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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지능형 전력망 사업 선정

전주시는 국가 지능형 전력망 선도사업 예비사업자로 전주시가 선정됐다고 지난 25일 밝혔다.산자부에서 주관한 국가 공모사업인 '지능형전력망(Smart Grid) 선도사업' 에 SK텔레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것. 앞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개년간 국비 80억, 시비 23억, 민간자본 57억 총 16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지능형전력망(Smart Grid) 구축사업'은 기존 전력망에 IT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미래형 전력관리 시스템으로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실생활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국가단위 발전 로드맵을 제시하고 2009년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 상태다. 이로써 전주시는 펄프제지화학섬유실리콘탄소소재 분야 등 전력소요 산업군이 많은 지역 산업구조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통한 생산관리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사업방식은 민관협력 컨소시엄 방식으로 민간부문의 자본을 유치해 공공부문의 재정투입을 최소화하고 민간기술을 활용,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구조다.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전주시는 내년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구체적 사업내용으로는 △전력 다량 수요기업인 전주페이퍼를 대상으로 한 전력소비 감축 서비스 △전주시청 등 공공청사를 대상으로 한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 △한옥마을 등 관광활성화 지역 대상의 관광도시 지능형 LED 경관조명 교체사업이다.송하진 전주 시장은 "지능형전력망 구축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에 선도사업 평가 결과를 토대로 관련 시스템을 시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주
  • 윤나네
  • 2013.10.28 23:02

"日 도레이사 유치 유감…道 탄소사업 포기 의심"

전주시의회가 일본 도레이사의 새만금 유치에 유감을 표명했다.시의회는 지난 25일 성명서를 통해 "전주시민은 지난 10여 년간 많은 우여곡절 끝에 (주)효성의 전주탄소섬유 공장의 준공을 이뤄내면서 희망과 설렘으로 탄소산업의 미래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전북도가 탄소산업 간 최대 경쟁기업인 일본의 도레이사를 새만금에 유치, 전북도가 지역의 희망이자 신성장산업의 핵심인 탄소산업을 포기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이어 시의회는 "그동안 국내 탄소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주)효성을 전주에 유치했다고 크게 자랑하고 홍보하던 전북도가 속으로는 경쟁사인 일본의 기업과 손을 잡고 있었다는 것은 전북도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는 일"이라고 비난했다.또한 "'일본 도레이사가 새만금에서 PPS(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생산할 예정이므로 전주탄소밸리 산업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주시민과 전북도민을 달래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시의회는 지난 1990년대 후반 국내 기업이 탄소섬유 개발에 나섰다가 일본 도레이사의 견제와 덤핑에 막혀 결국 사업을 포기하게 된 것을 들며 "그런 일본 회사를 새만금에 유치하여 또 한 번 대한민국의 탄소산업을 좌초시키지 않을까 전라북도에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와함께 시의회는 전주시가 탄소산업 관련기업에 부지 제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 친환경복합단지 3단계 개발에 대해 전북도가 '시기상조'라며 지연시키고 있는 것도 지적했다.시의회는 "전북도가 도내에 조성이 진행 중인 산업단지까지 포함한 미분양률을 이유로 전주의 추가 산업단지조성이 불가하다고 주장해 탄소밸리로 거듭나려는 전주시를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는 전주는 물론 대한민국의 탄소산업 성장의지를 꺾는 일로, 혹여 이것이 일본의 도레이사 유치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 전후관계를 떳떳이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전주친환경복합단지 3단계 개발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을 촉구했다.

  • 전주
  • 김준호
  • 2013.10.28 23:02

전주시의회 5분 발언 "지역자율방범대 지원방안 마련해야"

