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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전북대병원 2월에 첫 삽 뜨나

터덕거리던 군산전북대병원이 올해 상반기에 첫 삽을 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대병원 관계자로부터 2월 말 군산전북대병원이 착공된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공식 밝혔다. 신 의원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군산과 전북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결단을 내린 양종철 전북대병원장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곁들었다. 군산전북대병원은 3301억 원을 들여 사정동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0층, 500병상 규모의 종합의료시설를 짓는 사업이다. 지난 2010년 당시 전북대병원 새만금분원 건립을 결정한 이후, 독미나리 서식지 논란으로 최초 계획 부지인 백석제에서 사정동 현 부지로 옮기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2024년 예산 전면 재검토와 의료대란으로 인한 전북대병원의 재정적자 등으로 당초 지난해 예정이던 착공이 지연되기도 했다. 여기에는 건축자재비 상승 등에 따른 공사비 폭등도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전북대병원의 경우 개원 초기에는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응급의료센터 등 중장년층을 위한 특성화센터를 주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 의원은 "2020년, 제21대 군산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자마자 지지부진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추진했다"며 "올해 초에도 전북대병원을 방문해 지속적인 협의를 해온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이 의료 인프라를 갖춘 으뜸도시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5.01.16 10:45

[무주군 신년설계] 체류 인구유입 확대…기후행동 실천 앞장 선다

‘자연특별시 무주’가 ‘무주다운 무주 행복한 군민’ 실현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주거와 에너지, 교육, 문화, 먹는 물과 교통 등의 사회접근성을 강화하고 서민경제 활력을 제고해 지역 격차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으로, 인구감소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춘 2025년 무주군정 운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체류 인구 유입을 위한 관광자원 확충 자연특별시 무주의 관광자원은 무주 남대천 주변 경관조성사업(남대천교 경관분수 등)을 비롯한 안성 칠연지구(~2025, 통안천둘레길 등), 부남 금강변(~2025, 클라이밍체험장 등), 무주 생태모험공원( 반딧불이 생태습지 등), 구천동 33경( 탐방로 조성 및 관광거점 개발)등 각 읍면 대표 관광지를 명소화하는 사업을 비롯해 무주 향로산 산림복지단지 조성(, 전망원 등), 덕유산 둘레길 조성 사업 등이 뒷받침할 전망이다. ⃟ 태권시티 무주 위상 강화 세계 태권도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제태권도사관학교(태권도 종합수련센터)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태권브이랜드 연계 관광 활성화 사업(~2026 전시체험관, 편의시설 등) 추진과 함께 태권도테마공원(2025~2026 체험형 상품쇼핑존, 3D체험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돌봄과 교육-취업-정주기반을 마련할 태권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사업 추진은 전북국제태권도고등학교 설립 추진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 태권브이랜드(2017~2026) 무주읍 최북미술관과 국민체육센터 사이 부지에 조성 중인 태권브이랜드는 동작형 태권브이 로봇을 중심으로 관광객들이 체험과 관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현재 태권브이랜드 내에 들어갈 로봇 구동 시험(12m, 3가지 품새, 60개 이상 동작 구현)을 완료한 상태로 ‘26년까지는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시체험관과 비밀기지, 태권브이테마존, 포토존, 편의시설, 경관조명시설 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 태권도를 비롯한 다양한 종목, 규모의 전국·도 단위 대회와 전지훈련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으로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8.29.~31. 50여 개국 2000여 명 참가 예정 / 세계태권도연맹 주최)를 비롯한 8개 국내외 태권도 대회가 개최 예정이다. 또 무주 반딧불배 전국 마라톤대회와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비롯한 축구, 골프, 검도 등 19개 종목 대회 개최도 확정된 가운데 새로운 대회를 유치(11개 대회 목표)하는데도 더욱 힘쓸 방침이다. ⃟ 서민경제 안정화 무주읍 상권활성화 2년 차 사업(노후 간판 정비, 야밤도주, 뚝방야장 프로그램 진행 등) 추진에 주력하는 한편, 지방소멸대응기금 1억 원을 들여 인구감소지역 기업 특례보증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외 무주사랑상품권 운영 및 소상공인 육성(카드수수료, 온라인마케팅 등 지원), 로컬잡센터 운영을 통한 구인·구직 지원에 주력한다. 냉난방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사업(203세대 태양광, 태양열, 지열 발전설비 설치 지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농업 경쟁력 향상 농업 분야는 기후변화 대응으로 경쟁력을 더한다, 신규로 과수 이상기상 대응 피해경감 기술 시범, 원예작물 신기술 적용 소득증대 시범(재배환경 개선 등), 스마트팜 기술 도입(농작업 추종 로봇 등), 고랭지 채소 경쟁력 강화 시범(수출용 딸기, 여름 배추, 수박), 고랭지 스마트팜 경영실습장 조성 사업(~2025 무풍면 5,640㎡ 규모, 연동하우스 등)등이 추진된다. 산지유통시설 확충 사업(거점스마트APC 신축_사과선별장 2개동 설치) 응모로 무주군 전략 육성 품목인 사과 선별·유통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강화 작은 목욕탕 이용이 힘든 70세 이상 어르신(2140명)을 위한 목욕비 지원 사업이 본격화(1인당 1회 5000 원, 월 2회 목욕비 바우처 카드로 지원)되며 주거취약계층 집수리도 지원(76곳, 주택보수 범위별 수선 비용)한다.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신규로 추진되는 장애인통합돌봄, 화재안전취약자 소방안전물품 지원(221가구, 스프레이형 소화기, 자동 소화패치 등)을 비롯한 읍면 단위 LPG배관망 구축(460세대) 사업 등 추진에도 내실을 기한다. ⃟ 살기 좋은 무주 조성 이외에도 맞춤형 평생 학습(평생교육원 운영) 등 개인과 지역 성장을 이끄는 인재양성 정책(장학사업, 특기적성 교육 등), 군민안전보험(무주군에 주소를 둔 모든 군민 대상 40개 항목 보장) 추진, 자연재해 위험지구 개선 및 정비, CCTV통합관제센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도시안전망 구축, 군립요양병원 건립·운영(무주읍, 연면적 5,129㎡ 지상 3층 규모의 재활·치매 전문병원) 등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무주 기반이 될 전망이다. △ 무주군립요양병원(올해 개원 예정) 무주군립요양병원 조감도 무주군립요양병원(총사업비 247억 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36개 병실, 126병상(치매전문 42병상, 일반 84병상)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한방치료실과 물리치료실, 진료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군은 군립요양병원(재활·치매 환자 진료 및 치료<입원>, 관리 프로그램 운영)을 거점으로 보건의료원(협진 체계 구축)과 종합복지관(치매환자 사후관리, 치매 예방 교육), 평화요양원(치매 노인 통합돌봄, 치매 가족 상담 지원)을 잇는 공공의료 환경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인터뷰----------------------------------------------------------------------------------------------- 황인홍 무주군수 새해 화두로 ‘무실역행(務實力行)’를 내놓은 황인홍 군수는 “올해도 무주다운 무주 행복한 군민 실현을 위한 도전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이어 “인구감소 문제와 기후변화를 간과해서는 지역발전, 아니 생존 자체를 생각할 수 없는 시기가 도래했다”라며 “무실역행의 자세로 무주가 나아갈 길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실행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문제는 우선 주민들이 살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이주를 막고 지역이 가진 자원을 토대로 체류 인구 유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전략으로 사회서비스 접근성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 등을 강조했다. 또 “글로벌 리스크 1위로 꼽히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 역시 가지고 있다”며 “친환경 정책을 통해 기후행동 실천에 앞장서는 한편, 농업 분야에는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고 재배 품목을 다양화하는 노력, 주민들 특히 취약계층을 향한 기후복지지원에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무주
  • 김효종
  • 2025.01.15 19:40

