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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버스 노선 '지간선제' 추진

전주 시내버스 노선이 대폭 손질될 전망이다.전주시는 불합리한 체계로 시민들의 불편이 큰데다, 시내버스 회사 적자 운행의 주된 요인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전주시 장상진 부시장은 그동안에는 도시개발에 따른 공간 확장에 맞춰 일부 노선을 신설하는 등의 부분 조정이었으나, 이번에는 백지상태에서 버스노선을 새롭게 짜는 대폭적인 노선조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장 부시장은 이번 노선 개편은 지간선제를 비롯해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중복되거나 지나치게 불필요한 노선을 개선하는 것으로,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던 노선의 효율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실시한 버스노선 개편을 위한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여론 등을 수렴해 노선을 개편한 후 내년 상반기에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이번 노선 개편의 핵심은 지간선제 도입. 지간선제는 백제대로와 팔달로 등의 간선도로 및 주요 도로는 간선버스가 운행하고, 지선버스가 간선도로와의 주요 교차지역에서 환승 운행하는 방식. 현재 서울의 지하철 노선처럼 78개 정도의 간선버스를 운행하는지하철 간선노선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지간선제가 도입될 경우, 그동안 20분 정도의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지점을 빙 둘러 운행하는 바람에 2배 이상의 시간이 걸리던 불합리한 노선이 크게 개선된다. 그러나 아파트나 마을 단위까지 운행되던 노선의 수정이 불가피하게 돼 시민들의 불만도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지간선제는 서울을 비롯해 주요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전주시도 앞서 2차례에 걸쳐 지간선제를 시행했으나 버스회사의 이해관계와 완주군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완주 지역에서는 환승에 따른 노인들의 불편 등으로 지간선제를 강력 반대했었다.이에 대해 전주시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장상진 부시장은 버스노선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노선을 바꾸는게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현재 전주시의 버스운행 상황에 비춰볼때 노선개편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만큼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편리한 노선이라는 원칙을 갖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완주군과의 관계에 대해 지간선제는 환승의 불편과 편리한 노선에 대한 선택의 문제인데, 전주시 입장에서는 편리한 노선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전주
  • 김준호
  • 2013.11.25 23:02

전주 한옥마을 성공 사례 전국 소개

전주와 전주 한옥마을의 도시관광마케팅 성공 사례가 전국에 소개된다.전주시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지역에 희망을, 주민에게 행복을!’이란 주제로 열리는 2013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의 지식콘서트에 전주 한옥마을이 부산 산복도로 프로젝트와 청주 공예비엔날레와 함께 지역발전 성공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전국 17개 시도지사협의회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 안전행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등 12개 정부 주요부처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지역발전정책 종합행사이다.행사에서는 17개 시·도와 각 정부부처가 한 자리에 모여 중앙과 지역, 그리고 지역과 지역간의 협력을 도모하고, 정부의 다양한 지역발전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전시회, 컨퍼런스, 우수사례 발표회 등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전주시와 전주한옥마을의 우수사례는 오는 29일 지식콘서트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소개될 예정이다.발표회에서는 전주 도시관광활성화와 전주한옥마을 명소화를 위해 추진됐던 관광 브랜드 마케팅 전략과 전주한옥마을 국제슬로시티 지정, 한국관광의 별과 한국관광 으뜸명소, 안행부 브랜드세계화 시범사업 선정, 그리고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에 이르기까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평가받은 전주와 전주한옥마을에 대한 도시브랜드 사례가 발표된다.전주시 김신 문화경제국장은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는 지역의 미래를 그려보고, 정책과 사례 등 다양한 지역발전정책을 공유하는 대규모 지역발전정책 종합행사”라면서“이번 발표를 통해 전주의 도시관광 권역이 도심으로 확대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한스타일과 전통문화를 통한 도시관광활성화 정책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준호
  • 2013.11.22 23:02