전주시의회는 25일 제3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전주시 구·동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비롯해 41개 안건을 처리했다. 또 시의회는 전주시의 요구자료 제출기한을 현행 10일에서 3일로 단축하는 내용의 '전주시의회 회의규칙 일부 개정규칙안'을 의결했다. 이날 열린 임시회에서는 4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오현숙 의원(덕진·호성동)= 우리나라 방사성오염 수산물 수입 기준치는 100Bq/Kg 이하이다. 그러나 이는 안전기준치가 아니라 국가가 편리하게 관리하는 기준치에 불과하다.경기도와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학교급식에 대해 방사능물질 오염 식재료 사용제한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켜 실행하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학교급식 방사능오염 식재료 사용제한에 관한 조례안이 상정된 상태다. 이 조례의 발의로 전주시에서는 집단급식에 대해 식재료가 방사성오염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점검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식재료를 검사할 수 있는 장비의 구입과 함께 자체 운용할 수 있는 체계를 고민해야 한다. △남관우 의원(진북동, 금암1·2동)=(구)KBS청사를 포함한 주변 부지는 총 1만1834㎡(6필지)로 시유지가 없는 공간이다. 특히 (구)KBS청사는 공공시설이었다는 점에서 전주시가 매입하여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초기에 논의됐지만, 건물 매입비만 35억 정도에 달하는 현실에서 검토조차 어려웠다. 이후 주변 부지는 말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구)KBS청사 부지는 후백제 견훤의 탄생설화가 전해오는 거북바위가 위치하여 역사적인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그간 방치된 (구)KBS청사와 주변부지의 활용은 바로 문화역사적 잠재력에 중점을 둔 구도심 거점지역을 창조적으로 디자인하는 것은 전주시가 주창하는 명품도시 전주의 바른 길이다.△박혜숙 의원(송천1동)=지역자율방범대는 순수 봉사협력단체로써 민생치안의 취약시간대 순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북에는 총 287개 조직에 8587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민생치안 확보차원에서 자율방범대를 지원해왔다. 그러나 업무적으로 직접 관련된 경찰에서는 직접적인 예산지원은 없다. 2011년에 간담회 경비로 2000만 원이 편성됐고, 올해에도 같은 항목으로 2000만 원이 편성된 것이 전부다.음지에서 봉사하고 있는 지역자율방범대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봉사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는게 필요하다. 전주시 부지로 평수 제한을 두고 자투리 부지사용에 사용료 감면 제도를 마련해 최대한의 법을 지킬 수 있는 대안이 필수다.△김혜숙 의원(민주당 비례대표)= 전주시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방문객들은 한옥마을에 도달하기 전에 영화의 거리와 시내 중심가 버스 정류장에 쌓인 쓰레기를 먼저 보게 된다. 이를 보고 기분이 유쾌한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이런 문제점을 앞서 두 번이나 5분발언을 통해 지적했다. 이를 위해 7년 전에 '쓰레기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는데, '세계적으로 쓰레기통을 점점 없애가는 추세'라며 거절했다. 그후 독일과 네델란드, 캐나다, 미국 등지에 가보았더니 3조의 분리수거형 쓰레기통이 잘 준비 되어 있었다. 국내 타 시도에도 거리와 공공장소에 쓰레기통이 잘 준비되어 있다. 시민이 필요로 하는 쓰레기통을 준비하기 바란다.

  • 전주
  • 김준호
  • 2013.10.28 23:02

"작은 음식점도 스토리 개발·전통 유지를"

"작은 음식점이라도 스토리와 전통을 유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음식은 현지의 식재료를 사용해야 합니다."유네스코 전주음식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대표 송재복)가 지난 25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마련한 국제포럼에서 제시된 주장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주음식의 핵심가치를 찾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이날 포럼에는 세계미식가협회 에릭월프 회장(미국), 오사카 창의도시대학원 마사유키 사사키 교수(일본), 스웨덴 식품대사 피아 걸릭숀, 사천관광대학 미식법 연구학장 두리(중국) 등 세계 음식 전문가들이 참석했다.이날 발제자로 나선 원광대 이영은 교수(식품영양학)는'전주음식창의도시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를 통해 전주 음식의 특징과 비전 등을 발표하면서 '전주 비빔밥, 막걸리 등의 전주음식을 정성어린 가정음식'이라 소개,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 교수는 이어 한정식의 반찬 가지 수가 30여 종류에 달하는 점을 지적하며 음식물쓰레기의 축소를 음식창의도시로서 전주시가 개선해야 할 과제로 제기했다.이화여대 조미숙 교수는 "지난 1년의 성과를 논하기 보다는 융합형 창의도시 목표를 도달하기 위해 장기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면서 "시민의 삶 속에 녹아들 수 있는 실천 전략과 함께 작은 음식점이라도 스토리와 전통을 유지하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스웨덴 식품대사 피아 걸렉숀씨는 미식의 핵심가치를 설명하면서 현지 식재료 사용을 제안했다. 그는 "대규모의 상업화된 재료의 유통보다는 깨끗한 토양과 물로 재배한 식자재로 생산과 소비를 해야 지속가능한 음식문화의 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미식가협회 에릭월프 회장은 "미식여행은 박물관이나 놀이동산을 가는 것처럼 하나의 관광"이라면서 "음식을 단순히 부가적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들의 사고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것은 여행을 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그런 종류라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전주음식문화의 개선점으로 △음식점 및 관광지의 영자 소개 △재외 한국인의 민간 음식 외교관 활용 △외국인을 위한 무료와이파이 확대 △인근 지역 연결하는 음식관광투어 등을 제시했다.이와함께 마사유키 사사키 교수는 가나자와시의 공예 클러스터와 문화적 도시공간을 들면서 "과거 산업도시의 쇠퇴속에서 이제는 창의도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영화와 비디오, 음악, 음식과 같은 유연한 분야의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창의계층과 전문가들을 육성,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회적으로 어떠한 문화라도 수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때, 그 안에서 창의가 생겨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대학은 창의성의 허브다'"라고 강조했다.

