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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전주시의 낮 최고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등 '전국 최고의 찜통도시'로 불리고 있는 가운데 전주 지역 내에서도 구도심과 공단 주변이 가장 더운 것으로 조사됐다.19일 전북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전주의 낮 기온을 잰 결과 전주 모래내 시장과 팔복동 공단 인근 지역의 기온이 각각 38.9℃와 37.7℃로 가장 높았다. 반면 건지산 숲속 그늘과 전주천 어은교 밑이 각각 31.2℃와 31.9℃를 기록, 모래내 시장에 비해 최대 7.7℃의 차이를 보였다.또 이날 녹지 공간인 건지산과 전주천을 제외한 도심지역의 평균 기온은 오후 2시 36.7℃, 3시 36.6℃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간대 전주 기상대의 기온인 37.2℃와 36.3℃에 비해 각각 0.5℃ 낮거나 0.5℃ 높은 수치다.이와 함께 학생들이 오랫동안 활동하는 학교 운동장의 경우 인조잔디와 맨흙에 따라 대기와 지면 온도의 큰 차이를 보였다. 인조잔디 운동장은 대기와 지면의 온도가 각각 37.0℃와 47.4℃로 최대 10.4℃의 온도 차이를 보였고, 맨흙 운동장은 36.5℃와 39.9℃를 기록해 최대 3.4℃의 차이를 나타냈다.전북녹색연합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녹지공간이 거의 없는 구도심, 공단, 고층아파트 밀집지역은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면서 "도시 숲하천의 도시 냉각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조사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전북녹색연합 회원 및 학생 26명이 전주지역 아파트와 운동장, 산책로, 보도 등 13개 장소에서 그늘과 양지로 나눠 26개 지점의 값을 측정했다.
8월 들어 남부지방에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북의 여름철 평균기온과 열대야, 폭염일 수 등 폭염기록이 연일 경신되고 있다.19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6월8월 기준) 평균기온도 26.3도로 197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올해 열대야 발생일 수는 27일로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던 1994년(19.3일)과 비교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순위로 보면 2013년 27일, 1994년 19.3일, 2010년 17.7일, 1995년 16일, 2012년 14일 등으로 다른 해와 열흘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폭염 기준인 33도가 넘는 폭염일 수 역시 34일로 1994년 기록했던 최장기록인 39일을 5일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현재까지 추세로 본다면 폭염일 수 기록도 올해 새롭게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폭염특보도 예보가 시작된 2007년 이후 최장기간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지난해 7월 22일부터 8월 9일까지 19일간이었다. 올해는 8월 1일 이후 이날까지 19일 동안 폭염특보가 유지되면서 타이기록을 세웠고, 당분간 폭염특보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해 기록 경신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40년 만에 기록적인 폭염의 이유를 강력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설명하고 있다. 김병철 전주기상대 사무관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태평양에서 예년에 비해 강하게 발달하면서 빠르게 확장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영향으로 한 달간 계속되던 장마도 중부지역과 북한에 집중돼 남부 지역의 폭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운 '찜통도시'로 떠오른 전북 전주의 온도를 실제로 재본 결과 구도심과 공단 등이 가장 더운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전북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7일 전주의 낮 기온을 잰 결과 전주 모래내시장과 팔복동 공단 인근 지역이 각각 38.9도, 37.9도로 가장 높았다. 이는 녹지공간인 건지산(31.2도)과 전주천 어은교(31.9도)에 비해 약 7도가량높은 수치다. 녹색연합의 발표에 따르면 전주의 오후 2시 평균기온은 36.5도로 조사됐다. 또 학교 운동장의 경우 인조잔디와 맨흙 등 재질에 따라 온도가 큰 차이를 보였다. 인조잔디 운동장은 지면 온도가 47.4도로 맨흙 운동장에 비해 7.5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연합의 한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보면 도시 숲과 하천의 도시 냉각기능을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주변에 녹지공간이 없는 구도심이나 공단, 고층 아파트 밀집 지역은 온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녹색연합이 전주 도심과 아파트, 학교, 하천, 야산 등 13개지점을 정해 그늘과 양지로 나눠 26개의 값을 측정했다.
