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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10구단 유치, 전북 적극 나서야"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를 위해서는 전북도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역사회 야구 기반 확충과 함께 유치 당위성을 알리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7일 김완주 지사는 도청 의전실에서 도내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들을 초청, 제10구단 유치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프로야구 원년 멤버이면서 군산상고 출신인 김봉연 극동대 교수를 비롯, 김준환 원광대 야구부 감독, 김성한 CMB 광주방송 해설위원, 쌍방울 레이더스 선수 출신인 박노준 우석대 교수, 이석호 전북야구협회 전무이사 등을 초청해 10구단 유치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김봉연 교수는 이날 "10구단 유치전에서 전북도가 불이익을 당하는 분위기다. 전북도에서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를 면담, 지역 안배를 들어 10구단 유치를 강하게 요청하는 한편 TF팀을 구성해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김성한 위원은 "KBO에서 문제시 하는 선수 수급 문제와 관련, 교육기관과 협력을 통해 초중고교 팀 창단 등 기반 구축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발표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야구장이다. 전주야구장 건설도 컨벤션센터와 연계해 구단이 흑자 운영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면 가점을 받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준환 감독은 도내 우수 선수의 수도권 유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전주군산익산을 중심으로 대항전 등을 통해 강팀을 길러야 한다"고 초중고 야구팀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김 지사는 "자치단체간 경쟁이 가열되는 만큼 도민의 역량 결집을 위해서는 선수 출신 야구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10구단 유치에 KBO 총재와 구단주의 의중도 결정적이지만 야구 전문가와 교수 등으로 이뤄진 선정 평가위원회의 의견도 중요한 만큼 야구계 전설들이 전북의 유치 당위성, 도민의 열망, 전북의 지원사항 등을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세명
  • 2012.08.08 23:02

양학선, 男 도마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의 새 역사가 열렸다.한국 체조의 대들보 양학선(20한체대)이 런던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양학선은 6일(현지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끝난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6.533점을 획득, 2위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16.399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1960년 로마 올림픽부터 참가해 온 한국 체조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한국 체조는 그간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4개만 땄을 뿐 52년간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그러다 혜성과 같이 등장한 '도마의 신(神)' 양학선을 앞세워 마침내 '약속의 땅' 런던에서 염원을 풀었다.양학선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해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올림픽마저 정복하면서 2년 만에 세계도마를 완전히 평정했다.예선 성적 2위로 결선에 오른 양학선은 8명의 출전자 중 가장 나중에 연기를 펼쳤다.올해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양학선을 견제할 선수로 평가받은 루마니아의 플라비우스 코크지가 1,2차 시기 평균 16.033점을 기록해 양학선과 한국 코치진은 긴장하기 시작했다.이어 예선 1위를 차지한 아블랴진이 16.316점을 받자 양학선도 전략 수정에 들어갔다.아블랴진은 1차 시기에서 난도 7.0점짜리 연기를 펼친 뒤 완벽하게 착지해 16.40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그는 2차 시기에서는 난도를 높여 7.2점짜리 연기를 택했고 약간의 실수가 있었으나 16.233점을 획득해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경쟁자의 연기를 살핀 양학선은 비장의 무기인 '양학선'을 빼들었다.이 종목 최고 난도인 7.4점짜리 기술 '양학선'은 도마를 양손으로 짚은 뒤 공중에서 세바퀴를 돌고 착지하는 양학선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다.실패의 위험도 있었으나 고난도 기술로 상대를 확실하게 제압하겠다는 초강수였다.힘차게 도움닫기를 시작한 그는 구름판을 밟고 하늘로 높이 솟구쳤고, 화려한 공중 연기를 선사한 뒤 매트에 착지했다.가속을 이기지 못해 두 발자국을 움직였으나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출전 선수 중 최고인 16.466점을 받고 금메달을 예약했다.양학선은 2차 시기에서 난도 7.0점짜리 '스카라 트리플'(양손으로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바퀴를 도는 기술)을 펼쳤고, 양발을 제대로 바닥에 내리꽂으면서 가장 완벽한 금메달을 완성했다.2차 시기에서 받은 점수는 16.600점으로 1차 시기보다 더 높았다.양학선이 이날 받은 16.533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 당시 얻은 16.566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양학선은 점수가 발표되기 전 이미 우승을 예감한 뒤 태극기로 몸을 감싸고 한국 응원단과 관중석을 향해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07 23:02

