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8 15:31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방송·연예

할리우드 액션이냐 감동 스토리냐…주말 극장가 '강철중' 열풍에 도전

불량 형사 '강철중:공공의 적 1-1'의 수성인가,할리우드 액션 '원티드' 혹은 감동 스토리 '크로싱'의 반란인가? 본격적인 여름 시즌에 접어드는 이번 주 극장가에는 지난주 개봉해 오프닝주 140만명을 동원한 '강철중'과 앤젤리나 졸리 주연의 할리우드 액션 영화 '원티드', 탈북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크로싱'이 관객몰이에 나선다. 관객 예매율에서는 '원티드'가 가장 앞서고 있다. 26일 오전 8시 현재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의 집계에 따르면 '원티드'는 36%의 점유율로 '강철중'(26%), '쿵푸팬더'(17%), '크로싱'(15%)에 앞섰고,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는 '원티드'(38%), '강철중'(24%), '크로싱'(14%) 순이었다. 지난 19일 개봉해 21~22일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한국영화로는 11주만에 정상에 오른 '강철중'은 개봉 2주차에도 낮은 드롭률(관객 하락비율)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홍보사 이노기획은 "2주차 평일 관객수가 15만~20만명 선으로 1주차 평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개봉 후 영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관객층도 점차 넓어지고 있어서 이번 주말에도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26일부터 관객들을 만나는 '원티드'의 무기는 여름 시즌에 가장 잘 '먹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라는 것과 앤젤리나 졸리의 관객 동원력. 러시아에서 주로 활동해 온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만든 첫 영화인 '원티드'는 평범한 회사원이 섹시한 여성의 도움으로 킬러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오락 영화다. 화끈한 볼거리가 있는 영화인 만큼 기말고사를 막 끝낸 대학생 관객들에게 어필할 것이라는 게 영화 마케팅팀의 기대다. 전국 40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원티드'와 같은 날 개봉하는 '크로싱'은 스크린 수는 경쟁작들보다 다소 적은 350개에서 출발하지만 개봉 전 10만명 규모로 진행했던 시사회로 널리 퍼진 입소문이 장점이다. 여기에 15세 관람가인 '강철중', 청소년관람불가인 '원티드' 등 경쟁작에 비해 관람등급이 12세 이상 관람가여서 가족 단위의 관객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이 영화의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홍보사 커밍순은 "탈북자 이야기이면서도 부자간의 사랑을 다뤘기 때문에 아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있다"며 "10대나 20대 만큼 30대 이상의 관객들이 호평하고 있으며 학교나 단체들의 단체 관람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계에는 특히 대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고 7월에 임박한 28~29일 주말을 1년중 최고의 호황기인 여름시즌의 개막 시점으로 보고 있어 이들 기대작들의 경쟁으로관객 수가 대거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이번 주말에는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 '돼지코 아기공룡 임피의 모험'등 2편이 개봉한다.'갓파 쿠와 여름방학을'은 일본 민화의 물의 요괴 갓파(河童)가 등장하는 가족용 애니메이션이며 '돼지코 아기공룡 임피의 모험'은 독일 작가 막스 크루제의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겼다. 이외에도 '쿵푸팬더'와 '인크레더블 헐크', '겟 스마트', '둠스데이 지구 최후의 날',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등 이미 개봉한 작품들도 관객을 만난다.대작 영화에 실증을 느낀 관객들이라면 26일 개막하는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보러 용산 CGV를 찾을 수 있다. 다음달 2일까지 1주일간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개막작 '딸들(The Girlsㆍ세바스찬 고드윈)'을 비롯해 모두 98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6.27 23:02

우위썬 감독이 말하는 '적벽대전'과 '영웅본색'

