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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동(立冬) 절기가 지나고 본격적인 겨울맞이에 분주한 곳이 있다. 바로 스키장이다. 절기와 함께 실제 날씨도 찬바람과 함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전국 스키장들이 개장 소식을 알리고 있다. 전국 스키장 중 가장 빠르게 새장하는 곳은 단연, 강원도로 정선의 스키장이 오는 15일 개장한다. 성큼 다가온 겨울, 시즌을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는 전국 스키장 개장일은 언제일까? 정선의 뒤를 이어 평창도 16일 개장하고, 춘천과 홍천, 횡성, 원주 인근 스키장은 22일~24일, 경기도 일대 스키장도 11월 말에는 일제히 문을 연다. 우리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무주 덕유산 스키장도 11월 25일 개장 예정이다. 이제 계절이 진짜 겨울을 향하고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지난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밤동안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이어진 맑은 하늘에 지면의 쌓이 열까지 대기 중으로 빼앗기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충청내륙과 경상내륙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부내륙과 일부 남부내륙에는 영하의 기온분포를 보였다. 대개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03:01~09:00)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해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데, 초겨울 추위는 오래가지 못하고 낮부터 기온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한파주의보는 오늘 낮에 해제되겠다. 주말 휴일 동안 기온은 다시 이맘때 값을 되찾겠지만, 수능시험이 있는 다음주 역시 기온이 초겨울 날씨로 돌아서면서 기온의 변동폭이 클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맑은 가을을 맞아 바깥활동을 하려니, 미세먼지가 말썽이다. 낮 동안에도 뿌옇게 시야확보를 힘들게 만드는 연무는 언뜻 안개와 비슷해 보이지만, 성질자체가 다르다. 안개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된 상태로 수평시정거리에 따라 안개(수평시정 1㎞미만)와 엷은 안개인 박무(수평시전 1㎞이상)로 나뉜다. 안개와 박무가 형님과 아우관계라면, 연무는 이웃사촌 격이다. 안개와 박무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돼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연무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미세먼지와 결합된 현상이다. 해가 뜨면 사라지는 안개나 박무와는 달리 연무는 해가 떠도 사라지지 않고 시정을 뿌옇게 만든다. 오늘도 대기 중의 수증기에 미세먼지가 결합된 연무가 낮동안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바깥활동에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공기가 수증기를 품은 정도를 말하는 습도는 절대습도, 상대습도, 실효습도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실효습도가 주로 화재예방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장기간의 건조도를 나타낸 값으로 건조특보의 발효기준이 된다. 3일 전부터의 상대습도 경과 시간에 따른 가중치를 주고 산출한 지수로 실효습도 50% 이하면 인화가 쉽고, 40% 이하에서는 불이 잘 꺼지지 않고, 30% 이하일 경우는 자연발생적으로 불이 날 가능성이 커 실효습도 35%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건조주의보를, 25% 이하는 건조경보를 발표한다. 찬 공기는 건조한 성질을 갖고 있다. 북서쪽에서부터 차가운 공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 당분간 뚜렷한 비소식이 없어 날씨는 더욱 건조해지겠다. 단풍 구경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산에서는 특히 불조심에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날씨는 사람들의 컨디션을 달라지게 하고, 일의 능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20℃에서 작업능률을 100%라고 했을 때, 24℃에서는 83% 정도, 한 여름인 30℃의 기상조건에서는 63%정도가 된다고 한다. 또한 사무작업은 16~20℃에서 능률이 최대가 되고, 사무 착오 또한 가장 적게 발생하며, 기계를 사용해 일하는 육체노동자의 경우, 10~16℃ 기온이 유지될 때 작업자의 불만과 사고 발생이 적고, 생산 또한 최고가 된다는 분석! 이번주 뚜렷한 비소식없이 맑은 가을 하늘 속에 일교차만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이다. 무엇을 해도 쾌적한 날씨, 가을! 