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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시민사회단체 "전주시 폐기물 관리 시스템 전면 재검토하라"

전주시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북 1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지속가능한청소행정시민연대는 10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활용품 횡령 사건은 전주시 폐기물 행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시민연대는 "폐기물 수집부터 운반, 재활용, 소각까지 하나의 부서에서 통합 관리해 폐기물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쓰레기 수거 권역화 이후 늘어난 시민 민원, 선별장 처리 능력 부재, 수거·운반 효율 저하 등 전주시 자원순환 시스템은 매우 복잡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더 이상 발등에 떨어진 불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해선 안 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 전문가, 행정이 협력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완산경찰서는 전주시 일부 직영 환경관리원, 대행업체 근로자가 수집한 재활용품을 정식 처리시설(전주리싸이클링타운)에 반입하지 않고 사설업체에 넘겨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절도 등)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9.10 16:01

정동영,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도 벌금 70만원...국회의원, 장관직 유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법정에 선 정동영(72) 통일부 장관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양진수 부장판사)는 1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장관의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이 형이 확정되더라도 정 장관은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장관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 재판부와 마찬가지로 공소사실 중 사전선거운동은 일부 유죄, 허위 사실 공표는 무죄 판단을 내렸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전선거운동에 관해 의례적이고 통상적인 정치 활동이라고 주장하지만, 당시 발언 시기와 내용, 맥락 등에 비춰볼 때 선거와 무관한 행위로 보기는 어렵다"며 "게다가 그 발언이 있었던 장소는 피고인의 지역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위 사실 공표는 피고인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의혹 확산을 차단하고자 짧은 시간에 즉흥적으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황한 피고인이 다소 부정확하고 과장된 표현을 썼다고 하더라도 이를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단정해 처벌하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정 장관은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시기에 지역구인 전주시 덕진구의 한 공동주택 위탁관리 업체 종무식과 시무식에서 마이크를 이용해 출마 각오를 밝히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여론조사 과정에 지지자들에게 응답 연령을 '20대로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 도중 "저는 어디 가서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음해고 엉터리 제보, 가짜뉴스"라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는다. 정 장관은 재판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서서 "그동안 수고해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며 "도민 여러분께는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해서 빚을 갚겠다"고 밝혔다.

  • 법원·검찰
  • 연합
  • 2025.09.10 15:33

학부모 의견수렴 없이 학급수 변경, 집앞 공립유치원 못보내는 군산 역세권 학부모 '부글부글'

"상당수 어린들이 집 앞의 유치원을 놔두고 먼 곳까지 차량을 타고 등원해야 하는 역차별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군산 신역세권 내에 조성중인 공립유치원의 학급 수가 변경된 것과 관련, 해당 주민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은 3년 전 결정된 이 사안이 "명백한 교육행정의 실책"이라며 군산교육지원청 게시판에 집단 민원을 제기하는 등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10일 군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내흥동 일원(516-2)에 위치한 공립단설유치원인 군산새빛유치원이 내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총 270여 억 원이 투입된 이곳 유치원은 당초 15개 학급(일반학급 12개∙특수학급 3개) 수용인원 216명으로 계획됐지만, 16개 학급(일반학급 8개∙특수학급 8개) 수용인원 130명으로 변경됐다. 지난 2022년 8월, 지역 내 교육 수요자 및 타 지역 어린이집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학급 수가 변경된 것. 이 같은 배경에는 당시 '역세권 미분양'과' 적은 아이들 수'를 근거로 일반학급을 축소하고 특수학급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내흥동 주민들은 엄연히 잘못된 판단이자 사실상 학부모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실제 해당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8월 기준, 2026년도 입학을 희망하는 아동은 총 327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여기에 5세반(만3세)의 경우, 입학 희망 아동이 194명에 달하지만 현재 계획된 2개 학급의 수용 가능 인원은 약 40명에 불과해 150명 이상이 입학할 수 없게 됐다. 유치원 설립과 변경 시, 미래 수요를 충분히 예측했어야 했는데도 정확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결과를 만들었다는 게 주민과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한 학부모는 "인근 동부권 공립 유치원이나 사립 유치원들도 포화상태에서 역세권 아이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이냐"며 "특수학급 증설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학급 비율이 줄면서 아이들이 멀리까지 버스를 타고 가게 됐다"고 밝혔다. 주민 김모 씨는 "과거 학급 수 변경에 대해 논의할 당시, 신역세권 입주예정자 대표단 외에 대부분 유치원 및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참석하다보니 이들의 의견에 따라 학급 감축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공청회나 의견 수렴이 전혀 없었다는 것은 분명 아쉬운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군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해당 학부모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나 3년 전, 변경을 추진 할 당시 충분히 논의해 결정된 사안"이라며 "더욱이 내년 개원을 앞두고 다시 조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해당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어려운 부분에 대해 설명드렸다"며 "군산새빛유치원 개원 후 유아 수의 추이 등을 고려한 뒤 대책을 세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5.09.10 13:54

