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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듀페이=교육비’ 인식, 성공적 안착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북에듀페이’가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활동 지원 및 학부모 교육비 경감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1~13일까지 2025년 전북에듀페이 지원 대상자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만1079명 중 85.3%(9445명)가 ‘전북에듀페이가 교육비로 잘 활용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매우 그렇다’가 59.4%(6,577명), ‘그렇다’가 25.9%(2,868명)로 나타나 정책 효과성에 대한 체감도가 높고, 전북에듀페이가 교육비라는 인식이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학생 2275명(20.5%), 학부모 8804명(79.5%)이 참여해 전북에듀페이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사용처 분석과 관련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 서점(26.2%)이었고, 뒤이어 문구점(21.1%), 안경점(10.6%), 문화체험활동(10.2%), 독서실/스터디카페(9.3%) 등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북에듀페이는 모든 학생과 학업중단 학교 밖 청소년 17만5,000여 명에게 340여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6월 기준 전체 대상자의 약 92%에게 지급을 완료했다. 장경단 학교안전과장은 “전북에듀페이가 학생과 보호자에게 교육비로 인식되고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낳았다는 점에서 교육 수요자와 지역사회의 높은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09 16:23

[세계기록유산이 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52) 『순천부포착동도성명성책(順天府捕捉東徒姓名成冊)』·『광양현포착동도성명성책(光陽縣捕捉東徒姓名成冊)』·『광양섬계역포착동도성명성책(光陽蟾溪驛捕捉東徒姓名成冊)』

