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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주 방문한 남북어린이어깨동무 권근술 이사장

“통일된 나라에 내가 살게될 지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30년, 50년 후에도 지금처럼 휴전선으로 나뉘어 적대적으로 지낼 거라고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 때 우리 아이들이 정신적 신체적으로 차이가 있다면 어깨동무를 할 수 있을까요? 남과 북의 아이들이 마음도 통하고 키도 비슷하게 커야 한반도의 평화로운 미래를 기약할 수 있습니다.”사단법인 남북어린이어깨동무 권근술 이사장(67)은 “북쪽 아이들을 돕는 건 더불어 남쪽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종민 전북대 교수의 남북어린이어깨동무 후원금 전달식에 맞춰 24일 전주를 방문한 권이사장은 “어린이들의 천진함과 순수함이 얼어붙은 분단세대들의 마음을 녹여 분단의 장벽을 허물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동북부에 가면 국제캠프장이 있는데, 매년 여름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100명도 넘게 모인다고 합니다. 전쟁을 하면서도 아이들에게 공동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을 보고 참 부끄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아이들은 어디에서나 내일의 희망”이라고 덧붙인 그는 “남쪽과 북쪽 아이들도 자주 만나게 하고 싶지만 아직은 만만치 않다”며 아쉬워했다.사실 남북어린이어깨동무는 남쪽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평화교육에서 출발했다. 남쪽 어린이들의 마음을 여는 행사와 북쪽 어린이들을 위한 식품 및 의약품, 교육지원 등이 주요사업. 북한에 병원과 콩우유공장, 학용품공장을 세우며 대북지원단체로 활동 폭이 넓어졌다. 한겨레신문 사장을 지내고 지금은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아무나 보고 돈달라고 하다보니 별명이 ‘어깨 앵벌이 두목’이 되어버렸다”며 웃었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원을 이끌어 내고 있지만 남북어린이어깨동무 회원이 10만, 20만으로 늘어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권이사장. 1996년 출범부터 함께하고 있는 그는 “힘들어도 그만 둘 수 없는 일이며, 누군가는 꼭 해야할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경제일반
  • 도휘정
  • 2008.01.28 23:02

[일과 사람] 전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박영숙씨

“전북여성단체연합이 올해 20주년을 맞기까지 생활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성평등 정책들이 일상속에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기업유치에 있어서도 여성노동이 소외도지 않도록 정책지원을 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지 않을까 합니다.”24일 전북여성단체연합(전북여연) 신임 상임대표로 추대된 박영숙 전북여성노동자회장(45)은 2005년부터 전북여연 공동대표를 역임해오면서 지역의 여성운동과 여성주의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해왔다.익산 출생으로 야간 중학교를 졸업하고 15살 때부터 섬유공장 하청공장에서 일했던 박 회장은 2000년부터 전북여성노동자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특히 비정규직 여성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남다른 노력을 해왔다.따뜻한 인간미와 결단력이 장점으로 꼽히는 그는 지역의 성차별과 성폭력, 반인권적 사안에 전북여연의 11개 회원단체를 비롯, 지역단체들과 공동연대를 추진하고 주민통합실현을 위한 전주네트워크의 공동대표단으로도 활동해왔다.“3년 임기 동안 성평등 정책 등 사업이 도나 시군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여성실업과 여성빈곤화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연이 일상의 삶으로 파고들어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일을 해야 할 때입니다. ”노동 현장에 계속 있고 싶었으나 결혼 후 하고자 하는 일을 못했다는 그는, 무급 가사노동도 사회 공공영역으로 끌어내고 불법노동의 사회화에 앞장서고자 한다. 카톨릭 전주노동자의 집 사무국장으로 있으면서 전주 에이스제과 노조위원장이었던 이금희 씨(임실치즈피자 미사랑 평화점 운영)와 결혼, 2남 1녀를 두고 있다.전북 가톨릭노동청년회(JOC) 회장, 전북노동조합협회 전주시협의회 선전국장, 전라북도 노사정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 경제일반
  • 허명숙
  • 2008.01.25 23:02

[일과 사람] '자연생태 우수마을' 완주 동상면 학동마을

완주군 대아저수지와 송광사 중간 쯤에 위치한 동상면 학동마을. 한 때 오지마을이란 이름으로 관심 밖에 위치한 이곳이 최근들어 때 묻지 않은 자연 생태마을로 주목을 받고 있다.23일 환경부 지정 ‘자연생태 우수마을’ 현판식이 진행되는 이 마을에서 만난 김한태 이장은 함박웃음으로 마을 자랑을 시작한다.“마을을 방문하는 내방객들은 3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곳곳에 자리잡은 마을 경관을 보며 놀랍니다. 더욱이 이곳은 자연상태가 잘 보존되어 고라니 멧돼지들이 숲길을 다니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요.”친환경 농법을 통해 콩을 재배하는 이 마을은 2005년부터 ‘청국장 마을’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천수답으로 이루어진 주변 농지에서 벼농사를 이어가는게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주민들이 콩농사를 짓기 시작, 공동작업장을 통해 생청국장 된장 간장 등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친환경 청국장이란 명성이 알음알음으로 전해지며 한달 평균 매출이 이미 1000만원대를 넘어서고 있다.김 이장은 주민들과 함께 자연생태를 활용한 친환경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한편 이를 통해 농특산물을 개발해 나갈 작정이다. “우리 마을에선 청국장 이외에도 곶감 표고버섯 감식초 등 다양한 특산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이들 상품에 친환경 이미지를 불어 넣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킬 계획입니다.”학동마을이 자연생태를 잘 보존하며 청정 환경을 유지한 데는 주민들의 숨은 노력이 숨어 있다. 김 이장은 “환경 보전을 위해 주민협의체를 만들어 매월 마을 대청소를 벌이고, 겨울철엔 야생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며 모든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는 터전을 가꾸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며 주민들의 친환경 마인드를 설명했다.한편 군은 이 마을을 중심으로 송광사-위봉산성-위봉사-위봉폭포-학동마을-대아저수지-대아수목원-고산천-고산휴양림을 연결하는 생태 탐방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경제일반
  • 김경모
  • 2008.01.24 23:02

