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8 13:00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이정린 전북도의원,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법안’ 신속 처리 촉구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이정린 의원(남원1)이 대표 발의한 '공공·필수·지역의료 확충을 위한 공공의대법안 국회 신속 처리 촉구 결의안'이 최근 열린 제4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채택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의원은 결의안에서 “공공보건의료 체계의 확립은 단순히 의대정원 증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국가가 나서서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공공의대와 같은 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며 “공공의대에 대한 논의가 2018년부터 이루어졌음에도 공공의대 설립을 명시한 법률안이 여전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국민 생명을 정치의 뒷전으로 미루는 심각한 직무 유기이다”며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신속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공공의료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며, 지역 간 의료서비스 공급과 이용 격차와 필수 전문 과목의 인력 부족은 더욱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진료과목 간 불균형에서 비롯된 중증·응급, 분만, 소아 진료 등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심각한 의료인력난이다”며, “정부의 의대 정원 2000 명 증원은 피부과, 성형외과 등 소위 인기 있는 의료과목만 늘리는 정책일 뿐이고, 이는 몇 년 후 현실로 나타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료인력 양성 체계는 수익성과 시장논리에 갇혀 지방과 공공의료 현장에서 일할 인재를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이 바로 공공의대이다”고 결의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05.10 21:48

제21대 대선, 12일부터 본격 선거운동 시작

12일부터 투표 전날인 6월 2일까지 제21대 대통령 선거 운동이 진행된다. 10일 전북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선거기간 개시일인 5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 공직선거법에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먼저, 후보자 및 그의 배우자(배우자가 없는 경우 후보자가 지정한 1명)와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은 후보자의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후보자는 선거공약 및 그 추진계획이 담긴 선거공약서를 작성해 후보자와 그 가족,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회계책임자 등을 통해 배부할 수 있다. 후보자는 선거구안의 읍·면·동수의 2배 이내에서 거리에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지만, 정당은 11일까지 모든 정당 현수막을 철거해야한다. 또 후보자와 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선거사무원(이하 “후보자등”) 또는 후보자등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 중 지정한 사람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개장소에서 연설대담을 할 수 있으며, 후보자 등은 다른 사람이 개최한 옥내모임에 일시적으로 참여해 연설할 수 있다. 공개장소 연설·대담용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녹화기는 소리 출력 없이 화면만 표출하는 경우 오후 11시까지 가능하다. 신문, 방송, 인터넷 등을 통해 후보자의 정견이나 정책 등의 광고도 가능하다. 아울러 전북자치도선관위는 선거벽보를 도내 지정된 장소 5100여 곳에 첩부하고, 책자형 선거공보와 전단형 선거공보 91만여 부를 매세대에 발송할 예정이다. 후보자 10대 정책·공약은 중앙선관위 정책·공약마당(https://policy.nec.go.kr)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모두가 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후보자는 정책으로 정정당당히 경쟁하고, 유권자는 공약과 인물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5.10 20:18

역사 품은 성곽, 주민과 함께 살아나다⋯고창 무장읍성 축제 성료

고창군 무장읍성에서 열린 ‘제5회 무장읍성 축제’가 지난 10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현장을 함께했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돼,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공동체의 힘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역사 골든벨’은 무장읍성과 고창군의 역사·문화에 대한 지식을 겨루는 퀴즈대회로, 가족 단위 참가자와 학생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자연스럽게 지역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무장읍성에 대한 애정을 일깨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함께 그리는 무장읍성 그림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무장읍성의 풍경을 각자의 시선으로 그림에 담아내며, 창의성과 감성을 발산했다. 완성된 작품들은 행사장 곳곳에 전시되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진행된 ‘가래떡 60.8m 뽑기 퍼포먼스’는 무장읍성 축성 608주년을 기념해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함께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퍼포먼스는 지역 공동체의 끈끈한 정과 자긍심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장읍성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 무혈 입성으로 시작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축제에는 ‘전봉준 장군의 밀서를 찾아라!’, ‘녹두떡 나눔’, ‘암호 해독 미션’, ‘녹두꽃 클레이비누 만들기’, ‘비격진천뢰 입욕제 만들기’ 등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마련돼 전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또한 포토스팟 SNS 이벤트, 꽃화분 나눔 행사 등도 함께 진행되어 축제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으며, 군기고에서 발견된 비격진천뢰 모형과 무장읍성 관련 사진전은 관람객들에게 무장읍성의 군사적·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할 기회를 제공했다. 조선시대 호남 방어의 요충지로 조성된 무장읍성(사적 제346호)은 관과 민이 함께 축조한 대표적 읍성으로, 동학농민군의 '무장기포'가 있었던 유서 깊은 장소다. 이번 축제를 통해 무장읍성이 단순한 유물이 아닌,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호흡하는 살아 있는 문화자산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역사와 문화를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큰 공감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고창의 정체성을 담은 무장읍성 축제를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장읍성 축제는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진 복합문화행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고창군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의미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5.10 20:16