겨울스포츠 엘리트도 육성한다

하계 종목 위주로 구성, 운영됐던 전북스포츠클럽이 아이스하키 종목을 추가해 확충 운영키로 함에따라 도내 동계스포츠의 활성화가 기대된다.전북체육회는 6일 체육회관에서 전북스포츠클럽 운영위원회(위원장 윤택)를 열고 내달부터 아이스하키 종목을 개설, 운영키로 했다.이에따라 전북스포츠클럽은 종전 5개 종목에서 6개 종목으로 늘어난다.아이스하키 종목을 선정한 이유는 전북아이스하키협회가 동계 종목 활성화를 위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줄 것을 적극 요청한데다, 도내 청소년들에게 동계종목 체험 및 교육공간 제공 필요성이 컸기 때문이다.아이스하키클럽은 전주지역 중학생 20명 정도로 시작한다.아이스하키 종목이 신설되면 초등학교 선수들이 중학교 진학때 연계팀이 없어 운동을 중도 포기하는 악순환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기존 운영종목들이 하계종목만으로 이뤄져 있어 동계동목 소외현상이 있었으나, 이를 탈피하는 효과도 기대된다.전북스포츠클럽은 전북체육회가 지난 2005년 처음 시작한 것으로 수영, 배드민턴, 탁구, 농구, 인라인 등 5개 종목에 걸쳐 420명이 참가하고 있다.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문화관광부 최우수 스포츠클럽으로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전북스포츠클럽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꼽혀왔다.전북체육회 관계자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생활밀착형 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해 운동에 소질이 있는 엘리트 선수를 꾸준히 발굴해 왔다"며 "비인기 종목의 선수 고갈 등 학교체육의 한계로 인한 엘리트 선수 육성 다변화와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07 23:02

"언니들의 따뜻한 축구지도, 받아보세요"

KSPO(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축구팀이 오는 8~9일 이틀간 도내 초중고 여자 축구팀을 대상으로 한 1대1 개인지도및 친선경기를 갖는다.이번 축구교실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팀 전희재 단장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추진한 것으로 도내 여자축구팀의 전력 강화는 물론, 전북 지역에 여자축구 붐을 일으키는데 도움이 기대된다.KSPO축구팀 단장인 전희재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장은 현재 전북체육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도내 여자축구팀은 삼례중앙초, 삼례여중, 한별고 등 3곳이 있다.이번 행사는 전북체육회와 전북축구협회가 후원했다.첫날인 8일엔 완주 삼례여중 운동장에서, 9일엔 전주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KSPO여자 축구팀은 지난해 창단과 동시에 전북과 연고를 맺었다.전국체전 등 각종 전국대회에 '전북KSPO'로 출전하고 있다.창단한지 얼마되지 않았으나, 여자축구 리그인 WK리그에서 올해에는 8개팀 중 3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으로 떠올랐다.특히 팀의 주축 선수들이 삼례여중, 한별고를 거친 선수로 구성돼 있어 전북과는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은 "전북은 적어도 여자 축구에 관한 한 초·중·고간 연계가 잘 돼있는 편이나 그동안 실업팀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KSPO팀이 전북과 연고를 맺으면서 전북축구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축구교실을 통해 전북 여자축구의 전력이 향상되고 앞으로도 KSPO 여자축구팀이 전북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07 23:02

