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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과 27일 이틀 새 전주를 비롯해 도내 전역에 내린 올 겨울 첫 눈이 폭설로 이어진 가운데, 10년 만의 첫 눈 폭설로 인한 희비가 엇갈렸다.새벽 4시부터 시작된 공무원들의 제설작업으로 출근길 교통대란을 피한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고, 폭설로 예약 취소가 이어진 골프장들은 영업 중단으로 울상지었다. 이른 폭설에 놀란 시민들의 차량 월동장비 구입이 늘면서 유통업계도 즐거운 비명이다.도내 전역에 20㎝에 가까운 첫 눈 폭설이 내린 지난 27일 김승수 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전체 공무원 1900여명은 새벽 4시부터 비상근무에 나서 전주시내 주요 지간선 도로에서 제설작업을 벌였다. 이날 출근길 교통대란을 걱정했던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공무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전주시는 이날 새벽 김승수 시장이 서서학동사무소에 직접 나와 눈과의 전쟁을 지휘하는 등 새벽 4시부터 6시까지 주요 간선도로 56개 노선 300여km에 대한 제설작업을 벌였다. 도내 대부분의 자치단체도 새벽부터 제설작업에 온 힘을 쏟았다.도내 골프장들은 눈 때문에 대부분 지역에서 주말 라운딩이 취소됐으며, 음식점이나 술집 등도 끊긴 손님에 울상을 지었다.전주 월드컵골프장의 경우 지난 27일 새벽부터 전 직원이 나와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워낙 눈이 많이 온 통에 이날 예약이 모두 취소됐다.정읍 태인컨트리클럽(CC)도 주말에 예정됐던 60~70팀의 라운딩을 전면 취소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임실의 전주 샹그릴라CC도 90팀의 주말 라운딩을 전면 취소하고 예약자들에게 양해 안내 문자를 보냈다.지난 26일과 27일 전주시내 곳곳의 음식점과 술집 등은 목요일,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줄어든 손님들로 일찍 문을 닫은 곳이 많이 눈에 띄었다.반면 대형마트 등에서는 겨울철 차량 안전용품 매출이 늘었다.이마트 전주점의 경우 스노우체인과 스프레이 체인, 워셔액, 성애제거기 등의 매출이 눈 예보가 있기 시작한 지난 25일부터 매일 5~10% 증가했다.또 눈이 내린 26일부터 주말사이 도내 대형마트 매장에는 차량관련 겨울용품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백세종, 김세희 기자
계절의 시계가 겨울로 향하며 날이 추워질수록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특히 털실로 짠 스웨터는 포근하고 따뜻해서 우리 몸을 지켜주는 일등공신. 그런데 반갑지 않은 정전기! 정전기는 온도와 습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특히 환절기나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습도가 10~20%로 건조한 날 사람이 카펫 위를 걸으면 약 3만5000V(볼트) 정도의 전기가 발생하는데, 남자는 약 4000V 이상, 여자는 약 2500V만 돼도 전기적 방전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전기 쇼크로 사람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는 정전기가 높은 전압에 비해 전류 세기는 1㎂(마이크로암페어)에 불과하기 때문! 다만, 피부질환이 있는 환자나 아이들은 피부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같이 날씨가 추운 날이면, 잔뜩 움츠린 몸 탓에 온몸이 뻐근하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 추운 날씨로 몸의 근육이 경직되기 때문인데, 건강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특히 어금니를 ‘악’ 다물게 만드는 턱관절 장애의 큰 원인이 된다. 턱 근육은 목, 어깨의 근육과 연결돼 함께 경직되면서 관절부위가 벌어져 턱관절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턱관절은 머리뼈와 턱뼈를 이어주기 때문에 말하거나 음식을 씹고 침을 삼키는 등의 모든 턱 운동을 관장하는데 턱관절 주변에는 수많은 신경과 혈관이 밀집돼 있어 장애가 생기면 만성두통, 이명, 어지럼증, 눈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턱관절장애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서울은 어제 진눈깨비의 형태이긴 하지만, 첫눈이 관측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첫눈이 내리는 날에는 소비자들의 지갑도 함께 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눈을 계기로 월동준비에 나서는 움직임이 늘고 각종 이벤트 상품도 잘 팔리기 때문이다. 한 인터넷 쇼핑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 첫눈이 관측된 날의 판매량은 전주에 비해 46%, 하루 전 날보다는 2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첫눈이 오면 가장 많이 팔린 폼목은 주로 방한용품이었다. 