전주시의회 특위 행감, 통합시청사 설계비 반환 재점화

전주시의회 특위(위원장 장태영)는 21일 의회 5층 회의실에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기획조정국과 평생교육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 행정사무감사 첫째 날인 이날 의원들은 집행부의 각종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전주·완주 통합 후유증전주·완주 통합 과정에서 완주군에 교부된 통합시청사 건립 비용 중 미반환된 설계비가 재점화됐다.박진만 의원(효자4동)은 기획조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완주군에 내준 통합시청사 건립 비용 139억원 중 설계비 21억9000만원을 환수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기획조정국은 “설계비 반환 요구 공문을 완주군에 5차례 발송했다”면서 “완주군이 설계비의 50%에 달하는 금액을 예산에 포함했으나 군의회가 삭감시켜 재차 반환을 요구한 상태”라고 답했다.박 의원은 “내년 추경 예산 등에 반영되지 않을 때를 대비해서 지속적인 독촉과 더불어 미 반환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사회단체 보조금 패널티 기준 없다구성은 의원(서신동)은 기획조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사회단체 보조금을 받은 단체 중 감사에서 지적, 주의를 받았음에도 이후 어떠한 제재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적받은 단체에 대한 패널티 부과 등 경각심과 자정 기능을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구 의원은 “이런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것은 문제가 발생해도 특별한 제재 없이 매년 보조금이 교부되기 때문”이라며 “제재받지도 않는 돈을 그냥 줘서 활동안할 단체가 어디있느냐”고 반문했다.기획조정국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패널티 도입은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급식지원센터 설립 유야무야평생교육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오평근 의원(평화동)은 “급식지원센터 설립은 건강한 어린이 성장을 위해 식재료 직거래를 통해 표준화된 시스템을 제공하자는 것”이라며“계약재배로 농가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으나 전주·완주 통합 무산에 따라 지지부진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평생교육원측은 당초 전주시 자체 설립 계획을 세웠다가 (전주·완주가 통합될 경우) 이미 준비돼 있던 완주군의 시스템을 이용하려고 계획을 변경한 것이 원인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오 의원은 “통합이라는 변수를 가지고 지지부진했다는 것은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일침을 가하면서 재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 전주
  • 윤나네
  • 2013.11.22 23:02

현직 전주시의원 출판기념회 참석 독려 물의

전주시의회 A 의원은 이달 13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시 본청과 사업소, 구청 등 국과장급은 물론 일반 공무원까지 참석했다. 한 공무원은 행사 몇 주 전부터 참석을 권유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직간접적 연락을 받았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책값 봉투를 넣고 명함도 남긴다. 그래야 시의원 기억에 잘 남는다고 전했다.간부급 공무원은 시의회 상임위원장이 출판기념회를 여는데 어떤 간 큰 공무원이 참석하지 않겠느냐. 다들 얼마를 낼지 걱정했을 뿐이라며 행사에 불참한 직원들 봉투까지 냈다고 말했다.A 의원은 출판기념회를 위해 3500부를 발간했고, 이중 1000부 가량이 행사장에서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이 때문에 현재 전주시 공무원 노조 게시판에는 관련된 비난 글이 올라온 상태다.한 작성자는 부서별 업무보고 자료를 (알기 쉽도록) 풀어서 내라고 하고, 개인 치적 쌓기 위해 (그 내용을)출판물에 그대로 옮겼다며 비난했다.전국공무원노조 전주시지부 관계자는 간부급에서부터 하위직까지 공무원을 대상으로 출판기념회를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수차례 발송돼 곳곳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며 집행부 업무보고 자료를 제출하라고 해놓고 매우 유사하게 옮겨 쓴 것에 공무원들이 분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해당 의원은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얻은 자료중 업무보고 자료 일부를 사용한 것이라며 전주의 중요한 부분을 소개하다 보니 많이 변화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의도치 않게 논란을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 전주
  • 김준호
  • 2013.11.22 23:02

