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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만에 메이크업을 해봤어요. 예전에는 카메라가 자연스러웠는데 지금은 어색하네요."남편 안재환, 절친하던 동료 연예인 최진실의 사망을 겪고 2008년 9월부터 사실상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가 1년 반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선언한 정선희는 이제 웃음이 가득한 밝은 표정이었다. 그러나 그가 털어놓은 이야기에는 아픈 기억이 드러났다. 정선희는 23일 오후 케이블채널 SBS E!TV '이경실 정선희의 철퍼덕 하우스'의 프로그램 타이틀 촬영장인 서울 논현동의 한 사진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 SBS러브FM(103.5㎒) '정선희의 러브FM'의 DJ로 방송에 복귀했지만, TV 프로그램 출연은 사건 이후 처음이며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간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잘들 계셨죠?"라고 운을 떼고 "방송 일을 다시 하겠다고 생각하고 보니 내가 이 일을 무척 그리워했다는 것을 알겠다"라고 말했다.정선희는 "그동안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방송 모니터를 쉬지 않고 했다"며 "그간 지인들이 용기를 주려고 몇 번 방송 출연을 권유했지만,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된 상황이어서…(고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당장 '세바퀴', '강심장', '무릎팍도사' 등 예능 프로그램에 나설 수는 없지만 언젠가 기회가 오지 않겠느냐"고 여운을 남겼다. "지난 1년 반 동안 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사람이 너무 독한 일을 겪으면 실감이 안 난다고 하잖아요. 너무나 짧은 순간에 인간이 평생 겪을 수 있는 모든 일을 겪은 느낌이에요. 언젠가 이게 극복이 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되면 여러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출연할 수 있겠죠."빚을 지고 세금도 체납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진 정선희는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개그우먼이니 그런 사실도 재미있게 소화하려고 한다"며 "돈을 빌려준 사람들을 위해서도 항상 기도하며 갚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선희는 그간의 보도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정말 너무 많았다"며 "오죽하면 기자회견 하는 연습도 하고, 기자회견을 하는 꿈도 꿀 정도였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눈 화장을 고치며 카메라를 의식한 듯 "이건 눈물을 닦는 게 아니라 눈 화장을 지우는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이어 "제목의 표현이 강한 것은 이해하겠지만, 전혀 다른 내용이 기사화될 때는 '악' 소리도 안 날 정도로 몰아세워지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이면서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또 집 앞에 진을 친 기자들 때문에 30-40도의 고열로 고생할 때조차 병원에 갈 수 없어 힘들었다는 이야기도 했다.지난해부터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방송에 복귀했던 정선희는 "청취자들이 행복한 일을 DJ인 나에게 얘기하기를 꺼리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모두 편안하게 내가 좋은 일을 축하해주기를 바라더라"며 "그래서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새로 진행하는 '이경실 정선희의 철퍼덕 하우스'에 대해서는 "재미와 따뜻함이 어우러지는 비빔밥 같은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경실 정선희의 철퍼덕 하우스'는 내달 18일 자정에 첫회가 방송된다.