핫팩과 손난로가 가장 많이 팔렸고, 그 다음으로 문풍지, 단열시트(뽁뽁이), 털실내화, 믹스커피가 뒤를 이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통업계의 경우 첫눈이 주는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며 첫눈을 겨냥한 이벤트 역시 매출향상을 위한 중요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6일 전주에 올 겨울 첫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2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전북 전역에 눈 소식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지청은 25일 밤과 26일 사이 내리는 비가 밤새 기온이 내려가면서 진눈깨비가 되고, 26일 오전부터는 눈으로 바뀌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27일까지 전주를 비롯한 전북 내륙지역에서는 1~3㎝, 서해안 지역에서는 2~5㎝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저기온은 0~2도, 낮 최고기온은 1~3도 분포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오늘 우리지역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다. 전라북도는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밤부터 비 또는 눈이 오겠다. 밤에 덕유산 등 일부 고지대에서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면서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우리지역의 날씨예보다. ‘비 또는 눈’ 과 ‘눈 또는 비’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기상청은 비와 눈의 경계에서 눈으로 올 가능성이 우세할 경우 ‘눈 또는 비’로, 상층에서는 눈이 형성됐다가 내리는 과정에서 지상의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아 비로 바뀔 가능성이 우세할 경우 ‘비 또는 눈’으로 표현한다. 국지적인 영향이나 관측으로는 불가능한 미규모 관점에서 눈과 비를 판단하기 애매할 때, 비와 눈 중 우세한 것을 확률적으로 예보하는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1월 들어 도내에 이틀에 한 번 꼴로 비가 내리는 늦가을 장마가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일상 생활도 변하고 있다.평년보다 잦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관광지와 세차장 등지는 한산한 반면, 마트와 영화관은 북적대는 등 여름 장마철 일상 같은 생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23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1월 들어 전날까지 비가 내린 날은 이틀에 하루 이상인 12일에 달했다. 12일 동안 내린 비의 양은 도내 평균 70.6㎜였다.지난해 11월 한 달 30일 동안 비나 눈이 내린 날은 8일 이었으며, 적설량을 포함해 강수량은 75㎜였다.11월에 비나 눈이 많이 내리는 기후는 최근 1~2년 새 도드라지고 있다. 11월의 30년 평균 강수량(평년)은 50.2㎜로 20㎜이상 차이가 난다.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최근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여름철 마른 장마에 이어 가을철 잦은 비가 내리며 장마가 계속되는 등 기후가 바뀌고 있다며 평년값을 봐도 11월의 이같은 강수량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늦은 장마가 계속되면서 가을철 도내 관광지를 찾는 이들도 대폭 줄었고 세차를 하는 이들도 사라졌다.도내 대표적인 단풍 관광지인 국립공원 내장산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11월 들어 이날까지 탐방객수는 44만2600여명으로 지난해 11월 69만6400여명에 비해 25만명 이상 줄었다.이달 말까지 시간이 남아있지만 이를 고려해도 탐방객이 20만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올해는 비가 많이 오고 단풍이 예전처럼 색이 곱지 않아 단풍 관광객수가 많이 줄었다며 도내뿐만 아닌 전국 모든 국립공원들의 탐방객수가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전주시내 셀프 세차장이나 손 세차장 등도 줄어든 손님에 울상짓고 있다.전주시 효자동 A 셀프 세차장은 예년 가을보다 손님이 30%이상 줄었다.A세차장 업주는 비가 자주오니 세차를 하러 오는 손님이 없다. 주말에도 한산하다고 토로했다.반면, 대형마트나 영화관 등 영업에 비의 영향을 적게 받는 곳은 늦은 밤에도 사람들이 이어지고 있다.실제 주말인 지난 21일 전주시 효자동 CGV영화관에는 새벽 1시 심야영화 상영관에 입추의 여지없이 관객들이 들어차기도 했다. 낮 시간대에는 인근 대형마트와 영화관내 쇼핑시설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차량들로 일대에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이와 달리 잦은 비에 외식을 삼가고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주부 염모(37여)씨는 최근 비가 자주 오니 세탁기를 돌리고 빨래를 널어도 눅눅해지거나 냄새가 나는 등 마치 장마철 같아 제습기를 돌리고 있다며 비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는 것도 꺼려져 외식 대신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올 겨울 전북 날씨는 기온변화가 크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다소 많을 전망이다.23일 전주기상지청이 내놓은 2015년 겨울철 기상전망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북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변화가 크겠으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2.1도)과 비슷하겠으며, 강수량은 평년(36.9㎜)보다 비슷하거나 많겠다.