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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북상…전북도 비상체제 가동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3일과 24일 전북지역이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북도가 21일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부안가 고창, 무주군 등 시군도 비상 대응태세에 들어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대책점검회의를 열고 태풍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인명피해 우려지역, 재해위험지역, 농축수산시설물 안전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분야별로 시군과 협조체제를 가동해 사전대비에 총력을 기울이라면서 비상체제를 가동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태풍 솔릭은 과거 큰 피해를 줬던 태풍 매미(2003년)와 볼라벤덴빈(2012년) 등과 이동경로가 유사하다. 도에 따르면 태풍 매미 때에는 도내에선 1명(전국 119명, 실종 12명)이 사망하고, 9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재산피해는 175억7400만원(전국 4조2224억)에 달했다. 또 볼라벤덴빈으로 인해 사망 5명(전국 11명), 이재민 182명(전국 3830명), 재산피해는 1028억7500만원(전국 6364억)이었다. 이에 도는 24시간 상황관리를 통해 기상정보와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위험지역별 안전담당자 현장 배치와 저지대 차량이동 주차 등 안전관리에 나섰다. 또 시군과 협조해 호우에 대비한 배수펌프 가동준비, 강풍에 대비한 선박 결속대피통제, 해안가방조제해안도로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출입통제 등 피해예방 활동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건설 중인 공사장 안전관리와 위험지역 사전통제를 실시한다. 도 관계자는 태풍내습 기간 중에는 강풍, 호우, 풍랑에 대비해 되도록 하천해안가 등 위험지역의 출입과 외출을 자제해 달라면서 저지대에서는 침수에 대비해 모래주머니 등을 사전에 준비하고, 집주변의 배수구 막힘이 없도록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주군부안군고창군 등 자치단체도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무주군은 현재 인명피해 우려 지역 및 급경사지 등에 대한 사전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보 발령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관내 자동우량경보시설을 비롯한 하천감시 CCTV 등 재난 예경보시설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 부안군은 군민들이 태풍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마을 일제방송과 문자메시지 등을 발송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 하수도시설, 하천, 노후 저수지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점검 및 사전 예찰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대형 사고가 우려되는 대규모 건설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고창군은 고창천 등 주요관측소에 수위관측 시설 2개소, 하천감시 CCTV 12개소, 재해문자전광판 7개소, 우량관측시설 16개소, 자동음성통보시스템 217개소 등을 갖추고 태풍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남원지사도 21일 태풍대비 대책회의를 열고 관내 농업기반시설물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남원지사는 집중 호우 시 배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수문과 경보장치, 비상전력 등을 점검하고 수로 장애물을 사전에 제거해 농경지 등의 침수를 막을 계획이다. 더불어 남원관내 주요 공사현장의 절개지나 급경사지와 같이 토사가 무너질 위험이 있는 곳을 우선으로 점검하고 필요시 방수포를 설치하여 폭우에 대비하기로 했다. 김효종양병대김성규이강모강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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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8.08.21 19:32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영향권…전북도 비상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 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전북도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 지역은 오는 22일부터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이번 태풍은 지난 2012년 서해 쪽으로 북상해 전국적으로 6365억 원에 달하는 큰 피해를 냈던 태풍 볼라벤의 이동 경로와 비슷할 것으로 보여 농작물 및 해안지역 시설 피해가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20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9시께 괌 북서쪽 260㎞ 부근에서 발생한 제19호 태풍 솔릭이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78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솔릭은 중심기압 96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39m/s 규모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14㎞/h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서북서진해 22일 제주도 부근을 지나 23일 새벽 전남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솔릭은 28도 안팎의 고수온 해역을 따라 이동하면서 세력이 강화 또는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며, 태풍의 오른쪽 반원에 한반도가 위치하게 돼 강한 비와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지역은 오는 22일 오후부터 24일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이번 태풍의 크기는 중형급이지만 강도는 최대 순간풍속 40m/s(144km/h) 이상인 태풍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해안과 지리산 등 산악지역에서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총 누적강수량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에 나섰다. 24시간 상황 관리에 들어간 전북도는 위험 지역별 안전담당자를 현장에 전진 배치하고 저지대 차량 이동 주차 등 안전관리에 나서도록 각 시군에 지시했다. 또 호우에 대비한 배수펌프 가동준비, 강풍에 대비한 선박 결속대피통제, 해안가방조제해안도로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출입통제 등 피해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경우 2012년 9월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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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경석
  • 2018.08.20 21:53

