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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大暑)는 24절기 중 열두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예부터 대서에는 더위 때문에 염소 뿔도 녹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대서인 23일에도 전북지역에는 폭염이 이어졌다.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1994년 7월 23일 대서에도 도민들은 폭염으로 고통받았다. 24년 전인 1994년 7월 23일자 전북일보에는 숨 막히는 폭염가뭄 3주째, 폭염 속 물길 찾기 안간힘, 하늘도 무심 곳곳서 한숨 소리 등 폭염 관련 기사가 6개면 13건에 달했다. 폭염에 길어진 가뭄까지 겹쳐 농가 피해가 크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당시 벼 2만㏊와 밭 5000㏊가 말라 타들어갔고, 가축은 10만 마리가 떼죽음했다. 가두리 양식장도 물이 부족해 수난을 겪고, 전주공단도 용수난이 심각해 일부 업체는 조업을 단축하기도 했다. 게다가 오랜 가뭄으로 저수지가 메말라 농민들이 물을 구하려 관정(管井)을 뚫고, 양수기를 동원해 물 대기 하는 모습, 전주에서는 제한 급수가 시작된다는 이야기가 실렸다.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1994년 여름을 닮아가는 2018년 7월,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올해에는 가뭄이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다. 1994년 여름은 기나긴 폭염 속에 7.3일이라는 짧은 장마 기간과 91.7㎜에 불과한 강수량으로 가뭄 피해가 극심했지만, 올해 전북지역 장마 기간은 10일로, 1973년 이래 5번째로 짧았지만 강수량은 314.4㎜로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현재 도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77.9%를 기록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1994년과 폭염 추세는 비슷하지만 그때보다 저수지 등 시설이 잘 정비됐고, 특히 올해 봄과 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려 가뭄 걱정은 없는 상황이라며 추후 강수량이 적다는 예보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마솥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도내 응급 의료기관을 찾는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축사에서는 폭염을 견디지 못한 가축들의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도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23일 새벽 0시 기준 도내에서는 모두 57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열사병 증상을 보인 2명이 숨졌다. 유형별로는 열탈진 26명과 열사병 12명, 열경련 7명, 열실신 6명. 기타 6명 등이다. 가축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5시 30분 기준 전북도가 손해보험사 측으로부터 접수된 도내 가축 피해 현황을 보면 도내에서 닭 35만9754마리가 폐사했고, 오리 3만4000마리, 돼지 1720마리 등 총 40만474마리에 달하는 가축이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견디기 힘든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24년 전보다는 아직 낮은 기온이다. 지난 1994년 7월은 한 달 평균 기온이 34.4도를 기록해 아직도 전북지역에서 가장 뜨거운 달로 남아있다. 가장 뜨거운 하루는 지난 2012년 8월 6일로 이날 전주의 낮 최고기온 38.3도로 기록됐다. 23일 본보가 1973년 기상청 관측 이래 전북지역 여름철(6~8월) 평균 낮 최고기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994년 7월이 34.4도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13년 8월 33.4도, 1978년 32.6도 순으로 낮 최고기온이 높았다. 올해 현재까지 무더위는 1973년 관측 이래 6번째 무더위로 기록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도내 평균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집계됐다. 이는 1973년 이래 6번째로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1994년이 33.9도로 가장 높았다. 하루 단위로 분석하면 지난 1930년 7월 11일 전주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무려 38.6도를 기록하며 역대급 온도로 나타났다. 이어 전주지역에서 관측된 1994년 7월 23일과 1939년 7월 21일 각각 38.2도로 두 번째로 높았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1973년 관측 이래 올해 여름이 유난히 무더운 것은 맞지만, 역대급 더위는 1994년 7월과 2012년 8월 6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물은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체 구성의 매우 중요한 요소다. 생물체의 70~80% 중량을 넘어 많게는 95% 정도를 차지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물은 생물체가 존재하는 것에 필수이다. 이에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Thales)는 ‘물이 만물의 근원’이라 칭하며 일찍이 물의 소중함을 강조해왔다. 전국에 37도를 육박하는 살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의 소중함이 강조되고 있다. 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분비해 체내의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질 경우 일사병(열탈진)을 일으킬 수 있다. 차가운 물을 15~20분 간격으로 1컵(200㎖) 정도 천천히 마시면 체내에 흡수가 빨라 체온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된다.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와 주류는 탈수 증상을 가중시키므로 삼가야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폭염의 기세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38도의 기온이 예상되는 대구는 대프리카가 다름없다. 