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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차기총장에 서거석 현 총장 유력

전북대 총장 후보 선거에서 서거석(56.법대) 현총장이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위를 차지하며 연임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서 총장은 15일 오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실시된 '전북대 16대 총장 후보자 추천 선거'의 2차 투표에서 전체 1천29.99표 중 539.01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서 총장과 함께 결선에 오른 한병성(59.공대) 교수는 490.98표를 얻어 2위에 그쳤다. 전북대의 관련 규정에 따라 1, 2위를 차지한 서 총장과 한 교수가 교육과학기술부에 총장 후보로 추천되지만, 통상적으로 1위 득표자가 총장에 임명됐던 점에 비춰보면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서 총장의 연임이 유력하다. 총장은 교과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12월부터 4년이다.서 총장은 앞서 2006년 10월 치러진 선거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총장 자리에 올라 4년간 전북대를 이끌어왔다. 앞서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한 1차 투표에서는 서 총장이 전체 1천102.08표 중459.86표로 1위, 한 교수가 356.27표로 2위를 차지했으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3위인 신형식 교수를 제외한 2명이 결선에 올랐다. 서 총장은 "지난 4년보다 더 잘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인다"면서 "초심을 갖고 열심히 뛰어 전북대를 세계로 웅비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9.15 23:02

최규호 前전북교육감 "사건 책임지겠다"

전북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확장사업 비리에 연루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지인에게 "사건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교육감의 익산 남성고등학교 선배인 한 거물급 변호사는 "최 전 교육감이그제(13일) 전화를 통해 '사건이 벌어지는 것 같다'면서 법률 자문을 구해왔다"며 "빨리 검찰에 가서 시인하고 변호사를 선임하라고 권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는 "최 전 교육감이 사건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말했으며 이후로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검찰 조사에서 사건의 진실을 말하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최 전 교육감은 올해 초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골프장 인근 시유지와 도교육청 부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교수 2명을 청탁을받고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브로커 역할을 한 교수들은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교수들은 로비를 벌였다는 혐의를 시인했으며, 검찰은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조사를 끝낸 뒤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출두 요청을 받은 최 전 교육감은 지난 주말부터 주변과의 연락을 끊고 칩거하면서 변호사와 대응방법 등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소유 부지는 김제 자영고 실습지(6만6천여㎡)가 포함돼 있어 허가가어려운 지역인데도 골프장 측은 이를 사들여 용도변경한 뒤 허가를 받아냈다. 검찰은 이 때문에 최 전 교육감이 골프장 확장사업에 밀접하게 연관이 됐다고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9.15 23:02

교육청·학교 재정등 내년부터 상세 공개

내년부터 일선 학교의 재정 운용상황을 학생 1인당 교육원가, 학부모 부담 비율, 급식비 등으로 나눠 세밀하게 공개한다.또 올해부터 재정 관리가 미흡한 시도 교육청에 대해 심층 재정진단이 실시된다.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 지방재정법시행령 등에 근거해 시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의 재정 운용상황을 매년 종합분석보고서 형태로 공개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교과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내년 2월까지 학교재정 분석용 지표를 개발하고 내년 9월 시도 교육청별로 관내 학교의 재정분석 보고서를 발간토록 할 계획이다.보고서에는 학생 1인당 교육원가, 인건비 투자비율, 교과활동특별재량활동 투자비, 방과후학교 투자비, 급식비, 장학금, 시설확충 투자비 등 세부적인 학교재정 지출 항목과 학교운영지원비, 수익자부담경비 등 학교재정 수입 중 학부모가 부담하는 비율이 산출된다.사립학교의 경우 재정자립도와 적립금 수입비율, 재단(법인) 전입금 비율까지 죄다 공개된다.지금까지는 학교알리미사이트에 큰 틀의 예결산 액수만 나와 있었다.또 교육개발원 지방교육재정연구센터는 올해 11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지방교육재정분석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분석결과 재정 관리가 미흡하다고 판단된 시도 교육청에는 교과부가 추가로 심층 재정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재정건전화 이행 계획을 수립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교과부 관계자는 "시도 교육청에 상당 부분 재정 운용의 자율성이 있지만, 지방재정법에 따라 재정건전성을 진단할 의무도 있다"며 "이행계획 권고 등의 조치가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09.15 23:02