  • 전주
  • 김준호
  • 2013.10.28 23:02

'전주 탄소산업' 첫 해외진출 신호탄

전주시가 탄소섬유 및 탄소복합소재 판매를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전주시는 송하진 시장과 이명연 시의회 의장, 전주지역 탄소복합재 기업 등으로 구성된 인도시장 개척단(이하 개척단, 23명)이 26일부터 11월2일까지 탄소산업 글로벌 협력체제 구축과 탄소복합소재 관련 자동차부품 시장 개척 등을 위해 인도를 방문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인도 방문은 탄소복합소재 시장 개척을 위한 첫 행보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개척단은 방문기간 동안 인도자동차부품협회(ACMA) 및 마루띠 자동차, 타타자동차 등을 방문해 고경량 자동차용 탄소복합재 부품 공동개발 협의와 투자 유치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특히 전주지역 탄소복합재 기업들은 국내에서도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인정받아 현재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상용차, 한국GM 등에 납품하고 있어 인도시장 진입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번 인도 방문에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에 입주한 비나텍과 한국몰드, 티엠씨 등 선도기업을 비롯해 신아티앤씨, 휴먼컴포지트 등 11개 탄소복합소재 관련 기업이 동행한다. 이들 기업들은 인도 기업인들과 첨단산업의 새로운 아이템 창출과 바이어 개척, 인도 수출 등 탄소산업의 국제시장 진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예정이다.이와함께 개척단은 인도 뉴델리와 인접한 하리아나주(州)와 뭄바이가 위치한 마하라슈트라주와 탄소섬유 자동차산업 관련 기업체간 상호 연구교류, 무역, 기술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송하진 시장은 "인도시장에서 고경량 자동차용 탄소섬유 복합부품 공동개발 및 탄소섬유 시장 확대를 통해서 해외 우수기업 투자유치, 국내 탄소복합부품 기업의 인도 수출 기회 제공을 현실화 하겠다"며"더불어 MOU를 통해 향후 지역내 대학과 연구기관 인력 양성 배출 기회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송하진 시장 등으로 구성된 전주시 방문단은 지난 7월 영국 셰필드를 방문해 교류도시 협약을 체결한 뒤 자동차용 탄소복합재 제조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소재산업 발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전주
  • 김준호
  • 2013.10.25 23:02

진북동 우성아파트 난방방식 놓고 입주민 갈등

전주시 진북동 우성 아파트가 난방 방식 변경을 둘러싼 주민 간 갈등으로 적잖은 내홍을 겪고 있다.이 아파트는 올해 1월 공용굴뚝 폭발사고가 발생, 차량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생기면서 기존 중앙난방방식에서 개별난방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투표 절차가 진행됐다. 그러나 난방방식 변경에 따른 공사 발주를 놓고 입주민 간 동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갈등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에 진북동 우성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는 이달 19일부터 이틀간 관리사무소에서 난방방식 결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전체 2012세대 중 958세대만이 참여, 45.6%의 투표율을 보였다. 그러나 투표율이 절반을 넘지 못하면서 투표함은 개봉되지 못했다.개별난방으로 난방방식을 변경하려면 주택법 시행령 51조에 근거, 전체 세대의 2/3인 1402세대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그렇지만 중앙난방을 고수하는 입주민과 개별난방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민 간의 의견이 엇갈려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고현 진북동 우성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입주민 간 불신의 폭이 커지면서 갈등을 줄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투표율이 동의 조건에 미달된 만큼 기존의 중앙난방 방식을 장기 수선계획에 따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 전주
  • 윤나네
  • 2013.10.25 23:02

시의원들 신경전에 덕진보건소 신축부지 답사 파행

전주시의회의 전주 덕진보건소 신축부지 현장답사가 파행되면서 그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논란의 발단은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 전주보건소 측이 마련한 버스에 A의원이 탑승하면서부터다.보건소의 안내에 따라 탑승한 A의원에게 B 의원이 "A 의원이 동행하면 현장 답사를 가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 이에 A 의원이'참관만 해도 되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B 의원이 "그럼 내가 버스에서 내리겠다"는 완강한 입장을 전했다.결국 A 의원은 버스에서 내렸다.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우여곡절 끝에 출발키로 했지만 잠시 뒤 탑승한 시의회 남관우 복지환경위원장과 B의원이 버스에서 내렸다.현장답사 일정이 외부에 공개됐다는 이유에서다.남 위원장은 "오늘(22일) 현장 답사일정은 미루고 다음에 비공개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건소 측에 전했다.난처해진 것은 전주시 보건소. 당초 보건소는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에 덕진보건소 유치를 원하고 있는 만큼 이를 의회 전체로 공론화할 계획이었다. 이날 현장답사에서는 참가 의원들에게 후보지별 '상중하'평가를 의뢰할 예정이었으나, 남 위원장이 복지환경위 소속 위원만 참여하는 비공개를 주문하면서 무산됐다.논란이 일자 남 위원장은 "현장 답사일정이 공개되면서 해당 주민들이 나와 있는 등 혼선이 우려돼 다음으로 미뤘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일정은 사전에 의원과 주민들에게 공개됐던 것인데, 새삼스레 출발 직전에 주민 핑계를 대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다른 속셈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이에 남 위원장은 "해당 상임위(복지환경위)가 아닌 의원들이 가면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양해해 주길 바란다"며 "다른 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지 상임위 내부에서 먼저 중지를 모으겠다"고 말했다.한편, 덕진구 보건소는 총 120억 원의 예산이 투입, 4200㎡ 부지에 건물면적 4500㎡ 규모로 신축될 계획이다.이르면 2014년에 착공, 2016년 완공 예정이다.