내년 1월에는 대륙고기압 세력이 평년보다 다소 약한 상태를 보이겠지만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기온은 평년(0.5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35.7㎜)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2월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크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기온은 평년(1.3도)보다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39.9㎜)보다 적거나 비슷할 것으로 기상지청은 전망했다.기상지청 관계자는 이상 기후의 주 요인인 엘니뇨는 봄철에도 지속될 전망으로 올해 겨울 최고조에 도달한 뒤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다가 많은 비가 쏟아지는 한편, 이례 없이 포근했다가 갑자기 추워지는 등 늦가을답지 않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올겨울 역시 평소 겨울답지 않은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이다. 포근하다가도 갑자기 한파가 찾아오는 등 기온 변화가 심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북쪽의 대륙성 고기압이 몰고 온 찬 공기가 서로 세력 다툼을 하며, 포근한 날과 추운 날이 번갈아 가며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다음 달엔 서해안과 동해안 지방에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높겠고, 이듬해 1월과 2월은 평년보다 포근하고, 눈의 양도 평년보다 적어 중부 내륙의 가뭄은 계속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첫눈이 내린다는 겨울의 두 번째 절기 소설이다. 소설에는 홑바지가 솜바지로 바뀐다는 속담이 있듯 이 시기에 기온이 뚝 떨어진다. 해마다 강하고 매서운 바람이 일면서, 날씨가 추워지는데, 이때 부는 강한 바람을 손돌바람, 이때의 강한 추위를 손돌이추위라고 했다. 이는 고려 때 왕이 강화로 파천을 가게 되었는데, 배가 풍랑에 흔들리자 뱃사공인 손돌이의 목을 베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11월 들어 끊이지 않는 비소식이 이번주 역시 여전하다. 그동안 포근함을 안겨줬던 가을비가 이번 주는 겨울 찬 공기와 만나면서 날씨가 부쩍 겨울로 기울겠다. 잦은 비와 함께 점점 겨울색이 짙어지는 날씨에 건강을 잃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는 한 주를 준비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잦은 비에 곶감 농가 농민들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비가 계속 내리고, 기온까지 높은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곶감이 제대로 숙성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개 곶감 건조에 필요한 최적 온도는 8~10도 사이로, 적당한 가을볕에 한 달에서 크기에 따라 두 달 가량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야 한다. 곶감은 얼었다 녹았다 반복이 되면서, 자연 바람으로 잘 말려져야만 최상의 곶감이 생산되는데, 예년보다 많은 비에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한창 건조되어야 할 곶감에 곰팡이가 핀 것이다. 농민들은 낮에는 선풍기, 밤에는 열풍기를 가동하며 안간힘을 쓰지만 다음 주에도 비 소식이 있어 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마른장마로 올여름에는 보기 힘들었던 비가 깊어가는 가을에 자주 내리고 있다. 가을장마가 따로 없다. 11월 들어 열흘 이상 비가 내렸는데, 이틀에 한 번 꼴로 비가 내리는 셈이다. 전주는 11월 한 달간 50.2mm의 비가 내리는 것이 보통인데, 11월 후반도 되지 않아 벌써 60mm이상의 비가 내렸다. 다음 주까지도 잦은 비 소식이 들린다. 이처럼 늦가을에 비가 많이 내리고 자주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보통은 늦가을이 되면, 우리나라에는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어온다. 하지만 이번 가을에는 남서쪽에서 기압골이 자주 지나고, 남쪽 지역 습한 기류가 우리나라에 유입하며 비를 뿌리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에 영향을 주는 엘니뇨 현상 영향으로 우리나라 역시 가을철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올 겨울 엘니뇨가 최고조로 발달해 1950년대 이래 역대 3위권의 강한 엘니뇨로 기록될 전망이다. 