전주시의회 305회 2차 정례회 "한옥마을'차 없는 마을'로 가야"

전주시의회는 20일 본회의장에서 제305회 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다음달 18일까지 29일간의 회기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와 2014년도 예산안이 심의된다.이날 회의에서는 조지훈 의원과 구성은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했다.△조지훈 의원(완산·중화산1·2동, 행정위)=빅데이터를 행정에 활용한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뉴욕시의 맨홀 사고 예방 사례, 서울시의 심야버스 노선에 대한 빅데이터 활용 및 택시 공차율 낮추기 프로젝트,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제주도 및 해운대의 관광 행정 개선 사업 등을 빅데이터를 활용한 모범적인 행정 혁신 사례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전주시는 행정에 어떻게 빅 데이터를 활용하여 과학적 체제를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은 차치하고 행정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양, 종류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초적 정리도 되어 있지 않다. 하루 빨리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추진 계획을 수립하기 바란다.△구성은 의원(서신동, 도시건설위)=한옥마을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차 없는 마을”로 가야 한다. 그러나 전주시는 이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다. 한옥마을의 중·장기적 교통정책 계획이 전혀 없는 것이다. 한옥마을이 슬로시티, 유네스코 창의도시와 함께 ‘생태교통마을’의 브랜드를 인정 받는다면 한옥마을의 정체성 확립과 함께 새로운 관광 아이템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한옥마을에서 시범으로 실시하는 차 없는 거리가 차 없는 마을로 확대되고, 그 모델을 전주시 전역에 확산시켜 가장 깨끗하고 공해 없는 도시, 생태교통도시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 전주
  • 김준호
  • 2013.11.21 23:02

전주시 내년 예산안 1조2187억 편성

전주시의 2014년도 예산안이 1조2000억여 원으로 편성됐다.전주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 당초예산 보다 6.4%(734억 원) 증액된 1조2187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일반회계는 올해(9523억) 보다 498억 원(5.23%)이 증가한 1조21억 원으로, 재해위험지구 예방사업 확대와 노후산단 재생사업 등 국고보조사업이 증가하면서 역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상수도 공기업 특별회계 등 10개 특별회계는 올해보다 236억 원(12.2%)이 증가한 2166억 원이다.시는 “시민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취직이 잘 되고 잘 사는 돈버는 전주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탄소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부문에 집중하는 한편, 전통 역사문화축과 현대 도시활동축, 미래 도시성장축 등 3대축을 기반으로 한 가장 한국적인 도시만들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요 사업에 예산을 중점 배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예사은 한국전통 정원화 사업(24억)과 전라감영복원(11억), 후백제왕궁지(물왕멀) 일원 역사문화 자원조사(3000만원) 등 문화관광 산업육성 115억 원, 탄소밸리 구축사업(시비 4억, 국비 255억 요구)과 피치계 탄소섬유 파일럿 시설구축(10억) 등 탄소첨단산업 55억원, 소각자원센터~광역매립장간 도로개설(7억)·영상제작단지 진입로(4억)·쑥고개길 정비(9억), 전진로확장(30억) 등 미래성장 기반구축 사업 401억원이다.

