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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면 뭐니뭐니해도 단풍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울긋불긋 단풍이 물드는 데에는 날씨도 따라줘야 한다. 특히 9월의 강수량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강수량이 적으면 단풍이 들기 전에 잎이 모두 말라버려 낙엽이 되고, 반대로 강수량이 많으면 잎이 일찍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좋은 단풍을 보려면 적정 수준의 강수량 또한 아주 중요한 기상요소로 뒷받침이 되어줘야 한다. 이번주는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겠다. 폭염으로 지친 올 여름의 지루함을 잦은 가을비가 선선함으로 가져다주는 동시에 가을빛까지 더하게 해주는 고마운 가을비가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날씨에 따라 민감하게 변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옷차림! 일반적으로 입을 옷을 선택할 때 그날의 활동 계획과 함께 기상 조건을 가장 많이 고려하기 때문. 신사복을 입는 시기와 기온과의 관계를 조사한 재미있는 결과가 있다.낮 최고기온이 30℃ 아래로 내려가 28℃에 이르면 신사복을 입는 사람이 20% 정도 증가하고, 낮 최고기온이 27℃로 아래로 떨어지는 동시에 아침 기온 역시 20℃ 아래로 내려가면 신사복을 입는 사람들이 무려 60%로 늘어난다고 한다.즉, 8월 말까지는 날씨에 관계없이 신사복을 입는 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되다가 9월에 접어들면 신사복 차림이 늘어난다는 말!잦은 가을비 소식으로 기온이 점점 내림세로 돌아가고 있는 이번주는 신사복차림의 사람들이 유난히 많아지는 한주가 되겠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햇빛이 비추다라는 뜻의 일조와 일사는 언뜻 보면 같은 말인 듯 하지만 그 속에는 큰 차이가 있다.먼저, 일사는 지표에 도달하는 태양복사에너지로 따갑고, 강한 느낌을 주는 등 피부가 인지할 수 있는 요소이다.반면, 일조는 태양광선이 구름이나 안개로 가려지지 않고 실제로 땅위를 비춰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현상으로 시간적 개념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아 일조량보다는 일조시간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따라서 비의 징조로 하루 종일 대체로 흐린 날씨는 태양빛이 구름에 가려 지표면에 도달하지 못해 일조시간은 0이 될지 몰라도 일사량은 절대 0이 될 수는 없는 것!오늘은 하늘 잔득 구름이 낀 하루가 예상된다.일조시간은 0에 가까울 정도로 흐리겠지만, 그렇다고 일사량이 0이 되는 하루는 아니겠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지난해 전북지역은 5일 중 하루 꼴로 미세먼지와 오존농도가 나쁨으로 나타나 숨을 쉬기 곤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같은 미세먼지 등의 나쁨 일수가 해마다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더불어민주당 이용득 국회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북지역의 미세먼지와 오존농도가 나쁨이었던 날은 77일로 집계됐다. 5일에 한 번 꼴로 공기상태가 숨쉬기 힘들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평균 72.1일보다 무려 4.9일이 많다.문제는 이 같은 미세먼지와 오존 나쁨 일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2년 65일이었던 나쁨 일수는 2014년 72일, 2015년 77일로 증가했다. 갈수록 공기질이 나빠지고 있음을 의미한다.이 의원은 미세먼지는 WHO에서 발암물질로 지정했으며, 오존은 농도가 90ppb 이상일 경우, 일별 사망률이 1~2% 증가한다는 WHO의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미세먼지나 오존의 나쁨 이상 일 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에서 지진을 관측한 것은 지난 1905년 기상청이 인천관측소에 지진계를 맨 처음 설치하면서부터이다.하지만 지진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자료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삼국사기>에 나타난 최초의 지진기록은 고구려 유리명왕 21년(서기 2년), 가을 8월에 지진이 났다.이다.조상들은 지진이 발생하면 하늘의 뜻이 변한 것으로 생각했다.그래서 고종은 큰 지진 발생 후 왕이 직접 나서서 지진이 없기를 빌었고, 공민왕은 지진을 이유로 들어 아주 무거운 죄를 지은 죄인 이외에는 모두 용서해 주었다고 한다.또한 조선 세종 때에는 지진을 외적이 침입한다는 경고로 받아들이기도 했다.현세들어 중요한 것은 지진발생으로 불안감이 커진 국민들을 더 이상 노하게 하면 안되겠다.미흡한 지진대응체계를 조속한 시일내에 정립해서 지진으로부터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만전을 다해야겠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최근 북상한 태풍이 한반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극심한 가을 가뭄 해소에 큰 보탬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은 지난 8월 말과 추석 연휴 두 차례에 걸친 태풍의 간접적 영향권에 들었다.