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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모교서 교사 첫걸음하는 정지혜씨

“제가 교정에서 뛰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꼭 10년만에 모교에 돌아와 교편을 잡게된다니 꿈만 같네요.”전주시 평화동 신성초등학교에서 오는 3월 3일 교사 생활을 시작하는 정지혜씨(24)는 자신이 다녔던 신성초에서 후배이자 제자를 가르치게 됐다는 것을 생각하면 감개무량하다.인사차 최근 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이 신성초 학생이었을때 은사였던 권용진 교감과 김국종 교사와 함께 근무한다는 것을 알고 큰 힘이 되기도 했다.그들이 이젠 자신을 코흘리개 제자가 아닌 동료 교사로 대해주는 것을 보면서 참 많이 어색하기도 했다.전주교대를 다니며 4년간 일선 초등학교에서 실습도 거쳤고, 각종 연수를 통해 교사로서의 기법과 마음가짐을 배웠지만 요즘 정 교사의 하루하루는 고민의 연속이다.“교육연수원에서 선배 장학사나 교사들로부터 연수를 받으면서 일선 교육현장에는 참 많은 보람도 있지만 어려운 일도 많다는 것을 전해듣고 걱정이 앞섭니다. 아마 담임도 맡을 것 같은데 제대로 잘 할 수 있을지 솔직히 두려움이 앞서죠.”새내기 교사로서 첫 출발하면서 어떤 모습으로 학생들에게 투영되기를 원하는지 물었다.“정말 애들을 좋아하고 열정을 다 바쳐서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죠.”정 교사의 답변이다.실습시절 단 한시간을 가르치기 위해 5시간 넘게 수업준비를 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살고 싶다는 욕심도 가지고 있다.교대에 입학하고난 뒤에야 비로소 교사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고, 예전엔 교사가 평범한 직업의 하나로만 인식했었다고 솔직히 털어놓는 정지혜 교사.“열정을 다해 자신을 불사르는 사도의 길, 힘들더라도 묵묵히 걷고 싶다”는 말을 남기며 자리를 떠났다.

  • 경제일반
  • 위병기
  • 2008.02.27 23:02

[일과 사람] 롯데백 전주점 온고을 봉사단 홍성순씨

“너무 작은 일을 했을 뿐인데 봉사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 어르신들이 주름지고 거친 손을 내밀며 ‘너무 고마워’라고 말씀하시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어르신들의 미소를 보면 일상의 근심걱정이 모두 사라져요.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인 것 같아요.”롯데백화점 전주점 직원들로 구성된 온고을 봉사단 회장을 맡고 있는 홍성순씨(43). 홍씨가 이웃에게 베푸는 사랑이 따뜻하고 보람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교회 봉사단을 따라 비 인가시설을 방문해 어려운 노인들의 말벗도 돼주고, 청소도 하면서 봉사의 참 뜻을 깨달았다. 하지만 매주 하루만 쉬면서 백화점 매장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직업상 특성 때문에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지는 못했다.그러던 중 롯데백화점 전주점 오픈과 함께 직장을 옮기면서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백화점 내 직원들이 모여 봉사단을 결성했고, 작은 정성이지만 매주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벌였기 때문.홍씨는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할지는 모르지만 제가 가난하고, 부족하니깐 봉사활동을 통해 저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면서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를 깨닫는다”며 “어려울 때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면 기운이 솟는다”고 말했다.그는 “그렇지만 매번 봉사활동을 다녀오면서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며 “직장에서 언제까지 근무를 하게 될지 모르지만 직장을 떠난 뒤에는 전문적인 공부를 하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봉사가 마음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짧지만 의학적 상식도 필요하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어야만 더 나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느꼈기 때문이라는 게 홍씨의 설명이다.이 처럼 남을 배려하는 삶을 사는 홍씨의 넉넉함은 직장생활에서도 빛을 발한다. 매장을 처음 찾은 고객은 꼭 단골로 만들어 버리는 그만의 노하우 때문에 그가 일하는 매장은 항상 고객의 발길로 북적인다.때문에 홍씨는 롯데백화점 전주점 오픈 당시 자신이 근무하던 아동복 매장의 매출을 같은 코너에서 최고로 끌어올려 많은 이의 부러움을 샀다.또 지난해에는 전국 100여개 매장에서 90위에 머물던 현재 근무하는 산악용품 매장에 다른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도전장을 내민 뒤 1년 만에 매출 7위의 기록을 달성하는 기엄을 토해냈다. 그 결과 홍씨는 롯데백화점 근무 4년 만에 친절상, 우수사원상 등을 10여 차례나 수상했다.홍씨가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직장동료들은 매사 모든 일에 손설 수범하고 성실하게 일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홍씨는 “봉사활동이다 회사일이다 해서 가정에 소홀한 저를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가족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백화점내에 더 많은 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함께 참여하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영민
  • 2008.02.26 23:02