[일과 사람] 전북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이수택 단장

“도내의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 도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공공의료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 소외계층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전북대병원이 공공보건의료사업단(단장 이수택 진료처장·51)을 꾸리고 도내 공공보건의료 강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심화되는 사회양극화에 맞서 저소득계층의 의료지원 뿐 아니라 공공의료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앞장 서 겠다는 것이다.국립대학병원인 전북대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 각종 사업을 벌여왔지만 그간의 사업은 각 진료과 별로 진행되는 등 산재해 있었다.하지만 이번 의료사업단 출범으로 병원 내 산재해 있던 공공의료사업의 총괄과 효율적 집행 뿐아니라 도내 의료원과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공공의료의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수택 단장은 “보건소나 의료원이 장비부족 등으로 하지 못했던 공공의료 부문을 의료기술 지원 등을 통해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보다 효율적이고 보다 광범위하게 공공의료를 진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의료사업단은 이같은 맥락에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공의료사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동이 어려워 촉탁의사의 진료에 의존하는 시설장애인 등 건강검진의 기회가 적었던 이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을 추진하고 필요할 경우 수술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와 간질환자 무료 수술 등을 진행한다.국가중앙의료협의회, 거점 국립대학교병원, 지방 의료원, 보건소로 이어지는 공공의료기관 연계사업의 명실상부한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다.의료사업단은 또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보건의료 확충 종합대책 중 지방 국립대병원 몫인 각종 국책사업의 유치에도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전북지역암센터, 노인보건의료센터, 어린이병원 등 주요 국책보건의료사업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수행뿐 아니라 신규 국책사업의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발판이 생긴 것이다.의료사업단은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권근상 교수(39), 전북대병원 사무국장을 역임한 임영환씨(57) 등 모두 6명의 직원이 함께 하고 있다.이수택 단장은 “도내 공공의료의 확산을 통한 도민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일, 또 도를 살찌우는 국책사업의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외에도 주요 질병관리사업,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 및 조사, 보건의료인 교육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임상훈
  • 2008.01.23 23:02

[일과 사람] 한국서가협회 이사장에 고창 출신 박진태씨

“전북은 창암 이삼만 선생 이후 서예계의 큰 두 산이신 석전 황욱 선생과 강암 송성용 선생을 비롯해 수많은 서예인들을 배출했습니다. 저 역시 서단에 들어와 문향의 고장이자 예향의 고장인 고향으로부터 힘을 얻고 있습니다.”고창 출생으로 사단법인 한국서가협회 제5대 이사장에 당선된 성곡(星谷) 박진태씨(63). 박씨는 “고향을 떠난 지 37년 정도 됐지만, 부모님 산소가 있고 형님이 살고 있는 고향을 늘 마음에 품고 살고있다”고 말했다. 박씨의 당선은 서가협회 창립 이래 최고득표로도 화제가 됐다. 지난 12일 초대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사장 선출 투표에서 박씨는 총 348표 중 217표를 획득했다. 서예가들은 “전북출신 작가들이 단결해 적극 후원하고, 전국 작가들이 지지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오랫동안 서가협회에 몸 담으며 3대 부회장과 4대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해 온 박씨는 평소 시·서·화 삼절을 고루 갖춘 한학자로 평가받아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협회 운영과 회원의 권익이 존중되는 민주적인 협회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씨는 “제시한 공약사항을 반드시 실천하는 것은 물론, 다른 후보들의 좋은 공약은 협회 발전을 위해 채택하겠다”고 밝혔다.“서예와 관련된 단체들이 꽤 많습니다. 그 안에서 서가협회의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타 단체와 협력해 서예 발전에 힘쓰겠습니다.”박씨는 “우리 서가협회는 정도를 걸어온 원로들 덕분에 뿌리를 튼튼하게 다져져 지금까지 흔들림없이 존재해 왔다”며 “국내외적으로 서예계에 서가협회가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교 집안에서 태어나 14살 때부터 붓을 잡기 시작한 박씨는 전통서예와 문인화에 몰두해 왔다.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을 수료했으며,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심사·운영위원과 대한민국문인화전람회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대미술관 움직이는 미술관 초대작가, 성균관 유도회 동작지부 회장, 성곡서예학원 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임기는 3년.

