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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 꿈 펼치는 청년 예술인] ② 연극배우 김수연 씨

연극배우는 미디어 매체가 아닌 무대에서 연기를 통해 캐릭터를 표현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예술가다. 이들은 다양한 역할을 맡아 극적인 상황을 전달하며, 대사와 몸짓, 감정을 통해 관객과 대화한다. 전북 연극계 역시 창의력과 열정으로 똘똘 뭉쳐,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반영해 현대적 변화를 꾀하는 연극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많은 지역 극단 중 ‘창작극회’에서 꿈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수연(27·천안) 씨를 만나, 연극에 대한 그만의 진솔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연극 씬에 뛰어든 김수연 씨는 벌써 6년 차 배우로, 지역 연극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청년 예술가 중 한 명이다. “꿈을 찾아 진학한 대학을 졸업하니, 공백기 없이 바로 무대 위에 오르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다. 그렇게 지역 내 극단을 찾아보니 창작극회라는 연극단체를 알게 됐고, 그 길로 바로 입단 지원을 신청하게 됐다. 그 이후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극단에 소속돼 무대에 올라 연극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기회의 불모지인 지역에 터를 잡은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사람 사이의 정’ 때문에 지역을 떠나지 못했다고 답했다. “수도권으로의 상경을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전북만이 가지고 있는 사람 냄새가 더욱 이곳에 머물게 한 것 같다. 실제 대학을 졸업함과 동시에 다수의 대학 동기가 상경을 꿈꿔 저 역시 상경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난 5년을 되돌아보면, 연극배우로서 첫 발걸음을 창작극회에서 시작했다는 자부심과 함께 좋은 동료를 만났다는 것에 만족한다.” 이처럼 지역 연극 생태계에 적응하고 있는 김 씨지만, 그 역시 가슴속 한켠에 품고 있는 아쉬운 점도 많았다. 그는 “전북 지역만이 아닌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하게 된 청년 예술인들이 주체가 돼 작품을 올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하지만 앞으로의 지역 연극계는 청년들이 주체로 선배들의 그늘에 기대지 않고 무대를 올릴 기회가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과거에 비하면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사업이 늘어나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현장의 예술인들에게는 홍보가 미비해 적재적소에 맞는 사업을 찾아보기는 어렵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속내를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 다양한 예술 장르 간의 협업이 활발해져, 서로의 강점을 살린 융합 작품이 탄생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그러기 위한 지역 내 청년 예술인 사이의 원활한 네트워킹의 장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내내 남다른 지역 사랑을 보여준 김 씨는 끝까지 ‘전북 문화 예술계 발전’에 대한 소망도 내비쳤다. 김 씨는 “배우 생활을 시작하고 대공연장을 비롯해 소극장, 학교, 복지관 등 무대의 크기는 신경 쓰지 않고 연기를 할 수 있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로 전북문화예술계가 발전해, 돈을 벌기 위해 ‘예술인’의 길을 택한 것이 아닌 청년 예술인들의 의지에 더욱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청남도 천안 출생인 김수연 씨는 천안업성고등학교를 졸업해 백제예술대학교 뮤지컬학과를 졸업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01.06 17:22

[민생경제의 절망과 희망] (상) 침체의 그늘, 2024년 회고

2024년, 불황의 검은 그림자가 전북 구석구석을 짓눌렀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한숨 소리만 깊어졌고,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날로 더해만 갔다. 연이은 위기는 서민들의 삶을 직격했다. 치솟는 물가에 장바구니는 더욱 가벼워졌고, 고금리 한파는 가계 살림을 옥죄었다. 이상기후로 폭등한 농산물 가격은 장사의 문턱을 더욱 높였다. 을사년 새해를 맞은 서민과 소상공인들의 소망은 생각보다(?) 소박하다. 빚 걱정 없이 가게 문을 열고, 단골손님과 정겨운 인사를 나누며, 하루하루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다. 아침이면 반가운 이웃들과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고, 저녁이면 하루 장사의 보람을 느끼며 문을 닫을 수 있는 일상의 기쁨을 바라고 있다. 본보는 2차례에 걸쳐 서민과 소상공인들이 겪어낸 2024년의 아픔과, 2025년에 걸어야 할 희망의 길을모색한다. 한 줄기 희망조차 보이지 않았던 2024년이 저물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을 염원했던 소상공인들의 바람과는 달리, 한 해는 가혹했고 '생존의 갈림길'이었다. 코로나의 상흔은 여전히 아물지 않았고, 고금리·고물가·고임금의 삼중고는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20개 테이블이 전부 비어 있는 날은 일주일에 절반이었고, 35%의 마진으로는 월세조차 감당하기 어려웠다. 오랜 단골손님들의 발길마저 줄었다. 침체의 그늘은 골목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갔다. 전통시장은 더욱 큰 타격을 입었다. 남부시장과 모래내시장 등 전북의 대표적인 전통시장들은 평일 방문객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젊은 층의 발길은 끊긴 지 오래였고, 노년층마저 대형마트로 발길을 돌렸다. 시장 상인들은 하루 종일 가게를 지켜도 수십만 원의 매출도 올리기 힘들었다. 설과 추석 대목 장사마저 시들해져 명절 특수는 옛말이 되어버렸다. 정치적 혼란은 서민들의 마지막 희망마저 앗아갔다.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정국이 덮친 12월, 대부분의 연말 행사가 취소됐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관광업과 요식업에 종사하는 도내 소상공인들의 시름을 더욱 깊게 했다. 높은 물가는 서민들의 일상을 위협했다. 지난해 전북의 소비자물가는 2.3% 상승했지만, 체감물가는 훨씬 높았다. 이상기후로 채솟값은 폭등했고, 계란값도 치솟았다. 만원으로는 점심 한 끼도 해결하기 어려워졌다. 높은 금리는 대출 상환 부담을 가중시켰고, 치솟는 물가는 장바구니를 더욱 가볍게 만들었다. 식당 사장들은 단가를 올리지도, 그대로 두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최저임금 인상은 소상공인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했다. 전통시장의 쇠락은 지역 상권 붕괴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됐다. 빈 점포가 늘어나면서 시장 통로는 더욱 어두워졌고, 30년 가까이 자리를 지켜온 노포들도 하나둘 문을 닫았다. 청년 상인 육성사업 성과가 체감으로 이어지기까진 머나먼 이야기였다. 정부 지원책은 그림의 떡이었다. 대출 지원은 신청 시작 2∼3시간 만에 바닥을 쳤다. 30만에 가까운 전북 소상공인 중 극소수만이 혜택을 받았다. 대다수는 높은 금리의 일반 대출이나 사채의 유혹에 시달려야 했다. '나홀로 사장'들의 몰락도 이어졌다. 전북에서만 1만 명의 1인 자영업자가 문을 닫았다. 월세와 4대 보험료는 꾸준히 나가는데 매출은 바닥을 치며, 결국 폐업이라는 마지막 선택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던 한 해였다. 서민들의 가계부도 빨간불이 켜졌다. 식료품비부터 주거비용까지 모든 것이 올랐다. 청년들은 미래를 담보로 빚을 내야 했고, 중장년층은 노후 준비를 포기해야 했다. '내 집 마련'은 이제 꿈이 되어버렸다. '2024 전북자치도 사회조사' 결과 전북 도민의 월평균 지출은 218만 9000원으로 2년 전보다 23만 3000원 늘었다. 36.8%가 부채를 안고 있으며, 5000만 원 이상 고액채무자 비율은 44.8%까지 치솟았다. 특히 청년들의 26.1%가 부채를 지고 있으며, 이 중 18.8%는 1억 원 이상의 빚을 떠안고 있다. <계속>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06 17:04

