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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숙 의원, 한국투자공사 전주 이전  반대한 진승호 사장 질타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비례)이 한국투자공사 전주 이전을 거부한 진승호 사장을 거세게 질타했다. 양 의원은 앞서 진 사장의 전주 이전 거부 발언을 포착해 이슈화했다. 양 의원은 24일 열린 기재위 한국투자공사 국정감사에서“문재인 정부‘국가균형발전위원회’기획단장까지 역임한 진 KIC사장이 전주 이전을 반대해 논란을 일으켰다”면서 “진 사장의 논리대로라면 전국 혁신도시로 이전한 153개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전문인력이 아니라는 소리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지방으로 이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전문인력들에 대한 모독이다. 여기에 마치 전북이 일하기 싫은 지역이라는 이미지까지 덮어씌우면서 지역 차별적 발언으로까지 느끼는 도민이 많다”고 일갈했다. 양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전주로 이전한 후 이직률이 8%로, 자산운용 종사자 평균 이직률 17%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였음을 강조했다. 그는“반면 2017년 이후 서울에 있는 한국투자공사의 평균 퇴직률이 8.6%였다”면서 “전주로 가면 인력이탈이 불가피하다는 말은 통계상으로도 맞지 않는 말임이 드러났다. 단지 수도권을 벗어나기 싫은 지역 차별적 인식에 불과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KIC를 전주로 이전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한 것과 관련해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KIC가 전주로 이전해 국민연금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전북에 약속한 금융특화도시 공약과도 맞닿아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0.24 18:47

새만금 예산 폭탄 놓고 '보복성', '정치 공세' 맞불

김관영 전북지사가 대폭 삭감된 새만금 예산을 두고 '보복성', 잼버리 파행 관련 전북 책임론에 '정치 공세'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을 모욕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등 고성이 오갔다. 24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의 전북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은 "잼버리 전북 책임론의 보복성 예산 삭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라는 질문에 김 지사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정상적인 생각이라 본다"고 답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부터 '보복성'이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됐다.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던 김관영 지사는 민주당 천준호 의원 질의에서 직접적으로 보복성 삭감임을 밝혔다. 천 의원은 "(새만금 예산) 내년도에 예산안을 5000억원이나 삭감해 22%만 반영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지사는 "납득할 수 없다"라며 "1~3차 심의 때까지 별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잼버리 사태 이후 급격히 입장이 바뀌면서 보복성 삭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여당 의원들이 새만금 잼버리 책임을 전북으로 모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자, 여당 의원들과 김관영 지사도 맞불을 놓았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새만금 예산 갖고 지사가 무능하신 것"이라면서 "자기가 무능해서 제대로 노력을 안해서 예산 삭감당하고 이제 와서는 대통령의 보복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보복해서 새만금 예산을 잘랐다고 하면, 여당 의원이나 정부에서 (원상 회복) 하고 싶어도 하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관영 지사는 "(잼버리 파행이) 전라북도의 전적인 책임인 것처럼 말씀하시면서 정치공세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관해서 책임이 없는 것이 아니고 정치적이나 법적인 문제가 있는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말을 해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국정감사가 정치공세냐"며 발끈했다. 김 지사가 멋쩍은 웃음을 내보이자 "지사, 지금 웃어요? 웃음이 나와요? 저렇게 웃고만 있는 것을 지켜봐야 합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조 의원은 "보복성 예산이라 생각 안 한다. 대통령이 기만한 것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취지에 유감 표명을 해줄 것"을 요구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여당 의원이라고 겁박하는 것이냐"고 입을 모았다. 중재에 나선 김교흥 위원장은 "보복성 예산 예산이라는건 김관영 지사의 생각이 아니라 전북 도민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한 것 아니겠냐"며 "도지사가 (책임을) 숨길 필요가 뭐가 있겠냐"고 국정감사를 마무리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0.24 18:46

“남원 공공의전원 설립 사필귀정”