△지리산권 동학농민군 활동 관련 주요 자료 『순천부포착동도성명성책(順天府捕捉東徒姓名成冊)』은 1894년 12월 전라도 순천부(順天府)에서 체포한 동학농민군의 성명 및 날짜 처리 사항을 중앙에 보고하기 위해 기록한 자료로 1책 3쪽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는 쌍암면(雙巖面)의 영호도집강(嶺湖都執綱) 정우형(鄭虞炯)을 비롯하여 동촌면(東村面)·서면(西面)·별양면(別陽面) 등의 접주와 성찰·마부와 광주 성찰 박현동, 운봉 서기 오준기, 경상도 양산 접주 황두화 등 18명에 대한 총살·효수(梟首)·장방(長房) 수감 등의 처리 사항을 적고 있다. 영호도집강은 영호대접주 아래 직위인 도집강으로 집강소 시기 주로 순천에서 활동했다. 이들은 이해 12월 여수에 있는 전라좌수영 공격에 나섰다가 살해되었다. 장방은 각 관아에서 서리가 쓰던 방을 말한다. 그밖에 이름을 알 수 없는 94명을 때려죽인 사실을 적고 있다. 전라도 순천부 등지에서 활약한 동학농민군 지도층 및 참가층의 이름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광양현포착동도성명성책(光陽縣捕捉東徒姓名成冊)』은 1894년 12월 전라도 광양현(光陽縣)에서 체포한 동학농민군의 성명, 날짜 및 처리 사항을 중앙에 보고하기 위해 기록한 자료로 1책 8쪽으로 되어 있다. 내용에서는 영호대접주(嶺湖大接主) 금구의 김인배(金仁培), 영호수접주(嶺湖首接主) 순천의 유하덕(劉夏德)을 비롯하여, 광양현 봉강·인덕·사곡 등지의 접주 및 순천·구례, 경상도 진주의 김학수, 삼가의 고백준, 곤양의 장학용과 임재석 등 외지에서 온 89명의 농민군에 대한 처리 사항을 적고 있다. 영호대접주와 수접주는 효수하고 나머지는 모두 총살되었다. 전라도 광양현 등지에서 활약한 동학농민군 지도층 및 참가층의 이름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광양섬계역포착동도성명성책(光陽蟾溪驛捕捉東徒姓名成冊)』은 1894년 12월 10일 전라도 광양현 섬계역(蟾溪驛) 상동(上洞)의 주민들이 동학농민군을 잡아 이들의 성명 및 처리 사항을 중앙에 보고하기 위해 기록한 자료로 1책 3쪽으로 되어 있다. 참수된 도접주(都接主) 전갑이(全甲伊), 도집강(都執綱) 정홍섭(丁洪燮) 외에 김석준(金石俊)부터 동몽(童蒙) 조백원(趙伯元)에 이르기까지 동학농민군 27명을 총살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섬계역은 광양에 속한 섬거역(蟾居驛)으로 섬진강 연안의 교통 요지였는데 섬진강을 넘나드는 농민군이 많이 몰려들었다. 이후 12월 22에는 관군 일본연합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많은 희생자를 낸 바 있다. 이상 세 자료는 모두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잡책철(雜冊綴)』에 포함되어 있다. △영호대접주 김인배와 지리산권 동학농민군의 활동 김인배는 1870년 6월 전북 금구면 하서면 봉서마을 출신으로 그의 집은 100여 석을 수확하고 상당수의 머슴을 거느리는 부농에 속했다. 그러던 중 1894년 동학농민군의 봉기가 전라도 일대에서 시작되자 김인배는 농민군에 들어가 전주성 점령에 참여하였다. 그는 원래 김덕명 포에 속해 있다가 전주성 공방전 이후부터 김개남 측근의 대접주로 활약하게 된다. 김인배는 김개남이 남원서 집강소 활동을 할 무렵인 6월 순천 지방으로 파견되었다. 그는 순천 성내에 영호도회소(嶺湖都會所)를 설치하고 농민군의 군수(軍需)를 위해 무기와 전곡(錢穀)을 징발하였다. 당시 영호대도소는 김인배를 대접주로, 순천 출신 유하덕을 수접주로, 순천부 수령 정우형을 도집강으로, 권병택을 성찰로 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그 아래 순천 광양의 11개 면을 단위로 한 접주들이 있었다. 영호대도소는 현재의 전남 동부지역 지리산권의 가장 대표적인 농민군 조직이었다. 김인배는 순천에서 활동하다가 8월부터 경상도 하동 방면으로 진출하였다. 이어 9월 1일 전투에 김인배와 유하덕이 이끄는 농민군 1만여 명이 출전하였다. 결과는 농민군의 대승리로 민보군과 향병은 달아났고 농민군은 9월 2일 하동부 관아에 도소(都所)를 설치하고 집강소 활동을 시작하였다. 하동 집강소는 약 2개월 동안 활동하였는데, 이때 농민군들은 민보군 거점인 화개동 500여 채에 불을 질렀고, 김인배는 처음 며칠간 이곳에 머물렀다. 김인배는 하동전투 승리 이후 진주로 갔다. 영호대도소의 농민군과 현지의 농민군은 9월 14일 진주성에 입성하여 옥문을 부수고 갇혀있던 사람들을 풀어주었다. 9월 17일에는 남원과 구례ㆍ익산 등지의 농민군도 이 지역 농민군 대열에 합류했다. 김인배는 농민군 1천여 명을 이끌고 18일 진주로 들어와 대도소를 설치했다. 그러나 10월 18일 하동에 들어온 일본군과 진주병영의 군사, 토포사가 이끄는 중앙군들은 22일 광양 섬거역에서 농민군과 접전을 펼쳐 10여 명 이상 살해하였고, 당일 광양의 농민군 1천여 명은 섬진강을 건너 하동부를 공격했다. 이때 김인배는 섬진나루로 진격하는 부대를 지휘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군의 화기 공격으로 농민군들은 무기를 버리고 달아났고, 김인배 또한 산골에 숨어있다가 후퇴하였다. 진주 퇴각 후 하동과 광양전투에서 패한 김인배는 이에 좌절하지 않고 10월 말 이후 유하덕과 함께 순천과 광양의 농민군을 다시 규합하여 여수의 좌수영 총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광양 출신 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황현(黃玹)의 『오하기문(梧下記聞)』에 따르면 김인배가 좌수영을 공격하려는 것은 뱃길을 끊어 세금 상납과 상거래를 차단하려는 목적에서 비롯한 것이라 한다. 11월 10일 첫 번째 공격에서 좌수영을 함락시키지 못한 채 양측이 별다른 피해 없이 일단 순천으로 후퇴하였다, 11월 16일 다시 습격하여 감영병과 성 밖에서 접전 후 후퇴하였다. 그러나 좌수영 수사 김철규는 통영의 일본 해군 측량선 쓰쿠바호(筑波號) 함장 구로오카 다테와키(黑岡帶刀)에게 서한을 보내 동학농민군 섬멸을 요청하였다. 이에 일본군 100여 명이 진남관으로 들어왔다. 드디어 11월 22일 농민군 수만 명은 덕양역 전투를 시작으로 최후의 결전을 개시했다. 그러나 일본군의 공격으로 농민군들은 일방적 수세에 몰렸고, 그날 밤 좌수영 격전에서 이풍영이 이끄는 좌수영 군사의 습격으로 또다시 패주하였다. 김인배는 이후 순천을 거점으로 활동을 지속하였다. 그러나 12월 초 순천·광양·구례 등지에서 민보군이 조직되어 숨어있던 농민군들을 체포 처형하는 등 잔인한 보복을 개시하였다. 그런 상황에서 김인배와 유하덕은 1천여 명을 이끌고 순천에서 광양으로 옮겼는데, 12월 7일 광양의 민보군 김석하 등은 아전들과 함께 농민군 대 토벌전을 펼쳐 김인배를 비롯한 농민군 40여 명을, 며칠 후에는 다시 100여 명을 체포하였다. 구로오카가 히로시마 대본영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전라도 안의 53개 지역 중 50곳은 동학도가 점유하는 바이고 좌수영, 나주 및 운봉만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보았다. 그는 동학도의 명부에 이름을 올린 자는 1백만 여 명에 이르는데, 이들에 대해 귀순반정(歸順反正)의 방법을 만들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같은 기간 제4중대장 스즈키 아키라(鈴木彰) 대위는 전라도 남부에서 총살과 효수 등으로 살해한 농민군 명단을 제시하였다. 이 자료에서 영호대접주 김인배 외에 최초로 확인되는 농민군 이름이 많이 보인다. 이름을 알 수 없는 94명도 타살되었다. 김인배는 봉강접주 박흥서 등 부하 23명과 함께 참수 처형된 후 광양객사 문 앞에 효수되었는데 당시 나이는 약관 25세였다. 조재곤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 기획
  • 기고
  • 2025.07.09 16:15