  • 경제일반
  • 도휘정
  • 2008.01.22 23:02

[일과 사람] 전주기상대 '막내 예보사' 국정호씨

“전주기상대가 기상청으로 승격된다면 도민들에게 더욱 질높은 예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농도인 전북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기상데이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전주기상대의 막내인 국정호 예보사(25)는 “공직자의 신분으로 전주기상대의 기상청 승격여부를 거론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전주기상대시대를 맞는다면 그동안 보다 국지적이고 정확한 자료를 얻지못한 아쉬움을 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전주기상대의 기상청 승격이 논의되고 있으나 현재는 중기계획에만 포함돼 있을뿐 가시적인 청사진이 나오지 않고 있어 도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는 것.“현재 전주기상대에서는 밤과 낮으로 나눠 2명씩 3교대로 기상예보를 합니다. 수치와 그림을 면밀히 살피지만 예보는 사람이 하는 만큼 노하우를 가진 예보사가 많으면 그만큼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기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상대로 승격될 경우 현재보다 인원도 배이상 늘고 장비지원도 느는 만큼 정확하고 질 좋은 기상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국씨는 “일기예보는 확률로 발표하는데 날씨가 궂은 날에는 항의가 빗발친다”면서 “전북은 서쪽으로는 서해안과 평야, 동쪽으로는 노령·소맥산맥 등 다양한 지형이 나타나는 만큼 국지적 지역특성에 맞는 예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도내의 관측소는 9개소, 기상청 승격이 이뤄지면 관측장소와 장비 등이 대폭 늘어 보다 정확한 세부 기상예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국씨는 “예보가 틀릴 땐 도민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면서 “날이 갈수록 기상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는데 전주기상대가 청으로 승격된다면 더욱 상세한 전북의 날씨를 제공해 이같은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씨는 “다른 지역 기상대와의 우선순위결정·전주시 내의 부지선정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이세명
  • 2008.01.21 23:02

[일과 사람] 전북환경운동연합 상근 자원활동가 정아람씨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오는 19일 기름유출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지역에 자원봉사자들과 방제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15일 첫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벌써 네 번째다. 이 네 번의 과정에서 자원봉사자 모집과 배치까지 모든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20대 초반의 여성이 있다.지난해 12월 5일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 불쑥 찾아든 이 젊은 여성은 “환경운동을 배우고 경험을 쌓고 싶어서 찾아왔다”며 “보수는 없어도 좋으니 일을 가르쳐 달라”고 말했다. 그렇게 상근 자원봉사자로 시민운동에 발을 내딛은 정아람씨(24·전주시 삼천동)는 벌써 40여일의 시간을 보냈다.“여성과 생활환경운동에 관심이 많아요. 환경단체에서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을 쌓아 그만큼의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어요.”다양한 분야, 많은 일에 자기시간을 쏟아 부어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보수 때문에 젊은이들이 꺼리고 있는 시민단체에 정씨가 자발적으로 찾아 온 이유다.경찰 공무원을 준비하던 평범한 20대인 정씨가 환경에 관심을 갖고 시민단체를 찾아 나선 것은 공부 중 읽은 두 권의 책 때문이었다. 화장품의 성분인 계면활성제 등이 피부의 자정능력을 없애는 등 오히려 해가 된다는 내용이 실린 ‘맨얼굴 미인’, ‘화장품 얼굴에 독을 발라라’라는 책을 읽은 뒤 혼란에 빠졌다. 당연하게 생각해 오던 것들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고 스스로 자료를 찾아보기도 했다. 이내 확신이 서자 정씨는 더 알고 이를 알리기 위해 시민단체의 문을 두드렸다.부모는 “굳이 해야겠냐”며 섭섭해 하고 친구들은 “데모하는 거 아니냐”며 뜻을 몰라주지만 정씨는 시민단체에서 배우고 실천하며 몰랐던 것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한다.많은 보람이 있지만 정씨는 “환경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더 많은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정씨는 “나중에는 친환경 농사를 지으며 살고 싶다”며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욕심을 내다보면 자신과 환경에 상처를 입힌다는 진리를 농사를 통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임상훈
  • 2008.01.18 23:02