전북도민들이 24일 국회에서 이미 설립이 완료됐어야 할 남원 국립 공공의료전문대학원 개교는 ‘사필귀정’이라고 주장하며, 정부와 정치권 차원의 행동을 촉구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는 공공의전원 설립을 염원하는 남원시민들을 중심으로 상경 투쟁이 이뤄졌다. 이들은 “정치적 이해 관계에서 벗어나 공공의료 공백 문제를 최단기간 내에 해소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인 국립의전원 우선 설립에 180만 전북도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전북정치권은 여야 없이 답보 된 상태의 공공의전원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다만 방법론에는 다소 이견이 표출되면서 향후 논쟁이 예고됐다. 이날 국회 방문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예정에 따라,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전북도의회와 남원시의회 국립의전원 유치지원 특별위원회는 별도로 국회에서 국립의전원법 통과 및 유치 호소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방문을 주도한 이정린 위원장(전북도의원)은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예정에 따라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립의전원 설립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는 상황”이라며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은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하는 것인 만큼, 의대 신설이나 의대 정원 확대와는 별도로 분리해 선결 처리돼야 한다”며 국립의전원 설립의 당위성을 거듭 역설했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지난 문재인 정부 때부터 너무 오랜 시간 미뤄진 서남의대 의대 정원 49명에 대한 활용방안을 현실에 맞게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그 대안으로 전북대 의대 남원 분원 구상을 언급했다. 이는 사실상 여당 의원 차원의 플랜B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공공의전원법은 민주당이 단독 표결로 처리할 수 있었음에도 미뤄진 사안”이라면서 “만약 (민주당이)단독으로 처리한다 하더라도 절차적 명분이 부족할 경우 남원이 갖고 있는 의대 정원 49명 활용 방안이 또 다시 불안정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공의료에 특화된 전북의대 분원으로 49명의 정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도 그 방법”이라면서 “제가 전북 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은 꼭 하고 해결에 진심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공의전원법 대표 발의자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공공·필수·지역의료 살리기 TF’를 꾸리고,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공공의전원법 통과를 위한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남원 공공의전원 설립은 물러설 수 없는 사안”이라면서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는 게 아니라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지방에도 최소한의 의료 시스템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 공공의전원법의 궁극적인 목적이자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용호 의원이 방금 말씀하신 전북의대 남원 분원 구상은 저도 처음 들었다”면서 “오늘은 이 문제를 길게 말하지 않겠지만 공공의전원 설립이 흔들려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서울 대형병원을 향해 주말마다 상경 전쟁을 벌이는 일이 없도록 필수·지역의료 인력양성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접근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병도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익산을)은 “대내외적인 여건을 볼 때 이제는 여당도 공공의전원법에 특별히 반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공공의대법 처리 의지가 확고하다. 혹여라도 일부의 반발에 부딪혀 흐지부지되거나 용두사미 되지 않도록 나서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0.24 18:45

장수군,  골재 채취업체에 직인 없는 행정처분 공문서 발송...사업자, 위조 주장

장수군이 불법 골재 채취업체에게 행정처분을 내리면서 직인 없이 공문을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업자 뿐 아니라 전북도와 전주지방법원에 보낸 행정처분 별첨 문서에도 직인이 찍히지 않아 관련업체가 공문서 위조를 주장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반면 장수군은 시스템 상 문제일 뿐 하자가 없다며 문서를 위조한 것은 오히려 사업자 측이라고 맞서고 있어 진실규명이 필요해 보인다. 24일 장수군에 따르면 (유)마평은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장수군 산서면 쌍계리 일대 야산 논 15필지 4만9607㎡에서 34만3270㎥ 규모의 골재채취를 허가받았다. 하지만 이 업체는 지난해 허가 받은 것보다 깊게 골재를 채취(심도위반)해 시정조치 이후 1개월 간 골재채취 정지 기간 동안 골재채취를 위한 파쇄기를 가동하다가 적발돼 지난 6월 허가취소 처분을 받았다. 해당업체는 장수군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지난 7월 전북도에 행정심판을 제기하고 전주지방법원에도 소송을 제기했는데 장수군이 골재채취 정지를 영업정지로 잘못 인식해 작성돼 사업자에게 보낸 행정처분 통보서가 장수군수 직인없이 보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행정심판과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전북도와 재판부에 보낸 골재채취 정지 1개월 처분 통지서 별첨서류에도 직인이 찍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나치게 촉박하게 잡은 복구기한이나 소명자료 제출 시한을 놓고도 논쟁이 커지고 있다. 관련업체는 장수군이 수행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시한을 촉박하게 잡아 불법을 조장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장수군이 지난 4월 18일 산서면 쌍계리 일대 골재채취사업장 복구계획을 승인하면서 제출된 복구계획 도면과 일치하도록 10일 동안인 28일까지 복구공사를 마칠 것을 요구하는 가하면 심지어 4시간 만에 복구 예정표를 제출 하도록 공문을 보내면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을 일부로 연출해 왔다는 주장이다. (유)마평 황석규 대표는 ""사업자에게 보낸 영업정지 처분 공문과 전북도와 법원에 제출한 공문에 군수직인이 없었고 처분통지서 제목과 처분하고자 하는 내용이 사업자에게는 1개월 영업정지인데 법원과 전북도에 보낸 처분 통지서에는 골재채취 중지 1개월로 보냈다"며 "어떤 것이 진짜인지 모르겠다. 법원에서 공문에 대해 소명하라고 요청했는데 아직 제대로 된 해명이 없어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수군은 사업자 측과는 전혀 다른 입장이다. 우선 전자문서로 작성된 서류를 절대로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본 서류 외에 별첨으로 제출된 행정처분 통지서에는 직인이 없이 출력돼 그대로 제출했기 때문에 아무런 하자가 없고 오히려 사업자 측에서 행정에는 골재채취면적이 69%라고 했다가 재판부에는 76%로 제출하는 등 서류를 위조한 정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신규 직원이 골재채취 정지 1개월 처분을 영업허가 정지 1개월로 잘못인식 해 사업자에게 잘못 보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장수군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자가 수차례에 걸쳐 복구연장 신청을 해와 복구기한을 연장해 줬지만 정작 복구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잦아 기간이 넘어 간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시한을 촉박하게 촉구한 것인데 앞뒤사정을 빼고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만 주장하고 있다”며 “그동안 사업자의 무리한 행동에도 인내심을 가지고 참아왔는데 부당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사업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10.24 18:18