  • 전주
  • 김준호
  • 2013.11.21 23:02

전주 신중앙시장 주차장 관리감독 허술

전주 신중앙시장 주차장에서 내화피복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지만, 수년간 방치돼 관리 감독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신중앙시장 주차장은 2008년 10월 준공된 3층 규모의 철골 주차장으로 146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상업방화지역인 신중앙시장 주차장 신축 당시 주요시설물에 내화피복(철골조의 기둥보 등의 표면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보호피복의 총칭)을 했다. 그러나 천장에 바른 내화페인트가 비를 타고 철골 사이로 내려오면서 페인트 일부가 주차된 차량과 사람에게 떨어지면서 논란이 제기돼왔다.내화페인트 자체가 물에 약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겨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내화피복이 차량에 떨어져 지워지지 않는 등의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주차장을 기피하는 일까지 생겼지만 수년간 방치됐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이처럼 수년간 피해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관리감독에서 허술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내화피복 법적 하자보수기간인 준공 후 1년 사이에도 해당 업체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하자 보수는 받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익명을 요구한 주민 A씨는 신축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내화피복이 차에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 업체에 민원을 제기해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고객 사이에서 석면이 날린다는 소문까지 생겼지만, 최근에서야 증축 공사가 들어가면서 보수가 진행, 석면이 아닌 내화피복이 떨어졌다는 답변을 겨우 들을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전주시는 최근 증축 공사를 하면서 기존 주차장에서 민원이 제기됐던 건축, 전기, 통신, 소방 부문의 보수 공사를 마무리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실제 전주시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증축 공사 기간 중 빗물이 내화페인트에 닿지 않도록 주차장 1167㎡에 지붕을 설치했다. 내화피복과 관련한 공사에 총 사업비 5억8626만원 중 4587만192원이 투입됐다.전주시 관계자는 구조 자체가 하자 보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면서 증축 공사와 함께 보수가 이뤄진 만큼 똑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윤나네
  • 2013.11.21 23:02

전주시, 35사단 이전부지 도시개발 변경안 재심의

전주시 송천동 35사단 이전부지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에서 공공기관(검찰 및 법원)을 제외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개발계획 변경안의 결정이 미뤄졌다. 시는 지난 19일 제7차 전주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35사단 이전부지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안을 심의했으나 위원들이심도있는 결정을 위해 보충자료 검토 후 재심의할 필요가 있다며 재심의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안건은 1주일후에 재심의된다.당초 35사단 이전부지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에는 법원과 검찰청사가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토지이용계획 등이 수립됐으나, 최근 법원과 검찰의 만성지구로의 이전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토지이용계획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들 공공기관의 예정부지는 상업 및 단독주택 용지로 늘리는 방안이 논의됐다.이와 함께 회의에서는 장승백이 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이 원안의결됐고, 송천동 건지산 일대 솔내로와 조경단로를 잇는 중로 등 6개노선의 도시계획시설 도로 변경 등의 안은 수정의결됐다. 이에 따라 장승백이 구역은 노후불량 주택 정비구역이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조성되고, 송천동 건지산 일대는 불합리한 노선과 주변 교통망이 체계적으로 정비돼 교통혼잡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전주
  • 김준호
  • 2013.11.21 23:02

전주, 중국 탄소시장 교두보 마련

전주 탄소가 인도에 이어 중국 탄소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전주시와 (재)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19일 전주 국제탄소연구소에서 중국과학원 석탄화학연구소(ICCCAS)와 석탄계 탄소소재 공동연구 및 선진기술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측은 이날 협약을 통해 탄소 소재에 대한 공동 연구 개발로 양국 탄소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교육과 기술 및 경영 컨설팅 등 활발한 정보교류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난 10월 인도시장 개척에 이어 중국시장까지 탄소산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송하진 시장은 이날“이번 협약은 중국 진출의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면서 “나아가 탄소소재 제조업체의 중국 진출 교두보 마련과 석탄계 탄소소재 연구기반을 다지는 등 전주시 백년 먹거리 탄소산업의 세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시는 이번 협약으로 팬계 탄소섬유와 석유 및 석탄 피치계 탄소섬유 등 모든 탄소섬유의 생산 연구기반과 선진기술을 보유하게 됐다.중국과학원 석탄화학연구소는 석탄액화 기술과 고성능 피치계 탄소섬유 제조에 필요한 첨단기술을 보유한 중국내 우수 연구기관으로,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중국과학원은 앞으로 석탄을 이용해 생산하는 피치계 탄소섬유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현재 (주)효성은 팬계 탄소섬유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전주시와 협약을 맺은 GS칼텍스는 오는 2015년 석유 관련 피치계 탄소섬유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한국탄소융합기술원 강신재 원장은 “중국과학원 석탄화학연구소의 특화된 석탄계 탄소소재 선진기술 도입으로 기술원의 활성탄 관련 기술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준호
  • 2013.11.20 23:02