올 8월 전북 지역은 최고 기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시민들이 힘든 일상을 보내야 했다.2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도내 올 8월 평균 최고 기온은 전주 32.3도, 군산 31.2도, 부안 31.5도, 정읍 33.1도 등을 기록했다. 심지어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8월 말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한때 최고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갔다.태풍이 오기 일주일 전만 해도 최고 기온 35도를 기록할 정도로 무더웠지만 갑자기 시원해진 날씨에 시민들은 예년의 태풍과 다르게 이번 태풍은 참 고맙다, 폭염을 물러가게 한 해결사라는 반응을 보였다.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8월 말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의 유입과 함께 제10호 태풍 라이언 록의 간접 영향으로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낮아졌다며 비의 양이 많지 않았지만 며칠 동안은 시민들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전북지역의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 대비 53%밖에 안 돼 농작물의 피해는 계속됐다.전북도가 지난 8일 폭염에 따른 농작물 피해 규모를 조사한 결과 모두 4409㏊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작물별로는 인삼이 1060㏊로 전체 피해 면적의 2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사과 808㏊, 포도 148㏊ 순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고창군 1974㏊, 부안군 397㏊, 무주군 310㏊ 순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전북도는 농업용수 공급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는 상황이었다.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16일 제14호 태풍 므란티와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연이어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많은 비를 내려 충분하지는 않지만 해갈에 보탬을 줬다.실제 지난 16일부터 전북 지역에는 부안 위도 186.5㎜를 최고로 순창 169.5㎜, 군산 163.3㎜, 진안 156㎜, 전주 123㎜ 등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8월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던 전북 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량 역시 태풍 전 38%에서 지난 20일 46.3%로 8%p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보다는 아직 낮은 수치지만 가뭄이 심각했던 작년보다는 20% 가량 높고 이번 태풍으로 9월 강우량이 평년보다 높아 한시름 놓았다는 반응이다.전북도 관계자는 올 여름 폭염과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로 골머리를 앓았는데 추석 연휴 태풍의 영향으로 반가운 비가 내렸다며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잠시나마 걱정을 덜어 준 고마운 태풍이었다고 말했다.한편 전주기상지청은 올 가을 북서 태평양에서 8~12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하고, 이 중 우리나라에는 1개 정도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무르익는 가을 속에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절기 추분(秋分)이다.단순히 낮의 길이가 줄고, 밤의 길이가 늘어난다는 의미를 떠나 추분에 진정으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바로 중용(中庸)이다.지나침과 모자람 그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중간지대에 덕(德)이 존재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의 중용론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평상(平常)이라는 뜻의 중용과 더불어 균형이라는 개념을 고대인들에게 촉발시킨 윤리적 상상력의 한 자락이기도 하다.프랑스에 공화정이 선포된 날은 1792년 9월22일인, 이 날 역시 추분이었다.이 날을 기점으로 공화력을 제정하면서 프랑스인들은 프랑스 인민의 대표자들이 시민적정신적 평등을 선포한 바로, 그 순간! 낮과 밤의 평등이 하늘에 새겨졌다고 기록하고 있다.어쩌면, 절기는 우리에게 본 의미 이상의 커다란 가르침이 아닐까?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더운 여름에서 추운 겨울로 가는 길목에 놓인 가을에는 특히 초가을에 일교차가 크기 마련이다.