 등 탈선 온상화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당구장의 경우 소규모 체육시설업종에 속해 국민건강증진법상 금연 대상 시설이 아니어서 자유롭게 흡연이 가능하다. 국민건강증진법에는 체육시설 금연은 1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시설만 금연구역으로 정해져 있다. 스크린 골프장도 금연시설로 지정되지 않았다.그러나 담배를 피우면서 운동을 한다는 점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이와 관련, 정부는 최근 당구장과 노래방 등에 대한 금연지역 확대를 검토하고 이를 법에 적용하려 하고 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5.12.08 23:02

전북 정보화마을 매출 내리막길

농산어촌 마을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도내 정보화마을사업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전북도의 20142015 정보화마을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도내 39개 정보화마을의 총 매출액(온라인+오프라인)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39억82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억9400만 원과 비교해 11% 정도 하락했다.특히 39개 정보화마을 중 20개 마을의 매출이 전년보다 줄었다.정보화마을은 지난 2001년(1차) 행정자치부가 정보화에 소외된 마을에 초고속 인터넷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된 사업이다. 이후 9차(2010년)에 걸쳐 사업이 이어지면서 지역내 우수 농수산물 직거래장터와 전자상거래까지 범위를 확대해 실질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사업으로 변천해왔다.전북도는 지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전주(원동마을학전마을), 군산(깐치멀마을신시도마을)등 도내에 모두 39개 마을을 정보화마을로 지정운영하고 있다.그러나 올해에만 20개 마을에서 일제히 매출이 하락하며 사업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직거래장터 등의 오프라인에 비해 전자상거래 매출은 하락폭이 더 컸다. 지난해 10월 9억1900만 원에서 올해 10월 8억3700만 원으로 하락하며 39개 마을 중 17개 마을이 감소했고, 군산 신시도마을은 지난해 10월 1억2400만 원에서 올해 6200만원으로 매출이 반토막났다.심지어 지난 5월 정보화마을 운영평가에서 정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장수(별헤는마을), 김제(외갓집마을수록골마을), 고창(고인돌마을), 남원(용전마을), 무주(호롱불마을), 완주(봉서골마을) 등 7개 마을 중 6곳도 매출이 떨어졌다.전북도는 올해 총 8억5300만 원(국비 1억2300억도비 2억5800억시군비 3억9300억기타 7900만)의 사업비를 투입해 프로그램 관리자 지원육성, 선도정보화마을 선정육성,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운영, 주민 정보화 교육 등을 시도했지만 정보화마을 운영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도 관계자는 정보화마을 육성을 위해 군산(신시도마을), 남원(용전마을), 김제(황토마을), 임실(치즈마을)에 각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면서 올해는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대부분 마을에서 매출 하락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이어 정보화 마을과 결연한 다른 시도의 마을과 교류 행사를 이어나가 특산물 홍보와 판로 개척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5.12.07 23:02

삼양화성·전주시니어클럽 "희망불씨 나눠요"

전북일보와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전주지부가 함께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캠페인에 온정의 손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삼양화성(대표이사 구대연) 임직원 및 가족 20여명은 지난 5일 오전 9시30분 전주시 팔복동 일대 4가구에 300장씩 12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지난 2012년부터 매년 연탄봉사에 참여했다는 삼양화성 직원 기명서씨는 4년간 팔복동에서 봉사를 하니 어르신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며 어르신들이 돌아가시거나 시설로 거처를 옮기셨다는 소식을 들을 때는 마음이 아프지만 연탄 나눔을 시작하면서 전에는 느낄 수 없던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일 전주 시니어클럽과 전주일하는 실버클럽 소속 어르신 30여명도 전주시 중노소동에 사는 이웃들을 찾아 6가구에 300장씩 모두 18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전주 시니어클럽 김효춘 관장은 8년째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전주지부와 함께 연탄봉사를 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120만원 이었던 성금이 어르신들의 도움으로 20만원이 늘어 140만원이 되었다며 경제적 형편이 넉넉지 않은 어르신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으고 직접 연탄배달을 하는 것을 보고 따뜻한 사회에 대한 희망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5.12.07 23:02