최선다했지만 4위…그도 미안해 울었습니다

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29고양시청)이 5일(현지시간) 런던올림픽 여자역도 최중량급 경기가 끝나자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장미란은 이날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입상권 진입을 타진했으나 4위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플랫폼을 내려와 공동취재구역에서 한참을 뒤돌아서서 울다가 마음을 진정시키고 말을 이어갔다.장미란은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 나와서 나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실망시켜 드렸을 것 같아 염려스럽다"고 말했다.그는 "어쨌든 끝나서 좋다"며 "마지막까지 잘 들었으면 좋았겠지만 연습 때만큼은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장미란은 나이가 들어 힘이 빠지고 잔 부상에 컨디션도 악화해 전성기때 최고 기록인 326㎏보다 훨씬 낮은 289㎏에 그치고 말았다.결과가 기대에 못 미쳐 서러운 모습이었으나 기량의 쇠퇴와 기록의 후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표정도 있었다.장미란은 "다치지 않고 잘 끝나서 다행"이라며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그는 "오기 전부터 인터뷰하는 것 자체가 쑥스러웠다"며 "(국민이) 부족한 저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셔서 과거에 큰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장미란은 역도와 비인기 종목을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달라고 당부하고 나서 눈물을 훔치며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이날 경기에서 장미란은 용상 3차 시기에 실패한 뒤 올림픽 무대와의 작별을 암시하듯 손으로 바벨에 간접 키스를 건넸다.바벨을 어루만지다가 두 손을 모으고 플랫폼에 꿇어앉아 기도한 뒤 관중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새 챔피언을 두고 저우루루(중국)와 타티아나 카시리나(러시아)의 격전이 벌어지기 전에 장미란이 경기를 마치고 퇴장하자 관중은 우레 같은 박수갈채로 옛 챔피언을 위로했다.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07 23:02

새만금 관광단지에 '말(馬)마라톤' 유치 추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 부안군 하서면 새만금 1호방조제 인근 관광단지 부지(9.9㎢)에서 전국 규모의 승마대회를 열기로 하고 대회 유치에 나섰다.새만금경제청은 내년 9월 '전국 지구력 승마대회'를 새만금 관광단지 공유수면 노출부지와 매립지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마련, 한국마사회와 농림수산식품부에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말 마라톤'으로 불리는 전국 지구력 승마대회는 국민생활체육 전국승마연합회가 해마다 개최하는 아마추어 대회로 지난 2007년 경북 영천을 시작으로 충남 부여와 전남 신안 등에서 열렸다. 새만금경제청에 따르면 전국승마연합회 관계자들이 지난달 26일 새만금 관광단지 부지를 둘러본 결과 토질이 양호하고 다양한 코스 개발이 가능해 대회 장소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만금 관광단지의 경우 길이 6.5km, 폭 1.5~2km에 달해 지구력 승마대회 정규종목(10km, 20km, 40km)을 운영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이에따라 새만금경제청은 한국마사회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대회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전북도 및 부안군전국승마연합회와 협조체제를 구축, 사업예산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새만금경제청 관계자는 "관광단지 투자여건을 조성하고 말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승마대회를 추진하고 있다"며 "관광단지에 조성되는 골프장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종표
  • 2012.08.06 23:02

오진혁 놓친 전북 '허탈'