이처럼 기록적인 폭염에 '온열질환’에 적신호가 켜졌다. ‘온열질환’은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어지럼증과 발열, 구토,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데,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사병과 열사병을 혼동하는데, 그 증상과 처치법은 다르다. 일사병은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나타나는 무기력증으로 직사광선을 피하고, 수분만 잘 보충하면 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열사병은 고온노출로 인해 체온 유지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의식변화가 생기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푹푹 찌는 폭염이 열흘간 계속되고 있다. 온열 질환자가 늘고 있고 더위에 심신도 지쳐가고 있다. 폭염은 주말과 휴일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무더위를 견뎌낼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에 내려진 폭염 특보가 열흘간 유지되고 있다. 지난 10일 전주와 정읍, 익산, 완주, 김제, 부안 등 6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 주의보는 이튿날 무주와 진안, 장수, 남원, 임실, 순창, 군산, 고창 등 8개 시군까지 확대됐다. 전북 전역에 내려진 폭염 주의보는 12일 전주와 익산, 임실, 완주를 비롯해 13일 순창과 정읍, 남원 15일 무주 등지에서 폭염 경보로 격상됐다. 폭염 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폭염 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가 각각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지난 10일부터 19일 현재까지 열흘간 내려진 폭염 특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지청은 20일 전북지역 최고기온이 33~35도로 평년보다 3~6도 가량 높은 날씨를 보이는 등 이번 주말에도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 19일 전주 시내 한복판은 베이컨도 익을 정도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전주의 낮 최고 기온은 33.3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바닥 온도는 무려 59도까지 올랐는데,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다. 본보가 이날 오후 2시 전주시 오거리 문화광장에 설치된 바닥 분수 위에 은박 접시를 깔아 놓고, 베이컨과 달걀을 올려봤다. 지열을 받은 베이컨이 먹을 정도로 익을 때까지 28분이 소요됐다. 그러나 구름이 끼면서 비교적 약한 일사(日射)의 영향으로 달걀은 익지 않았다. 도심 한복판에서 베이컨도 익어 버릴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올해에는 45년 만에 가장 짧은 장마를 기록하며 역대급 폭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시작된 전북지역 장마는 14일이 지난 이달 9일 종료됐다. 이는 지난 1974년 이래 가장 짧은 장마 기간이다. 전주기상지청 관측 이래 가장 짧은 장마 기간은 1973년의 6일이다. 가장 긴 장마 기간은 1974년과 2013년, 46일로 나타났다.유난히 짧은 장마 탓에 폭염은 지난 2016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전북지역 평균 폭염과 열대야는 각각 5.7일, 1일(전주 2일)로 기록됐다.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긴 폭염과 열대야는 각각 2016년(31.7일)과 2013년(28.7일)으로 나타났다. 현재 장마전선은 중국 만주지방까지 올라간 상태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서쪽으로 크게 확장하면서 장마가 일찍 종료됐다. 여기에 대기 상층의 더운 공기도 무더위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맑은 날씨로 인한 강한 일사 효과까지 더해져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산간과 일부 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을 펄펄 끓게 만드는 폭염이 일주일 가량 이어지고 있다. 대개 이렇게 더운 날에는 더위 먹는다.라고 표현하는데, 과연 맞는 말일까? 살인폭염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35도를 육박하는 요즘은 폭염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빈번하지만, 과거에는 요즘 정도의 폭염수준의 더위는 아니었더라도 더위를 먹어 죽는 사람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또한 먹다라는 말에는 음식을 먹다.라는 뜻 말고 무엇을 하거나 어떻게 되다.라는 뜻도 담겨있다. 따라서 더위라는 말은 더운 기운이란 뜻 말고도 더위 때문에 생기는 병이란 뜻도 담겨 있다. 따라서 더위 먹다는 말은 더위 때문에 몸에 이상이 생겼다.라는 뜻이 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국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그 어떤 지역도 극심한 폭염에서 자유롭지 못한 날들이다.에어컨 사용과 함께 선풍기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는데, 평소 선풍기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선풍기 내에 쌓인 먼지로 인한 화재에 위험성이 높다.대부분 선풍기를 청소할 때는 날개부분만 청소를 하는데, 깨끗하게 청소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바로 모터부분이다.선풍기 모터에 낀 먼지 더미는 그 자체가 인화물질이다.선풍기를 오래 사용해 과열된 모터의 경우, 그 주변의 작은 먼지가 있으면 불꽃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폭염에 열을 올려 바람을 만들어주는 선풍기도 자주 시원하게 청소를 해주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더운 날에는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 시원한 음료 등 시원한 음식을 찾기 마련인데, 몸속의 열을 순간적으로 내려 잠깐의 더위를 식히는 듯해도 실제는 소화기능을 악화시키고 면역력을 떨어 뜨려 그리 좋은 더위 타파법이 아니다. 이열치열! 날씨가 더울 때는 몸의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안에서 쌓이기 때문에 오히려 뜨거운 음식을 섭취해서 몸의 더운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또한 날씨가 더울수록 찬 음식을 많이 찾게 되기 때문에 몸 안은 오히려 차가워질 수 있어 몸속을 따뜻한 음식으로 데워야 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초복더위! 