장수군에도 파크골프장 생겼다...18홀 규모 장계파크골프장 개장

장수군이 9일 장계체육공원 내에 군 최초 18홀 규모의 장계파크골프장을 개장했다. 이번 개장은 군민 숙원사업 해결을 넘어 생활체육과 관광산업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총사업비 19억 8,500만 원을 투입해 조성된 장계파크골프장은 13,384㎡ 부지에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인프라로 마련됐다. 남녀노소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파크골프 특성상 군민의 건강 증진은 물론, 각종 대회 개최와 외부 관광객 유입을 통한 소비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개장식에 최훈식 군수를 비롯해 최한주 군의회 의장과 의원, 박용근 도의원, 추영곤 교육장, 이성철 체육회장, 시·군 파크골프협회 관계자, 지역 단체장, 군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 선수단이 참가한 친선경기와 기념 시타, 테이프 커팅 등 이벤트 행사가 열려 지역의 화합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장수군은 올해 하반기 번암파크골프장, 내년 하반기 장수파크골프장을 차례로 개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파크골프를 지역의 핵심 생활체육으로 육성하여 전국 단위 대회 유치를 통해 장수군을 체육·관광 융합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최훈식 군수는 “파크골프는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장수군이 체육과 관광을 연계한 융복합 모델을 통해 군민 행복과 지역 활력을 동시에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5.09.10 13:52

‘오늘 준비된 최고의 맛’...하림, 신선 직배송 식품플랫폼 ‘오드그로서’ 출시

농장에서 식탁까지 식품사슬 전 과정의 통합 경영 기반을 갖춘 하림그룹이 신개념 C2C(Cut to Consume) 서비스를 표방하는 신선 직배송 식품플랫폼 ‘오드그로서(ODD GROCER)’를 출시했다. ‘오늘 준비된 최고의 맛을 드립니다’라는 태그 라인을 내건 오드그로서는 ‘남다른(ODD) 식료품상(GROCER)’이라는 의미로 ‘당일 생산, 당일 출고’하는 식품 특화 플랫폼이다. ‘식품의 본질적 가치는 맛에 있으며 최고의 맛은 재료의 신선함에서 나온다’는 하림의 식품 철학을 바탕으로 농장에서 수확해 손질한(Cut) 신선한 식재료나 식품을 소비자가 바로 주문해 먹을 수 있도록(Consume) 하는 디지털 직거래 장터라는 게 하림의 설명이다. 사료와 축산, 도축, 가공, 식품 제조, 물류 유통, 판매에 이르는 식품사슬 전 과정을 시스템화한 하림이 1500억 원을 투자해 만든 온라인 첨단물류센터 FBH(Fulfillment By Hairm)가 이 같은 새로운 유형의 식품 플랫폼을 가능케 했다. 특히 하림은 유통기업들이 운영하는 대부분의 식품전문 플랫폼과 달리 고객이 주문한 상품의 입고, 보관, 포장, 출고, 배송, 반품 등 모든 과정을 처리하는 풀필먼트센터를 직접 운영함으로써 물류창고에서 지체되는 보관 과정을 없애 ‘신선’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식재료가 가진 가장 맛있는 순간인 ‘피크타임(PEAK TIME)’을 지켜 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림은 물류센터와 인접한 지역의 농가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매달 가장 맛있는 제철 식재료를 선보이는 ‘계절한입’ 상품은 인근 지역 농가와 협업을 통해 버섯에서 고구마, 햅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당일 산란 계란도 지역 계란유통센터(GP)와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췄다. 고추, 깻잎, 애호박 등 채소의 경우도 익산원예농협 푸드지원센터와 협업해 공급받는다. 또 오드그로서에서는 하림그룹 식품전문 계열사의 주요 브랜드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닭고기(하림), 돼지고기(하이포크), 소고기(순우리한우), 오리고기(주원산오리)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브랜드 상품도 함께 판매된다. 외부 상품 역시 하림의 FBH 물류센터 내에서 자체 품질 관리를 진행해 신선 품질을 보장한다. 오드그로서 관계자는 “오드그로서는 식품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책임지는 C2C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신선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하림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식탁에서 매일 최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준을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농가와 상생 및 식품의 품질 경쟁력 향상을 통해 대한민국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 편익 증대와 수입 식품으로부터 국내 시장을 방어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10 13:50