올림픽 역사상 남자양궁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따낸 오진혁(31현대제철사진)을 바라보는 전북체육회나 하림 계열사인 농수산홈쇼핑은 부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땅을 치고싶을만큼 안타깝다.지난해말까지만 해도 오진혁은 농수산홈쇼핑 선수였기 때문이다.그는 특히 전주한일장신대를 거쳐 농수산홈쇼핑에 오랫동안 몸담으면서 항상 입버릇처럼 "제2의 고향인 전북의 명예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왔기 때문에 소속팀이었던 농수산홈쇼핑이나, 전북체육회는 속이 쓰라릴 수 밖에 없다.오진혁 선수가 지난 2010년말 전북일보가 수여하는 '전북대상' 체육상을 받은것도 따지고 보면 그의 노력과 가치에 대한 평가였다.오진혁의 고향은 충남 논산이고, 고교때까지 충남에서 생활했다.하지만 남교현 농수산홈쇼핑 감독의 눈에 띄면서 오진혁은 사실상 전북 사람이 됐다.남 감독이 전주한일장신대 감독 당시 데려와 대학시절 내내 전국무대를 석권했다.때마침 2006년 하림에 남자 양궁팀이 창설되면서 남교현은 한일장신대 감독에서 농수산홈쇼핑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고, 오직 감독 하나를 보고 오진혁은 농수산홈쇼핑 선수가 됐다.농수산홈쇼핑 시절 오진혁은 참 대단한 선수였다.2009년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201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1위, 개인전 2위를 차지했다.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오진혁은 단체전 동메달, 개인전에서 대한민국 남자 양궁 개인전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전국체전을 비롯한 전국무대에서는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2010년 그는 경남 전국체전때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전북 체육계의 MVP가 됐다.전북일보가 수여한 전북대상을 받은 것도 그가 이룬 성과를 평가한 때문이다.하지만, 소속팀인 농수산홈쇼핑의 대우는 섭섭했다고 한다.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연봉이라고 해야 5000만원이 조금 넘었다고 한다.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50만원,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도 100만원 가량 지급되는게 전부였다.도내 수준급 여자양궁 선수가 받는 연봉보다도 적었다.삼양사 여자 사이클 선수가 전국대회에서 우승 한번해도 회사에서 받는 상금이 300만원이 넘는 것과 비교하면 너무 초라한 대우를 받은 것이다.국내 정상급 남자 양궁 선수의 경우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점을 감안하면, 급여도 급여지만 자존심이 여간 상하는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결국 오진혁을 키워온 남교현 농수산홈쇼핑 감독은 이리뛰고 저리 뛰었지만 미움만 받았다."입만 열면 선수들 연봉 타령만 한다"는 비난도 돌아왔다.남 감독은 임시방편으로 사비를 들여 일정액을 보전하는 등 노력을 했으나, 허사였다.남 감독은 전북체육회를 찾아다니며 도움을 요청, 지난해초 어렵게 3000만원을 지원받았다.하지만 이 돈은 결국 오진혁이 세계대회에 참가하느라 전북대표로 전국체전에 뛰지 못했다는 이유로 반납해야 했다.결국 오진혁은 지난해말 스승인 남 감독에게 무릎을 꿇고 "저도 선수생활 불과 몇년 하고 물러날텐데 이 월급으로는 더 이상 전북에 머물수가 없다"며 홀연히 팀을 떠났다.남 감독은 안타까웠지만 그를 잡을 수 없었다.그리고 불과 반년여만에 오진혁은 세계 양궁의 역사를 새로 썼다.단순히 전국체전 한번 뛰는 팀이나 선수에게 수천만원씩 지급하는 전북체육회의 경우 "어떻게 해서라도 오진혁을 잡았어야 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다.그에 앞서 농수산홈쇼핑 책임자들의 '사람 잘못보는 눈'이 먼저 도마에 오를 것이다.빼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를 놓치면서 기업 이미지를 단숨에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한 실수는 너무 뼈아프기 때문이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06 23:02

양학선, 한국 체조 첫 금메달 도전

6일(이하 한국 시간)은 양학선(20한체대)이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날이다.양학선은 이날 오후 11시 41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 출전한다.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챔피언인 양학선은 경쟁자들보다 객관적인 기량에서 앞서 큰 실수만 없다면 금메달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32년 만에 '노 골드'의 수모를 당한 레슬링은 간판 정지현(29삼성생명)을 앞세워 명예회복을 벼른다.정지현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의 마지막 금메달을 수확했던 선수다. 체중 감량의 어려움 때문에 2008년 베이징에서 실패를 맛봤지만 원래 체급인 60㎏급으로 돌아와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이란 출신 오미드 노루지가 강력한 라이벌이다.정지현은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노루지를 꺾었으나 2010년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노루지에게 져 금메달의 꿈이 좌절됐다. 노루지는 이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지현을 물리쳤다.사격 경기 마지막 날인 이날에는 에이스 한진섭(32충남체육회), 김종현(27창원시청)이 주종목인 50m 소총 3자세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특히 한진섭은 4년 전의 아쉬움을 털어내려고 벼르고 있다. 첫 올림픽 출전인 베이징 대회 때 소총의 메달 맥을 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50m 소총 3자세에서는 15위, 10m 공기소총에서는 26위로 모두 결선에 오르지못했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06 23:02

전북출신 배드민턴 정재성 '값진 銅'

한국 셔틀콕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고의패배'로 어수선해진 배드민턴 대표팀에 처음이자 마지막 메달을 선사했다.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정재성 조는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쿠킨키드-탄분헝(말레이시아) 조에 2-0(23-21 21-10)으로 이겼다.이로써 이용대-정재성 조는 여자복식조의 '고의패배' 사태로 4명의 선수가 실격처리돼 조기귀국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대표팀에 값진 동메달로 위안을 줬다. 특히 대표팀은 남자단식여자단식혼합복식여자복식 등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해 역대 올림픽 사상 첫 '노메달'을 기록할 뻔했지만 이용대-정재성 조의 동메달로 겨우 위기를 넘겼다.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만나 2-0으로 꺾은 쿠킨키드-탄분헝 조를 다시 만난 이용대-정재성 조는 1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23-21로 겨우 이겨 한숨을 돌렸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2세트에서 이용대의 재치있는 네트플레이와 정재성의 후위공격에 힘이 실리면서 점수 차를 15-7까지 벌린 뒤 깔끔한 마무리로 경기를 끝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대회 혼합복식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남자복식 동메달로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의 기쁨을 맛봤다. 연합뉴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2.08.06 23:02

