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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해상으로 빗겨가며 피해는 적게 남겼지만, 높은 습도는 남기고 갔다.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지는 요즘이다. 싱가포르 리콴유 전 수상은 지난 20세기 최대 발명품으로 에어컨을 꼽았다. 에어컨의 대중화는 게으른 품성으로 알려진 열대지역 사람들의 기질까지도 바꾸어놓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에어컨의 발명 목적은 더위를 식혀주는 용도가 아니었다. 에어컨의 발명은 인쇄기술과 관련이 깊다. 에어컨은 인쇄소를 경영하던 윌리스 캐리어가 1902년 인쇄 과정에 차질을 주는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고안해낸 작품이다. 그리고 발명 20년 후인 1922년 LA극장에 설치되면서부터, 그 후 1924년에 디트로이트 백화점에 에어컨이 설치되면서 본격적인 에어컨 대중화의 길이 뚫리게 되었다. 이후 1968년이 되어서야 우리나라에도 에어컨이 국내 최초로 생산돼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장마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전북 도내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다행히 태풍의 이동 경로가 동쪽으로 꺾이면서 한반도를 관통하지 않아, 애초 예상한 것과 달리 인명피해를 비롯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장마와 태풍은 도내에 많은 비를 뿌렸는데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전북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293㎜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군산으로 401.5㎜를 기록했으며, 238.5㎜를 기록한 장수가 가장 적게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강수량은 완주(366.5㎜), 익산(349.4㎜), 부안(315.5㎜), 임실(305㎜) 순으로 많았고, 특히 군산 선유도(692㎜)와 부안 위도(538.5㎜) 등 섬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다행히 도내에서는 이 같은 호우로 인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북도는 현재 정확한 재산피해를 집계 중인데 지난달 27일 정읍시 태인면 옹벽이 유실돼 방수포를 설치했고, 같은 날 익산 남성고 담장이 붕괴돼 철거했다. 또 지난 1일에는 전주 송천역 인근 철도에 토사가 유입돼 1시간 30여 분 동안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부터 군산과 장수, 임실, 부안 등 주택 7동과 상가 3동이 침수피해를 입었고, 남원과 부안에서는 침수와 벽체 파손으로 가축 5만6000수가 폐사했다. 농경지 2640.88㏊가 물에 잠겨 벼와 콩, 토마토, 상추 등 농작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호우피해를 조사 중이라며 사유시설의 경우 10일 내 피해 신고하고, 공공시설은 7일이내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호우 피해로 인한 복구계획을 추진중이며 태풍이 한반도를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동경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도 태풍이 전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마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 7호 태풍 쁘라삐룬은 중심 최대풍속이 32m/s의 중간 강도의 소형급 태풍으로 오늘 오전에 제주도 동쪽을 지나 늦은 오후에 부산 앞바다를 거치겠다. 따라서 오늘 제주와 영남 해안은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다. 영남 해안에는 최고 150, 중부와 영남 내륙, 제주에도 많게는 100㎜에 달하는 비가 예상된다. 태풍예보에서 영남지역을 위협적으로 덮고 있는 붉은색 원은 태풍위치 70% 확률반경으로 태풍의 중심이 놓이게 될 위치를 예측하는데, 워낙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태풍 중심이 위치할 확률이 70% 이상 높은 곳을 반경범위로 나타낸다. 따라서 유동적인 태풍의 진로에 위험반경의 지역들은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태국어 비의 신)의 경로가 바뀌며 당초 우려한 것과 같은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6일 장마가 시작된데 이어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를 직접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됐지만, 태풍은 3일 오전 제주도 동쪽을 지나 늦은 오후나 저녁에 부산 앞바다를 거쳐 동해상으로 북동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번 7호 태풍이 3일 낮부터 밤사이 전북지역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다소 강한 바람과 함께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쁘라삐룬이 초기 발달 과정에서 