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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전북 경선] 전북 권리당원 영향력 증명 “한준호 단숨에 3위”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당원들이 올해 전당대회에서 전북의 영향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전북이 지역구인 이성윤 의원(전주을)이 최고위원 선거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지역에 꾸준히 애정을 어필하던 도내 출신 후보에게 표를 몰아준다는 사실이 이번 경선을 통해 확인됐다. 지난 3일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북 경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84.79%의 득표율로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혔다. 후보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레이스는 전북에서 그 순위가 요동쳤다. 전주 출신의 한준호 후보가 득표율 21.27%로 전북 경선 선두에 올라 단숨에 당선권 밖에서 3위로 도약했기 때문이다. 한 후보는 “(저는)전주출신 아버지, 김제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전북 출신”이라면서 전북의 아들을 자처했다. 그는 특히 출생부터 학창시절까지 전주에서 나고 자랐음을 강조하면서 도민들의 표심에 호소했다. 이성윤 의원이 본선에 오르지 못한 상황에서 자연스레 전북의 표는 한 후보에게 몰렸다. 결과적으로 그는 명심과 고향의 지지에 힘을 얻어 지도부 입성 가능성이 가까워졌다. 한 후보는 단번에 누적 득표수 14.62%를 찍으며 3위에 안착했다. 4~5위인 전현희, 김병주 후보와는 1.47%p차다.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의 관전 포인트인 수석 최고위원 경쟁 구도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과거부터 親(친) 전북을 강조한 김민석 후보가 19.00%로 2위를 기록, 누적 득표율 17.67%로 1위로 올라섰다. 선두를 달리던 정봉주 후보는 13.25%로 3위를 기록, 누적 득표울 17.43%로 수석 최고위원 경쟁에서 김 후보에게 추월당했다. 이어 전현희 후보 13.04%, 이언주 후보 10.79%, 김병주 후보 10.12%, 민형배 후보 7.73%, 강선우 후보 4.80% 순으로 전북에서 표를 얻었다. 한편이날 광주전남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4일 광주·전남 지역순회 경선에서 각각 83.61%, 82.48%의 권리당원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86.97%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누적 득표율 17.58%을 기록해 선두 경쟁서 우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봉주(15.61%), 한준호(13.81%), 전현희(12.59%), 민형배(12.31%), 김병주(11.82%), 이언주(11.17%), 강선우(5.12%) 후보 순으로 순위가 집계됐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8.04 17:15

‘이러다 대형사고’ 전북 지역 승강기 점검 ‘허위·부실’

전북특별자치도 내 승강기 허위·부실 점검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면서 행정당국이 긴급 합동점검에 나섰다. 승강기는 안전사고 발생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철저한 실태 파악과 엄정한 후속조치가 요구된다. 승강기 안전관리법에 따르면 승강기 소유자 등은 월 1회 이상 승강기 안전 관련 자체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행정안전부 승강기안전종합정보망에 입력해야 한다. 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역 내 아파트나 건물에 설치돼 있는 승강기의 경우 관련 자격을 갖춘 승강기 유지관리업체가 자체점검을 대행하고 있다. 문제는 허위 내지 부실 점검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사람이 같은 시간에 전주와 익산의 다른 승강기를 점검하거나, 이동 시간을 고려할 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지점의 점검이 이뤄지는 식이다. 이 같은 정황은 점검 일시와 장소, 점검자 등이 입력돼 있는 승강기안전종합정보망 조회 결과 전주와 익산, 김제 등 도내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관련 법령은 점검 기술인력 1명당 100대를 유지관리 승강기 대수의 상한으로 정하고 있는데, 부족한 인력으로 적정 규모를 초과해 승강기를 관리하는 경우 허위·부실 점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일부 업체가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점검을 대행하고 있는 것은 이미 업계에서 공공연한 비밀이 돼 버린 상황이다. 심지어 산재로 인해 입원이나 휴가 중인 직원이 버젓이 점검자로 입력돼 있는 경우도 있다. 또 통상 점검이 2인 1조로 이뤄지는데 주 점검자가 아닌 보조 점검자의 경우 관련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경우도 허다하다.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한 행정당국은 긴급 합동점검에 나서 정확한 실태를 파악 중이다. 지역 내 4개의 유지관리업체가 있는 익산시의 경우 전북도 및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전북서부지사와 함께 일제 점검을 마치고 후속조치를 검토 중이며, 10여 업체가 있는 전주시의 경우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승강기 허위·부실 점검 관련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전북도·공단과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했고, CCTV 확인 등을 통해 무자격 보조 점검자나 타 업체 소속 기술인력 명의의 점검 등을 적발했다”면서 “행정처분 등 후속조치에 있어 다툼의 여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행정안전부 유권해석을 진행 중이며, 허위·부실을 근절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관련 법령은 과태료 및 기술인력 업무 정지 명령 등을 규정하고 있는데, 허위 점검 결과를 입력한 사람이나 명의를 빌려준 사람, 그런 인력이 소속돼 있는 업체 등에 대한 조치가 솜방망이 식 처분으로 끝나면 사태 해결 없이 당장 면죄부만 주는 꼴이 된다”면서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8.04 17:11