내년부터 학교재정 낱낱이 공개한다

내년부터 일선 학교의 재정 운용상황을 학생 1인당 교육원가, 학부모 부담 비율, 급식비 등으로 나눠 세밀하게 공개한다.또 올해부터 재정 관리가 미흡한 시도 교육청에 대해 심층 재정진단이 실시된다.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 지방재정법시행령 등에 근거해 시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의 재정 운용상황을 매년 종합분석보고서 형태로 공개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교과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내년 2월까지 학교재정 분석용 지표를 개발하고 내년 9월 시도 교육청별로 관내 학교의 재정분석 보고서를 발간토록 할 계획이다.보고서에는 학생 1인당 교육원가, 인건비 투자비율, 교과활동특별재량활동 투자비, 방과후학교 투자비, 급식비, 장학금, 시설확충 투자비 등 세부적인 학교재정 지출 항목과 학교운영지원비, 수익자부담경비 등 학교재정 수입 중 학부모가 부담하는 비율이 산출된다.사립학교의 경우 재정자립도와 적립금 수입비율, 재단(법인) 전입금 비율까지 죄다 공개된다.지금까지는 학교알리미사이트에 큰 틀의 예결산 액수만 나와 있었다.또 교육개발원 지방교육재정연구센터는 올해 11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지방교육재정분석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분석결과 재정 관리가 미흡하다고 판단된 시도 교육청에는 교과부가 추가로 심층 재정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재정건전화 이행 계획을 수립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교과부 관계자는 "시도 교육청에 상당 부분 재정 운용의 자율성이 있지만, 지방재정법에 따라 재정건전성을 진단할 의무도 있다"며 "이행계획 권고 등의 조치가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전택수기자 ttsjeon@

  • 교육일반
  • 연합
  • 2010.09.15 23:02

[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 관련 영화▲ 반지의 제왕마지막 반지를 차지하는 자, 모든 힘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어느 날, 호빗이라고 불리는 난장이 종족 중의 한 명인 프로도는 자신의 삼촌에게서 우연히 물려받게 되고, 마법사 간달프를 통해서 절대반지가 사우론의 손에 들어가면 악의 세력이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하지만 그 절대반지를 영원히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반지가 만들어진 '불의 산'의 용암에 그것을 던져 넣는 길 뿐이다. 마침내 프로도와 그의 친구들, 엘프족인 레골라스, 난장이족 김리, 두 명의 인간 전사 아라곤, 브로미르, 그리고 마법사 간달프로 구성된 반지원정대가 길고도 험난한 여정을 떠난다.▲ 소유와 무소유1940년, 프랑스 항복 직후의 마르티니크. 나치에 동조하는 비시 정부와 자유프랑스군의 다툼은 날로 격화된다. 미국인 모건 선장은 호텔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 마리가 고향으로 돌아갈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유프랑스군의 일을 맡게 된다. 이 일로 게슈타포에 눈밖에 난 모건은 비시 정부의 감시대상명단에 올라간다. 하지만 위기 때마다 발휘되는 모건 선장의 용기와 판단력, 결국 그는 감금 상태에 있던 자유프랑스군 요원들과 사랑하는 마리를 데리고 자유세계를 향한 보트에 오른다.■ 관련 도서▲ 무소유 법정 지음지나치게 소유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에게 법정 스님이 전하는 깨우침의 이야기 『무소유』. 법정 스님의 이야기에 담긴 삶의 지혜는 종교를 넘어서 우리의 삶에 깊숙이 닿은 일상적인 것들을 포함한다. 이 책은 법정스님이 세상과 인생에 대해 쓴 지적 통찰의 글을 하나로 묶어서 소개한다.▲무소유 에리히 프롬 지음프롬은 현대산업사회가 만들어내는 사회적 성격, 즉 '소유지향'이 인간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현대인에게 익숙한 '소유'라는 개념은 인류 전체 역사로 봤을 때는 오히려 낯선 개념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프롬의 이 생각은 충분히 수긍이 간다. 인류가 가장 존경하는 정신적 '교사'인 부처와 예수를 보자. 부처는 인간이 일정한 경지에 오르기 위해 '소유를 갈망하지 말 것'을 수없이 강조했다. 예수도 마찬가지였다. 예수는 누가복음에서 "사람이 온 세계를 얻고도 자기를 잃거나 망치면 무엇이 유익하겠느냐"고 설파했다.■ 신문으로 읽기▲ 익산에 '얼굴 없는 천사'기부 천사의 원조인 전주 노송동의 선행을 시작으로 전국에 얼굴 없는 천사 열풍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름도 나이도, 하는 일과 사는 곳조차도 밝히지 않은 채 온정을 베풀고 홀연히 사라진 이 같은 기부자의 출현에 또 다른 나눔 문화를 느끼게 하고 있다.익산시 중앙동 중앙동사무소에 한 닢 두 닢 푼푼이 모은 동전을 남몰래 기탁하고 사라진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나 각박해지는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19일 익산시 중앙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1시께 누군가 놓고 간 89,380원의 동전이 들어있는 비닐 봉투를 도우미로 일하던 김모씨(50)가 우연히 발견했다. 유 동장을 비롯한 동사무소 직원들은 주인 없는 이 돈 봉투를 발견한 즉시 봉인 작업을 거쳐 보관해왔으나 며칠이 지난 후에도 찾는 이가 없자 어려운 누군가를 위해 써달라는 기탁금으로 판단, 19일 오전 10시 개봉 작업을 벌였다. 중앙동사무소는 이날 개봉 작업을 통해 확인된 기금 전액을 시 사회복지과에 전달,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을 보듬는데 쓰여지도록 했다.누군가 눈치를 알아차릴까 조심스럽게 민원들이 자주 이용하던 소파 옆 후미진 곳에 놓고간 얼굴 없는 천사의 이 같은 익명의 기부는 금액이 많고 적고를 떠나 얼어붙은 세상을 녹이는 참사랑으로 평가받고 있다.2010년 5월 20일, 전북일보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9.15 23:02