장수군, 하천공사 발주하며 전문업체 입찰 참여 제한 논란

장수군이 2건의 지방하천 정비공사를 발주하면서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입찰참여를 배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뜩이나 종합·전문건설업 간 업역규제 폐지 이후 그동안 전문건설 업체들의 영업범위에 있는 소규모 공사까지 종합 건설사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 건설업체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장수군은 최근 ‘율치천 지방하천 정비사업(36억)’과 ‘유정천 지방하천 정비사업(41억)을 긴급으로 입찰 공고했다. 장수군은 공고문에서 입찰참가자격을 전북도에 있는 업체 중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한 토목공사업 (토목건축공사업 포함)을 등록한 업체’로 제한하며 해당 공사는 종합적인 계획, 관리 조정이 반드시 필요한 하다며 종합·전문 간 상호시장 진출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전문건설업계는 상호진출이 허용되고 칸막이가 없어졌는데 종합건설은 참여시키고, 전문건설은 참여를 원천 차단했다며 공고문 정정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는 건설산업 생산구조 혁신을 위해 종합·전문건설업 간 업역규제를 폐지하고 2021년 1월 공공공사부터 상호시장 진출을 허용했다. 그간 종합건설업체는 종합공사만, 전문건설업체는 전문공사만 수행할 수 있었으나 법 개정으로 종합-전문간 상호 시장 진출이 허용된 것이다. 국토부도 질의회신에서 ‘건산법’ 제2조에 따라 ‘종합공사’란 종합적인계획, 관리 및 조정을 하면서 시설물을 시공하는 건설공사이며, 동법 제16조(건설 공사의 시공자격)에 따라 전문건설사업자도 종합공사를 도급받을 수 있으므로 종합적인 계획, 관리 및 조정이 필요하다는 사유로 전문건설사업자의 상호시장 진출을 제한하는 것은 부적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변했다.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전문건설은 종합건설 하도급이라는 관습에서 벗어나, 실적있고 규모있는 전문업체에게는 참여 기회를 줘야 마땅한데, 침체된 전문건설업이 회생할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했다”며 장수군에 공고문 정정을 거듭 촉구했다. 하지만 장수군은 업계의 요구대로 정정공고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장수군 관계자는 “해당공사가 복합공정이고 현장이 많아 관리가 어려워 전문업체가 수행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내부 협의와 타 시도의 사례를 참고해 발주했기 때문에 정정하기 어렵다”며 “다만 다음번 공사발주에 전문건설 업체들의 입찰 참여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10.24 18:18

보증대출 늘수록 은행 이익…"은행, 지역신보 법정 출연요율 높여야”

서민 보증기관 담보 대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시중은행이 지역 신용보증재단에 지급하는 법정 출연금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민 보증이 늘어날수록 국고는 고갈되고 은행은 큰 이익을 얻고 있어서다. 24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전북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이 신용보증재단에 지급하는 법정 출연금보다 은행이 신보로부터 돌려받는 대위변제금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도가 약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지역 신보에서 받은 보증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는다. 해당 대출의 부실사고가 발생하면 신보가 은행에 대신 빚을 갚아주는 게 대위변제금이다. 코로나19 이후 최근 4년간(2019∼2022) 금융회사와 신용보증재단간 수지구조를 분석하면, 금융회사인 은행들이 신보 보증을 바탕으로 얻은 수익이 4조 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이 기간 은행이 신보에 낸 출연금은 5532억 원, 신보가 은행에 낸 대위변제금은 1조 8328억 원이다. 1조 2796억 원 차이가 나는 가운데, 은행은 보증부대출 취급으로 연간 1.2조 원가량(예대차익 2.55% 적용) 이자수익도 거두고 있다. 대출과 연계한 카드, 보험, 예·적금 유치 등의 순수익도 뒤따른다. 은행뿐만 아니라 정부·자치단체 등의 예산지원을 받는 지역 신보는 그만큼 혈세 손실을 보는 셈이다. 이에 시중은행이 지역신보에 내는 출연금 비율을 현행 0.04%에서 최소 2배 이상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보증기관이 대위변제를 통해 은행 손실을 축소하는 대신 은행이 법으로 정한 비율만큼의 출연금을 지급하는 것인데, 이대로라면 금융회사는 낮은 출연요율로 지역신보에 출연금을 덜 내고 대위변제금을 더 받아 지역신보가 계속 손실을 보는 구조다. 게다가 정부가 코로나19 기간 풀었던 대출이 상환만료되면 대위변제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은행의 출연요율 상향, 이에 따른 금융회사·보증기관간 수지타산 구조 균형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유장명 전주소상공인연합회장은 "모세혈관처럼 지역 경제 곳곳을 지탱하고 있는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무너지면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라며, "은행 이익이 늘고 있는 만큼 법정 출연금도 확충해 신보 기본재산을 늘리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자금 조력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0.24 18:17