[민주당 전대 전북 경선] 신임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에 재선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신임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에 재선인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선출됐다. 지난 3일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정기당원대회의 차기 도당위원장 선거에는 이 의원이 단독 후보로 출마해 지난 2일 있었던 권리당원 온라인 찬반투표 결과 유효투표수 2만 5263표 중 찬성 2만 1082표(86.37%), 반대 3442표(13.63%)로 신임 전북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원택 신임 전북도당 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지난해 새만금잼버리 파행과 새만금 관련 예산의 78% 삭감 등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도민들과 당원들이 함께 지켜주셔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당원들의 엄중한 선택을 항상 생각하면서 전북도당이 도민, 당원과 함께하며 정권교체의 발판을 마련하고 전북의 대도약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북지역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85% 수준의 득표율로 압승을 이어가면서 연임 가능성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89%로 독주체제를 굳혔다. 이 후보는 전북 권리당원 득표율에서 84.79%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13.32%, 김지수 후보는 1.89%를 득표했다. 전북지역 최고위원 경선 결과는 전주출신 한준호 후보가 21.7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한 후보는 고향에서의 경선으로 상위권에 단숨에 도약했다. 이어 김민석 19.00%, 정봉주 13.25%, 전현희 13.04%, 이언주10.79%, 김병주 10.12%, 민형배 7.73%, 강선우 후보 4.8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17.67%), 정봉주(17.43%), 한준호(14.62%), 김병주(13.15%), 전현희(13.15%). 이언주(11.77%), 민형배(6.47%), 강선우 후보(5.74%) 순으로 집계됐다. 한준호 후보는 전북 경선 이전까지 당선권 밖에 있었지만 고향에서의 선전으로 3위로 급부상했다. 김민석 후보는 지난 경선까지 2위를 기록했으나 전북 경선을 통해 1위로 올라섰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8.04 17:11

[민주당 전대 전북 경선] 민주당, 전북 순회경선서 “전북 홀대와 차별 끝장” 약속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구성할 정치권 인사들과 전북 국회의원들이 지난 3일 열린 경선에서 전북 홀대와 차별을 끝장내겠다고 단언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전북 차별론과 정권심판을 결부시키며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이날 경선에서는 전북을 어떻게 살리고, 정책 구현을 위해 입법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과 방법론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향후 공약을 체계화시키는 작업이 중요해졌다. 이와 관련 이춘석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은 “많은 도민 분들이 저를 만나면 ‘우리는 민주당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줬는데, (우리 지역에)남은 것은 없다’는 말씀을 하신다”며 “이번 전대에서 나온 후보들이 전북을 살릴 수 있도록 잘 지켜봐 주시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전북 에너지 고속도로+기본소득이 지방소멸 해법” 차기 당 대표 연임에 가까워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는 에너지 고속도로와 기본소득으로 전북의 지방 소멸을 막겠다고 자신했다. 그가 말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란 낙후 지역에 재생에너지 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농업을 태양광, 풍력, 수력 발전 등 에너지 사업으로 전환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실제 누구나 에너지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재생에너지 전국 전력망인 ‘에너지고속도로 건설’ 공약을 지역 소멸 핵심 대안으로 설정했다. 이 정책은 전남 신안군의 신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인 ‘햇빛 연금’ 사례를 참고했다. 그는 정견 발표에서도 "전국 어디서나 햇빛 농사, 바람 농사로 전기를 생산해 팔 수 있도록 에너지 고속도로만 깔아준다면 왜 서울 가서 일자리 찾느라 생고생하겠느냐"며 "지금이 바로 정부가 투자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서울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많은 지역화폐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재생에너지 지원을 늘리면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며 "이렇게 하면 인구가 다시 지방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고위원 후보들 ”대광법 당론화“ 최고위원 후보들은 일제히 전북의 숙원인 대도시권 광역 교통망에 대한 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약속했다. 전주 출신 한준호 후보는 자신이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임을 강조하며 대광법 개정안에 전폭 지원을 강조했다. 수석 최고위원 경쟁에 돌입한 김민석 후보와 정봉주 후보는 대광법 개정의 당론 채택을 자신했다.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민형배 후보는 호남 의원 전체의 동의를 받아 대광법 통과에 가속도를 붙이겠다고 했다. 이언주 후보는 “대도시권에 특별자치도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전북이 여전히 광역교통망 계획에서 소외돼 지방 균형발전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며 대광법 개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강선우 후보 역시 “전북에 교통혈류를 뚫어줘야 한다”면서 대광법 개정론에 힘을 실었다. 국힘 전대 간첩 발언 재점화 국민의힘 전당대회서 나온 ‘전북 호명 실수’사태도 재점화했다. 이춘석 전준위원장(익산갑 국회의원, 4선)은 “전북 홀대와 차별을 넘어 이제는 폄훼가 일상화 됐다”면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완주·진안·무주 국회의원, 3선)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전북 도민을 간첩으로 표현하는 막말이 있었다”며 “이 정권은 구제 불능이다. 총선에서 심판을 받고도 거꾸로 가고 있다. 윤석열 정권 폭주를 막아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는 “제가 전북 간첩 발언에 대한 사과를 받드시 국민의힘으로부터 받아내겠다”고 약속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8.04 17:11

2024년 전북 관광객 1억 명 유치 목표 순항

전북자치도의 2024년 관광객 1억 명 유치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2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전북을 방문한 총 관광객 수는 4735만 424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전북의 평균 체류시간이 2922분으로, 17개 시도 중 2위를 차지했다. 이는 17개 광역지자체 평균인 2418분을 504분 초과한 수치다. 방문객 연령대는 20대가 가장 많았으며, 50대가 그 뒤를 이었다. 매달 7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전북을 찾은 가운데 1박 이상 숙박한 방문객은 전체의 17%인 795만 명으로 조사됐다. 평균 숙박일 수는 전국 광역단체 평균보다 0.11일 짧은 2.79일이다. 방문 주요 요인으로는 음식(59%)이 가장 높았고, 숙박(11%), 문화관광(9%) 순이었다. 이를 통해 음식을 중심으로 한 미식여행코스 및 상품 개발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한다는 전략이다. 상반기 동안의 신용카드(BC·신한) 소비지출은 3653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기 대비 0.7% 감소한 수치로,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지출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관광객 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 전년 대비 207% 증가한 26만 명의 외국인이 전북을 방문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8%), 중국(17%), 일본과 영국(각 5%) 순이었다. 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다양한 관광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워케이션,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3선 테마 관광상품 운영, SNS 이벤트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야간 관광 콘텐츠 확충과 치유관광 자원 발굴 등 신규 관광 수요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외를 아우르는 공격적인 관광 홍보마케팅을 통해 관광수요를 선점하고, 관광객 1억 명 목표 달성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악 관광 등 새로운 관광지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 전북을 찾는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년간 전북을 찾은 방문객은 2020년 8383만 명, 2021년 8318만 명, 2022년 9447만 명, 2023년 9640만 명이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04 17:10