결승! 축구 명가 브라질도 잡는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는 '홍명보호 태극전사들'이 결승 진출의 부푼 꿈을 안고 '약속의 땅' 맨체스터로 향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를 떠나 브라질을 상대로 한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4강전(한국시간 8일 오전 3시45분)이 치러질 맨체스터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전날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개최국 영국을 물리치고 1948년 런던 대회 이후 64년 만에 사상 첫 준결승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태극전사들의 준결승 상대인 '강호' 브라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까지 4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특히 브라질은 4경기 연속으로 경기당 3골씩 쏟아내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여 사상 첫 금메달 달성에 대한 의지를 높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한국은 오른쪽 측면 풀백인 김창수(부산)가 8강전에서 오른쪽 팔뚝뼈(요골)가 부러져 전력에서 아웃됐다.또 주전 골키퍼 정성룡도 왼쪽 어깨뼈 관절에 염좌와 타박을 당해 브라질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여서 '부상 악재'의 극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네이마르헐크오스카다미앙'4각편대 주의보'=브라질은 4-3-3 전술을 기본으로 4-2-3-1 전술을 교차로 쓰면서 활발한 공격을 펼치는 게 특징이다.최전방 스트라이커인 다미앙(인테르나시오날)을 꼭짓점으로 좌우 날개에 '제2의펠레' 네이마르(산투스)와 헐크(포르투)가 포진하고 공격형 미드필더인 오스카(인테르나시오날)가 볼배급을 맡는다. 지난 4경기에서 다미앙은 4골을 쏟아냈고, 네이마르는 페널티킥 1개를 포함해 3골을 거들었다.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볼배급의 원천인 오스카의 봉쇄에 승부가 갈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21살의 오스카는 이번 올림픽 이후 2500만 유로(약 350억)의 이적료로 첼시 이적을 앞둔 유망주다.이 위원은 "오스카가 중원에서 모든 볼배급을 맡고 있어 한국 미드필더들이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중원에서 오스카를 강하게압박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개인기가 뛰어난 네이마르는 문전에서 프리킥과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능력이 좋아 우리 수비수들이 협력수비로 막아야 한다"며 "중원부터 강한 압박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태극전사 생존전략 '한 템포 빠른 패스'브라질이 공격적인 면에서 한국을 압도하지만 약점은 있다. 바로 상대적으로 허약한 중앙 수비다.브라질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이집트에 2골을 내줬고,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서도 중앙 수비가 맥없이 무너지며 2골을 헌납하며 진땀승을 거뒀다.이용수 해설위원은 "하파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등 풀백자원은 공격과 수비 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좋은 자원이지만 상대적으로 중앙수비와 중앙 미드필더들은 우리 공격수들이 경쟁해볼 만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브라질은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할 때 중원에서 반칙으로 상대의 템포를 끊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기성용(셀틱),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빅종우(부산) 등 중원 자원들이 역습 상황에서 한 박자 빠른 패스로 공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주전 부상극심한 피로 '2중 악재'=무엇보다 대표팀은 8강전에서 120분이 넘는 연장 혈투를 치르느라 체력이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게다가 오른쪽 풀백 김창수는 영국전 시작 5분 만에 오른쪽 팔뚝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고, 역시 주전 골키퍼인 정성룡도 왼쪽 어깨 관절을 다쳐 정밀검진을 앞두고 있다.대표팀은 영국과의 8강전에서 김창수 대신 오재석(강원)을 투입하고, 백업 골키퍼인 이범영(부산)을 내보내는 작전으로 승리를 맛봤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팀은 이틀의 준비 기간에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고 부상자들을 대신할 백업 요원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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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2.08.06 23:02