  • 전주
  • 윤나네
  • 2013.10.24 23:02

가을, 전주 도심 단풍길 걸어볼까

전주시가 23일 도심에서 가을 청취를 느낄 수 있는 단풍길 명소 6곳(총 13km)을 선정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선정된 명소는 노랑 단풍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전주 향교의 단풍 낙엽 길을 비롯해 △덕진공원~동물원~건지산~오송제 △전주자연생태박물관 앞 도로 △서원로 신흥고~옥성트레이비앙아파트 구간 △ 장승배기로 꽃밭정이 네거리~우성그린아파트 △백제대로 완산구청~효자광장 등이다.향교와 경기전 일원은 노랑단풍의 수백 년 된 은행나무 등 17그루가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고, 덕진공원과 동물원 일대는 건지산과 오송제 주변까지 연계돼 전주지역 대표적 단풍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자연생태박물관은 단풍과 함께 주변의 다양한 생태환경을 관람할 수 있고, 신흥고~예수병원 구간은 경사면에 심어진 80여 그루 느티나무가 주변 다가공원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장승배기로와 백제대로 구간은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이 한데 어우러져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이에 시는 이들 구간을 '가을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걷고 싶은 낙엽길로 지정운영키로 했다.시 관계자는 "이달 28일부터 11월 22일까지 한달간 낙엽을 쓸지 않고 관리해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게 아름다운 낙엽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주
  • 김준호
  • 2013.10.24 23:02

전주 한옥마을 상업화 규제 '막판 진통'

전주 한옥마을내 한옥의 층수(1층)를 제한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전주시의 한옥마을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한옥마을내 일부 주민들이 층수 및 지하실 설치 제한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전주시에 따르면 한옥마을의 정체성 확보와 상업기능의 확산방지 등을 위해 한옥 건축을 일부 규제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말부터 추진된 이 작업은 주민공청회와 설명회 등을 통해 최종 의견수렴 과정을 마쳤으며, 다음달 5일 열리는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변경안의 주된 내용은 한옥의 층수가 1층 이하(높이 8m이하)로 제한되고, 담장 높이는 1.2~1.8m로 하한선이 정해졌다. 또 한옥마을의 정통성 유지를 위해 지하층은 금지하고, 상업공간으로의 확대방지를 위해 담장과 대문은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했다. 용적률은 한옥이 1층으로 제한됨에 따라 현행 건폐율과 동일하게 적용된다.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주민의 재산을 합리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이들은 한옥마을내 전통문화센터나 어진박물관, 강암서예관 등의 공공시설은 지하층은 물론 고층 건축을 허용하는 것을 들면서 그럼에도 개인 건물은 1층으로 규제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태조로와 은행로 등은 전주시가 한옥마을로 지정하기 이전부터 상업행위가 이뤄진 지역"이라며 "관광객 또한 상업시설이 활성화되지 못하면 구경만 하고 가는 단순 관광이 될 것"이라 지적했다. 또 현재의 한옥마을의 상업화 현상은 잘못된 지구단위계획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한 전주시의 입장은 단호하다.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지역주민의 거주환경 확보와 한옥마을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한옥 건축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한옥마을의 전통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계획으로, 일부 토지 소유주들의 이해관계를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주민 의견수렴 과정 등을 충분히 거친 만큼 한옥마을의 정체성 등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전주
  • 김준호
  • 2013.10.24 23:02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성우' 전주에 둥지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부품기업인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주)이 탄소복합소재 연구개발을 위해 전주에 둥지를 틀었다.전주시는 22일 시청 회의실에서 송하진 시장과 이명연 시의회 의장, 홍동희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주)사장, (재)한국탄소융합기술원 강신재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복합 자동차부품산업 육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으로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주)는 (재)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보유한 최첨단 고진공 다이캐스팅 장비를 활용, 자동차용 탄소복합소재 부품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화에 성공하면 전주권에 자동차부품 양산공장을 건립하고, 이에 전주시는 장비 및 부지 등을 제공키로 했다.사업화에 성공할 경우 오는 2017년 이후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성우는 올 6월부터 (재)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공동으로 탄소밸리 신규 과제인 탄소복합소재 판스프링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고진공 다이캐스팅 알루미늄 엔진 서브 프레임을 개발할 계획이다. 홍동희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주) 사장은 "자동차 산업의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경량화를 위한 탄소복합소재 자동차 부품을 개발하기 위해 전주시와 함께 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세계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주목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송하진 시장은 "탄소산업과 관련해 오는 2020년까지 대기업 2개 이상 핵심중소기업 100여개사 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든다"며 "앞으로'탄소=전주'라는 공식이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탄소산업 발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준호
  • 2013.10.23 23:02