전북 청년 창업가 "교통·정주여건 개선" 대광법 화두

전북 청년 창업가들이 지역 교통 문제 개선을 위해 '대광법(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3일 익산청년시청에서 '청년 스타트업(Start-up)과 함께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진욱 원내대표 비서실장, 윤종군 원내대변인, 장철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등과 16명의 도내 청년 창업가들이 참석했다. 청년 창업가들은 이 자리에서 지역 발전과 청년 정착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지역 정주여건 개선의 핵심으로 교통 문제가 지목됐다. 서울에서 영입한 인재들이 가장 먼저 토로하는 것이 교통 불편이라고 지적하며,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위해 대중교통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광법은 수도권과 부산·울산권, 대구권, 광주권, 대전권 등 5개 대도시권에만 적용되고 있어, 전북과 같은 지방 중소도시의 교통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송주영 ㈜바이오룸 대표는 "지역에서 경험하고 활동할 수 있는 것이 많은데, 대중교통이 불편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서울은 차량을 구입하지 않더라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고자 하는 곳을 쉽고 편하게 가지만, 지역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관영 지사는 "창업 지원책은 물론,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면서 "지역의 오랜 현안 중에 하나가 대광법"이라며 정치권에서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찬대 직무대행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군 원내대변인도 대광법 개정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박 직무대행은 "지방 재정만으로 교통 불편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라면서 "중앙 지방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상임위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청년 창업 지원 정책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TIPS 프로그램의 지역 확대, 예술기업 창업 지원, 스마트팜 초기 시설비용 지원, 청년 제조기업 사업 지원 등 분야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TIPS 운영사의 지역 편중과 선정기업의 수도권 집중 문제, 예술 활동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청년 예술인 유출과 스마트팜 구축의 높은 초기 비용으로 인한 청년농 진입장벽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청년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한 정주 지원책, 지식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청년창업기업의 인력채용 지원, 판로개척 정책 등에 대한 요구도 제기됐다. 청년 창업가들은 기존의 인구 유입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청년 정착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04 17:10

광복 제79주년 경축 나라사랑 음악회⋯‘불꽃이었다. 나는’ 10일 개최

1932년 12월 19일, 일본 가나자와육군형무소에서 25세 꽃다운 나이로 순국한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 1932년 1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일왕에게 수류탄을 투척해, 전 세계 민족에게 충격과 가능성을 안겨준 이봉창 의사. 일제강점기 시절, 무정부주의에 따라 자유혁명자연맹, 흑색공포단, 남화한인청년연맹 등에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백정기 의사. 과거 항일 독립운동을 펼치다 순국한 세 명의 독립운동가, 윤봉길(1908~1932년)·이봉창(1900~1932년)·백정기(1896~1934년) 의사를 기리는 특별한 공연이 전주에서 열린다. 광복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가 오는 10일 오후 7시 전주학생교육문화관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 나라사랑음악회 ‘불꽃이었다. 나는’을 개최한다. 광복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가 주최하고 (사)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이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는 고난과 압제를 이겨내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헌신적인 투쟁을 했던 독립투사들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음악회에서는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삼의사'라 일컫는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의 독립운동사를 담아냈다. 특히 광복회는 ‘대한의 불꽃 윤봉길’의 무대로 그동안 대중들이 깊이 있게 알지 못했던 윤봉길 의사의 독립운동 행적들을 그려낼 계획이다. 2시간 동안 펼쳐질 공연에서는 ‘대한의 불꽃 윤봉길’과 더불어 ‘임을 향한 편지’, ‘내나라 내겨레’ 등 여러 편의 작품도 연출되어 무대에 오른다. 이어 (사)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 단원들의 시 낭송, 소리, 국악, 노래, 춤, 랩, 첼로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이날 공연에는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국회의원도 참석해 독립운동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강안 광복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장은 “‘나는 우리나라가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라며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을 되새기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국민들의 애국정신이 하나 돼 더 높은 문화강국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소원한다” 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8.04 16:29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방학"… 전주교대 하계 어린이교육캠프 성황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방학 함께 준비해요." 전주교육대학교 2024 하계 어린이교육캠프가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이번 캠프는 2024년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학생자치기구 교육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전주지역 초등학생 39명과 초등예비교사 48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첫 날 개회식과 함께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태양광자동차·비즈팔찌 메이커활동, 방탈출 수학게임, 루미놀반응 과학실험, 물풍선·물총게임, 그림그리기, 체육대회, 영화감상, 나의 꿈, 나의 미래 진로 설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여름캠프에 참가한 현성현(전주중앙초 6학년) 학생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어 행사기간 내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나의 꿈, 나의 미래 프로그램'은 저의 진로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설계도 해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행사를 총괄한 이선재 전주교대 학생자치기구 교육위원장(실과교육과 3학년)은 “교육실습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초등학생들과 가까이에서 접할 기회는 있었지만, 1대1로 만날 기회는 적기 때문에 이번 어린이 교육캠프는 남달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비교사들에게 학생들·학년별 발달 특성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지난 2개월 준비하는 기간의 수고로움이 교수학습 역량을 함양하는 좋은 기회로 선물을 받은 것 같아 보람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병춘 총장은 "어린이 교육캠프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재능과 소질을 자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기여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주교대 어린이교육캠프는 해마다 여름방학 기간에 전주시내 초등학교 1~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예비교사들이 1대1 멘토가 되어 체험, 놀이 중심의 교육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8.04 16:27