모범음식점 제도 개선 목소리 높다

위생업소 시설의 위생적 개선과 서비스 수준 향상, 낭비적인 음식 문화 개선을 위해 지정하는 모범음식점이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 모범업소로 지정되는 경우 위생검사가 면제되는데다, 지정이 취소되더라도 지원금을 환원하지 않아도 되고, 2년이 지나면 다시 모범업소 신청을 할 수 있는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제도개선의 목소리가 높다.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지역 모범음식점은 168곳이다. 이 중 자격미달 등으로 지정이 취소된 업소는 2011년 25개소, 2012년 22개소, 2013년 31개소로 매년 2030개소가 탈락하고 있다.최근 3년간 지정 취소된 모범음식점 78개소 가운데 43개소가 평가 기준 미달로 취소됐다. 특히 지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영업정지 이상의 처분을 받아 지정이 취소된 업소는 총 55개소에 달했다.이는 모범음식점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요식업계 관계자 A씨는 모범업소에 지정되면 일부 출입, 검사 면제를 받기 때문에 오히려 지정되고 나서 느슨해지는 사업자가 적지 않다며사실상 지정 취소되더라도 상수도 요금 등 지원금액 환원하지 않기 때문에 지정됐다가 취소되는 업소가 많은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고객들이 모범 음식점 간판을 단 식당을 믿고 찾아야지만, 이런 논란이 계속되는데다가 지정과 취소가 번복되면서 신뢰도도 떨어졌다고 말했다.모범음식점은 식품위생법의 모범업소 지정 및 운영관리지침에 따라 구청장이 신청하면 각 외식업지부에 구성된 음식문화개선운동추진위원회의 현지 심사를 받는다.모범음식점에 선정되면 △위생검사면제 △영업시설개선자금 우선 융자 △상수도 요금 30% 감면 △남은 음식 포장용기 구입비 지원 등의 지원을 받는다. 그러나 지정 취소된 업소는 지정취소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모범음식점 신규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모범음식점을 관리 해야 할 자치단체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위생검사를 면제 지침을 내세우는 요식업계와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한다는 소비자 사이에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 전주시 관계자는 지난 2010년께 복지부 지침상 5% 이내인 지정업소 비율을 전주시는 3%로 대폭 줄인 뒤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도리어 보건복지부 지침상에 있는 위생관리 검사 면제를 근거로 왜 위생점검을 나오느냐는 요식업계 민원으로 인한 어려움도 겪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 전주
  • 윤나네
  • 2013.11.20 23:02

전주에 장례식장 추진 잇따라

전주지역에 장례식장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어서 인근 주민들과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19일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덕진구 일대를 중심으로 4개의 장례식장이 새롭게 들어설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부분이 도시 외곽지역으로, 2개는 기존 건물 용도변경을 통해 장례식장을 건축할 예정이다. 나머지 2개는 신축으로 최근 관할 구청에 건축허가 신청과 관련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예상지역은 최근 전주시와의 소송에서 승소한 호성동 차량등록사업소 앞과 호성동 배미실, 그리고 여의동 만성지구 인근(2개)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처럼 장례식장 신증축이 잇따르는 것은 저출산 고령화 현상의 하나로, 앞으로 결혼예식장에 대한 수요 보다 장례식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실제 전주시의 인구는 2012년 말 기준 총 65만4000여명이며, 이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6만8000여명으로 노령인구 비율이 10.5%에 달한다. 노령인구 비율은 지난 2004년의 7.5%(4만6000여명)에 비해 9년만에 3%가 증가하는 등 저출산으로 인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 비춰 장례식장 건축허가 신청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처리해야 할 전주시가 적잖게 고심하고 있다. 장례식장의 경우, 혐오시설로 인식돼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주민과의 갈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실제 전주지역에는 장례식장 건축허가를 둘러싸고 행정기관과 업자간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업자측이 승소한 호성동 차량등록사업소 인근의 소송을 비롯해 동산역 인근 장례식장 건축허가 불허가 처분 취소소송 등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동산역 인근 장례식장의 경우 우량농지의 연쇄적 잠식과 인근 농지 및 화훼단지 피해발생 우려 등을 이유로 내린 전주시의 불허가 처분이 업자측의 상고 포기로 승소했지만, 전주역 인근 (구)대한통운 부지의 장례식장 용도의 건축허가 불허가 처분 소송은 현재 2심이 진행중이다.시 관계자는 장례식장 건축허가 신청을 무조건 불허할 수만은 없다. 주변지역 상황 등을 고려해 사안별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준호
  • 2013.11.20 23:02