[일과 사람] 전국 초등교사용 지도서 개발한 전주교대 유광찬 교수

“일선 초등학교에서 묵묵히 후학을 지도하느라 애쓰는 교사들이 이번에 만들어진 특별활동 지도서를 바탕으로 더욱 심혈을 기울여 전북 교육발전에 이바지했으면 합니다.”전국 초등학교 교사용 지도서를 개발한 유광찬 전주교대 교수(초등교육학과)는 첫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도내에선 처음으로 교육부가 공모한 전국단위 지도서 개발책임자로 선정된 그는 지난 1년간 대학교수, 현직 교사 등 전국 47명의 위원들과 함께 씨름한 끝에 최근 역작을 내놓았다.이 지도서는 시범적 운영과 보완을 거친 뒤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쓰이게 된다.그가 전국 초등교사용 지도서 개발 책임자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 꾸준히 교육과정이나 체험학습, 지도서개발 등에 대해 연구를 해온 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도내에서 처음으로 전국 단위에 쓰이는 특별활동 지도서 개발책임자로 뽑혔을 때 기쁨 못지않게 벅찬 부담감으로 인해 가슴이 턱 막혔다”는 그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앞으로 교단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두렵기만 하다”고 덧붙였다.개발책임자로서 그가 가장 강조해 온 것은 ‘체험학습’ 이었다.어린 학생들이 철저하게 체험위주로 하면서 터득해가는게 바른 교수법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그가 전국의 개발위원들과 지도서를 개발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은 한두가지가 아니었고, 지도서의 최종 심의를 받으면서 마음 상하는 경우도 많았다는 후문이다.“전국의 내로라하는 교육자들과 친형제처럼 지냈던 지난 일년의 세월이 꿈만 같다”는 유 교수는 “이번 지도서 발간을 계기로 적어도 초등 부문 만큼은 전북이 전국에서 가장 앞선 곳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위병기
  • 2008.02.25 23:02

[일과 사람] 국제로타리 3670지구 이상익 총재

“생색내려는, 숫자에 불과한 봉사는 지양합니다. 몸과 다리로 뛰는, 땀 냄새 나는 봉사가 진정한 초아의 봉사이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모든 로타리안이 한 뜻으로 뛰겠습니다.”오는 23일 국제로타리 창시일을 맞아 도내 85개 클럽이 함께 하는 기념식과 장학금 전달식 등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는 국제로타리 3670지구(전북) 이상익 총재(62)는 “4600여 도내 로타리안과 함께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 나아가서는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로타리안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지난해 7월초에 취임, 1년 임기의 절반을 넘어서는 동안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로타리안 신문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로타리의 활동상을 알리는 한편, 지구 살림살이를 아껴 각 클럽의 유익한 사업을 지원하는 등 로타리와 클럽의 활성화를 위해 뛰어왔다.올해 3670지구가 계획하는 도내 장학금 지급액은 모두 63억3000여만원. 많은 장학금에 자칫 로타리는 돈 많은 사람들만 모이는 모임 혹은 그런 사람들의 사교모임이라 치부될 수 있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이 총재는 “로타리는 어떤 한 사람의 많은 봉사를 원하는 게 아니라 따뜻한 다수의 여건과 능력에 맞는 봉사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더불어 사는 지역발전을 위해 얼마나 헌신할 것인가가 로타리안의 주된 관심사”라고 설명했다.세계 200여 국제로타리 회원국 중 한국의 회원수는 4위, 봉사기여도는 3위일 정도로 국내 로타리가 활성화 돼 있다. 도세가 약하고 인구수가 적은 전북은 국내 로타리 중 회원수 6위, 봉사기여도는 5위를 차지하고 있다.이 총재는 “한국과 전북의 로타리가 발전하는 이유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로타리는 이 따뜻한 마음이 봉사로 이어질 수 있는 하나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어 “로타리안의 봉사는 보답을 바라지 않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것, 또 좀 더 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봉사”라며 “자신에게 닥쳐 올 어려움보다 당장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마음으로 모든 로타리안과 함께 봉사를 실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지난 1988년 전주중앙로타리클럽에 입문, 2004년에 전주중앙로타리29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사찰위원장 및 지구 총재보좌역을 거쳐 현재 금강산업㈜·대륜산업㈜ 대표이사, (사)바르게살기운동 전북협의회 부회장, 전북충효 장학문화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임상훈
  • 2008.02.22 23:02