(줌)부안군농업기술센터 참뽕연구소 김종선 연구사

“양잠은 뽕잎과 오디 누에를 활용한 건강 가공식품과 친환경체험 등을 연계하기 용이합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6차 산업으로서는 가장 최적의 농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안군 변산면 유유마을 잠두봉 아래에 자리 잡은 ‘부안군농업기술센터 참뽕연구소’에서 만난 김종선 연구사(56). 변산면 합구(조개미)마을이 고향인 김 연구사는 전북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젊은 시절 서울에 살면서 교통안전공단과 농촌진흥청(수원)에서 근무했다. 평소 산 좋고 물 맑은 변산에서 일하고 싶었던 그는 부안참뽕연구소에서 연구사 모집 공고가 나오자 곧바로 선택,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고향의 자랑인 양잠산업 성장을 지원하는 참뽕연구소에서 근무하게 돼 뿌듯하고, 고향집에서 노모를 모시고 사는 것이 더 큰 행복이다. 김 연구사는 부안군농업기술센터 참뽕연구소와 부설 공동가공센터를 관리한다. 가공센터에는 누에 동결건조는 물론 오디즙과 오디잼 가공 시설, 순간살균기, 제품 포장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 해썹 인증을 받은 위생시설이다. 김 연구사는 “해썹 인증 공동가공센터는 농가에서 생산한 누에와 오디 생과를 가공해 포장까지 해서 돌려준다. 비용은 원가 수준으로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사는 “뽕나무 재배 농사는 양잠과 오디 생산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양잠은 명주실을 얻는 농사이고, 오디는 생과일을 생산한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중국산 누에고치가 수입되면서 국내 양잠 기반이 무너졌다. 오늘날 국내 양잠은 먹는 기능성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부안군의 양잠은 부침을 거듭했다. 중국산 고치수입 여파로 위축됐지만 2005년부터 일찌감치 시작한 기능성 양잠이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내며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2010년에는 뽕나무 재배 면적이 395㏊에 달했다. 하지만 2023년 현재 61㏊까지 급감했다. 청년 농부 유입 없이 노령화가 가속화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기후변화 위기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부안군의 주력 뽕 품종은 맛이 가장 좋은 ‘과상2호’인데 기후변화 때문에 존폐위기에 처한 것이다. 김 연구사는 “품종 개량은 어렵지만 큰 과제다. 과상2호에 버금가는 품종을 만들어 내야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 부안 오디는 지난 20년간 성장기에서 쇠퇴기를 거쳤고, 최근 안정기로 접어 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다. 귀농귀촌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그동안 활동이 미진했던 대한잠사회가 활성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한다. 그는 “오디나 누에 가공제품을 찾는 것은 배고파서가 아니라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다. 안전한 친환경적 제품이란 인식을 확고히 다져야 한다”며 “부안 오디 농가들은 대부분 GAP인증, 잔류농약검사 등 철저한 친환경적 위생관리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사는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유마을’ 양잠이라는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홍석현
  • 2024.08.04 16:07

군산 월명공원에 제2 디피랑 조성 ‘기대감’

군산 시내를 품고 있는 월명공원(산)은 지역의 대표 명소다. 자연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이곳은 면적만 250만㎡에 이르고 산책로도 12㎞나 된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공원이지만 봄철, 벚꽃이 만개했을 때의 모습이 더 아름다운 곳이다. 월명공원 수시탑에 오르면 군산 앞바다와 금강하굿둑, 그리고 군산시가지와 옛 장항제련소 등 주변 전경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군산의 상징 월명공원이 기존 아름다움을 넘어 화려한 옷을 입을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산시가 월명공원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망대 건립과 함께 ‘달빛마루 관광 자원화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명산 전망대 사업은 월명공원 평화매점 일원(신흥동 26-2)에 사업비 130억 원을 투자해 54m 높이의 전망대 및 트래블라운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월명공원에 있는 기존 전망대가 노후화 등으로 제 역할을 못하자 이를 개선하고 인근 시간여행마을과 연계된 신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건축설계가 진행중이며, 빠르면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 준공될 계획이다. 전망대는 지하1층 트래블라운지를 비롯해 옥외데크(1층), 스카이워크(2층), 카페테리아(3층), 전시실(4층), 전망시설(옥상) 등이 들어선다. 특히 최고층 전망대에 올라서면 군산 도심과 서해바다의 멋진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망대 후속사업으로 ‘달빛마루’가 진행된다. 달빛마루는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테마파크인 통영 ‘디피랑’을 모토로 하고 있다. 디피랑의 경우 1.5km의 산책로가 조성된 해발 72m의 남망산공원 전체가 실감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빛의 공간으로 탈바꿈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2020년 10월 준공된 이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일등공신하며 통영의 대표 인기 코스로 등극한 상태다. 시 역시 군산의 밤을 더욱 빛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전망대 주변으로 달빛마루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을 비롯해 관광편익시설을 조성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전망대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망대와 달빛마루가 조성되면 시간여행마을 및 동백대교 등과 연계를 통한 새로운 볼거리 제공으로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이들 사업으로) 월명공원이 한층 더 아름다워질 것"이라며 "체류형 관광은 물론 지역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8.04 16:04

"12년 만에 금빛 총성"...남원의 딸 양지인, 25m 권총 '금메달'

‘남원의 딸’ 양지인(한국체대)이 첫 출전한 파리올림픽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다. 4일 남원시 등에 따르면 남원 출신인 양지인은 지난 3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여자권총 25m 결선에서 슛오프 끝에 이번 대회 8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5m 권총 부분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 김장미(부산광역시청) 이후 12년 만이다. 양지인은 전날 열린 본선에서 완사 291점, 급사 295점으로 합계 586점을 기록, 6위로 결선에 올라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지인이 처음 사격을 시작한 건 남원하늘중학교 1학년 재학시절 체육 수행평가로 사격을 경험하면서부터다. 그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본 하늘중학교 정인순 코치의 권유로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걷게 된 양지인은 2018년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공기권총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양지인은 2019년 고향 남원을 떠나 서울체고로 진학, 25m 권총으로 주 종목을 정했고 2022년 한국체대에 입학하고 지난해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그는 올해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5월 사격 월드컵에서 세계 신기록과 타이기록을 세우고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명실상부한 세계 사격 1인자로서 명성을 얻게 됐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 출신인 양지인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전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줘 너무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며 “제2의 양지인 선수같은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사격선수들이 남원에서 발굴, 육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인순 코치는 “고향 남원에서 사격 꿈나무인 후배들을 잘 챙겨줘서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인이가 이번 올림픽에서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앞날이 기대되는 사격 선수인 만큼 더욱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사격육성종목 운영학교로 남원하늘중학교, 남원용성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남원시체육회에서는 매년 소년체전 출전 남원 출신 전북특별자치도 대표선수단에게 격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이준서
  • 2024.08.04 16:03