한국축구 사상 첫 올림픽 4강…전북 김영권·백성동 맹활약

한국 남자축구가 올림픽 도전 64년 만에 사상 첫 4강 진출의 쾌거를 일궈냈다. 전북 출신 김영권, 백성동이 맹활약하는 등 전북 축구의 힘이 뒷받침됐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영국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1-1로 비겼다.운명의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한 반면, 영국은 마지막 키커 스터리지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5-4 한점차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주최국이자 축구종가인 영국을 상대로 한 승리여서 이날 경기 결과는 더욱 빛을 발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3시45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브라질과 준결승전을 치른다.브라질을 이기면 한국은 1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우승에 도전한다.패하면 일본-멕시코간 4강전 패자와 같은 날 새벽 3시45분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영국과의 이날 경기는 종전 예선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한국은 마음껏 패스와 공수 조율을 해나간 반면, 영국은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영국은 간헐적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김영권을 중심으로 한 한국수비에 고전했다.김영권의 활약은 중앙 수비가 불안하다는 한국의 기우를 한방에 날렸다.조커 요원으로 예선전 매 경기에 투입됐던 전북 출신 백성동은 이날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으며, 특히 승부차기 두번째 키커로 나서 멋진 골을 선사했다.전반 29분 한국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기적은 시작됐다.상대 패널티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지동원은 기성용의 원터치 패스를 받자마자 강력한 왼발로 때렸다. 영국 골키퍼 잭 버틀런드(버밍엄시티)가 지켰지만 전광석화같은 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하지만 전반 33분 라이언 버틀런드(첼시)가 페널티지역에서 슈팅을 하자 오재석이 태클로 볼을 막으려다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에런 램지(아스널)는 침착하게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만들었다.전반 40분 또다시 한국은 패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정성룡이 에런 램지의 킥을 막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승부차기에서 한국은 구자철을 시작으로 백성동, 황석호, 박종우, 기성용까지 차례로 성공시켰다. 반면 영국은 마지막 키커인 스터리지의 슛이 수문장 이범영(부산)에게 막히면서 탈락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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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2.08.06 23:02

올림픽<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신아람(26계룡시청), 정효정(28부산시청), 최인정(22계룡시청), 최은숙(26광주 서구청)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4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25-39로 졌다.한국 여자 펜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루마니아(1위), 미국(5위), 중국(3위) 등 쟁쟁한 강호들과 만나 물러서지 않고 대결을 벌였다.특히 지난달 30일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1초를 남겨두고 시간이 흐르지 않는 최악의 오심을 겪었던 신아람은 이날의 은메달로 어느 정도 아픔을 씻을 수 있게 됐다.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신아람을 선봉에 세운 한국은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신아람이 1세트를 3-1로 마무리했고, 3세트까지도 7-4로 앞서 나갔다.그러나 신아람이 나선 5세트에 10-12로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격차가 점점 벌어져 금메달의 꿈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관중석의 응원에 답하며 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미국이 러시아를 31-3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한편, 여자 에페가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펜싱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이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금 1개, 동 1개)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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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2.08.03 23:02