우위썬(吳宇森.62) 감독의 신작 '적벽대전'은 시대극이며 거대 예산이 투입된 블록버스터다.그래서 '영웅본색'(1986)이나 '첩혈쌍웅'(1989) 등 우위썬의 전작들과는 다른 점이 있지만 스타일이나 캐릭터에서는 공통점이 많다. 소수가 다수를 상대하면서 내뿜는 비장미나 매력적인 영웅의 캐릭터, 슬로 모션으로 춤추듯이 그려지는 액션 장면, 그리고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의 날갯짓은 전작들에 이어 '적벽대전'에도 어김없이 등장해 관객들을 매료시킨다.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만난 우위썬 감독은 '적벽대전'에 대해 "특히 캐릭터 면에서 전작들과 공통점이 많은 영화"라고 설명했다.그는 "'영웅본색'이나 '첩혈쌍웅' 등 이전의 영화들은 마피아 세계를 배경으로 했지만 영웅의 캐릭터들이 갖는 순수한 인성을 보여줬다"며 "'적벽대전'에서도 소설 속의 영웅들을 우정과 사랑, 가정을 중시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인물들로 그리려 했고 이들이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관객들이 갖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그는 "중국의 대지진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구하는 사람들도 평범해 보이지만 영웅이지 않느냐"고 물으며 "영화 속 영웅들은 전쟁 후에는 적에게 관용을 베푸는 도량이 넓은 인물이었다. 전세계 사람들에게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우 감독은 량차오웨이(梁朝偉)가 연기한 주유에 대해 특히 애착을 보였다.그는 "주유라는 인물은 마음이 넓고 음악과 친구를 사랑하며 군사들의 단결을 중시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나와 공통점이 많다"며 "팀원 각자의 노력이 중요한 이번 영화에서 주유의 마음으로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잘 챙겨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감독의 트레이드 마크인 흰색 비둘기는 이번 영화에서도 주인공들의 주변에 끊임없이 나타난다. 그에게 '비둘기'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묻자 "비둘기는 평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나만의 색깔"이라는 답변을 들려줬다.그는 "'적벽대전'이 전쟁을 다룬 영화지만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당시 영웅들도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흰색 비둘기가 등장한 것"이라며 "2편에서는 비둘기가 통신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그는 "비둘기가 전쟁 중의 평화를 상징하는 만큼 멜로물인 차기작에서는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그의 차기작은 한국배우 송혜교와 '적벽대전'에 손권역으로 출연한 장전(張震)이 호흡을 맞춘 '1949'다.우 감독은 "'황진이'를 통해 송혜교라는 배우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 앞으로 한국과 합작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은데 송혜교와의 작업은 이에 대한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6.27 23:02

PD수첩 '오보논란' 해명놓고 비난·격려 공방 치열

MBC TV 'PD수첩'이 24일 방송에서 이 프로그램의 '오보 논란'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선 것을 놓고 홈페이지 시청자의견란에 수천여건의 글이 오르며 비난과 격려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PD수첩'은 이날 '긴급취재-쇠고기 추가협상과 PD수첩 오보논란의 진실' 편에서한미 쇠고기 추가 협상 결과를 비판적으로 점검한 후 지난 4월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 등을 둘러싼 '오역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제작진은 "(보수언론이) 본질은 제쳐놓고 번역을 꼬투리 삼아 비난하고 있다"면서 "조금 더 완벽하게 제작하지 못해 왜곡ㆍ과장 논란을 불러 온 것에 대해서는 제작진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지만 방송이 전한 내용 전체를 왜곡ㆍ선동 방송이라고 비난하는 것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또 사회자가 '주저앉는 소'의 동영상을 보고 '광우병 걸린 소'라고 표현한 것에대해서는 "생방송 도중의 실수"라며 "이어진 본 방송에서는 이 소가 광우병에 걸린 소로 단정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이 오해를 해명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가치가 없는데 해명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는 진행자의 말에 동감한다. 'PD수첩'의 진정성을 알고 있다"(마숙경), "옳은 소리를 해도 명예훼손이라고 고소하는 상황에 한숨만 나온다"(한정화) 등의 글을 올려 제작진을 격려했다.비난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신해순 씨는 "('PD수첩'은) 광우병으로 검증되지않은 동영상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말실수와 번역 오류로 인해 시청자가 받은 충격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따졌고, 서범석 씨는 "실수했다고 인정했으면 제대로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6.26 23:02

"연기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죠"