국립전주박물관장 10개월 가까이 공석⋯임명까지 하세월

국립전주박물관 관장 자리가 10개월 가까이 공석인 초유의 상태가 발생하면서 전북을 대표하는 국립박물관으로서 조직 운영 등에 대한 지역 문화예술계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국립전주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월에 취임한 홍진근 전 관장이 지난 1월 1일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현재까지 관장 자리는 공석이다. 지역의 거점 국립박물관인 국립전주박물관 관장은 박물관의 조직 운영과 문화재 기증 및 기탁, 국가 귀속품 관리, 문화재와 학술자료의 연구, 조사, 발굴, 보관, 국민의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한 전시 교육, 국내·외 문화기관과의 교류 지원 등을 주된 업무로 한다. 올해 개관한지 33년째인 국립전주박물관의 역대 관장들은 평균 재임기간이 2년인데 2000년대 들어 대부분 관장들의 재임기간이 1년이거나 2년이 채 안됐다. 짧은 재임 기간도 문제지만 이번처럼 관장 자리가 오랜 기간 공석인 상황은 유례없는 일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국립전주박물관은 학예연구실장이 관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관장의 공석 사태 원인은 인사혁신처에서 개방형 공모 직위였던 신임 관장의 선발 절차를 진행했지만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적격 인사를 물색해 임명하는데도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임기 도중 타 지역 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공로연수 등으로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후임 관장이 정해지기까지 공석이 발생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문체부 안팎에서는 고위공무원단 나급(2∼3급 상당) 자격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국립전주박물관 관장 후보군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박경도 미래전략담당관과 국립익산박물관장을 지낸 최흥선 유물관리부 부장 등으로 압축됐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관장 공석 기간의 장기화 문제는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체부 인사 공백이 심각하다”면서 인사 난맥을 넘어 공백 사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지적했다. 유 의원 자료에 따르면 국립전주박물관장의 공석 기간은 이날로 296일째다.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새로 취임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감에서 국립전주박물관 관장 등 공석 문제가 지적되자 일견 수긍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 장관은 “너무 오랫동안 자리에 사람이 채워지지 않으면 외부에서도 많이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며 “문체부 내부부터 우선 인사를 하고 소속기관도 최대한 신속하게 (인사를) 하겠다”는 취지로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10.24 17:37

28일 진안 오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만난다

진안지역에 명작동화의 하나로 꼽히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날아온다. 군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안으로 날아온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라는 이색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전라북도 대표관광지 마이산의 관광 문화 인지도를 높이고자 마이산 북부 농촌테마공원 광장에 마련되며, 젊은 세대와 외국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공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색 콘텐츠로 구성된다. 특히, 핼러윈 코스튬 콘테스트, 스탬프 미션 등 이색적인 이벤트와 마술쇼, 서커스, 파이어 쇼 등의 특별 공연과 사진인화소, 페이스페인팅, 변신부스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되고 다양한 음식과 푸드부스, 플리마켓 등도 운영된다.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진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소방서 등 유관기관 간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으며 소방안전컨설팅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 행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 및 기타 안전사고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전춘성 군수는 “마이산은 가을 경치 또한 최고로 꼽히는 전라북도 대표 관광지”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온다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보다 즐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10.24 16:18

