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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첨단 전략기술 인재 양성 ‘계약정원제’ 신입생 모집

전북대학교가 첨단 전략기술 분야의 실무형 석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계약정원제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2025학년도 후기 대학원 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4일까지이며, 모집인원은 총 25명이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계약정원제 활용사업’의 주관기관에 선정에 따라 첨단 전략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계약정원제’ 신입생을 뽑는 것이다. 중소·중견기업의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석사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정부지원 프로그램으로, 전북대는 향후 2년간 첨단 전략기술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학사 학위 취득자 또는 2025년 8월 졸업 예정자 등 학사 학위와 동등한 학력을 소지자다. 특히 공과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등 전략기술 분야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다. 학생들에게는 등록금 전액 100% 지원은 물론, 월 80만 원의 학업장려금, 해외 단기연수 참여 기회, 산학협력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과정 수료 후에는 참여기업과의 채용 약정에 따라 중소·중견기업으로의 취업이 연계돼 실질적인 진로 연계형 교육이 이뤄진다. 계약정원제 사업의 주요 교육 분야는 △인공지능 △첨단무기 △우주항공 △반도체 디스플레이 △차세대 통신 △이차전지 △드론 △첨단바이오 △기후테크 등 전략기술 산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3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이 중 20억 원은 교육지원비, 10억 원은 산학 프로젝트 지원비로 편성된다. 전북대 배준수 우주항공AI 첨단방산 융합교육 산업단장은 “계약정원제 활용사업은 고급 인재 양성과 기업 수요 간의 미스매치를 줄이는 혁신적 인재 양성 모델”이라며 “참여 학생들에게는 학비 부담 없이 양질의 교육과 함께 확실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7.03 16:45

여성가족정책연구기관 전북 집결…'2025 전국여성정책네트워크 워크숍' 개최

여성가족정책 발전을 도모하는 전국여성정책네트워크가 회원 간 워크숍을 3일과 4일 이틀간 전북여성가족재단 및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3일 전북여성가족재단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은 전국여성정책네트워크가 주관하고 전북여성가족재단이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행사다. 전국 회원기관 중 14개 기관에서 약 100여명이 참석한다. 전국여성정책네트워크는 매년 미래전략포럼을 열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도 포럼을 통해 지난해 성과와 올해 기관 운영계획 등을 발표한다. 또한 새 정부에서 해야 할 지역 양성평등 정책에 대해 정책연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특히 올해 워크숍이 전북에서 열리는 만큼, 특별행사로 전주 올림픽 유치 기원 행사를 마련했다. 전국여성정책네트워크는 지난 2006년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여성가족정책연구기관이 모여 창립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산하 16개 여성가족정책기관이 참여하는 유일한 여성가족정책네트워크다. 전정희 전국여성정책네트워크 회장(전북여성가족재단 원장)은 “새 정부의 출범으로 각 지역에서는 여성가족 정책 분야에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며 “전국여성정책네트워크가 지역에서 양성평등 정책 확산과 지역소멸 위기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선도적 주체의 네트워크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 여성·생활
  • 박은
  • 2025.07.03 16:42

민주당 대통령실 특활비 증액 요구에…송언석 "내로남불 끝판 세력”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당시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수활동비(특활비)를 다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염치도 없고 양심도 없는 가히 내로남불, 표리부동의 끝판 세력”이라고 맹비난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열고 “불과 반년 전 본인들(민주당)이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활비를 원활한 국정운영에 필요하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안으로 증액하자고 나섰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 추경이라면서 추경이 그렇게 급하다고 우기더니 결국 알고 보니 대통령실 특활비가 그렇게 급했단 말이냐”라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또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당 대표 시절 특활비 삭감과 관련해 “이것 때문에 (나라) 살림을 못 한다는 것은 당황스러운 이야기다. 증액을 안 해줘서 문제라는 것은 정말 황당한 일”이라고 말했던 사실도 거론했다. 그는 “그랬던 민주당이 대통령 취임한 지 고작 한 달 만에 특활비를 증액하자고 요구한다”며 “큰소리 땅땅 치더니 특활비가 없어서 살림을 못 하겠다는 말이냐”고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7.03 16:35