도·농 통합 30주년 익산시, “어제보다 더 큰 내일” 다짐

도·농 통합 30주년을 맞이한 익산시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모두가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는 9일 강영석 부시장이 주재한 익산군·이리시 통합 30주년 브리핑에서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지역 균형 발전과 행정 효율화를 위해 통합이 이뤄진 1995년 당시 3161억 원이었던 시 예산 규모는 올해 1조 8108억 원으로 5배 이상 늘어났다. 또 주택 수와 사업체 수도 각각 2배가량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외형적 성장을 기록했다. 산업단지 면적도 514만㎡에서 1133만㎡로 2배 넘게 확대되며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기반이 확충됐고, KTX익산역의 철도 이용객도 1995년 433만 명에서 2024년 686만 명으로 증가해 교통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도 강화됐다. 통합 이후 익산은 도시와 농촌의 강점을 조화롭게 살리며 상생 발전을 이뤄 왔다. 도심은 신규 아파트 공급, 주거 지원 확대, 도서관·공원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였고, 농촌은 농업을 넘어 식품·바이오산업과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하며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했다. 옛 익산군 지역에 들어선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는 128개 기업 유치에 성공하며 식품산업의 세계 진출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식품진흥원을 비롯한 14개 지원 시설과 올해 본격화하는 2단계 조성 사업을 통해 식품·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로의 도약도 전망되고 있다. 과거 익산군 청사가 있던 함열읍에는 북부청사가 들어서 농업 전담 부서가 신설·운영되고 있고, 올해 새롭게 조성되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을 지원하며 농생명·바이오 분야의 지역 혁신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광 분야도 왕궁리유적(백제왕궁)과 미륵사지 등 세계유산을 기반으로 한 역사·문화 자원을 적극 활용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관광객 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올해도 4월 기준 130만 명 이상이 이미 익산을 찾았다. 옛 이리시 지역은 정주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확충하며 도시 품격을 높였다. 어양동 예술의전당과 권역별 스포츠센터, 숲·금마·유천도서관 등은 시민들의 문화·체육 수요를 충족시키는 생활 밀착형 인프라로 자리잡았다.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공급과 민간특례공원 조성, 여가시설 확대 등을 통해 가족친화적인 주거환경이 조성되면서 인구 유입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청년·신혼부부 대상 주거 지원 정책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정책은 도시 곳곳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실제 한동안 지속됐던 인구 감소세가 최근에는 소폭 증가세로 전환됐고, 올해 3~4월 사이 증가한 인구의 73.1%가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견인하고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다이로움, 소농·영세농의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한 마을전자상거래,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 구축, 익산청년시청 개청, 신청사 건립 등도 눈에 띄는 성과다. 강영석 부시장은 “삼한시대부터 뿌리를 함께해 온 익산과 이리가 하나가 된 것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농촌의 넉넉함과 도시의 편리함이 공존하는 새로운 도농복합도시로 익산을 성장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됐다”면서 “지난 30년간 익산의 눈부신 변화와 성장은 시민 여러분들 모두가 함께 만든 값진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통합의 시대를 넘어 사람이 모이고 청년이 머무는 품격 높은 익산으로 도약할 때”라며 “호남 4대 도시로서의 위상을 되찾은 지금, 농생명·바이오·문화·관광산업을 고도화하고 정주 인프라를 확충해 보다 나은 익산, 더 행복한 시민의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0 20:11

