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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한국 속 희미해지는 정체성 기록

이동근 사진작가가 다문화 이주여성의 가정을 촬영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참석한 외국인 주부 한글교실에서 본 그들의 얼굴 표정 때문이다.대부분 동남아시아에서 온 결혼 이주민들인데 어린 나이에 맞지 않게 무겁고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우리 사회의 부정적 시선에 쉽사리 동화되지 못한 그들은 각각의 특수한 삶의 방식을 존중받지 못하고 그 경계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낯선 것들로 가득 찬 삶을 살아야 하는 그녀들은 소수자들의 불확실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동근 작가가 그녀들의 정체성을 한 장의 사진으로 기록하게 된 지점이다.전주 서학동사진관(관장 김지연)은 23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이동근 작가의 초대전 초청장을 연다. 작가와의 대화는 26일 오후 4시.작가는 상당수의 결혼 이주민은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국인과의 결혼을 택한다며 가족 또는 본인의 삶을 위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 장의 초청장에 의지해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고 말한다. 새로운 가족과 국가를 얻었지만 쉽게 동화되지 못하고 경계에선 그녀들의 정체성은 점점 희미해져 간다.이는 그녀들의 집에서 촬영을 할 때 더욱 여실히 드러난다. 결혼 이주민들은 의사소통도 어렵지만 의사결정의 주도권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최종 결정은 남편의 몫이다. 가족 간의 관계, 질서, 삶과 상이한 문화적 태도는 집안에서 입고 있는 옷, 집을 꾸미는 방식, 소품들의 종류와 배치 등에서 드러난다.작가는 작업의 큰 틀은 우리 사회 당면 과제 중의 하나인 국가, 민족 등을 포괄하는 다문화주의에 관한 것이지만, 세부적으로는 우리 사회와 아시아에 속한 제3세계권 여성의 결혼, 이주, 가족, 그리고 그녀들의 정체성에 관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7.08.17 23:02

전북 미술의 현재 '여기에'…2017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24일부터

전북 미술인과 도민이 함께하는 미술축제가 열린다. 2017 전북 나우 아트 페스티벌(2017 Jeonbuk Now Art Festival, 이하 JAF)이 24일부터 28일까지 전북예술회관과 교동아트미술관,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가 주최,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강신동)가 주관하는 행사는 역량 있는 지역 작가들을 조명해 전북미술의 현주소를 짚고, 전시시민 행사미술품 구매 등을 연계해 미술시장의 문턱을 낮추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프로그램은 개막식과 전시, 작가와의 대화, 미술 체험 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행위 예술 등이 준비된 개막식은 25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 앞마당에서 열린다.△ 주목해야 할 전북의 작가들JAF의 대표 행사인 JAF Flash 27人은 도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올해의 미술인 27명이 참여하는 전시다. 올해는 윤철규, 홍경준, 허대용, 장명화, 김판묵, 이숙희, 이상훈, 황나영, 정하람, 김지형, 이남석, 송영란, 김태진, 문현정, 장문갑, 김누리, 양광식, 이윤경, 김보영, 이권숙, 김상덕, 김순영, 조계환, 윤지희, 여은희, 장현숙, 최수일이 선정됐다.전북 화단의 미래인 20~30대 젊은 작가는 JAF Youth 9에서 볼 수 있다. 조수진, 최지연, 이주영, 황미연, 최진희, 유시라, 이종철, 유예빈, 윤소라의 생기발랄한 작품이 걸린다.지난해부터 시작한 전북 작고작가 특별전에서는 향토적이면서도 안온한 우리네 정서를 그린 고(故) 조윤출 화가를 조명한다.설치 및 조형 작가들이 모인 단체 창작그룹 움이 교동아트미술관 앞마당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JAF 설치전, 김선애, 김영수, 김윤덕, 김종연 등 공예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예이야기전도 이어진다.부담이 적은 가격으로 미술품을 구매할 수 있어 호평을 받았던 반앤반 할인전도 관객을 맞는다.△ 미술놀이터에서 놀자도민들이 전북 미술의 깊이를 가늠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부대행사도 다양하다.올해 미술인과 관객간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작가 오픈 스튜디오가 신설됐다. 전시장을 작가의 작업실처럼 연출해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관객과 작품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이다.전북예술회관 앞마당에서 열리는 JAF 미술놀이터는 문화예술 전문 강사들이 부채티셔츠 꾸미기, 소품 만들기 등 생활 미술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가족 단위로 방문한 도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인근에 놓인 조형물 Art Box(아트 박스)는 관객이 함께 꾸며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다.전북예술회관에서 전주 한옥마을까지 관객 동선을 확장하기 위해 스탬프 릴레이도 진행한다. 경기전, 남부시장 등 거점마다 방문해 스탬프를 찍으면 상품을 수여한다.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7.08.16 23:02