덕진공원 전통공원 밑그림 공개

전주 덕진연못과 조경단오송제 등의 3개 핵심공간에 테마별 정원을 조성하는 내용의 덕진공원 전통정원 조성 구상이 공개됐다.전주시는 18일 시청 회의실에서 관련 전문가와 단체 회원, 용역기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중간보고회를 열었다.이번 용역의 책임연구원인 전북대 김정문 교수(조경학과)는 이날 '함께하는 천년문화의 삶터 덕진정원'이란 비전을 세우고 △활력과 건강이 넘치는 쾌적한 정원(Amenity park) △역사와 품격이 있는 문화와 삶의 정원(Culture&Life park) △숲과 동식물이 함께하는 생태정원(Eco Park)으로서 최고의 정원(ACE park)을 덕진공원에 3개의 핵심공간과 이에 연계한 부거점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내놨다.특히 3개의 핵심공간으로 △덕진연못 권역은 전통문화요소를 중심으로 한 '품격의 정원' △조경단 권역은 조경단 및 조선왕조 건립 설화 등을 바탕으로 한 '뿌리의 정원'△오송제 권역은 습지보존과 생태학습장 등 자연생태를 중심으로 한 '호수의 정원'의 콘셉트에 맞춰 구성할 것을 제시했다.또, 이러한 3개의 핵심공간과 부거점 공간이 서로 연계하여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이팝나무 터널 ,단풍터널 등 새로운 연결 동선의 조성, 사계의 길과 같은 보행자 둘레길 조성, 자전거 대여 시스템 구축 등과 같은 친환경 교통시스템 도입 등 구체적인 권역별 연계방안도 제시됐다.건지산 우수 등을 덕진 연못에 유입순환시켜 수질을 개선하고 전통마을 어귀조성, 연과 복숭아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마을기업마을키친 운영, 예술인 레지던스 및 체험 등을 통한 덕암연화대지 3개 마을의 특성을 반영한 마을 활성화 방안도 나왔다.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중간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내외부의 의견수렴을 통해 더욱 보완하여 한국 전통정원의 재해석을 통한 전주다운 자연생태학적인 전통정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덕진공원 전통정원 조성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과 관련해 오는 12월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간담회 등을 거쳐 내년 1월에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후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전주
  • 윤나네
  • 2013.11.19 23:02

'전북 농경사 속 전주정신 의미 찾기' 포럼 "도시서 농업문화 공존을"

