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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시 점검에 청사 내 개발까지...농진청 개인정보 보안 대수술

농촌진흥청이 개인정보 유출 충격에서 벗어나 전면적인 보안 혁신을 단행했다. 12일 농진청은 지난달 용역업체가 해킹을 당해 개인정보가 노출됨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한 '침해사고 대응팀'을 발족하고,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보안 강화 대책의 핵심은 외부 개발을 전면 중단하고 청사 내 개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기존에 외부에서 진행되던 개발 사업을 청 내부로 이전해 보안 인프라가 구축된 망을 통해서만 업무를 수행하도록 변경했다. 이는 외부 데이터 처리 과정의 정보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정보 유출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외부 용역사업 사무실을 보안 시설이 완비된 청사 내로 통합한다. 정보화 사업 데이터는 전용 저장소에 보관해 네트워크나 전산장비를 통한 유출 경로를 봉쇄한다. 용역사업 사무실에 대한 보안점검 방식도 강화한다. 기존 연 2회 실시하던 정기 보안점검을 분기별 불시 점검으로 전환해 상시 감시 체계를 확립한다. 또한 보안 교육 대상을 확대한다. 기존에 용역사업 실무자에게만 제공하던 보안 교육을 업체 대표까지 포함하고 의무화해 이수 여부를 계약에 반영함으로써 책임의식을 높인다. 농진청이 자체 개발한 개인정보 위·수탁자 맞춤형 점검 지표도 도입한다. 이 지표는 관리적·기술적·물리적 보안의 약 20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용역업체 평가에 활용된다. 기관 내 개인정보 보유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반기별에서 분기별로 확대해 법적 기준에 따라 엄격히 관리할 계획이다. '정보화 용역사업 보안관리 가이드라인'도 개정해 보안성 검토를 강화한다. 현재 진행 중인 용역사업은 총 19건이며, 시스템 구축 및 장비 도입 등 정보화 유형 연구과제 86건을 추진 중이다. 정보화사업 자료는 '자료미보유확약서' 제출 시 실제 자료 회수를 위한 현장점검을 병행한다. 모든 정보화 사업의 산출물은 기관 내 전용 보안서버에 저장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설된 '침해사고 대응팀'은 총 37명으로, 총괄·민원·지원·언론 등 4개 팀으로 구성된다. 각 팀은 사고원인 분석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상담 콜센터 운영, 유출 조회 시스템 구축 등을 담당한다. 이상호 기획조정관은 "이번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 일시적 위기 대응으로 끝내지 않고, 기관 전반의 정보보호 체계와 역량을 근본적으로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며 "정보 주체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가 국민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개인정보 유출 확인 및 대응 요령을 안내하는 민원 상담창구와 이메일로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고령 농업인 등 정보 취약계층에 관련 내용을 안내 중이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5.12 17:09

주민 삶이 영화가 된다…전북도, ‘주민시네마스쿨’ 본격 운영

전북 도민이 직접 영상으로 자신의 삶과 지역 이야기를 표현하는 '주민시네마스쿨'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도민 참여형 문화교육 프로그램인 ‘2025년 주민시네마스쿨’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 14개 시군에서 800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공동체성과 지역 정체성을 영상으로 표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영상으로 연결되는 문화공동체, 전북 곳곳에 숨은 이야기가 영화가 되는 셈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전주시민미디어센터는 각 시군별로 20명 내외의 참여자를 모집해 초급, 심화, 수요 맞춤형 등 단계별 영상 제작 교육을 실시한다.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촬영·편집·발표까지 전 과정을 수행함으로써 ‘이야기의 주체’로 거듭나는 문화 참여의 장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초급 과정에서는 영상 제작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제작 기술도 함께 교육해 급변하는 콘텐츠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심화 과정에서는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등 완성도 높은 창작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이슈를 창의적으로 풀어내는 표현력을 기르게 된다. 고령층을 위한 스마트폰 영상 자서전 만들기, 색보정 특강 등 수요 맞춤형 교육도 함께 제공된다. 교육을 통해 제작된 작품은 연말 ‘전북사랑 영상콘텐츠 대잔치’ 공모전에서 공개된다. 우수작 40편은 도내 9개 작은영화관에서 순회 상영된다. 작품 상영 후에는 제작자와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돼 지역민 간 공감과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영상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표현 수단”이라며 “시네마스쿨을 통해 주민 각자의 이야기가 전북의 문화자산으로 꽃피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 영화·연극
  • 이준서
  • 2025.05.12 17:07