[일과 사람] 네팔로 떠나는 전북대병원 해외의료봉사단

“나눔과 이해가 해외 의료봉사활동의 핵심입니다. 이해를 해야 가까워지고 그래야 나눔이 시혜가 아닌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갖기 때문입니다.”전북대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이 오는 17일 네팔로 떠난다. 지난 1996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러시아 지역을 거쳐 지난해부터 네팔에 이르기까지 12년째 이어지는 해외의료봉사다.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주찬웅 교수(54)를 단장으로, 12명의 의학전문대학원생과 교수 4명이 참가한 봉사단은 오는 31일까지 2주동안 네팔 람중 진료소 및 인근 농촌마을, 치타완 빈민지역, 카트만두 파탄 병원 등에서 인술을 펼칠 계획이다. 네팔 현지 의사 3명도 봉사단과 함께 의료봉사에 나선다.이제 막 기말고사를 마친 학생들은 귀국하면 곧 개학을 맞게 돼 사실상 방학을 온통 의료봉사에 바치는 셈이다. 의료봉사 비용은 전북대병원의 지원도 있었지만 상당부문을 자비를 들여 마련했다. 그래야 참된 봉사의 의미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준비해 간 의약품이 남으면 현지에 기증할 계획이다.네팔은 세계 최빈국으로 빈부격차가 크고 정치적으로 혼란한 상태라 이들은 텐트를 빌려 임시 숙소로 사용할 계획이다. 바쁜 의료봉사 일정과 함께 잠자리도 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아프간 피랍사태와 관련해 걱정도 많지만 봉사단은 “국립의과대학으로 현지의 초청을 받아 봉사에 나서는 만큼 우려스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주찬웅 단장은 “방학을 쪼개 봉사에 나서지만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은 학생들도 많아 이들에겐 나눔의 의미와 경험을 쌓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현지에서 의료봉사를 하며 네팔과 국민들의 상황을 알고 우리와 대한민국을 알리는 민간외교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주 단장은 이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네팔 산간지역을 돌며 참된 봉사를 실천하고 오겠다”며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지금은 짐 꾸리느라 바쁘지만 네팔 현장에서는 인술을 펼치고 많은 것을 배우느라 더 바쁜 날들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의료단은 지난해 채수완 교수가 네팔 청소년 환자들을 위해 모은 헌 안경도 현지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 경제일반
  • 임상훈
  • 2008.01.17 23:02

[일과 사람] "생명의 피 함께 나눠요"

15일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에는 헌혈에 관한 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헌혈을 촉진하기 위한 전북헌혈적십자봉사회(회장 노규동) 결성식이 열린 것.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혈액가뭄’ 사태가 올해도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에서 봉사회의 결성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회원들은 최연소 100차례 헌혈자에서부터 머리가 희긋희긋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로 구성됐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30차례 이상의 헌혈 횟수를 자랑한다. 이들은 앞으로 헌혈홍보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혈액원의 헌혈업무지원 등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특히 회원들 가운데는 지난 2005년 최연소 100차례 헌혈자로 알려진 서영선씨(23·여)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서씨는 “헌혈을 하는 횟수만큼 기쁨도 늘어나고 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원래 AB형이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피를 나누어줄 수 있는 O형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씨는 고등학교때 헌혈캠페인을 벌이다 헌혈에 무관심한 사람들을 보며 나이가 되면 헌혈에 적극동참하겠다는 결심으로 헌혈을 시작했다.최고령 회원인 최두홍씨(60·익산시 함라면)는 121차례의 헌혈경력 소유자. 최씨는 “헌혈을 할 때마다 건강을 확인하고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한때 헌혈 때문에 아내가 이혼을 거론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이해해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82회의 헌혈경력 소유자인 박상내씨(58·익산시 남중동)는 “요즘에는 마라톤 때문에 헌혈을 못 할까봐 내심 걱정”이라며 “지난해 마라톤대회에 출전하느라 헌혈부적격자로 판정돼 4개월 동안 헌혈의 집에서 발길을 돌려 서운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결성식에는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최공엽 회장과 전북혈액원 조인재 원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봉사회 회원들에게 선임증을 수여했다.

  • 경제일반
  • 이세명
  • 2008.01.16 23:02

[일과 사람] 금보다 값진 메달 한국 봅슬레이 새 歷史

전주대 체육학과 출신인 강광배(36·강원도청)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감독과 조인호 선수(33·강원도청)가 한국 봅슬레이의 자존심을 세웠다.강 감독과 조 선수가 주축이 된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파크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08 아메리카컵 2차 대회 4인승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39초23으로 캐나다(1분37초22)와 미국(1분38초43)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은 국제대회 사상 첫 메달의 기쁨과 함께 4인승 종목에서 이번 시즌 국가별 랭킹 포인트 18위에 올라 2008-2009시즌 국제봅슬레이연맹(FIBT) 월드컵 시리즈 출전권과 다음달 세계선수권대회(독일 알텐베르크)에 나설 수 있는 자격을 따냈다.전주 출신인 강광배 감독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루지 국가대표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과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스켈레턴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등 3회 연속 동계올림픽에 출전했었다. 전주대 대학원에 다닐때 까지만 해도 고향에서 운동을 했지만 전북에 실업팀이 없어 강원도청에 직장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전주대 체육학과 출신인 조인호 선수는 태권도로 운동을 시작했지만 대학 재학시절 루지로 종목을 바꿨다. 이후 다시 스켈레턴으로 주종목을 바꾼 조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선배인 강 감독과 호흡을 맞춰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 출전, 메달 획득에 일조했다.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광배·조인호 선수를 처음 루지에 입문시키고 지도한 박순식 전북루지봅슬레이연맹 실무 부회장(41)은 “아메리카컵 대회가 중소 규모 대회이긴 하지만 두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루지와 봅슬레이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경제일반
  • 강인석
  • 2008.01.15 23:02