느린 진행속도를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부근 상층 기압계의 변화된 흐름을 따라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쁘라삐룬은 크기는 소형 태풍이지만, 열대 해상으로부터 많은 수증기를 갖고 북상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태풍의 경로가 바뀜에 따라 큰 피해는 없겠지만, 장마로 인해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적인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비 피해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달 29일부터 현재까지 장맛비로 인해 주택과 상가 10곳과 축사 3곳이 침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전주 송천역 인근 전라선에서 배수 불량으로 토사 17톤이 선로에 유입돼 한때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남원에서는 율천 제방이 유실돼 복구가 진행됐다. 집중호우로 농경지 2640㏊가 물에 잠기고, 오리와 닭 등 가축 5만6000마리가 폐사했다. 임실군 덕치면 주민 2명은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주택이 파손돼 친척 집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태국에서 말하는 비의 신인 ‘바루나’를 가리키는 제 7호 태풍 ‘쁘라삐룬’으로 한반도 전체가 긴장 속이다. 대개 진로가 유동적인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해 전국에 영향을 주는 것은 흔하지 않은데, 2012년 ‘산바’ 이후 6년만이다. 오늘 밤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다. 장마전선과 함께 태풍이 몰고 온 습기까지 더해지면서 내일까지 전국에 많게는 3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대풍속이 초속 29m인 소형급 태풍이지만, 예상경로대로 한반도를 직접 통과한다면 전국에 영향을 미치면서 강수·강풍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사흘간 전국 강수량이 100~250㎜, 일부 지역은 300㎜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는 수요일인 4일부터 그쳐 하늘은 개겠지만, 5~6일에 남부와 일부 중부지방에는 다시 비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연일 이어지는 장마로 도내 농작물의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 지난 26일과 27일 평균 100mm이상의 비가 내려 군산·익산·남원·장수·부안 등 5개 시·군 245.7ha(296농가)의 논·밭에서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작물별로 살펴보면 벼 193.2ha, 콩 48ha, 토마토 1.2ha, 상추 0.7ha, 기타 0.4ha의 피해를 입었으며, 지역별로는 군산 135개 농가, 익산 12개 농가, 남원 2개 농가, 장수 1개 농가, 부안 146개 농가가 피해를 당했다. 다음 주 초에도 전북 지역에 장마가 예고돼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토마토와 상추와 같은 밭작물의 피해가 예상된다. 신달호 도 친환경유통과장은 “현재 벼 같은 경우 뿌리를 박는 활착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침수됐다 하더라도 물이 빠지면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토마토나 상추 같은 밭작물은 뿌리나 잎이 약하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면 즉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장마기간에도 토마토와 상추를 재배하는 농가에서 피해를 입었다. 익산시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A씨는 “비가 많이 오다보니 뿌리가 버티지 못하고 서서히 죽어가는 토마토가 나온다”며 “장마가 본격화 될 즈음 피해가 더 확산될까봐 우려된다”고 밝혔다. 같은 도시에서 상추 농사를 짓고 있는 B씨는 “빗물이 대거 들어오는 바람에 전부 상추가 주저 앉아버렸다”며 “전부 걷어내고 다시 심어야 할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도에서는 향후 장마를 앞두고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신 과장은 “장마철이 본격화되면 현재보다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배수로나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물관리를 미리부터 철저히 해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는 앞으로 시·군당 피해면적이 50ha이상 되는 농가를 대상으로 대파대와 농약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은 정밀조사를 통해 추가 피해지역을 접수한 뒤 올 7월부터 시행된다.