[뉴스와 인물] 남관우 전주시의장 "현장과 시민에 무게…소통의 중심 굳건히 지켜갈 것"

제12대 전주시의회가 후반기를 맞아 새로운 출발점을 나섰다. 남관우 의장(66)을 중심으로 앞으로 2년여 동안 전주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전주시의회는 향후 의정활동을 보다 적극적인 현장 활동 속에서 찾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같은 포부를 담아 ‘현장 속으로, 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전북자치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284차 월례회에서는 임시총회에서 남 의장은 제9대 후반기 협의회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그는 전북 시·군의회를 대표해 도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역의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취임 한달, 제12대 전주시의회 후반기를 이끌면서 시민 소통을 중심으로 현장 의정활동을 강조하고 있는 남관우 의장을 지난달 24일 전주시의회 의장실에서 만나 후반기 의회 운용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4선 의원 경력의 의장으로서 기대와 관심이 큽니다. 의장에 당선된 소감이 있으신지요. "저에게 전주시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님들과 65만 전주시민분들에게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의장은 의원들의 동지이고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합니다. 특히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의정에 반영하는 '소통의 중심'을 지켜야 하는 자리인데요. 동료 의원들이 의장으로 지지해준 것은 4선 의원의 경력을 바탕으로 선배·동료 의원과 초선 후배 의원들 사이에서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라고 봅니다.” -제12대 후반기 전주시의회의 슬로건이 ‘현장 속으로! 시민과 함께!’입니다. 어떤 의미입니까. "언론계에서도 '현장에서 발로 뛰는 기자'를 최고라고 생각하듯이 의원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주민의 선택을 받아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참된 의원은 시민의 참뜻을 바로 듣기 위해 현장에 답을 찾습니다. 주민과 직접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으로 슬로건을 정했습니다. 늘 현장에서 활동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마음으로 뛰어야 시민이 살기 좋은 전주시를 만들 수 있고 신뢰받는 의회가 구현될 것입니다. 앞으로 전주시의회 모든 의원들이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중심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런 말씀은 의회및 의회사무국의 위상 제고와도 연결이 되는것 같습니다. 역대 의장들도 강조해 오셨고요. "의회 구성원은 의원과 의사국 직원들이고, 의원들은 의사국 직원들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습니다. 의사국 직원들의 인사권을 그동안 집행부의 장이 가지고 있었고, 2년 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독립적 인사권을 부여받았습다. 하지만 인력 확충이나 인사 적체 문제 등 조직 자체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예산의 편성권도 독립되지 않아 지방의회가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을 하는데 장애 요소가 많은 게 현실이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조직권과 예산편성권 등을 담은 지방의회법을 제정하도록 전국 단위 협의회와 중앙 정치권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협의하겠습니다.” -의회와 집행부간 협치 관계와 의원들의 정책적 역량 강화를 위한 복안은 있으신가요. "시의 주요 현안을 추진하는 데 있어 의회와 집행부간 상호 협의와 공유 방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간 긴급 현안 발생시 의회를 건너뛰는 일이 적지 않았던 만큼, 주요 쟁정 사업과 긴급 현안과 관련해 집쟁부와 정책 협력 회의를 상설화함으로써 상호 대등한 협치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특별위원회까지 가동할 수 있도록 의회의 권한과 역할의 폭을 넓히고, 긴급현안질문 제도를 도입해 의정과 시정에 즉각 반영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생각입니다. 또한 의원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책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관제의 재정립과 보좌 인력의 시너지 효과가 충분하게 발휘되도록 노력할 것이고요. 의원 연구단체 활성화와 정책연구용역의 활용 폭도 넓힐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이를 위해 대외적 정책역량 네크워크 확립을 위해 토론회와 세미나, 공청회 활성화를 위한 지원 예산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제12대 후반기 전주시의회 의정활동 방향도 궁금합니다. "후반기 의회의 방향성을 고민하면서 의회와 의원의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결론은 시민이 주인 될 수 있도록 뛰자는 것이었고, 늘 현장 가까이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발굴되고, 시민들에게 의회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의원 동료들끼리 소통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인데요. 다양성을 가진 많은 의원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해야 지역의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화합하는 의회를 꾸려나가려고 합니다. 의원 전원회의를 상시화해 의원 모두의 생각과 합의에 의해 의회의 목소리를 결정하고, 시에 주요 현안이 있거니 의회의 명확한 입장이 필요할 때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의장실을 상시 개방하고 상임위원회간 협의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회기별 상설회의제도로 적극 도입하겠습니다." -최근 시의회에서는 완주·전주 통합 관련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완주-전주 통합을 어떻게 보십니까. "토론회는 찬반 성격보다는 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주민 간 갈등 해소 방안과 상생협력 사업의 지속 추진 및 추가 발굴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자립니다. 우리는 이런 자리를 통해 특별지방자치단체, 메가시티 등 급변하는 행정환경 및 흐름에 대비해 우리 지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논의하며 상생을 도모할 것입니다. 통합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고,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찬성과 반대를 논하기 이전에 해야할 일이라고 봅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시민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독자들과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면. “전주시의회는 앞으로도 현장 의정활동을 통한 소통으로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 이를 바탕으로 시민이 살기 좋은, 시민이 만족하는 전주를 만들어 나가는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때로는 날카로운 질책으로, 때로는 따스한 관심으로 의회와 함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남관우 의장은 완주 경천면 출신으로 전주완산고와 전북과학대학교를 졸업했다. 제8·9·10·12대에 걸쳐 전주시의회에서 4선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현장 속에서 시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생활정치'를 강조해왔다. 2009년 집중호우로 인한 진북동 도토리골 어은골 침수 피해 당시 현장으로 가장 먼저 달려가 주민들을 위로하고 해당지역이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되도록 노력해 전주천 수해 지역 각종 침수 대비 사업 시행의 단초를 마련하기도 하는 등 '발로 현장에서 뛰는 의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2015년 '그리운 어머님'이라는 트로트 앨범을 내 가수로 데뷔한 독특한 이력이 있기도 하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전국 대의원, 전주시 이웃사랑자원봉사단 이사장, 전주 덕진구 발전포럼 회장, 전주시 생활법률지원단장을 맡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 정무특보단 전주공동본부장과 도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 기획
  • 김태경
  • 2024.08.04 15:16