이지영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통과

이지영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가 9일 익산시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의회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이종현)는 이날 제2대 공단 이사장 임용 후보자인 이지영 전 익산시 부시장을 대상으로 도덕성과 직무 수행 능력 등을 검증하고, ‘적합’ 의견을 담은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오전 도덕성 검증에서는 부동산 거래와 주소 이전 간의 연관성, 전입 실거주 여부, 공공기관장으로서의 책임의식 등의 이슈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오후에 이어진 직무 수행 능력 검증에서는 익산시 부시장 경험을 통한 지역 현안 과제 해결, 공공성과 수익성을 함께 달성하기 위한 시민 눈높이 정책, 요금 체계와 재정 운용 방식의 합리화 필요성, 스마트기술 기반 안전관리 차별화 방안, 프로젝트 방향성 관련 후배 공무원들과 공감 방법, 지방공기업으로 기업성 추구에 따른 조화로운 운영 방안 등과 관련해 질의응답이 오갔다. 이 후보자는 “익산시 부시장 재직 시 경험으로 공단 관련 시설들의 실태를 알고 있기에 지방공기업의 공익성과 수익성을 조화롭게 제고하겠다”며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위한 폭넓은 이해와 경험을 살려 익산시도시관리공단이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활력을 도모하며 행복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현 위원장은 “후보자는 40여 년간 공직자로서 다양한 행정 경험을 했으며 대통령 표창까지 포상 내역이 우수하다”며 “익산시 부시장과 전북도 대외협력국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기에 공단 업무 추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적합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날 채택된 청문 경과 보고서가 의장을 거쳐 정헌율 시장에게 전달되면 5월 중 이 후보자의 정식 임명이 이뤄질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0 20:10

김문수 "후보자격 불법박탈…법적·정치적 조치 즉시 착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10일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 일이 벌어졌다"며 "어젯밤 우리 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당헌에 의하면 대통령 후보는 전당대회 또는 그 수임 기구인 전국위원회에서 선출한다"며 "그런데 전국위가 개최되기도 전에, 아무런 권한이 없는 비대위는 후보 교체를 결정했다. 이는 명백한 당헌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당 지도부는 제가 후보로 선출되기 전부터 줄곧 한덕수로 후보를 정하고 절 축출하려고 했다"며 "이재명이라는 괴물과 싸워야 할 우리 당이 어젯밤 괴물로 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에게는 반드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회견 직후 국민의힘 당사에 있는 대선 후보 사무실로 출근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대위와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김 후보 대신 한덕수 후보를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진행되는 전 당원 투표를 거쳐 11일 전국위 의결을 마치면 한 후보로의 교체가 완료된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10 10:40

파키스탄, 印 상대 대규모 군사작전 개시…"공군기지 공격"

'사실상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파키스탄이 인도를 상대로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10일 AP통신과 파키스탄 현지 매체 지오TV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군은 인도 공격에 대한 직접적 대응으로 '분니얀 울 마르수스'(Bunyan ul Marsoos) 작전을 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작전명은 이슬람 경전에서 인용했으며 '부서뜨릴수 없는 벽'이라는 뜻이다. 파키스탄군은 작전 초기에 인도 비아스에 있는 브라모스 미사일 저장 시설을 파괴했으며 파탄코드와 우담푸르 공군기지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군은 "'눈에는 눈' 방식 대응으로 파키스탄에 미사일을 발사한 인도 공군기지를 겨냥했다"고 말했다. 앞서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이날 오전 파키스탄 공군기지 3곳이 인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며 보복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국영 방송을 통해 "인도가 노골적인 침략 행위로 미사일 공격을 했다"며 "이제 인도는 우리의 대응을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파키스탄군 기지를 겨냥한 인도 미사일은 대부분 요격했으며, 공군 자산은 피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샤리프 대변인이 공격받았다고 밝힌 곳 중 하나인 누르칸 공군기지는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 파키스탄군 본부가 있는 라왈핀디에 있다. 그는 인도가 발사한 미사일 일부는 아프가니스탄에 떨어졌으며, 이를 증명할 증거도 있다고 주장했다.