신임 임승종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 "전북 중소기업 동반성장 이끌 것"

"전북 지역 42개 협동조합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경제 회복을 이끌어내겠습니다." 2025년 새해를 맞아 지난 1일 부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신임 임승종(57)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의 각오다. 전북에서 3번째 지역 본부장의 소임을 맡은 임승종 본부장은 "현재 전북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소비도시 특성상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의 직접적인 타격이 더 큰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와 소비위축으로 인해 전북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고물가·고금리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전북자치도와 지자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활력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경제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 본부장은 "KTX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졌고, 새만금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발전 여건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다만, 인구 감소 추세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핵심 과제로는 협동조합 활성화를 통한 중소기업들의 애로 해소 및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개별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업계의 애로사항이나 정책 건의를, 협동조합을 통해 공동으로 대응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도내 협동조합 이사장들과 중소기업 단체장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효과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본부장은 현장 중심의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부임과 동시에 1월부터 도내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직접 방문해 지역의 애로와 당면 과제는 무엇인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기업인들과의 잦은 만남을 통해 수렴된 의견들을 정부 부처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시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고, 토론회와 포럼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2년의 임기 동안 전북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발전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 본부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3년 중소기업중앙회에 입사해 산업정책실장, 대전세종충남본부장, 경기북부본부장, 회원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06 17:03

전북자치도의회 의원정수 증대 추진 원년…여론은 '냉랭'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타지역 광역 의회 의원 수준에 맞춘 의원정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냉랭한 여론이 여전히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의원정수 확대 추진을 밝히고 국회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전북도자치도의회는 올해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증대 실현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지만, 학계 등은 의원수 확대가 지방의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을 표하고 있어서다. 문승우 도의회 의장은 지난 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전북도의원 정수확대를 올해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전북특별법에 반영되도록 국회와 협조하는 한편, 주기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의원 정수 확대는 문 의장이 후반기 의장 취임이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도의회에 따르면 현재 도의원수는 지역구 36명과 비례대표 4명을 포함한 40명으로 지난해 도의회는 의원 정수 문제를 들고 나오면서 최대 55명까지 의원수를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올해 문 의장은 의원정수 확대 규모에 대해 일부 비판여론을 의식한 듯 "일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수 확대가 필요하다"면서도 정확한 확대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의원 정수 확대는 특별자치도 출범이후 자치입법 수요가 늘면서 의회 역할과 기능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졌고, 비례대표를 늘릴경우 전문성 증대도 기대된다"며 "특별자치도인 강원이나 전남 등 광역의회에 비해서도 전북의 의원수는 적은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인구 152만의 강원자치도의 도의원은 49명, 179만의 전남의 도의원은 61명으로 174만명중 40명인 전북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비례대표수를 늘린다고 해서 의회 전문성이 높아질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현재 부문별하게 개최되고 있는 의정활동 점수 쌓기식 무차별 세미나 개최 등을 보다 내실화해야 의회 전문성을 더 강화할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계 등 외부 전문가들도 의원정수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북대학교 행정학과 하동현 교수는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국회의 위상은 높아진것은 사실이고, 지방의회도 위상이 예전보다 강화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수확대를 통해 주민들을 대표하는 의회 대표성을 늘리겠다는 취지로는 이해하나, 의원증가는 세금 증가로 이어질수 있다는 주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지역실정에 맞는 의원정수 확대인가는 고민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정치적 이익과 계산이 아닌지는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하 교수는 "제가 행정안전부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 활동과 발표를 통해 광역, 기초의회의 효율적 개편을 이야기했었는데, 행정체계를 통합해 효율화한다는 논의가 있고, 전주완주 통합 등의 시기에 의원수를 늘린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정수 확대 추진이 아닌가 싶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01.06 17:03