19일 전북지역에서 폭염특보가 2주째 유지되는가운데 낮 최고 36도의 불볕더위가 여전히 이어질 전망이다. 전주기상대는 이날 장수와 진안을 제외한 전북 12개 시군에 폭염특보를 발령했다. 전주와 완주, 정읍, 순창 등 4개 시군에 폭염경보, 군산과 김제, 임실, 무주,부안, 고창, 익산, 남원 등 8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낮 전북의 최고기온은 3336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고 밤 최저기온 25도를 넘는 열대야가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 전북 일부 지역에 520㎜의 소나기가 내리겠으나 폭염특보는 당분간유지될 전망이다. 전주기상대 관계자는 "당분간 밤낮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으니 노인이나어린이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사람은 건강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식지않는 폭염으로 여름철 최대전력수요가 연일 치솟고 있는 요즘이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은 에너지 부문 중 전력에 미치는 날씨의 경제적 효과가 엄청나다고 말한다. 24시간 기온예보를 활용해 전력수요를 충족시킬 경우, 연간 1억 6600만 달러를 절약시킬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력회사 역시 '기상정보대상'을 수상할 만큼 날씨정보를 잘 활용하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의 '전력기온지수'가 그렇다. 단순히 기온이 몇도까지 올라가니 전력수요가 얼마나 올라갈 것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지속적인 고온이 전력수요에 끼치는 영향으로 고온지속일수 및 열대야 등의 기상요인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정확한 전력수요를 예측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기상청은 제11호 태풍 '짜미(TRAMI)'가 18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65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짜미는 현재 시속 3㎞로 동쪽으로 느리게 이동한 뒤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타이완 북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19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570㎞ 부근 해상을, 20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290㎞ 부근 해상을 지나 21일 오전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290㎞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기록적인 폭염이 여름철 '불청객'인 태풍까지 기를 죽이고 있다. 대개 1년 동안 평균 25개의 태풍이 발생하는데, 이 가운데 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직·간접적 영향을 준다. 올 들어 발생한 태풍은 11개나 되지만, 모두 한반도를 비켜갔다. 이렇게 8월까지 태풍이 오지 않은 경우는 1951년 이후 단, 6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드물다. 평년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올해 태풍의 발생 횟수가 크게 차이나는 것은 아니지만, 올 여름 유난히 한반도와 일본, 중국 등에 폭넓게 동서방향으로 강하게 형성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태풍이 한반도 근처에 얼씬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장마가 끝난 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 6일부터는 전국에 폭염특보가 확대됐다.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사상 최대의 적조, 녹조로 몸살을 앓는 남부지방에서는 바닷물을 뒤집어 줄 태풍이 언제 올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태풍은 이날 오후 3시 중국 잔장 북북서쪽 약 300㎞ 부근 육상에 상륙할 '우토르(UTOR)'까지 총 11개다. 모두 중국 남쪽이나 베트남 쪽으로 상륙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올해 발생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이유는 강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중국 남부지방부터 한반도까지 뒤덮으면서 길목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열대지방에서 발생한 태풍은 통상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한 틈에 그 가장자리를 타고 한반도 쪽으로 북상한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쪽으로 태풍이 오려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는 이달 하순께는 돼야 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8월 하순께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했을 때 태풍이 발생하면 우리나라 쪽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앞으로 30년간 폭염은 더 극심해지고 빈도도 잦아지며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줄여도 당분간 지구 온난화는 개선되지 않는다는전망이 나왔다고 AFP통신과 영국 데일리메일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후영향 연구를 위한 포츠담 연구소'의 딤 쿠무 연구원 등은 15일 과학저널 '환경연구통신'을 통해 CO₂배출량이 줄어도 2040년까지 지구 온난화는 현 상황을 유지할 뿐이며 폭염 발생 지역은 더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기후 모형 분석을 시행한 결과 2012년 미국과 2009년 호주를 강타한수준의 '극심한' 폭염(3시그마 이벤트)은 2020년에 이르면 지구 대륙 면적의 10%에서 발생하며 2040년에는 지구 대륙의 25%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현재 거의 발생하지 않는 '전례가 없는' 폭염(5시그마 이벤트)도 2040년이 되면 지구 대륙 면적의 3%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무 연구원은 "CO₂배출량을 줄인다면 2040년께 폭염의 발생 면적이 줄겠지만이를 줄이지 못하면 폭염 발생 면적은 1년에 1%씩 늘어 2100년에는 '극심한' 폭염이지구 대륙의 85%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회원국은 지구 온도 상승을 2℃ 이하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2015년까지 새로운 국제 기후 협약을 채택하기 위해 서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유엔의 협상 속도가 더디고 CO₂배출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2100년까지 지구 온도는 지금보다 3~4℃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장마가 끝난 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 6일부터는 전국에 폭염특보가 확대됐다.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사상 최대의 적조, 녹조로 몸살을 앓는 남부지방에서는 바닷물을 뒤집어 줄 태풍이 언제 올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태풍은 이날 오후 3시 중국 잔장 북북서쪽 약 300㎞ 부근 육상에 상륙할 '우토르(UTOR)'까지 총 11개다. 