국회, 김민석 총리 임명동의안 173표 가결…여권 단독처리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6월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로 임명동의요청을 보낸 지 24일 만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석 의원 179명 가운데 찬성 173표, 반대 3표, 무효 3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퇴장,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의에 앞서 "더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새 정부가 출범하고 오늘이 30일째다. 민주화 이후 단 한 차례를 제외하면 출범 후 한 달이 되도록 새 정부 첫 총리가 임기를 시작하지 못 한 적은 없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사태로 불가피하게 지속된 국무총리 권한대행 체제를 이제는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명분을 삼았다. 같은 시각 국민의힘은 김민석 총리 인준안 통과에 항의하며 의원총회·규탄대회를 벌였다. 국회 임명 동의를 받은 김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님의 참모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책임지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고, 대통령님의 방향을 바닥에서 풀어내며 여야를 넘어 의원님들의 지혜를 국정에 접목하겠다”며 “위대한 국민, 위대한 정부,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열겠다”고도 약속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7.03 16:35

李 대통령 "시간 걸리겠지만 지방균형발전 확고하게 추진"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정부의 '5극3특(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도)' 체제와 관련 "지방균형발전의 핵심 정책"이라면서 "앞으로 여기에는 정책이든, 재정이든 집중하려고 한다"며 지역균형발전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한 달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5극3특'체제 구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5극3특'체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국토구상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와 산업 등을 전국적으로 분산시키는 전략이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충청권(세종·대전·충청),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대경권(대구·경북), 호남권(광주·전남)과 전북·강원·제주특별자치도를 일컫는다. 이 대통령은 "그 중에 하나가 '서울대 10개 만들기'라고, 지역 거점대학교 육성"이라며 "인프라 구축, 교육 기관을 포함한 인재 양성 기관, 정주 여건(개선과) 기업 유치, 또 이를 위한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공급 대책들을 종합해 새로운 중심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개별적인 정책이 집행될 텐데, (제가) 각 지역을 다니거나 지방시대위원회 등을 통해 어떻게 하면 이 '5극3특' 체제를 현실화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집중화에 대해서는 "지방과 중앙의 과도한 불균형 문제는 심각하다"고 진단하며 "이제는 대한민국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된 것 같다. 그래서 전면적인 대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추세(수도권 집중) 자체를 없앨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정책이나 예산 배분이나 이런 데 있어서 지방을 배려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지역 우선 정책을 해야 비로소 약간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가 지역균형발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정책을 결정하거나 또는 예산을 배정할 때 지역별로 일종의 가중치 표를 만들어 달라'고 지시했다"고도 전했다. 다만,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해서는 "구체적 계획은 아직 수립하지 못한 단계"라면서 "지역균형 발전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건 관련 부처가 정비되면 계획을 수립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의 부동산 대책을 설명하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방균형발전 정책을 확고하게 추진해 지방 인구소멸, 또는 수도권의 과도한 인구 밀집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체적 방향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검찰이 가진)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며 고강도 검찰개혁 의지를 재차 밝히기도 했다. 또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민생안정을 위한 처방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고, 부동산 문제를 두고는 "최근의 대출규제는 맛보기에 불과하다"고 하는 등 집값 안정 대책이 지속될 수 있음을 예고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30일은 국난의 파도를 함께 건너고 계신 국민 여러분의 간절한 열망을 매순간 가슴에 새기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민생의 고통을 덜어내고 다시 성장·도약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무엇보다 무너진 민생 회복에 전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민생 안정과 국민의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한 처방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AI(인공지능)·반도체 등 첨단기술산업,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재생에너지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 외교 행보에 대해 "'민주 한국의 귀환'을 선포하며 국제무대에 복귀했다"며 "최대 현안 중 하나인 한미통상 협상 또한 국익중심 실용 외교의 원칙을 바탕으로 호혜적이고 상생가능한 결과 도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며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나라의 첫발을 뗐다"며 "최근 정부의 선제적 대북 방송 중단에 북한이 호응한 것처럼 평화의 선순환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남북 간 소통을 재개하고 대화와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정의로운 통합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이미 출범한 3대 특검이 국민의 명령에 따라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를 재건하는 데에 핵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권력 기관들에 대한 개혁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7.03 16:35