글로벌 OTT 선두주자 K-콘텐츠, 지역에서도 발굴·육성해야

오징어게임과 같은 K-콘텐츠의 파급력이 커지면서 전북도 자체적인 콘텐츠산업 발굴·육성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뉴미디어 플랫폼이 지닌 영향력이 K-콘텐츠 열풍으로 지속되고 있는 만큼, 콘텐츠와 이를 생산하는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단순히 내수용 콘텐츠 생산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와 공격적인 정책이 요구된다. 최근 나라살림연구소가 발표한 ‘한류 확산을 위한 K-콘텐츠 육성 동향’에 따르면 전 세계 콘텐츠산업 시장이 2022년 기준 약 2조 60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연평균 6.0%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까지 3조 3000억 원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2024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서도 외국인이 K-콘텐츠를 접촉한 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답변이 6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콘텐츠에 대한 호감 상승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대로 이어져 K-푸드, K-뷰티 등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9월 K-콘텐츠 및 연관 산업 수출 확대 방안을 수립해 2027년까지 글로벌 한류 팬을 3억 명으로, K-콘텐츠 수출액을 250억불까지 확대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콘텐츠·장르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해외시장, 영화제, 인센티브)도 강화해 수출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전북에서도 지역 문화 자산을 활용한 K-콘텐츠 활성화 추진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남원시의 경우 지역의 대표 문화 자산인 춘향전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웹툰 '향단뎐'을 미디어 기업과 공동 제작해 선보였다. 지난해 4월부터 카카오웹툰에서 연재했으며 누적 조회수가 200만 회를 돌파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문제는 콘텐츠 산업을 구성하는 기업 대다수가 영세하고, 지역에서는 콘텐츠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산업조사’를 보면 서울은 20만 2462명이 콘텐츠산업 종사자(7개 영역·22년 기준)로 활동하고 있으며 충남 지역에서도 7145명이 콘텐츠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전북 지역 콘텐츠산업 종사자는 6374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역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위해 문화예술과 산업 간 균형을 찾고, 산업 인력 양성에 더욱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콘텐츠산업은 장래성이 밝고 문화·예술과의 유기적 협업이 가능해 발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북특별자치도콘텐츠융합진흥원 최화평 로컬사업팀 팀장은 “(지역일수록 콘텐츠산업은)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며 “인력을 발굴·지원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예산 투자가 필수이지만, 세수 부족 등의 이유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흥원에서는 예비 창작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교육 사업과 제작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주체의 니즈를 엮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민관 협력해 창작자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1.06 17:00

김관영 지사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 비전 실현의 해 될 것"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올해는 전북특별자치도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뤄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지사는 6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겨울잠에서 깨어난 뱀이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듯, 전북도 역시 허물을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새해 비전으로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을 제시하며,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 △바이오·이차전지·방위산업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 △전북특별법 대표 특례사업 추진 △새만금 SOC 사업 본격화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특히 그는 "전북특별법을 기반으로 미래첨단산업 육성과 새만금 개발, 균형발전의 실질적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12월 전북특별법 특례를 시행함에 따라 올해 농생명산업지구 2개소를 지정하고 문화산업진흥지구, 산림복지지구, 친환경 산악관광지구를 지정 및 고시하는 등 지역 고유의 특화산업을 육성하고 산악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김 지사는 “전북은 각종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겠다”며 “전통문화의 수도인 전북을 세계에 알리고, 새만금의 드넓은 부지를 활용해 글로벌 명품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전북대학교와 KAIST가 협력 운영하는 첨단바이오·재생의료대학원을 통해 핵심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전북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핵심 과제로 ‘헴프(의료용 대마) 특구’ 조성을 추진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헴프 산업은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이지만 국내는 규제에 막혀 있다”며 “전북이 선제적으로 헴프 특구를 조성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만금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2029년 개항 목표로 새만금 국제공항을 조기 착공하고, 2026년 새만금 신항 개항에 대비해 진입·연결도로를 신속히 개통하겠다”고 했다. 이어 “새만금은 민과 군이 협력해 첨단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방산혁신 클러스터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1.06 16:59

전주완주 통합·새만금·올림픽…2025년 전북 ‘현안 해결 원년’ 될까

2025년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대한 분수령의 해가 될 전망이다. 전북자치도가 선정한 5대 핵심과제와 함께 전주·완주 통합, 새만금특별지자체 출범, 새만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김관영 지사가 이들 과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전북자치도는 6일 도지사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비전으로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을 제시하면서 △바이오·이차전지·방위산업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 △농생명산업과 문화산업진흥, 산림복지, 친환경산악관광 지구 추가, 확대 지정 등 전북특별법 대표 특례사업 추진 △새만금 국제공항 상반기내 조기착공과 새만금 신항 1단계 부두 연내 완공, 새만금내 연결도로 하반기 공사 착공 등 새만금 SOC 사업 적기 구축 본격화 △2036올림픽 유치 도전,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등 주요 공모대응 △ 대광법개정과 공공의대법제정, 전북특별법 개정 등 현안 법안 제·개정 등 5개를 올해 도정 핵심 과제로 꼽았다. 도의 난제 현안으로 먼저 전주·완주 통합이 꼽히는데, 통합 논의는 과거와 달리 민간 주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도는 올해 5월까지 주민투표를 완료하고 통합을 위한 특별법을 국회에 상정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통합 시장을 선출하는 로드맵을 구상했다. 다만 조기 대선 가능성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주민투표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2월까지 복지혜택 감소와 혐오시설 배치 등 완주군민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해 통합 추진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새만금특별지자체 출범도 여전히 난관에 봉착해 있다. 군산시와 김제시간 관할권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들 지자체의 초광역적 협력은 전북의 숙원사업인 새만금의 성공을 위한 필수요건으로 꼽힌다. 도는 지난해 특별지자체 출범을 완료하고 용역을 통해 발굴된 47개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지자체 간 의견 대립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 사업은 상당한 국가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는 중재자 역할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특별지자체 출범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새만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공항 건설 이후 수요가 발생하면 활주로를 연장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새만금공항은 산업단지, 레저관광, 농생명용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해 여객 수요뿐만 아니라 화물 수요까지 예상되는 만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도는 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여객과 화물 수요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국토부와 국회를 설득할 방침이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역시 중요한 현안이다. 최근 변경된 올림픽 어젠다 2020이 ‘연대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전북은 비수도권 연대 올림픽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도는 충남, 충북, 대구, 광주, 전남 등과 경기장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도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김 지사는 “2025년은 전북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중요한 해”라며 “중대 현안들을 초지일관의 자세로 끝까지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1.06 16:59