  • 국제
  • 연합
  • 2025.05.10 10:38

완주군 로컬유학, 국비 지원으로 '날개'

완주군이 행정안전부 주관 ‘고향올래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고향올래 공모사업’은 지방소멸 위기, 인구 이동성 증가 등 급변하는 정책 환경 속에 정주인구가 아닌 체류형 생활인구 확보를 통해 지역순환경제 활성화를 핵심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주군은 5개 사업 유형 중 ‘로컬유학’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로컬유학은 도시 거주 학생들이 농촌 지역의 학교에 일정기간(6개월 이상) 동안 전학해 생활하며, 자연 속 삶을 경험하고 지역사회의 교육·문화·공동체를 함께 체험하는 교육 모델이다. 단순한 전학이나 체험을 넘어서 지역사회와의 통합적 관계 형성을 지향하는 점이 특징이다. 완주군은 현재 운주농촌유학센터를 민간위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센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학생이 생활하는 농촌유학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비 10억 원을 지원받게 된 완주군은 지방비 10억을 추가로 확보해 로컬 유학을 위한 주거공간 추가 조성,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체류 프로그램 개발, 지역과의 상생 모델 정착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완주형 농촌유학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아이와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유학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10 10:35

[나는] 전북현대 입과 귀, 통역사 김민서·표석환입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도, 길 다니며 스쳐 지나간 사람도, 모두 저마다의 삶이 있다. 우리가 매일 보는 기사 속 공직자, 정치인의 일상은 다 알면서 정작 이웃의 삶을 본 적은 많지 않다. 그래서 준비했다. 평소 접하는 사람이 아닌 스포트라이트가 닿지 않는, 소중한 우리의 이웃,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기획을 준비했다. 오늘 만나볼 이웃은 전북현대모터스FC의 통역사 김민서·표석환이다. 이들은 외국인 감독·선수·스태프의 입과 귀 역할을 해내고 있다. 매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감독·선수에서 한발짝 뒤에 서서 그들의 말부터 감정, 심지어 몸짓까지 통역하는 '숨은 보석'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매일 출근하는 길이 행복해요." 직업 만족도 상(上), 상 중에서도 최상. 2023년 일자리 만족도는 35.15%뿐이지만 2000년생 전북현대 통역사 김민서(24) 씨의 만족도는 100%다. 보통 출근길은 천근만근이지만 김 씨는 항상 행복하다. 지난 8일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전용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 씨는 한국 축구계에서 통역을 시작할 때 K리그에 대해서 알아보는 과정에서 전북현대를 보고 '아, 저기다!'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언젠가 전북현대 통역을 해 보고 싶었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꿈을 이룬 셈이다. 전북현대에 따르면 현재 그는 포르투갈어 통역으로 브라질 선수 위주로 전담하고 있다. 영어도 가능하다 보니 코칭 스태프의 내용 전달과 감독의 지시 사항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이다. 특히 경기 때 데칼코마니처럼 거스 포옛 감독의 몸짓까지 완벽하게 재현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의식한 건 아니다. 자연스럽게 감독님의 목소리 톤이나 제스처를 보면서 나오는 것 같다"면서 "나쁜 이야기를 해도 모두 전달한다. 조절하려고도 해 보지만 그때마다 똑같이 감정이 올라와서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사실 지난해 말 포옛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그는 긴장을 많이 하면서 중간에 통역이 추가 투입되는 헤프닝을 겪기도 했다. 앞에 많은 사람이 있는 걸 보니 머릿속이 하얘졌던 김 씨다. 그는 통역하면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지만 이날이 어려웠다고 꼽았다. 김 씨는 "전북현대 팬 분들은 경기장 들어갈 때마다 놀라게 만든다. 응원가를 부를 때 제 목소리도 안 들리지만 팬들 목소리가 들리니까 힘이 난다. 선수·감독님 모두 마찬가지일 것 같다. 올해 우승하면 제일 좋겠지만 (비록) 우승이 아니더라도 좋은 모습 보여 줄 테니 끝까지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매일 인터뷰 도와 주기만 했는데⋯." 이것이 우리가 인터뷰를 결심한 이유다. 뒤에서 감독·선수의 인터뷰 통역만 했던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1998년생 전북현대 통역사 표석환(27) 씨는 "인터뷰 도와 주기만 하다가 인터뷰를 하려니 조금 어색하다"면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전북현대에 따르면 영어 통역을 하는 그는 선수 중 콤파뇨·보아텡, 대외 업무(미디어 대응) 등을 맡고 있다. 감독 인터뷰, 경기 전 미팅, 라커룸 토크 등을 통역하는 역할이다. 김 씨가 감독의 몸짓을 완벽하게 재현한다면 표 씨는 팬들 사이에서 래퍼 아웃사이더처럼 빠른 속도로 통역한다고 알려져 있다.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요. 사실 인터뷰 하면 꼭 수첩과 펜을 들고 다니는데 그날 펜이 안 나오더라고요. 펜 자국이라도 좋으니 빨리 안 쓰고, 통역하지 않으면 잊어버릴 것 같았어요. 저도 하면서 빠르다 싶긴 했죠." 놀랍게도 표 씨는 충청도 사람이다. 그는 "팬 분들이 말하는 빠른 인터뷰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인 듯하다. 원래 말을 천천히 한다. 사실 충청도 사람인데 감독님의 말이 빠르다 보니 나도 모르게 빨라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직접 필드에서 뛰는 건 아니지만 표 씨의 마음은 감독·선수와 같다. 팀의 성적이 좋지 않으면 안 좋고 지금처럼 성적이 좋으면 보람 차고 기쁘다는 게 표 씨의 말이다. 오직 '우승', 그것 하나 목표로 삼고 마음속으로 함께 뛰고 있다. 이어 "홈이든 원정이든 많은 분이 경기장을 와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시즌을 하다 보면 분명히 또 어려운 시기가 있을 테지만 감독님도, 선수들도, 코칭·지원 스태프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믿어 주시고, 열심히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 기획
  • 박현우
  • 2025.05.10 09:20