진심으로 가득 채운 김근섭 저자의 가족문집 '삶 그리고 그리움'

고희를 넘긴 아마추어 작가가 가족과 함께 삶의 기록을 엮은 문집을 출간했다. 정읍 출신 김근섭 씨가 펴낸 책 <삶 그리고 그리움>은 은퇴 후 시작한 문학 활동의 결실이자, 가족과 나눈 시간과 사랑, 용기를 한 권에 담은 소중한 기록이다. 40여 년간 임상수의사로 일했던 김 씨는 은퇴 후 고향에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이번 책은 ‘하나, 수필’, ‘둘, 칼럼’, ‘셋, 소설’, ‘넷,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그간 마음속에 머물던 이야기들이 글로 정리돼, 독자에게 담백한 감동을 전한다. 특히 마지막 장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에는 김 씨의 아내 반영희 씨를 비롯해 세 자녀 김지명, 김현창, 김세윤 씨가 각각 써내려간 가족의 기억과 시선이 실려 눈길을 끈다. 또 이번 문집의 편집은 장녀 김지명 씨가 직접 맡아 의미를 더했다. 저자의 첫째 딸인 김지명 씨는 “이 책은 아마추어 작가와 어느덧 글을 쓰게 된 가족들, 그리고 그보다 더 어설픈 가짜 편집자가 함께 만든 결과물”이라며 “칠십이 넘은 나이에 문학이라는 꿈을 좇는 아버지의 여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저자 김근섭 씨는 머리말에서 “인생의 길목을 한참 돌아선 뒤에서야 비로소 숨을 고를 수 있었다”며 “은퇴 후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쓰는 매 순간, 오래된 기억들이 하나둘 떠올랐다. 서툴고 부족한 글일지라도 살아온 시간과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글들이 책으로 묶이게 되어 기쁘면서도 조심스럽다”며 “앞으로는 자연의 품에서 문학과 벗하며 조용히 삶을 마무리하고 싶다. 그동안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을 조금씩 담아가며, 남은 시간을 따뜻한 기록으로 채워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 씨는 전주고와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수필 전문지 <문학고을>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정읍영화인협회장과 정읍수필문학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5.07.09 16:07