신임 체육회장에 '서울올림픽 유치 공언' 유승민, 전주올림픽 유치 영향 주목

2036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서울에 힘을 실어줬던 유승민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신임 체육회장에 당선되면서 전주올림픽 유치 전략에 다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정치권은 유 회장의 당선에 축하의 뜻을 밝히면서 신임 대한체육회장과 충분히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엘리트 탁구인으로 현 대한탁구협회장인 이태성 세아베스틸 사장 등과의 인연 등으로 충분한 소통 창구도 확보해 뒀다는 게 정치권과 체육계의 전언이기도 하다. 또 젊고 참신함을 그리고 개혁을 강조하는 유 회장의 일성에 맞춰 2036 전주올림픽 유치에 더욱 전념을 다하겠다는 게 전북자치도의 입장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윤덕 의원 측 역시 “유 회장이 유연한 사고를 가진 혁신적인 인물로 알고 있다”면서 “비수도권의 전주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 체육회장의 업무는 2월 말 개시되는데, 이때는 올림픽 국내개최 후보지가 결정되는 시기인 만큼 이번 심사는 기존 절차에 맞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란 낙관론도 나왔다. 2036 전주올림픽 유치나 지역 분산개최에 긍정적이었던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의 3선이 좌절됐지만, 고작 한 달만에 국내 후보지 선정에 관여하거나 기조가 확 바뀔 수 있는 염려가 적다는 주장이다. 다만 새로운 수장이 선출됐기에 유 당선인의 협력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 올림픽유치에 대한 그의 생각도 빠르게 확인해 전략을 이에 맞춰야 할 필요성도 높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올림픽 유치에 대한 생각도 이기흥 현 회장과 유 당선인의 방향성도 조금은 다르다. 이 회장은 그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강조했고, 엘리트 선수 출신인 유 당선인은 국내 체육 인프라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유 당선인이 지난해 파리올림픽 이후 서울 올림픽 유치에 열의를 보인 점도 참고해야 할 부분이다. 그는 대한탁구협회회장과 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레저학과 특임교수를 겸임하던 지난해 9월 2036 올림픽유치 도시로 서울을 지목하면서 “2024 파리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보며 우리는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생겼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또 “국제경제의 허브 서울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한 단계 성장하는 발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올림픽 유치는 비단 메가 스포츠 이벤트 개최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기후환경 이슈를 공론화하는 국제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었다. 한편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은 체육회장에 당선된 직후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로 소통했다. 바흐 위원장은 축하 인사를 건네며 "이른 시일 안에 스위스 로잔에서 만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스포츠일반
  • 김윤정
  • 2025.01.15 18:36