[송관엽 개인전 '산이어라'] 안개구름과 산…수묵그림 속을 거닐다

한국화가 송관엽 씨가 8일부터 29일까지 전주 누벨백미술관에서 개인전 산이어라를 연다. 송 작가는 송계일 선생에게 수묵화의 기초를, 나상목 선생에게 맑고 간결한 느낌의 전통을, 남궁훈 선생에게 공간의 현대적인 표현을 익혔다. 그는 전통 수묵 산수화를 사진처럼 보이는 현실이 아닌 고전의 삼원법(고원심원평원)을 응용해 그리고, 구름이라는 여백을 이용해 공간을 나눠 현대적으로 표현한다. 안개구름과 산을 배치해 관객이 그림 속을 거니는 느낌을 준다.그는 조선시대 겸제 정선으로 대표되는 실경산수화가 근대사회 소정 변관식 등에 의해 피어나기 시작했으나 현대화 물결 속에서 현대 미술이라는 이름으로 등한시되고 있다며 수묵 산수화를 공부하는 후배들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맥을 연구하고, 전통을 계승발전하는 젊은 후배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송관엽 작가는 초대전, 회원전 등 400회가 넘는 단체전에 참여하면서 화선지와 쉬지 않고 많은 시간을 놀아왔다. 전라북도 미술대전 운영위원장, 전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북 수묵화가 모임인 동이회 회장과 사단법인 전업미술가협회 전북지회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다.

  • 전시·공연
  • 문민주
  • 2017.08.08 23:02

술로 그리는 현실과 상상 사이

현실과 상상 사이를 오르내리며, 평범하게 혹은 각별하게, 이 도시의 소시민으로 나는 조금씩 살아가고 있다. 새로 분양된 거대한 아파트를 보며 상실감을 느끼기도 하고, 술을 너무나 사랑하는 지인들을 함부로 염려하기도 하면서. 술에 취한 사람이 이성적이지 않듯, 내 작업도 예외의 시간에 기대어 있다. (작가 노트 중)이권중 카툰일러스트 작가가 8일부터 14일까지 전주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두 번째 개인전 너 취했구나?를 연다. 작가는 첫 번째 개인전에 이어 두 번째 개인전에서도 술을 그렸다. 작가는 술을 마시면 현실에 꽁꽁 묶여 어두웠던 상상이 머릿속에 들어와 생생해지고 환해진다고 했다. 맥주가 가득한 불타는 냉장고를 타고 우주를 날아보는 상상, 장맛비 시원하게 내리는 날 마른 땅에 누워 막걸리를 마시고 늘어지게 낮잠 자는 상상 같은 것 말이다. 결국, 술을 통해 현실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현실을 뛰어넘는 그림도 그린다.그는 술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와중에도 나는 왜 이런 그림을 그릴까? 스스로 궁금해하기도 한다며 어렴풋이 떠오르는 개념을 말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때 느낀 감정과 상상력을 이미지로 공유하고 싶어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이어 나이를 먹어가는 내 세대의 친구들에게 내 맘대로 사는 제 멋 대로인 친구 하나 있구나 정도 일러두고 싶다고 덧붙였다.이권중 작가는 2004년 전북대 미술학과(서양화)를 졸업했다. 2016년 시장으로 간 예술-시장 전람회 백화만발, 2017년 제24회 지속과 확산전 등 다양한 그룹전에 참여했다. 2016년 첫 번째 개인전 한잔 할까?!를 열었다.