엘니뇨는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적도 부근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6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아지는 현상을 뜻한다. 엘니뇨 현상이 강화되면 가뭄과 지역적인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해수면의 온도가 평년보다 상승해 중고위도 지역의 대기대순환에도 영향을 준다. 기상청은 엘니뇨 감시구역의 10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를 넘는 강한 강도로 지속됐고, 올 겨울에 최고조로 발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엘니뇨의 간접영향을 받아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고, 강수량도 조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동풍(三月東風) 다 지내고, 낙목한천(落木寒天)에 네 홀로 피었는다. 아마도 오상고절(傲霜孤節)은 너뿐인가 하노라. 조선시대 대제학 이정보의 시조이다. 심한 서릿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외로이 절개를 지키는 국화를 가리켜 오상고절이라 표현했다. 늦가을 서리가 내리는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꽃봉오리를 피우는 국화를 혼탁함 속에서도 홀로 절개를 지키는 선비의 꿋꿋함으로 나타냈다. 또한 당나라 시인 원진의 국화라는 시에서도 1년 중 마지막에 피는 꽃으로 등장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꽃이 바로 국화인 셈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피는 국화! 단색부터 노란색, 붉은색이 한데 섞인 화려함과 은은한 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국화와 늦가을을 함께 걸어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일교차가 심한 가을에는 체온조절기능이 약화돼되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피부와 모발에 영양 공급이 줄어들면서 모발이 가늘고 약해져 탈모가 시작된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머리카락은 봄부터 늦여름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가 가을부터 다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들의 가을탈모가 더욱 심한데, 이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데다 환절기에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돼 탈모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약 50~7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면 정상이지만, 아침에 일어나거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개가 넘는 경우, 두피가 가렵거나 이전보다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면 탈모를 의심해 봐야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북지역의 올해 초겨울 날씨는 예년보다 춥고 눈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12일 전주기상지청이 발표한 1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중순 날씨가 평년보다 기온이 낮고 눈이나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이달 23일부터 29일에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기온은 평년(5.7도)보다 낮거나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14.8㎜)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이달 30일부터 다음달 6일에는 기온은 평년(3.9도)과 비슷하거나 낮겠고, 강수량은 평년(14.2㎜)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다음달 7일부터 13일에는 평년과 비슷한 3.1도의 기온에 강수량은 8.7㎜ 정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되며, 다음달 14일부터 20일에는 기온은 평년(1.7도)과 비슷하거나 높겠지만, 강수량은 평년(7.1㎜)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전주기상지청은 낮은 기온은 내년 1월까지 이어지겠으며 눈과 비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양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늦가을이 깊어지면 해마다 찾아오는 ‘겨울의 진객’이 있다. 바로 철새다. 겨울철새는 주로 시베리아 북쪽지방에서 번식하는데, 시베리아고기압의 확장으로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 그보다 더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와 이듬해 봄에 돌아가는 새들을 말한다. 왜 겨울철새들은 우리나라보다 더 따뜻한 남쪽으로는 이동하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겨울철새의 체온은 40℃ 안팎인데, 이보다 기온이 더 높은 곳에서는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우리나라 기온이 철새들이 겨울나기에 딱 알맞은 온도라는 말이다. 