전주시 쓰레기 수거 파행 불가피

속보= 전주시와 시의회가 생활폐기물 수거체계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22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및 가로청소 등을 민간에 위탁하는 안건이 전주시의회에서 부결됐다. 이로 인해 전주시 생활폐기물 수거가 파행운영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0월 18일자 4면 보도)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이날 시가 생활폐기물 수거에 대한 민간위탁 기간 만료(12월 31일)를 앞두고 상정한 민간위탁관리 동의안을 부결했다.시의회 복지환경위는 "각 성상별 (민간위탁금) 증가액과 증가사유가 명확하지 않고, 비용 추계서 가운데 수입부문에 대한 재원조달 방안이 명확하지 않아 민간위탁관리 동의안을 부결처리 했다"고 밝혔다. 또 시가 안건 상정에 앞서 실시한 원가산정 용역결과에 대해서는 "과학적이지 않아 신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시가 올 연말까지 수정안을 마련해 시의회의 의결을 얻지 못할 경우 현재의 수거방식과 수탁기관은 그대로 유지된다. 현행 민간위탁 협약서에는 위탁기간 만료때까지 차기 수탁자와 협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동일한 조건으로 위탁기간이 연장된다고 명시돼 있다.앞서 시의회는 현행 생활폐기물 수거체계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개선방안 마련을 주문했고, 이에 시는 외부기관에 용역을 실시했으나 지난달 30일 최종 보고된 용역결과를 놓고 시와 시의회의 입장이 크게 엇갈렸다.시의회는 '용역내용이 부실해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강력 제기했고, 시는'부분적으로 미흡하다고 해서 용역 전체를 의심하는 것은 동의하기 힘들다'고 맞서면서 논란이 일었다.현행 전주시 생활폐기물 수거체계는 일반쓰레기와 음식쓰레기를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으로 나눈 4개 성상에 재활용쓰레기와 대형폐기물을 포함해 6개 성상으로 구분했으며, 이를 14개 업체에 위탁하고 있다.당초 시의회는 현행 성상별 구분이 아닌 권역별로 나눌 것으로 주문했으나, 용역결과 성상별 구분이 권역별 방식 보다 나은 것으로 나오자 반발했다. 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수거체계를 성상별로 구분하고, 대신 위탁업체는 12개로 조정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민간위탁관리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 전주
  • 김준호
  • 2013.10.23 23:02

완주 이서 일부 주민 '전주 편입' 추진

전북혁신도시가 전주시와 완주군 등 2개 자치단체로 나뉘어 각종 불편과 문제가 예견되는 가운데 혁신도시 내 일부 완주 이서면 주민들이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혁신도시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하는 이서면 주민들은 22일 조만간 지역주민의 중지를 모아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 본보가 이날 완주군 이서면 이장단을 대상으로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전화 설문조사 한 결과, 상당수가 통합 찬성의 뜻을 내비쳤다. 전체 38개 이장 중 20명이 행정구역 통합을 찬성했다. 반대는 12명이었으며, 6명은 응답하지 않았다.찬성의 뜻을 전한 정옥자 이장(60)은 "혁신도시 내에서 반절은 완주군, 또 반절은 전주가 차지하면 행정적 불편함이 초래되는 만큼 의미가 있겠냐"며 "반쪽 행정이 지속될 경우 양쪽에서 소외당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통합에 찬성한다"고 말했다.이처럼 찬성의 뜻을 내비친 이장 중에는 조건부 찬성의 의견도 적지 않았다. 김영백 이장(51)은 "이미 통합에 실패한 상황에서 면 한 곳을 놓고 통합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와 닿지 않는다"며 "다만 이서면민 대다수가 농업인이거나 노인인 만큼 농민과 노약자를 위한 특별 정책을 먼저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반대 의견 중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주와 완주 통합 실패 후 전주시의 버스 요금 단일화 철회 등으로 생겨난 부정적인 인식이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박덕귀 이서면 이장협의회장(61)은 "주민투표의 상처가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주민 투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행정에서 혁신도시의 특수성을 고려, 직권으로 조정하지 않는 이상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반대 의견 가운데는 전주로 편입된 지 30년밖에 되지 않은 전주시 원동 지역의 도로포장 등 행정이 엉망인 것을 들며 득이 될 것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이와 관련해 전주시의회에서는 이미숙 의원이 21일 열린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혁신도시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제안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완주군의회 박종관 의원(이서면)은 "이미숙 의원의 발언은 흡수를 전제로 한 통합인데다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시민의 주목을 받기 위한 발언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반대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미 오래전부터 혁신도시를 특별시로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혁신도시에 2만 9000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서면민 6500명을 더해 3만 5000명 규모의 새로운 특별시를 만드는 것도 한 방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혁신도시 행정구역 통합은 해당 지역 주민투표 및 의회 의결을 거쳐 자치단체가 안전행정부에 전달, 승인을 얻으면 이뤄진다.