[일과 사람] 전북 유일한 방송기상캐스터 JTV 강지애씨

“결혼해서 애기 낳고 아줌마 될때까지 날씨를 전하고 싶습니다.”방송을 마치고 나온 JTV 전주방송 기상캐스터 강지애(28)씨는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을 이렇게 표현했다.2005년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교통·기상 캐스터로 일을 시작한 그는 2006년 6월 JTV 리포터로 자리를 옮겨 활동하다가 기상캐스터로 발탁됐다.“저와 기상캐스팅은 ‘운명’ 같아요. 일을 시작한 것도 그렇고 다른 일을 하다가도 결국은 다시 기상캐스터가 됐잖아요.”지방 방송국에서 기상캐스터가 있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거의 대부분이 중앙방송국의 기상방송을 그대로 쓰기 때문이다. 그 또한 전북에서는 유일한 방송 기상캐스터다.“한계가 있는 건 사실 이예요. 그래픽이나 기술이 떨어지는 점도 있겠죠. 하지만 기상을 전하는 제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겠지요.” 그의 일과는 새벽 5시 30분에 시작한다. 기상대에서 하루에 세 번 보내주는 예보를 보고 직접 기사를 쓴다. 오전과 오후 뉴스에서 날씨를 알려주고 일주일에 한번은 월요일 방송되는 토크쇼 녹화에 참여한다.“토크쇼는 지난해 8월 부터 시작했는데 할수록 어려워요. 토크쇼나 기상캐스터 두가지 일 모두 아직은 배우는 입장이지만 조금 익어서인지 토크쇼에 비해 기상캐스팅이 부담이 덜되긴 해요.”교통 방송에서 근무할때는 기상대에 파견을 나가 있었다. 덕분에 직접 생활을 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단다. 지금도 시간이 날 때면 기상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기상이 안 좋을 때는 하루 종일 날씨에만 신경이 쓰여요. 비가 정말 안 올 것 같은데 비가 온다는 기상대 예보를 보면 난감 할 때도 있다니까요. 제 생각대로 말할 수는 없는데 그날은 정말 비가 안 올 것 같았어요.”3년 가까운 기상캐스터 생활을 하면서 책임감을 느끼는 때도 적지 않았다.“예보와 날씨가 틀릴 때가 있어요. 보통은 기상대에 항의 전화를 하시지만 저도 죄송스러워지죠. 가끔 중앙에서 보내는 뉴스 시간이 초과돼서 예보가 중간에 잘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날은 날씨와 생업이 직접적으로 관계있는 농·어민들에게서 항의 전화가 오죠.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어요.”신문방송학을 전공했지만 그의 고등학교 시절 꿈은 연극배우.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2학년 때까지 극단에서 5년 동안 배우 생활을 했다. 발성, 발음, 억양, 호흡 등의 기본은 그때 익혔다. 방송을 하면서도 그때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면서도 그는 “5년의 극단 생활도 3년의 기상캐스터 생활도 아직은 부족하기만 하다”고 말했다.“배우고 또 배워야죠. 당장 14일 오전 뉴스부터는 일주일 정도 프롬프터 없이 외워서 진행해야 하는데 이렇게 긴장이 되는걸 보면 부족한거 맞죠?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데 얼굴도 너무 통통하게 나오네요. (웃음).”그는 아직은 모든면에서 ‘구름 많음’ 이라고 말했지만 1주일 날씨를 줄줄 외우며 항상 노력하는 그의 열정이 언제나 ‘맑은’ 기상캐스터로 성장시켜줄 것임에 틀림없다.

  • 경제일반
  • 이지연
  • 2008.01.14 23:02

[일과 사람] 세계 첫 '히드라진 검출 나노센서' 개발

전북대 ‘차세대 에너지 소재·소자 사업단’의 한윤봉 교수(화학공학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산화아연(ZnO) 나노구조를 이용해 로켓연료, F-16전투기 연료 등에 활용되는 화학물질 ‘히드라진(Hydrazine)’을 안전하게 검출할 수 있는 나노센서를 개발, 세계 화학계 및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9일 한윤봉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학회가 발간하는 화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Chemical Communications’지의 1월 14일자 2호의 표지논문으로 선택되는 등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못’ 형태의 산화아연 나노구조를 이용해 개발한 이 나노 화학센서는 기존의 탄소나노튜브 센서보다 10배 이상의 고감도로 5초 이내에 극미량의 히드라진까지도 안전하게 검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화아연 나노구조는 연료전지·태양전지의 전극재료, 발광소자, 바이오센서, 화학센서 등에 사용될 수 있는 금속산화물 반도체 재료이고, 히드라진(hydrazine)은 연료전지, 로켓연료, F16 전투기 연료, 부식 방지제 등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특히 히드라진 연료전지는 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보다 출력밀도가 훨씬 높아 일본이 2005년부터 본격 연구에 나서는 등 선진국에서는 히드라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고 한 교수는 설명했다. 문제는 히드라진의 낮은 안전성. 인체 발암성이 높고 호흡기, 피부 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독성 물질이라는 점 때문에 히드라진을 안전하게 검출하기 위해서는 고감도로 측정할 수 있는 센서 개발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이 때문에 한 교수팀이 개발한 ‘산화아연 나노센서’는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히드라진 연료전지, 로켓연료 및 환경감시 시스템 구축 등의 분야에서 중요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 교수는 지난해 6월 유럽연합 재료학회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에서 산화아연 나노센서 기술 논문이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면서 ‘젊은 과학자상(Young Scientist Award)’을 수상한데 이어 ‘2007년 전북대 학술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경제일반
  • 김재호
  • 2008.01.11 23:02