우범기 전주시장 "완주군민, 통합 내용 정확히 알고 선택할 기회 주어져야"

우범기 전주시장이 3일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의 완주·전주 통합 찬반 공개 토론 제안에 대해 "전주시의회 의장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이날 전주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찬성이든 반대든 완주군민이 통합에 대해 정확히 알고 선택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시장은 "완주·전주 통합은 완주군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 다만 완주군민이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통합 관련)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완주군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완주·전주 통합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우 시장은 완주·전주 통합 반대단체와의 만남도 지속적으로 시도하겠다고 했다. 그는 "완주·전주 통합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과 이해"라며 "완주군민이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홍보와 소통을 다각화하겠다. 진정성 있는 대화도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어 "범시민 서명 운동과 주민 간담회 등 민간 주도의 통합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나가겠다"며 "완주군민협의회에서 제안한 상생발전사업을 포함한 '통합시의 미래 비전'을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하고 전주시민, 완주군민과 공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의장은 같은 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장, 완주군수, 전주시의회 의장, 완주군의회 의장이 참여하는 완주·전주 통합 찬반 4자 토론을 제안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5.07.03 16:32

李 대통령 기자회견에 여야 상반된 평가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진행한 취임 한달 기자회견을 두고 여야가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민주권정부가 펼쳐갈 국정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더욱 크게 했다"면서 “오만과 독선, 불통의 3년이 끝나고 정상 정부가 들어섰음을 국민께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자화자찬’이라며 이 대통령을 비난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언론과의 소통을 통해 통합의 국정을 만들고 민생과 국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와 열망, 자신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생 회복과 경제의 선순환 구조 복원, 사회안전망 구축, 국익 중심 실용 외교, 권력기관 개혁 등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며 "이 대통령이 앞으로 내란의 역경을 빛의 혁명으로 이겨내신 위대한 국민의 저력을 모두가 잘 사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원동력으로 바꿔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또한 국민주권정부와 보조를 맞춰 소통과 협력의 국회를 만드는 한편, 대한민국 정상화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같은 날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오늘 대선이 열린 지 한 달 되는 날”이라며 “10시부터 이 대통령이 취임 한 달 기자회견을 하고 있어 듣다가 왔는데, 자화자찬만 가득했다”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공식적으로는 역대 가장 빠른 기자회견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역대 가장 빠른 자화자찬이라고 보고 있다”고 재차 비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7.03 16:03

완주군의회·주민들 "완주·전주 통합 중단해야"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과 군의원들, 통합반대대책위원회 주민들은 3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관영 도지사는 완주군민의 요구로 통합 논의가 시작됐다고 말하지만, 이는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이 제시한 정치 공약으로 촉발된 것이지 완주군민은 동의한 적도, 논의한 적도 없다"며 완주·전주 통합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유 의장은 "도지사는 행정 통합만이 마치 전북의 미래를 담보하는 유일한 대안인 것처럼 주장한다"며 "그러나 전북의 발전은 행정통합이 아니라 균형발전과 상생, 협력체계의 강화로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완주와 전주가 통합하면 특례시라는 명분 아래 전북 행정의 중심은 전주시가 될 것이고 이는 완주, 진안, 무주, 장수 등 인구가 적은 지역과 낙후한 지역의 소멸을 가속할 것"이라며 "우리 군의회는 장기적으로 (통합을) 전북 소멸로 몰고 갈 수 있는 사안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안도, 선거 공약만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안도, 도지사 한 사람이 밀어붙일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라며 "도지사는 전북 전체를 끌어내리는 행위를 즉각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장은 "전주시장과 전주시의회 의장에게 TV 토론에 임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며 "통합이 되지 않을 시 도지사와 전주시장은 반드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합에 찬성하는 전주시민협의위원회, 완주군민협의회가 확정한 105개 상생 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단체가 확정한 게 아니기 때문에 인정하지 못한다"며 "재원 조달 방안도 없어 헛공약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7.03 14:51