장수군-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맞손’…고대 유적 본격 발굴 박차

장수군이 대성고원 일대에 잠들어 있는 합미산성을 비롯한 고대 문화자원을 본격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와 손잡고 장기적인 발굴 및 연구에 착수했다. 지난 8일 군청 회의실에서 최훈식 군수와 이규훈 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장수군 내 고대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조사·연구 및 공동사업 개발 △문화유산의 보존·활용을 위한 학술 및 행정 협력 △문화유산 가치 제고를 위한 제반 활동을 공동 추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장수군은 팔공산 합미산성과 식천리·대성리 고분군, 대성고원 등 고대 유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정밀한 학술조사가 부족했다. 이에 군은 이러한 유적의 체계적 발굴과 학술적 복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따라서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장수군의 핵심 유적을 선정해 최대 10년간 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삼국시대 관방 체계와 고대 문화의 실체 및 변천 과정을 규명할 계획이다. 연구 초기에는 삼국시대 성곽 관련 기초자료를 정리해 자료집을 발간, 합미산성과 고분군에 대한 본격 발굴조사를 진행한다. 심화 단계에서는 전북 지역의 삼국시대 방어 체계 복원과 함께 출토 유물 간 비교 연구 등을 통해 학술적 가치를 정립해 나갈 예정이다. 이규훈 소장은 “장수군이 지닌 고대 역사문화자원의 현황 자체가 매우 흥미롭다”며 “그 가치를 밝히기 위한 조사와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이 초석이 되어 장수군이 고대사 속 중심지로서 지닌 위상과 문화유산의 가치가 재조명되길 바란다”며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은 향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유산 지정 추진 등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12 17:05

재경진안군민 화합한마당·체육대회 1300명 참석 ‘성황’

제14회 재경진안군민 화합한마당 및 체육대회가 지난 10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잔디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재경진안군민회(회장 이웅진)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경향 각지 향우와 내빈 등 1300명가량이 참석해 화합과 우의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안호영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장),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 의장, 전용태 전북도의원, 이상옥 전 국회의원, 윤석정 재전진안군향우회장(전북애향본부총재·전북일보 사장) 등 주요 인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에서는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웅진 재경진안군민회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0만원, 재경마령면향우회 손정기 사무국장이 200만원, 김진술 재경마령면향우회 부회장이 1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이웅진 회장은 환영사에서 “먼 길 달려오신 향우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향사랑기부제 10만원 릴레이 행사에 적극 동참하자”고 역설했다. 안호영 의원은 환영사에서 “재경군민회가 진안군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우들의 굳센 단합과 활발한 정보 교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춘성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앞장서주시는 향우님들의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정 회장은 “비가 와도 한자리에 많이 모일 수 있는 것이 곧 진안의 저력”이라며 “홍삼축제 등 고향의 모든 일에 이같이 관심을 가지자”고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5.12 17:04

의료부터 요양·돌봄까지…익산시, 노인 통합 돌봄 본격화

의료부터 요양, 돌봄까지 익산시가 노인 통합 돌봄을 본격화한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이 자신의 거주지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역 자원을 연계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제1차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시범사업은 노인들이 요양병원 등 시설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진료, 간호, 재활, 복약지도 등 보건의료와 건강관리, 장기요양, 일상생활 돌봄, 가족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시범사업 대상 자치단체에 관련 기관 컨설팅과 전문기관 협업, 통합지원 시스템 등 다양한 행정정적·기술적 지원을 제공한다. 시는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7월 조직개편으로 통합돌봄전담계를 신설하고 지역 내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특성에 맞춘 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으로 선제적으로 통합지원 모델을 설계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 돌봄 체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선도적으로 통합 돌봄을 실현해 노인분들이 현재 사는 곳에서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기준 시의 노인인구는 6만 5670명으로 전체 인구 26만 7629명 중 24.5%를 차지하고 있으며, 돌봄이 필요한 노인인구는 약 9300명으로 추정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2 17:02