잘린 전주한옥마을 나무들···상시 관리 필요

한옥마을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에 대한 상시 및 집중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 한옥마을 내 경기전, 도로변 등에 심어진 나무와 보호수 등이 전주시청 여러 부서에서 나뉘어져 관리가 되고 있는데, 현재 많은 나무가 질병 및 관리 문제 등으로 인해 잘려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오전 경기전 앞. 경기전 담벼락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가 속칭 ‘닭발나무’로 가지 끝이 모두 잘려 나가 있었다. 성인 남성이 감쌀 수도 없게 자라난 한 은행나무는 줄기 대부분이 잘려 있었다. 경기전 안에서도 가지와 함께 줄기까지 잘려나간 나무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관광객 김모(50대) 씨는 “이렇게 큰 나무가 줄기 채로 잘려진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다”며 “바로 옆 보호수도 죽어가고 있는 것 같다. 한옥마을이 은행나무가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나무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한옥마을에 심어진 나무를 관리하는 전주시내 부서는 총 3개로 확인됐다. 먼저 도로변에 설치된 가로수 등은 완산구청에서 관리한다. 경기전 안에 설치된 나무는 국가유산관리부서에서 관리하며,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는 또 관리 부서가 바뀐다. 담벼락을 하나 두고 바로 인근에 심어진 나무가 각각 관리자가 다른 상황이다. 또한 현재 한옥마을에 심어진 나무들은 상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각 관리부서들은 민원이 들어올 때만 용역을 통해 가지치기 등의 관리에 나선다. 도로변 가로수의 경우 완산구에 설치된 수천개의 가로수와 함께 관리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한옥마을 은행나무 등 나무들은 역사, 문화, 환경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띄고 있다. 수백 년의 나이를 자랑하는 향교 은행나무를 시작해 가을철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장관으로 꼽힌다. 경기전 또한 설치된 소나무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 이유로 거론된다. 전북대학교 생명자원융합학과 박병모 교수는 “나무는 보호수나 가로수나 모두 똑같은 나무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분께서 종합적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며 “ 나무한테는 오히려 많은 인간이 찾아올수록 악영향을 끼친다. 나무 주위에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둘레를 치거나 식물을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는 나무를 식재만 해놓았지 제대로 된 관리가 되어 있지 않다. 집중관리를 통해 녹음수로서 풍요로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며 “올해 용역을 통해 나무가 건강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1.15 18:36

진안군-기관·단체, ‘지방소멸위기 극복’ 공동 대응 노력

진안군은 급격한 인구 감소와 이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관내 기관·단체와 협력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전춘성 군수를 비롯한 군청 간부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1개 읍·면을 순회하며 연초 방문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군은 총 154개 단체와 함께 ‘인구감소·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민관 공동 대응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과 단체로는 이장협의회, 경찰서, 학교, 우체국, 농협, 산림조합중앙회 진안교육원 등이 있다. 군과 이들 기관·단체는 진안의 미래를 위해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인구 늘리기 시책 발굴 및 추진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협약 기관들의 의견 수렴과 정책 반영 △관내 미전입자 및 진안지역 생활 인구의 주소 갖기 운동 동참 △인구 늘리기 시책 홍보 등이다. 군과 협약 기관들은 이를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군은 현재 진안이 직면한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과 고향사랑기부제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배정영 산림조합중앙회 진안교육원장은 협약식에서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임업 전문교육 기관이 되고 싶다”며 “지역의 가장 중대한 문제인 지방소멸에 대해 군과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지방소멸 위기는 복합적인 문제로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군청 혼자서가 아닌 모든 기관·사회단체의 머리를 맞댄 장기적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 군민들의 깊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1.15 18:28

[尹 체포] 전북 국회의원 “성숙한 민주주의 발현 내란 수습 최선”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계엄 사태 43일 만에 체포되자 전북정치권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북 국회의원 10명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만큼 이번 체포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며 내란 특검법 처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사무총장인 전주갑 김윤덕 의원은 이날 “12·3 내란의 우두머리인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 체포됐다”면서 “우리가 이룬 것은 단순한 내란 수괴 체포가 아니라 성숙한 민주주의의 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아픈 역사를 뒤로하고 국민이 하나돼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면서 “민생경제를 최우선 삼아 국민의 삶 회복에 전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내란 특검법의 신속한 처리로 이번 사태를 종식하고 대한민국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과 질긴 악연을 이어가고 있는 전주을 이성윤 의원은 “이번 체포가 내란 진압의 시작”이라는 짧은 논평을 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인 익산갑 이춘석 의원은 체포 전 윤 대통령이 촬영한 영상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그가 말하는 존경하는 국민은 ‘일부 극렬지지자’인 모양”이라면서 “(윤 대통령 말처럼)우리나라 법이 무너지긴 했다. 바로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의해서다”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16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2차 변론기일이 진행된다”며 “국민에 대한 쿠데타를 일으킨 대통령의 말로를 역사가 기록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군산·김제·부안갑 신영대 의원은 “철저한 수사로 그 죗값을 뼈아프게 치르도록 해야 한다”며 “한남동 관저로 몰려간 국민의힘도 국민께 석고대죄 하라”고 일갈했다. 민주당 전북자치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군산·김제·부안갑 이원택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체포는 헌정사에 불행”이라면서도 “이번 체포가 헌정질서 수호와 민주주의·경제회복의 시작”이라고 단언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완주·진안·무주 안호영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43일 만에 내란 주동자가 체포됐다”면서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읍·고창 윤준병 의원 역시 윤석열 대통령 체포가 집행된 데 대해 “헌정질서 회복의 첫걸음”이라며 “우리 사회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의원은 “무너진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는 단초가 마련됐다”며 “우려하던 무력 충돌이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그러나 마지막까지 궤변과 피해망상으로 가득한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보고 있자니 분통이 터진다”며 “공수처는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수사기관으로서 가치와 역할을 스스로 증명해 나가야한다”고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1.15 17:46