[논술] 아이 맘놓고 낳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제시문 (나)는 저출산으로 인한 여러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해 생산자이며 동시에 소비자인 노동 인구가 감소하게 되면, 생산력과 구매력이 줄어들고 이는 장기 불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제시문 (가)에서 출산율 감소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결혼과 출산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정책을 내 놓았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현실성이 없다. 여성들의 결혼과 출산 시기 문제는 국가가 조절할 문제가 아니고, 이것이 저출산 문제의 근본 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실제로 워킹맘의 경우 삼성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44.1%가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 출산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며, 아이를 가지는 문제에 대해 조심스럽다고 응답했다. 결국 우리나라의 여성들은 빨리 결혼하지 않아서 아이를 못 낳는 게 아니라는 의미다. 그러므로 여성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여성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공감대 형성이 시급하다.무엇보다도 제시문 (다)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여성에 대한 사회의 잘못된 인식과 이중적인 태도가 가장 큰 문제이다. 현대 여성이 어머니로서의 역할과 사회인으로서의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국가는 여성이 어느 한 쪽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가가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한다. 이웃나라 일본만 하더라도 임산부들에게 500만 원가량의 출산 보조금을 지원하고, 노르웨이 또한 44주의 출산 휴가를 주면서 이 기간의 임금과 제반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출산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출산율 감소로 인한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아이를 낳는 것은 더 이상 개인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이다. 그러므로 국가는 관련 세금을 확충하고 여성 복지를 위해 힘써야 한다. 그리고 출산율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국가의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여성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정의선(남성여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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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0.09.15 23:02