군산시‧군산시의회, 청렴도 제고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군산시와 시의회는 9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청렴도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청렴한 지방행정 실현과 시민 신뢰 회복을 위한 공동 노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2024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군산시와 시의회 모두 5등급(최하위)을 받은 것에 대한 지역사회의 깊은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양 기관의 주요 간부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면적인 청렴 개선과제를 실천해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고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부정청탁·갑질 등 부패 행위를 근절하고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협약서를 교환하며 뜻을 모았다. 주요 협력과제는 △정기적인 청렴 교육 및 캠페인 공동 추진 △부정청탁‧ 권한남용‧갑질 등 부당행위 예방 △계약‧인허가‧보조금‧재세정 등 청렴 취약분야 개선 △청렴 위반행위에 대한 안전한 신고체계 운영 및 신고자 보호 △청렴도 평가결과 공동 분석 및 대응 방안 수립 등이다. 또한 양 기관은 반기별 1회 이상 청렴정책 협의회를 정례화하고,필요시 실무협의체 구성을 통해 협약사항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그동안 지적되었던 인사 및 보조금 등 중점 개선 분야에 대한 제도 개선도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다. 강임준 시장은 “이번 협약은 군산시의 자성과 변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청렴은 선택이 아니라 공직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책무”라며 “시와 의회가 진정성 있게 협력하여 청렴한 군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우민 의장은 “군산시 의회는 앞으로 군산시와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청렴한 행정을 구현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7.09 16:04

전주올림픽 도전 알리자…전북도, 전방위 국내 홍보 나선다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민 인식 제고와 인지도 확대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오는 11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1차 대국민 인식조사를 앞두고, 전주올림픽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국적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상 해외 홍보가 제한된 상황에서, 국내 언론·교통시설·편의점·문화행사 등 일상과 밀접한 매체를 활용해 전방위 유치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주 유치의 당위성과 전주의 문화·관광·스포츠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수도권의 고속버스터미널, KTX 역사, 인천공항 등 주요 교통거점과 전국 버스·승강기·포털사이트 등을 활용한 광고에 이어 11일부터는 전국 CU편의점 1만 8000여 개 점포의 디지털 전광판을 통한 생활밀착형 홍보도 시작된다. 도청 본관 1층에는 이달 중 전주 유치 전략과 경제·문화 효과를 시각적으로 구성한 전용 홍보관도 문을 연다. 여름철 주요 행사와 연계한 현장 캠페인도 확대된다. 무주 세계태권도엑스포와 보령 머드축제, 전북현대 홈경기 등에서 포토존과 이벤트를 운영하며, SNS 인증 캠페인, 릴레이 챌린지 등 온라인 국민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2036 올림픽 유치는 전주의 과제를 넘어 국민 모두가 함께 이뤄가는 국가 프로젝트”라며 “전국적인 공감대 확산을 위해 대국민 소통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09 16:03

KTV 영상 저작물 전면 개방…"누구나 자유롭게 활용 가능"

대통령실은 9일 "KTV(국민방송)의 영상 저작물을 국민과 언론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자료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국민 세금으로 제작된 공공저작물을 국민의 권익에 부합하도록 환원하고, 표현의 자유와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는 공공 플랫폼으로서의 KTV 본래 기능을 회복하겠다는 국정 철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운영하는 공공 방송인 KTV의 저작물은 저작권법 24조 2에 따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공저작물"이라며 "공공저작물이 국민의 알 권리를 제한하거나 특정 목소리를 차단하는 수단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법 24조 2는 국가 또는 지자체가 업무상 작성·공표한 저작물이나 계약에 따라 저작재산권의 전부를 보유한 저작물은 허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대통령실은 "보도·비평·교육·연구 등의 목적을 위해서는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공표 저작물을 인용할 수 있게 하는 저작권법 제28조에 근거해 모든 언론과 뉴미디어가 공정하게 영상물을 인용·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특정 언론이나 플랫폼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언론과 국민에게 동등한 활용 권한을 보장할 것"이라며 "KTV 콘텐츠는 국민의 창작과 비평, 재구성의 기반이자 공공 콘텐츠 생태계의 확산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정부에서는 KTV 영상을 인용한 일부 비판적 유튜버와 언론사를 상대로 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가 진행된 바 있으며, 실제 저작권 침해 신고 및 영상 삭제 요청, 형사 고소가 이뤄지기도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언론 및 시민사회는 이에 대해 '저작권을 무기로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고, 공공기관의 투명한 운영과 언론 자유,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7.09 15:54