한순간에 겨울에게 그 자리를 내주기 전에 마음 껏 기쁜 날을 만끽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김장철이 다가왔다. 전국 각지에서 김장담그기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김장하기 좋은 날씨에 관심이 쏠린다. 대개 일 최저기온이 0℃ 이하, 일 평균기온이 4℃이하로 유지될 때가 김장 담그기 적합한 시기이다. 날씨가 너무 추우면 배추가 얼 염려가 있고, 또 너무 따뜻하면 김치가 빨리 익어서 쉴 수 있기 때문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와 153웨더에 따르면, 올해는 11월 하순과 12월 상순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은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김장 적정시기는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2~4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지방은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 동해안과 서해안 지방은 12월 상순에서 중순까지, 남부지방은 12월 하순에서 1월 상순이 적절할 것으로 전망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황사는 봄철에 사막과 황토지대의 작은 모래나 흙먼지가 바람이 불면서 공중으로 떠올라 상층의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매년 주로 3~5월에 영향을 주는데, 겨우내 얼어붙었던 사막 땅이 녹으면서 건조해져 바람에 쉽게 날리기 때문이다. 최근 때 아닌 가을황사가 말썽이다. 최근 중국과 몽골의 황사 발원지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탓이다. 이렇게 발생한 모래먼지가 강하게 발달한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강하게 밀려왔기 때문이다. 문헌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는 매년 가을(9~11월)에 평균 3일 정도 나타나 봄철과 더불어 가을철 불청객으로 이름을 날렸다고 전해진다. 오늘도 황사와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내륙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주의를 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의 중턱에 넘어서니 이제 오후 6시만 되어도 암흑같은 밤이 찾아온다. 이렇게 태양의 고도가 낮아지면서 현저하게 낮의 길이가 줄어든 만큼 햇빛의 양이 줄어든 가을은 우울증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런 증상들을 의학적으로 계절성우울증(SAD)이라고 부르고, 성인 약 3%에게서 계절성 우울증이 발생한다. 몸속의 아세틸콜린이란 물질 분비로 불안증이 증가해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는데, 때문에 행동이 늘어지고 또렷하지 못해 차량사고도 증가한다고 한다. 일조시간이 부족해지면서 활동량이 저하되거나, 과식, 기분이 가라앉는 등 신체균형이 깨져 수면문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햇빛을 받는 양이 줄어들면 피부에서 합성되는 비타민D의 결핍을 초래한다.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맑은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부족한 햇빛을 잘 쬘 수 있도록 낮동안 기분 좋은 바깥활동을 계획해봐도 좋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동풍(三月東風) 다 지내고, 낙목한천(落木寒天)에 네 홀로 피었는다. 아마도 오상고절(傲霜孤節)은 너뿐인가 하노라. 조선시대 대제학 이정보의 시조이다. 심한 서릿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외로이 절개를 지키는 국화를 가리켜 오상고절이라 표현했다. 늦가을 서리가 내리는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꽃봉오리를 피우는 국화를 혼탁함 속에서도 홀로 절개를 지키는 선비의 꿋꿋함으로 나타냈다. 또한 당나라 시인 원진의 국화라는 시에서도 1년 중 마지막에 피는 꽃으로 등장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꽃이 바로 국화인 셈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피는 국화! 단색부터 노란색, 붉은색이 한데 섞인 화려함과 은은한 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국화와 늦가을을 함께 걸어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북쪽으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바람이 강해졌다. 특히 29일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겨울로 향하는 길목에서 확장하는 찬바람은 그 자체가 건조한데다가, 우리 피부의 수분까지 빼앗아가기 때문에 요즘 같은 날씨가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건조해진 피부로 일어난 각질은 영양분이 피부에 스며드는 것을 방해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고 안색을 칙칙하게 만든다. 