행동은 바보 같지만 항상 큰 웃음을 주는 남자가 있다. 반면 길들지 않은 거친 남성미를 마구 내뿜는 남자도 있다.어느 남자에게 눈길을 줘야 하나 고민할 필요 없다. 둘 다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예능에서는 배꼽 잡는 웃음을 찾고 드라마에서는 멋진 남성들이 펼치는 판타지에 빠져보는 등 상반된 즐거움을 모두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는 그래서 행복하다.◆ 예능을 접수한 '못난 남자들' =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는 체력도 약골이요 생활능력도 빵점일 것 같은 남성들 투성이다.MBC '무한도전'의 주인공들은 아예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남성으로 스스로 규정하고 시작했다. 말 그대로 '루저(패배자)'의 이미지로 출발한 것.열심히 아귀찜을 만들었지만 결과는 담뱃재 맛이다. 역도를 배우려고 모였지만 결국 엉덩이 힘으로 나무젓가락을 몇 개나 부러뜨릴 수 있나로 변질시킨다. 한 자리에서 가만히 서 있으면 되는 엑스트라지만 그마저도 힘들어 NG를 낸다.KBS '해피선데이-1박2일'의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다른 나라의 수도를 맞추는 퀴즈에서 정답을 맞히지 못한다. '나라 국(國)'을 한자로 쓰라는 문제에 애꿎은 먹만 갈다 주어진 시간을 초과한다. 무식함을 에둘러 '섭섭하다'고 표현하지만 출연진은 이를 별명으로 승화시킨다.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출연진도 야심 차게 신입사원과 금연 등에 도전하지만 첫 출근부터 지각하고 카메라가 꺼진 뒤에는 담배를 찾아 '만만한 모습'을 시청자에게 보여준다. SBS '자기야'와 MBC '세바퀴'에는 부인의 속을 무던히도 썩이는 못난 남편들이 주된 웃음 코드로 등장한다.이런 '못난 남자들'이 펼치는 못난 행동은 '그래도 내가 저 사람보다는 괜찮지'라는 안도감과 함께 시청자에게 웃음을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를 수놓는 식스팩의 '짐승남들' = 드라마에서는 구릿빛 피부에 잘 다져진 근육을 자랑하는, 이른바 '짐승남'들 세상이 펼쳐진다. 예능에서 구겨진 남자의 자존심을 드라마에서 회복하려는 듯하다.대표적인 예는 최근 시청률 30%를 훌쩍 넘어서며 인기 돌풍을 일으킨 KBS 수목드라마 '추노'다. 마치 장혁 등 남자 출연진의 복근과 흉근, 이두박근 경진대회를 보는 것 같다. 공중을 '휙휙' 날아다니며 펼치는 멋진 액션도 시청자가 드라마에 집중하게 하는 한 요소다.드라마 속 '짐승남'은 작년 하반기 안방극장을 월화와 수목으로 나눠 호령했던 MBC '선덕여왕'의 비담과 KBS '아이리스'의 김현준에게서도 찾을 수 있다. 비담 역의 김남길은 길들지 않은 야성미와 카리스마를 마구 내뿜으며 시청자 머릿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현준 역의 이병헌도 근육질 몸매에 강인한 남성미를 풍기며 선 굵은 연기를 펼쳐 시청자의 찬사를 이끌어냈다.이들의 등장으로 그동안 여성 시청자 중심으로 흐르던 드라마가 모처럼 남성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네, 선배님. 괜찮아요. 잘 됐어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지난 20일 KBS에서 만난 개그맨 이수근은 인터뷰 도중에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를 받고 연방 웃으며 고마워했다. 통화가 끝나고 누구에게서 걸려온 전화인지 묻자 그는 강호동이라고, 늘 이렇게 '1박2일' 멤버들을 가족처럼 챙겨준다고 답했다.강호동은 '1박2일'의 동료이자 후배인 이수근의 득남을 축하하고, 아내의 안부를 물으러 전화했던 모양이다. 시청률 40%를 넘나드는 '1박2일' 성공 비결은 아마 구성원들의 이토록 끈끈한 정에 있을 것이다.사실 이수근은 개그맨 출신이면서도 '1박2일'에 합류한 초기에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웃음을 주기보다 묵묵히 일만 하는 그를 보고 시청자들이 '국민일꾼'이라는 별명을 붙여줄 정도였다.그는 당시에 대해 "공개코미디만 하다보니 버라이어티에 잘 적응하지 못해 허우적댔다"며 "누굴 참고할 정신도 없이, 그저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만 했다"고 털어놨다.하지만, 얼마 후 그는 거짓말처럼 프로그램에 완전히 적응했고, 속고 속이는 버라이어티에서 '앞잡이'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1박2일'의 인기도 그의 활약과 함께 올랐다. KBS는 지난해 말 연예대상에서 강호동에게 대상을 준 데 이어 그에게 우수상을 수여해 그의 노력을 인정해줬다.