[논술] 생각의 폭을 넓히자-제시문

■생각의 폭을 넓히자 - 제시문(가)"나는 가난한 탁발승이오. 내가 가진 거라고는 물레와 교도소에서 쓰던 밥그릇과 염소젖 한 깡통, 허름한 담요 여섯 장, 수건 그리고 대단치도 않은 평판, 이것뿐이오."마하트마 간디가 1931년 9월 런던에서 열린 제2차 원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도중 마르세유 세관원에게 소지품을 펼쳐보이면서 한 말이다. K. 크리팔라니가 엮은 <간디 어록>을 읽다가 이 구절을 보고 나는 몹시 부끄러웠다. 내가 가진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지금의 내 분수로는 그렇다. 사실,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날 때 나는 아무것도 갖고 오지 않았었다. 살 만큼 살다가 이 지상의 적(籍)에서 사라져 갈 때에도 빈손으로 갈 것이다. 그런데 살다 보니 이것저것 내 몫이 생기게 되었다. 물론 일상에 소용되는 물건들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꼭 요긴한 것들만일까? 살펴볼수록 없어도 좋을 만한 것들이 적지 않다.우리들이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게 되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적잖이 마음이 쓰이게 된다.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필요에 따라 가졌던 것이 도리어 우리를 부자유하게 얽어맨다고 할 때 주객이 전도되어 우리는 가짐을 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흔히 자랑거리로 되어 있지만,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측면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중략)나는 이때 온몸으로 그리고 마음속으로 절절히 느끼게 되었다. 집착이 괴로움인 것을. 그렇다. 나는 난초에게 너무 집념한 것이다. 이 집착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했다. 난을 가꾸면서는 산철[승가(僧家)의 유행기(遊行期)]에도 나그네 길을 떠나지 못한 채 꼼짝을 못했다. 밖에 볼일이 있어 잠시 방을 비울 때면 환기가 되도록 들창문을 조금 열어놓아야 했고, 분(盆)을 내놓은 채 나가다가 뒤미처 생각하고는 되돌아와 들여놓고 나간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것은 정말 지독한 집착이었다.며칠 후, 난초처럼 말이 없는 친구가 놀러왔기에 선뜻 그의 품에 분을 안겨주었다. 비로소 나는 얽매임에서 벗어난 것이다. 날아갈 듯 홀가분한 해방감. 3년 가까이 함께 지낸 '유정(有情)'을 떠나보냈는데도 서운하고 허전함보다 홀가분한 마음이 앞섰다. 이때부터 나는 하루 한 가지씩 버려야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했다. 난을 통해 무소유(無所有)의 의미 같은 것을 터득하게 됐다고나 할까.인간의 역사는 어떻게 보면 소유사(所有史)처럼 느껴진다. 보다 많은 자기네 몫을 위해 끊임없이 싸우고 있다. 소유욕에는 한정도 없고 휴일도 없다. 그저 하나라도 더 많이 갖고자 하는 일념으로 출렁거리고 있다. 물건만으로는 성에 차질 않아 사람까지 소유하려 든다. 그 사람이 제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는 끔찍한 비극도 불사하면서. 제정신도 갖지 못한 처지에 남을 가지려 하는 것이다.소유욕은 이해와 정비례한다. 그것은 개인뿐 아니라 국가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어제의 맹방들이 오늘에는 맞서게 되는가 하면, 서로 으르렁대던 나라끼리 친선 사절을 교환하는 사례를 우리는 얼마든지 보고 있다. 그것은 오로지 소유에 바탕을 둔 이해관계 때문이다. 만약 인간의 역사가 소유사에서 무소유사로 그 방향을 바꾼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싸우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주지 못해 싸운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간디는 또 이런 말도 하고 있다."내게는 소유가 범죄처럼 생각된다…."그가 무엇인가를 갖는다면 같은 물건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똑같이 가질 수 있을 때 한한다는 것. 그러나 그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므로 자기 소유에 대해서 범죄처럼 자책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우리들의 소유 관념이 때로는 우리들의 눈을 멀게 한다. 그래서 자기의 분수까지도 돌볼 새 없이 들뜬다. 그러나 우리는 언젠가 한 번은 빈손으로 돌아갈 것이다. 내 이 육신마저 버리고 홀홀히 떠나갈 것이다. 하고 많은 물량일지라도 우리를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물건으로 인해 마음을 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쯤 생각해볼 말씀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법정, 『무소유』(나)내가 상해에서 본 일이다.늙은 거지 하나가 전장에 가서 떨리는 손으로 일 원짜리 은전 한 닢을 내놓으면서,"황송하지만 이 돈이 못쓰는 것이나 아닌지 좀 보아 주십시오."하고 그는 마치 선고를 기다리는 죄인과 같이 전장 사람의 입을 쳐다본다.전장 주인은 거지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돈을 두들겨 보고"좋소."하고 내어 준다. 그는 '좋소'라는 말에 기쁜 얼굴로 돈을 받아서 가슴 깊이 집어 넣고 절을 몇 번이나 하며 간다. 그는 뒤를 자꾸 돌아보며 얼마를 가더니 또 다른 전장을 찾아 들어갔다. 품 속에 손을 넣고 한참 꾸물거리다가 그 은전을 내어 놓으며,"이것이 정말 은으로 만든 돈이오니까?" 하고 묻는다.(중략)"누가 그렇게 많이 도와 줍디까?"하고 나는 물었다. 그는 내 말소리에 움찔하면서 손을 가슴에 숨겼다.그리고는 떨리는 다리로 일어서서 달아나려고 했다."염려 마십시오, 뺏어가지 않소."하고 나는 그를 안심시키려 하였다.한참 머뭇거리다가 그는 나를 쳐다보고 이야기를 하였다."이것은 훔친 것이 아닙니다. 길에서 얻은 것도 아닙니다. 누가 저 같은 놈에게 일 원짜리를 줍니까? 각전(角錢) 한 닢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동전 한 닢 주시는 분도 백에 한 분이 쉽지 않습니다. 나는 한 푼 한 푼 얻은 돈에서 몇 닢씩 모았습니다. 이렇게 모은 돈 마흔 여덟 닢을 각전 닢과 바꾸었습니다. 이러기를 여섯 번을 하여 겨우 이 귀한 '대양[大洋]' 한 푼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돈을 얻느라고 여섯 달이 더 걸렸습니다."그의 뺨에는 눈물이 흘렀다.나는 "왜 그렇게까지 애를 써서 그 돈을 만들었단 말이오? 그 돈으로 무얼 하려오?"하고 물었다. 그는 다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이 돈 한 개가 갖고 싶었습니다."■ 어떤 것이 출제 됐나인간의 삶은 사용의 대상에 불과한 물질에 구속될 것이냐, 아니면 존재하면서 만족할 것이냐의 문제다.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라는 이 질문 하나로, 동서양 철학의 기본적 의문의 핵심에 도달하였다고 생각한다. 이보다 더 절실하고 심도 깊으면서도 가장 간단한 질문이 있을 수 있는가?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바이며 행복하기위해 산다고 누구나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실제 삶에 있어서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지금 소유한 것을 지키고, 소유하기로 기대되는 것을 지켜내기 위해 무리하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물질조차도 아니다. 앞으로 있을 물질을 미리 예비하기 위하여 고생하고 있는 것이다. 학업도 대표적으로 그런 것이다. 아무 부담없이 공부 주어진 대로, 혹은 찾아서 하면 될 것을, 학벌이나 명예, 혹은 그 외 학문 이외의 것들을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경쟁하고 시험보고 등록금을 낸다. 제도부터 의식까지 갖가지 요소가 잘못 어우러져 보노보 원숭이와 가까웠어야 마땅할 놀기 좋아하고 귀여운 영장류인 인간을 갈갈이 찢어놓아 흉폭한 짐승을 만들고 있다. '소유나 존재냐' 혹은 '무소유냐 집착이냐' 하는 것은 인류의 영원한 과제이며 아주 좋은 논술거리이다.■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토론거리▲소유 양식이란 무엇인가?▲존재 양식이란 무엇인가?▲소유는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무소유는 세계에 대한 포기인가 아니면 적극적인 참여이고 나눔인가▲무소유의 삶의 방식은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불가능하다면 그 한계점은 무엇인가?▲집착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무소유를 실천한 사람들의 예를 들어보자.▲진정한 봉사란 무엇인가?▲봉사활동에 점수를 부여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 어떤 교과와 관련 됐나- 올바른 인식을 위해서는 어떠한 조건이 필요한가?(논리)- 인생의 목적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윤리)- 자본주의는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그 의의와 문제점은 무엇인가?(윤리)- 과학은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으며, 어떠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가?(사회)- 미래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시민윤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09.15 23:02