[일과 사람] "속담은 효과적 메시지전달 도구"

성경은 낱말 하나에도 오묘한 ‘메지시’를 담고 있다. 특히 구약성경 39권 가운데 한 권인 ‘전도서’는 더욱 그렇지 않을까. 그래서 전도서에는 역설적인 속담이 수두룩하다. ‘지혜가 많으면 번뇌가 많고,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한다’,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걱정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한 자의 소리가 난다’ 등 전도서의 속담들은 비종교인들의 가슴 속에도 지극히 의미심장하고, 친숙하게 다가온다. 최근 전도서에 담겨 있는 수 백 개의 속담들을 연구, ‘전도서에 나타난 속담의 수사학적 기능 연구’(한국학술정보)를 출간한 채은하 교수(한일장신대·효자동교회 교육목사)는 이들 속담들이 ‘성경의 메지시를 더욱 강렬하게 하는 중요한 도구’라고 말한다. 채 교수는 “전도서에는 세상이 헛되다는 비관적인 말이 많이 나오는데, 이를 비관적으로만 해석하면 그 속에 담긴 참된 의미를 놓치는 것”이라며 “전도서에 나오는 속담 연구를 통해 고도의 종교적 진수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책은 전도서의 메시지를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속담을 통해 그 속담이 전도자의 논지를 설득하고 또 강화하기 위해 수사학적으로 어떻게 활용됐는지를 밝히고 있다. 채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전도서에 나타난 속담을 구분하고, 각 단원에서 속담의 문학적 특징과 위치를 중심으로 속담의 기능과 효과, 나아가 전도서의 구조를 파악하고자 했다”며 “속담들의 수사학적 기능은 전도서의 주제와 논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 효자동교회에서 교육목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채 교수는 장로회신학대 기독교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이 대학 신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또 호주 멜본신학대학교에서 신학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1997년부터 한일장신대에서 재직하고 있다. ‘전도서’와 ‘구약성서개론’ 등 다수의 저서를 발간했다.

  • 경제일반
  • 김재호
  • 2008.01.10 23:02

[일과 사람] '사랑의 온도계' 5도 올린 '우진그룹'

“큰 기쁨을 나누기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았을 뿐입니다.”우진그룹의 이웃사랑 나눔에 사랑의 온도탑 눈금이 한꺼번에 5도 가량 껑충 올랐다.우진그룹이 8일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35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벌써 3년째 이어오는 우진그룹(회장 김경곤)의 거액 기부에 공동모금회가 운영하는 사랑의 온도탑 온도계의 눈금도 69도에서 74도로 급등했다.거액 기탁에 힘입어 공동모금회의 모금액은 21억원4600만원으로 올라 이달말까지 목표 모금액인 29억원에 성큼 다가섰다.우진그룹은 지난 2006년 1억500만원, 지난해 1억5500만원을 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데 이어, 올해도 도내 최고 기탁액을 기록했다. 이날 기탁한 성금은 우진관광개발㈜에서 1억원, 우진건설㈜에서 3000만원, (유)우진산업사에서 500만원을 모은 것으로 우진가족 시무식 및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우진그룹 산하 전적원이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우진그룹의 이같은 기부문화는 기업기부가 저조한 도내 실정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낙후한 경제 여건 등으로 도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인기부가 전체 기부의 50%에 달할 정도로 기업의 기부가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이런 풍토에서 우진그룹처럼 사회 환원에 앞장 서는 기업들이 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기업의 나눔 풍토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김경곤 회장은 “올해 무자년에는 도민 모두 복된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어려운 이웃들과 기쁨과 아픔을 함께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우진그룹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임상훈
  • 2008.01.09 23:02

[일과 사람] "전주한지로 용비어천가 1권 복원 큰 의미"

“인터넷이나 전자매체가 발달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문화의 원류를 찾게될 것입니다. 그 원류가 바로 나무에 문자를 새긴 목판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판 인쇄가 단순히 종이에 찍어내는 아름다움에 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소중한 열쇠라고 생각합니다.”‘용비어천가’를 복각 중인 목판서화가 안준영씨(51·이산각연구소장)가 1권 판각 복원 과정을 전주에서 마무리한다. 판각 복원 과정은 판각부터 목판인쇄, 제본과정까지를 아우른 것. 조선왕조의 발상지인 전주에서 전주한지를 이용해 책을 간행하고, 간기(刊記)를 전주로 표기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7일 공예명인관에서 만난 안씨는 “‘용비어천가’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전주에서 1권의 마무리 작업을 할 수 있게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마음의 흐트러짐이 있을 때는 한 행도 새기지 못하는 작업. 하루 10시간 정도 새김 작업을 하지만, 주로 새벽 조용한 시간을 이용한다. 안씨는 “목판 새김은 인쇄물로 그 품질을 평가받는데, 한지와 먹이 만나 살아있는 활자가 만들어질 때 가장 벅찬 순간”이라며 “100% 닥나무로 제작된 전주한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체 10권(125장)인 광해본을 모본으로 한 ‘용비어천가’ 목판 복원은 국립국어원의 ‘한글 문화유산 판각 및 복원’ 사업. 2006년 서문부터 제5장까지를 복원했으며, 2007년 제6장부터 제9장까지를 복원하고 있다. 안씨는 “5년이면 10권을 전부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복원된 원판을 바탕으로 선대의 내용을 압축한 창작목판화의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씨는 26일까지 승광재에 머물며 공예명인관에서 목판 복원 작업을 진행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목판 인쇄 체험행사도 열 예정. 이 기간 공예명인관 전시실에는 복원된 목판본과 인쇄본 등이 전시된다.