미관 해치고 미끄럽고… 전주 서부신시가지 불법 전단지 투기 여전

전주 서부신시가지 일대에 불법 전단지 투기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6일 오전 8시께 찾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인도마다 전날 밤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청소 작업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었다. 주말 사이 버려졌던 많은 양의 전단지는 대부분 수거된 상황이었지만, 가로수나 수풀 주변에서 아직 수거되지 않고 남아있는 전단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몇몇 전단지는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완전히 으깨져 청소도 어려운 상태로 인도 표면에 붙어있기도 했다. 일부 인도는 이러한 상태의 전단지가 표면에 잔뜩 붙어 본래의 녹색이 아닌 붉은 색, 흰색에 가까운 상태였다. 일부 시민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김모 씨(20대)는 “어제나 오늘처럼 비라도 오는 날에는 전단지가 이렇게 부서진 상태로 바닥에 붙어 보기에 좋지 않다”며 “또 멀쩡한 전단지는 밟으면 미끄럽기까지 하니 짜증이 날 때가 꽤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완산구에 거주하는 양모 씨(30대)도 “미관도 미관이지만 이렇게 전단지로 홍보하는 내용 대부분이 유흥업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서부신시가지에서 만난 강모 씨(60대)는 “전단지를 벽에 한 장씩 붙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바닥에 잔뜩 뿌려놓는 건 볼 때마다 당혹스럽다”며 “관련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매년 2000건 이상의 불법 전단지 투기 관련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또한 완산구에서 진행한 종이형 불법 광고물 정비 횟수 역시 2022년 3681건, 2023년 2841건, 지난해 5161건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 관계자는 “매월 1회 이상 단속반과 순찰조를 통해 주기적으로 계도와 경고, 과태료 부과 처분을 진행했으나 영업상 이유를 이야기하며 계속 전단지 살포를 시도하는 업장이 있어 완전 근절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완산경찰서와 합동으로 단속을 진행해 현장에서 직접 불법 전단지 유포자를 잡아 범칙금 등을 부과하고, 자동 발신 전화를 통해 전단지 상습 유포자 번호를 아예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불법 전단지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지금까지 단속했던 것보다 더 적극적이고 강한 단속을 통해 불법 전단지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1.06 16:59

겨울철 눈길·블랙아이스 사고 주의보

겨울철 눈길·블랙아이스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11월 기준) 발생한 눈길·블랙아이스 등으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총 324건에 달한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565명이 부상을 입었다. 겨울철 눈길·블랙아이스 사고는 위험성이 일반 사고에 비해 약 1.5배 가량 높다. 눈이 계속 내리는 경우에는 제설작업이 진행돼도 미끄러짐 현상이 발생한다. 또 겨울철 눈이나 얼어붙은 빗물 등에 의해 투명한 얼음이 생기는 것을 뜻하는 블랙아이스는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고, 고속으로 주행할 경우 차량 제어가 어려워 사고 위험성이 높다. 특히 블랙아이스는 고가도로, 다리 위, 터널 출입구, 호숫가 주변 도로, 커브길 등 햇빛이 잘 들지 않거나 일교차가 큰 곳에서 자주 발생한다. 실제 이날 군산에서는 출근길 통근버스가 블랙아이스로 미끄러져 22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군산시 서수면의 한 도로에서 통근버스 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탑승객 A씨(60대) 등 2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블랙아이스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3시 25분께 임실군 관촌면 순천~완주 고속도로 하행선 92.4㎞ 부근에서는 차량 15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5톤 화물차 운전자 A씨(50대)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먼저 블랙아이스로 인해 미끄러진 차량으로 인해 13대 차량이 추돌한 뒤 속도를 멈추지 못한 차량 2대가 추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아이스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급제동 금지 △핸들조작 최소화 △감속유도 △ABS 활용 △차간거리 확보 △스노우 체인, 스노우 타이어 등 필수장비 구비 등이 요구된다. 경찰 관계자는 “겨울철 빙판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고, 결빙이 우려되는 새벽 시간대는 감속 운행하는 등 안전운전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1.06 16:57

여기저기 콜록콜록⋯ 독감 환자 8년 만에 최대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2016년 이후 최대 유행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예년보다 저조해 상황이 더 악화되는 모습이다. 방역당국은 독감 유행이 봄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65세 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독감 예방 접종을 서두르라고 강조했다. 6일 전북자치도 독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넷째주(22∼28일) 도내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90.5명으로 전주(15∼21일) 50.9명에 견줘 77.7% 증가했다. 독감 의심환자는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 기침, 인후통 증세가 있는 환자다. 도내 독감 의심환자는 지난해 11월 첫째주(3∼9일) 2.2명에서 둘째주(10∼16일) 5.1명, 셋째주(17∼23일) 5.6명, 넷째주(24∼30일) 11명을 기록했다. 그러다 12월 들어 첫째주(1∼7일) 14.5명, 둘째주(8∼14일) 24.7명, 셋째주(15∼21일) 50.9명, 넷째주(22∼28일) 90.5명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도내 모든 연령층에서 독감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넷째주 기준 7∼12세가 162.8명으로 가장 많았고 13∼18세 106.6명, 19∼49세 103.9명 순이었다. 주로 검출되는 독감 바이러스 유형은 A형이었다. 독감 유행이 본격화됐지만 도내 백신 접종률은 예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국가예방접종 대상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과 어린이(6개월∼13세)의 백신 접종률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각각 82.9%, 63.1%였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2.0%p, 3.0%p 낮은 수치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 중인 독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 예방 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 접종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보건소도 노인, 임신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독감, 폐렴구균 무료 예방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시보건소는 50∼64세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유공자)을 대상으로도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현재 독감뿐만 아니라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등 다양한 호흡기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며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아직 독감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시민들은 지금이라도 접종을 서둘러달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문민주
  • 2025.01.06 16:54