석연찮은 토지 매각 절차…도교육청 함구 의혹증폭

속보=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확장 사업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교육청의 석연찮은 토지매각 절차가 논란이 되고 있다.(13일자 16면)그러나 정작 도교육청은 '민감한 사안'이라는 이유로 관련 행정 절차에 대한 언급을 회피,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의 당초 면적은 37만4020m(9홀)로 지난 2006년 말부터 55만3970m(18홀)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했다.골프장 확장 예정지는 도교육청 부지 6만9284m와 김제 시유지 476m, 그리고 국토해양부(2305㎡) 및 농림수산식품부(3701㎡) 국유지가 포함됐다.스파힐스 골프장은 외곽도로를 신설해 김제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국토해양부 부지를 매입하고, 농림수산식품부 토지는 10년간 골프장 부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목적외 사용승인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도교육청 부지(김제 자영고 농기계공동 실습실)도 시설 현대화와 도심 개발 등을 이유로 매각 절차가 이뤄졌다.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국유재산관리법에 따라 공유지매각심의위원회 등을 개최해야 하지만 해당 부지가 도시계획시설 편입지로 확정됐다는 점을 들어 관련 절차 없이 토지를 내주는 대신 토지손실비용으로 21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후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김제시 백산면 산정리로 자영고 농기계공동실습실을 이전했다. 실습실 이전 부지는 총 6필지로 이중 2필지는 교육청 소유이며, 4필지는 사유지로 나타나 추가로 토지를 매입하는 절차를 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이 골프장은 지난 2008년 9월 전북도로부터 기존 9홀에서 18홀로의 확장 승인을 받았지만 골프장 확장 예정지에 포함된 도교육청 토지 소유권 이전은 2008년 12월 30일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행정절차가 뒤바뀐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전북도는 대상 토지면적의 80% 이상 주민 토지사용 동의만 얻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반면 도교육청은 토지 매각 및 매수에 대한 각종 위원회의 자문이나 동의 절차 등에 대해 함구, 의혹만 더해지고 있다.아울러 김제시의 도시계획 변경 입안 이전에 약 7만m에 달하는 학교부지를 용도변경했는데도 도교육위원회에서 별다른 제재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이라 어떤 대답도 해줄 수 없다"며 "토지매각 등을 전담하던 공무원이 바뀌는 바람에 지금은 이 문제를 잘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9.14 23:02