뉴욕 사로잡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K-FOOD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 ‘2025 뉴욕 팬시푸드쇼(The Summer Fancy Food Show in NYC)’에 참가해 총 195건의 수출 상담(605만 달러 규모)과 25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 세계 100여 개국의 식품기업과 바이어,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신 식품 트렌드가 공유되고 혁신 제품들이 선을 보였다. 식품진흥원은 국가식품클러스터 공동관을 운영해 글로벌 유망 식품기업 6개사(고려자연푸드, ㈜선해수산, 나리찬주식회사, 배드캐럿, ㈜담꽃, 송시마을㈜)와 함께 유자차, 생강차, 황태 스낵, 김치미, 콤부차, 구움찰떡, 고사리 오일파스타 소스, 오란다 등 총 20여 종의 프리미엄 K-FOOD를 선보였다. 특히 현지 바이어(15개사) 초청 현장 상담회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식품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1대1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했으며, 제품 시식 및 이벤트를 통해 전시회장을 찾은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김덕호 이사장은 “이번 뉴욕 팬시푸드쇼 참가를 통해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미래상을 제시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박람회 참가와 현지 마케팅을 통해 K-FOOD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국가식품클러스터 우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03 14:45

이번 주말엔 익산 왕궁보석테마관광지 가볼까

익산시가 짜릿한 롤글라이더와 체험이 어우러진 특별한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오는 5일과 6일 오후 3시부터 익산 왕궁보석테마관광지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롤글라이더’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올해 새롭게 개장한 롤글라이더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왕궁보석테마관광지 내 가족공원에서 롤글라이더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롤글라이더는 레일을 따라 최대 시속 25~30㎞로 하늘을 가르며 숲과 저수지 주변의 경치까지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체험 놀이기구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성인과 청소년은 8000원, 어린이는 4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체험 프로그램은 마룡 투명부채 만들기, 천연 모기퇴치제 만들기, 샌드아트 마룡이 그리기, 공기돌 꾸미기 등이며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체험뿐만 아니라 가족 줄넘기 대회 등 부대 행사도 진행돼 방문객들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체험 참여 방법은 두 가지로, 롤글라이더 탑승권을 제시하면 2명이 참여할 수 있다. 또 마룡 사진 촬영 장소에서 찍은 인증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1명이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왕궁보석테마관광지에는 보석박물관과 다이노키즈월드 등 실내·외 놀이시설도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최적의 장소”라며 “새로운 놀이기구 롤글라이더와 만들기 체험이 어우러진 이번 주말 행사에서 신나는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03 14:42

세계 검도인 한자리에…2025 남원오픈검도대회 성료

‘2025 남원오픈검도대회 및 제33회 조병용선생추모검도대회’가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남원 출신으로 한국 검도계의 거목으로 추앙받는 고(故) 조병용 선생을 기리는 이번 대회는 2015년부터 국제대회로 승격된 이후,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검도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 대회에는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등에서 100여 명의 해외 선수단이 참가했으며, 전국 17개 시·도에서 2500여 명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열띤 승부를 펼쳤다. 대회는 유치부부터 일반부까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검도의 기예와 정신, 품격이 어우러진 수준 높은 경기가 이어졌다. 참가 선수들은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남다른 열기를 자아냈다. 해외 선수들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일본 히오키시 선수단은 조병용 선생과의 인연을 기리며 헌화식에 참여했고, 초등부 Kato Mina, 중등부 Kawauchi Mao 선수가 각각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단체전 ‘흥부부’에서는 준우승을 거두는 성과를 올렸다. 히오키시 선수단 측은 “남원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대회 참가를 넘어, 검도의 본질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문화적 교류와 우정의 장으로 기능했으며, 세계 검도인들의 교차점이자 남원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 남원이 한국 검도의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한편, 생활체육과 국제 문화교류를 함께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참가자들이 남원에서 체육뿐 아니라 우리 전통과 문화유산을 함께 체험하셨길 바란다”고 전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7.03 14:41