모두 중국 남쪽이나 베트남 쪽으로 상륙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올해 발생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이유는 강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중국 남부지방부터 한반도까지 뒤덮으면서 길목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열대지방에서 발생한 태풍은 통상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한 틈에 그 가장자리를 타고 한반도 쪽으로 북상한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쪽으로 태풍이 오려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는 이달 하순께는 돼야 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지난해에는 장마가 끝난 후 태풍 '카눈(KHANUN)', '덴빈(TEMBIN)', '산바(SANBA)'가 우리나라를 관통했다.이 가운데 카눈은 지난해 7월15일 발생해 장마가 끝난 직후인 7월19일 목포에 상륙했다.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게 확장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카눈의 한반도 상륙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덴빈과 산바는 장마가 끝난 후 한 달여가 지난 8월 하순부터 9월 초순 사이 우리나라를 지나갔다.올해는 지난달 9일 태풍 '솔릭(SOULIK)'이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강력하게 발달했다.그러나 이 태풍이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 잡은 강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과 대치하면서 장마 전선대가 남하하지 못하고 정체돼 '반쪽장마' 현상도 나타났다.지난달부터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은 남부지방에서는 적조, 녹조 등의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태풍을 기다리는 상황이 됐다.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8월 하순께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했을 때 태풍이 발생하면 우리나라 쪽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며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태풍이 올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기후변화의 경제학적 분석'에 따르면, 한반도는 2100년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액이 28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급격하게 늘어나 250~300조원의 피해액이 예상된다. 국립기상연구소에 따르면, 과거 1901~2008년까지 108년간 태풍, 대설, 폭염 등 모든 기상재해 중 인명피해가 가장 많았던 것은 '폭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되고 있는 1994년에 불어 닥친 '최악의 폭염'으로 사망자가 무려 3384명이나 됐다. 입추(立秋)가 지나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고 하기엔 볕이 너무도 강하다. 1994년의 '최악의 폭염'에 맞먹는 살인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계속해서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4일 전북 지역의 불볕더위가 열흘째 계속될 전망이다. 전주기상대는 전북 전 지역에 발령한 폭염특보를 8일째 유지했다. 전주와 순창, 익산, 완주, 정읍, 남원 등 6개 시군에 폭염경보, 군산과 김제,임실, 무주 등 8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된 상태다. 기상대는 이날 낮 전북의 최고기온이 3336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것으로 예보했다. 또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고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다음 주까지 비 소식도 없어 폭염특보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덧붙였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밤낮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노인이나 어린이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사람들은 건강관리에 주의해 달라"고당부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연일 푹푹 찌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가 폭염의 절정에 달해 전력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8월 하순에는 점차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대기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까지 더해져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강수량은 평년보다 다소 많겠지만,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겠다. 9월 상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오는 날이 잦겠다. 하지만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다소 덥겠다. 9월 중순에는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오를 때가 있겠다. 9월까지 이어질 더위를 잘 이겨내기 위해 계속해서 건강에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3일 전북 지역의 불볕더위가 9일째 계속될 전망이다. 전주기상대는 이날 전주와 순창, 익산, 완주, 정읍, 남원 등 6개 시군에 폭염경보, 군산과 김제, 임실, 무주 등 8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대는 이날 낮 전북의 최고기온이 3336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것으로 예보했다. 또 아침 최저기온이 2125도로 열대야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 주 중반까지는 예보된 비 소식도 없어 낮 최고기온이 35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북 전 지역에 내려진 폭염특보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밤낮으로 무더위가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노인이나 어린이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사람들은건강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폭염 때문에 연일 "헉헉~"대는 날이다. 이 살인폭염 속에 얼음이 어는 곳이 있다면 믿을 수 있겠나? 바로, 경남 밀양시의 '얼음골'이 그런데, 이곳은 더우면 더울수록 얼음이 더 많이 언다고 한다. 얼음골은 해발 600m 높이에 자리 잡은 9000m² 크기의 계곡으로 바위틈 곳곳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 3월 중순부터 바위 틈새에서 얼음이 얼기 시작해 더위가 심해질수록 얼음이 더 많아지는데 삼복더위 때가 되면 절정에 이른다고 한다. 