국힘, 초유의 대선후보 교체 강행…김문수 취소·한덕수 등록

국민의힘이 10일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에 나섰다. 지난 3일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일주일만으로, 전날 밤 김 후보와 무소속이던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최종 결렬되자 당 지도부가 사실상 강제로 후보를 교체하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동시에 열어 대통령 선출 절차 심의 요구, 김 후보 선출 취소, 한 후보 입당 및 후보 등록 등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선관위원장은 이날 당 홈페이지를 통해 "당헌 74조 2항 및 대통령 후보자 선출 규정 제29조 등에 따라 한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고 공고했다. 앞서 이 선관위원장은 김 후보의 선출을 취소한다는 공지와 후보자 등록 신청을 공고했다. 이날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후보 신청 등록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재선출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11일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지명한다. 앞서 당 지도부와 김 후보는 한 후보와의 단일화 시기를 놓고 여러 차례 정면충돌했다. 당 지도부는 중앙선관위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이전에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김 후보는 15∼16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하자는 입장이었다. 이에 지도부는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비대위 의결 등으로 대선 후보 선출에 관한 사항을 정한다'는 당헌 74조2항을 근거로 후보 교체 절차를 시작했다. '중앙선관위 후보 등록 마감일 전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86.7%를 차지했다는 지난 7일 당원 대상 조사 결과가 '상당한 사유'로 제시됐다. 이어 8∼9일 이틀 동안 당원 및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김 후보와 한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가 이뤄졌다. 중앙선관위 결정에 따라 조사 결과는 공표되지 않았지만, 한 후보가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밤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대선 후보의 재선출 여부 결정을 포함한 모든 권한을 비대위에 위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김 후보는 후보 교체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당장 이날 중앙선관위에 당 대선 후보로 등록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의 김재원 비서실장은 전날 단일화 협상 결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이 후보 자격 취소 절차에 들어간 데 대해 "명백히 불법적 행위"며 "내일 아침에 후보 등록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미 후보 교체 절차가 시작된 만큼 당 대표 직인 날인과 기탁금 통장 등 후보 등록에 필요한 절차를 김 후보에게 협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후보 측은 후보 교체 저지를 위해 법원에 대선 후보 지위 인정 및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모두 기각됐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10 09:08