[尹 체포] 대통령 체포에 이재명 "참 안타까워"·권성동 "속 시원한가"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되자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체포된 직후 소집된 비상의원총회에서 "이런 참담한 상황이 벌어져 국격이 무너진 데 대해 대단히 죄송하고 유감"이라며 "수사를 위한 체포인지, 체포를 위한 체포인지 지난 2주간 온 나라를 이렇게 뒤집어 놓은 것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오동운 공수처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이제 속이 시원한지 묻고 싶다"며 "야당이 공수처와 국수본을 협박했다. 역사가 반드시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은 헌정 질서 회복, 국민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이 체포된 것과 관련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 직후 윤 대통령 체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이제 신속하게 헌정 질서를 회복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할 때"라며 말을 아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회복, 법치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2·3 내란이 발발한 지 44일, 탄핵안이 가결된 지 33일만으로 많이 늦었지만 대한민국 공권력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돼 참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옥중서신을 통해 "국민의 정당한 분노가, 굳센 연대가 승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이제 민주정부 수립과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 국민을 위협한 내란 역도들은 모두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국민은 항상 이길 것"이라고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1.15 17:27

잦아진 교통 시설물 파손⋯파손자 외면에 지자체 부담만 늘어

운전 부주의 등으로 인한 교통안전 시설물 파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그 부담은 대부분 지자체에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오전 찾은 전주시 덕진구 에코시티의 한 도로. 중앙선을 따라 세워져 있어야 했을 시선 유도봉 대부분이 제 형태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되어 있었다. 그중에서도 아랫부분만 남아있는 유도봉이 대다수였으며 일부 유도봉은 완전히 뽑힌 채 도로 위를 굴러다니고 있었다. 인근의 또 다른 도로에 설치되어 있는 중앙 분리대는 맨 윗부분이 파손돼 차도로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에코시티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이모 씨(30대)는 “다리에 설치되어 있던 유도봉이 파손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아예 치워버렸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며 “저렇게 파손된 상태로 오래 지나니 다리 위에서 차량을 돌리려는 사람도 가끔 있던데 황당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찾은 완산구의 도로들 역시 많은 교통안전 시설물이 파손되어 있었다. 시선 유도봉들은 본래 설치됐던 자리에서 이탈해 도로에 쓰러져 있었으며, 파손된 중앙 분리대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 김모 씨(30대)는 “부서진 교통안전 시설물이 있다면 그래도 빠르게 복구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매번 비슷한 장소에서 파손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 부순 사람 돈으로 고치게 해야 그나마 파손이 덜 발생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시선 유도봉, 중앙선 분리대 등 교통안전 시설물 유지 보수 관련 작업 건수는 2022년 312건, 2023년 609건, 지난해 773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자진 신고와 적발된 일부 건수를 제외하고 모두 지자체 예산을 통해 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매년 유지 보수 작업에 3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대규모 교통안전 시설물 파손 발생 시 경찰서 협조와 CCTV 확인 등을 통해 원인자 부담으로 시설물 보수를 하고 있지만 소규모 파손의 경우 일일이 파손자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며 “신문고 등 민원이 접수되면 교통 안전을 위해 빠르게 대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통안전 시설물을 파손하거나 파손된 시설물을 발견했다면, 2차 사고 예방과 교통안전을 위해 빠르게 처리‧보수할 수 있도록 꼭 신고와 민원을 넣어달라”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1.15 17:27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에 7개 기업 610억 투자 약속

전주에 조성 중인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에 7개 기업이 6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이로써 탄소국가산단 입주 예정기업은 총 13개로 늘었다. 투자 예정금액도 총 1600억 원에 이른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인태 전북특별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 임문택 전북연구개발특구 본부장, 파마로보틱스 등 7개 기업 대표는 15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탄소국가산단 입주 희망기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주사제 자동 조제로봇을 생산하는 파마로보틱스(본사 서울), 드론을 개발하는 억세스위(수원), 태양광 발전장치를 제조하는 대경산전(전주)·네프(전주)·디엠티(익산), 탄소섬유를 활용해 배전반을 제작하는 미래신재생에너지(전주)·이수이엔지(김제) 등이다. 이들 기업은 이날 협약에 따라 탄소국가산단에 610억 원을 투자해 135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탄소국가산단은 202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전주 덕진구 일대에 66만㎡(20만 평) 규모로 조성 중이다. 다음 달 분양 예정이다. 탄소국가산단은 산업시설용지, 지원시설용지, 공공시설용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공장을 지을 수 있는 산업용지는 10만 평 규모다. 현재까지 13개 기업이 5만 평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면서 분양 전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탄소국가산단은 탄소융복합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입주기업에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이 가능하다. 또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으로 지정받아 산단 내 인프라 개선도 진행 중이다. 특히 전주시는 탄소국가산단 분양 활성화를 위해 입지보조금을 특별 지원할 계획이다. 입법예고 중인 '전주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따르면 전주 탄소국가산단 산업시설용지를 분양받아 입주하는 기업 또는 연구소는 보조금 지원기준·지원금액 한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의 100분의 10 범위에서 토지매입비를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협약에 다양한 첨단분야 기업들이 포함된 만큼 전주 신산업 발전이 기대된다"며 "시는 입주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전주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인 유제청 파마로보틱스 대표는 "탄소국가산단 투자를 계기로 지역 발전에 일조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25.01.15 16:24