사실상 장마가 끝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무더위는 물+더위에서 온 말로 온도와 함께 습도가 아주 높아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더위를 말한다. 더위로 흐른 땀이 높은 습도 때문에 쉽게 마르지 않아 피부에 끈적하게 달라붙어 짜증까지 불러 불쾌지수를 높이는 그런 더위이다. 볕만 강한 불볕더위가 건식사우나라면 습기가 높은 무더위는 습식사우나로 설명된다. 비교적 습도가 낮은 건식사우나는 100℃ 가까운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지만, 습식사우나는 80% 이상 높은 습도로 땀이 증발하지 못해 화상을 입거나 신체에 무리를 줄 수 있어 50~70℃ 정도이다. 우리가 건식사우나보다 습식사우나에서 숨이 턱턱 막히면서 힘들어 하는 것이 불볕더위보다 무더위가 더 견디기 힘든 것과 같은 이유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생활 속 1등 제습기는 바로, ‘신문지’이다. 가장 흔하면서도 효과가 탁월하다. 옷장과 신발장은 공기 순환이 적고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습도와 온도가 쉽게 올라가는데, 옷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넣어주면 신문지가 습기를 흡수한다. 이불장 안 이불 사이사이에도 같은 방식으로 신문지를 넣어주면 이불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신발장에는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 놓기만 해도 습기제거는 물론 탈취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또 습한 장마철에 세탁물을 빨리 말리고 싶을 때도 빨래 사이마다 신문지를 같이 걸어두면 빨래를 말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데, 이때 선풍기 바람까지 같이 쐐 준다면 빨래가 마르는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진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힘을 받은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북상하면서 전국에 장맛비를 세차게 뿌리고 있다. 어제부터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는 우리 지역은 오늘도 장맛비가 내리는 날씨이다. 내일까지 우리지역에 80~150mm,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되고, 지역적인 편차도 크겠다. 또한 돌풍과 천둥, 번개까지 치고,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서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마전선 상에서 내리는 비로 인해 대기 중의 습도가 높아져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짙은 안개에 끼면서 가시거리까지 짧아져 교통안전에 더욱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6일 새벽부터 올해 장마가 시작된다. 해마다 장마철에 내리는 비의 양에는 차이가 있다. 최근 5년간 장마철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어디일까. 25일 전주기상지청이 밝힌 장마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장마철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순창군으로 1769.3㎜의 장맛비가 내렸다. 군산은 5년간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적은 1149.8㎜의 장맛비가 내렸다. 두 지역의 5년간 내린 장맛비의 양은 619.5㎜의 차이가 난다. 지역별 5년간 장마 기간 합계 강수량은 장수 1750.2㎜, 임실 1613.5㎜, 진안 1521㎜, 완주 1517.5㎜, 남원 1476.1㎜, 고창 1455.9㎜, 전주 1370㎜, 정읍 1327.3㎜, 부안 1307.1㎜, 무주 1177㎜, 군산 1149.8㎜ 순이다. 전북지역의 장마 기간 강수량은 1년 총 강수량의 20~37%에 달한다. 지난해 총 강수량 대비 장마 기간(6월 29일~7월 29일) 강수 비율은 부안이 37%로 가장 높았고, 순창 33%, 완주익산 30% 등이었다. 1년 동안 내린 전체 비의 양 가운데 37~30% 정도가 장마철 한 달 동안 내린 셈이다. 특히 순창장수임실 지역이 장맛비가 많이 관측된다. 지난 2013년 장수 653.2㎜, 임실 555.7㎜, 순창 504.2㎜ 등 물폭탄급 강수량이 기록됐다. 장마 기간 평년 강수량(355.1㎜)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많다. 이들 지역은 동부 내륙 산악을 끼며 국지성 호우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전주기상지청은 분석했다. 올해 장마는 26일 시작되며, 다음 달까지 이어진다. 남부지방 평년 장마 기간 시작일은 6월 23일부터 7월 23~24일까지로 총 32일이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26일 새벽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며 27일까지 도내 전역에 80~150㎜가량의 비가 내리겠으며, 많은 곳은 200㎜ 넘는 큰 비가 올 것으로 보여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마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무섭게 여름비다운 비가 내린다. 많은 사람들이 ‘우비=비옷’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자를 살펴보면 우비와 비옷은 완전 다른 뜻임을 알 수 있다. “장맛비에 우의(雨衣)를 입고, 우산(雨傘)을 쓰는 등 우비(雨備)를 확실히 하세요”라고 한다면, 우의(雨衣)는 말 그대로 ‘비옷’이다. 