[안성덕 시인의 '풍경'] 눈을 막고 귀를 뜨고

깍깍 깍 미루나무 우둠지 까치네요. 포르릉, 놀란 참새가 날아갑니다. 개개비는 마른 갈 숲에 내려 팥알보다 작은 심장을 할딱거립니다. 징검돌 틈을 빠져나가는 냇물, 있으나 없었습니다. 가끔 물멍이나 하던 삼천 변에 앉습니다. 한나절 눈을 막고 귀를 뜹니다. 여태 못 본 안 보이던 게 들립니다. 자꾸만 목청을 돋우는 까치에 놀란 왜가리가 행여 제 숨 새어 나갈세라 입을 틀어막습니다. 버들치에게 들켰을세라 먼산바라기 딴청입니다. 건너편 친구네 마당엔 벌떼 붕붕거리던 모과나무 분홍 꽃잎이 하롱하롱 내렸겠지요. 꽃진 자리에 딱지 앉았겠지요. 문풍지 바르는 가을이 오면 세상은 노랗게 모과 빛으로 밝겠지요. 가까워졌다 멀어지는 구급차가 바쁠 것 하나 없는 봄날을 재촉합니다. 구구거리는 재 너머 멧비둘기 세레나데도 어제보다 한 뼘은 더 깊어졌고요.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으나 놓친 것 많았습니다. 비행기나 기차만 보이던 유년의 관성이겠지요. 이제 어떤 시인처럼 “비 가는 소리”도 챙겨야겠습니다. 새 만년필에 초록 잉크 가득 넣은 갈대처럼 또박또박 개개비 노래 받아적겠습니다. 꾀꼬리 날아든 오동나무는 분명 거문고 가락 들려줄 겁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5.05.10 08:00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는 '무성영화와 라이브 연주의 만남'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가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무주군 일대에서 열린다. 영화제는 개막작과 전체 상영작을 포함한 공식 프로그램을 9일 공개하며 본격적인 축제 준비를 알렸다. 매년 다양한 영화에 라이브 연주를 결합한 복합 공연 형식으로 특별한 개막 무대를 선보여온 무주산골영화제는 올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13회 영화제의 개막작은 1928년작 무성영화 <바람(The Wind)>으로, 무성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빅토르 쇠스트롬 감독의 작품이다. 한 여성의 정서적 고립과 내면의 고통을 자연과의 충돌을 통해 시적으로 형상화한 이 영화는, 무성영화 시대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개막 공연은 영화 <말하는 건축가>(2011)를 연출한 정재은 감독이 총연출을 맡았으며, 작곡가이자 거문고 연주자인 황진아를 중심으로 결성된 4인조 컨템포러리 밴드 ‘반도’가 라이브 연주를 선보인다. 배우 김우진, 윤동원, 최다은, 홍나현은 무성영화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라이브 더빙으로 관객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개막식은 6월 6일(금) 저녁, 초여름 밤의 정취 속에서 펼쳐진다. 무주등나무운동장 일대에 마련된 4개의 실내 상영관과 3개의 야외 상영장에서 진행되는 올해 영화제는 총 18개국 86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공식 프로그램은 5월 9일 오후 2시부터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객과의 깊은 교감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배우 최현욱이 ‘넥스트 액터’로 선정되어 직접 관객과 만나는 시간을 가지며, 올해 새롭게 신설된 ‘넥스트 시네아스트 박세영’과 ‘디렉터스 포커스 엄태화’ 프로그램은 차세대 감독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이외에도 <플로리다 프로젝트>로 알려진 미국 감독 션 베이커가 ‘동시대 시네아스트’로 소개되며, 감독 및 영화인들과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토킹 시네마’ 등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등나무운동장 메인 무대는 올해부터 ‘등나무스테이지’로 명칭을 바꾸고, 주·야간 영화 상영과 음악 공연이 더욱 유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에피톤 프로젝트, 적재, 이승윤, 유다빈밴드, 소수빈, 오월오일 등 개성 넘치는 뮤지션들이 낮과 밤을 낭만으로 수놓는다. 또 매일 밤, 음악감독 이민휘와 밴드 CHS가 함께하는 무성영화 라이브 연주 무대도 영화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기대를 모은다.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체험 공간도 확대된다. 책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산골책방’, 어린이 전용 프로그램 ‘키즈스테이지’, 그리고 덕유산국립공원 내 숲속 극장에서 열리는 심야 상영 프로그램 등 무주산골영화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들이 준비됐다. 영화제 측은 관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인력 배치를 강화하고, 숙박 및 교통 패키지 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셔틀버스 운영, 안내데스크 정비, 편의시설 확충 등 현장 운영 시스템 전반에 걸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의 실내 상영 프로그램 예매는 이달 13일부터, 1일 입장권 및 숙박·교통 패키지 예매는 같은 달 14일부터 각각 시작된다. 영화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5.05.09 21:35