[일과 사람] 교육행정직으론 도내 첫 박사학위 이유경씨

도내 첫 교육행정직 출신 여성박사가 탄생했다.김제 원평초등학교 이유경 행정실장(37)은 오는 22일 전북대학교에서 ‘초·중학교 경제적 규모의 추정 연구’를 주제로 쓴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도 교육청 역사상 전문직이 아닌 교육행정직 출신 여성박사는 그가 1호다.이 실장의 박사학위 논문은 도내 초·중학교 570개교를 대상으로 실증적 분석을 통해 각 학교별 예산과 지출액, 인건비 같은 교육비 규모에 따라 학교의 경제적 규모가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를 규명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학교의 질적 개선을 이루려면 교육 조직인 학교가 적정 규모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이 실장은 “일선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면서 터득한 경험과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접목시켜 전북교육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학위 취득 소감을 밝혔다.전북대 영어영문과를 졸업한 그는 영어에 능숙했으나 석사과정부터 교육학 분야로 돌렸다.자신이 몸담고 있는 교육행정을 제대로 하려면 교육학을 철저하게 알아야 한다는 생각한 때문이다.시간이 없어 석사학위를 취득한지 7년만에 마침내 박사학위를 따낸 이유경 실장은 올 1학기부터 전북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직강의를 맡게되는 행운도 덤으로 얻었다.“직장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시간을 못내 힘들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노력해서 마침내 박사학위를 취득해 너무 가슴이 뿌듯하다”는 이유경 실장은 “앞으로 이론과 실무적으로 더 많은 공부를 해서 주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 경제일반
  • 위병기
  • 2008.02.21 23:02

[일과 사람] 전주교대 수석 입학·졸업한 김진영씨

“저보다 더 뛰어난 학생들이 많은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신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20일 열리는 전주교육대학교 제43회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수석졸업의 영광을 안게 된 김진영씨(36·초등교육과)는 활짝 웃으면서 그동안 이런 저런 도움을 준 주변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하지만 두 아이의 엄마가 수석 졸업자에게 주어지는 총장상을 수상하기란 결코 간단치 않은 일. 전주 토박이인 김씨는 전주여고를 졸업한 후 고려대(92학번) 수학과를 거쳐 여행사에서 근무했다. 여행사를 근무하며 익힌 영어 실력이 수준급. 여행사를 퇴사 한 후에는 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했으니, 그의 말대로 생활은 할 만했다. 결혼도 했다. 그런 김씨가 결혼 후 세살바기 아이를 둔 상황이던 지난 2003년 교육대학교를 겨냥해 수능을 준비했다. 그는 이에 대해 “인생을 길게 보았을 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주변에 베풀면서 살 수 있는 일을 생각했는데, 교직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고 판단한 것이지요”라고 말했다. 어린 아이가 한창 그리운 때에 그는 시어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공부했고, 그해 수능에서 400점 만점에 367점을 획득했다. 2004학년도 전주교대 수석 입학이었다. 그는 “어떻게 하다보니 수석 입학이 수석 졸업으로 이어졌는데, 4년동안 내내 수석인 것은 아니었어요. 사회생활이 학교 생활에 큰 도움을 주었지만, 띠동갑인 동료 학생들과 잘 어울리고 또 학교일에 열심히 하는 모습이 예뻐서 교수님들이 좋은 점수를 주지 않았나 생각해요”라며 엄살이다. 그는 특히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3학년때 둘째 아이를 낳았는데, 시어머님께서 아이들을 봐주셔서 졸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졸업과 동시에 학교를 배정받았고, 이번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큰아이와 나란히 학교에 가게 됐습니다. 모든게 고마울 뿐입니다”최근 김제 난산초등학교로 발령을 받고, 전라북도교원연수원에서 21일까지 62시간의 교원연수를 받고 있는 김씨는 “내 아이(제자)들이 나중에 훌쩍 커서 ‘선생님’으로 기억할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재호
  • 2008.02.20 23:02