오프라인서 온라인으로⋯전북 소비자피해 지형도 바뀐다

#1 군산의 이 모(40대) 씨는 지난해 1월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명 브랜드 패딩을 정상가 대비 80% 할인된 47만 8000원에 구매했다가 사기를 당했다. 제품은 3주가 지나도록 배송되지 않았고, 주문 취소도 안 되는 등 연락두절된 상태에서 카드대금만 결제됐다. 이 모 씨는 할부거래법상 항변권을 행사해 카드사를 통해 결제 취소 및 환불 처리를 완료했다. #2 익산의 박 모(50대·여) 씨는 TV홈쇼핑을 통해 구매한 470만 원 상당의 유럽패키지여행을 지난해 9월 20일 출발 3일 전 상해로 인한 입원으로 취소했다가 과도한 위약금이 청구됐다. 여행사는 특별약관을 근거로 50만 원만 환급하겠다고 주장했으나, 소비자가 입원확인서와 진단서 등 입증 서류를 제출한 결과, 여행 요금의 50%인 235만 원을 환불받게 됐다.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이 소비 형태를 바꾸면서 소비자 피해 양상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거래 피해가 급증하며 새로운 소비자 보호 체계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에 접수된 지난해 소비자 상담 및 피해구제 건수는 총 1만 5262건으로, 전년(1만 4889건)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거래 피해가 전체의 34.5%를 기록하며 전년(29.2%) 대비 5.3%p 상승해, 소비 형태의 근본적 변화를 여실히 드러냈다. 세부적으로 모바일 기반 거래는 3.4%p, 국내 온라인 거래는 1.7%p 각각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매장 거래 피해는 6.1%p 감소해 뚜렷한 소비 지형 변화가 감지됐다. 품목별 분석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보인다. 의류·섬유신변용품이 1979건(13.0%)으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온라인 패션몰의 성장세와 함께 피해도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피해 유형도 제품 하자를 넘어 판매자의 계약 불이행과 환불 거부 등 소비자 기본권 침해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티메프 사태'는 디지털 플랫폼의 구조적 취약점이 표면화된 사례로 평가된다. 문화·오락서비스 분야의 소비자 피해 신고는 총 1358건으로, 전체 피해 신고의 8.9%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갑작스러운 계약 파기와 대규모 환불 거부 사태는 여행·숙박·항공서비스 전반에 걸쳐 소비자들의 피해를 급증시켰다. 소비자 연령대별 분석도 주목된다. 50대가 26.0%로 가장 많은 피해를 신고했고, 40대(25.7%), 30대(19.7%) 순이었다. 디지털 소비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이 주요 소비계층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며, 이들을 겨냥한 사기 수법이 증가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피해 유형별로는 계약해제·해지/위약금(20.1%), 계약불이행(19.1%) 등 계약 관련 분쟁이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했다. 이러한 현상은 비대면 거래 확대에 따른 계약 관계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보금 소장은 "티메프 사태를 통해 전자상거래시스템상 '거래 안전성'의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 뒤늦게 법 개정을 통한 통신플랫폼사업자에 대한 규제 및 정산기일 등에 대한 지침이 마련됐다"며 "제주항공 참사를 통해서도 '소비자안전'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생활용품 소비자안전을 위한 조사와 특수거래분야 시장감시를 통해 소비자 권리 보호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15 16:03

"베트남 아이들에게 감로수를"… 마이산 탑사,디엔비엔성에서 지하수 관정 설치 후원

마이산 탑사(주지 진성스님)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 디엔비엔성 남포현 6개 유치원에 지하암반수 관정 7개와 식수대 1개를 설치하는 후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디엔비엔성 남포현은 라오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지역이다. 15일 탑사에 따르면, 이번 봉사는 마이산 탑사 붓다봉사단(단장 이재현)이 주최하고, 한국불교 태고종 원융승가회(회장 일로스님)가 주관했다. 붓다봉사단과 원융승가회로 구성된 34명의 봉사단은 전주를 출발해 인천공항과 하노이공항을 경유, 18시간 만에 베트남 디엔비엔푸시에 도착했다. 이후, 해발 1200m의 고갯길을 버스로 6시간 동안 이동하여 남포현에 도착한 봉사단은, 7일 남포현 화반유치원에서 열린 지하수 관정 설치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스님, 붓다봉사단 총괄이사 현진스님, 이재현 붓다봉사단장, 원융승가회장 일로스님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황롱 디엔비엔성 국경수비대장과 응웬 휴 남포현 부현장, 황티빅 남포현 교육청 부청장을 비롯해 비 티 루안, 다 티 사우, 나히, 르엉 티 투안, 나붕, 러티콰 유치원 원장 등 약 100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준공식에 앞서 탑사 측은 6개 유치원이 이용할 지하수 관정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현지 답사를 진행한 후, 총 8900만원의 성금을 모금하여 2개월간 공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650명의 아이들과 6000명 가량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7개 관정의 준공식을 가질 수 있었다. 베트남 디엔비엔성 남포현 화반유치원 비 티 투안 원장은 환영사에서 “어린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지원해 준 한국의 불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진성스님은 “신설 관정의 지하수는 지표수에 비하면 감로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처님의 자비로 이 물을 마신 아이들이 베트남의 미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봉사단은 준공식 직후 디엔비엔성 SOS보육원을 찾아 인형과 간식 등을 선물했다. 또한, 11일에는 하노이 므엉찬 호텔 연회장에서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의 장호승 총영사 겸 공사, 조수호 전북특자도 하노이 경제통상 거점 소장, 김대식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전 카자흐스탄 대사), 김태권 복지TV 전북방송 사장, 베트남 현지 교포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하수 후원 보고회를 열기도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1.15 15:29