하지만 여기서 우비는 비[雨]가 올 때 비를 맞지 않기 위해 준비하는 것[備(비)]을 뜻하며, 우산 쓰고 비옷 입는 것 등 비를 대비하는 일 모두를 일컫는 말이다. 오늘은 새벽까지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비가 그친 후에도 내륙을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어 우의(雨衣)와 우산(雨傘) 등 우비(雨備)를 꼭 챙겨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4일 전주를 비롯한 도내 7개 시군의 낮 최고기온이 이틀 연속 섭씨 33도를 웃돌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폭염(暴炎)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 더위는 25일까지 이어진 뒤 26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면서 잠시 주춤할 것이라고 전주기상지청은 예보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전주기상지청은 24일 오전 11시를 기해 전주익산완주임실남원순창정읍 등 7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올해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것으로 지난해(6월 16일)보다는 9일 늦게 발령된 것이다. 순창은 이날 올해 들어 전북지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순창 34.4도, 남원 33.6도, 임실 33.1도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돌았다. 이번 폭염 현상은 고기압 세력의 영향으로 강한 일사가 지표면에 내리쬐면서 동시에 따뜻한 공기를 품은 남서 기류도 북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마전선이 북상해 오는 26일부터는 전북지역에 영향을 주면서 비가 내릴 것이라고 기상지청은 예상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25일까지 푹푹 찌는 무더위가 이어지다 26일부터 장마가 시작되면서 더위는 주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시 장맛비가 시작됐다. 한 동안 접어놨던 우산을 펴야 한다. 우산은 비를 막아주는 유용한 생필품이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비오는 날 악취와 곰팡이균까지 생겨날 수 있다. 우산을 말리지 않고 보관하는 것이 악취와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이다. 우산을 말릴 때에는 활짝 펴서 말리는 것이 좋은데, 이때 강한 햇빛보다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방수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마른 수건으로 한번 닦아준 뒤 그늘에서 우산을 활짝 펼친 상태로 말려주면 우산이 뽀송뽀송해진다. 이렇게 그늘에서 말린 우산을 비가 그치고 다시 비춰진 해가 있는 날씨에 잠시 말려주면, 습도가 높았던 장마철 우산에 묻은 세균을 살균하는 효과를 볼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더위도 더위지만,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여름의 불청객인 ‘모기’ 때문이다. 일단, 가정 내에서 모기를 쫓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선풍기다. 모기는 빠르게 날지 못하기 때문에 선풍기를 회전으로 틀어놓으면 사람에게 다가오지 못한다. 모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하려면 몸을 깨끗이 씻고 몸을 시원하게 하는 것이 좋고, 강한 향의 화장품이나 향수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모기는 주로 밤에 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밝은 계열의 옷을 입고 있으면 좋다. 모기는 강렬하고 어두운 색상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여름의 네 번째 절기이자, 낮의 길이가 가장 길어지고, 태양이 가장 높아지는 ‘하지(夏至)’이다. 이 무렵 태양은 황도 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데, 그 위치를 하지점(夏至點)이라고 한다.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태양의 남중고도(南中高度)가 가장 높아진다. 따라서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고, 일조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인데, 오늘 우리 지역의 낮 시간은 무려 14시간 35분으로 밤보다 2시간 35분가량 길다. 낮의 시간이 긴 만큼 일사량도 만만치 않다. 전국이 30도 안팎으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오늘도 더위에 건강 상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우리나라의 비를 지배하는 장마전선이 드디어 기지개를 폈다. ‘오래’란 뜻의 고유어 ‘오란’과 물의 고유어 ‘비’로 만들어진 ‘오란비’는 장마의 순수한 고유어이다. 