아직도 풀리지 않는 얼음골의 비밀 속에 학자들의 의견은 분분한데, 일부에선 "찬 공기가 무겁기 때문에 위로는 올라가지 못하고 밑으로 계속 모이는데, 날씨가 더우면 더울수록 이 냉기가 더 심해진다"고 한다. 한여름의 얼음계곡이라…. 생각만으로도 짜릿하지 않은가!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2일에도 전북지역의 불볕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전주기상대는 이날 군산과 김제, 임실, 무주, 진안, 장수 등 6개 시군을 제외한 전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낮 전북의 최고기온은 3437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상대는 예보했다. 또 최저기온이 25도가 넘는 열대야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일부 지역에는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노인이나 어린이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사람들은 건강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적으로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는 첫 폭염 사망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군산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께 군산시 개사동의 한 콩밭에서 일을 하던 이모(76)씨가 폭염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다.경찰은 이씨의 아내 최모(74여)씨가 "함께 밭일을 하다가 먼저 점심을 준비하러 들어왔는데 남편이 오지 않아 밭에 가보니 쓰러져 있었다"고 밝힘에 따라, 평소 고혈압을 앓던 이씨가 불볕더위에 밭일을 하다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군산은 낮 최고기온이 33.7도로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자 군산시 보건소는 "폭염주의보 발령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한다면 챙이 넓은 모자착용과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꼭 물병을 휴대하여 물을 많이 마시되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주류 등은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농촌에서는 낮 12시~오후 5시까지의 취약시간대에 농작업 등의 야외활동을 삼가고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또 11일 오후 2시 25분께 남원시 대산면의 한 옥수수밭에서 노모씨(80여)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이날 남원의 낮 최고기온은 35.1도로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노씨가 밭일을 하다 열사병으로 쓰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1일 현재 전북 지역에는 총 79명의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했다.한편 전주기상대는 11일 군산과 임실, 무주, 장수, 진안 등 5개 시군을 제외한 전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주의 낮 최고기온이 37.7도로 평년보다 6도 높아 관측 이래 8월 중순 기온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정읍과 순창 36.2도, 완주와 익산 35.5도, 남원 35.1도, 무주 34.9도 등 대부분 지역이 35도를 넘어섰다. 기상대는 이번 주까지 전북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36도에 달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또 아침 최저기온은 25도 안팎으로 유지되는 등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마솥'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개 잡는' 삼복(三伏, 초·중·말복) 더위로 알려진 1년 중 가장 무더운 시기를 서양에서는 '도그 데이즈'(Dog days, 개 같은 날)라고 부른다고 한다. 지중해 연안 유럽국가들에서는 새벽 동이 틀 무렵 태양과 시리우스(견성)이 동시에 보이는 날의 40일 전후가 가장 더운 때였다. 시리우스의 영어 이름은 '도그 스타'(Dog star)인데, 고대 이집트에서는 매년 여름 일출 전 시리우스가 관측되면 나일강이 범람하는 것으로 믿었다. 이 때문에 이집트인들은 해와 시리우스가 함께 떠오르는 날을 1월 1일 기준으로 삼고, 전날부터 강아지 형상 램프에 불을 밝혀놓고 새해를 맞기도 했다. 나일강 범람으로 비옥한 대지에 농사를 지을 수 있었지만 간혹 인명피해가 났기에 개를 잡고 제사를 지내 별을 달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9일 전북 지역에는 닷새째 불볕더위가 계속됐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전주 36.8도를 비롯해 정읍 36.2도, 부안 35.8도, 익산 35.4도, 완주 35.3도, 순창 35.3도, 김제 34.8도, 남원 34.7도, 무주 34.3도 등 대부분지역이 34도를 넘어섰다. 전주기상대는 이날 군산과, 임실, 무주, 진안, 장수 등 5개 시군을 제외한 전지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기상대는 당분간 전북의 최고기온이 3436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아침 최저기온이 전주 27.5도를 기록하는 등 최저기온이 25도가 넘는 열대야도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더위는 다음 주 중반까지 계속되다가 점차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노인이나 어린이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사람들은 건강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9일 전북 지역의 무더위가 지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전주기상대는 이날 군산과, 임실, 무주, 진안, 장수 등 5개 시군을 제외한 전지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군산과 임실에 내려졌던 폭염경보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로 대치됐지만, 불볕더위는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는 이날 낮 전북의 최고기온이 3436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것으로 예보했다. 또 아침 최저기온이 전주 27.5도를 기록하는 등 최저기온이 25도가 넘는 열대야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이 35도가 넘는 불볕더위는 다음 주 중반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곳곳에 소나기가 내려 일부 지역에 540㎜의 비가 내리겠지만, 더위에는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노인이나 어린이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사람들은 건강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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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멈췄는데⋯전주 산타버스의 운명은?
법원 “전주시, 팔복동 SRF 건립 중지 손해배상 의무 없어”
전북환경청, 내년도 ‘김제용지 현업축사 매입사업’ 예산 85억 원 확보
무주 단독주택서 불⋯인명 피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