"우리가 최고 춤꾼"…국내외 정상급 비보이들, 전주서 ‘격돌’

국내외 정상급 비보이들이 전주에 모인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비보이 배틀인 ‘제18회 전주비보이그랑프리’가 오는 24일 오후 6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전주시와 ㈔라스트포원은 12일 이번 대회에 국내에서 활동하는 유명 비보이 크루와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럽 및 아시아 비보이 등 20여 개 팀이 참가해 총 18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겨룬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비보이팀이자 전문예술법인단체인 라스트포원이 기획과 홍보, 대회를 운영하는 이번 대회에는 △2024년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여자부문 금메달리스트인 비걸 아미(AMI) △역대 전주비보이그랑프리 최다 우승자인 라스트포원 멤버 신영석(ZERO NINE) △대한민국 대표 갬블러크루의 최동욱(RUSH) △국내 손꼽히는 파워무버 이상진(EAGLE ONE) △서울비보이페스티벌 등 다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내 브레이킹씬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신종훈(TRICKX)이 심사위원을 맡는다. 또한 관객들의 흥을 돋우고 환상적인 브레이킹댄스를 선보이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DJ로 평가받는 WRECKX(최재화)와 ZESTY(임석용)가 초청돼 비보이 크루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게 된다. MC는 지난해에 이어 JERRY(김근서)와 DU LOCK(정상현)이 맡는다. 이날 오프닝 공연으로 심사위원 5명의 기량을 엿볼 수 있는 심사위원 쇼케이스가 준비돼 있으며, 게스트 특별공연으로 △래퍼 ‘팔로알토’ △스트릿우먼파이터2 출연팀인 ‘마네퀸’ △비트박스 음악 ‘도파민’으로 화제를 모은 비트박서 윙과 헬캣의 ‘잭팟’ 공연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무대도 만나게 된다. 이강준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브레이킹 종목이 ‘2024년 파리올림픽’의 정식종목을 시작으로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비보이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비보이 배틀 대회라는 명성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전주가 대한민국 문화수도이자 비보이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5.12 17:01

[오목대] 지방소멸 시대, 지자체의 민관협력

전국 14개 지자체장들이 손잡고 민관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뜬금없다. 심각한 경제위기 속에 대선 국면을 맞았다. 민생회복과 지역사회 안정에 행정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비상시국에 지자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그렇게 급박한 일이었을까? 그렇다고 민관협력의 모범사례를 보여준 지자체들도 아니다. ‘민관협력은 특정 단체나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당연한 사실을 애써 들춰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선 백종원의 더본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은 지자체들이다. 백종원 대표의 유명세에 힘입어 잘나가던 이 외식업체가 식품위생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신뢰를 잃었다. 그러면서 홍보와 컨설팅 등의 명목으로 막대한 혈세를 이 기업에 지원한 지자체에 불똥이 튀었다. 전북에서는 남원시가 ‘비난 자제’를 요청한 이번 대국민 호소에 동참했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백종원 대표의 브랜드 홍보와 돈벌이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는 지역사회 우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올 춘향제에서도 백 대표와 동행하고, ‘백종원 테마거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까지 내놓았으니 지금 상황이 편할 리 없다. 지자체장들은 ‘지방소멸 위기’를 들먹이면서 ‘민관협력의 성과는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며 보호받아야 할 가치’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들 지자체는 과연 민관협력에 진심이었을까? 21세기, 행정주체와 민간이 파트너십을 통해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민관협력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거버넌스(민관협치)’ 체계를 속속 구축했다. 민관협력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민관협치기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새삼 민관협력을 강조하고 나선 남원은 어떨까? 전국 네트워크를 갖춘 이 민관협치기구가 이곳에서는 태동 조짐조차 없었다. 시민단체와도 연신 대립각이다. 춘향제 100년을 준비하면서 새로 그린 ‘춘향 영정’을 놓고 불거진 지역사회 갈등도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더본코리아에 과도한 혜택을 제공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군산시도 민관협력의 내력과 평판은 별반 다를 게 없다. 전국 곳곳의 지자체들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나선 ‘장사의 신’에게 매혹돼, 혈세를 지원했다. 유명 사업가의 인기에 편승해 절차를 생략하고 당장 손쉽게 과실을 얻으려 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쥐꼬리 예산을 쪼개고 쪼개야 하는 궁핍한 지자체들이 이익을 쫓는 기업에 혈세를 생각 없이 퍼붓고는 논란이 일자 돌연 민관협력의 가치를 들고 나선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볼 일이다. 영리 추구가 목적인 사기업과 손잡으면서 자발적으로 리스크를 떠안은 지자체들이 지방소멸 위기를 들먹이며 발표한 대국민 호소가 궁색하기 짝이 없다. 지자체의 민관협력 사업은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신뢰·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일에서 출발해야 한다. 지금은 호소보다 성찰이 필요한 때다. / 김종표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종표
  • 2025.05.12 16:41