올해와 닮은 듯 다른 1994년 여름

올 여름 폭염은 역대 가장 더웠다고 평가받는 1994년 폭염 수준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름 평균 최고 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일조시간도 가장 높았다. 강수일수도 역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 역대급 폭염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19일 전주기상지청이 배포한 2018년과 1994년 폭염 비교 자료에 따르면 6월 1일~8월 16일 평균 폭염일수(하루 최고기온 33도 이상)는 34.3일로 1994년 36일에 조금 못 미쳤지만, 같은 기간 열대야 일수(밤 사이 최저기온 25도 이상)는 20일로 1994년 18.7일보다 길었다. 올 여름철 전북지역 평균기온은 26.1도로 1994년 26도보다 0.1도 높았고, 평균 최고기온은 31.6도로 1973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일조시간 역시 올 여름 611.4시간을 기록해 1994년 533.4시간보다 무려 78시간이 더 길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폭염과 1994년 폭염은 닮은 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지청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발달했다는 점 △서태평양 대류 활동 강화 △중위도 지역 동서 방향에 위치한 기압계 현상이라는 점 등 크게 세 가지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두 해 모두 우리나라 주변 대기에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하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됐고, 맑은 날씨로 인한 일사효과까지 더해진 것이다. 특히, 올해는 1994년보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더욱 강하고 폭넓게 발달하며 폭염을 부추겼다. 1994년에는 제11호 태풍 브렌든과 제14호 태풍 엘리가 영향을 미치면서 폭염을 잠시라도 완화시켰지만, 올해는 제10호 태풍 암필과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모두 한반도를 비켜 가면서 오히려 폭염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 날씨
  • 천경석
  • 2018.08.19 21:41

당분간 무더위 계속…6년만의 태풍 관통 우려도

주말을 기점으로 한층 낮아진 기온과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이제 좀 살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북상하고 있는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한반도를 강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돼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한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남쪽으로부터 고온 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오는 21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로 열대야는 잠시 중단되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33~35도로 도내 모든 지역에 폭염 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상 중인 태풍 솔릭이 오는 23일께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의 영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전주기상지청은 주의보 수준의 폭염이 당분간 이어지겠고, 다시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 솔릭은 현재 강도가 강, 크기도 중형(중심기압 955hPa)으로 성장한 상태다. 22일 오전 9시께 가고시마 서남서쪽 280㎞ 부근 해상을 지나 다음 날 오전 9시께 전남 여수 북북동쪽 60㎞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우리나라 내륙 지방을 따라 북상한 뒤 함경북도 청진 동남동쪽 4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남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기온이 오르면서 폭염 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겠다며 태풍의 발달과 이동 경로에도 주의를 가져달라고 말했다.