  • 경제일반
  • 도휘정
  • 2008.01.08 23:02

[일과 사람] '아름다운 그림' 기증한 온고을시민대학 수묵화반

아름다운 가게에 ‘아름다운 그림’이 기증됐다.지난 4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온고을시민대학의 수묵화반 학생 30여명은 자신들이 손수 그린 한국화연하장 400여장을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며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했다. 아름다운 가게측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감사패’로 화답했다.이번 기증은 수묵화반의 지도교수인 송만규 화백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학생들은 1인당 10장이 넘는 ‘마음으로 그린 작품’을 흔쾌히 내놓은 것.이날 감사패를 받은 온고을시민대학 수묵화반 김경희 대표(52)는 “10장을 내기 위해 100장을 그린 사람도 있다”며 “자신이 가진 작은 재주로 남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학생들이 팔이 아파도 아픈 줄 모르고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그림 기증활동이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도 됐다”며 “올해 처음 시도했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작품을 기증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름다운 가게 관계자는 “이들이 그린 한국화연하장은 구랍 21일부터 전주시 평화동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장당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가게는 앞으로도 남을 돕고 싶은 마음을 지닌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기부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예술회관에서는 제9회 온고을시민대학의 정기작품전이 열렸다. 130여명의 학생들이 200여점의 수묵화와 생활도예 등의 작품을 출품한 이날 행사에는 시민대학의 학장인 전주시 송하진 시장·전주시의회 정우성 의장·이광철 국회의원을 비롯 시민대학 관계자와 학생·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송하진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전시된 작품이 프로수준”이라며 “문화가 사회의 큰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시민대학과 같은 평생학습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이세명
  • 2008.01.07 23:02

[일과 사람] "소 브루셀라 3년내 퇴치" 전북대 백병걸교수

“연구소가 설립돼 성과를 보이면 브루셀라와 광우병, 결핵,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인한 축산 피해 및 경제적 손실을 막아 연간 8조500억원의 국민 총생산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소 브루셀라 연구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면서 10년째 재판에 휘말리는 등 우여곡절 속에서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백병걸 소장(수의학과 교수)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동물 난치병 연구소를 전북대에 설립하기 위한 국가예산 381억원이 최근 확정되자 누구보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질병으로 가축이 폐사해도 정확한 원인, 치료방법을 몰라 애를 태우며 피해만 보고 있는 축산농가, 그리고 불안한 가운데 육류를 섭취해야 하는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부푼 포부를 밝혔다. 2010년 완공, 문을 열 예정인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당장 올해 35억원의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진행된다. 백 소장은 “15억원의 예산은 연구소 설계에 사용하고, 20억원의 예산은 2010년 연구소 완공에 대비한 연구 등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연구소 개소 이후에 할 수 있는 일들을 발굴하고, 축산농가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파악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백 소장은 특히 “소 브루셀라는 정부의 지원하에 3년 내에 퇴치하고, 소결핵 실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연구, 광우병 그리고 쯔쯔가무시병 등에 대한 연구 과제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소 브루셀라병에 대한 국내 최고 권위자.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이 소 브루셀라 청정지역인 반면 국내에서 브루셀라 피해가 늘어나는 것이 안타까워 지난 1991년 연구를 본격 시작했다. 미국에서 사용중인 브루셀라 백신을 국내 한우와 젖소에 접종하는 연구를 시작, 개발한 백신‘브루셀라 아보투스 RB51’의 안전성 실험에 성공하면서 브루셀라 권위자로 떴다. 하지만 농림부가 백 교수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 업체에 의뢰해 만든 백신 때문에 피해가 발생, 1998년 기소되면서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다. 백 교수는 “연구 성과의 잘못이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세균에 오염된 백신을 접종에 사용한 것이 문제라는 점을 대법원이 받아들여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지만, 고법을 거쳐 다시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한 때 대학을 떠났다가 복직, 지난해 국내 최초 설립된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한 백 교수의 새해 소망은 축산농가들의 환한 웃음이다.