장수골프리조트, 골프로 지역 상생·인재 육성 ‘두 토끼’ 잡아

장수골프리조트(대표 이용규)가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장수군 계남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골프 필드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교육 현장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9월 8일 진행된 ‘학생과 함께 하는 장수 골프 교실’에는 계남초교 학생 15명이 참여했다. 이날 학생들은 골프연습장에서 기초 레슨을 받은 뒤 실제 코스를 체험하며 잔디 위에서 샷을 해보고 어프로치 연습장에서 게임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골프 카트를 타고 코스를 돌아보며 즐거운 추억도 만들고 꿈도 키웠다. 장수골프리조트는 2021년부터 ‘행복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취약계층을 위한 1004박스 기탁 △이웃돕기 성금 전달 △초등학교 골프교실 후원 등이다. 이번 학생골프 체험 행사 역시 지역 교육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최고 수혜자인 계남초 5학년 이준우 학생의 사례는 장수골프리조트의 프로그램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준우 학생은 지난해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해 골프를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제20회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배 학생골프 선수권대회 남자초등부 1위를 비롯해 2025 박현경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와 제39회 전북특별자치도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초등부 1위를 기록하는 등 다수 대회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골프 인재 발굴 육성의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용규 대표는 “장수군민과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더 많은 사랑을 환원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앞으로도 골프 대중화와 지역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골프
  • 이재진
  • 2025.09.10 13:50