10년 전 그녀는 연극 주인공으로 당당하게 데뷔했다. 22살 청춘에게 세상에는 거칠 게 없었다. 그래서 더 넓은 세상을 꿈꿨다. 영화와 드라마를 노크했다. 하지만 대답은 없었고 2년 간 침묵의 시간을 견뎌야했다. 그 기간 살사 댄스 강사로 밥벌이를 했다.2008년 6월. 그는 잠 잘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스케줄을 소화해야하는 배우가 됐다. 꼭 10년이 걸렸다.배우 문정희(32)가 부상하고 있다. 2006년 SBS TV '연애시대'로 브라운관에 인사한 그는 지난해 KBS 2TV '행복한 여자'를 거쳐 현재 SBS TV '달콤한 나의 도시'(이하 '달나도')에 출연 중이다. 그리고 내달 시작하는 SBS TV 아침드라마 '며느리와 며느님'에서는 드디어 단독 주인공 이순정 역으로 캐스팅됐다."저는 제가 주인공이 됐다는 생각이 새끼손톱만큼도 안 들어요. 그냥 연기가 좋고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할 따름입니다."요즘 너무 바빠 미용실에서밖에 만날 시간이 없다는 그를 압구정동에서 만났다. 이날 그는 드라마의 빡빡한 촬영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 우정 출연을 해야해서 부랴부랴 미용실에서 화장을 하던 중이었다. 곧 '며느리와 며느님' 촬영마저 시작하면 그야말로 '죽음의 스케줄'을 소화해야한다."아직도 카메라 앞에 서면 떨려요. 무섭기도 하고. 다른 배우들은 참 연기를 척척 잘해내는 것 같은데 저는 매번 역할을 맡을 때마다 헤매고 괴로워합니다. 그나마 '달나도'의 남유희는 가장 제 나이, 상황과 비슷한 역할이라 그런지 크게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오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마니아층의 지지를 받는 '달나도'에서 그가 연기하는 남유희는 엘리트 직장 여성이지만 뮤지컬 배우의 꿈을 위해 과감히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나선다.그는 "남유희의 당당함, 성숙함이 정말 부럽다"며 미소 지었다."'달나도'의 송혜진 작가와 대학 동창이에요. 그리고 주인공 오은수 역의 최강희 씨와는 드라마를 하면서 친해졌구요. 셋이서 매일 수다를 떨며 드라마에 대한 아이디어도 내고 속내도 얘기하고 있어요. '달나도'는 정말 31세 싱글 직장 여성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일과 사랑, 자아 찾기에 대한 문제에서 실제 동년배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어내는 것 같아요."데뷔작인 연극 '의형제'에서부터 뮤지컬 '록키호러 픽처쇼'와 '그리스'에서 모두 주연을 맡았던 그에게 남유희의 뮤지컬 배우 도전은 더욱 살갑게 다가올 터."지금도 무대가 제일 좋아요. 뮤지컬을 위한 것은 아니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부터 계속 판소리를 배웠어요. 노래가 좋아서요. 살사 댄스도 그저 춤이 좋아서 시작했구요. 한동안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무대는 돌아가야할 고향이죠."무대를 떠나 새로운 세계를 찾아 나선 그에게는 2004년 영화 '바람의 전설'에서의 꽃뱀 역이 가장 먼저 주어졌다. 하지만 그뿐. 2년을 쉬어야했다."우울증이 왔어요. 자괴감도 들고 자존심도 상하고…. 하지만 그때 깨달았어요. 지금까지 내가 주연을 했던 것이 나 혼자 한 게 아니었구나, 모두의 콤비네이션 덕분이었구나. 그런 후 '연애시대'를 만났는데 이때부터는 제가 달라졌죠. 역할의 크고 작음은 전혀 문제가 안됐어요. 연기 그 자체를 즐기기 시작한 거죠."상승곡선을 그리는 배우가 아침드라마 출연을 결정한 것도 오로지 연기만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며느리와 며느님'에서 그는 가난한 집에 시집온 똑순이 며느리 순정을 연기한다."사실 주변에서 만류도 많았어요. 왜 벌써 아침드라마에 출연하려고 하느냐고 말이죠. 이미지 관리를 위해 역할을 골라야한다는 거예요. 지금 남유희라는 멋진 역을 연기하고 있는데 차기작으로 억척 며느리 역을 하려니 고민도 됐어요. 하지만 도대체 이미지 관리, 내 위치의 업그레이드가 뭔가 싶더군요. 감사하게도 큰 역을 주셨으니 최선을 다할 밖에요."문정희는 "오래도록 연기하고 싶다. 나에 대한 선입견, 내가 가진 선입견을 깨가며 오래도록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6.26 23:02