군산시의회, 새만금 SOC 예산 삭감 방관하는 새만금개발청 규탄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삭감 및 기본계획 재수립 방침, 수상 태양광 사업에 손 놓고 있는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 이하 새만금청)을 규탄하고 나섰다. 새만금 개발을 책임지는 새만금청이 대규모 새만금 기반시설 사업 예산 삭감으로 인한 지역사회의 들끓는 분노와 달리 치적 홍보로 일관하는 등 정부 지키기에만 급급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서다. 군산시의회는 24일 열린 본회의에서 “새만금 SOC 예산 삭감 등 새만금 문제를 방관하는 새만금개발청 규탄”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를 대표 발의한 윤신애 의원은 “정부 각 부처 안에 반영된 새만금 예산을 기획재정부가 무려 78%나 삭감했고, 새만금 신항 부두 두 선석의 접안시설과 진입도로가 2025년까지는 완공돼야 하지만, 두 시설 모두 80% 안팎의 예산이 삭감돼 당초 예정했던 2026년 1단계 완공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와중에 김경안 새만금청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민간투자유치 10조 달성을 앞두고 있다고 자화자찬을 늘어놓으며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새만금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된 새만금청은 이 사태를 수수방관하지 말고 새만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본분을 지켜야 한다”며 “새만금청장은 새만금 SOC 예산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새만금 사업을 또다시 지연시키는데 활용될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지지부진한 수상태양광 사업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윤 의원은 “지난 1월 군산시의회는 새만금 수상 태양광 1단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음에도 새만금개발청은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청과 한수원의 미온적인 태도 때문에 새만금 내부 송·변전설비 건설사업이 추진되지 않아 SK의 2조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물 건너갈 위기에 놓였다”면서 “대규모 민간 투자 유치에 필수적인 새만금 내부 송·변전설비 구축을 조속히 추진하라”며 새만금청장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한편 시의회는 성명서를 대통령비서실장,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 기획재정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환경부장관, 농축산식품부장관, 산림청장, 새만금개발청 등에 송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10.24 13:41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마무리…한방 없는 '맹탕 국감'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이번 주 마무리된다. 이번 국감은 더불어민주당 선출직 평가, 즉 공천 심사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전북 차원의 ‘국감 스타의원’ 배출은커녕 새만금 등 현안 질의조차 제대로 다루지 못한 ‘맹탕 국감’으로 끝날 조짐이다. 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둔 시점에 국회의원들의 마음이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장보다 지역구에 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겹쳐 집중도 하락했다는 말도 나온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각 상임위원회는 24~27일 소관 부처를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를 시작한다. 국회 운영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정보위원회 등 겸임 상임위원회의 11월 국감 일정을 제외하면 이달 27일을 끝으로 올해 국감 일정은 모두 종료된다. 전북 입장에선 큰 한방 없이 새만금, 제3금융중심지, SK데이터센터 등 미뤄진 현안을 촉구하는 수준에 그친 국감이었다는 평가다.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정원 확대로 급물살은 탄 남원 공공의전원 설립 문제는 보건복지위원회에 전북 의원이 단 한 명도 소속되지 않으면서 국감 과정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못했다. 대신 총선을 앞둔 만큼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이태원·오송 등 참사 책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홍범도 장군 육사 흉상 철거 논란이 국감장을 휩쓸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의혹,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각종 혐의를 물고 늘어지면서 여야의 대치가 계속됐다. 다만 국감에서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됐던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대한 진실 규명은 행안위와 여가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잼버리 논란의 핵심 인물인 김현숙 여가부 장관 역시 국감에 참석하기로 했다. 김행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김 장관에게 잼버리 사태의 책임 소재를 물을 기회가 생긴 셈이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새만금 예산 삭감의 위법성이나 잼버리 보복임을 증명할 수 있는 회의록이나 녹취 파일 등이 국감장에서 공개됐다면 전북 국회의원들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면서 “사실 삭발이나 성명보다 국감에서의 ‘큰 거 한방’이 의정 역량을 증명하는 것인데 이 부분이 좀 아쉽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0.23 18:23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 전략 마련해야"

전북도가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구체적인 전략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성패는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전 국가적인 문제라는 주장이다. 전북연구원은 23일 이슈 브리핑을 통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세계 이차전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와 이차전지 소재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관련 산업의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선 △산학연 협력 체계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 체계 △기반시설 확대 등 3가지 과제가 있다고 제시했다. 연구원은 먼저 도내 이차전지 산업의 생태계 확장과 초격차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 마련을 강조했다. 미래 이차전지 핵심기술 확보와 인력 양성을 위한 R&D 콤플렉스 조성 등 다양한 연계 사업 발굴도 제안했다. 전략적 투자 유치 및 요인 등을 고려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 투자자금 지원, 입지 확보, 세금 공제, 사업화 지원 등 기업 지원 확대와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 평가·인증센터 등 전주기 통합 지원을 위한 지원센터 건립 등을 제언했다. 특히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국내 이차전지 밸류체인 완성에는 공항과 항만, 철도를 잇는 새만금 트라이포트 등 차질 없는 SOC 사업 진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등과 연계한 CF100·RE100의 실현도 강조했다. 이차전지 특성에 맞는 폐수처리장, 전력공급망 등의 기반시설도 확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새만금에는 이차전지 관련 총 64개의 기업 입주가 예정돼 있다. 새만금 입주 및 투자를 검토하는 이차전지 기업은 양극소재, 전해질, 폐배터리에서 소재를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차전지 선도·입주기업은 자동차 전방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 ESS분야 등으로 이차전지 전후방 사업과 연계가 원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의현 전북연구원 박사는 "전북 산업 구조를 첨단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면서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이차전지 산업의 생태 확장과 초격차 기술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0.23 17:57

조장남 호남오페라단장 "인간의 나약한 모습과 아픔 오페라로 느끼세요"

“인간의 가장 나약한 모습과 시대의 아픔을 오페라로 느껴보세요.” (사)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은 11월 3일 오후 7시와 11월 4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52번째 정기공연인 오페라 ‘리골레토’를 선보인다. 이번 정기공연은 전북도와 전주시, 전북교육청, JTV전주방송, 한국메세나협회, 대상문화재단의 후원으로 호남오페라단의 제2회 대한민국오페라어워즈 대상 수상과 베르디 탄생 210주년을 기념해 마련했다. 1986년 전북에 둥지를 튼 호남오페라단. 전북의 오페라 발전을 위해 창단 후 현재까지 창단 40년을 바라보는 불혹을 앞둔 가운데 해마다 꾸준히 공연을 펼치고 있다. 호남오페라단은 오페라의 불모지 같은 지방에서 보기 드물게 창작오페라를 선보이기도 했다. 23일 호남오페라단 사무실에서 만난 조장남 단장은 “경제적으로 열악한 지역에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며 전북에 오페라 문화를 정착시켜 왔다”며 “그 결과물로 올해 국립오페라단과 대한민국 오페라단 연합회에서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대한민국오페라어워즈 대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호남오페라단이 전북 출신 제작진과 출연진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오페라 ‘리골레토’는 꼽추 광대인 리골레토가 만토바 공작으로부터 자신의 딸 질다를 지키려다 오히려 자신이 딸을 죽게 만든다는 비극적인 내용을 담았다. 조 단장을 예술총감독으로 성기선 전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김철 전주시립합창단 지휘자를 비롯해 안무 박진서 전북발레시어터 대표, 연출은 전북 출신의 이범로 연출가가 맡는다. 주인공 리골레토 역은 전북 출신의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과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 주역가수 자코모 메디치, 질다 역은 소프라노 제수아 갈리포코, 최세정이 맡는다. 조 단장은 “이번 작품은 인간의 가장 나약한 모습과 시대의 아픔을 풀어내며 사회 비판적인 성격이 강하다”며 “미력하나마 전북을 넘어 우리나라 오페라 발전에 기여하고자 올해도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국악 보다 인지도가 낮은 오페라를 지역에서 고수하는 조 단장은 관객과 울고 웃는 순간을 언제나 꿈꾼다. “코로나19 이후 전북에서 공연예술인들이 재정적으로 더욱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호남오페라단의 도전은 멈출 수 없어요. 전북에서 오페라 인구가 늘어나도록 지역에서도 관심과 응원을 바랍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10.23 17:31