“3분 안에 울림을”⋯김자연 아동문학가, 창작구연동화집 '잘타의 초대' 발간

짧지만 깊은 울림을 담은 창작 구연동화집이 출간됐다. 정제된 문장으로 재미와 감동을 전해온 김자연 아동문학가가 새롭게 펴낸 <잘타의 초대>(청개구리)는 구연을 목적으로 집필한 짤막한 동화 12편을 엮은 책이다. ‘창작구연동화’란 말 그대로 이야기꾼이 낭독하며 몸짓으로 들려줄 수 있도록 구성된 동화다. 이야기 하나당 소요 시간은 약 3~4분. 구연에 최적화된 분량인 원고지 10매 내외로, 구성이 단순하고 등장인물도 제한적이다. 짧은 이야기 안에 뚜렷한 메시지를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김 작가는 동화연구대회 심사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오며 구연동화의 현실과 필요를 절감했다고 말한다. 작가는 “매년 많은 동화구연가가 배출되지만, 구연되는 동화는 늘 비슷했습니다. 가치관도 아이들도 변했는데, 이야기만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게 아쉬웠다”며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기존 동화를 구연용으로 개작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구연 시간과 형식에 맞는 동화를 찾지 못해, 개작한 작품을 반복해서 쓰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창작 구연동화의 필요성을 느껴 이 책을 펴내게 됐다”고 밝혔다. <잘타의 초대>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 다름에 대한 이해, 자아존중 등 어린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들은 물론 함께 듣는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김 작가는 김제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자랐다. 1985년 <아동문학평론> 신인상,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대표작으로 동화집 <거짓말을 팝니다>, <초코파이>, <수상한 김치 똥>, <항아리의 노래>와 동시집 <피자의 힘>, <감기 걸린 하늘> 등이 있다. 현재 아동문학잡지 『동화마중』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활동 중이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5.07.09 15:53

지역민 생계 걸린 상공에너지 매각…지역 정치권은 '강 건너 불구경'

속보=지역민 생계가 걸린 익산 ㈜상공에너지 매각이 갖가지 논란 속에서 강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정치권이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기업이자 모회사인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은 현재 전국의 10여 개 사업장 중 전북 익산의 상공에너지만 매각을 추진 중이다. 경영 정상화가 그 명분인데, 지난해 기준 매출 7조 2329억 원, 영업이익 4813억 원을 기록한 거대 공기업이 지난해 영업손실이 26억 원에 불과한 전북 소재 자회사만을 대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전북 홀대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상공에너지는 비싼 에너지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에너지를 공급받기 위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됐다는 특수성을 갖고 있어, 지역 상황을 고려치 않은 일방통행식 매각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재명 정부가 국가균형발전과 낙후지역 정책적 지원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지역 내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을 이익을 우선하는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린다. 게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모펀드의 입찰액이 매각 대상 주식가액의 10분의 1도 되지 않아 헐값 매각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이슈가 되고, 사측의 노조 색출 지시 주장에 이어 지역사회 내 심각한 갈등이 우려되는 SRF(고형연료) 변경 계획 등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정치권과 상공업계는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국회 내 중책을 맡으며 익산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춘석·한병도 국회의원은 아직까지 매각 관련 아무 입장을 내지 않고 있고, 지역 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해야 할 익산상공회의소 역시 사태를 주시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역 상공업계 한 관계자는 “거대 공기업이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전북을 무시하는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사태 아니냐”며 “지역 정치권과 상공업계는 물론 지역사회 전체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익을 좇는 사모펀드가 상공에너지를 인수하게 되면, 직원들 생계 위협은 물론 스팀 공급 비용이 올라 지역 기업들의 부담이 대폭 커질 것”이라며 “매각 주체가 공기업인 만큼 지역 정치권이 매각이 아닌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측의 매각 추진에 대응해 최근 노동조합을 설립한 상공에너지 직원들은 근로계약 시 약속한 하계휴가비 2년 미지급, 퇴직연금 3년 미충당, 신입 직원 연봉 최저임금 위반 등을 문제 삼으며 지난 8일 고용노동부 익산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사태 파악에 나선 한국노총 익산시지부는 조만간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09 15:22