'성수기 전에 단속하고 유예 1개월?' 봐주기 단속에 계곡 불법 영업 성행

전북지역 하천·계곡 주변 불법 영업 음식점의 집중 단속이 지난 2일 종료된 가운데 일부 지자체가 업소들에 1개월의 유예기간을 부여하는 것으로 파악돼 사실상 실효성 없는 단속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천·계곡 주변 불법 영업을 근절하기 위해선 상시단속이 중요한데, 전북은 성수기를 앞둔 7월에 시작해 단속 후에도 1개월의 유예기간이 주어지는 형태로 여름 피서철 영업이 가능해 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과 함께 제재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자치도 특별사법경찰과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남원과 완주, 무주, 진안 등 4개 시·군을 대상으로 하천·계곡 주변 음식점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했다. 앞서 도 특별사법경찰과는 지난달 15~26일을 집중 단속 기간으로 정했지만, 기록적인 장맛비로 인해 도내 수해 피해가 발생하면서 단속 기간을 조정했다. 단속 결과 도 특사경은 총 72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유형별로는 무단 도로점용 8건, 위생불량·하천부지 점용 각각 2건, 무신고 영업 1건 등이었다. 문제는 단속 이후 일부 지자체에서 철거 등 행정처분에 대한 1개월의 유예기간을 부여했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불법 영업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업소 입장에선 여름철 관광 성수기를 그대로 지내고 행정처분도 지키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법과 규정을 지키면서 영업하고 있는 업주들 입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남원시 산내면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업주는 “늦게나마 단속을 시작한 것은 다행이지만, 유예기간을 한 달 주면서 여름 장사는 다 할 수 있게 됐다. 사실상 봐주기 단속을 한 셈”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실제 지난 2일 남원시 산내면 달궁계곡 인근 한 식당에서는 계곡 주변으로 무단 설치된 데크와 평상으로 음식을 가져다 주는 등 불법 영업이 계속되고 있었다. 평상을 이용하고 있던 김모 씨(68)는 “식당에서 이렇게 영업을 해주니까 준비할 것도 없이 몸만 와서 놀고,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심하게 비싸지 않고 편리하니까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유예기간이 끝나면, 여름 휴가철도 막바지에 다다른다. 한 철 영업인 계곡·하천변 음식점에는 사실상 효과없는 단속인 것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행정절차법상 행정처분에 대한 의견제출 기간을 10일 이상 줘야 한다”며 “현재 1차 계고가 이뤄졌고, 1개월의 유예기간을 뒀다. 이후 업장에서 별다른 조치가 없다면 고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수시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소비자들이 편리함을 느끼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바라봤다. 허경옥 성신여자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계곡 인근 식당에서 닭백숙 등 음식이 심하게 비싸지만 않으면, 소비자들은 오히려 편리하다고 느낄 수 있다”며 “지자체에서도 수많은 음식점들의 불법행위를 단속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8.04 15:15

"사람이 죽었는데, 전혀 반성하는 모습이 없습니다"

“사람이 죽었는데, 전혀 반성하는 모습이 없습니다. 강력한 법의 심판이 필요합니다.” 지난 6월 27일 새벽 운전 연습을 하다 술을 마시고 과속하는 포르쉐 차량에 목숨을 잃은 A양(19) 유족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A양의 유족에 따르면 현재 A양을 숨지게 하고, 동승자 B양(19)에게 전치 20주 이상의 중상을 입혀 구속기소된 음주 포르쉐 운전자 C씨(50대)는 유족에게 합의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현재 원광대병원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 중인 B양(19)은 천문학적인 치료비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큰아버지(52)는 “초기 경찰 조사의 미흡함 등으로 형량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자 C씨가 합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B양은 뇌사 상태로 운이 좋아 깨어나도 재활 기간만 5~1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C씨는 사고후 병원에서 구급대원과 경찰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병원 처치를 거부하고 아무런 제재 없이 퇴원하자마자 병원 앞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는 등 악의적으로 본인의 형량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술타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사고 당시 현장 조사에 나섰던 5명의 경찰관들은 C씨가 통증을 호소하자, 경찰관이 동행하지 않은 채 먼저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관들은 그의 음주 여부를 인지하고 있었으나, 추후 채혈 등을 통해 음주 수치를 파악하면 된다고 판단했고, 상부에 제출할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출동했던 여의지구대로 복귀했다. 이후 병원을 빠져나온 C씨는 곧바로 편의점에서 맥주를 구매해 마시는 장면이 인근 CC(폐쇄회로)TV에 포착됐다. 사고 발생 후 2시간여가 지나 측정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 이상인 0.103이었으나, 추후 검찰은 해당 수치가 사고 이후 마신 술로 인해 인정될 수 없다고 보고 위드마크 공식을 사용해 0.036의 면허 정지 수치로 기소했다. 검찰은 C씨의 0.036 수치로는 소위 ‘윤창호 법’이라고 불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 C씨가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과 등을 고려해 도로교통법상 가중조항을 적용했다. 하지만 위험운전치사(3년 이상의 징역)에 비해 구형량이 낮다. 전북경찰청은 출동했던 5명의 경찰관들에 대해 성실의무 위반 혐의로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1차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양 큰아버지는 “사람이 죽었는데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다시는 우리 가족과 같은 끔찍한 일을 다른 사람이 당해서는 안 되고, 강력한 법의 심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기소된 C씨의 재판에는 총 35개의 엄벌 탄원서가 제출돼 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8.04 15:14