[일과 사람] '아름다운가게' 감사장 받은 이병래 사장

한 영세업체 칠순 사장의 이웃사랑이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다.전주시 민간위탁업체로 덕진구 관내 음식물류 폐기물 수집운반업을 하는 (유)크린월드의 이병래 사장(72)은 지난 16일 아름다운가게 김명화 전주공동대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평소 소년소녀 가장과 장애인 가정, 사회복지시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왔던 이 사장은 최근 아름다운가게 모래내점에 가전제품 등 각종 생활용품 1000여점을 기증했다.그가 이번에 기증한 물품은 주방용품 600점, TV, 냉장고, 가스오븐레인지, 믹서기, 등 가전제품 수십점, 그림과 글씨, 액자 5점, 의류및 잡화 300여점 등에 달한다.기증 첫날 120여만원어치가 팔려나갔고 일부 품목은 구입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전혀 사용치 않았거나 사용했던 물품 중 당장 쓸 수 있는 제품이 많았기 때문이다.이와관련 이병래 사장은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사실 아름다운가게에 물품을 기증한 것은 이 사장의 많은 이웃사랑중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그는 직원 채용때 당장 힘써서 일할 수 있는 사람보다도 장애인이나 장기 실업자, 고령자 등 어려운 사람을 우선시했다.뿐만 아니라 법적으로는 소년소녀가장이 아니어서 정부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찾아 매년 명절때는 물론, 힘이 닿는대로 이들을 격려했다.이병래 사장은 “보잘것 없는 선행이 알려지게 돼 부끄럽다”면서 “그동안 제대로 못했던 이웃사랑을 앞으로 더 많이 실천하면서 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 경제일반
  • 위병기
  • 2008.02.19 23:02

[일과 사람] 한국 MDRT협회 회원된 이숙영씨

보험업계에 입문한지 8개월만에 자산 100만불을 관리하는 한국MDRT협회 회원이 된 이숙영씨(43·뉴욕생명 전주지점). 재무설계 경력 1년 미만자가 MDRT회원이 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씨가 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해 5월 재무설계사로 명함을 바꾸기 전까지 그는 간호사였다. 15년 넘게 간호사로 일하면서 업무에 비해 만족도가 낮은 점이 안타까웠다. 또 환자들을 보며 미래의 삶에 대한 보장설계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래서 택한 길이 ‘재무설계사’. 자신뿐 아니라 사람들의 미래에 대한 자산과 보장설계를 안내하는 일에서 성취와 만족감을 느낄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그는 뉴욕생명 입사 5개월만에 당해년도 신입사원중 실적 1위를 기록했다. 경력자 포함해서는 전국 6위의 성과다. 보험업계에서 성실성의 좌표로 삼는 ‘1주 3건이상 청약’도 41주째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 ‘무서운 신인’이다.그가 이렇듯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배 이상의 노력과 성실함 덕분이다. “하루 평균 5명 이상의 고객을 만납니다. 만나는 이들에 대한 내용도 모두 기록으로 남기지요.” 아침 7시30분에 시작하는 그의 하루는 다음날 새벽 1∼2시에 마무리된다. 그날 만난 고객들에게 편지를 쓰고 이를 전달하고서야 업무를 마감한다. 계획을 한 주 단위로 세우는 것도 규칙적이고 성실한 생활을 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질병 등에 대한 보장설계 뿐 아니라 퇴직 등에 대비한 재무설계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한다. "재무설계는 지금보다 나은 생활을 위해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죠. 관심도 높은 분야구요. 저를 만나는 이들이 재무설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소비 등 재정생활에 대한 계획을 다시 짤 때 보람을 느끼지요." 지금도 선입견이나 편견을 가지고 대하는 이들이 많아 상처도 받지만 자신을 믿고 삶의 미래를 설계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며 힘을 얻는다고 했다. “삶의 목표와 계획성의 중요성은 알면서도 이를 실천하는 이들은 적습니다. 제 역할은 실천하도록 안내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씨는 병워코디네이터와 고객만족친절강사로도 유명하다.