김기화 세 번째 시집 '어둠을 밀어내는 돌'

김기화 시인이 10년 만에 세 번째 시집 <어둠을 밀어내는 돌>(인간과문학사)을 출간했다. 신선한 발상과 간결한 화법으로 개성적인 시세계를 펼쳐온 김기화 시인의 신작으로 시인은 우연의 순간에 문득 생겨나고, 움직이고 사라지는 존재들의 근원을 파고든다. 탄생과 소멸을 거듭하는 생(生)의 내밀한 풍경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독자들을 풍요로운 상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오늘은/내가 받은 소중한 선물이다//미래로 내딛는 길목이며/내 작은 인생길이다//풀꽃처럼 풋풋하고/향기로워야 할/햇살 퍼지는/새 아침에//산책길가에 솟아나는/샘물 같은 오늘이다//어제와 같은 오늘도 오늘과 같은/내일을 생각하며 노래해야 할 오늘이다”(‘오늘’ 전문) 여든 여섯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활달한 상상력과 다정한 어법이 도드라지는 김 시인의 시는 유쾌하다. 시인은 때로는 유머와 위트가 섞인 입담으로 위태롭고 안온한 삶에 위로를 건넨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 시인의 시적 변화가 눈부시다. 감각과 의미의 상투성을 전복하는 다각적 시각으로 대상의 이면에 끈질기게 다가가 "빛 속의 어둠과 속의 빛이 마주치는 시점"을 뚫어낸다. 5부로 엮은 시집에는 스무행을 넘지 않는 시가 태반이다. 그만큼 최소한의 정제된 언어로 삶의 장면과 시적 대상의 내면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데 힘을 쏟았다는 의미다.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시들에 깃든 간명함이 인상깊다. 김남곤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이제 여든 중반을 넘어선, 육신은 비록 야위었지만 돌 속에 숨겨진 태초의 미열처럼 그의 정신세계는 곧고 마르지 않는 맑은 향미가 스며있다"며 "공허해진 이 시대, 시인을 만나면 노을 깃든 늙은 과수원길 모퉁이를 손잡고 함께 거닐고 싶어진다"고 했다. 1939년 완주에서 태어난 김 시인은 2004년 월간 ‘문예사조’ 시 부문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온글문학상, 아름다운 문학상, 향토작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산 너머 달빛> <고맙다>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07.09 15:19