  • 전시·공연
  • 문민주
  • 2017.08.07 23:02

[차경진 조각展] 일상서 만난 자연 입체작품 형상화

군산의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이 차경진 조각가를 초대한다. 4일부터 20일까지 자연의 원리와 구조를 활용해 만든 그의 입체작품을 볼 수 있다.군산 출신인 차경진은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한 후 1996년부터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미국 마이애미와 뉴욕,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아트페어와 전시에도 활발히 참여해왔다. 차 조각가는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원리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고 예술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 나는 씨앗이 터져서 하늘로 날아가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받을 만큼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교감하며 살고 싶은 사람이다. 또한 일상 속에서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그것을 드로잉하여 작품을 제작하는 조각가이다.(작가 노트 중)청장년기에는 내면의 아픔과 갈등을 마스크 연작으로 표현했다면 마음이 치유되고 넉넉해진 이후부터는 자연에서 순환하는 것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내가 속해있는 세상, 자연, 공동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모두가 나와 연결돼 있음을 알게 됐다. 씨앗을 콘셉트로 자연에 존재하는 질서, 패턴, 비움과 중첩, 빛과 그림자에 의해 연출되는 공간 생성을 작품으로 나타냈다.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7.08.04 23:02

진안 계남정미소에서 소박한 전시 3편 만나요

지난 2012년부터 휴식에 들어간 진안의 계남정미소(관장 김지연)가 올 하반기 3번의 특별전시를 연다.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공유해 온 공동체 박물관인 계남정미소는 김지연 관장이 홀로 전시 기획운영을 맡아오다 인력난 등으로 2012년 9월 운영을 중단했다. 그러나 여전히 계남정미소를 잊지 않은 전국의 미술인들이 모여 지난해부터 일 년에 한 두 번씩 계남정미소의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전시회를 열었다.올해는 김 관장이 5년 만에 직접 기획전을 준비해 의미가 깊다. 계남정미소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관장의 기획전 시절노래를 비롯해 장근범 사진가, 김성윤 미술가 등 젊은 예술인이 모색한 새로운 공간 읽기 방식을 감상할 수 있다.장근범 사진가는 예술 교육 캠프 계남정미소에서 보내는 편지를 기획해 진안에 거주하는 학생 20명과 28일까지 진행한다. 예술가들과 아시아 국가들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체험하고, 감사의 편지도 작성한다. 30일까지 계남정미소 전시장에 활동 성과물을 전시한다.다음달 11일부터 27일까지는 사진전 시절노래가 전시된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4시. 김 관장이 진안에서 십여 년 전에 수집한 사진들 가운데 그 시절의 좌우명 같은 문구를 포함한 사진들과 현재 관장이 터를 잡은 전주 서학동 할머니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선보인다.김 관장은 나이에 따라 아름다움은 변하고, 시절에 따라 노래도 변한다. 하지만 시절은 흘러가도 노래는 남는다고 말했다. 꽃 시절에 친우를 부여잡고, 도리떡의 추억, 빛나는 혼인계 굳세게 나가세 등 시절 이야기를 담으면서도 인물의 찬란하고 빛났던 순간을 재조명한다.9월 초에는 김성윤 사진가의 Alex Impey가 열린다. 언어적 정의나 본질적 해석으로부터 자유롭게 사물을 바라보려 하는 노력이 돋보이는 작가로, 그동안 계남정미소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현대성과 실험성을 보여준다.전시장은 상주 인력이 여의치 않아 금토일요일만 개관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30분.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7.07.27 23:02