전북 이번 주 5~15㎝ 눈 소식⋯한파 특보 가능성도

이번 주 전북 지역에 최대 20㎝의 눈과 이 내리고,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7일부터 전북 지역은 상층 저기압의 정체와 주기적 기압골의 영향으로 5~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안과 전북 남부 내륙 등 일부 지방에는 2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눈은 오는 10일 오후부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7일부터 11일까지는 한파 특보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최저 기온은 영하 10℃ 이하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11일 낮부터는 점차 회복돼 평년의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도내 7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7℃에서 영하 2℃, 낮 최고 기온은 0℃에서 영상 4℃로 예보됐다. 8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6℃에서 영하 2℃, 낮 최고 기온은 0℃에서 영상 4℃, 9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2℃에서 영하 7℃, 낮 최고 기온은 영하 7℃에서 영하 2℃로 나타났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적설이 많아 비닐하우스 및 시설물 붕괴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빙판길과 도로 결빙이 예상되는 만큼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상에서 높은 물결과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항해나 조업 시 유의하고, 수도관 동파 방지 및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날씨
  • 김문경
  • 2025.01.06 16:27

전주기전대학, 전주 대학 최초 야구부 창단

전주시에 대학 최초의 야구부가 창단됐다. 첫 데뷔전은 ‘2025 KUSF 대학야구 U-리그’에서 치러진다. 전주기전대학(총장 조희천)은 6일 “2025학년도부터 전주기전대학 야구부를 공식 창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야구부 창단은 전주시 대학 중 최초이며, 학생선수들의 진로 확대와 전문대학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전주기전대학은 올해 고등학교 졸업 예정인 고교선수 22명을 수시전형을 통해 우선 확보했다. 선수들에게는 장학금과 기숙사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창단 후 자리가 잡히면 팀 규모를 25~30명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그간 전주기전대학은 야구부 창단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용 운동장과 실내 연습장 등 기반 시설 확보를 위해 다양한 기관 및 업체와 협약을 진행했다. 또한 프로야구 출신 김태원 감독과 임수민 수석코치를 비롯해 2명의 전문 지도자를 영입해 지도자 진용을 갖췄다. 운동재활과 이종민 교수는 “전문대학 야구부 창단은 고교 졸업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체계적인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며 실력 있는 선수를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희천 전주기전대학 총장은 “야구부 창단을 통해 스포츠 인재 육성은 물론,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스포츠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기전대학 야구부는 올해 실시되는 2025 KUSF 대학야구 U-리그에 참가하여 첫 공식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 야구
  • 이강모
  • 2025.01.06 15:48

진안군애향본부, 신년인사회 개최… "지역발전 똘똘 뭉치자"

진안군애향본부(본부장 우태만)는 6일 군청 3층 강당에서 ‘2025년 진안군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춘성 군수, 한창민 국회의원(사회민주당 대표), 동창옥 군의회의장, 전용태 도의원은 물론 지역 내외 각계 기관·사회단체장 등 250명가량이 참석했다. 전북애향본부 총재이자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과 이웅진 재경군민회장도 경향 각지 향우들과 함께 특별히 자리를 같이했다. 이들은 한자리에서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덕담을 나누고 희망을 공유하며 서로를 응원했다. 이날 행사는 기부금 전달식, 국기에 대한 경례, 여객기 사고 희생자 묵념, 신년 인사, 영상메시지, 덕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여행객들을 위로하는 묵념을 올힌 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재경진안군민회 이웅진 회장과 성흥수 상임고문은 고향사랑기부금을 각각 500만원씩, 모두 1000만원을 전달했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신년인사에서 “새해 한자리에 모이니 정말 반갑다. 안천면 출신 한창민 국회의원이 함께해 특별히 기쁘다”며 “우리 진안은 인구는 적지만 훌륭한 인물을 많이 배출한 저력 있는 고장이다. 진안의 내외 군민 모두가 똘똘 뭉쳐 진안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창민 국회의원은 “고향에 오니 너무 정겹고 푸근하다. 12·3사태 이후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편안한 잠을 못 이루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 상식이 무너지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올해 진안의 사자성어 '근고지영'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태만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연말 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전 국민이 불안하고, 마음이 아프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오늘 신년인사회는 새해를 축하하는 의미보다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다 같이 지혜와 마음을 모으자는 뜻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춘성 군수는 신년인사에서 “올해 진안군은 행정을 펼치는 데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다는 '근고지영'이라는 사자성어를 택해 이를 실천하기로 했다”며 “다른 어느해보다도 진안의 뿌리인 군민 한분 한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발전 가능한 진안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1.06 15:42