정읍시보건소, 치매가족교실 ‘헤아림’ 14일 개강

정읍시치매안심센터가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과 보호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14일 치매가족교실 ‘헤아림’ 을 개강한다. 이번 교육은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돌봄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7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8회 진행된다. 치매 환자 돌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실제적인 역량 강화를 목표로 총 8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치매 종류별 초기 증상·위험 요인 이해 △치매의 진단 과정, 치료·관리 방법 △치매 어르신의 마음 이해하기 △돌봄 과정에서의 부정적 태도 극복하기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학습 등 ‘치매 알기’ 3개 과정과 ‘돌보는 지혜’ 5개 과정으로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치매 환자 가족의 정서적 지지와 돌봄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특히 가족 간 정보 교환·정서 교류를 위한 자조 모임도 추후 운영해 참여자들에게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의 보호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샘골건강센터 관계자는 “이번 헤아림 가족교실을 통해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돌봄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가족들이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호자의 부양 부담을 경감시키고 치매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05.12 16:36

이 대행 "국민통합 역사적 전환점 돼야...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이번 선거는 단순히 새로운 국가 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을 넘어 국민 통합을 이루는 역사적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그 어느 때보다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고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는 위법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면서 "각 부처에서도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한 공직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실시되도록 선거일까지 책임 있는 자세를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이번 대선이 사회를 통합하고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도록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22일 남은 대선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선거운동 기간에 빈틈없는 선거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으며, 교육부와 외교부, 재외동포청,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문화체육관광부, 인사혁신처,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통령 궐위에 따라 짧은 기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분위기 과열에 따른 불법행위에 엄정 대처하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준수를 확고히 하는 데 논의를 집중했다. 이에 정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8일부터 운영한 대선 공명선거 지원상황실을 중심으로 경찰·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과 공명선거 추진체계를 구축해 사건·사고에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선거인명부 작성, 선거공보·투표안내문 발송, 투·개표 지원 등을 통해 주요 법정사무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여론조사 관련 위법행위, 각종 매체를 이용한 허위사실 공표, 선거 관련 폭력, 금품수수, 딥페이크 등 온라인 불법행위, 공무원 선거 관여 등을 중점 단속하고 불법행위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은 전국 지검·지청,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단속체제를 구축하고 선거사범 집중단속을 강화한다. 선거 개입 등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 아울러 선거를 앞두고 직무소홀이나 직무유기 등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안부 등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감찰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선거우편물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5월 6일∼6월 3일을 '대선 특별 처리기간'으로 운영한다. 더 많은 유권자가 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보유 매체를 적극 활용해 투표 참여를 안내한다. 18세 학생 유권자와 군 장병의 선거권 보장을 위해 각종 행정 절차와 교육·안내도 제때 제공한다. 국외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재외 유권자가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재외동포청과 선관위를 중심으로 재외투표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5.12 16:34