옛 축산단지내 ‘맹꽁이 집단 서식’ 확인...익산 왕궁, 생명의 땅으로 변신중

한센인의 애환과 환경훼손의 아픔이 서려 있는 익산 왕궁이 생명의 터전으로 거듭나고 있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폐업으로 비어있는 왕궁 축산단지 내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의 집단 서식이 확인됐다. 이번 발견은 자연환경복원사업 부지를 점검하던 중 현장에서 맹꽁이 울음소리가 들리면서 이뤄졌다. 시는 지난 7~8월 진행된 생태조사를 통해 총 7개 지점에서 맹꽁이와 어린 개체를 발견하면서, 이 일대가 안정적인 집단 서식지로 기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맹꽁이는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변화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2005년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한 보호종으로, 이번 서식 확인은 단순한 종 출현을 넘어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의 정당성과 시급성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생태학적 근거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법적·환경적 명분이 강화된다. 맹꽁이는 국가가 보호하는 멸종위기종인 만큼 왕궁 부지가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임을 입증한다. 이는 향후 복원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등 국가 평가 과정에서 보존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또 복원사업 설계의 실질적 방향을 제시한다. 맹꽁이는 얕은 습지와 일시적 웅덩이, 물 흐름이 있는 곳에서 서식·번식하는 종으로, 해당 지역이 이미 일정 수준의 수리 환경과 생태 연결성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사업계획에 습지 복원, 생태 통로 구축 등 맞춤형 서식지 조성을 포함하면 생물다양성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국가 생물다양성 정책과의 연계 가능성도 높아진다. 대한민국은 국제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와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2024~2028)에 따라 2030년까지 훼손된 생태계의 30%를 복원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멸종위기종이 자발적으로 돌아온 왕궁은 정책성과와 전시효과를 모두 갖춘 전략적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발견을 계기로 복원사업의 추진 동력을 강화하고 왕궁 일원을 국가적 생물다양성 회복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맹꽁이 서식지 인근 매입 축사를 속도감 있게 철거해 서식지 면적을 넓히고, 추가 생태조사를 통해 서식지 간 연결성 확보와 안정적인 보전 기반 마련을 추진한다. 또 주민 참여형 생태 보호 활동과 모니터링 체계도 도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맹꽁이 집단 서식은 왕궁이 생명의 땅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가장 직접적인 신호”라며 “이 생태 자산을 잘 보전·확대해 지역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복원 모델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은 오랜 기간 축산업으로 훼손된 182만㎡ 규모의 땅을 수달, 맹꽁이, 삵 등 멸종위기종이 살아 숨 쉬는 생태환경으로 복원하는 대규모 국가 시범사업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왕궁은 환경오염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생명의 땅으로 재탄생해 전국이 주목하는 자연환경복원 생태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일에는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현장을 둘러보며 사업 취지에 공감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등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10 13:49

술집서 옆자리 손님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항소심도 징역 4년

술을 마시고 일면식 없는 상대를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양진수)는 10일 폭행치사 및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59)의 항소심 선고 재판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인 징역 4년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의 한 술집에서 말다툼을 벌인 B씨(40대)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옆자리 손님인 B씨와 사소한 시비 끝에 말다툼을 벌이다가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B씨는 일면식이 없던 사이였다. 당시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사소한 말다툼을 하다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다"며 "특히 손과 발, 의자로 피해자의 복부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위, 수법, 피해 정도에 비춰 볼 때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해자를 상대로 일방적 폭력을 행사한 후 중상을 입은 피해자를 두고 현장을 이탈했으며, 유일한 목격자에게 인적 사항을 수사기관에 밝히지 말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피해자는 극심한 신체, 정신적 고통 속에 사망했으며 이는 어떠한 방식으로도 회복할 수 없다"며 "피고인은 과거 다른 범행으로 징역형, 집행유예, 벌금형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범행한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법원·검찰
  • 김문경
  • 2025.09.10 13:49

'신정읍변전소 및 고압송전탑반대 정읍시민대회' 열려

고압송전탑반대 정읍시민대회에 동참한 시민들이 반도체공장을 전라도에 짓든지 결정하라고 외쳤다. 사진=임장훈 기자"정읍시민은 서울의 에너지 식민지가 되길 거부한다! 지역 수탈과 주민 희생 강요하는 고압송전망 계획 즉각 철회하라!" 10일 정읍시청 앞에서 열린 '신정읍 변전소 및 고압송전선로 반대 정읍시민 총궐기 대회'에서 "발전소를 수도권에 짓든지, 반도체공장을 전라도에 짓든지 결정하라"는 정읍시민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고압송전탑 반대 정읍시민대책위원회와 정읍시의회 송전선로 및 화력발전소대책 특별위원회가 주최한 총궐기 대회에는 이학수 시장, 박일 시의회의장과 시의원, 시민대책위원회 이동백·윤택근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정읍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농전북도연맹 황양택 의장,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대표와 완주군·임실군·무주군·고창군·부안군·남원시대책위원회에서도 동참해 전북자치도민들의 각오를 다짐했다. 정읍시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반도의 배꼽이라 불리는 정읍에 국토의 정기가 모이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전깃줄이 모이게 생겼다며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수도권에 또다시 전기 먹는 하마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짓는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의 주장은 님비가 아니며 미래세대를 위한 정의와 공공성이다며 국민주권 정부는 수도권 독식 시스템을 당장 혁파하고 에너지 대책 없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부터 당장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가 생산가능 한 지방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시민들이 불편하고 삶의 질을 저해하는 고압송전탑 건설 반대를 정부와 국회, 한전에 강력하게 전달했다"며 "우원식 국회의장께서도 국회차원에서 법이라도 제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시민들과 함께 할것이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09.10 13:48