때문에 찬바람이 강해지는 이맘때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각질제거가 아주 중요하다. 건성 피부는 육안으로 각질이 들뜬 것이 보일 때가 좋고, 지성 피부는 주 1회 정도가 적당하다. 각질을 제거하겠다고 손으로 세게 문지르거나 때수건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 수 있어 각질제거 전용 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하늘에 하늘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하다. 하늘색=파란색이 된 데는 날씨과학이 숨어있다. 우리 눈은 태양빛 중 무지개빛인 가시광선만 볼 수 있는데, 이 가시광선은 대기를 통과하면서 대기 중의 작은 입자들과 만나 흩어진다. 이를 빛의 산란이라고 한다. 가을은 날씨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수증기가 대기 중에 작은 입자로 머물러 있어 빛의 산란을 가속시킨다. 특히 보라색 다음으로 파란 빛의 산란이 많아지는데, 파란색에 민감한 우리 눈은 이런 건조한 날씨 덕분에 파란빛을 산란하는 가을 하늘을 더욱 푸르게 보이게 하는 것이다. 맑아진 하늘만큼 가을공기 역시 한결 시원해졌다. 이러다가 어느새 겨울이 찾아올지 모르겠다. 점점 짧아지고 있는 가을 하늘!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소중한 계절 가을을 아낌없이 우리의 눈에 넣어 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4일은 가을의 마지막 절기 상강(霜降)!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하는 절기로 이 시기는 가을의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는 대신 야간 복사냉각이 활발하게 일어나 야간 기온이 매우 낮아지는 때이다. 서리는 대기 중의 기체의 수증기가 지상의 물체 표면에 얼어붙은 것을 말한다. 서리가 눈처럼 내리는 것도 아닌데, 우리는 왜서리가 내렸다라고 표현할까? 다른 표현으로 서리가 앉다 서리를 맞다로도 표현되는데, 서리가 내리다라는 표현이 말뭉치로 사용되다보니, 관용적으로 굳어진 표현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대기 중의 기체인 수증기가 차가운 창문이나 유리에 닿아 액체인 물의 형태로 나타날 때는 김이 서리다(서리다:수증기가 찬 기운을 받아 물방울을 지어 엉기다) 혹은 김이 끼다로 표현하는 것이 맞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흔히 가을을 고독의 계절 혹은 남자의 계절이라 하는데, 왜 가을이 남자의 계절이 되었을까? 남성이 가을의 주인공이 되는 진짜 이유는 날씨에 따라 반응하는 우리 몸속에 그 비밀이 숨어 있다. 가을철 일조시간의 감소와 큰 일교차는 호르몬 분비에 불균형을 초래하는데, 남성의 경우 남성을 더욱 남성답게 해주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증가한다. 이 호르몬은 하루 중 새벽에, 1년 중에는 가을에 가장 많이 분비되어 가을에는 연애 좀 해!라고 지령을 받은 듯 남성들의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것! 그래서 일까? 가을 단풍빛깔 못지 않게 화려함을 뽐내는 남성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날씨에 따라 좌우되는 심리지만, 이를 잘 활용해 가을빛을 더욱 화사하게 바꿔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중국에 폭넓게 자리 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하늘은 맑지만, 안정된 날씨 속에 아침은 안개, 낮에는 미세먼지가 말썽이다. 복사냉각(복사냉각: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태양복사에너지의 양만큼 열복사에 의해 지표의 온도가 내려가는 현상)으로 인해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지 않아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이런 안정된 대기는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상공으로 퍼지지 못하고 정체되게 만들어, 낮동안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게 만든다. 새벽부터 오전에는 안개, 낮(09~15시)에는 연무(엷은 안개+미세먼지)나 박무(엷은 안개)에 교통안전과 더불어,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벽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18일 우리지역은 아침(06시)부터 가끔 비가 오겠다. 덕분에 아침에 크게 떨어진 기온의 내림세는 주춤하겠다. 바로, 이불구름 덕분이다. 대개 밤에 낀 구름은 지구복사에 의해 낮 동안 태양으로부터 달궈진 지표의 열이 대기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이불역할을 해줘 밤 기온을 대체로 따뜻하게 유지시켜준다. 반면, 낮에 낀 구름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강한 열을 막아주는 양산역할을 해줘 낮 기온을 크게 오르지 못하게 한다. 토요일까지 전국에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씨가 계속되겠다. 