"타일 떨어진 곳에 곰팡이 천지"…청년매입임대주택 관리 부실 '심각'

주거 환경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위한 전주시 청년매입임대주택의 관리부실문제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지자체가 오래된 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한 뒤 청년들에게 공급했지만 관리 예산부족으로 기본적인 하자 점검 및 보수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9년부터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 안정 및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청년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정부의 주택도시기금을 지원 받아 진행하는 이 사업은 시가 직접 일반 주택을 매입한 후 만 19∼39세 이하 청년에게 주변 시세의 50% 수준의 저렴한 월세로 다시 임대하는 방식이다. 시는 현재 전주시내 6개 건물 내 69가구의 매입주택을 공급했고 수혜 범위를 확대하고자 매년 5억 원 이상의 시비를 투입, 2026년까지 총 200여 가구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처럼 늘어나는 공급 규모에 비해 운영 예산이 지나치게 적어 관리 부실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라는 점이다. 시가 청년 매입임대주택의 하자 보수 등을 위해 책정한 운영비는 매년 4200만 원으로 1가구 당 약 60만 원 수준이다. 이는 경남 창원시가 청년매입임대주택 1가구당 5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8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적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신축 주택이 아닌 기존 주택을 매입해 공급하는 방식인 탓에 건물 노후화로 인한 하자 신고가 매년 20여 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 그러나 앞선 예산 문제로 인해 하자 보수 요청이 들어와도 예산이 없어 즉각적인 해결이 어려우며 처리 기한조차 마땅히 정해지지 않아 내년까지 일 처리를 미루는 경우가 허다한 상황이다. 실제 시가 올해 누수, 타일, 도배 등 하자 발생으로 인해 접수받은 보수 요청건수는 총 22건으로 이 중 4건(18%)이 예산 소진으로 해결되지 못한 채 내년 1월까지 연기돼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이유로 현장의 입주자들 사이에선 시의 관리 및 운영 체계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020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위치한 청년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한 직장인 이모 씨(32)는 "한 달 전쯤 부엌 천장 타일 한 줄이 연달아 떨어졌다"며 "시에 수리를 요청했으나 예산 부족 문제로 올해는 힘들고 내년까지 무작정 기다리라는 통보를 받았다. 임대 주택이라 사비로 고칠 수도 없어 손 놓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시 담당 부서는 문제의 개선을 위해선 인력 확충 및 운영 예산의 확대가 절실하지만 주택 매입을 위해 매년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과 달리 기존 공급 주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산이나 기반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은 인정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아직 10월밖에 안됐는데 올해 4200만 원의 운영 예산이 200만 원 밖에 남지 않을 만큼 예산 문제로 인해 운영에 힘이 부치는 것이 사실이다”며 “입주자분들의 불편이 없도록 원활한 관리를 위해 운영비 증액 요청을 했지만 그마저도 본예산 편성에 반영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이준서외(1)
  • 2023.10.23 16:54

민주당 “윤 대통령·여야 대표 간 3자 회동 제안”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3자 회동을 제안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열린 최고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제 회복, 민생 챙기기를 위해 대통령과 여당 대표, 야당 대표 간 여·야·정 3자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민생이 어려운 가운데 그동안 정부와 여당의 야당 무시가 심했고, 정치가 실종돼 복원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최근 민생, 정치 복원을 위해 나설 때라고 보는 게 민주당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은 민생 회동 제안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함께 회동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서 사실상 거부 의사를 시사한 것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의 대통령과 여야 3자 회동 제안과 관련해 "막혀있는 국회, 어려운 민생을 진정 생각한다면 복귀한 이재명 대표가 내일 당장이라도 만나자고 응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쉽다"면서 "아직 이 대표와 민주당이 민생을 위해 형식, 조건 구애 없이 만나자는 국민의힘과 김기현 대표의 진정성을 받아들일 여건이 성숙하지 않은 듯하다"고 논평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0.23 16:20