  • 전주
  • 윤나네
  • 2013.10.23 23:02

전주시의회 5분 발언 "혁신도시 행정구역 통합 주민투표로"

전주시의회는 21일 제304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개회했다. 이날 본회에서는 6명의 의원이 5분자유발언에 나서 최근 지역내 현안이 되고 있는 시내버스 문제와 종합경기장 부지개발 사업 등을 집중 제기했다.◇시내버스 요금 현금지불제 폐지△박진만 의원(효자4동)= 현재 전주시의 시내버스 카드 이용률은 68%이다. 그러나 현재의 방식만으로는 카드 이용률이 급상할 것 같지는 않다. 이에 전주시가 시민의 세금으로 시행하는 위와 관련한 모든 용역을 대신할,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자료 확보를 위해 시내버스요금 현금지불제를 전면폐지하고 교통카드제만을 전면 실시할 것을 주문한다. 이럴 경우 시내버스 노선 제도 개선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본다. 더불어 상하수도 사용료 부과 및 징수제도 개선을 제안한다.◇전북혁신도시 행정구역 통합 위한 주민투표 제안△이미숙 의원(효자4동)=전국 10곳의 혁신도시중 충북과 전북혁신도시만이 행정구역이 2개의 지자체로 나뉘어져 있다. 충북은 2개 지자체가 협의해 행정구역을 확정했으나, 전북은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전북혁신도시는 이질적 행정구역으로 남게 돼 앞으로 엄청난 불편과 문제점이 예견되고 있다. 그 대안으로 전북혁신도시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제안한다. 전북혁신도시 행정구역통합은 두 지자체가 협의한 결과를 안전행정부의 승인절차를 밟으면 된다.◇옥성골든카운티는 노인복지주택인가, 아파트인가. △이옥주 의원(비례)= 모악산 기슭에 자리 잡은 옥성골든카운티 노인복지주택의 입주가 완료된 상태다. 옥성은 2006년 자연녹지지역에 사회복지시설로 인가받은 후 지은 아파트 형태로, 지금은 노인복지시설이라기 보다는 이와 무관한 일반인들이 거주하는 아파트라고 할 수 있다. 전주시는 허가단계에서는 사회복지시설(노인복지주택)로 하고, 실제로는'아파트 사업'인 것처럼 아직도 행정사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는 전주시가 결정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이라는 행정을 스스로 뒤집는 명백한 탈법행위이다. ◇롯데 쇼핑은 시민 가계부를 키울 수 없다△조지훈 의원(완산, 중화산1·2동)= 전주시의 가장 큰 현안 문제 중 하나가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 문제'다. 현 종합경기장을 나누어서 컨벤션센터와 민간 수익시설(롯데 쇼핑타운과 호텔)로 개발하는 것이다. 그러나 롯데가 건립하고자 하는 대형 쇼핑타운은 전주의 야경을 아름답게 할 수는 있지만, 전주시민의 경제적 역량을 키우는 것과는 무관하다. 롯데 쇼핑은 시민의 가계부를 키울 수 없다. 우리들의 자치경제 역량을 키우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다. 때문에 롯데의 대형 쇼핑타운은 전주의 그 어느 곳에도 들어서면 안 된다.◇국제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성공적 진행△김남규 의원(송천1동)=전북배드민턴 50년 역사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대회가 다음달 잇따라 열린다.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 전주도 스포츠마케팅을 하는 도시가 됐으면 한다. 성공적 개최를 통해 기회가 된다면 국제배드민턴 대회를 꾸준히 개최하기를 바라고, 전주가 다시 옛 배드민턴 명가를 잇고 메카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계가가 됐으면 한다. 더불어 덕진에 있는 배드민턴 전용경기장이 국제 규격의 공인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시내버스 사주의 행동 적극 대응 △서윤근 의원(인후3, 우아1·2동)=지난 10월8일 전주시내버스 회사들이 보조금 17억원을 더 내놓지 않으면 다음 달부터 버스운행을 일부 중단하기로 한 것에 질타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시내버스가 자기 본분을 벗어던지고 운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이미 공공재로서의 자기정체성을 포기하는 것이다. 공공재로서의 자기기능을 포기한 사기업에 시민의 세금을 내어줄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시민들을 볼모로 잡는 행태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내년도 재정지원금은 단 한 푼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해야 한다.