전북대, 5·18 최초 희생자 이세종 열사 추모전 마련

5·18 민주화운동의 최초 희생자인 고(故) 이세종 열사의 삶을 기리는 추모전이 그의 모교인 전북대학교에서 열린다. 전북대학교 기록·역사관과 전북대박물관은 5월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당시 시대적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故 이세종 열사 추모전’을 12일부터 31일까지 전북대박물관 1층 중앙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세종 열사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생으로서의 모습, 그리고 1980년 5월의 참혹했던 현장을 담은 유품 40여 점이 공개된다. 이세종 열사는 전북대 농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0년 5월 18일 새벽 1시, 제1학생회관에서 농성을 벌이다 진입한 7공수 부대원들에게 쫓겨 옥상으로 올라간 뒤 추락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불의에 맞서 싸우다 숨을 거둔 그는 5·18 민주화운동의 최초 희생자로 기록되며, 이후 전국적 항쟁의 도화선이 된 상징적 인물로 역사에 남았다. 전북대 이정환 기록·역사관장은 “이 전시는 단순한 과거의 회고를 넘어,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과 용기의 의미를 오늘의 세대와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며 “많은 이들이 찾아와 민주주의의 뿌리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5.12 16:31

시대적 예술 원천과 확장을 묻다…교동미술관 '유연한 공간 동시대화'

교동미술관(관장 김완순)이 '유연한 공간' 기획전을 통해 시대적 예술의 원천과 확장을 어떻게 해석하고 전달할지에 대해 묻는다. 오는 6월 1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 1·2전시실에서 열리는 기획전 ‘유연한 공간’은 2개의 섹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본관 1·2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기획 ‘유연한 공간 동시대화-시공간의 여’에서는 전통 수묵화의 깊이와 서사를 현대적으로 풀어가는 방의걸 화백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화백은 문화적 정체성의 본질과 예술적 영감의 원천인 ‘무형유산의 근원’에 대한 회화적 탐구에 집중한 작업물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먹’이라는 공통의 전통재료를 통해 장르·기법적으로 서로 다른 표현을 만들어내는 재불 화가 문민순과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가 어우러지는 ‘미술-소리SORI’ 복합 전시가 함께 진행된다. 미술관 본관 2관에서 열리는 두 번째 기획 ‘유연한 공간 동시대화-기록된 공명’ 은 동시대미술의 관점에서 세대적 경계를 허물며 기술적 영상미를 접목한 동시다발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영상기술로 새롭게 재해석된 방의걸 수묵화와 그래피티 아트가 결합된 신선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여기에 미술과 비미술, 세대 간의 포용에 대한 시대적인 과제를 함께 바라보고 공동의 미래를 다지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 프로젝트는 전주문화재단(팔복예술공장)과 협력을 통해 전주의 중심에서 주변부까지 도시 전주의 정체성인 문화와 예술을 지역에 매개하고 문화기관 간의 연대를 가시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완순 관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예술이 시대적 역동과 발상에 화답하며 만들어가는 생동감 넘치는 순간들을 마주함으로서 연대를 전제로 한 예술적 대화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의 지원으로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공식 프로그램 박물관×즐기다 사업에 교동미술관이 5년 연속 참여하게 됐다. 과거 섬유방직공장의 원형에서 출발한 교동미술관은 전주한옥마을이라는 장소적 정체성을 발판으로 전통공예부터 동시대미술로의 확장과 지역의 문화적 가치 전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5.12 16:29

김대중 전북도의원, 도심항공교통산업 제도적 기반 마련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김대중 의원(익산1)이 대표발의한 ‘전북특별자치도 도심항공교통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최근 제41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조례는 미래형 교통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도심항공교통산업은 전기식 수직이착륙 항공기를 활용해 도심과 외각을 빠르게 연결하는 신개념 교통체계로 세계 각국에서는 앞다투어 투자하고 있는 미래 핵심 산업이다. 특히, 교통 혼잡 해소, 탄소중립, 물류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김 의원 조례의 주요 내용은 도심항교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 기술개발 및 상용화 지원 △교육훈련 및 인력양성 지원 △국제교류 및 국제공동연구 △안전 및 보안 관련 사업 △클러스터 구축 등을 포함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조례 제정을 계기로 전북자치도가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도심항공교통 실증 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도심항공교통산업 생태계의 핵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의원은 “도심항공교통산업은 교통의 혁신을 이끌 차세대 기술이자,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라며, “이번 조례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가 도심항공교통 인프라를 구축하여 도민의 이동권을 증진하고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05.12 16:29