문해력 쑥쑥 도서관 가볼까?…장수도서관, 여름 독서교실 운영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장수도서관(관장 김정희)이 여름방학을 맞아 이달 29일부터 8월 1일까지 나흘간 관내 초등학교 1~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25년 여름 독서교실을 운영한다. 올해 프로그램은 ‘그림책 속 문해력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일방적인 책 읽기를 넘어 독서 후 활동을 통해 어휘력과 이해력, 표현력, 사고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감정 어휘 사탕 만들기 △등장인물 마음 지도 만들기 △말풍선 그림책 제작 △작가 낭독 체험 △여름 주스 만들기 등이 있으며 아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만드는 과정을 통해 책과 친해지는 계기를 제공한다. 장수도서관은 매년 방학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아동의 독서 흥미를 높이고 있다. 특히 여름 독서교실은 학부모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여 학생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인 4명에게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 △장수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수도서관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김정희 관장은 “그림책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훌륭한 도구이다”며 “이번 독서교실을 통해 아이들이 책과 친구가 되고 즐겁게 배우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장수도서관 누리집(https://lib.jbe.go.kr/jpl/index.do) 또는 전화(063-351-5488)로 확인할 수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7.03 14:41

완주 삼례에서 근대문화 다시 꽃 피우다

완주 삼례에서 근대문화가 다시 꽃을 피웠다. 완주군은 지난달 28일 이틀간 삼례문화예술촌 일원에서 개최된 ‘2025년 근대역사 문화여행–근대어때, 추억을 완주하다’ 축제에 3,700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열띤 호응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공연과 체험이 결합된 관객 몰입형 콘텐츠 중심으로 기획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광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행사장 주무대에 선부인 완주군에 거주하는 시니어 모델과 함께 근대 혼례복·교복·정장 등 다양한 복식과, 뮤지컬 <영웅> 갈라쑈, 만요 공연, 유랑극단 서커스 등 근대문화를 재해석한 공연들에 참석자들이 뜨겁게 호응했다. 또 삼례백년영사관에서는 상영한 개화기 무성영화와 완주 삼례의 근대문화유산 아카이빙 영상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연 공간으로 인기를 모았다. 올 새롭게 도입한 삼례문화예술촌-삼례성당-삼례책박물관 등 인근 문화자원을 직접 걷고 둘러보며 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진행한 ‘완주 근대문화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에도 600명이 참여하며 조기 마감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금와습지에서 대간수로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미니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삼례의 숨겨진 근대문화 자원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근대유산 해설버스’ 프로그램도 관람객들에게 완주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 군은 이번 행사와 병행해 코레일 전북본부의 협조를 얻어 수도권 대상 1박2일 연계 관광열차 상품을 통해 150명의 관광객을 유치, 경천애인마을 매실청 담그기 체험,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완주의 문화를 경험하도록 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근대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오감을 만족할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번 프로그램과 같이 완주만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7.03 14:40