이수근은 "당시 후보들이 쟁쟁했기 때문에 수상했다는 사실이 무척 기뻤다"면서도 "(멤버들이) 함께 노력했는데 혼자 받은 것이 미안했지만, 다들 이해해주고 축하해줬다"고 말했다.우수상을 받은 기념으로 한턱 내기도 했느냐는 질문에는 "강호동이 대상을 받았기 때문에 거기 묻어갔다"며 웃었다.그는 '1박2일'에 대해 "사람이 살면서 평생에 3번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하는데, '개콘-고음불가'가 첫 번째 기회라면 '1박2일'이 두 번째 기회였다"며 "'1박2일'을 하면서 세 번째 기회인 사랑하는 아내도 얻었다"고 자기 삶의 복에 대해 신이 난 듯 설명했다.알아보고 친근해하는 시청자들이 많은 것도 그 복의 일부다. 멀리서 인사를 하고는 다가와서 아는 사람인 줄 알았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짜고짜 "소주 한잔하러 가자"고 팔을 잡아끄는 아저씨들도 있다.그는 얼마 뒤 있을 '1박2일'의 시청자 투어 이벤트에 벌써 설렌 마음을 드러냈다."작년 이벤트도 새록새록 생각나요. 그때 대형차 운전면허를 따서 팀을 다 싣고 갔던 기억도 나고요. 시청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만큼 제대로 팬서비스를 해줄 참입니다. 끼나 재능도 많이 보여주고요."예능 최초의 남극행도 가슴 떨리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걱정 반 기대 반의 심정으로 책과 영상물을 통해 남극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며 "남극에는 세종기지가 있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가장 먼 대한민국이 된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눈을 녹여 빙수를 만들어 먹겠다며 눈빛을 반짝이기도 했다.'1박2일'에서 그가 없어서는 안 될 이유가 있다. 그가 최고 인기 코너인 '복불복 게임'의 아이디어 상자이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전공한 만큼 이 부분은 그가 독보적이다. 물론 모든 멤버가 회의에 참여하고 다른 멤버나 제작진이 제안한 게임도 많지만, 그의 존재 자체가 출연진들에게 힘이 되는 것은 불문가지다.그는 전성기를 맞은 지금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1박2일'과 '개콘' 활동을 계속하면서, 얼마 전에는 은지원의 노래 '160'에서 코믹한 랩 피처링을 맡았고 강변가요제 입상자답게 '갈 데까지 가보자'와 '해피송'에 이은 자신의 앨범도 준비 중이다.이수근은 "언젠가 '1박2일'도 시청자들이 물리고 지루해하는 때가 올지도 모른다"며 "그래서 시청률이 치솟아도 긴장을 풀 수 없다. 늘 한결같이 꾸준하게 프로그램에 임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소설가 조정래와 소리꾼 장사익이 26일 밤 12시40분 방송되는 KBS 1TV '낭독의 발견' 무대에 나란히 오른다.24일 제작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의 최근 녹화에서 오프닝은 성우가 낭독하는 조정래의 유서로 꾸며졌다.조정래는 "소설 '태백산맥'으로 인해 협박과 회유 속에서 두 번의 유서를 써야했다"며 "유서를 쓰면서까지 소설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소설가는 그 시대의 산소여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었다"고 말했다.1천376쇄를 찍고 700만 부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세운 '태백산맥'이지만, 작가는 이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어야했다.이어 장사익이 '태백산맥'의 첫 부분을 낭독하며 등장했다.장사익은 "무명가수 시절 조정래 씨가 첫 만남에서 '당신의 팬'이라고 해 감동했다"고 회고하며, 조정래를 위해 '봄날은 간다'를 열창했다."가수는 세상을 위한 어릿광대여야 한다"는 그는 자신을 세상에 알린 노래 '찔레꽃'이 탄생하게 된 사연을 들려줬다.조정래는 아내이자 시인인 김초혜의 '어머니'를 낭독하며, 가난했던 문학 청년시절부터 협박이 빗발쳤던 시절에도 묵묵히 자신의 편이었던 아내에 대한 깊은 사랑과 고마움을 표현했다.그는 "아내는 내게 날마다 새롭게 피어나는 꽃"이라고 말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산부인과'(극본 최희라·연출 이현직 최영훈)에 방송인 현영이 극 중 임신한 톱스타로 카메오 출연한다.테마가 있는 뉴스[Why뉴스] 안성용 포인트 뉴스아이티 사망자 12만명 확인...