  • 경제일반
  • 은수정
  • 2008.02.18 23:02

[일과 사람] (주)씨에이치엔터테인먼트 김진식 대표

“일반 유저부터 매니아에 이르기까지 접근성이 높은 방향으로 개발되어 높은 성과가 기대됩니다. 앞으로는 해외로 본격 진출할 계획입니다.”전주의 대표적인 모바일게임 업체인 ㈜씨에이치엔터테인먼트 김진식 대표(34)는 지난해 출시한 ‘던전앤히어로’의 국내성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1월 출시된 ‘던전앤히어로’는 최근까지 2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1번의 다운로드 가격이 3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게임하나로 6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이 게임은 일반게임들이 단순 스토리 진행에 집중, 하나의 캐릭터로 플레이하는 것과는 달리 3명의 캐릭터를 조종해 각기 다른 스토리를 만나게 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씨에이치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4년 전주정보영상진흥원에 입주한 지 1년만인 2005년께 주식회사로 출범한 모바일게임 개발전문업체. 그동안 여러 게임을 개발해 주목을 받아오다가 ‘던전앤히어로’를 통해 국내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굳혔다.김 대표는 “아직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직원들 모두가 상당한 수준의 실력파들로, 대기업들로부터 개발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국내 200여개의 모바일게임 업체중 상위 10%이내에 들고 있다”고 말했다.대학졸업후 서울의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업체에서 일하다가 도내 소재 대학의 강의를 맡게 된 것을 계기로 고향인 전주로 내려온 김 대표는 당시 수강생들과 게임개발을 하다가 아예 회사를 차렸다.그는 “강의를 하러 내려왔다가 학생들과 함께 개발한 게임이 의외의 반응을 얻어 강의는 그만두고 모바일 게임업체를 차리게 됐다”면서 “당시 같이 게임개발을 했던 제자중 일부는 현재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업체는 10명의 직원과 외부계약 인력 3명이 있다.이어 그는 “현재 상당한 연구비를 투입해 만든 또다른 게임이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면서 “판매를 담당하는 업체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던전앤히어로’ 보다 훨씬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그는 “국내시장에서 게임의 생명력은 고작 3∼4개월에 불과하다”고 들고 “이웃 일본의 경우 시장이 커 최소 2년 이상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일본 및 중국 등의 해외시장에 적극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준호
  • 2008.02.15 23:02

[일과 사람] 러시아 인증 우주식품 개발한 정읍방사선과학硏

극한환경에서 장기저장이 가능한 김치와 저온(70℃)의 물을 타서 먹을 수 있는 면, 스프 혼합 형태의 라면과 열량 및 영양소 함량이 높고 기능성이 강화된 생식바, 분말형태로 만든 수정과 등 4종이 우주식품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인 고산씨가 우주에서 우리식단으로 식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방사선전략기술개발부 이주운 박사팀은 “방사선 멸균기술과 식품공학 기술을 접목해 자체 개발한 김치, 수정과, 라면, 생식바 등 우주식품 4종이 최근 러시아 연방 국립과학센터 산하 생의학연구소로부터 최종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우주인의 식사 도중 국물이 우주선 안에서 흩날리지 않도록 국물 흡수와 압력 평형 기능을 갖춘 전통 발효식품 포장용기에 대해서도 인증서를 받았다. 지금까지 우주식품을 개발, 제조해 우주공간에서 실용화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2개국 정도로 이들 나라가 개발한 150여개 품목이 우주인들의 식단에 오르고 있다. 일본, 프랑스 등 몇몇 나라가 우주식품을 자체 개발하였으나 인증 과정 등을 통과하지 못해 우주선에 탑재하지는 못했다. 이번 인증으로 우리나라는 오는 4월 8일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호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는 고산씨와 러시아 우주 과학자들에게 우리 음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이번에 최종 인증을 받은 우주식품들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농심, ㈜이롬, ㈜CJ, ㈜동원 등 국내 식품회사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것으로 해당 기업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와 함께 관련 업계의 기술혁신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확보한 우주식품 제조 기술은 향후 간편 식품, 레포츠 식품, 재난 등 국가 비상시 구호식량, 군 전투식량 개발에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이주운 선임연구원은 “우주식품 개발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주 등 극한환경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 복합기능형 우주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손승원
  • 2008.02.14 23:02