정읍지역 훼손된 도로표지판 시민들 안전 위협

정읍시 관내 도로표지판 일부가 파손된 채 방치되어 도심 미관 저해는 물론 안전운전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도로표지판 중에서도 기점과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설치된지 오래된 코팅지가 찢어지거나 일부 글씨가 뜯겨나가는 경우가 많아 빠른 조치가 요구된다. 15일 농소동 외곽으로 나가는 지방도에 설치된 도로표지판은 시설물만 세워져있고 표지판 내용은 알아볼수 없게 훼손되어 있었다. 시 건설과는 "이곳 지방도는 2005년 개설되면서 당시 세워진 녹색 도로표지판으로 오래되고 낡아서 뜯겨 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시 외곽도로 표지판에서도 정비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과에 따르면 매년 상·하반기에 도로시설물 관련 업체와 단가계약으로 표지판 정비를 하고 있다. 또, 노후된 도로표지판을 실시간 확인하거나 읍면동 민원 또는 국민신문고 접수된 사항을 확인하여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도로표지판을 보면 녹색판은 구형이며 파란색 판은 신형으로 모든 표지판을 파란색 판으로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25년 도로표지판 정비사업 예산은 2억원을 세웠지만 도로표지판 기능 중요도와 정비 시급성을 볼때 예산 편성 적정성도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에 표지판을 통째로 바꾸면 1000만원, 뜯겨진 부분 코팅지 일부를 수리하는데 2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는 것. 시 건설과 관계자는 "올해도 1월중 업체를 선정하고 빠른 시일내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주에 읍면동 별로 도로표지판 전수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1.15 12:50

[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 "등단의 순간을 잊지 않고, 치열하게 꿈꾸며 쓰겠다"

‘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의 주인공들과 한국 문단의 새로운 얼굴을 축하하는 중견·원로 문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4일 전북일보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은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자리였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역의 중견·원로 시인들과 당선 작가들의 가족, 전북일보 임원 등이 참석해 앞으로 한국 문단을 빛낼 이주경(시), 김수현(수필), 장용돈(소설), 김정숙(동화) 작가의 출발을 응원했다. 시 부문 당선자 이주경 시인은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사실이 아직도 꿈만 같다. 저에게 당선의 영예를 안겨준 이번 ‘카키리카 앵무’의 속 구절처럼 창살에 갇히지 않고, 치열하게 꿈꾸는 시인이 되겠다. 제 작품을 선택해 주신 김사인 심사위원과 박남준 심사위원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수필 부문 당선자 김수현 작가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지난해 초 지인에게 글을 그만 쓰겠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신춘 병’을 떨치지 못하고 응모를 하게 됐다. 생각지도 못한 순간을 선물해 준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소설 부문 당선자 장용돈 작가는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30년이 걸렸다. 해마다 열병처럼 신춘 병을 앓으며 꾸준히 신춘문예에 도전해 최종심에 오른 적도 있어, 더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순간, 12월 24일까지 당선자를 숨겨놓고 성탄절 선물을 제대로 던져준 전북일보가 고맙기도 하면서 얄밉기도 하다. 오늘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약자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소설을 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동화 부문 당선자 김정숙 작가는 “고창군 공음면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하고, 어린 나이에 떠밀리듯 도시로 나가야 했다. 그런데 이런 영광의 순간으로 다시 고향에 돌아올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고향의 기운을 듬뿍 받아 어린이들을 위한 더 좋은 작품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01.14 19:03

‘설원을 가르는 은빛질주’ 15일 팡파르⋯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무주 설원에서 동계스포츠의 꽃인 스키와 스노보드의 축제가 열린다. 전북일보는 15일부터 17일까지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2025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를 개최한다.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스키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선수와 동호인을 중심으로 동계스포츠 활성화와 함께 스키·스노보드 인구 저변 확대, 신인 선수 발굴을 위해 11년째 열리고 있다. 스키 경기는 남녀로 나눠 △초등부(저·고학년) △중등부 △고등부 △청년부 △장년부 △실버부 △골드부로 열린다. 스노보드 경기 역시 남녀로 나뉘어 진행되지만, 올해는 청소년부를 제외한 일반부에서만 실력을 겨룬다. 파노라마 코스에서 진행될 이번 대회 종목은 스키와 스노보드 알파인 대회전으로 치러지며, 1·2회전 경기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순위를 매긴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3시 30분 무주 덕유산리조트 만선하우스 카페테리아 2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대회 개회식은 15일 오후 5시 30분 무주 덕유산리조트 내 티롤호텔 질레탈홀에서 열린다. 개회식에는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황인홍 무주군수,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 문대중 전북스키협회장, 이종석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윤석정 사장·백성일 부사장·서창원 이사·김영곤 광고사업국장, 참가 선수와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스포츠일반
  • 전현아
  • 2025.01.14 19:02