‘새만금 배후도시’ 될 익산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 본격화

익산시가 ‘새만금 배후도시’가 될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을 본격화한다. 익산 만경강 수변도시는 강 북쪽(익산 남부지구) 일원 141만㎡(약 43만 평) 규모 부지에 다양한 정주 기능을 갖춘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익산지역에서 10여 년 만에 추진되는 대규모 택지개발로, 공동주택과 은퇴자타운, 지식산업센터, 의료시설, 기반시설 등 청년과 은퇴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쾌적한 정주 여건이 조성돼 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이 수변도시가 새만금 배후도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전북권 대표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의료, 문화, 교육 등 복합 개발 기반을 함께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를 익산시로 공약한 만큼 선제적인 부지 마련을 통해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하고, 연내 개통 예정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의 연계를 통해 새만금 배후도시의 입지 조건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용노동부에서 추진하는 산재전문병원 건립 유치, 전북특별자치도 주관 고령자 치유 마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주관 전북진로융합교육원 등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수변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9일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의 민간참여자 공모를 시작했다. 사업은 시와 민간참여자가 공동 출자하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통해 추진된다. 총 설립자본금은 50억 원으로 공공시행자인 시가 51%, 민간참여자가 49%를 출자하게 된다. 전체 사업비는 민간이 전액 부담하며, 시는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게 된다. 민간참여자의 이윤율은 총사업비의 10% 이내로 제한되며, 초과이익은 공영개발특별회계에 납입돼 향후 교통 및 기반시설 확충 등에 활용된다. 이로써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고려한 지속가능한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시는 공모를 통해 민간참여자로 2개사 이상 10개사 이하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모집한다. 이달 23일까지 사업참여의향서를 접수하고 오는 10월 17일 최종 사업신청서 제출자를 대상으로 선정평가위원회를 거쳐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민간참여자 모집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경진 시 건설국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공모 절차를 통해 자본과 전문성, 혁신 역량을 갖춘 민간참여자를 선정하겠다”며 “다양한 공모사업 및 기관 유치와도 맞물려 최적의 사업성이 확보된 만큼,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09 15:18

전북지역 5개 혁신 기관, 가짜노동X진짜혁신 북토크 개최

전북특별자치도 혁신기관들이 공공조직의 일하는 방식과 구조 혁신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북토크 자리를 마련한다.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과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이은미), 전북테크노파크(원장 이규택),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강영재), 전북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원장 서양열) 5개 기관에서 '가짜노동×진짜혁신 BOOK TALK’를 공동 개최한다. 10일 오후 3시 30분 전북테크비즈센터 1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북토크 행사는 조직 내부의 비효율, 디지털 전환, 공직사회 개혁 등 현실적인 과제에 대해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관련 저자의 강연과 전문가 대담으로 구성된다. 이날 행사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청년예술기획 프로그램 '청년주문배달서비스' 연계공연으로 시작되며 아시아 월드뮤직을 바탕으로 활동 중인 '투론(Turon)’ 팀이 사전 퍼포먼스를 통해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강연에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진짜 혁신이다’의 문용식 작가와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의 노한동 작가가 참여해 조직과 업무 방식에 대한 통찰을 공유한다. 이후에는 전주대학교 이영로 특임교수, 전북테크노파크 이규택 원장이 패널로 참여하는 전문가 대담이 이어지며 좌장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이은미 원장이 맡는다. 이경윤 재단 대표이사는 "공공조직이 진짜 혁신을 말하려면 현실을 직시하는 대화와 실패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북토크가 지역 공공기관들의 변화된 언어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7.09 15:17

이 대통령, 국무회의서 이진숙 배석 제외…"정치중립 거듭 위반"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앞으로 열리는 국무회의의 배석자 명단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제외하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다음 주 국무회의부터 현직 방통위원장은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최근 감사원은 현 방통위원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해 공무원의 정치운동을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며 "공직사회의 신뢰를 실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주의 조치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방통위원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해 개인의 정치적 입장을 지속해서 표명하고 개인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올려 공무원의 중립의무 위반 행위를 거듭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이에 오늘 오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이 대통령에게 방통위원장의 국무회의 배석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이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국무회의는 국정을 논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라며 "비공개회의에서 나온 발언이나 토의 내용을 대통령실 대변인의 공식브리핑 외에 기사화하거나 내용을 왜곡해 정치에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한 공직기강 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원칙은 다른 국무위원들과 국무회의 배석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송3법과 관련해 "이 대통령으로부터 방통위의 안을 만들어보라는 업무 지시를 받았다"고 공개했고, 이에 강 대변인은 "지시라기보다는 의견을 물어본 쪽에 가까웠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비공개 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왜곡해 활용해선 안 된다"고 이 위원장을 질타했고,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언론 기사가 사실을 왜곡할 우려가 있어 정정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7.09 14:39