더 커진 '고향 사랑'… 익산시, 고향사랑기부금 6억 원 돌파

익산시 고향사랑기부금 누적액이 6억 원을 돌파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6억 6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5억 9000만 원보다 12.6% 늘어난 수치이며, 건수로 보면 6616건으로 전년 4654건 대비 1962건이 증가했다. 전액 세액공제 적용 한도인 ‘10만 원’ 기부가 전체의 93.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기간별로 보면 11월부터 12월까지 모인 기부액이 전체의 70.6%인 4억 6900만 원으로 연말 두 달간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직장인 기부가 집중되는 연말을 맞아 시가 마련한 집중 홍보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탑마루 쌀, 고구마 소주, 날씬이 고구마, 배, 한돈 구이 세트, 김치 등 익산에서 나는 특산품을 중심으로 기부 답례품을 마련, 이를 앞세워 홍보를 펼쳤다. 그 결과 5300여 건의 답례품 주문 등 지역 농가를 돕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올해부터 1인당 기부 한도가 기존 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상향되는 만큼 답례품을 추가 발굴하고, 시기별 맞춤 홍보 전략을 통해 기부 문화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익산에 보내 주신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받은 사랑만큼 지역이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1.06 11:32

군산시의회 개·폐회식 과장급 공무원 배석 사라져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 본회의 개회 및 폐회 날, 본회의장 뒷자리에 집행부 과장(5급)들이 업무노트를 들고 배석하는 모습이 사라진다. 시의회가 올해부터 본회의 개·폐회식에 집행부 과장들을 배석시키지 않기로 결정해서인데, 이러한 변화는 시의회가 오랜 관행에서 탈피하려는 긍정적 행보로 보인다. 그동안 시의회 본회의가 열리는 날이면 발언권도 없는 집행부 과장들이 본회의장에 장시간 배석하면서 민원사무 등 업무 공백 및 시간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시의회는 비효율적 관행을 탈피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로, 시정연설과 5분 자유발언 등에 부연 설명이 요구되는 해당 부서장만 배석시키기로 했다. 실제 6일 열린 제270회 임시회에 집행부 국장과 필수 인원 외에는 배석하지 않았다.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론 및 집행부 등에서 건의해 온 사항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6일 열리는 임시회부터 과장들의 배석 범위를 조정하기로 했다”며 “새해 임시회부터 현행 국장, 소장, 과장인 본회의장 집행부 간부 공무원의 배석 범위를 국장, 소장, 시정 질문 및 5분 자유발언 내용과 관련된 과장으로 축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회는 앞으로도 생산적 의정 활동을 위해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시 관계자는 “수십 년간 지속된 집행부 과장들의 본회의장 배석을 중단함으로써 업무 공백과 행정력 낭비 우려가 사라졌다”며 “관행을 탈피하고 집행부와 소통하려하는 시의회의 행보는 매우 고무적이며,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1.06 10:05

새만금공항 항공정비 클러스터 논의 재조명 “항공·공항 안전 최우선”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배경에 국내 항공정비 인프라의 부족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가운데 지난 2008년부터 검토돼왔던 새만금 항공정비 클러스터 논의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관광객의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는 급증한 데 반해 우리나라 보수·정비(MRO)산업은 후진적 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 규모가 확장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은 엔진 수리와 같은 중정비를 해외 업체에 위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항공사들의 경우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에서 항공기를 정비를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륙 전 항공기에 문제가 생긴다면 해외에서 부품과 인력을 조달받아야 하는 구조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대형 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항공기를 정비할 수 있는 자체 격납고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이들 항공사와 계열사만이 엔진 고장 등 중대한 기체 결함을 수리할 MRO 역량을 갖추고 있다. 다른 LCC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국내 MRO 업체는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서비스(캠스·KAEMS)가 전부다. 이마저도 슬롯(보수 공간)이 제한돼 일부만 고치고 나머지는 해외에서 정비가 이뤄진다. 인천연구원이 지난 2016년 12월에 발간한 ‘항공정비산업 실태조사 및 항공정비 클러스터 사례 분석’보고서 등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항공정비시장 점유율은 1.5%로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8년이 지난 현재에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일 국토교통부가 밝힌 자료를 보면 상황은 더욱 악화돼 있다. 국내 LCC의 해외 정비 비용은 2019년 3072억 원에서 2023년 5027억 원으로 오히려 63.6% 늘었고, 같은 기간 해외 정비 비중 역시 62.2%에서 71.1%로 상승했다. 항공기 주요 결함이 발생했을 때 10건 중 7건은 해외로 갔다는 의미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가 차원의 항공정비 클러스터가 현재 사업이 추진 중인 인천을 제외하면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부터 새만금에 항공정비산업 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본격적으로 나온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8년이 이상이 지났음에도 새만금 MRO 클러스터 논의는 오히려 퇴보했다. 전북연구원 등은 새만금은 항공MRO를 육성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부지가 넓어 수요증가에 따른 시설확장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데다, 한전 관리의 핵심인 항공기 시험비행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또 MRO 시설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최소 0.33㎢(10만 평)의 대지가 필요한데, 이 규모는 새만금 전체 조성부지 291㎢(8800만평)의 0.1%에 불과하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1.05 18:43