이렇게 이맘때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이유는 중국 북동지방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계속 밀려와 습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대개 물은 공기보다 천천히 식기 때문에 습도가 높은 밤에는 기온이 덜 내려가 밤공기가 많이 차가워지지 않지만, 반대로 습도가 낮으면 공기가 빨리 식으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또한 이렇게 습도가 낮아지면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는 더욱 강해져 훨씬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하지만 우리 몸은 미세한 기온변화에 스트레스가 심해져 방어능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당분간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겠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자.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요즘같은 하늘의 색이 정말 ‘파란색’이 아닐까 싶다. 가을하늘이 파란물감을 풀어놓은 듯 파랗고 높게 보이는 이유는 건조해지는 날씨로 설명할 수 있다. 우리 눈은 태양빛 중 무지개빛인 가시광선만 볼 수 있는데, 이 가시광선은 대기를 통과하면서 대기 중의 작은 입자들과 만나 흩어진다. 이를 ‘빛의 산란’이라고 한다. 가을은 날씨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수증기들이 대기 중에 작은 입자로 머물러 있어 빛의 산란을 가속시킨다. 특히 보라색 다음으로 파란 빛의 산란이 많아지는데, 파란색에 민감한 우리 눈은 이런 건조한 날씨 덕분에 파란빛을 산란하는 가을 하늘을 더욱 푸르게 보이게 하는 것이다. 맑아진 하늘만큼 가을공기 역시 한결 차가워졌다. 이러다가 어느새 겨울이 찾아올지 모르겠다. 점점 짧아지고 있는 가을 하늘!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소중한 계절 가을을 아낌없이 우리의 눈에 넣어 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제14호 태풍 므란티의 영향으로 추석 연휴 막바지 도내 곳곳에 100㎜가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집 붕괴와 낙석, 입산통제, 선박운항 차질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1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후 1시 현재까지 도내 전역에 비가 내리면서 대부분 지역에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순창에 167.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으며, 군산 163.2㎜, 정읍 155㎜, 진안 147㎜, 장수 139㎜, 임실 137㎜, 고창 136.9㎜, 남원 125.6㎜, 김제 120㎜, 부안 119.5㎜, 전주 117㎜, 완주 112.5㎜, 익산 107.5㎜, 무주 10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지난 17일 오전 6시 30분께 전북 전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같은 날 오전 7시 군산과 부안이 호우경보로 한 단계 격상되기도 했지만 오후 1시 전 지역이 해제됐다.전북도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현재 전주시 교동 남모 씨(74)의 노후주택 지붕이 많은 비에 붕괴됐고, 남원시 주천면 지방도 737호선 도로사면에 낙석피해가 있었다.지리산 국립공원 탐방로를 비롯해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와 말도, 부안군 위도를 오가는 선박이 통제됐다. 지리산 국립공원은 19일 새벽 3시께 통제가 해제될 예정이다.전주기상지청은 제14호 태풍 므란티가 약화되면서 수증기를 몰고와 전북에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북상하는 제16호 태풍 말라카스는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680㎞ 부근을 지나 일본 도쿄 방향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돼 전북지역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한 비만관리센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이 가을에 식욕이 증가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을이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천고마비(天高馬肥) 의 계절이 아니라, 사람이 살찌는 천고인비(天高人肥)의 계절임이 확인된 셈이다.유독 가을이 되면 살이 찐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과연 사실일까?우리가 음식을 먹고 나면 포만감을 느끼는데,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음식을 섭취하면 체온은 상승하게 된다.그런데 가을철 쌀쌀해진 날씨 탓에 우리 몸은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열을 발생하면서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하게 된다.