부안군의회 ‘노후된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이대로 괜찮은가?’ 부안군민토론회 가져

부안군의회(의장 박병래)는 지난 1일 부안예술회관에서 ‘노후된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부안군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의원들이 참석했고, 김정기·김슬지 도의원과 권익현 부안군수, 전북특별자치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남관우 의장(전주시의회), 고창군의회 조민규 의장, 한병섭 원자력안전방재연구소 소장, 김용국 한빛핵발전소 호남권 공동행동 대외협력실장 등 내외빈과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6월 12일 부안에서 4.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 설계수명 40년을 앞두고 있는 한빛원전 1호기(2025년 12월)·2호기(2026년 9월) 계속가동을 위해 제작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의 주민 공람에 이어 공청회까지 강력히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열린 ‘부안군민 토론회’ 자리가 노후 된 한빛원전 설명회와 1·2호기 수명연장 반대 출정식처럼 진행돼 향후 이를 둘러싼 진통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참석한 한병섭 원자력안전방재연구소 소장은 “한빛원전 1,2호기의 수명연장은 기술적·제도적으로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 원전은 밀집도 세계 1위여서 만일의 중대사고시 피해규모가 엄청나다. 최신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부적절한 기술 근거를 참고하여 작성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는 불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용국 한빛핵발전소 호남권 공동행동 대외협력실장은 원전 인근 주민이 바라본 그간 발생한 한빛1,2호기 사건·사고는 무엇이 있었는지 설명하면서 “한빛원전 1,2호기 등은 수많은 공극(1호기 17개소, 2호기 21개소)이 발견됐고, 부실시공 사례가 적잖다”며 “원전에 대한 관리감독·운영관리의 부실이 드러나고 있지만 개선되고 있지 않다”고 수명연장의 문제점과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다. 김 실장은 이어 “만약 영광에서 중대사고가 발생하면 바다 건너 20㎞ 떨어진 위도는 물론 김제, 전주 등 전북 대부분 지역이 방사능 피해 영향권에 든다. 전북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할 중대 사안”이라고 전북도민의 관심을 촉구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원진 부안군의원은 “부안군과 고창군 주민들은 한빛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 30㎞ 반경에 드는 곳이지만 지역자원시설세를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위험시설로 인한 부담만 안고 살고 있다”며 “6.12 부안 지진으로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란 사실이 드러났고, 한빛원전 지하에도 활성단층이 존재한다는 전북대 오창환 명예교수의 지적도 있었다”고 우려를 표했다. 고영조 주민대표는 “한빛 1,2,3,4호기는 부실하게 시공된 원전이다. 수명연장이 아니라 당장 운전허가 취소를 해야 하는 시설”이라며 “위험물을 생산하는 시설을 존치시켜 후대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될 일이다”고 역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병래 의장은 “많은 군민들이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난 6월 12일 부안에서 4.8의 강진이 발생하였고 부안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면서 우리 지역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이번 토론회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4.08.04 15:12

정읍시, 3년 연속 잔류농약 분석 능력 국제적 신뢰도 확보

정읍시가 농산물 안전성 검증을 위한 잔류농약 분석 능력 평가에서 3년 연속 국제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일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식품환경연구청이 주관한 ‘2024년 식품분야 국제숙련도 평가(FAPAS, Food Analysis Perforamace Assessment Schemed)’에 참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기술보급과에 따르면 FAPAS는 잔류농약, 수질 등 10개 분야의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 평가대회로, 신뢰도가 높아 매년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연구소, 민간 분석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는 세계 57개 분석기관이 참가했다. 시는 오이 퓨레에 함유된 12종의 농약 성분을 분석해 Z-score(표준점수) -0.2~0.5 이하로 모두 ‘만족’을 받아 분석 능력을 입증했다. Z-score란 평가에 참여한 실험실 간 오차 범위를 산출한 것으로, ±2 이하이면 만족, ±2~3 사이 의심, ±3 초과하면 불만족으로 판정한다. 오차범위가 0에 가까울수록 분석 결과가 정확한 것으로 간주한다. 특히 살충제 성분인 엔도설판 알파(Endosulfan alpha)는 0.0 판정을 기록, 최고 수준의 분석 정확도를 나타냈다.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이번 국제숙련도 평가를 통해 농업기술센터의 잔류농약 분석 능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정읍 농산물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출하 7일 전의 농산물 시료(1~3㎏)와 농업인 증명 서류(농업경영체등록증 등)를 지참해 농산물 안전분석실(제2청사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잔류농약 463성분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통해 적절한 출하시기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 정읍
  • 임장훈
  • 2024.08.04 15:12

순창군 '아이 키우기 좋은 고장' 만든다

순창군이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다양한 임신·출산 지원 정책을 펼치며 ‘아이 키우기 좋은 고장’ 만들기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4일 군에 따르면 올해 순창군은 4억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출산장려금 지원, 산전 검사비 지원, 출산가정 건강관리사 지원, 해피니스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사업인 출산장려금 지원은 첫째 아이 300만 원부터 넷째 이상 150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7월 현재 117명에게 2억 830만 원을 지원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 군은 임산부 관리에도 힘쓰고 있는 가운데 현재 100명의 임산부를 등록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86명이 분만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해 79명보다 늘어난 수치로, 출산율의 현저한 증가가 예상된다. 이와함께 임신 주기별로 엽산제와 철분제를 제공함은 물론 임신 축하 선물로 마더박스, 범퍼 침대 또는 유아 식탁을, 출산 축하 선물로는 역류방지 쿠션과 아기띠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해피니스센터에서는 임산부 교육, 유아발레, 원데이클래스, 가임기 여성 필라테스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또한 놀이방과 산모쉼터 운영으로 육아에 지친 부모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순창군은 119 안심구급서비스를 운영해 임산부와 영유아의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작은영화관에서 출산장려정책 광고 영상을 상영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펼치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우리 군의 다양한 임신·출산 지원 정책이 실제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는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기존 정책을 개선해 나가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순창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8.04 15:11