[일과 사람] 원광대 학위받은 미스코리아 출신 정은주씨

“아름다운 사람을 만들어주는데 아낌없는 땀을 뿌리고자 합니다. 한국 화장품이 세계적인 제품으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를 다하겠습니다.”최고의 미모를 자랑하던 미스코리아 출신이 오는 20일 열리는 원광대학교 졸업식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게돼 눈길을 끌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997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175㎝의 훤칠한 키와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하며 당당히 미를 차지했던 정은주씨(29·익산시 남중동).정 씨는 ‘뱀딸기 열매의 생리 활성 성분과 화장품 응용에 관한 연구’란 제목의 논문으로 미스코리아 출신중 최초의 박사학위 소지가돼 빛을 발하고 있다.최고가 아니면 하지 않겠다는 자부심으로 살아왔다는 정 씨는 “대학시절 전공과 전혀 다른 분석화학분야의 박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다소 어려움도 많았지만 박사과정 시작과 동시에 학부 2학년 과정을 병행해 공부하는 등 빈틈없이 면학에 정진온 노력이 오늘의 영예를 안게해줬다”고 말한다.후학양성에 한평생을 바치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힌 정 씨는 “현재 원광보건대에서 유기화학 및 일반화학 과목의 강의를 하고 있으나 화장품 관련 학과 교수로 일하고 싶은 꿈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피력했다.정 씨는 “교수로써 아름다운 사람을 만드는데 학문적 노력을 다함은 물론 화장품을 통해 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가로도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원광대학교 영어영문과 1학년 재학시절인 지난 1997년 광주에서 출전해 진을 차지한 정 씨는 같은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당당히 미를 거머쥔 미녀다.빼어난 몸매와 아름다운 얼굴을 자랑했던 정 씨는 중학교 3학년 당시에도 여느 학생과 비교할 수 없는 173㎝의 훤칠한 키를 뽐내며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패션모델로 눈부신 활약을 한바 있다.화장품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았던 정씨는 지난 2001년부터 3년동안 중앙대학교 의약식품대학원에서 화장품 관련 분야의 석사과정을 마치는 등 끊임없이 연구해온 학구파다.정 씨는 원광고 교사인 정용복씨(50)와 서형순 여사의 1남2녀중 장녀다.

  • 경제일반
  • 장세용
  • 2008.02.13 23:02

[일과 사람] 전주서 문화체험하는 일본대학 학생 17명

“평소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전북대학교의 초청으로 처음 방문하게 됐습니다. 한국 음식을 많이 접해 보고, (돌아가서)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훗카이도 대학의 아카히코 이사카와(건강의학과 1년)군은 난생 처음으로 찾은 한국이 낯설지만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많이 접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전북대학교와 자매결연 대학인 일본 토호쿠대학(6명)과 와세다대학(5명), 훗카이도대학(3명), 치바대학(3명) 등 일본 4개 대학 학생 17명이 전북대에서 한국 문화 체험 활동에 들어갔다.전북대가 자매결연 관계에 있는 일본 소재 9개 대학과의 학생 교류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난 200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한국문화체험프로그램(Feeling Korea Program)’에 참여한 학생들이다.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주일간 계속된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학생들은 하루 3시간씩 한국어를 배우고, 오후에는 9명의 봉사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풍물과 태권도, 전통혼례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자원봉사자는 일본어 실력이 수준급인 학생들. 지난 2005∼2006년 가고시마대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후 수차례 자원봉사에 참여한 양인아 씨(일어일문학과 4년)는 “일본 학생들은 한지만들기와 다도, 서예 등 일본과 비슷한 활동보다는 일본에서 보기 힘든 비빔밥 만들기 등 가장 한국적인 것에 너무 재미있게 참여하고 신기해 한다”며 “좀더 오래 머무르며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박재영 국제교류부처장은 “2002년 당시 지원자가 7명에 불과했지만 요즘은 선발공고가 나가기 무섭게 신청자가 몰리는 등 일본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11일 열린 환영식 자리에서 서거석 총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자매결연대학과의 돈독한 우정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짧은 기간이지만 전북대의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간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전북대 한국문화 체험프로그램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진행되며, 지금까지 125명의 일본 대학생이 다녀갔다.