매년 장마의 특징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장마기간은 31일에서 32일 정도이다. 하지만 이 기간 계속 비만 내리는 것은 아니다.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100mm가량에서 많게는 제주도의 경우, 1000mm가 넘는 강수량이 내리는 경우도 있다. 기상청은 올여름 장마철 예년과 비슷한 약 350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기간 비가 내린다는 의미와는 달리 최근 장마는 맑다가도 갑자기 물폭탄이 떨어지는 이른바 게릴라성 폭우의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번 여름도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격 장마가 시작되기 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이어지지만,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더위가 여전하다. 뭐니 뭐니 해도 여름철 대표간식을 꼽으라면 단연, 팥빙수가 인기다. 살살 갈은 얼음위에 올려 진 팥은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철 팥죽으로 쑤어 먹는 등 사계절 보양식이다. 팥은 해열제 작용을 해 열독을 소변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에 열과 땀이 많은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또한 팥에 함유되어 있는 올리고당과 식이섬유가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 줄뿐 아니라, 배변의 양을 늘리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30도 가까이 오를 오늘! 팥빙수 한 그릇으로 건강도 챙기고, 더위도 한방에 날려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월드컵을 비롯해 올림픽 등 스포츠 경기의 변수는 날씨가 따라다닌다. 축구도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날씨변수를 피해갈 수 없다. 2018러시아월드컵 경기가 펼쳐지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현재, 평균기온은 11.4~20.1℃로 우리나라 10월의 온도분포와 비슷하다. 15℃를 전후한 기온에서 일교차가 벌어지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기온변화가 심해지면 갑자기 세포 활동이 활발해져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다. 또한 일교차가 1℃ 증가할 때마다 소화기 질병으로 입원하는 비율이 2.14% 높아졌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아무쪼록 월드컵 선수들이 경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이기 위해서는 큰 일교차에 따른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에 국민들의 염원이 담긴 응원이 더해진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이뤄내지 않을까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바람은 쉽게 말해 공기의 움직임이다. 공기로 둘러싸여 있는 지구는 항상 공기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바람 역시 끊임없이 분다. 우리 선조들은 이러한 바람을 재미있으면서 정감가는 순우리말로 다양하게 표현했다. 그 중에서도 동서남북에서 부는 바람을 샛바람(동품), 하늬바람(서풍), 마파람(남풍), 높바람(북풍)이라고 불렀다. 이 밖에도 첫 가을에 부는 동풍은 강쇠바람, 뒤쪽에서 불어와 치마를 들추기도 하는 꽁무늬바람, 맵고 독하게 부는 찬바람은 고추바람, 보드랍고 화창한 바람을 명지바람 혹은 명주바람이라고 했다. 또한 육지의 모든 것을 싹 쓸어가는 바다에서는 배가 뒤집힐 정도로 세게 불기 때문에 싹쓸바람이라고 불렀다. 오늘도 차가운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역은 20도 안팎의 선선한 여름이 이어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날씨가 더워지면 찬음식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아져 잦은 배앓이로 장건강에 비상이 걸리기 쉽다. 요즘같은 날씨에 건강도 지키면서 제철음식으로의 그 효능과 상품이 최고를 나타내는 것이 있다. 바로, ‘매실’이다. 6월은 가히 ‘매실의 계절’이라고도 할만하다. 매실에는 구연산, 사과산, 피크프산 등의 유기산이 풍부한데, 새콤달콤 매실의 맛을 결정짓는 구연산은 당질 대사를 촉진해 피로해소를 돕는다. 유기산은 피로회복은 물론 소화와 위장운동에 도움을 주고, 식욕까지 돋우는 효과를 갖고 있다. 체했을 때 매실액을 마시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유기산은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균작용이 뛰어나 여름철 식중독 위험까지 낮춰준다. 다만, 매실을 많이 섭취하면 위산이 많이 분비돼 평소 속이 쓰리거나 치아가 약하다면 생으로 먹는 것과 과다섭취를 피해야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스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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