"조카 같은 아이들, 굶지 않도록 도울 수 있어 기뻐요"

최근 전주 송천1동 에코시티에 PC방을 차린 박솔 씨(36)는 영업장에서 사용할 물품을 받으러 찾아간 주민센터에서 뜻밖에도 미뤄둔 숙제를 해결했다. 그 숙제는 밥 굶는 아이들이 없도록 돕는 일이었다. 동 주민센터를 통해 정기후원을 약속했고, 매달 100만 원 상당의 PC방 음식이용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이 남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먹고 싶은 음식을 맛있게 먹고, 또래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즐거운 추억을 키웠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청소년들이 식사, 휴식, 문화를 즐기면서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서 PC방을 연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죠." 박 씨가 이 같은 뜻을 전하자 주민센터 담당 직원은 한부모·취약계층·저소득 가정 등 대상 가구에 연락해 희망자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했다. 박씨는 또 '결식아동'이라는 단어가 아이들에게 낙인처럼 여겨질까 하는 걱정에 고객사은용 쿠폰을 직접 만들어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그가 매월 100만 원 상당의 식사쿠폰을 제공하게 된 배경이다. 박 씨는 "PC방을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종종 쿠폰을 들고 찾아주는 아이들을 만날 때면 마냥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중학생인 조카는 박씨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돼준다. 종종 청소년 또래의 상황에 대해 질문하곤 한다고. 어느 날은 조카에게 "요즘 학교에서 밥을 굶는 친구가 있느냐"고 물었고, 삼촌의 물음에 조카는 "주위에 그런 아이들이 있을 것"이라는 답을 했다. "이 시대에도 밥을 굶는 아이들이 있다는 말에 속이 무척 씁쓸했습니다. 성장기 청소년들이 가정 환경이 어려워서 기본적인 식생활 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는 일이요. 또래들간에 경제적인 격차도 있다는 말을 듣고는 더 이상 숙제를 미루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일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용요금 할인 행사도 한다. 방과 후 오후 10시까지 아이들은 자유롭게 PC방을 찾아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PC방에서 판매하는 메뉴 중 금액에 상관없이 한 가지를 고르면 PC 1시간 이용권과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간단한 간식부터 든든한 식사까지 메뉴도 무척 다양하다. 박 씨는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웃으며 인사하고 가는 아이들을 보는 일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했다. 모든 생활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희망 만큼은 누구에게나 넉넉했으면 한다는 박 씨. 전주에서 나고 자라 대학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평생 삶의 터전으로서 지역에 대한 애정도 깊다. 박솔 씨는 "지금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이 우리 동네에도 있다는 걸 꼭 기억해줬으면 한다"며 "깨끗하고 편안한 PC방으로 계속 운영해, 후원을 더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3.10.23 16:13

이재명, 당무 복귀 첫날 민생과제로 '남원 공공의대' 강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첫날 민생과제로 남원 공공의대(공공의전원) 설립을 강조했다. 지난달 18일 건강이 악화됐던 이 대표는 35일 만인 이날 최고위를 주재하며 "전북에 이미 합의된 공공의대 설립, 그리고 지금 의대가 없다는 전남 같은 취약지역들 의대 신설 문제를 신속하게 협의하고 결론을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윤 대통령께서 국민 의료권 보장을 위한 개혁을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시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의대 정원 확대를 몇 명으로 할지 신속하게 계획을 발표해 주시기 바란다"고도 역설했다. 이 대표는 앞서 체포동의안 가결파 징계에 대해서는 더는 언급말라며 내부 기강을 다졌다. 그는 "민주당의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의 폭압으로 인해 대한민국 시스템이 붕괴하고 과거로 퇴행하는 일들을 막기 위해선 반드시 총선에서 정부의 잘못된 점을 엄히 꾸짖는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려면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길 바란다"며 "국민의 삶이 절박하다. 그런 문제로 우리 역량을 소진하고 시간을 보낼 만큼 현실이 녹록지 않다"고 일축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0.23 12:08