이렇게 에너지가 빠르게 소비되고 체온은 다시 떨어지면서, 앞서 말한 작용과 반대로 식욕은 다시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추석은 일년 중 달빛이 가장 좋은 날로도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아마도 가을 하늘이 높고 청명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달의 크기와 밝기는 지구와 달의 거리에 따라 결정되는데, 달은 평균 38만km정도 떨어져있는 지구를 타원 궤도로 돈다. 따라서 가장 가까울 때는 가장 멀 때보다 15% 정도 더 가깝다.슈퍼문은 달이 가장 가까워졌을 때 가장 밝은 보름달을 말한다.지난해의 슈퍼문은 9월의 추석 보름달 이었지만, 올해 가장 큰 슈퍼문은 11월 14일에 뜨는 달로, 많은 사람들의 소원성취를 해주는 올해 추석의 보름달은 사실상 올 한해의 가장 밝은 보름달은 아니다.전주는 15일 오후 5시42분에 달이 뜨겠다.추석 당일날 뜨는 달이 가장 밝지는 않더라고, 한가위 보름달 그 자체가 중요하지 않을까?구름 사이에서 운치를 더하는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성취하는 풍성한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보름달은 예부터 기원의 대상이었다.우리 조상들은 특히 보름달을 좋아했는데, 보름달이 풍요와 장수, 지혜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이 밖에도 우리 선조들은 대보름날 밤이 밝아야 운수가 좋다고 해서 집안이 환해지도록 밤새 불을 밝혀 놓기도 했다.또한 우리에게 보름달은 방아를 찌는 토끼의 모습을 상상한 유년시절의 추억이기도 하다.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있는 이번주는 날씨에 관심이 많은 한주이다.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내일까지는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구름만 많을 것으로 예상돼 해상과 육상 모두 날씨로 인한 불편함은 없겠다.그리고 올해 추석은 비가 오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가끔 구름만 많을 것으로 예상돼 한가위 보름달은 구름사이로 운치있게 맞이할 수 있겠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올해 추석에는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전주기상지청은 8일 기압계의 영향으로 변동될 가능성이 있지만, 14일~16일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가 전망된다며 아쉽지만 추석 당일 밝은 보름달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간간이 보름달이 보일 것이라며 전북지역에서도 남쪽 지방은 환한 보름달을 보기 힘들겠지만, 북쪽 지방에서는 보름달을 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전주기상지청은 또 추석 연휴 시작(9일~13일)과 마지막(17일~18일) 시기에는 북동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을 하늘은 유난히 맑고, 깊고, 높다. 가을 하늘이 높아 보이는 데에는 기압배치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날씨방송에서 기상캐스터들은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맑은 날씨를 보여라고 멘트를 자주 한다.고기압은 말 그대로 공기의 압력이 주변보다 높은 곳인데 공기의 압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상층에서 하층으로 누르는 공기의 힘이 강한 하강기류가 발생해 대기에 존재하는 구름과 먼지 등 대기 중의 작은 입자들을 밀어내 맑은 하늘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가을은 기압배치상 이런 맑은 날씨를 가져다주는 고기압이 자주 지나는 것이 큰 특징이다.오늘은 전국이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하루가 되겠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맑고 큰 일교차가 특징인 가을철은 가히, 안개의 계절이라 할 수 있다.안개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되면서 지면에 작은 물방울 형태로 떠있는 현상을 말하는데, 바람이 잔잔하고 맑은 하늘이 잦은 봄에 자주 발생한다.해가 뜨고 기온이 오르면 안개는 점차 사라지고 다시 맑은 하늘이 드러나는데, 봄철 아침 안개가 맑은 하루의 신호인 셈이다.밤 동안 맑은 하늘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아침에 서해안과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일부지역에서는 아침 안개까지 예상돼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출근길 안개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낮 동안 펼쳐질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을 기대하며 상쾌한 하루를 시작하자.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016. 09. 06.]전북권 오존 나쁨 예보. 전주에 사는 회사원 김모 씨(27)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6일까지 휴대전화 오존 나쁨 예보 문자를 13건이나 받았다.오존 예보 문자는 전라북도 실시간 대기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air. jeonbuk.go.kr/sms/request.do)에 접속해 (초)미세먼지오존 예보 알림서비스를 신청하면 제공된다. 