대한민국을 빛낸 최고의 인물 '비·박지성' 선정

세계적인 영화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비와 세계적 축구스타로 발돋움한 박지성이 대한민국을 빛낸 최고의 인물로 선정됐다.온라인 교육기업 에듀윌이 회원 1912명을 대상으로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유명 연예인으로 응답자의 53%(1004명)가 비를 꼽아 1위를 차지했다.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비는 '닌자 어쌔신'을 통해 당당히 주연으로 올라서 할리우드 톱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같은 활약에 국내 연예인 중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연예인 1위의 영예를 안게 됐다.미국 인기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한 김윤진이 22%(424명)로 2위에 올랐고, '욘사마' 배용준 17%(332명), 보아 7%(128명), 동방신기 1%(2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주로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 한류스타 보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비, 김윤진에게 후한 점수가 주어진 것으로 평가된다.해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국내 스포츠 선수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산소탱크' 박지성이 61%(1164명)로 1위를 차지했다. 피겨 요정 김연아가 26%(504명)로 뒤를 이었다. 최근 부활에 성공한 박찬호가 8%(152명)로 3위에 올랐으며, 박세리 3%(56명), 박태환 2%(3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세계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국내 음악가로는 성악가 조수미가 70%의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 방송·연예
  • 노컷
  • 2008.06.26 23:02

10년 장수 프로그램이라니…'세상에 이런 일이!'

"요즘 방송 주기로 볼 때 10년을 했다는 것 그 자체가 바로 '세상에 이런 일이!'입니다."우리 주변의 신기한 일들을 소개하는 SBS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26일로 방송 500회를 맞는다. 1998년 5월21일 시작했으니 꼭 만 10년하고도 1개월 동안 달려왔다.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이 500회를 맞이한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고 자평했다.24일 오후 목동SBS에서 열린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500회 기념 간담회에서 MC 임성훈은 "제가 과거 '가요 톱10'을 만 11년5개월 동안 진행했는데 그 이후 최장수 프로그램"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그는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소재이고 어떤 특정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이웃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10년을 장수한 것 같다. 일부러 만든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그대로 전달하는 게 매력이다"라고 말했다.이어 "10년 전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과연 이 좁은 땅에서 얼마나 많은 소재가 나올까 싶었다. 하지만 의외로 10년이 흘렀다"며 "앞으로도 과연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나올까 싶다. 하지만 지금도 어김없이 새로운 이야기들이 나온다"며 웃었다."20대에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30대가 됐다"며 웃은 박소현은 "앞으로 살면서 이렇게 축하받을 일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MC들이 이렇게 안 바뀌고 10년 동안 계속 같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아마 없었을 것이다. 남자친구보다도 오래 임성훈 씨를 봐온 것 같다"며 기뻐했다.임성훈과 박소현이 1회부터 진행을 맡은 데 이어 정신과의사 표진인과 개그우먼 박미선이 차례로 MC에 합류했다.표진인은 "2001년 봄부터 이 프로그램에 합류했으니 만 7년이 됐다"면서 "연예인이 아니라서 잘 몰랐는데 이런 장수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을 연예인들이 굉장히 부러워하더라. 내가 의사라 처음에는 이 프로그램에 나와 망가지는 것에 대해 주변에서 만류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병원 진료보다 이 프로그램 진행에 더 애착을 갖고 있다"며 웃었다.100% 제보에 의존해 제작되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는 10년간 7만560건의 제보가 들어왔다. 출연자는 사람과 동물이 반반씩을 차지했다. 사람은 1천498명, 동물은 1천485마리가 출연했다.제작진은 "제보를 받아 전국으로 출동하지만 실패 확률이 50% 를 넘는다"며 "운이 좋으면 3~4번 만에 방송에 적합한 아이템을 얻고, 그렇지 않으면 20번을 찾아가도 실패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박소현은 "재미와 감동을 다 좇기가 힘든데 이 프로그램은 그 둘을 다 충족시킨다. 내가 진행하면서도 자랑스러운 게 초등학생과 우리 엄마가 같이 즐겁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고 말했다.박미선 역시 "우리 집에서 3대가 같이 모여 보는 유일한 프로그램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다"라며 "조미료를 넣지 않은 듯한 프로그램이다"고 맞장구를 쳤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06.25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