[세계기록유산이 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51) 죄인군물성책과 물금첩기

△죄인군물성책(罪人軍物成冊) 「죄인군물성책(罪人軍物成冊)」은 1894년 11월 동학농민군 토벌 과정에서 확인한 동학농민군 명단과 물자를 기록한 자료이다.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크기는 25×27cm이다. 이 자료는 「친군경리청장졸성책(親軍經理廳將卒成冊)」, 「선봉대장진배행장관좌목(先鋒大將陣陪行將官座目)」, 「친군장위영장졸실수성책(親軍壯衛營將卒實數成冊)」, 「교도소출주장병성책(敎導所出駐將兵成冊)」, 「본진별군관차출기(本陣別軍官差出記)」, 「창의인명록(倡義人名錄)」, 「죄인록(罪人錄)」 등과 함께 『각진장졸성책(各陣將卒成冊)』으로 합본되어 1996년 『동학농민전쟁사료총서』에 실렸다. 이 자료에는 1894년 11월 16부터 11월 26일 사이에 물리친 동학농민군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다. 백정복(白正福), 고영만(高永萬), 이복만(李福萬), 최도수(崔道水), 김자근봉(金者斤奉), 김순천(金順川), 이정천(李正川), 민성심(閔成心), 호한성(扈漢成) 총 9명이다. 이들은 모두 2004~2009년 사이에 활동한 국무총리소속 동학농민혁명참여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에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로 등록되었다. 다음으로 관군이 이들을 격파한 후에 획득한 군물(軍物)이 기록되어 있다. 총 35자루, 창 80자루, 철환(鐵丸) 3두(斗), 화약 100근, "대선생신원기(大先生伸冤旗)"라고 적혀 있는 거소위대장기(渠所謂大將旗) 2기(旗), 영기(令旗) 1쌍, 반낭(飯囊) 18건, 대장석(大將席) 1건, 환도 5자루, 동학농민군 지도자가 탔던 백마 1필, 소 1쌍, 장이(長耳) 1필, 엽전 100냥, 홍의장삼(紅衣長衫) 1건, 뇌장(雷杖) 하나 등이다. 이를 통해 볼 때 이들은 적어도 100여 명 이상의 동학농민군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적지 않은 무장을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대선생신원기(大先生伸冤旗)라고 적혀 있는 대장기를 지닌 것으로 보아 동학교단의 교조신원운동의 연장선상에서 활동을 진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동학농민군 개별 부대의 무장 상태 및 지향을 엿볼 수 있는 점에서 매우 소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물금첩기(勿禁帖記) 「물금첩기」는 1894년 관군 측이 동학농민군 진압 과정에서 체포하거나 침탈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을 정리해 놓은 명단이다.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크기는 25×28cm이다. 이 자료는 「친군경리청장졸성책(親軍經理廳將卒成冊)」, 「선봉대장진배행장관좌목(先鋒大將陣陪行將官座目)」, 「친군장위영장졸실수성책(親軍壯衛營將卒實數成冊)」, 「교도소출주장병성책(敎導所出駐將兵成冊)」, 「본진별군관차출기(本陣別軍官差出記)」, 「창의인명록(倡義人名錄)」, 「죄인록(罪人錄)」 등과 함께 『각진장졸성책(各陣將卒成冊)』으로 합본되어 1996년『동학농민전쟁사료총서』에 실렸다. 물금첩기(勿禁帖記)는 다른 관사 혹은 외부로부터의 침탈을 방지하기 위해 발급해 주는 이른바 “물금첩(勿禁帖)”의 발급 내역을 기록해 놓은 문서인데 “물금첩(勿禁帖)”은 동학농민군과 관군 양쪽에서 모두 발행하였다고 한다. 일명 “물침표(勿侵標)”라고도 한다. 여기에서의 「물금첩기(勿禁帖記)」에는 관군에서 발급한 내역이 수록되어 있다. 종이에 고을의 이름, 면(面)의 이름, 동(洞)의 이름, 마을의 이름, 해당자의 이름순으로 기재되어 있다. 이를테면 “무안(務安) 일로면(一老面) 인의산(仁義山) 이치옥(李致玉) 이치순(李致純) 수성장(守城將) 정규섭(丁圭燮)”, “공주(公州) 노성소삼면(魯城少三面) 가절리(佳節里) 윤참봉(尹參奉) 형제(兄弟)” 등으로 기록되어 있어 각 고을별, 면별, 마을별 침탈되어서는 안될 사람들의 명단이 기재되어 있다. 이들은 관군에 의하여 동학농민군으로 지목되지 않고 보호를 받아야 할 인물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공주(公州) 요당면(要堂面) 신성리(新城里)”라고 기재된 경우 경우는 마을 전체가 침탈 대상에서 제외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자료에는 충청도 공주, 노성, 임천, 유성, 온양, 아산, 진천, 청안, 부여, 진잠, 천안, 연기, 문의, 면천, 보령, 전의, 정산, 청주, 서천, 한산, 충주, 전라도 익산, 여산, 무안, 해남, 진도, 영암 등에 발급한 물금첩의 내역이 기재되어 있는데, 이를 통하여 해당 지역에서 동학농민군 진압을 위하여 남하한 관군이 끼친 영향력의 정도를 알 수 있다. 또한 동학농민군과 구별되거나 동학농민군에 대척점에 서 있었던 인물 내지 마을들의 내역 또한 파악할 수 있다. 이를테면 수성장(守城將)의 직책을 가지고 있던 인물들이 동학농민군에 호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중에는 이 「물금첩기(勿禁帖記)」 말고도 1894년 11월 나주목에서 발급한 「홍우전물침접(洪祐銓勿侵帖)」, 1894년 12월 무안군에서 발급한 「물침첩(勿侵帖)」, 남평현감이 발급한 「이정돈물침첩(李廷燉勿侵帖)」 등도 있다. 이와 같은 각종 “물침첩(勿侵帖)” 및 「물침첩기(勿禁帖記)」는 동학농민군 활동에 가담하지 않았던 인물 및 마을들을 중심으로 동학농민혁명 당시 향촌 사회의 동향을 알려주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유바다 고려대 교수 유바다 고려대학교 교수