구조활동 종료얼음을 깨고 산천어 · 빙어를 잡아라전혜빈, '싱글즈' 첫 뮤지컬 도전'산부인과'는 산부인과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선택, 그리고 성장을 그린 드라마로 현영은 극 중 다운증후군 증세가 있는 아기를 가진 톱스타이자 재벌가 며느리 윤진 역을 맡았다.얼마 전 서울 화양동 건국대학병원과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현영은 의사 역을 맡은 장서희와 아이에 대해 상담하는 임산부로서의 역할을 소화했다. 1회와 2회 깜짝 출연인데도 불구하고 현영은 카메라 각도를 꼼꼼히 따지는가 하면 연기도 진진하게 임해 스태프들의 호감을 샀다.현영은 "오랜만에 드라마 연기를 하게 돼 즐거웠다"며 "장서희를 포함해 모든 분이 열심히 촬영하시는데, 나도 앞으로 드라마 보면서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조연출을 맡은 이광영 PD는 "현영이 극 중 톱스타로 출연해 쉽지 않은 역할을 진지하게 잘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앞으로도 많은 스타들이 '산부인과'에 카메오로 출연해 감동뿐만 아니라 톡톡 튀는 재미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산부인과'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후속으로 2월 3일부터 방영된다.
백성들은 제중원이 개원하자 돌을 던지며 양귀는 물러가라고 소리친다. 폭도들을 말리던 석란은 성난 폭도들로부터 포위를 당하지만 도양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벗어난다. 와타나베를 부른 일본공사는 조선의 개화를 상징하는 제중원이 활성화되는 일이 없게 단속하라고 지시한다. 고종을 찾아간 일본공사는 양귀 때문에 환자가 오지 않는 것이라며 와타나베를 제중원 원장으로 추천한다. 석란은 황정에 대한 의심을 풀라고 조언하지만 도양은 황정과 석란이 함께 있다는 사실이 싫다고 속마음을 드러낸다. 석란이 신경써주는 것이 부담스런 황정은 아씨의 도움이 남들로부터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앞으로는 자신을 돕지 말라고 부탁하는데….
갓 잡아 올린 활어 가운데 커다란 쥐치를 찾은 유경과 현욱은 맘에 들어 하고, 현욱은 능숙하게 회를 떠서 간 하나를 유경에게 내민다. 유경에게 전화한 산은 유경과 현욱이 같이 있다는 사실에 표정이 좋지 않다. 산은 현욱에게 콘테스트 대신 자선모금 행사에 가달라며 콘테스트에는 세영이 참여하는 게 어떻겠냐고 묻는다.자신의 집으로 유경을 데리고 온 현욱은 유경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유경은 현욱의 혹독한 가르침을 받는다. 콘테스트 날, 요리사들은 각자의 신메뉴를 하나씩 공개하고, 세영의 등장에 모두 놀란다. 행사를 마무리한 현욱은 급히 라스페라로 향한다.
"국어, 세상을 읽어라!"한수정의 사직서 문제로 강석호와 황백현,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특별반에 국어 강사 이은유가 등장한다. 분란 끝에 중간고사 대비 합숙에 돌입하게 되는 특별반.한편, 합숙 도중 몰래 학교를 빠져나가 쇼핑 타운에 가게 된 현정과 풀잎은 그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날라리 무리와 마주치게 되는데….
이승환과 김창완, 김범수 등이 MBC FM4U(91.9㎒) '오늘아침 이문세입니다'(이하 '오늘아침')에서 '2010 오늘아침 신년음악회'를 열었다고 MBC가 21일 말했다.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MBC D공개홀에서 열린 신년음악회에서 이승환은 대표곡인 '사랑하나요'와 '덩크슛',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를 연달아 불렀으며,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에 예정에도 없었던 앙코르곡 '제리제리 고고'를 선보였다. 김범수도 히트곡 '보고 싶다'를 부르며 공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오늘아침'과 같은 시간 다른 방송국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창완도 자신의 밴드와 함께 특별 출연해 관객들에게 음악을 선물했다. 이문세는 김창완에게 생방송 도중 서로 전화 연결을 시도해보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개그우먼 조혜련이 출연했다. '오늘아침'의 DJ인 이문세도 '조조할인'을 불러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신년음악회는 22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오늘아침'에서 들을 수 있다.