  • 경제일반
  • 김재호
  • 2008.02.12 23:02

[일과 사람] "설 명절 재래시장 활기 넘쳐"

“올해 설 명절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했던 것 같아요. 재래시장을 잊지 않고 찾아주신 고객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전북 상인연합회(재래시장연합회) 수장을 맡고 있는 임승기 회장(54). 전주 모래내 시장에서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임 회장에게 올해 설 명절은 남다른 기억을 남겼다.대형마트의 진출로 갈수록 쇠퇴해가던 재래시장이 지난 추석 때보다 두 배 정도 더 판매된 재래시장 상품권의 영향과 시민들의 관심으로 모처럼 만에 활기를 되찾았기 때문.“시장 상인들의 그늘진 얼굴에서 모처럼 만에 웃음을 봤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고 있을 수는 없어요. 우리한테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죠.”임 회장은 지금의 활기찬 재래시장의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별로 없다고 말한다. 정부와 자치단체의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이 언제까지고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때문에 임 회장은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이 시점을 놓치지 말고 시장상인들은 자체적인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자체 경쟁력을 키우지 못한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이 끊기고 나면 시장은 생명력을 잃어갈 것이고, 이런 과정을 거치면 우리네 재래시장은 기억 속에서만 존재할 것이 때문이라는 것.임 회장은 이와 함께 모처럼 만에 활기를 되찾은 재래시장의 모습을 이어가기 위해 공설시장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현재 도내 시장 내 상점들은 대부분 무허가인데다 일부 상인들은 시장의 현대화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임 회장은 “모래내 시장의 경우 300여 점포 중 자기 점포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20가구에 불과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시장이 현대화되면 세를 올려 내야 하기 때문에 상인들이 시설이 좋아지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따라서 공설시장이 만들어지면 시장의 환경도 자연스럽게 좋아지고, 시장에서도 대형마트처럼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져 고객의 발길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도내 재래시장에도 공동구매제가 시급하게 정착돼야 한다”며 “질 좋은 물건을 공동으로 구입해서 저렴하게 시중에 유통시킨다면 고객들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임 회장은 아울러 “지금의 재래시장은 대형마트보다 쇼핑을 하기에 불편한 점이 많이 있지만 시장의 환경개선을 위해 상인들이 힘을 합쳐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조금만 이해해주고, 재래시장의 변화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박영민
  • 2008.02.11 23:02

[일과 사람] 교통방송캐스터 김소희씨

명절만 되면 목소리가 높아지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래도 귀성·귀경객들에게 교통정보를 전하는 사람들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전주교통방송의 4년차 교통캐스터 김소희씨(25)도 설연휴를 코앞에 두고 몸도, 마음도 바쁘기만 하다.“청취자들에게 연휴때 막히는 길을 훤히 알려드리는 게 주된 업무죠. 연휴 때가 되면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청취자들이 제가 방송한 정보 덕분에 고향에 빨리 왔다는 전화를 주실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교통방송내에서 차분하면서도 재미있는 방송진행으로 적지 않은 고정 청취자를 확보하고 있는 김씨는 ‘이번 연휴기간에는 청량감 있는 목소리로 다가서겠다’며 주먹을 쥐어보였다.“설 연휴 고향을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절실한 게 교통정체구간에 대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귀향길을 나서기 전에 마음은 이미 고향집에 닿아있지만 차량은 도로에서 거북이 운행을 면치 못하게 마련입니다. 귀성객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것이 교통방송입니다. 설연휴 전후 일주일동안 ‘설날 교통특별방송’을 마련하는 교통방송 사람들은 ‘색다른 명절’을 즐기고 있는 셈이죠”그는 “이번 설연휴 교통특별방송은 5일 낮 12시부터 11일 오전 6시까지 일주일간 계속된다”면서 “이번 연휴가 긴 만큼 귀성길·귀경길은 예년에 비해 덜 밀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도로사정은 예상을 빗나가는 경우가 많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연휴기간에는 ‘정체구간이 어디인지’와 ‘우회도로 소개’를 중심으로 방송한다”는 그는 “경찰청 등 유관기관에서 제공하는 자료와 교통방송의 자체 모니터를 주로 활용한다”면서도 “통신원과 애청자들이 보내주는 제보가 결정적인 도움이 될 때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귀성객들이 몰리는 시점부터는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통신원들의 힘으로 정체구간을 알리고 있어요. 고속도로는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국도 사정은 대부분 통신원의 정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김씨는 방송도중 통신원·청취자의 제보내용과 실제상황이 다를 때와 억지로 웃음을 참아야 할 때가 가장 난감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제보를 해준 시점에는 분명히 밀렸는데 방송을 할 즈음에는 정체가 다소 풀려 있는 경우가 있다”면서 “제보한 내용과 CCTV 화면을 시시각각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로에 가축·농산물이 떨어져있다는 제보를 받을 때면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면서 “현장상황을 떠올리게 됐을 때 웃음보가 터지는 돌발상황을 막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말했다. “방송도중 제보원의 이름이 웃긴 경우에도 웃음이 터질 수가 있어요. 이럴 때마다 ‘웃으면 끝이다’라는 생각을 앞세워 방송사고를 막고 있습니다”“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자가용보다 평균적으로 1∼2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 경제일반
  • 이세명
  • 2008.02.06 23:02