농업이 전주의 문화와 정신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를 어떻게 계승·발전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 공간이 마련됐다. 전주시가 이달 15일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개최한 '전북 농경사 속에서 전주정신 의미 찾기'포럼.이날 포럼은 전주시가 추진중인 '전주정신 찾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전주의 정신적 뿌리인 농업의 현재적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전북대 소순열 교수(경제학부)는 '전북 농경사 속에서 전주의 의미'라는 주제발표에서 전주와 농업과의 연관성을 시대별로 분석했다.소 교수는 "1900년대 초까지도 전주는 농촌의 농산물을 소비하는 수요시장으로서 농촌의 생산활동을 자극 유도하고, 그 성장력을 주변에 파급 확대하는 성장거점의 위치로서의 사회·문화·경제적 공존관계에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1970년대부터 전주가 이농인구를 흡수하지 못하고 전북의 농업비중이 급속히 줄어들면서 전주와 전북농업과의 내적 연관성이 결여됐고, 전주와 전북의 사회적 분업이라는 상호보완적 관계가 농업과 공업과의 대립, 전북과 전주와의 대립의 심각화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를 위해 도시와 농업이 사회경제적·사회문화적으로 공존하는 도시농업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북대 원용찬 교수(경제학부)는 '전주의 시장, 농업의 전통적 삶과 집단심성의 결절점'이란 주제에서 시장의 기능을 설명했다. 그는 "전주의 시장은 15세기말 남문시장에서 시작해 4문외장(四門外場)으로 확대됐고, 1893년까지 번성했다"면서"전북 농업생산물의 거래 공간의 역할뿐만 아니라 밖의 정보, 새로운 지식들을 접하고 정부의 홍보의 장으로서, 때로는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저항의 장소로서 기능했다"고 설명했다. 원 교수는 "전통장시에서 창출되었던 역동성, 어우러짐, 놀이, 의례 등이 세월의 변형을 거쳐 남문시장이나 동문시장거리의 문화적 창조행위 등으로 계승·발전되었다"고 덧붙였다.전북대 이정덕 교수는(고고문화인류학과)는 '전주 공동체문화와 농업'에서 "전주는 농업공동체의 상징적 공간인 사직단, 성황사, 향교, 장승, 송덕비 등을 배치하고 풍년을 위한 사직제, 성황제, 단오제 및 기우제를 주관하는 치소(治所)로써 의미를 가졌다"고 농본사회에서의 전주의 의미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농본국가의 치소로서 관주도적 공동체문화와 더불어 농업에 기반한 주민들의 자치적 공동체가 매우 강했지만, 산업화로 인해 농업적 공동체성이 크게 약화됐다"며 공동체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이와함께 한국전통문화대학 양미경 박사는 '전주향토음식의 식재료와 농업'이란 주제를 통해 전주음식에 담긴 농업의 문화적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식재료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양 박사는 "배맛이 전주의 무맛보다 못하다는'이불여청(梨不如菁)'은 전주와 인접한 지역과의 식재료 수급의 용이성을 알려주는 단적인 사례"라면서 "장기적으로 전주음식의 근간인 식재료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지역사회의 인간관계회복을 통한 공급자와 수요자간의 신뢰감 구축과 지역 농산물의 특성을 이해하고 보호·육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날 송하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동체문화를 기반으로 한 농업·농경문화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고장이 소리와 음식 문화 등에서 타 지역에 비해 빼어날 수 있었다"며 "농업은 우리 생활의 근간이며 근원적인 힘인 만큼 농업정신을 살려 지나온 전주 천년의 자존심을 다가오는 미래 천년의 자신감으로 승화시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자"고 강조했다.