전주 납치·강도사건 수사 확대

속보=전주 여성납치강도사건 해결 실마리를 잡기위해 전북지방경찰청이 광역수사대를 투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3일자 4면 보도)3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주 여성납치강도사건 덕진경찰서 전담수사팀에 지방청 직속 광역수사대 1개 팀이 투입됐다. 지방청 광역수사대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함께 대표적인 청 독립수사부서로 3개 팀 24명의 강력 수사통 형사들로 구성돼 있다. 평상시에는 독립적인 수사를 하다가 강력범죄와 조직폭력배 사건 발생 등 유사시에 투입되기도 한다.광역수사대는 이날부터 경감급 팀장 1명을 비롯, 7명의 형사로 구성된 1개 팀을 전담수사팀에 파견했으며, 이들은 기존 팀과 함께 전주 여성납치강도사건을 해결하게 된다.전북청은 여의치 않을 경우 광역수사대 팀 전원을 투입한다는 계획도 내부적으로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활기를 띨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날 오전 경찰서에서 열린 수사전담팀 회의는 박성구 청 형사과장(총경)이 직접 주재하는 등 수사지휘체계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수사팀이 늘어나면서 직원들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하루 속히 사건을 해결해 도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5.12.04 23:02

저화질 방범용 CCTV 수두룩…얼굴 식별못해 수사 도움안돼

도내 곳곳에 설치된 방범용 CC(폐쇄회로)TV의 화질이 1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로 스마트폰 셀카보다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저화질 CCTV는 차량 번호판이나 사람 얼굴도 식별하기 어려운 정도여서 범죄 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최근 전주시내 한복판에서 발생한 여성납치강도사건도 용의자가 CCTV에 찍혔지만 화질이 좋지 않아 수사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때문에 애초 설치 목적에 맞도록 CCTV가 제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저화질 CCTV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각 지방자치에서 운영중인 방범용 CCTV는 모두 8342대이며, 이 가운데 100만 화소 미만의 방범용 CCTV는 2439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심야시간대 촬영이 가능한 적외선 기능이 탑재된 CCTV의 현황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각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CCTV 관리를 위한 통합관제센터도 부족한 실정이다.도내에서 방범용 CCTV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는 지자체는 전주군산익산김제완주고창 등 6개 시군이며 순창군은 내년 4월에 구축할 예정이다.나머지 정읍남원무주진안장수임실부안 등은 관제센터조차 없다.특히 진안군은 2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CCTV가 단 한 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범죄 발생시 방범용 CCTV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경찰은 불만의 목소리와 함께 개선책 마련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특히 1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CCTV는 주로 범죄가 발생하는 심야에 범행 장면과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정확하게 포착되지 않아 일선 경찰관들은 화질이 낮은 CCTV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일선 경찰서의 한 강력계 형사는 저화질 CCTV 화면을 가지고 수사하라는 것은 눈 가리고 범인을 찾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도내 각 지자체들은 이러한 필요성을 반영해 고화질 CCTV의 교체를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 때문에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저화질 CCTV 2439대 중 올해 307대, 내년 324대, 2017년 이후에는 1808대까지 교체할 예정이다.통합관제센터 구축도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자체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 상태다.도 관계자는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은 정부에서 50% 지원이 있지만, 각 지자체에서 6~10억원 정도의 구축비가 들고 해마다 3억원 정도의 운영비가 들어 예산이 부족한 시군들은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김윤정
  • 2015.12.04 23:02

전주 납치·강도사건 일주일째 '오리무중'