겨울철 진객들이 늦가을을 맞은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모습이 분주해 보인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약속이라도 한 듯 찾아오는 날씨처럼, 철새는 자연의 순리이자 날씨, 그 자체인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2016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 치는 날이다. 1년 중 마음만큼은 가장 추운 날일 듯 싶다. 과거 기상청 산하 국립전자기상연구소에서는 ‘시험한파’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흥미로운 연구결과는 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강하게 받는 사람의 뇌파에서는 평상시보다 약 30배에 가까운 강력한 세타(θ)파가 발생하는데, 이 강력한 세타(θ)파가 대기 중의 수증기 분자운동에 영향을 미쳐서 온도를 평균보다 30% 떨어트린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기온이 급감해 수험생이 적은 인근 지역과 도심지역의 온도차를 발생시켜 강한 바람과 함께 시험한파를 나타내게 한다는 설명이다. 오늘은 평년보다 3~4도 가량 높은 기온으로 포근한 수능 일이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수능한파는 왜, 나타나는 것일까? 실제 기상학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요인과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한다. 추위와는 무관하게 작용하는 수능한파라는 관용어와 시험 스트레스는 수험생들의 몸과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데, 학부모와 수험생은 입시 중압감으로 몸이 굳어지기 때문에 외부환경에 대한 저항능력이 떨어져 유독 추위를 많이 느끼게 된다. 또 11월은 본격적인 겨울추위를 몰고 오는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처음 추위를 느끼기 시작하게 되면서 수능시험 날을 유독 춥게 느끼게 만든다. 수능예비소집일인 오늘은 가끔 구름만 지나는 가운데, 한낮에는 어제보다 기온이 올라 포근하겠다. 더 이상 마음이 만들어내는 추위로 몸까지 춥게 만들지 말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지난 한 달 동안 도내에서 가을 날씨의 대명사인 높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던 날은 불과 수 일에 그쳤던 것으로 집계됐다.미세먼지가 보통과 나쁨, 매우나쁨 단계를 반복하면서 하늘이 뿌옇던 날이 한 달 새 20일을 넘었기 때문이다.기상당국은 11일과 수능시험일에도 미세먼지 수치가 보통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노약자와 수험생들의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10일 전라북도 실시간 대기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주시 중앙동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나쁨 3일, 나쁨 6일, 보통 14일로 나타났다. 심지어 지난달 24일 오후 7시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무려 196㎛/㎥를 기록하기도 했다.미세먼지는 입자 크기(지름)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먼지로 미세먼지 수치가 0~30이면 좋음, 31~80은 보통, 81~150은 나쁨, 151 이상은 매우 나쁨으로 나뉜다.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은 대기가 정체하면서 국내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해소되지 않고 쌓이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여기에 6년 만의 내몽골 가을 황사가 발생하고, 겨울을 맞아 중국에서 석탄연료 사용이 증가하면서 발생한 스모그가 요동반도를 거쳐 국내로 유입되는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기상당국은 11일 전북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나쁨 단계로 시작한 뒤 오후가 되면 보통으로 수치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수능시험일인 12일에는 보통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을 기록하면 호흡기 질환자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피하고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며 전북 대기정보시스템(http://air.jeonbuk.go.kr)이 제공하는 문자SNS서비스을 통해 미세먼지 예보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비 5억원을 투자, 전주 2곳과 익산정읍김제부안 각 1곳에 대기오염 전광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완주순창장수 등에도 2018년을 목표로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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