  • 기획
  • 기고
  • 2025.07.03 14:29

유희태 군수 "완주·전주 상생방안 검토할 가치 없어"

유희태 완주군수는 3일 완주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전주 찬성단체가 최근 발표한 `전주‧완주 상생발전 105개 방안`에 대해 "검토할 가치가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유 군수는 “완주군은 일관되게 일방적인 통합 추진을 반대해 왔고, 이번 상생발전 방안 역시 통합을 전제로 한 일방적 계획에 불과하다”며, “군민이 배제된 통합 논의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군수는 "상생방안은 행정 통합을 전제로 한 만큼 일방적 통합에 반대해 온 완주군 입장에서는 검토 자체가 무의미하며, 상생방안 역시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가는 사업들이 많음에도 재원 마련 대책도 없어 실현가능성과 신뢰성에 문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또 완주군민들의 의견수렴 없이 특정단체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방안이며, 제시된 사업들도 결국 통합 후 통합시의 부채로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군수는 “완주군은 행정안전부에 주민투표가 아닌,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식의 여론조사 실시를 공식 요청한 상태”라며, “과반수가 반대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통합 논의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여론조사를 요구한 만큼 완주군민들도 주민투표를 막기 위해 모든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전주시와 통합 관련 협의를 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유 군수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통합 관련 협의 요청이 없었다"며, "통합과 상관 없이 전주시와는 상생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7.03 14:08

군산, 역전의 명수 도시 맞나⋯야구 인프라 낙제점

군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가 바로 ‘역전의 명수’이다. 1972년 제2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신생팀 군산상고가 강호 부산고를 만나 9회말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역전의 명수’의 탄생을 알렸다. 그리고 이 승리의 기쁨은 야구 변방이었던 군산에 엄청난 활기를 불기 시작했다. 군산이 지금까지도 야구 명문도시로서 위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인프라는 오히려 낙후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야구장은 월명야구장을 비롯해 금강체육공원 1‧2구장 등 3개가 있다. 이마저도 정규 규격을 갖춘 야구장은 지난 1989년에 조성된 월명야구장 1곳에 불과하다. 특히 제 2구장 부재로 굵직한 전국대회 유치 등 제약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흥동에 위치한 리틀야구장의 경우 해양수산부 갯벌연구센터가 들어서면서 철거됐고, 이로인해 지역 야구발전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는 해당 부지가 국유지이기 때문인데, 더 큰 문제는 나머지 금강체육공원 내 야구장 역시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수부 소유로서 언제든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 인근 익산시의 경우, 정규 규격의 1‧2 야구장과 용안 야구장, 실내 야구연습장 및 리틀야구장까지 갖추고 있어 군산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를 통해 익산시는 퓨처스리그 등 여러 대회를 유치하는 등 야구 불모지에서 군산의 아성을 뛰어넘을 기세다 현재 군산에는 38개 야구동호회에서 1000여 명의 사회 및 공무원 야구인이 주말 리그 등을 통해 활발하게 야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선 경기장을 확보하지 못해 군산상일고와 군산중학교 야구장을 빌려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야구도시 수준에 맞는 야구장 확충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동호인은 "군산이 프로야구까지 열린 야구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시설이나 인프라면에서 후한 점수를 줄 수 없다"면서 "이제라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산시의회 우종삼은 의원은 “명실상부한 야구 명문도시라는 자부심을 되찾기 위해 월명종합경기장 제2야구장 건설, 금강야구장 보전, 리틀야구장 재조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산에 정규 야구장은 오래된 월명종합경기장 야구장 하나뿐”이라며 “향후 전국체전이나 올림픽 같은 국가적 스포츠 이벤트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이 바로 야구 인프라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7.03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