뇌종양의 일종인 뇌수막종 판정을 받은 그룹 코요태의 빽가(본명 백성현ㆍ29)가 22일 오전 7시30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는다고 담당 매니저가 21일 밝혔다. 이 매니저는 "20일 오후 입원해 마지막 검사를 받았다"며 "담당 주치의로부터 수술과 관련된 후유증 및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은 8-10시간가량 걸린다고 한다"며 "후유증은 물리 치료을 통해 치료할 수 있으나 재발 우려가 있는 만큼 수술을 받은 후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빽가는 차분한 마음으로 수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그맨 박명수가 자신의 별명을 내건 버라이어티쇼 '거성쇼'를 진행한다고 SBS E!TV가 21일 밝혔다. 다음달 첫회가 방송되는 '거성쇼'의 콘셉트는 시청자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웃기려는 사람과 웃음을 참아야 하는 사람의 치열한 '웃음 공방'이다. 박명수는 "이제 유재석ㆍ강호동 투톱 시스템에서 박명수ㆍ유재석ㆍ강호동의 트리오 시스템으로 예능이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복무 중인 연기자 겸 가수 김정훈(30)이 입대 전 녹음한 새 싱글이 일본에서 발매 당일인 20일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5위에 올랐다. 김정훈의 생일을 맞아 이날 일본에서 발매된 8번째 싱글 '레이니 플래시(Rainy Flash)'는 그가 입대 전인 지난해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녹음해뒀던 것으로, '레이니 플래시'는 스마프의 히트곡 '라이온 하트'를 쓴 작곡가 고모리타 미노루 씨가 만든 발라드 곡이다. 소속사는 "김정훈이 지난해 4월 입대해 부재중인데도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5위에 올라 고무적"이라며 "직접 활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입대 전 찍은 영상을 활용해 홍보한다. 이어 4월에는 또 다른 싱글, 10월엔 정규 음반도 출시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9월 국내에서 낸 첫번째 미니음반은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발매됐으며 2월에는 아시아 전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인기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28일 2집 '오(Oh)!'를 발표한다. 지난해 '지(Gee)'와 '소원을 말해봐'로 사랑받은 소녀시대는 국내 유명 작곡가 켄지가 쓴 2집 타이틀곡 '오!'로 활동한다. 이 곡은 일렉트로닉 팝 장르의 노래로 생기발랄하고 경쾌한 에너지가 담겼으며,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솔직한 고백을 가사에 녹였다는 게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소녀시대는 30일 MBC TV '쇼! 음악중심'을 통해 첫 무대를 공개하며 2월 27-28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첫 단독 공연의 앙코르 무대를 개최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이옥 부장검사)는 영화 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로 S영화제작사 대표 김모(4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7년 9월 "영화 '식객'의 제작비를 지원해 주면 차후 이자를 붙여 원금을 돌려주겠다. 