도교육청, 혁신학교 추진 본격화

김승환호가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학력신장을 이끌겠다며 핵심공약으로 내건 혁신학교 추진에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청회를 여는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교사와 교장단 연수에 돌입한다.도교육청은 오는 14일 혁신학교 추진을 위한 내부 토론회를 연데 이어 15일에는 혁신학교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혁신학교 공청회는 학부모와 교사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그간 혁신학교추진위원회를 통해 마련한 개략적인 틀에 대해 교육주체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이다.14일 열릴 내부 토론회는 도교육청과 각 시군 교육지원청 혁신학교 업무 담당자와 혁신학교추진위원회, 행복한교육공동체가 참여한다. 또 이광호 함께여는교육연구소장이 경기도 혁신학교 사례에 대해 강연을 하고 토론하는 순으로 진행된다.15일 오후 3시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공청회는 경기 성남보평초 서길원 교장이 발제자로 나서며 박승배 전주대 교수, 나영성 삼우초 교장, 이항근 회현중 교장, 원성제 아영초 교사가 각각 토론자로 나선다. 또 질의응답과 자유토론을 통해 공청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시민 등이 다양한 의견과 질문을 제시할 수 있다.도교육청은 또 다음 달 초에는 교사대상 기초연수, 중순에는 교장단 연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9.14 23:02

[이 사람이 사는 방법] 교복입고 교단 서는 익산 원광중 학생인권부 이길환 교사

"학생들과 똑같은 교복을 입고 가르치니 처음에 의아하게 생각하던 아이들도 마음을 열고 다가옵니다."지역에서'교복 입은 교사'로 알려진 익산 원광중학교 이길환 교사(32)는 지난 2008년에 발령받은 3년차 막내 수학교사다.이 교사는"처음 학생인권부에 발령받고 학생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선생님들은 마음대로 하고 다니지 않느냐'는 것이었다"며 "먼저 보여주자는 단순한 생각에 교복을 맞추고서도 스스로 의지가 꺾일 것을 우려, 주변에 상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진심으로 다가갈 때 학생들도 교사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요. 교복을 입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식의 하나일 뿐이지만 조금이라도 무언가 전달해 줄 수 있는게 있다면 다 해주고 싶었어요."교사 임용 2개월 후 교복을 입고 출근한 첫날, 무엇보다 아이들과 동료 교사들에게 단순히 보여주기식 퍼포먼스로 인식될까 걱정했다는 이씨.그러나 학생들을'아들'이라고 부르며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에 동료교사들은 물론 이같은 행동을 가장 걱정하던 가족들도 응원하면서 교복생활을 3년째 이어가고 있다.이 교사는 "출근 때 옷을 걱정하지 않아 좋기도 하지만 학생 문병차 병원에 갔을 때 또래 학생인 줄 알고 오해하는 일도 있다"며 "예상치 못한 회식을 대비해 여벌의 옷을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그는 "시각적 효과 뿐 아니라 학생부를'무섭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언제나 자신의 고민을 편안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선생님으로 다가서고 싶었다"며 "교복을 입고난 후 스스로 행동에서도 절제가 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모범모드'가 되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처럼 변하지 않는 모습에 '왜 제가 선생님 아들이냐'고 되묻던 아이들도 이제 자신들의 맘속 이야기들도 쉽게 털어 놓는다. 또 그가 교사 임용 첫 해 가르쳤던 제자들중 몇몇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고서도 여전히 메신저 등으로 연락, 고민을 상담하기도 한다.이교사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것들을 전달해주고 싶다"며 "'더 좋은 교사로 거듭나라'고 응원하는 선배 교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윤나네
  • 2010.09.13 23:02