익산시, 상수도 블록화로 유수율 24%p 제고 성과

익산시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신흥급수구역 유수율을 기존 66.5%에서 90.5%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10일 익산시상하수도사업단 브리핑에 따르면, 시가 2020년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협약을 맺고 6년에 걸쳐 진행 중인 상수도 현대화사업이 상수도관을 블록 단위로 나누는 관리체계를 구축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국비 311억 원 등 총 606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의 핵심은 시 전역의 상수도를 53개 블록으로 구분하고 블록별 유량·수압·수질을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이를 통해 누수 발생 시 해당 구역을 신속하게 탐지·대응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상수도 품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특히 핵심 대상지였던 신흥급수구역의 경우 노후 상수관망 정비와 블록화 작업을 통해 유수율이 기존 66.5%에서 90.5%로 향상됐다. 이에 따라 연간 약 230만 톤(일일 6400톤)의 누수 절감과 23억 원의 수돗물 생산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오는 11월 성과판정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유수율 목표치인 85% 달성 여부를 공식적으로 판정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통합운영센터를 중심으로 블록시스템을 연계해 수질 이상이나 누수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해당 구간만 격리해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관리체계도 함께 구축되고 있다. 이는 상수도 사고 대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수돗물의 안전성과 신뢰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우진 단장은 “블록화 기반의 스마트한 상수도 운영은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물 관리로 누수는 줄이고 수돗물 품질은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금강급수구역 52㎞ 구간에 대한 노후관 정비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178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57억 원이 투입되며, 2030년까지 관망 정비와 누수탐사 등 유수율 향상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10 13:39

고창군, ‘농민 공익수당’ 추석 전 지급한다

고창군이 농업인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민 공익수당’을 추석 명절 전에 지급한다. 특히 군민 편의를 위해 찾아가는 행정서비스 방식을 도입해 농가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공익수당 지급 대상자는 총 1만2438명으로, 군은 지난 2월부터 5월 말까지 신청을 받아 △주소 및 농업경영체 유지 여부 △농업 외 소득 △관련 법 위반 여부 등을 철저히 검증한 뒤 최종 확정했다. 총 지급 규모는 약 67억 원으로, 오는 9월 15일부터 26일까지 지급이 진행된다. 카드형으로 신청한 농업인은 본인 명의 카드에 자동 충전되며, 지류형을 신청한 경우 공무원이 직접 마을회관을 방문해 상품권을 전달하는 ‘찾아가는 행정서비스’ 방식으로 편의를 제공한다. 고창군은 매년 지류형 상품권을 현장 방문을 통해 지급해 왔으며, 농업인들로부터 “편리하고 만족스럽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지급은 폭우·폭염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의 생활 안정에 보탬이 되고, 추석 명절 소비 촉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급 대상자는 논·밭의 형상과 기능 유지, 비료 및 농약의 적정 사용 등 환경실천 협약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농민 공익수당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라며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를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9.10 13:39