또 투자금 담보로 영화 저작재산권과 홈비디오 판매권을 제공하겠다"고 속여 대한지방행정공제회에서 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영화 제작사업으로 76억원 가량의 빚을 져 법인 예금계좌까지 압류되는 등 빚 독촉에 시달리자 일부를 상환할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가 투자금에 대한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영화 '식객'의 저작재산권과 비디오 판매권은 이미 다른 영화배급사에 양도한 상태여서 별다른 담보가치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9월 남성그룹 2PM을 탈퇴하고 미국 시애틀로 떠난 재범(본명 박재범ㆍ23)이 2PM으로 복귀하지 않는데 무게가 쏠리고 있다. 21일 가요 관계자들은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최근 재범의 복귀 여부를 놓고 회의를 한 결과 그룹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박진영이 지난해 11월 MBC TV '황금어장' 코너 '무릎팍 도사'에서 "재범의 복귀는 당연히 2PM으로 복귀"라고 언급한 바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같은 내용은 JYP 내에서도 소수만 알고 있으며 발표 시기까지 함구령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재범은 JYP 연습생 시절 미국의 친구와 인터넷을 통해 나눈 글이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자, 지난해 9월 논란 닷새만에 팀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팬클럽은 서울 청담동 JYP 본사 앞에서 '2PM=7', '박재범 탈퇴 철회'라고 쓰여진 플래카드를 내걸고 집회를 벌였다. 또 당시 이 사태는 인터넷 여론 재판 등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며 각종 시사 프로그램 주제로 다뤄지기도 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재범은 현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춤을 함께 췄던 동료들과 지내는 모습이 그를 취재한 방송매체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재범이 팀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한국 혹은 미국에서 솔로 활동을 할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며 "조만간 JYP가 재범의 거취에 대해 중대 발표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범이 탈퇴한 후 6인조로 새 음반 '1:59 PM'을 발표하고 활동한 2PM은 '하트비트', '기다리다 지친다' 등이 히트하며 지난 연말 '200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가수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선영은 그동안 은님이 모든 것을 속이고 일부러 유빈에게 접근했다고 생각하며 화를 참지 못하고 당장 나가라고 한다. 영문을 모르는 강호는 화를 내는 선영을 의아해 하고 갑자기 사라져 버린 은님이를 걱정한다.쫓겨난 은님은 갈 곳이 없어 할머니댁으로 가지만 강호가 결국 찾게 되어 집에 들어오게 된다. 향숙은 은님이 갑자기 집을 나가면 의심을 사게 될 것 같아, 강호에게 이혼하자고 말하라며 은님에게 시키는데….
예주와 함께 바에서 술을 마시던 기욱은 연수원 동기인 준혁과 만나게 된다. 여자와 함께 있던 진수의 모습을 떠올리던 예주는 기욱에게 마음이 역시 시작한다. 풍자는 가족들에게 자신이 배워온 웃음치료를 선보이며 진수의 마음을 다독인다. 영철의 연락을 받고 나이트클럽에 잠복하던 경수는 드디어 지숙과 마주치게 된다.민수와 유진은 엄마의 권위를 찾아준다며 옥봉을 병원에 위장 입원시킨다.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버티던 인식은 늦은 저녁 병원을 찾고, 갑작스런 인식의 방문에 옥봉과 유진, 민수는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모면한다.
건강은 청난 빛 때문에 뻥튀기 하는걸 현찰에게 모든걸 얘기 한다. 현찰은 헤어지라고 말 하지만 건강은 두 번째 결혼 이라 쉽게 그러지 못한다고 얘기하고 순경과 과자에겐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한다.과자는 이상이 모르게 태백에게 전화를 해서 집으로 초대한다. 과자는 이상에게 어영이 와의 결혼 다시 생각 하라며 말 하지만 이상은 과자 때문에 괴로워 한다.건강은 뻥튀기 팔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우미는 현찰에게 알리려고 하지만 연락이 안돼서 연희집을 찾아 가는데….