남원시, 치매 환자 가정으로 직접 찾아간다… ‘돌봄 사각지대’ 해소 주력

남원시 치매안심센터가 추진 중인 ‘치매환자 돌봄 사각지대 해소사업’이 돌봄이 필요한 치매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며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돌봄 공백으로 치매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는 경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시는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관내를 3개 권역으로 나눠 위탁 돌봄 수행기관(남원사회복지관, 남원시노인복지관, 지리산노인복지센터)을 지정했다. 각각의 권역별 수행기관은 돌봄지원사와 함께 인지교육, 복약확인, 안전관리 등 치매 환자에게 필요한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돌봄대상자인 치매 노인 83명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는 등 정서적 위로와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남원사회복지관은 예비사회적기업 ‘비니루 없는 점빵’과 협력해 직접 손으로 짠 카네이션과 쑥절편을 마련해 전달했고, 남원시노인복지관과 지리산노인복지센터 역시 정서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따뜻한 교류의 시간을 마련했다. 각 수행기관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연계해 치매 환자와 정서적 교감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용재 센터장은 “개인별 맞춤 돌봄 설계를 바탕으로, 재가 치매 어르신에게 치매관리뿐만 아니라 정서적 지원까지 제공해 지역사회 내 안정적인 생활을 도모하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5.05.12 14:48

전북 곳곳에서 펼쳐지는 거리극 축제…'노상놀이야' 공연 시동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이 '2025 전북특별자치도 거리극축제 노상놀이야' 공연을 도내 5개 시군에서 74회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거리극축제 노상놀이야는 도내 대표 거리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 9년째를 맞았다.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전주, 익산, 남원, 진안, 고창의 주요 관광지에서 펼쳐진다. 올해 참여하는 시·군 및 수행단체는 △전주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 △익산 국악예술원 소뢰뫼 △남원 협동조합 지리산권마실 △진안 전라좌도진안중평굿보존회 △고창 아트컴퍼니 고풍 등 5곳이다. 각 지역은 고유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거리극을 구성했다. 전주에서는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30분 전주한옥마을 청연루와 경기전 일대에서 동학군 이야기를 기접놀이와 마당극으로 풀어낸 '한옥마을 전통연희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다만 7월과 8월은 혹서기로 인해 공연을 쉬어간다. 익산에서도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지정된 날 오후 2시에 익산미륵사지에서 백제무왕의 이야기와 즉위식을 취타대 및 마당극 형식으로 재현한 '백제무왕 납시오'를 공연한다. 6월부터 8월은 휴연한다. 남원 광한루 일대에서 삼수관과 도예이야기를 주제로 한 연희극 '도자기 둥딱!'이 5월부터 9월까지 열린다.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진안에서는 6월부터 11월까지 월별 공연 일정에 맞춰 오후 1시 진안 마이산 탑사 거리 일대에서 '마이산 놀이길 산울림' 무대를 선보인다. 마이산 탑사 거리 일대에서 마이산과 금척 관련 설화를 농악 퍼포먼스로 구성한 공연이다. 마지막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고창읍성에서 '흥따라 멋따라 딴따라' 공연이 열린다. 고창읍성에서 대형 깃발과 함께하는 대규모 농악 퍼레이드 형태의 공연이다. 자세한 공연일정은 재단 누리집 문화관광달력을 참고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5.12 14:47