이제 시작이다. 가을의 선선한 기운은 더위에 복종 당했지만, 우리는 더위에 복(伏)할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강인한 체력으로 이제 막 시작된 더위에 당당하게 맞서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우리의 몸은 일정한 생체 리듬을 가지고 있다. 이 일정한 생체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멜라토닌’의 역할이 크다. 일명, ‘수면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멜라토닌은 밤이 되면 분비량이 늘어난다. 대개 새벽 2시경에 가장 많이 분비되어 수면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침이 되면 멜라토닌의 분비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잠에서 깨어나는 것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숙면을 취하고 싶다면, 아침 6~8시 사이에 30분간 햇볕을 쬐는 것도 좋다. 멜라토닌은 신체가 잠에서 완벽하게 깬 시각을 기점으로 약 15시간 이후에 다시 분비된다. 따라서 정상적인 수면 리듬을 되찾기 위해서는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밤 시간으로부터 15시간 정도를 역으로 계산한 오전 6~8시 사이에 햇빛을 30분 가량 충분히 쬐어주면, 밤에도 극성인 더위, 열대야를 피해 숙면을 취할 수 있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5일 전북지역 8개 시군에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등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밤낮 없이 푹푹 찌는 열대야 현상까지 겹치면서 온열 질환자 등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주와 완주, 무주, 남원, 임실, 순창, 익산, 정읍 등 8개 시군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진안과 장수, 군산, 김제, 부안, 고창 등 6개 시군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의 날씨가 이틀 연속 지속이 예상될 때, 폭염 경보는 35도 이상의 날씨가 이틀 연속 지속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은 지난 12일(전주)을 시작으로 13일(전주남원김제), 14일(전주) 각각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열대야는 당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관측된 기온이 모두 25도 이상인 날을 일컫는다. 폭염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15일 오전 6시 현재 온열 질환자 11명, 가축 폐사 17만8236마리 등으로 집계됐다. 기상지청은 15일 전북지역 최고기온이 32~35도로 평년보다 3~5도 가량 높은 날씨를 보이는 등 이번 주에도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온열 질환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주에도 대부분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장마 전선이 중국 만주지역까지 올라가며 전북지역은 25일까지 비 소식이 없는 만큼 온열 질환과 가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밤으로는 열대야가, 낮에는 폭염이! 밤낮을 가리지 않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높은 습도에 기온까지 치솟으면서 가만히 있어서 땀이 흐르는 날씨다. 폭염에 지치지 않는 지혜로운 더위타파법을 익혀두면 좋겠다. 얼음을 담은 비닐봉지나 얼린 페트병을 선풍기 뒤에 높고, 선풍기를 틀어주면 평소보다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무엇보다 수분섭취도 중요한데, 일단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오이와 수박 섭취도 도움이 되는데, 이들은 수분보충에도 그만이지만, 더위로 올라간 체내의 열을 낮추눈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1일 도내 전 지역에 내려진 폭염 특보가 12일 오전 11시를 기해 도내 4개 시·군에 폭염 경보로 강화될 전망이다. 전주기상지청은 12일 오전 11시를 기해 전주, 익산, 완주, 임실 등 4곳의 폭염주의보가 폭염 경보로 강화된다고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며,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일 때 발표된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익산 33.7도, 완주 33.5도, 부안 33.1도 등을 기록했으며, 이날 낮에 오른 기온이 밤에 떨어지지 않아 전주를 비롯해 도내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전주의 열대야는 지난해(7월 16일)보다 5일 빠른 것이다. 기상지청은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져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맛비와 소나기 등 잦은 비소식으로 기온과 함께 습도까지 오르면서 끈끈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1일 대부분 지역에서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열대야는 밤 동안에도 기온이 25℃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폭염이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열대야에 기준인 25℃에 담긴 의미에는 여러 요소가 적용되었다. 우리 몸은 보통 외부기온이 지구의 평균기온인 15℃보다 낮으면 춥다고 느끼기 시작하고, 15~23℃면 활동하기 좋다고 느낀다고 한다. 의학적으로 수면을 취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18~20℃ 사이라고 하는데, 이를 토대로 20℃가 넘었을 경우에는 우리 신체는 숙면을 취하기 힘들고, 활동하기 가장 좋은 온도인 23℃를 넘었을 때는 활동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이들 요소를 모두 고려해 25℃가 잠들기 힘든 온도로 추정했다. 즉, 25℃가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한계온도라는 말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장마와 함께 소나기 소식이 잦아 습도가 높은 날씨에 기온까지 오르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세균번식도 왕성해지기 때문에 세균성 장염이 유행하게 된다. 