'익산의 미녀 검객' 한국 여자펜싱 올림픽 첫 金

익산에 큰 경사가 났다.익산시청 펜싱팀 소속의 미녀검객 김지연 선수(24세계랭킹 5위)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이다.특히 김 선수가 뚫은 이번 금맥은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며 남녀 선수를 통틀어 사브르 종목에서 처음 나온 역사적인 금메달로 익산시민들에게 더없는 감격과 기쁨을 안기고 있다.김 선수는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제1 사우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 랭킹 2위인 러시아의 소피아 벨리카야를 맞아 15-9로 승리했다. 한국 펜싱 사상 첫 사브르 금메달이다.1회전 시작과 함께 벨리카야에 선취점을 내준 김 선수는 연속으로 3점을 따내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한 점을 주고받은 김 선수는 또 공격을 성공시키며 5-2로 앞섰다. 또 한번의 공격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인정돼 김 선수는 크게 리드해 나갔다.벨리카야에게 2연속 실점해 6-4가 된 상황에서 김 선수는 뒤로 밀리며 공격을 허용해 6-5까지 쫓겼다. 하지만 숱한 위기를 겪으며 결승까지 올라온 김 선수는 강했다. 두 번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8-5를 만들고 1회전을 마쳤다.2회전에서도 김지연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김 선수는 2회전이 시작되자마자 6초 만에 3점을 뽑아내며 11-5까지 달아났다. 누구도 멈출 수 없는 기세였다. 벨리카야에게 반격의 4점을 내주며 11-9이 됐지만 여전히 김 선수에게 유리한 흐름이었다. 김 선수는 다시 과감한 공격을 시도하며 한 점을 얻은 뒤 벨리카야의 공격을 막고 찌르기에 성공해 13-9로 재차 달아났다. 다시 한 점을 얻은 김 선수는 마지막 한 포인트만을 남겨둔 뒤 또 한 번을 찔렀다. 모두의 예상을 깬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은 이렇게 '숨은 진주' 김 선수의 손끝에서 탄생됐다.현재 국가대표 남자 에뻬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익산시청 펜싱팀의 이상기 감독은 "김 선수의 경기력이 많이 향상되고 있었고, 최근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잇달아 거두는 등 자신감이 넘쳐 있어 이번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을 내심 기대했다"면서 금메달 획득을 누구보다도 감격해 했다.전북펜싱협회 강동옥 실무부회장은 "이한수 익산시장이 전북펜싱협회장을 맡은 이후 연습장을 확충하는 등 지원을 강화한데다, 이상기 감독이수근 코치의 헌신적인 지도가 뒤따랐기에 여자 펜싱 첫 금메달의 쾌거를 일궈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익산시청 펜싱팀은 현재 4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런던올림픽에는 김 선수를 비롯해 박경두 선수가 남자 에뻬 개인전에 출전했다.한편 김 선수의 금메달 획득이 확정되자 익산시내 주요 거리에 그의 선전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나부끼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갈수록 그 숫자도 늘어났다.익산시는 이날 아침 일찍 청사 정문에 '경축,2012 런던올림픽 익산시청 김지연 선수 금메달 획득'이란 내용의 대형 프랜카드를 내걸고 자축했다.익산시체육회도 도심 곳곳에 김 선수를 금메달 획득을 알리는 현수막 14개를 게첨했다.이한수 시장은 "김지연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는 소식에 새롭게 기운이 솟는다"며 "이 기쁨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며 8월 한 달 더 좋은 일을 만들어 가길 소망한다"고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 스포츠일반
  • 엄철호
  • 2012.08.03 23:02