도교육위 - 김승환호 서로 힘겨루나

도의회 교육상임위원회 출석을 두고 김승환 교육감과 도교육위가 빚고 있는 마찰이 힘겨루기로 번지는 양상이다.도교육위는 두 차례에 걸쳐 일정을 변경하며 김 교육감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고, 김 교육감도 두 차례에 걸쳐 도교육위와의 간담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측 모두 상대방의 제안을 거절한 상태다.도교육위는 김 교육감의 출석 요구를 공식 의결하고 지난 10일 출석할 것을 도교육청에 통보했다. 교육정책에 대한 김 교육감의 생각을 듣자는 것인데, 김 교육감은 이날 호남지역 시도교육감협의회 참석을 이유로 불참했다. 도교육위는 오는 14일 다시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김 교육감은 전례가 없다며 이에 응하지 않을 자세다.김 교육감도 문제가 불거지기 전 도교육위에 간담회를 제안했고, 출석요구일인 지난 10일에도 부교육감을 통해 불참의사를 밝히면서 다시 간담회를 제안했다. 교육청에서 서로 얼굴을 맞대고 교육현안을 논의하자는 취지다.하지만 이번에는 도교육위가 이를 거절했다. 울산서울전남교육청 등은 교육감이 자진해서 상임위에 나온 만큼 김 교육감도 일단 상임위에 출석하라는 것이다.김 교육감과 도교육위의 첫 만남이 마치 서로 유리한 전장(戰場)을 차지하고 싸우려는 모양새로 비춰지는 가운데 양측의 협력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교육개혁을 표방하며 출범한 김승환호와 새롭게 출발한 도교육위는 전북 교육을 이끄는 주된 두 개의 축이다. 알력다툼으로 비치는 갈등 대신 전북 교육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교육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9.13 23:02

중앙고·남성고 '자율고 판짜기' 잰걸음

군산중앙고와 남성고가 자율형 사립고(자율고)의 틀을 갖추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자율고 지정 취소 뒤 준비가 주춤했지만 최근 법원이 지정 취소 가처분 신청을 인용 결정함에 따라 본안 소송도 승소할 것으로 보고 체제 정비에 나선 것이다. 자율고 운영을 기정사실화해서 학생모집에 박차기를 기하기 위한 작업으로도 해석된다.지난 11일 빗속에서 열린 입학설명회에 400여명의 학부모가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뤄 한껏 고무된 군산 중앙고는 전주 등 타지역에 근무하는 교사들에게 군산지역으로 옮겨 올 것을 독려하는 등 학생 위주로 학교를 개편하겠다는 자세다. 또 올해 교사 3명을 영입하는 등 앞으로 3년 동안 국·영·수 교과 관련해 교사 10명을 충원하고 담임교사 2명이 한 반을 책임지는 복수담임제를 도입해 개별 학생에 대한 진학과 인성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방과후 교육과 관련해 외부 유명강사들을 초빙해 교육을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신입생 입학 전에 문과와 이과를 나눈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군산중앙고 김복규 교감은 "교사들도 책임감을 갖고 교과별 교재 연구에 몰입하고 있고, 이사장도 사재를 환원한다는 생각으로 많은 지원을 할 생각이다"며 "일반전형 입학생의 25%에게 매해 학년 당 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기숙사비도 낮춰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남성고도 교과전담교실제를 운영하고 시설을 대폭 개선하기로 하는 등 분주하다.교과전담교실제는 학생들이 교사를 선택해 수업을 듣는 등 대학과 비슷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남성고는 수능 뒤 학생들이 자율학습 등을 하는 교실로 쓸 홈베이스 건축 공사를 시작하고 교실 리모델링과 교육기자재 확충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기간제교사와 강사 등 10명가량을 채용하고 행정요원도 2~3명 채용해 교사들의 잡무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기숙사 전담 교사와 급식을 책임질 조리장 채용도 조만간 추진할 예정이다.남성고 최상범 교감은 "자립형 사립고인 상산고를 능가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며 "우리는 자율고에 맞춰 교사 중심이 아닌 학생 중심으로 가는 교실혁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임상훈
  • 2010.09.1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