'한국문학의 힘'…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 개최

‘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14일 오후 3시 전북일보사 7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올해 전북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나온 이주경(시‧49‧부산) 김수현(수필‧30‧순천) 장용돈(소설‧55‧부산) 김정숙(동화‧63‧김포) 씨는 “글쓰기에 정진해 감동적인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며 "영광의 순간을 선사해준 전북일보에게 감사하고, 귀한 인연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인들이 대거 참석해 한국문단에 첫발을 내디딘 당선자들을 축하했다. 박남준 시인은 “기성의 미적 감각과 안목을 돌파해주는 신선함 속에 설득력을 발휘하는 새로운 목소리를 기다렸다”며 “이번 신춘문예 심사를 통해 발칙 풍부하고 패기 넘치는 상상력과 날카로운 예각의 안테나를 갈고 닦은 작품들을 만나는 순간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박 시인은 “당선자 모두 축하한다”며 “부디 당선작이 대표작이 되는 작가로 머물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선자들에 대한 격려도 이어졌다.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은 “문화예술 가운데서도 가장 으뜸인 것은 문학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신춘문예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 수상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전북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더 큰 문학의 장을 펼쳐달라”고 부탁했다. 소재호 전 전북예총 회장은 “남강에서 시작한 물줄기가 샛강을 이루고 태평양 어디쯤에서 철썩거리고 있다. 오늘 이렇게 훌륭한 문사들이 배출되어서 자랑스럽고 축하한다”며 “신춘문예 당선은 9층 석탑의 기초가 되는 돌탑 하나를 쌓게 된 것이다. 차근차근 돌탑을 쌓아 9층 석탑을 완성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시상식에는 심사를 맡았던 박남준 시인과 이광재 소설가, 전은희 아동문학가를 비롯해 서정환 신아출판사 사장, 소재호 시인, 김용택 시인, 백봉기 전북문인협회장, 이소애 시인, 김영 석정문학회장, 이병초 시인, 이형구 전북시인협회장, 박귀덕 수필가, 양영아 수필가, 전북일보 문우회 장은영‧오은숙‧김서연‧황지호 작가, 신명호 가천길재단 문화사업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당선자들을 응원했다. 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 응모작은 모두 1828편(시 1187편, 단편소설 126편, 동화 106편, 수필 409편)이다. 올해는 10대부터 80대까지 연령별 응모자가 다양했고 부산, 경남, 서울, 경기, 전남 등 지역별 분포도 고른 것이 특징이다. 부문별로는 시와 동화 응모작이 많았고 단편소설과 수필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01.14 19:01

국회 내란 국조특위 가동

국회 내란 혐의 진상규명 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14일 국방부 기관 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특위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내란수괴 꼭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망신주기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내란 국조특위는 이날 오후 청문회 일반 증인 채택에 관한 안건을 상정하고 윤 대통령을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을 가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 의사를 표하면서 사실상 야당 단독으로 통과했다. 여야는 의결에 앞서 윤 대통령의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반말과 고성을 주고받았다. 여당은 야당이 외환유치죄를 ‘내란특검법’에 포함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반면 야당은 군이 추가 비상계엄을 대비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는 등 입장이 갈리면서 여야가 충돌했다. 국민의 힘 강선영 의원은 이날 출석한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에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북한의 오물풍선 원점 타격을 실행하면 외환유도죄에 해당한다고 했는데, 북한의 공격 억지를 기본으로 하는 군은 유사시 원점 타격 준비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강 의원이 "유사시 사용하려 하는 계획을 외환유치죄라고 하는 데 동의하나"라고 묻자 김 의장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야당은 적법하지 않은 비상계엄에 군이 동원된 데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구속기소 상태로 참석한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비상계엄 당시 출동한 군이 18만 발 이상의 탄약을 갖고 출동 대기를 했다"며 "이는 서울을 제2의 광주로 만들려고 했던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같은당 박선원 의원은 "윤 대통령이 2023년 말부터 2024년까지 한 일은 골프장에서의 계엄 모의, 관저에서의 계엄 모의 만찬으로 점철돼 있다"며 "김 의장,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에게 비상대권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내란 준비에 군 골프장이 중요한 장소로 활용됐다"며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의 2024년 군 골프장 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여당은 야당의 국정조사 관련 자료 요구 제출 과정에서 보안 유출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은 "출동대기 명령을 받은 부대와, 부대 지휘관, 인원 수 등을 자료로 요구했는데 답변에 부대명, 대대의 수까지 적시됐다"며 "국가 이익 차원에서 반드시 (보안이) 지켜져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1.14 19:00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력인프라 구축 사업 본격 착수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내 전력 공급을 위한 사업이 올해 본격 착수된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14일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 중회의실에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력인프라 구축 사업’의 추진을 위한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업 전반에 대한 일정계획과 더불어 올해 분 국비 예산(65억 원)을 효율적으로 조기 집행하기 위한 토지매입, 인허가, 설계, 공사계약 등 연내 공정관리 계획을 논의했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력인프라 구축 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한국전력공사를 보조 사업자로 해 총사업비 510억 원(국비 보조 255억 원) 규모의 전력공급 인프라(전력개폐소 등)를 확충하는 사업이다. 개발청은 이 사업을 통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내에 전력 공급시설을 선제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전력 사용이 큰 이차전지 기업들의 입주 시기에 맞춰 충분한 양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은 일반 제조업 대비 전력 소모가 많은 에너지 다소비 산업으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춰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준형 개발청 개발전략국장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서는 전력 등 공급 처리시설이 적기에 구축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주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충분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본 사업의 공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1.14 19:00