탄핵정국 속 전북 정치권 전면전

자신의 개성이나 이념을 드러내기보단 방어적 의정활동이 특징이었던 전북 정치가 탄핵 정국을 맞아 완전히 달라졌다. 유튜브와 SNS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채널이 늘어난 데다, 전북에서 진보진영 색채가 과거보다 훨씬 뚜렷해 진 것이 그 원인이다. 이 때문에 전북 정치권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0명은 물론 원외 인사들까지 선두 진영에 서서 누구보다 탄핵 정국에 앞장서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은 연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강한 메시지를 시간 단위로 쏟아내고 있다. 그는 5일에는 “체포저지는 제2 내란”이라며 “이를 방관하는 최상목 대행도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국회 탄핵소추단에는 이춘석 의원(익산갑)과 이성윤 의원(전주을)이 활동하고 있다. 이춘석 의원은 헌재 만창일치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성윤 의원은 최근의 내란죄를 내란행위로 바꾼 탄핵소추서를 요지를 공개하며 논리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한병도(익산갑),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등은 내란과 탄핵에 관련한 법안을 쏟아냈다. 특이할만한 점은 국민의힘 진영 역시 강성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은 잠잠하지만, 도당위원장인 조배숙 의원(비례대표)은 최근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대거 참석해 탄핵과 체포시도에 강하게 반발했다. 조 의원은 지난 4일 밤 같은 당 이철규·김민전·이인선·임종득·박성민·구자근·강승규 의원 등과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영장판사가 영장에 써서는 안 될 말을 썼다. 형사소송법 110조, 111조를 배제해야 한다고 썼다”며 “누가 판사에게 법을 배제하는 권한을 줬냐. 우리가 이 잘못된 영장에 의한 체포를 반대해야겠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1.05 18:43

尹 탄핵 사유에 ‘내란죄 제외’ 갑론을박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형법상 내란 혐의를 제외하는 방안을 헌법재판소와 추진하자 이를 두고 여야간 입장이 갈리고 있다. 특히 여권에서는 이를 ‘탄핵 명분’ 약화로 보고, 보수단체 등 핵심 지지층과 함께 야권에 대한 총공세에 돌입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공범들의 아전인수식 해석이자 무식한 소리’라며 탄핵 심판에서 내란 혐의를 뺀 것은 어디까지나 심판 지연 방지를 위한 것으로 내란죄는 내란죄대로 형사재판에서 다루면 문제가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5일 정가에 따르면, 이 다툼의 이면에는 ‘조기 대선’이 있는데, 국민의힘 등 여권에선 탄핵 심판이 길어지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작동하기 때문에 내란죄를 탄핵 사유에서 뺀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권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지연작전을 쓰고 있는데다, 내란 혐의자인 국가원수의 탄핵 심판이 길어질수록 국가적 혼란도 길어지기 때문에 내란죄를 따로 다루자는 입장이다. 내란은 탄핵 사유에 뺀 것은 신속성 때문이지 내란 혐의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 이와 관련 헌재가 국회가 탄핵 소추 사유로 제시한 형법상 내란죄를 철회하겠다고 하자, 이를 받아준 점도 신속 재판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 국회 측은 “헌법 재판이 형법 재판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1차 변론준비기일에서 재판부에 헌법 위반을 재판 쟁점으로 삼겠다고 제안했다. 정형식 재판관은 2차 변론준비기일에서 “계엄 관련 위반 행위가 형법상 범죄에 해당한다는 주장은 철회한다는 것이냐”고 물었고, 국회 측은 “형법을 위반한 사실관계와 헌법을 위반한 사실관계가 사실상 동일하다”고 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 측은 "이 사건은 내란죄가 본질적이고도 가장 중요한 요소다. 형법상 내란죄가 성립 안 되는 것이라면 탄핵소추가 잘못된 것"이라며 "내란죄를 빼겠다면 국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국회 의결을 거쳐 내란죄를 뺀다면 그때 가서 동의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맞섰다. 국민의힘도 곧바로 지난 4일 내란죄는 이번 탄핵 사유의 사실상 전부"라면서 국회 재의결 절차를 요구했다. 또 여당에선 이 같은 민주당읲 판단에 대해 "이재명의 수많은 사법리스크 때문”아러면서 “공직선거법 확정 판결을 내리기 전, 하루라도 빨리 조기대선을 치르겠다는 속셈”이라고 공격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탄핵 사유 논란의 핵심은 간단하다”며 받아쳤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의결한 탄핵 사유들을 내란죄 성립 여부, 즉 형법 위반 여부로 다투지 않고 헌법 위반으로 주장하겠다는 내용”이라며 “당연한 확인이자 정리일 뿐 내란죄를 뺐다는 개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절차는 2017년 박근혜 탄핵 심판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당시에도) 탄핵 사유서를 재정리했다. 그때 탄핵 사유 정리를 주도했던 이는 다름 아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다”고 꼬집었다. 한민수 대변인은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사실상 철회한 것을 두고 재의결이 필요하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정신착란적 주장"이라고 일갈했다. 한 대변인은 "탄핵 심판에 속도를 더욱 내서 내란 수괴 윤석열을 하루빨리 파면하기 위한 결정을 왜곡하는 국민의힘의 파렴치함이 놀랍다"며 "내란죄 책임이 빠졌다면 윤석열은 왜 지금도 관저에 꼭꼭 숨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지연시키려고 악을 쓰겠나"고 반문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1.05 18:43