  • 날씨
  • 천경석
  • 2018.08.19 21:41

“손꼽아 기다렸는데…” 100년만의 폭염, 그리고 여름의 배신

올 여름 장사 다 망쳤어요. 부안 변산 해수욕장에서 20년 가까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조정숙 씨(61)의 말이다. 조 씨는 살인적인 폭염으로 피서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며 우리에게 여름은 황금 같은 시기인데, 이번 여름은 (날씨 탓에) 오히려 힘겨운 시간들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수 십 년간 생계를 지탱해주던 더위가 이렇게 야속하기는 처음이라며 100년 만의 폭염 기록을 남기고 끝나는 올 여름 휴가철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비단 조 씨 뿐만 아니라 다른 상인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곳 상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올 여름은 더워도 너무 더웠다며 몇 날 며칠 손꼽아 기다렸던 여름 성수기에 손님이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호소했다. 단순히 생각하면 날이 더우면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 같지만, 하루종일 바닷물 속에 들어가 지낼 수 없는 해수욕장의 특성 상 펄펄 끓는 백사장을 찾는 발길이 줄었고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의 속도 새까맣게 탔다. 실제로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들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군에 따르면 관내 5개 지역 해수욕장이 최근 폐장한 가운데 전체 이용객은 11만3562명으로 지난해 17만8654명보다 36%(6만5092명)가 줄었다. 해수욕장 별로는 △변산 2만3318명(2017년 4만4070명) △고사포 2만4480명(3만4865명) △격포 2만6179명(4만5661명) △모항 3만4020명(4만933명) △위도 5565명(1만3125명) 등이다. 고창군에 소재한 구시포와 동호 해수욕장도 반토막이 났다. 40여일 개장 기간 동안 구시포 해수욕장 이용객은 2만1301명으로 지난해 4만861명보다 48%(1만9560명)가 줄었다. 동호 해수욕장 역시 지난해 2만5725명에서 48%가 줄어든 1만3448명으로 파악됐다. 군산의 선유도 해수욕장도 다를 바 없다. 선유도 해수욕장은 고군산군도 관광지에 포함돼 별도의 이용객을 집계하고 있지 않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게 군산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주 38.9도, 부안 38도, 고창 37.7도, 군산 37.1도 등 대부분의 지자체마다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올 여름 최고 기온을 기록하면서 바닷가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려는 피서객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안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재난 수준의 폭염이 전국을 덮치고 이 여파로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해수욕장이 다른 때와 달리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용객 감소는 전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 날씨
  • 이환규
  • 2018.08.19 21:41

전북 지역 8개 시·군 올해가 가장 더워

폭염으로 한반도가 신음하는 요즘, 도내 8개 시군은 올해가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주와 군산, 고창, 부안, 임실, 정읍, 남원, 장수 등 도내 8개 시군의 올해 낮 최고기온이 관측 역사상 가장 높았다. 지난 14일 임실의 낮 최고기온은 37.3도를 기록, 1970년 6월 2일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이날 장수의 낮 최고기온도 36.5도를 기록, 1988년 1월 1일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지난 2일 군산의 낮 최고기온은 37.1도로, 지난 1968년 1월 1일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지난 13일 전주의 낮 최고기온이 38.9도까지 올라 기상 관측 100년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1930년 7월 11일 38.6도였다. 이밖에 고창(8월 2일, 37.8도)과 부안(8월 1일 38도), 정읍(8월 2일, 38.4도), 남원(7월 28일, 37.5도) 등도 관측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1972년 3월 1일 기상 관측을 시작한 부안의 낮 최고기온은 이달 1일(38도)과 2일(37.9도), 13일(37.7도), 지난달 30일(37.2도)과 31일(37도) 순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유례없는 폭염의 직접 원인은 유라시아대륙 하늘을 뒤덮은 채 꼼짝 않고 있는 뜨거운 고기압 영향 때문이라면서 특히 장마 기간이 짧고, 태풍의 영향권에 들지 못하면서 무더위를 증폭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 날씨
  • 남승현
  • 2018.08.15 20:02

전북 폭염경보 35일째…저수량도 '뚝'

전북지역에 폭염 경보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비까지 적게 내리면서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다. 12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안 15㎜, 고창 10㎜, 정읍 1㎜ 등 약한 소나기가 내렸다. 전주기상지청은 8월 둘째 주에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도내 곳곳에 5~30㎜ 가량의 소나기를 예보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10일 내려진 전북지역 전체 폭염 경보는 35일째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의 날씨가 이틀 연속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장기간 폭염에 노출된 전북지역은 열대야와 가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밤 기온도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은 도내 상당수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현재까지 열대야 현상은 부안김제 각 22일, 전주군산 각 21일, 고창 11일, 정읍 9일, 익산 8일, 순창 4일, 완주 3일, 임실 2일, 장수무주 각 1일 등이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가뭄지수(SPI1, 1개월 누적강수량)는 전주군산완주김제정읍무주순창고창부안이 심한 가뭄, 익산부안진안장수남원이 보통 가뭄 상태다. 가뭄 때문에 전북지역의 저수량도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오후 현재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도내 저수율은 55.5%로, 경계단계를 기록했다. 전남(46.4%), 충남(51.1%), 경기(55.4%)에 이어 전국 4번째로 낮다. 전북은 평년(67.6%)보다 12.2%p, 전국 평균(56.2%)보다 0.7%p 낮은 수준이다.

  • 날씨
  • 남승현
  • 2018.08.12 20:4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