  • 전주
  • 김준호
  • 2013.10.22 23:02

[수도권 이전기업을 말하다 (하)원인과 대책] 지역경제 기여할 업체 유치해야

전주로 이전한 수도권 기업들이 자리 잡은 전주시 팔복동.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유치는 수도권에 몰려 있는 기업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한편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정책이지만, 자치단체의 부실한 대응으로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먼저 이전 업체들은 극심한 인력확보의 어려움으로 전북지역 내 경영 자체가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전주로 이전한 한 업체 관계자는 "인력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외 산업연수생 등 새로운 인력확보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전북지역에선 어느 기업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인력확보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이전기업이 지역에 정착하지 못한 또 다른 이유는 현실적이지 못한 유치대상 기업 선정.실제 전주로 이전한 기업 상당수는 중소형 규모로, 기업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전한 기업 상당수가 새로운 기술개발보다는 원가를 절감하는 데 주력하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오히려 이전 기업이 불법 임대와 건축 등 당초 행정에 제출한 사업계획과 무관한 수익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결국 자치단체는 지원한 보조금 환수는 물론이고 효과까지 거두지 못하는 손실을 보게 돼 '퍼주기식 기업유치'라는 비난 속에서 향후 기업유치 전략마저 위축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이에 따라 수도권 기업을 유치할 때 실질적으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성장 잠재력과 지역 내 적응력을 갖춘 업체를 중심으로 유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또 전문가들은 기업지원 정책을 직접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간접지원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실례로 저온창고, 스마트 창고 등 기업이 투자해야 하는 인프라를 자치단체가 무료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치단체의 지원이 소모되는 지원 방식이 아닌 자치단체 지원이 사회적 인프라로 축적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전북발전연구원 이강진 산업경제연구부장은 "수도권 이전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로운 인력확보 방안 마련과 서비스 지원으로 기업지원 정책이 전환될 때 사회적 인프라 건설은 물론, 이를 통해 기업간 경쟁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고용창출 계획에 따른 지원금을 주고, 기업을 모니터링하는 지원방식이 개선방안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전주
  • 윤나네
  • 2013.10.22 23:02

"노선 전철화·지간선 체계 구축 등 적극 검토를"

전주지역 시내버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간선제 도입을 비롯한 버스운행체계 개선 등 시내버스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이는 지난 19일 전주시의회 5층 회의실에서 '은행나무가 꿈꾸는 도시(상임대표 오태일)'가'전주시내버스 개선방안'이란 주제로 마련한 창립기념 세미나에서 제기됐다.이날 좌장을 맡은 전주시의회 조지훈 의원은 "전주시내버스 문제는 반드시 혁신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면서 "버스노선 전철화 방식, 대중교통 전용지구사업, 지간선 체계 구축 등 시내버스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주발제자로 나선 장태연 전북대 교수는 "불편과 불안, 불만 해소라는 큰 틀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사업, 지간선 체계구축, 마중버스 도입, 현금자동집계시스템을 통한 운송수입금 투명화 방안, 경영합리화 방안 마련을 통해 전주시내버스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어 엄성복 전주의제21 사무국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전주시내버스를 수도권 전철처럼 노선화하여 버스와 정류장, 도로의 색깔만 봐도 쉽게 버스를 탈 수 있도록 하는'노선 전철화 방식'을 제안하면서 "이를 통해 대중교통 선진지, 관광하기 좋은 전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토론자로 참석한 오창환 전북대 교수는 "준비된 좋은 정책들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이해당사자들이 열린 마음을 가지고 공론의 장에 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김인순 전주시 대중교통협의회 위원은 "매일 버스를 타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전주가 버스를 타도 일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전주
  • 김준호
  • 2013.10.21 23:02