가람의 삶을 되새기다…익산시,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운영

익산시가 전통과 문학이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지역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오는 31일 근현대 시조문학의 선구자 가람 이병기 선생의 생가를 무대로 하는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삼복지인 가람이어라’를 운영한다. 이 사업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일환으로, ‘삼복지인 가람이어라’와 ‘가람에 살어리랏다’, ‘가람의 발자취’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시는 이병기 선생의 생가이자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인 수우재를 중심으로 고택과 종갓집이 가진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동시에 실현하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시조의 현대적 부흥을 위해 평생을 바친 가람 이병기 선생은 현대시조의 아버지로 불리며 시조문학의 발전과 고전 국어 연구에 크게 이바지했다. 그가 살았던 수우재는 15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초가 고택으로 안채와 사랑채, 고방채로 구성돼 있으며 고즈넉한 건축미를 간직하고 있다. 오는 31일 진행되는 첫 프로그램 ‘삼복지인 가람이어라’는 전통의 세 가지 복(福) 개념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문화 체험이다. 참가자들은 전통 가양주 호산춘 시음, 난초 시조 쓰기, 약밥 만들기 등을 통해 고택의 삶과 문학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가람에 살어리랏다’는 전통 건축물을 탐방하며 가람 선생의 삶과 자연친화적 생태 가치를 연결 짓는 인문학 체험이다. 탱자나무 이야기, 전통 건축의 지속가능성 등을 통해 아동부터 외국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전통문화 교육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가람의 발자취’는 가람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말모이 만보챌린지와 현대시조 쓰기 등을 통해 언어와 문학의 소중함을 되새긴다. 또 수우재 별빛 음악회는 전통 고택의 감성을 음악과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참여 신청은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마수리늘배움협회 누리집(www.마수리늘배움협회.com)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63-837-0088)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 역사와 문화가 만나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지역 문화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2 14:42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 13일부터 본격 예매 시작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의 일반 실내상영과 토킹시네마·산골토크 온라인 티켓 예매가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티켓 가격은 (실내)일반 상영작 편당 6000원, 토킹시네마·산골토크는 편당 1만 5000원이다. 실내상영작은 각 상영관 입구에서 모바일 티켓(QR코드)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 무주등나무운동장 1일 입장권은 1일 3만 원으로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현장 티켓부스에서 반드시 입장 팔찌로 교환, 착용해야 무주등나무운동장 입장이 가능하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숙박과 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 패키지 상품도 14일 오후 2시부터 함께 판매된다. ‘숙박 패키지’는 무주등나무운동장 1일 입장권 2매와 무주덕유산리조트 숙박권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교통 패키지’는 입장권 1매와 대전-무주 셔틀버스 편도권이 포함된다. 두 상품 모두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 예매가 가능하다. 올해는 무주군민을 위한 무료 입장권 사전신청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됐다.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무주군민은 신분증을 지참해 무주군 내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또는 무주산골영화관을 방문, 신청서를 제출하면 본인에 한해 무주등나무운동장 1일 입장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영화제 현장에서만 적용되던 군민 무료입장이 올해부터 사전신청제로 전환되면서, 관람 편의와 현장 안전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영 시간표 및 예매에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5.12 14:42

"청렴문화 확산"…전북교육연수원 '청렴 ON 서포터즈' 본격 활동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연수원이 직원들의 자율적인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구성한 ‘청렴 ON 서포터즈’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청렴 서포터즈는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고 조직 내 청렴의식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연수원 내 직원을 중심으로 구성, 실천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렴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이들이 진행할 주요 활동은 △청렴 콘텐츠(청렴 명언, 실천 카드 등) 제작 및 게시 △소통 중심의 청렴 캠페인 운영 △청렴실천 다짐 릴레이와 카드뉴스 제작 △이해충돌방지법 및 청탁금지법 알리기 캠페인 △청렴 UCC·슬로건 공모와 청렴 소통 게시판 운영 등이다. 특히 5월에는 ‘직원 간 소통 강화’를 주제로, ‘나를 소개합니다. 소통 명함 만들기’ 캠페인과 함께 청렴 실천 메시지 공유, 청렴 포토존 인증 이벤트 등 활동을 통해 활기찬 청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서포터즈 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딱딱한 청렴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활동이 청렴의 출발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민완성 원장은 “청렴은 조직의 신뢰를 높이는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가치”라며 “서포터즈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청렴이 실천으로 이어지는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5.05.12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