1948년 런던올림픽 멕시코戰 승리 주인공 대한민국, 첫 월드컵 일궈낸 멋쟁이 공격수

오늘날 한국 축구가 올림픽 8강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토대를 닦은 김제 출신 정남식(1917~2005) 선생.그와같은 기라성같은 축구인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올림픽이나 월드컵 무대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는게 축구인들의 한결같은 평가다.2일 올림픽 축구 남자 조별리그 B조 마지막 3차전인 가봉과의 경기에서 한국팀은 0-0으로 비기면서 1승 2무를 기록, 조2위로 올림픽 8강에 진출했다. 1948년 런던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로 일궈낸 쾌거다.지금부터 64년 전인 1948년 런던올림픽은 축구인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김제출신 고 정남식(鄭南湜) 선생이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해 한골을 기록하며 멕시코를 상대로 5-3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정남식 선생은 1954년 FIFA 월드컵 예선 일본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대한민국 축구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자신의 발로 일궈낸 것이다.그를 아는 사람들은 "경기 전에는 꼭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매만졌고, 유니폼도 다리미로 다려입을만큼 멋쟁이 공격수"라며 "흙탕물에서 축구를 해도 유니폼에 흙을 묻히지 않을 만큼 예쁘게 공을 찼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선수생활을 접은 뒤, 1959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코치를 맡았고, 1965년엔 대한민국 대표팀을 맡아 메르데카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94년~2002년 FIFA 월드컵 유치위원과 조직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그는 전북이 낳은 영원한 축구인이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03 23:02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 한국-가봉戰 관전평 "성동아! 영권아! 너희를 믿는다"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은 항상 도민들에게 미안했다고 한다.오랫동안 올림픽이나 월드컵 무대에 전북 출신 선수가 한명도 출전하지 못한 때문이다.그런데 이번엔 상황이 좀 달라졌다.김영권·백성동같은 주전 선수를 전북에서 배출, 이들이 당당히 대한민국을 세계 8강무대에 올려놓는데 톡톡히 기여한 것이다.김 회장은 "김제 출신 정남식 선생과 같은 대선배가 계셨기에 전북 축구 발전이 있었고, 전북출신 축구스타 김영권과 백성동과 같은 우수한 선수를 배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봉과의 경기 내용은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정남식 선생이 출전했던 런던올림픽 이후 64년만에 전북출신 후배들이 또다시 런던올림픽 무대에 출전,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만으로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이유다.김 회장은 정남식 선생이 2002년 월드컵 유치위원으로 활동할때 전주에서 여러차례 만난 적이 있다. 그는 "정남식 선생은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186cm의 신장에 한눈에도 탄탄한 골격을 갖췄음을 알 수 있었다"며 "식사를 맛있게 잘 하시던 모습이 선하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2일 열린 한국과 가봉의 경기에 대해 "잘했지만, 아쉬움이 많았다"고 평했다.축구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열린 관심끄는 경기였다.자국의 경기가 아님에도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7만6000여 관중이 운집됐다.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총 관람석이 6만6000여석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웸블리의 관중 규모를 짐작케한다.한국 팀은 초반 볼을 소유하며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고, 가봉 팀은 후방에서 전방으로 한 번에 긴 킥을 이용한 전략으로 나왔다. 한국 팀은 볼 소유 시간이 많았지만 공격수들의 마지막 패스 정확도와 세밀함이 떨어져 득점을 하는데 실패했다.김 회장은 "한국 팀은 이전 두 경기에서 보여준 좋은 몸놀림이 없었고 공격수들의 몸은 전체적으로 무거워 보였다."며 "전북 출신 백성동을 히든카드로 사용했지만, 그가 좋은 찬스에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결국 히든카드가 실패로 돌아간 경기"라고 평가했다.공격진의 집중력을 높이고, 밀도 있는 경기력이 아쉬웠다고 강조했다.다만, 몇 차례 위협적인 상황이 있긴했지만, 김영권을 필두로 한 한국 수비진은 안전한 경기운영을 했다고 분석했다. 전반 한국은 기존 4-2-3-1 포메이션으로, 3골 이상 이겨야 올라갈 수 있는 가봉은 공격적인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반 10분이 지나면서 한국 미드필더의 패스게임이 이뤄지면서 서서히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한국팀은 양쪽 윙으로 나선 김보경, 백성동 선수가 수시로 자리를 이동하면서 상대 후방으로 침투되는 패스를 통해 좋은 찬스를 만들었으나 막판 결정력이 부족했다.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종우 선수를 빼고, 공격적이고 발이 빠른 남태희 선수를 투입하면서 이기려는 의지가 보였다.후반초반, 상대 문전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었으나, 우리 공격수들의 마지막 세밀한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후반 12분 백성동의 결정적인 찬스가 무산될때 김 회장은 너무 안타까웠다고 한다.특히 후반 20분 가봉의 10번 마징가 선수의 슈팅이 우리 골대를 강타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이후 두 팀은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공격수들의 잦은 패스미스로 공격의 흐름이 끊어지곤 했다.김대은 회장은 "어쨋든 8강진출의 위업을 달성했으니, 여세를 몰아 김영권·백성동 등 전북 출신 축구후배들이 멋지게 4강신화를 썼으면 좋겠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북 축구가 화려했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 축구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2.08.03 23:02

한국 '골든데이'

마침내 금맥이 터졌다. 주춤하던 태극전사들의 질주가 다시 시작됐다.한국 여자사격의 새별 김장미(부산시청)가 울린 '금빛 총성'이 신호탄이었다. 김장미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 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합계 792.4점으로 디펜딩챔피언천잉(중국791.4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수가 여자 권총에서 올림픽 챔피언이 된 것은 김장미가 처음이다.이후 한 시간이 채 안 돼 다시 금빛 낭보가 날아들었다. 이번에는 남자 유도였다. 중량급 베테랑인 33세의 송대남(남양주시청)이 남자 90㎏급 결승에서 아슬레이 곤살레스(쿠바)를 맞아 연장 접전 끝에 안뒤축걸기로 절반을 따내고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송대남은 전날 남자 81㎏급의 김재범(마사회)에 이어 이번 대회 유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우리 선수단에 안겼다.이날 '금빛 릴레이'는 여자 펜싱에서 완성됐다.'숨은 진주' 김지연이 한국 여자펜싱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그는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15-9로 완파하고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한국 여자 펜싱 선수가 획득한 올림픽 메달은 4년 전 베이징에서 남현희(성남시청)가 딴 은메달이 전부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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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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