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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까막눈 설움 늦게나마 달래요".. 여성한글학교 운영

순창군이 정규교육의 기회를 놓치고 한글을 몰라 남모르게 고통을 겪는 농촌여성들을 위해 운영중인 ‘순창여성 한글학교’가 교육열이 오르면서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순창 여성한글학교는 지난해 9월 공공도서관 3층 교육실에 문을 열어 현재 주 5일간 매일 2시간씩 한글기초와 수리셈 기초과목을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하고 있다.현재 수강생은 1개반 70여명. 40대 주부부터 80세 할머니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교육실이 비좁을 정도여서 자리를 맡기 위해 교육시작 1시간 전부터 등교를 하는 등 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다.담임 장교철씨(48)는 “그간 배움에의 목마름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춥고 매서운 날씨에도 출석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뭉클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순창군은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한글학교 운영비 1천만원을 지원하여 가정형편상 까막눈의 설움으로 생활하는 여성들에게 늦게나마 배움의 기회를 갖게 해 줄 계획이다.박경자씨(56·순창읍 남계리)는 “한글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고 난뒤 버스를 탈때 발을 동동구르며 애태우는 기억, 우편물이 도착했을때 답답해 했던 일 등이 이제는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며 “이제는 가족들에게 간단한 안부편지도 쓸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 순창
  • 남융희
  • 2002.01.18 23:02

[순창] 아스콘공자 설립 재추진 말썽

당국으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아스콘 공장 설립이 불허됐으나 사업이 재추진되자 해당지역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특히 순창군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공장 설립을 가능한 원천 봉쇄함으로써 `푸른순창'과 농가의 농업외 소득을 늘리기 위한 `그린투어리즘'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순창군 순창읍 복실리 제모씨(47)등 주민들은 11일 “두번씩 불허처분되고 법원으로부터 기각된 사안을 신청인만 바꿔가며 허가받겠다는 행태는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들 주민들은 “아스팔트 제조업은 소음 진동 분진등 공해를 유발할뿐 아니라 아스콘 제조과정에서 발생되는 유해가스로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받고 농작물이 온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순창군에 따르면 남원시 하정동 양모씨(45)는 지난 99년 복실리 소재 자신의 소유 1만5천8백여㎡ 공장용지에 산업용 유리제품 제조업과 아스팔트 제조업을 위해 공장 신설 승인을 신청했다.그러나 양씨는 유리제품 제조업은 승인되고 아스팔트 제조업이 주민들의 피해등을 이유로 공장설립 승인이 거부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관할 법원측으로부터 기각당했다.그는 지난 2000년3월 현지에 있는 모 업체와 임대차계약을 통해 다시 아스콘공장 설립을 추진했지만 군과 법원측으로부터 각각 허가 불가와 소송 기각을 받게 됐다는 것. 양씨는 “순창군이 아스콘공장 설립승인을 거부한 것은 재량권을 일탈하거나 남용한 것”이라고 말했다.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동일 공장용지에 두차례 걸쳐 불허된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납득이 안간다”면서 “군민원조정위 심의를 통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순창
  • 남융희
  • 2002.01.12 23:02

[순창] 친환경개발에 공장유치 봉쇄

순창군이 그린투어리즘을 역점시책으로 지난 몇년간 실시해오고 있으나 공장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등 투자유치 조례와 번번히 상충,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하는등 군행정이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재정자립도가 낮고 고용을 창출하는 이렇다할 기업이 없는 순창지역의 경우 공장유치를 통한 경제활성화가 시급한데도 군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개발만 내세워 사실상 공장유치를 원천봉쇄하고 있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군은 제97회 정례회 2002년도 각종관리기금 운용계획안 설명을 통해 기업유치를 위해 공장설치등 공장 시설보조에 2억5천만원을 지원하는등 10억원의 군 출연금을 예산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가 의회심사에서 5억원이 삭감됐다.문제는 현안으로 부상된 순창읍 복실리 레미콘 아스콘공장 신설승인 신청관련 심의도 군에서는 일부주민의 반대를 지나치게 의식해 공장설립 승인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등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투자유치진흥기금을 요구한 점이다.한쪽에서는 환경을 최우선시하는 그린투어정책을 추진,공장 설립을 제한하면서 또 한편에서는 공장 유치를 위한 군 출연금 반영을 요구하는 것은 군민을 우롱하는 행정이라는 불만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이같이 이지역에 유치할 수 있는 공장설립에 군이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사이 순창지역의 대표적 기업이었던 매원 2공장은 남원시에 넘겨주는 수모를 겪은 것을 군과 주민들은 명심해야 할것이다.따라서 순창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군이 지나치게 그린투어리즘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고용창출 주민소득 제고와 직결되는 투자유치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 순창
  • 황주연
  • 2002.01.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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