민생부터 첨단까지… 전북 경제 부흥 청사진 나왔다

전북특별자치도가 ‘기업 생산성 향상과 지역경제 회복으로 전북경제 부흥’이라는 비전 아래 5대 목표와 실행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김인태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14일 도청 기자실에서 신년 브리핑을 열고 "민선 8기 동안 14조 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며 "올해 누적 투자 실적 17조 원을 목표로 미래 성장기업 유치와 민생경제 기반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북자치도는 신규 첨단국가산업단지(익산 국가클러스터2, 완주 수소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산업용지 확충과 투자 환경 개선에 나선다. 기업 지원을 위해 투자보조금 선지급과 이주 직원 정착 지원금을 확대하고 새만금 기업성장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에 생산시설과 근린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육성자금 규모를 3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 회생 보듬자금을 전년 대비 두 배로 늘려 2800억 원을 지원한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도 1조6000억 원으로 확대하며, 착한가격업소를 489개소로 확대 지정해 소비 진작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아울러 창업벤처 펀드 규모를 9068억 원으로 늘리고 딥테크 창업과 금융특례를 통한 금융기관 유치를 추진하며, 국제금융센터 건립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집중한다. 도는 민생경제 조기 회복을 위해 1분기 내 민생시책의 37%를 조기 집행하고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1월 중 1500억 원의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최대 20%로 상향 조정하며,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1.14 17:02

전북, 스포츠 이벤트 전국·국제화 기회

대통령 탄핵 정국 장기화로 인한 정치적 혼란이 거듭되는 가운데 전북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스포츠 이벤트를 전국·국제적 규모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북지역이 최근 스포츠팀의 전지훈련은 물론 마라톤, 태권도 대회, 산악레이스 대회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이 기회를 최대한 살릴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정치·행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시점에서 풀리지 않는 국책사업과 균형발전 사업, 핵심 법안에 집착하기보단 가능성 있는 스포츠 분야에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답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제언도 잇따르고 있다. 14일 체육계에 따르면 전북은 2036 전주올림픽 개최에 도전하는 도시로서 마라톤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활성화와 생활체육 전반의 인프라를 갖출 기회를 맞았다. 이를 증명하는 것은 전북에서 열리는 스포츠 대회가 전국적인 인기를 끌거나 국제적인 인증을 받았다는 점이다. 다만 전북 자치단체나 체육 단체들이 인스타그램이나 홈페이지 디자인에 익숙하지 않고, 20~40대 젊은 세대들을 아우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부재한 것은 숙제로 지목됐다. 올해 4월 5회째를 맞는 장수트레일레이스는 산악 레포츠 마니아들로부터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12월 추가접수까지 참가자 신청이 마감됐다. 지금은 추가접수도 불가능하고, 대기자 명단 등록을 받고 있다. 대회 참가비는 통상적으로 20km 9만 원에서 70km 20만 원까지 10만 원대를 훌쩍 넘기고 있음에도 완판됐다. 대회가 4월 4일에서 6일까지 이틀간 열리기에 숙박과 주변지역 관광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전망이다. 같은 달 6일 개최되는 군산새만금마라톤 대회는 세계육상연맹(WA) 공인 라벨 대회다. 2025군산새만금마라톤대회는 아직까지 전북 유일 국비 공모사업으로 그 위상이 높아진 상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을 이 대회는 국제적인 위상을 갖고 있는데, 엘리트는 물론 마스터스 부문에 참가하는 동호인들까지 1만 여명이 군산과 새만금을 찾는다.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는 2012년부터 국제공인 코스로 인정받았다. 올해 기준 우리나라 국제공인 라벨 대회는 군산새만금과 함께 3월 서울마라톤(플래티넘)과 2월 대구마라톤(골드)까지 3개 대회가 유일하다. 체육계와 행정 일각에서 전주 마라톤 등을 정례화해 교통 문제 등 서울에서 가질 수 없는 강점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전북이 가진 가능성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 등은 제대로 준비된 스포츠 이벤트는 △관광객 유입 및 소비 증가 △도시브랜드 이미지 강화 △지역경제 성장 및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체육계 관계자는 “당장의 이익이 아닌 장기적 경제 효과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대회 기획 능력이 우선된다”며 “전북의 경우 마케팅 창구인 인스타그램 등을 잘 활용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1.14 16:54

초지일관, 도전과 혁신을 향한 여성의 힘…2025 전북여성신년인사회

전북지역 여성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평등한 전북특별자치도의 도약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전북여성가족재단(원장 전정희)은 14일 재단 별관 대강당에서 전북여성의 힘찬 출발과 대도약을 다지는 ‘2025 전북여성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초지일관 도전과 혁신을 향한 여성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신년인사회는 전북도의 더 특별한 100년을 향한 포부에 전북 여성의 힘을 더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유정기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임승식 농업복지환경위원장, 곽미자 전북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전북 YWCA 협의회 이현순 회장,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 등 유관단체 기관장과 여성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재단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 강화와 양성평등 정책‧활동에 대한 대중적 인식 확산 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전북의 꿈을 현실로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출하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기원 퍼포먼스를 참석자 전원이 함께하며 각오를 다졌다. 전정희 원장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뱀의 강한 생명력처럼 을사년 전북자치도는 성공의 모습으로 존재감을 빛낼 것”이라며 “전북여성가족재단은 지역 여성계와 함께 힘을 모아 전북의 꿈을 실현하는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도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초지일관(初志一貫) 정신으로 전북자치도의 밝은 미래와 도민의 행복을 위해 처음의 각오를 끝까지 이어가겠다”며 “전북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데 여성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여성·생활
  • 박은
  • 2025.01.14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