  • 전주
  • 김준호
  • 2013.11.18 23:02

전주교대 앞 서학로 일방통행 주민 불편

전주교육대학교와 주변 3개 마을에 사는 주민들이 전주시의 탁상행정(卓上行政)에 두 번 울고 있다.그간 전주교육대 인근 3개 마을 600여 세대는 서학로를 통해 시내 중심부를 왕래하면서 생활을 해왔으나 일방통행 조성으로 거주민과 학교단체가 교통이 차단됐다며 대체 우회도로 개설을 요구해왔다. 실제 교육대학교 출입차량과 주위 주민 차량이 시내 진입로를 코앞에 두고도 기존 약도상 321 방향으로 시내 직진입하던 상황에서 이제 1245으로 진행, 1000~1400m를 회전하고 있다.시내버스마저 결행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은 극에 달했고, 외부손님이 끊겨 상권마저 무너졌다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전주시는 올 5월께 문화재청과 협의, 2014년까지 그동안 지적돼왔던 대체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주시가 협의를 이끌어 냈다고 제시한 대체도로는 국립문화유산원 주차장을 통과해 남천로로 이어지는 길 (89)이다. 그러나 이어지는 도로 입구는 사실상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어 차량 진입 자체가 어려웠다. 더구나 통행을 막기 위해 말뚝형으로 설치한 볼라드(bollard)에는 자물쇠까지 채워져 있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주시가'눈 가리고 아웅'식의 무책임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지난해 3월 국립무형유산원 인근 서학로 일부 구간을 일방통행(무궁화주유소-국립무형유산원 주차장 입구)으로 변경하면서 국립무형유산원까지만 양방통행으로 만들어 놓은 상태여서 갈등은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주민 김용의(65)씨는 "수십 년간 살아온 주민들은 1400m를 돌아다니는 데도 이용하지도 못할 길을 대체도로라고 개설해놓고 해결됐다는 식의 행정을 편쳐 황당하다"며 "더구나 국립무형유산원 주차장까지만 양방향으로 해놓은 것도 황당한데 진입 금지 안내판을 세워놓는 등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고 분노했다.특히 주민들은 애초 전주전통문화회관에서 남고산성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위해 전주천에 개설하기로 한 다리(1112)를 짓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하는 민원에 전주시와 문화재청은 국립무형유산원 주차장 옆에 마련된 사유지 문화시설지구를 매입, 도로로 만들것을 요구하는 등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대체 도로를 이미 개설해 민원을 해결했다'던 전주시는 본지가 취재에 들어가자 뒤늦게 '주민이 사용하지 않아 볼라드를 세운 것으로 안다'고 한발 물러섰다.전주시 관계자는 "문화재청이 사유지 문화시설지구를 매입할 경우에는 전주시가 도로 개설을 검토할 수 있다"며"현재 문화재청도 전주시에서 사유지 문화시설지구 매입을 요구하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대체도로 마련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 전주
  • 윤나네
  • 2013.11.18 23:02

강암 송성용선생 '호남제일문' 현판 원본글씨 에이옥션 경매

전주'호남제일문'의 현판 글씨가 경매시장에 등장하면서 경매에 나오게 된 경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판 글씨(72x512cm)는 고 강암 송성용 선생의 글씨로, 강암 선생은 지난 1994년 전주 월드컵로 확장공사때 현판 글씨를 써 전주시에 전달했다. 곧바로 현판 조각가에 전해진 강암 선생의글씨는 현판 제작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현재로서는 조각가가 사본으로 현판이 제작한 후 오랜동안 보관되다가 지인 등에게 건네지면서 경매시장에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미술품 경매회사인 A-옥션은 강암 선생의 호남제일문 현판 글씨를 비롯해 근현대 고미술품 210점을 14일부터 5일간 전시한 후 오는 19일 광주에서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경매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통령 시절 국회부의장이었던 고흥문 선생의 추모 1주년때 쓴 휘호'애국단심 실사구시'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전주시는 원본 글씨가 공개되자 최근 내부적으로 경위를 조사했다. 그러나 글씨를 전해 받을 당시 계약서 등 소유권을 주장할 만한 서류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권리를 주장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전주시 관계자는 "당시는 문화예술품 관리가 허술한 시기였다. 문화적 가치가 높은 만큼 늦었지만 어떤 식으로든지 전주시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강암 선생은 송하진 전주시장의 부친이다. 한편 지난 1977년 첫 건립된 이후 1994년에 재건립된 호남제일문 일주문은 길이 43m, 폭 3.5m, 높이 12.4m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 전주
  • 김준호
  • 2013.11.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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