  • 경제일반
  • 김재호
  • 2008.01.04 23:02

[일과 사람] "어르신들 뵈면 외할머니 생각" 박성현 양궁선수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양궁 2관왕의 주인공 박성현(26·전북도청)이 군산지역 노인복지시설에 수 년간 위문품을 전달하며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화살’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박성현은 지난달 29일 군산시 소룡동소재 사회복지법인 효 ‘행복한 집’을 방문해 21인치 TV 5대를 전달하고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몸이 불편해 침대에 누워서 지내는 어르신들이 TV를 보고 싶을때 마다 거실로 나와야 한다”는 말을 전해듣고 TV를 기증하게 됐고, 방마다 1대씩의 TV를 갖게 된 어르신들의 즐거움도 커졌다.박성현이 이 곳을 찾게 된 것은 4년전.행복한 집 인근의 소룡초등과 월명중에 다닐 당시 부모님과 산책하는 길에 행복한 집에서 쉬고 있는 노인들을 보며 자란 박성현은 지난 2004년 부모님께 “행복한 집을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어머니 강순자씨(55)는 “어려서부터 외할머니(78·논산 거주)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성현이가 평소 ‘행복한 집 어르신들을 보면 외할머니 생각이 난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고 전했다.2004년 12월말 화장지·세제 등 생활필수품과 간식을 들고 처음 행복한 집을 방문한 박성현은 2006년에는 정수기와 대형 TV 1대를 전달하기도 했다. 행복한 집 김인욱 사무국장은 “박 선수가 필요한 것이 없는지 미리 물어본 뒤 매년 연말마다 어르신들을 위문해오고 있다”며 “신궁(神弓) 박성현 선수는 마음씨도 금메달감”이라고 칭찬했다.박성현은 현재 서울 태릉선수촌 국가대표 합숙훈련에 참여중이어서 직접 연락이 이뤄지지 못했다.

  • 경제일반
  • 강인석
  • 2008.01.03 23:02

[일과 사람] '발명의 꿈' 심어준 고창남초 노회현 교사

시골학교(고창신림초) 5학년 코흘리개 소년이 기가막힌 아이디어로 ‘반딧불펜’을 만들었으나 사소한 실수로 특허 출원을 잘못해 예선에서 탈락된 후 발명가의 꿈을 접었다. 하지만 이 소년은 20년 뒤 교편을 잡고 제자들로 하여금 ‘캔 압착기’ 등 무려 300건이 넘는 특허를 획득하게 해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제자들을 통해 한껏 펼치고 있다.고창남초에 근무하는 노회현 교사(32)가 화제의 주인공으로 그는 교육부의‘2007 교육분야 신지식인’에 뽑혔다.노회현 교사는 고창선동초에서 3년 반, 고창남초에서 1년간 근무하면서 창의적이고 탐구적인 발명교실을 운영, 농산어촌 및 아동복지시설의 어린이들에게 발명의 꿈을 키워줬다.특허청 전임강사로 위촉받은 그는 전국발명영재를 대상으로 발명과 특허 교육을 실시하면서 국가 기초과학 및 발명교육의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그의 과학에 대한 열정은 초등학교 시절인 고창신림초 5학년때로 거슬러 올라간다.독특한 아이디어와 빼어난 손재주를 가졌던 소년 노회현은 발명가를 꿈꿨으나 여건 미비로 꿈을 접어야 했고, 기능인의 길을 걷기 위해 전북기계공고에 지원했다.하지만 초등, 중등때부터 실력이 뛰어났던 그를 지켜봤던 이강수 고창북고 이사장(현 고창군수)이 “공고에 가지말고 교사의 길을 걸으며 못다한 꿈을 이루자”고 설득해 우여곡절끝에 그는 고창북고를 거쳐 전주교대로 진학했다.“어떻게든 고향에 돌아가 후배들을 지도하자”고 마음먹은 노 교사는 첫 근무지로 고창선동초를 지원했다. 그의 지도를 받은 제자들이 불과 2∼3년만에 전북학생발명품대회는 물론, 전국대회를 석권하기 시작하면서 마침내 최고 영예인 신지식으로까지 선정되기에 이르렀다.“교사가 안됐으면 아마 지금쯤 전파사를 하고 있을 것”이라며 파안대소한 그는 “애들과 더불어 고민하면서 뭔가를 만드는게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한다.

  • 경제일반
  • 위병기
  • 2008.01.02 23:02

[일과 사람] 국내 최연소 일본어 신동 군산 김예은·예진 자매

초등학교 2학년과 3학년 자매가 나란히 국내 최연소 일본어 자격증을 취득, 교육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이들 자매는 일본어 뿐 아니라 영어, 한자 관련 자격증을 따내는 등 언어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군산시 수송초등학교 김예진(2년)과 언니 김예은 양(3년)은 지난 12월 2일 치러진 일본어능력시험(JLPT) 4급에 나란히 합격했다.400점 만점 중 240점 이상을 얻어야만 취득할 수 있는 이번 시험에서 예진이는 259점, 예은이는 277점을 받아 무난히 커트라인을 통과한 것.‘한국일본어능력시험 심사위’가 주관한 이번 시험에서 이들 자매가 합격한 것은 비공식으로 전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최연소라는 후문이다.대학교 일문학과 학생들도 초기에 4급부터 시험을 치러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4급 시험을 영어 토익점수로 환산하면 대략 550점(만점 990점)에 해당한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예진-예은 자매는 일어뿐 아니라 영어능력 자격증(7급), 한자능력자격증(8급)을 유치원에 다니면서 획득해 언어에 관한한 신동소리를 듣는다.이처럼 이들이 언어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게 된 것은 아버지(김용현 40세)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어릴때부터 영어, 일어, 한문 등을 배웠기 때문이다.학원을 운영하는 통역사 출신 아버지로부터 2살때부터 영어로 대화하고, 4살때부터 일본어 중국어로 학습한 것이 결실을 본 셈이다.이들 자매는“외국어를 잘 해서 가수나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 경제일반
  • 위병기
  • 2008.01.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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