김 씨는 오후 5~6시에 휴대전화를 통해 문자 알림 소리를 들을 때면 당연히 다음 날 오존 수치가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실제 이 기간 오존 수치가 대부분 나쁨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오존 농도가 0~0.030ppm이면 좋음, 0.031~0.090ppm은 보통, 0.091~ 0.150ppm은 나쁨, 0.151ppm 이상은 매우 나쁨으로 나뉜다.6일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총 13일간 전북권 오존 나쁨 예보 문자가 전송됐다. 그러나 한국환경공단이 밝힌 최근 한 달간 전북지역 1일 평균 오존 수치 현황에는 전북권 오존 나쁨 예보 문자가 전송된 8월 10일12일17일18일19일21일22일23일25일31일, 9월 1일4일6일 모두 전북 평균 오존 수치는 0.025~0.082ppm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오존 나쁨 기준치인 0.091ppm을 넘긴 지역은 부안군 부안읍 8일, 고창군 고창읍 5일, 전주시 중앙동남원시 죽항동은 각 3일, 군산시 소룡동은 2일, 익산시 모현동 1일 등이었다. 심지어 부안고창 각 3일은 오존 예보가 없는 날 나쁨 수치를 기록했다.예보와 달리 실제 도내 대부분 지역의 오존 수치가 낮은 것은 국립환경과학원이 특정 시군의 오존 나쁨 현황을 예보할 경우 이를 한국환경공단에서 지역적 범위를 넓혀 전북권 오존 나쁨으로 알리기 때문이다.국립환경과학원이 측정한 예보 값을 한국환경공단(에어코리아)에서 문자메시지 시스템을 통해 최종적으로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전송한다.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전라북도 실시간 대기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문자 알림서비스의 신청자를 접수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자외선이 강한 시기인 4월 15일~10월 15일까지 7개월간 오존 예보 문자메시지를 전송한다. 현재 전북권 (초)미세먼지오존 예보 알림서비스 이용자는 3289명이다.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민의 편의를 위해 문자 알림서비스를 접수하고 있는데, 국립환경과학원의 측정 방법이 정해져 있어 시군별 오존 수치를 정확히 예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해풍의 영향으로 고창과 부안 지역의 오존 수치가 높다 보니 비교적 많은 전북권 오존 나쁨 예보 문자가 전송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은 가을의 세 번째 절기 백로(白露)!흰 이슬이라는 뜻의 백로 절기쯤 돼서는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힌다는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로 옛 중국 사람들은 백로부터 추분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눠 특징을 말했다.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中侯)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末候)에는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했는데, 이처럼 동물들의 움직임을 통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간흐름의 빠름을 표현했다.지긋지긋했던 비와 무더위로 여름이 지루했다면, 가을은 그 색을 완전하게 느끼기도 전에 겨울에게 물려줄지도 모르겠다. 점점 짧아져가는 가을! 눈과 마음속에 부지런히 새겨놓자.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여름 더위였지만, 가을은 어느새 찾아왔다.고기압의 영향권에 자주 놓이는 가을하늘은 상층에서 하층으로 누르는 공기의 힘이 강한 하강기류가 구름과 먼지 등 대기 중의 작은 입자들을 밀어내 맑은 하늘이 드러나게 된다.이 때문에 쾌청하다 혹은 청명하다라는 말을 참 많이 쓴다.하지만, 가을하늘은 쾌청한 하늘보다는 청명한 하늘에 가깝다.상쾌한 느낌을 주는 쾌청한 하늘은 장마로 인해 궂은 날씨가 이어진 뒤 찾아오는 맑은 날에 적절한 표현이고, 밝고 맑은 하늘을 나타내는 청명한 하늘이야말로 가을하늘을 잘 표현하기 때문! 오늘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맑다가 오후에 구름이 많아지겠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가을로 여성들의 스타킹 판매율이 전주보다 50%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흔히 여성들은 봄에는 살색 스타킹을, 가을과 겨울에는 검정색 스타킹을 선호하는데, 추운 날씨에 여성들이 검정색 스타킹을 신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검정색스타킹을 신으면 추위를 견딜 수 있다.검정색의 열 흡수율이 높아 다른 색의 스타킹에 비해 훨씬 따뜻하기 때문이다. 또한 검정색은 수축색(물체를 작아 보이게 하는 색)에 속하기 때문에 다리를 실제보다 가늘게 보이는 착시효과를 준다.추운 날씨에 따뜻함도 잡고, 푹푹 찌는 살에 감추기 바쁜 몸매를 좀더 날씬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검정색 스타킹! 이것이야말로 가을철 최고의 패션아이템이 아닐까 싶다.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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