군산시, 4개 분야 시민의장 수상자 선정 26일 시상

군산시가 4개 분야에서 시민의장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민의장은 지역의 발전과 위상 제고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시민에게 수여하고 있는 상이다. 올해 주인공은 △애향봉사장 홍소연 △노동장 구외진 △효열장 이금례 △농림수산장 임세종 씨이다. 군산시시니어클럽 관장인 홍소연 씨는 고령사회를 대비한 4200여 개 노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맞춤형 복지 모델을 구축하는데 힘써왔다. 그 결과 군산시니어클럽이 보건복지부 주관 전국 노인 일자리 종합평가에서 9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여기에 지역사회 공익 증진을 위한 노인 공익 활동 및 군산 공설시장 청년몰 내 군산 꽁보리 사업단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구외진(PKC(주) 노동조합 위원장)씨는 노사 간 신뢰 구축을 위한 근로자 처우 개선과 임금 인상 등 노사 교섭을 통해 노사분규 조정에 노력했으며, 분기별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개최로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는 등 안정된 근로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시민 연서의 추천을 받은 이금례(자영업)씨는 거동이 불편하고 혈관성 치매를 앓고 있는 94세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며, 돌봄 사례와 방법을 기록한 영상을 유튜브에 공유하는 등 효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임세종(어업인)씨는 참홍어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시행과 발전에 기여해 군산을 전국 최대 참홍어 생산지로 만들었으며, 어업인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 활동을 펼쳐 지속 가능한 어업환경 조성은 물론 어업 경쟁력 강화에도 공헌했다. 시는 오는 26일 제63회 군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민의장을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군산시 시민의장은 1968년부터 시상을 시작한 뒤 2024년까지 총 291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9.10 09:24

정동영 오늘 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유무죄 판단에 관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동영(72) 통일부 장관의 항소심 판결이 10일 나온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양진수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장관의 항소심 판결을 선고한다. 지난해 9월 26일 기소된 지 약 1년 만이자, 1심 선고 이후 6개월 만이다. 정 장관은 지난 1심에서는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벌금 400만원을 구형한 검찰과 공소사실 전부 무죄를 주장한 변호인단의 항소로 다시 고등법원 법정에 섰다. 이날 무죄 또는 원심과 같은 판단이 나온다면 정 장관은 사법 리스크를 덜어내고 이재명 정부의 국무위원 역할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벌금 100만원 이상의 당선무효형을 받으면 의원직은 물론이고 장관직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놓인다. 공직선거법 제266조(선거범죄로 인한 공무 담임 등의 제한)는 허위 사실 공표 등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자에게 5년간 공직의 취임을 제한하며 이미 임용된 자는 퇴직하도록 규정한다. 정 장관은 공직자윤리법상 국가의 정무직공무원인 국무위원이기 때문에 항소심 판단이 지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검찰과 변호인단 모두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인 만큼, 한쪽은 이날 선고 결과에 불복해 대법원의 판단을 다시 구할 가능성이 크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법원은 사전선거운동이나 확성기 사용보다는 유권자 판단에 악영향을 주는 허위 사실 공표를 무겁게 처벌하는 경향이 있다"며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허위 사실 공표 혐의의 유무죄 여부가 이번 재판의 최대 쟁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장관은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시기에 지역구인 전주시 덕진구의 한 공동주택 위탁관리 업체 종무식과 시무식에서 마이크를 이용해 출마 각오를 밝히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여론조사 과정에 지지자들에게 응답 연령을 '20대로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 도중 "저는 어디 가서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음해고 엉터리 제보, 가짜뉴스"라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는다. 1심 재판부는 이중 사전선거 혐의는 일부 유죄, 허위 사실 공표 혐의는 무죄로 판단하고는 "당시 피고인에게 허위 발언에 대한 인식이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정 장관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25.09.10 07:58

이원택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 구축과 데이터 계측 실증단지 필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지난 8일 국회에서 '필드로봇 중심 피지컬 AI 산업대전환 전략구상' 포럼을 열고,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 구축과 데이터 계측을 위한 실증단지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성균관대 우홍욱 교수의 ‘Physical AI 시대: Agentic AI에서 산업 혁신으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현대건설 박영준 상무, 대동 에이아이랩 최준기 대표, 서울대 안창범 교수 등이 농업·건설·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피지컬 AI 적용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성균관대 이지형 교수가 좌장을 맡아 농식품부·과기정통부·국토부·전북특별자치도·김제시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국가 전략과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피지컬 AI의 글로벌 경쟁력은 현장 적용과 표준 선점에 달려 있다”며 특히 농업·건설·국방·특수 모빌리티 등 필드로봇 분야에 대한 정부의 전략적 지원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의원은 “새만금에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특장차 단지와 융합해 피지컬 AI를 적용하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소 건설작업장이나 시설농업 단지처럼 변동성이 큰 현장에서 데이터를 계측할 수 있는 실증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9.09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