속보=전주시내 한복판에서 여성 납치강도사건이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경찰이 용의자의 신원조차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여성과 주부들의 불안감이 높아가고 있다. (12월 1일자 4면 보도)2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주 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5일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피해자의 차량에서 용의자의 DNA를 확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분석결과 용의자의 DNA가 지난 2005년 3월 대전에서 발생한 납치강도강간 사건의 유력 용의자의 것과 일치한다는 것만 밝혀냈을 뿐, 인적사항 등 신원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용의자가 신용카드로 태평동 모 은행 ATM기기에서 100만원을 인출했을 당시 찍힌 CC(폐쇄회로)TV 화면 역시 화질이 좋지 않고 의도적으로 얼굴을 감춰 얼굴 식별이 어렵다.경찰은 범행 장소인 전주 종합경기장 밖 주차장 주변의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 영상을 확보하려 했지만 CC TV가 없는 지역이었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도 확보하지 못했다.경찰은 수배 전단을 토대로 숙소와 여관, PC방 등지에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덕진경찰서 강력팀 형사 28명 전원을 수사 전담팀으로 꾸려 대전 둔산경찰서와 공조하고 있다.또 매일 하루 2차례 경찰서, 지방청 주재로 전담팀 회의를 여는 등 범인 검거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7일이 넘도록 CCTV 화면 외에는 별다른 진전없이 실마리가 잡히지 않고 있다.이에 범인의 몽타주를 작성해 수배에 나서거나 지방청 광역수사대 투입 등 수사전담팀을 더 확대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전주시내 한복판, 그것도 대로변에서 발생한 여성 납치강도사건이고 자칫 수사가 길어질수록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일부 여성 운전자들은 주변에 누가 따라오는 지 확인하고 차에 타면 곧바로 문을 잠근다며 불안감을 밝히고 있다.회원수 3만5000여명이 넘는 인터넷 전북맘까페에는 이 사건과 관련한 글이 계속 올라오면서 불안감을 밝히는 댓글들도 수 십개씩 달리고 있다.전주시 우아동에 사는 한 주부는 살기좋은 도시 전주도 옛말인 것 같다. 범죄가 은근히 많다고 지적했고, 평화동의 한 주부는 차에 타면 문부터 잠근다. 무서워서 밤에 못 다니겠다고 적기도 했다.백세종 기자, 김윤정 수습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5.12.03 23:02

연말되면 갈아엎는 도로 '시민 짜증'

겨울철, 연말에 집중되는 보도블록 공사와 각종 도로 굴착공사에 대한 개선책 마련 지적이 해마다 되풀이돼 왔지만 올해에도 여전히 연말 공사가 이어져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행정당국은 잉여 예산 쓰기가 절대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효율적 예산집행을 위한 관행개선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2일 전주시 양 구청에 따르면 현재 전주시내 보도공사 진행 건수는 3건에 1㎞, 도로 굴착공사는 56건 68㎞에 달한다.보도공사는 완산구의 경우 고사동 인도와 도로 경계석 교체 공사 400m를 2억5000만원을 들여 진행중이며, 평화동 코오롱 아파트부터 평화동 우체국까지 360m 구간의 낡은 보도블록 공사를 2억원의 예산으로 진행 중이다.덕진구는 모래내 경찰 지구대 앞 120m 보도공사를 4200만원을 들여 진행하고 있다.보행자가 다니는 보도공사지만 공사 차량과 장비가 1개 차선을 점령해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도로 굴착공사의 경우 차량통행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 이뤄지기도 해 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시민 김모씨(50전주시 효자동)는 연말만 되면 한꺼번에 몰아서 공사를 하는 관행이 아직도 있는 것 같다며 공사를 해야하는 불가피성이 있겠지만 연중 분산 시행과 공사 시간 조정 등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이에대해 구청 관계자는 과거처럼 예산 마감 시기에 예산이 남아돌아 공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며 봄부터 교체 계획이 있었지만 예산 확보가 늦게 됐고 발주처인 시청과 설계 등을 거치면서 공교롭게도 연말에 맞춰서 추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도로공사 시간 문제에 대해서는 출퇴근 시간을 피하도록 공사업체에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해마다 반복되는 연말공사 문제와 시민 불만을 없애기 위해 타 지역 사례와 다른 나라의 사례도 참고할 만하다.서울시는 지난 2013년부터 무분별한 보도블록 공사면적을 10%씩 줄여 교통체증과 소음, 먼지 등 시민불편을 개선하고 있다. 또 무분별한 보도 공사 관행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한 공사인지와 제대로 하는 공사인지,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은 없는지 등 보도공사 3원칙을 준수토록 하고 있다.도로공사 시간의 경우 일본은 차량 통행시간이 적은 밤 시간대에 실시하고 있다. 엄격한 교통 대책을 세우고, 도로점용 계획서까지 낸다. 주간 공사는 오전 9시~오후 5시, 야간 공사는 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까지 시간대를 지켜야 한다.미국도 대부분의 주가 도로공사때 교통영향을 감소할 수 있는 교통관리계획(TMP)을 세울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5.12.03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