청춘을 건설 현장에서 보낸 근면, 성실한 건설사 임원이었던 아버지가 '따 놓은 당상'으로 여겼던 사장 승진에서 탈락하고 직장을 잃는다. 평생을 남편과 세 딸을 위해 헌신해온 그의 아내는 좋은 남편과 곱게 늙어갈 행복만 남았다고 생각했다가 가족들에게 차례로 뒤통수를 맞고 뒤늦게 서글픈 인생을 깨닫는다. 명문가 아들과 결혼한 맏딸은 행복하지 못한 결혼생활에 힘들어하고, 둘째딸은 삼수 끝에 들어간 대학에서 남자친구를 만나 집을 나가버린다. 막내딸은 결혼하라는 부모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일에만 묻혀 있다. '전원일기'와 '그대 그리고 나', '행복합니다' 등의 김정수 작가가 집필을 맡은 MBC의 새 주말극 '민들레 가족'(연출 임태우)은 평생 한눈 한 번 팔아본 적 없는 모범적 가장에게 닥친 위기와 그 가족에게서 드러난 상처가 사랑으로 따뜻하게 치유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임태우PD는 20일 오후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자극적인 내용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기보다는 사실적인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때로는 아프게, 때로는 따뜻하게 해주는 진실된 가족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극중 아버지 박상길 역을 연기하는 유동근은 "그동안 기능적인 아버지 역할은 많이 해봤지만, 진짜 아버지다운 아버지는 처음 맡는 것 같다"며 "너무 바빠 가족을 잃어버린 아버지가 갈등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동근은 또 "생각해보면 늘 드라마를 통해 공부해왔는데, 이번 드라마도 마찬가지"라며 "저도 언젠가 실직자나 '백수'가 될지도 모르고, 자녀와 어려움을 겪을지도 모르는데 드라마를 통해 미리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내 김숙경 역을 맡은 양미경은 "숙경이란 인물을 통해 한국 고유의 사랑과 정을 전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메마른 심정을 위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딸 셋의 엄마 심정을 이해하기 위해 엄마에 대한 책을 읽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맏딸 지원은 송선미가 연기한다. 그는 "밝은 내용도 많고 갈등도 많은 대본을 보며 참 슬프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아마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가 많아서 그런 생각이 든 것 같은데, 그만큼 우리 대본이 일반인들이 사는 모습을 가장 사실적으로 정확하게 드러내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둘째딸 미원 역의 마야는 "늘 '트러블메이커'로 살지만 훗날 누구보다 부모를 이해하는 착한 딸이 되는 역할"이라고 배역을 소개하며 "세포 하나하나 열정을 쏟아서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막내딸 혜원 역의 이윤지는 "김정수 작가 작품에서 두 번째로 막내딸 역할을 맡았다"며 "내가 닮고 싶은 당찬 커리어우먼을 연기하는 만큼 새해 멋지게 꿈을 펼치겠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혜원과 사랑을 나누게 될 이재하 역할은 김동욱이 연기한다. 그는 "자유롭고 일에 대한 열정이 강한 인물"이라고 배역을 소개하며 "앞으로 진정한 사랑과 인생의 가치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맏사위 민명석 역할은 정찬이, '인생은 한방'이라 생각하며 늘 장모에게 홀대를 당하는 둘째 사위 역은 정우가 각각 맡았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사랑나눔 바자회'를 위해 출연진들의 소장품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는 행사도 함께 열렸다. 유동근은 넥타이 10개를 기증했고, 양미경은 즐겨 입던 옷을 기부했다. 또 송선미는 반지를, 마야는 자전거를, 이윤지는 가방과 안경을 각각 기증했다. 김동욱과 정찬, 정우도 티셔츠와 스노보드, 모자 등을 내놓았다. '민들레 가족'은 '인연만들기' 후속으로 30일 오후 7시55분에 첫선을 보인다.
탤런트 정일우가 에이즈에 걸린 게이 청년 역을 맡아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정일우는 내달 4일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뷰티풀 선데이' 앙코르 공연에 출연한다. 게이 커플이 동거하는 아파트에 예전에 살던 여자가 술에 취해 찾아오면서 일요일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야기로, 세 사람이 숨겨왔던 감정과 상처를 솔직하게 나누는 모습을 통해 동성과 이성을 넘어선 인간의 사랑을 강조한다. 영화로도 제작된 '워터 보이스'의 일본 극작가 나카타니 마유미의 작품으로, 2000년 일본에서 초연됐으며 국내에서는 2006년부터 꾸준히 무대에 올려졌다. 정일우는 최근 공연에서는 패션모델 김영광이 맡았던 미소년 이미지의 게이 청년 준석으로 등장한다. 그는 "게이 역할이라서 어려운 부분도 많지만 자주 접할 수 없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3월28일까지. 연출 조한준. 출연 장준휘, 정선아, 정일우, 이상홍. ☎02-3672-8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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