[지역서 꿈 펼치는 청년 예술인]① 싱어송라이터 신민수 씨

지역 청년 예술가는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제시해 예술 분야의 다양성과 혁신을 끌어내는 등 문화산업을 넘어 지역 사회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존재다. 지역 사회의 문화적 다양함과 창의성을 반영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영감은 주고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본보는 이번 기획을 통해 지역 예술 생태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청년 예술인들이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을 이끌어 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기 바라며, 청년 예술인들이 겪는 도전과 성취 그리고 그들이 꿈꾸는 미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4차례에 걸쳐 소개한다.<편집자 주>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 특히 예술을 업으로 삼고자 하는 청년들은 지역을 떠나 수도권 또는 해외로 나가려 한다. 지역 내에서의 전시, 공연, 네트워킹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역에서의 수익 창출이 어려운 경우 더 나은 경제적 조건을 찾아 대도시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전주에 머무르며, 지역에서 자신의 실력을 갈고닦아 지역민들에게 문화를 즐길 기회를 주고자 최선을 다하는 지역 청년 예술인이 있다. 싱어송라이터임과 동시에 문화공간 ‘더 바인홀’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신민수(27·전주) 씨가 바로 그다. 신 씨는 클래식 기타라는 악기를 가지고 진실된 목소리로 잔잔하면서도 따뜻하고 감성적인 노래를 선사하는 청년 예술가다. 그는 2018년 남성 3인조 그룹 ‘오렌지문’으로 데뷔해, 2023년 전라북도 레드콘 음악창작소 7기 뮤지션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데뷔부터 약 8년이라는 세월을 지역의 관객과 마주하며, 열심히 활동해 오고 있는‘가수’라는 직업에 눈에 뜬 계기는 ‘지인의 제안’이었다. 신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던 중, 친구들과 함께 놀러 간 노래방에서부터 ‘보컬’의 꿈을 꾸게됐다”며 “(같이 어울리던)친구 중 노래를 배우고 있는 친구가 제 목소리를 듣고 함께 노래를 배우는 것이 어떻겠냐, 제안해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보컬리스트로 활동을 이어가다, 국방의 의무를 위해 군대에 입대하며 기타라는 악기를 접하게 됐다”며 “처음 접했던 악기지만 금방 재미를 붙이기도 했도, 어느 정도 실력도 늘어가다 보니 작곡에 대한 욕심도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제대하고 무대 위에서 스스로 작사 작곡을 한 음악을 선보이다 보니, 싱어송라이터라는 수식어가 붙게됐다”고 설명했다. 설렘을 가득 안고 시작했던 ‘가수’로서의 여정 속 신 씨에게 항상 아쉬운 점은 ‘공연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는 “지역은 아무래도 수도권에 비하면,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소도 적고, 예술인들이 활동할 기회도 상대적으로 적어 예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힘든 구조인 것 같다”며 “더 많은 지원사업과 공모사업 등으로 저뿐만이 아닌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이 설 자리가 더 넓어지길 바란다”고 바람을 표현했다. 이어 신 씨는 “지역 내 문화 예술 분야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청년 예술인에게는 ‘공연’은 단순히 무대에 올라 공연을 올리는 것만이 아닌 자신의 존재를 알릴 기회라고 생각된다”며 “무대는 일반 관객분들 앞에 올라 본인만의 예술 세계를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지만, 문화 행사를 기획하는 기획자와 문화재단 등 기관 소속의 전문가들에게도 노출될 수 있는 자리다. 이처럼 소중한 기회가 지역 사회의 청년 예술인에게 더 많이 부여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같이 어려운 지역 예술 생태계를 인지하고 있는 가수 신민수 씨 역시 자신의 공연 활동의 확장성을 위해 끊임없이 실력을 갈고닦으며 더욱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7년이라는 세월을 달려오며 저도 모르게 현재에 안주하며 게을러진 한해였던 것 같다”며 “새롭게 맞이한 2025년에는 독학으로 배운 기타 연주의 기본기를 더욱 탄탄히 다지는 등 더욱 전문성 있는 활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수 신민수 씨는 오는 14일 새로운 앨범 ‘그대만 사랑할래요’를 발매한다. 새롭게 선보여질 앨범은 팝/어쿠스틱 장르로 당일 낮 12시부터 멜론, 벅스, 유튜브뮤직 등 다양한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01.05 17:57

전주시 민간위탁시설 주먹구구식 운영

전주시 민간위탁시설들이 예산을 부적정하게 집행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주시 감사담당관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7일부터 9월 27일까지 전주전통술박물관, 최명희문학관, 전주부채문화관, 완판본문화관에 대한 감사를 통해 나온 행정상 조치는 총 28건이다. 신분상 조치는 총 3건이었다. 민간위탁시설 전반에서 문제점이 지적된 가운데 최명희문학관의 운영 부실이 두드러졌다. 감사담당관실이 최명희문학관에서 추진한 사업을 점검한 결과 문학관은 사업계획서 세부 운영계획에 따라 전시, 연구, 체험, 홍보 등을 운영해야 함에도 수탁 기간인 지난해 1월부터 감사일까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기간 전시실 관리를 위한 일일 점검 일지도 작성하지 않았다. 시설 청결 유지를 위한 문학관 내 예초작업, 혼불문학공원 묘소 벌초작업 등도 수행하지 않았다. 문화예술단체 대관용으로 사용하는 지하 세미나실은 천장 등에 곰팡이가 필 정도로 시설 관리가 엉망이었다. 수탁기관은 근로자를 임면한 뒤 10일 이내 시장에게 문서로 보고해야 하지만, 감사일까지 해당 부서에 임면 사항을 보고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또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지출된 관장의 급여 명세서상 기본급과 명절휴가비를 점검한 결과 시 승인을 받은 예산서와 다르게 기본급과 명절휴가비를 과다 지급한 사실이 발견됐다. 초과근무수당 지급도 부적정하게 이뤄졌다. 이와 관련 시는 기관 경고하고 174만 8400원을 회수 조치했다. 이외 전주전통술박물관과 전주부채문화관은 공공운영비로 집행해야 할 예산을 사무관리비로 편성해 집행하는 등 세출예산 집행이 부적정했다. 완판본문화관은 회의 참석 수당, 출장여비를 각각 69만 7600원, 29만 800원 과다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어 감사담당관실은 지난해 9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완산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덕진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전주사랑의집, 전주완산아동보호전문기관, 전주권소각자원센터에 대해서도 감사를 실시했다. 이들 시설에 대해서는 행정상 조치 총 14건이 이뤄졌다. 완산구·덕진구어린이급식지원센터는 저작권 등록 관리 소홀, 전주사랑의집은 계약 업무 소홀, 전주완산아동보호전문기관은 강사 범죄 경력 조회 소홀, 전주권소각자원센터는 하자 검사 소홀 등을 지적받았다.

  • 전주
  • 문민주
  • 2025.01.05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