여기에 여름철에는 입맛을 돋우기 위해 차갑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고, 신체활동도 적어지기 때문에 장이 쉽게 약해질 수 있다. 여름철 세균성 장염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위생과 음식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음식 조리 전에는 반드시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20초 이상 손을 씻고, 되도록 신선한 음식을 섭취하되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서 먹어야 한다. 당분간 3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에 습도까지 높은 날씨가 예상된다. 건강에 각별히 신경쓰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0일 전북지역 6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며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을 알렸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전주, 익산, 김제, 정읍, 완주, 부안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전북지역 최고기온은 익산 32.6도, 완주 32.5도, 전주 31.5도 등을 기록했다. 전주기상지청은 11일 오전 11시부터 전북 전 지역에 폭염 특보가 확대 발효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 33도를 넘는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지청은 전북 내륙지방에는 11일 대기불안정으로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으나 다음 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장마도 사실상 끝을 보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장마 기간은 평년 6월 23일부터 7월 23일, 24일까지로 32일 가량 진행되지만 올해는 현재 장마전선이 북한 지방이나 중국 북동지방에 장기간 머물 것으로 예상돼 장마가 이르게 끝날 가능성도 전망된다.
미국 시카고 대학의 기후학자 톰은 1957년, 날씨에 따라서 기온과 습도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불쾌감의 정도를 간단한 수식으로 표현하는 ‘불쾌지수’를 제안했다. 물론 불쾌감을 느끼는 것도 인종에 따라 다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날씨에 따른 불쾌지수의 영향을 더 민감하게 느끼는 편이라고 한다. 기온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경우 특히 사람들의 공격성이 증가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또한, 습도가 높아질수록 집중력이 감퇴되고, 피로감을 더 높게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이는 기온이 상승하면 체열을 발산하고 땀이 분비되게 되는데, 습도가 같이 상승하면 발한 기능이 떨어져 땀이 마르지 않으므로 불쾌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의학계의 설명이다. 요즘같이 기온과 함께 습도까지 높은 날씨에는 스스로 마음 다스리는 ‘마음 챙김’이 중요하다. 몸과 마음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잘 인지해서 마음이 조절해 불쾌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마음다짐’ 을 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여름철은 같은 기온에서도 공기의 습한 정도에 따라 체감더위가 다르다. 흔히 ‘짜증지수’로 잘 알려진 불쾌지수는 날씨에 따라 인간이 느끼는 불쾌감의 정도를 기온과 습도의 조합으로 나타낸 지수로 1957년 미국의 기후학자 E.C.Thom이 만들어냈다. 우리나라에는 1964년 7월부터 도입된 불쾌지수가 80이상이면 전원이, 75~80미만인 높음에서는 절반가량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고, 68~75미만의 보통에서는 슬슬 불쾌감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오늘은 전국에 구름 많은 가운데,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우리지역의 불쾌지수는 둘 중 한사람은 짜증나기 쉬운 날이다. 나의 짜증뿐만 아니라 옆 사람의 짜증도 두루 살피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는 하루를 보내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행정안전부는 5일 최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호우로 낙뢰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야외활동을 할 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낙뢰는 연평균 약 14만5000 차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낙뢰는 연평균의 두 배 이상인 31만6000여 건으로 집계됐고, 7월에만 절반이 넘는 18만4544차례 낙뢰가 쳤다. 피해 유형은 전자장비 고장이 306건(58% )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 158건(30%), 정전 25건(7%) 등의 순이었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낙뢰가 예보되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낙뢰가 칠 때는 자세를 낮춰 건물이나 자동차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장마가 시작되고, 태풍에 소나기까지 내리면서 끈끈한 습도가 더해진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후텁지근’과 ‘후덥지근’중 어느 것이 맞는 걸까? ‘후텁지근’은 ‘조금 불쾌할 정도로 끈끈하고 무더운 기운이 있다’란 뜻이고, ‘후덥지근’은 ‘열기가 차서 조금 답답할 정도로 더운 느낌이 있다’는 뜻이다. ‘후텁지근’이 ‘후덥지근’보다 정도가 심하다고 보면 된다. ‘후덥지근’은 과거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둘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오늘도 전국에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서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부터 소나기가 지나겠다. 날씨가 ‘후텁지근’한지 ‘후덥지근’한지는 개개인의 판단에 맡겨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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