남원시, 문체부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사업' 선정...국비 3억 원 확보

남원시가 국내 대표 고전소설 '춘향전'을 발레로 재해석한 예술공연 등 지역 예술단체를 적극 지원한다. 5일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4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의 하반기 추가 공모에 선정, 국비 1억 5000만 원을 포함 총 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목표로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20개 예술단체가 공모에 선정된 가운데 남원은 '이워국발레단'이 포함됐다. 이원국발레단은 대한민국 최고의 발레리노 이원국 단장을 중심으로 정상의 무용수들로 구성된 민간 직업발레단이다. 매년 150회 이상의 수준 높은 발레공연을 통해 발레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단체다. 이원국발레단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2월까지 남원의 춘향전을 발레라는 현대적인 옷을 입힌 창작발레 '춤추는 춘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 발레작품들을 갈라공연으로 제작한 '사랑의 세레나데'과 고전 레퍼토리 '호두까기 인형' 등을 6차례에 걸쳐 공연할 계획이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사업추진을 통해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는 물론 문화 다양성까지 확보함으로써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8.04 15:11

‘방학 걱정 NO’ 익산시, 돌봄 도시락 사업 추진

익산시가 학교급식이 운영되지 않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돌봄교실 이용 어린이들에게 지역 농산물로 만든 건강 도시락을 제공한다. 시는 7~8월 여름방학 동안 지역 27개 초등학교 학생 900여 명을 대상으로 ‘돌봄 도시락’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지방소멸대응기금 공모에서 선정된 ‘사회적 경제 연계형 통합 돌봄 지원사업(초등돌봄 건강도시락 공급)’ 일환으로, 시가 전국 최초로 발굴한 사업이며 신선하고 안전한 도시락을 제공함으로써 방학 중 아이들의 결식 우려를 해소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까지 촉진하는 두 가지 효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겨울방학 동안 6개 학교 27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시범사업 설문조사 결과 맛과 영양, 신선도 등에서 높은 만족도가 나타나며 공급을 확대했다. 익산교육지원청이 사업 홍보와 대상학교 선정을 맡고, (재)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가 잔류농약 분석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식재료 조달 및 도시락 배송을 담당한다. 또 사회적협동조합 청소년자립학교가 운영하는 청년식당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제공하는 식단을 바탕으로 맛있는 도시락을 만든다. 정헌율 시장은 “돌봄 도시락의 공적 영역 시스템 구축은 방학 중 돌봄 부담 경감 및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로 도농 상생 도모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성장기 아이들에게 영양 만점 도시락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8.04 15:10

[2024 파리 올림픽] 남원 출신 양지인, 금메달 명중

남원 출신인 양지인(한국체대)이 대한민국에 8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양지인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25m 권총은 올림픽에서 여자 선수만 치르는 종목으로, 본선은 완사와 급사 경기를 치른 뒤 점수를 합산해 상위 8명만 결선에 오른다. 양지인은 전날 열린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86점으로 6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25m 권총 결선은 오로지 급사로만 치러진다. 10.2점 이상을 쏴야만 1점이 올라가고, 10.2점 미만일 경우 표적을 놓친 것으로 보고 0점 처리된다. 8명의 선수는 일제히 한 시리즈에 5발씩 총 3시리즈 15발을 사격하고, 이후 한 시리즈마다 최하위가 탈락한다. 양지인은 1시리즈에서 세 발을 맞추고, 2·3시리즈 모두 10발을 모두 명중해 선두로 나섰다. 한 때 헝가리의 베로니카 마요르, 인도의 마누 바커가 점수 차를 좁히며 따라붙었다. 7시리즈를 마쳤을 때 양지인은 27점, 바커와 카밀 예드제예스키(프랑스)는 각각 26점으로 접전을 벌였다. 마지막 두 번의 시리즈를 남겼을 때 양지인이 30점, 예드제예스키가 29점, 마요르가 28점으로 메달을 확보했다. 동메달을 가리기 위한 9시리즈에서 양지인은 2발을 놓쳤고, 예드제예스키가 4발을 맞혀 둘은 33점으로 금메달을 결정하기 위한 최종 시리즈에 돌입했다. 마요르는 31점으로 동메달을 확정했다. 10시리즈에서 두 선수는 일제히 4발을 맞혀 37점 동점으로 금메달을 가리기 위한 슛오프에 들어갔다. 슛오프에서 양지인은 침착하게 4발을 맞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예드제예스키는 1발에 그쳐 은메달을 가져갔다. 양지인의 금메달로 한국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 금메달 오예진(IBK기업은행)과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 반효진(대구체고), 여자 공기권총 은메달 김예지(임실군청),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에 이어 이번 대회 5번째 메달(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수확해 역대 올림픽 사격 최고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날 유도 남자 100㎏ 이상급에 출전한 김민종(양평군청)은 결승에서 이 체급의 강자 테디 리네르(프랑스)에게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유도가 최중량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은 유도가 1964년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양궁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은 2관왕에 올랐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지난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을 6-0(38-35 36-35 36-35)으로 완파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양궁 혼성전에서는 우리나라가 2021년 도쿄 김제덕·안산에 이어 이번 대회 김우진·임시현이 금메달을 독식했다. 또 유도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서 카이라 오즈데미르(튀르키예)에게 한판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혼합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이날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0-2(8-21 11-21)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3-4위전에 진출한 서승재(부안 출신·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 조에 0-2(13-21 20-22)로 패해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8.03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