비로 인한 불편함은 있을지 몰라도 낮과 밤의 기온격차는 줄어들어서 일교차 걱정은 덜해도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 된 진짜 이유 3가지가 있다. 가을밤은 시원하고 상쾌하기 때문에 등불을 가까이 해서 글을 읽기에 좋은 계절이다,라는 뜻의 사자성어 등화가친(燈火可親)에서 유래한다는 이유가 첫 번째이다. 기온 18~20℃, 습도 40~60%의 기상조건을 갖춘 가을은 가장 쾌적함을 느끼게 해주고, 태양에서 오는 가시광선 중 파장이 짧은 파란색을 많이 전달받은 파란 가을하늘 덕분에 우리의 눈은 편안함을 느껴 독서를 통한 사색과 명상에 잠기는데 더없이 편안하다. 마지막으로 태양의 고도가 낮아져 일조시간이 줄어든 가을은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드는데, 이로 인해 고독함을 느끼고, 차분해져 자연스레 사색에 잠기게 된다는 것이 의학계의 설명이다. 이유를 불문하고, 읽고 또 읽어도 지나침이 없는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점점 짧아져가는 가을! 눈과 마음속에 부지런히 새겨놓기를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어제 새벽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첫눈이 관측되었다. 지난해 10월 18일보다 3일 빠른 첫눈이다. 북서쪽에서부터 내려온 찬공기가 산간지역으로 첫눈을 뿌렸다. 우리지역(전주)에 첫 눈과 같은 기상관측의 공식 기록값은 전주기상지청의 기상관측소가 위치한 전주시 덕진구 가련산이다. 이처럼 기상관측소는 일정한 공간과 시간 간격으로, 순수 기상요소를 관측하는 장소이다. 기상현상은 시공간적으로 다양한 규모가 있기 때문에, 전세계의 기상요소를 일정한 시간마다 균일한 공간해상도로 관측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온도계, 습도계, 강우계, 기상레이더 등의 관측기기의 특성을 이용하여 기상요소가 정확하게 관측될 수 있도록, 기상관측소에 관한 기준을 협의한다. 기상관측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상관측소가 설치된 이후에는 이전하거나 철거하기 어렵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5일과 16일 아침 기온이 내륙을 중심으로 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내일아침 중부내륙과 산지에는 영하의 기온분포를 보이는 곳도 예상된다. 바람은 쉽게 말해 공기의 움직임이다. 공기로 둘러 쌓여 있는 지구는 항상 공기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바람 역시 끊임없이 분다. 우리 선조들은 동서남북에서 부는 바람을 샛바람(동풍), 하늬바람(서풍), 마파람(남풍), 높바람(북풍)이라고 불렀다. 이 밖에도 첫 가을에 부는 동풍은 강쇠바람, 뒤쪽에서 불어와 치마를 들추기도 하는 꽁무늬바람, 맵고 독하게 부는 찬바람은 고추바람, 보드랍고 화창한 바람을 명지바람 혹은 명주바람이라고 했다. 또한 육지의 모든 것을 싹 쓸어가는 바다에서는 배가 뒤집힐 정도로 세게 불기 때문에 싹쓸바람이라고 불렀다. 체감온도를 뚝 떨어뜨리는 높바람의 심술에 건강 잃지 않도록 유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복사냉각이란,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태양복사에너지의 양만큼 열복사에 의해 지표의 온도가 내려가는 현상을 말한다. 한마디로 말해, 지구가 품고 있는 지표면의 열이 지구 밖으로 빼앗기면서 공기 중의 온도가 떨어지는 현상이다. 주로 맑고 바람이 약한 밤중에 나타난다. 요즘같이 맑고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때문에 맑고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습도가 높지 않더라도 복사냉각으로 인해 냉각된 대기 중의 수증기가 안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저녁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고, 새벽부터 아침사이에는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여름에는 대개 해양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진다. 그리고 가을에 접어들어 겨울로 다가가면서 공기는 서서히 시베리아 대륙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영향권에 놓이며 차고 건조한 날씨로 변해간다. 한반도는 이번 주 초반부터 강한 세력으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공기가 한결 차가워졌다.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경북내륙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설악산은 지난해 보다 이틀 빨리(9일) 첫 얼음이 관측되기도 했다. 북서쪽에서 강하게 확장한 찬공기가 어쩌면 올해 가장 강력하게 발생한 제 19호 태풍 하기비스를 한반도에서 밀어내 준 셈이다. 태풍을 밀어낼 정도의 찬공기의 영향이 강해졌다는 것은 이제 따뜻한 가을보다 차가운 가을에 접어든다는 것이다. 차가워지는 날씨에 좀 더 따뜻한 옷차림과 더불어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때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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