혁신 등 4당, 이재명 지지 공동선언…진보당 김재연 후보 사퇴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4당과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하고 정권 교체 후 개혁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이재명 후보를 광장 대선후보로 선정하고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보당의 대선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던 김재연 상임대표도 예비 후보직을 내려놓고 이 후보와 단일화했다. 김 상임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광장연합의 힘을 통한 압도적 대선 승리가 필요하다. 압도적 정권교체는 타협 없는 내란 청산의 출발점"이라며 "이 후보를 광장 대선후보로 지지하며 대선 예비후보 활동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항쟁의 성과를 광장 시민 모두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광장연합정치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과 혁신당을 비롯한 5당과 시민연대는 이날 사회대개혁 추진을 위해 시민사회와 제정당이 참여하는 '사회대개혁위원회'를 출범시킨다는 내용을 포함한 공동선언문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이외에도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진상규명을 위한 '반헌법행위 특별조사 위원회' 설치, 의원선거 시 비례성 확대 강화,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추진한다는 조항도 함께 담겼다. 한편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이 후보와 김재연 대선 후보의 단일화 선언 이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유감스럽다. 김재연 후보는 저와 함께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공약하고 성평등 정책을 이야기하는 유이한 진보 후보였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내란세력의 자양분인 기득권 양당 진영 정치를 해소해야 비로소 (내란세력 청산을) 이룰 수 있다"며 "기득권 양당과 경쟁해야 할 진보 대통령 후보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09 20:57

'뽀빠이 아저씨' 이상용 별세…"심정지로 쓰러져"

인기 군 위문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 MC를 지낸 방송인 '뽀빠이' 이상용이 9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소속사 이메이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고인이 오늘 낮 12시 45분께 병원에 다녀오다 쓰러졌다"며 "사인은 심정지"라고 밝혔다. 고인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대전고등학교,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으로 방송가에 데뷔했다.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린 것은 KBS 라디오 '위문열차'와 1989년부터 1996년까지 8년간 진행한 MBC '우정의 무대' 등 군 위문 프로그램이다. 특히 '우정의 무대'에서는 무대에 오른 군인과 어머니가 눈물의 상봉을 하면 "고향 앞으로"라는 멘트를 넣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인은 160㎝의 작은 키에도 다부진 체격이었고, '우정의 무대'에서 군복 차림에 바짝 깎은 머리를 선보여 '뽀빠이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외에도 그는 KBS '전국노래자랑', MBC '신나는 토요일'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87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비롯해 대한민국 5.5 문화상,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2009년에는 고인과 원로 가수, 코미디언 등 25명이 모인 '뽀빠이 유랑극단'을 구성해 전국 무료 순회공연을 벌이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1호실에 차려질 예정이다.

  • 사람들
  • 연합
  • 2025.05.09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