전주종합경기장 철거·MICE 추진 계획, 시의회 통과

본격적인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을 위한 부지 처분 내용 등을 담은 계획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 우범기 시장도 본회의를 찾아 관련 질의에 직접 답변하는 등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했다. 지난달 열린 전주시의회 제404회 임시회에서 '종힙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사업 변경계획 동의안'이 통과되면서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정하고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지 개발을 위한 시설 이전 등 관련 사업이 보다 속도감 있게 전개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지난 20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40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는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 승인의 건'을 비롯한 안건 41건이 상정됐다. 이 중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과 관련한 기존 경기장 시설 처분과 MICE 복합단지(전시컨벤션센터) 신축을 위한 종합경기장 부지 일부 용도변경에 대한 내용이 담긴 '2023년 제3차 수시분 및 2024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하 계획안)'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찬반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질의에 나선 한승우 시의원은 "명칭·주체·방식이 다 바뀐 사업인데, 특정 기업에 사업권을 주는 것은 사실상 수의계약"이라며 "관련 법과 시행령을 살펴보면 공유재산관리계획안과 사업 변경협약서에는 투명성과 명확성의 규정에 반하는 내용이 있고, 잘못 작성된 부분이 있다면 사업을 지금이라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우범기 전주시장은 본회의장에서 직접 답변에 나섰다. 우 시장은 "이 내용은 지난 회기에서 도시건설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표결을 거쳐 가결된 사항으로, 지적한 사업방식과 협약 내용 변경에 대한 내용은 변호사 자문과 행안부 협의를 거쳐 법률적 하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2012년 협약체결 이후 지지부진하던 사업이 더 이상 논란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찬반토론에는 반대측 한승우 의원과 찬성측 최명권 의원이 각자 다른 주장을 내놨다. 한 의원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개발 관련 대물변제 부지의 면적과 가격 등이 명시돼있지 않아 법에 어긋나기 때문에 부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최 의원은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이 장기표류하면서 시민 피로가 누적되고 지역 경제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 차원에서 사업 적법성을 두고 심도 있게 검토한 내용이므로 마땅히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계획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의원 34명 중 찬성 31표와 반대 3표가 나와 최종 가결됐다. 이에 따라 시의회에서 이 사업이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전주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으려면 충분한 논의를 통해 앞으로의 추진 과정을 세밀하게 챙겨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면서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된 것이란 평도 나오고 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0.22 18:14

‘국민통합위’ 대통령 싱크탱크 급부상, 전북현안 전환점되나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새로운 싱크탱크로 떠오르면서 위기를 맞은 전북현안에 전환점이 마련될 전망이다. 22일 대통령실과 정치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직접 ‘반성’을 언급하며 자성의 메시지를 냈다. 대통령실 참모와 장관급 이상 국무위원들에겐 연일 ‘민생’과 ‘소통’을 강조하고 실행을 주문했다. 지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호남에 대한 전략도 다시 유화적으로 변할 조짐이다. 잼버리 논란 이후 78%나 삭감됐던 새만금 예산의 부활과 갑자기 멈춰 선 새만금 국제공항 착공 등의 정상화에도 기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전북에선 김한길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통합위원회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 대통령이 중도 등 스펙트럼 확장에 큰 역할을 한 김한길 통합위원장을 다시 중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김관영 전북지사와의 인연도 남다른 인사로 전북과 대통령실 소통 채널에 확실한 우군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이 연일 ‘소통’과 ‘민생’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대선 때 중도, 호남 껴안기 전략이 유효했던 것과 무관치 않다. 당시 이 전략을 들고나온 것도 김한길 위원장으로 윤 대통령은 당시 극우 인사 대신 중도 실용주의나 진보 노선을 가지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대척점에 있는 이들을 널리 활용해 왔다. 총선을 앞두고 정부 여당의 지지가 흔들리는 현재 전북과 새만금을 배제했던 전략, 한마디로 호남을 버리고 영남·충청에 올인하는 전략이 수도권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부 여당이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이미 경험한 것도 전북 입장에선 기회가 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8일 참모들에게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을 해서는 안된다”며 “우리가 민생 현장으로 더 들어가서 챙겨야 한다”고 주문한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이러한 발언은 모두 국민통합위가 추구하고 대통령에 조언한 내용들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강서구청장 선거에 패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통합위 역할을 강화하면 그 첫 국민통합은 호남, 그것도 잼버리 책임론 공방을 벌였던 전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관영 전북지사 역시 ‘이념형’이 아닌 ‘실리형’ 단체장인 만큼 정부와 굳이 불편한 관계를 지속할 필요가 없다. 이와 별개로 보궐선거 패배로 위기론이 확산 되는 여권 내에서 ‘김한길 역할론’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도 전북에서 주목해야 할 요인 중 하나다. 실제 윤 대통령은 최근 통합위와의 만찬에서 “통합위의 정책 제언이 제게 많은 통찰을 줬다”면서 “통합위가 그간 내놓은 정책 프로그램을 정부는 물론 국민의힘이 적극 반영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말 통합위 1주년 성과 보고회에서도 “전 부처가 통합위 자료들을 정책에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과 김관영 지사와의 인연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4월 전북도는 국민통합위, 전북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두 사람의 소통 관계가 여전히 유효함을 방증한 것이다. 김관영 지사는 지난 2013년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 당시 김한길 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도운 뒤, '김한길 체제'에서 대표비서실장을 지내 한때 김한길계 핵심으로 분류된 바 있다. 김한길 위원장은 사실상 김 지사의 정치적 스승이기도 하다. 지난 4월 전북도를 찾은 김 위원장은 김 지사와의 인연을 회고하며 전북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관영 지사에게 새만금 사업은 정치의 시작이자 끝이나 다름없다. 새만금 개발의 성패에 따라 그의 정치적 미래가 달렸다는 점에서 김한길 위원장의 영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정부와 여당이 새만금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호남을 완전히 배제한 채 총선을 치른다는 뜻으로 국민통합에도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정치권에선 ‘김기현 2기’의 성과가 저조하다면 김 위원장이 총선에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자신을 향한 ‘역할론’과 관련 지난 17일 통합위 회의에서 “나의 거취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어디 안 간다. 동요하지 말고 통합위 본연의 업무를 열심히 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10.22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