국무조정실 1차장 부안출신 김영수…2차장에 김용수 경제조정실장

이재명 대통령은 9일 국무조정실 1차장에 김영수 현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2차장에 김용수 현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이같은 내용의 차관급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영수 1차장에 대해 "국무조정실 내에서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쳐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특히 정책의 기획과 조정, 점검, 분석, 평가에 강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따뜻한 리더십과 갈등조정 능력을 갖췄고 업무 추진에 신속성이 있다"며 "빈틈없는 국정관리와 부처 간 협업으로 정부의 효능감을 극대화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1차장은 부안 출신으로, 부천고를 거쳐 서울시립대 행정학과에서 학사와 석·박사 과정을 모두 밟았다. 그는 행시(36회)를 통해 1993년 국무총리행정조정실 경제·일반행정 담당 사무관을 시작으로 공직에 발을 들인 이후 30년 이상 국무총리실에서 일해온 정통 관료. 총리실 사회정책총괄과장과 국무조정실 개발협력정책관, 국정과제관리관, 사회복지정책관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쳤다. 강 대변인은 김용수 2차장에 대해서는 "1차장과 마찬가지로 국무조정실 내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경험했고, 주어진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빠른 판단력으로 해결책을 찾아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경제조정실장으로 국가 첨단사업 전략위원회에서 일하면서 첨단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며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규제완화와 육성을 통해 국가 성장전략을 뒷받침할 역량있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7.09 14:26

진안읍내 낙후 마을이 바뀐다…‘군상지구’에 국비 30억 쏟아붓는다

진안읍 군상지구(학천1동·노계2동)가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한 ‘2026년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43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안전 기반 확충, 위생 인프라 개선, 노후주택 정비, 주민 역량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군상지구는 진안향교 문화재 보호구역 내에 있어 개발 규제가 많다. 노후 주택이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 비율이 85.5%에 이른다. 도로 폭 4m 미만인 불량도로에 접한 주택도 61.8%다.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비율은 13.6%에 달한다. 전반적인 생활 인프라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군은 2026년부터 5년간 본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서 국비 30억 원을 지원한다. 도비 4억 원, 군비 9억 원도 투입한다. 총사업비는 43억 원이다. ‘안전하고 활력 있는 공동체 마을 조성’이 비전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붕괴 위험이 있는 담장과 사면을 보강하는 석축 설치가 있으며 안심계단 정비도 포함된다. 집수리 39호, 공폐가 철거 4호, 슬레이트 지붕 개량 10호 등 주택 환경 정비도 추진한다. 어르신 행복 쉼터와 주민 편의시설 조성, 휴먼케어 프로그램 운영도 계획에 들어 있다. 이번 공모 선정은 주민들이 직접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설계해 계획에 반영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추진위원회 운영은 물론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가 구축된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 데 한몫했다. 전춘성 군수는 “낙후된 군상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며 “지속가능한 농촌형 도시 구현을 위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09 14:15

“마을이 함께 키운다”…남원 운봉읍, 신생아 3명에 출생축하금

남원시 운봉읍이 인구 감소 위기 극복과 아이 키우기 좋은 마을 조성을 위해 신생아 가정에 출생축하금을 지급했다. 운봉읍은 지난 7일 읍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2025년 상반기 출생축하금 지급 행사를 열고, 출산 가정 3가구에 축하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축사, 케이크 커팅, 축하금 전달,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으며, 출생 축하 대상 가정을 비롯해 운봉읍장, 지역 기관·단체장, 사단법인 운봉아이키움새싹협회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운봉읍 출생축하금 사업은 지난해 5월 운봉 출향인인 동일운수 김복태 회장이 고향의 인구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하며 시작됐다. 같은 해 10월에는 그 뜻에 공감한 지역 인사들이 ‘운봉아이키움새싹협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출생축하금은 출생아 1명당 첫 해 200만 원을 일괄 지급하고, 이후 3년간 협회의 재정 여건에 따라 분할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부 또는 모가 1년 이상 운봉읍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 중이어야 하며, 협회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3가구가 지급 대상으로 확정됐다. 이은주 운봉읍장은 “출산과 양육의 기쁨을 마을이 함께 나누며, 운봉읍만의 공동체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힘을 모아 아이 키우기 좋은 운봉읍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봉읍은 오는 12월 하반기 출생축하금 지급 행사도 계획 중이다.

  • 남원
  • 신기철
  • 2025.07.09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