아빠가 만든 놀이터서 여름방학을 신나게~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하는 어린이 체험전 우당탕탕 아빠가 만든 놀이터를 운영한다. 우당탕탕 아빠가 만든 놀이터는 세 아이의 아빠인 엄호철 감독이 제작한 세 가지 감성 놀이터. 프렌디(Friend+Daddy, 친구 같은 아빠) 플레디(Play+Daddy, 잘 놀아주는 아빠)스칸디대디(Scandi+Daddy, 자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빠)를 콘셉트로 만들었다.첫 번째 놀이터는 아빠 곰 캠핑장. 강냉이 풀장과 텐트를 설치했다. 캠핑장 안에서는 장작과 나무블록 쌓기, 바비큐 놀이, 곤충 놀이 등을 할 수 있다. 두 번째 놀이터는 못 말리는 세탁소로 천장에는 옷이 걸려있고 벽면에는 실타래가 매달려 있다. 양말 인형 만들기와 옷 그림 그리기, 끈 그림 그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세 번째 놀이터는 장롱 나라 놀이터다. 입구 가운데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는 장롱문이 달려 있고, 장롱문을 열면 이불과 베개가 쌓여 있다. 베개 썰매와 이불 암벽 등을 즐길 수 있다.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 콘텐츠는 7월 서울에 이어 중국에도 진출할 만큼 신선하고 교육적인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전북도민들에게 훌륭한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어린이 체험전은 다음 달 2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열린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회차별로 입장 가능하다. 체험 시간은 총 90분이고, 24개월 이상부터 입장할 수 있다. 문의 063-270-8000.

  • 전시·공연
  • 문민주
  • 2017.07.25 23:02

완주서 보조금 없이 '스테이 풀리시 축제' 여는 기획자들 "자유롭고 주체적인 판 즐겨요"

무지원무정산을 외치며 자치단체의 보조금을 받지 않고 예술인들이 자율적으로 기획한 축제 스테이 풀리시(STAY FOOLISH)가 3회를 맞는다. 축제는 정상현, 정문성, 임승한, 이승미, 김명규, 문현빈, 신나라 씨를 중심으로 지원에 기대지 않는 예술의 자립선순환을 꿈꾸는 지역 예술인기획자들이 모여 만들었다.사람이 꼭 많을 필요 있나요? 최선을 다해 판을 만들고 관심 있는 사람들이 오셔서 즐기면 좋은 거죠.지난 23일 스테이 풀리시 준비회의 현장에서 만난 정상현 씨의 발언은 축제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행정의 도움을 받게 되면 축제를 행정 조건에 맞추게 되고 방문객, 수익 등 성과내기를 무시할 수 없게 된다. 그 과정에서 예술인의 자율성은 감소한다. 보다 창의적인 예술을 제안하기 보다는 관객 모으기에 치중한 행사가 될 위험도 있다.스테이 풀리시의 기획자들은 축제에 참여하는 누구든 주체자라고 말했다. 후원과 자비를 들여 기획하니 사업 주체가 없고, 모든 안건은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결정 시간이 배는 걸리지만 조건에 끌려 성급히 결정하는 것보다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축제가 시작되면 주인은 관객이 된다. 재미없으면 관객 책임이라는 문구는 관객 탓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문화 소비자(관객)도 주체적으로 향유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함이다.이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즐기며 주도하고, 더 나아가 생산과 소비가 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스테이 풀리시 기획단은 지난해 축제 기간 관객들에게 즉흥 후원 이벤트를 해 모은 돈으로 올해 문화 공간을 만들 부지를 매입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문화예술인과 콘텐츠는 다시 관객에게 돌아간다.규모가 크진 않지만 예술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보여주는 스테이 풀리시는 전국에서 회자되고 있다. 12회 스테이 풀리시가 도전이었다면 올해는 한걸음 나아가 예술가와 예술의 현실을 직시하고 부딪힌다.제3회 스테이 풀리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완주 고산 미소시장에서 열린다. 3일간 공연, 전시, 캠핑, 풀장 물놀이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진행된다. 그 중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29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끝장토론. 유대수 판화가, 박규현 창작극회 대표, 장근범 사진가, 정문성 예술가, 정상현 공연기획자 등이 발언자로 나서 그동안 외면했던 예술가와 예술의 현실과 미래에 관해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언제까지 축제가 이어질 것 같냐는 질문에 정상현 씨는 우리가 오래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런 문화행사가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처럼 자유롭고 주체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알리는 것, 그리고 더 많이 생겨나는 것, 그래서 판이 더 재밌게 변해가는 것이 중요하죠.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7.07.25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