[수도권 이전기업을 말하다 (상) 실태와 문제점] 상당수 경영난…'10년 버티기' 안간힘

전주시가 수도권 이전 기업유치에 나선지 8년. 이전기업 중에는 불법 임대로 수입 올리기에 나선 업체가 등장하는 등 어두운 이면이 드러나고 있다. 일부는 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해 부도를 맞거나 수도권으로 복귀하기도 한다. 단기간에 기업 유치, 가시적 성과를 거두려고 서두른 결과다. 최근엔 보조금을 노린 사냥꾼들에게 먹잇감으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두 차례에 걸쳐 수도권 이전 기업유치 실태와 해법을 찾아본다.#1. 2006년 9월 화성에서 전주로 이전한 A 기업은 지경부와 전주시로부터 8억원이 넘는 입지투자보조금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이 업체는 2011년 11월 14억 8000만원에 공장을 매각했다. 비밀리에 이뤄진 매매계약은 전주시가 뒤늦게 알고 가압류 신청을 했지만, 이미 B 기업에 가등기까지 끝마쳐진 상태였다. 시는 부랴부랴 B 기업에 잔금에 대한 채권 압류를 통해 4억 7100만원의 보조금을 환수했다.일단락된 것처럼 보이던 이 문제는 지난해 6월 A 기업이 보조금 환수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하면서 불이 붙었다.1심에서는 시의 환수처분이 적법하다는 이유로 시가 승소했지만, 2심에서는 사전통지와 의견 청취 절차, 불복방법 등의 고지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패소했다. 이에 시는 올해 6월 환수 재처분 절차를 진행, 원금에 대한 이자 3500만원을 돌려줬다. 그러나 A 기업은 지난 7월에 별도의 보조금 환수처분 취소 재소송을 제기했다.#2. 2011년에 이전한 C 기업은 현재 국세를 내지 못할 정도의 재정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억원에 달하는 체납국세 때문에 공매 신청이 들어왔다. 그러나 국세청은 공매해도 세금을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 C 기업에 대한 공매를 취소했다. 채권 2순위인 전주시는 뚜렷한 대책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이 기업을 지켜보는 상황이다.이처럼 전주로 이전한 기업들이 상당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시에 따르면 2006년부터 투자 유치한 이전 기업 42곳 중 6곳이 수도권으로 돌아가거나 문을 닫았다.이들은 부도 경매(2), 수도권 복귀(2), 회생절차(2)을 밟았다. 그러나 부도로 인한 경매절차를 밟은 두 곳은 시가 압류했지만 한 푼도 건지지 못했다. 특히 불법 임대로 수익을 올린 D 업체(본보 14일 자 2면 보도)에 대해서도 일부 보조금을 환수하고 있는 상태지만, 당초 지원 보조금(2억8000여만원) 전체를 회수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D 업체는 최근엔 LS전선(주)을 따라 입주했다가 모기업이 수도권으로 이전하면서 수도권 복귀를 고민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또 아예 상시고용 인원을 다르게 보고하거나, 의무이행 기간인 '10년 버티기'에 돌입한 기업도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유치 당시의 규정을 적용하기 때문에 2008년 이전에 유치한 업체는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러도 보조금 환수가 어렵다는 점이다.전주시 관계자는 "상당수 이전 기업들이 지역에서의 기업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며 "기업 지원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전 유치 목표가 있는 만큼 다각적인 방안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윤나네
  • 2013.10.21 23:02

전주시 생활폐기물 수거 용역 논란

전주시가 생활폐기물 수거체계 개선 등을 위해 실시한 용역결과를 둘고 싸고 전주시와 시의회가 충돌했다.시의회는 '내용이 부실해 용역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강력 제기하고 나섰고, 시는 '용역 전체의 신뢰성이 의심받는 상황은 동의 하기 힘들다'고 맞섰다.이어 시는 용역결과대로 추진할 뜻을 밝혔고, 시의회는 다음주 열리는 임시회에서 관련 안건의 부결을 간접적으로 시사해 양측간의 갈등 확산이 우려된다.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 위원은 17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용역의 핵심은 전주시에는 어떤 수거체계가 좋은지, 그에 따른 원가는 얼마인지를 묻는 것이었다"면서 "그럼에도 현행 체계 및 원가적정성은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다. 설사가상으로 지금의 방식과 금액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또 "더 큰 문제는 권역별 수거체계를 분석하면서 현행 체계(6개 성상별 수거)를 기준으로 원가를 산정했다"며 "용역 결과는 주관적이고 추상적 평가로 누가 봐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달 8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과 가로청소 수거체계 선정 및 원가산정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를 시의회에 제출했다.시의원들은 부실한 용역에 대한 용역비를 회수하고, 전주시 생활폐기물 행정에 혼란을 야기시킨 것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사법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요구했다.전주시 생활폐기물 수거체계는 일반쓰레기와 음식쓰레기를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으로 세분화(4개 성상)하고, 재활용쓰레기와 대형폐기물을 포함해 6개 성상으로 구분하고 있다.이에 전주시 임민영 복지환경국장 "이번 용역은 시스템을 바꿔보자는 것으로, 용역안이 매끄럽지 않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부분적으로 미흡하다고 해서 용역 전체를 의심하는 것은 동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또 "현행 성상별 수거체계가 안정화되고 있는데, 이를 권역별로 바꾸면 더 큰 혼란이 예상된다"면서 "용역 결과처럼 현행 성상별 수거체계가 최우선이며, 업체 선정 방식은 수의계약이나 공개입찰 두가지 모두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지난해부터 시작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과 가로청소 수거체계 선정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전주
  • 김준호
  • 2013.10.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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