[일과 사람] 본보통해 새해인사 전북출신 배우 이일재씨

“이번 설은 아쉽지만 서울에서 보낼 수 밖에 없네요.”영화 ‘장군의 아들’의 김동회 역으로 얼굴을 널리 알렸던 배우 이일재씨(48). 산을 너무 열심히 타서 무릎 연골 수술을 했다는 그는 이제 다 나은 듯 건강해 보였다. 아직도 조심하기는 하지만 실생활과 연기하는데 문제는 없다며 다리를 보였다. 이씨는 어린 시절을 모두 전주에서 보냈다. 동국민학교, 신흥중, 해성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진학 하면서 전주를 떠났지만 아직도 고향에 대한 아련한 기억이 가득하다. “예민한 사춘기 시절을 전주에서 보내서 인지 아직도 많이 떠오르는 곳이죠. 연기를 하는 감수성도 그 시절 만들어진 것들이니까요.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살고 있어요.”불멸의 이순신(이일 역), 연개소문(윤충 역), 왕과 나 등 대부분 사극에서 강한 역할을 맡았었지만 실제 모습은 다정다감한 ‘삼촌’이다.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운 동안에 부드러운 말투 때문에 극중 이미지를 떠올리기 힘들다. “착하고 부드러운 역할을 해보고 싶긴 한데 이제 이미지가 그렇게 각인이 됐나 봐요. 하고 싶어도 그런 배역을 안주네요. 기회가 되면 내시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웃음)”이씨의 여동생이 결혼 후 전주에 살고 있어 자주 찾을 만도 한데 생각만큼 자주 찾지는 못한단다. “한동안 못가다가 최근에 한번 다녀왔어요. 동물원에 다녀왔는데 어릴 때 기억과 많이 다르더라고요. 꾸며 놓은 것도 많고 동물도 많아 진것 같고. 하긴 제가 전주를 떠난게 벌써 29년이나 됐으니 변한게 당연하겠죠. ” 지난 달 찾았던 전주 여행기를 얘기하는 그는 많이 들떠 보였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전주에 대한 아련한 추억 때문에 가고 싶은 마음이 더 생긴다고 했다.“한옥 마을도 다녀왔는데 학창 시절에는 몰랐던 곳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분위기가 너무 좋았죠. ‘마음이 편해진다’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것 같아요.”아내와 아이들이 지난해 공부를 위해 캐나다로 떠나 기러기 아빠 경력 5개월째란다. “캐나다 다녀 온지 얼마 안돼요. 애들 엄마랑 딸들 보러 잠시 다녀왔는데 미국으로 이민 갔다는 기사가 났더군요. 이민갈 생각은 추호도 없는데. 앞으로는 고향 전주에 자주 가려고 합니다. 또 그럴 일이 많아질 것도 같구요. ”그는 전주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살짝 들려줬다.모처럼 전북일보를 통해 고향에 인사드릴 수 있어 좋다는 그는 새해 인사를 전했다. “새해는 나쁜 일은 모두 없어지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희망했던 일 모두 이루시고요. 사실 희망한 일에 가까이만 가도 성공인 거예요. 정초에 꾼 큰 꿈을 연말에 이루지 못했다고 슬퍼하는 일 없게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항상 고향을 생각하면 따뜻하고 애틋한 마음이 든다는 그는 고향에서 사업을 시작한다는 설레임에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지연
  • 2008.02.05 23:02

[일과 사람]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한 이순철씨

“남들보다 20년 늦게 시작했으니 교단에 서자마자 20배는 더 열심히 지도를 해야죠.”전북육상연맹 총무이사인 이순철씨(43)는 최근 도 교육청이 최종 발표한 2008학년도 도내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증을 받고서 가슴벅찬 마음과 함께 눈물이 핑 도는 것을 느꼈다.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교사가 돼 다음달부터 일선 학교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실감했기 때문이다.교사 임용 시험을 치르면서 앞자리에 앉은 수험생의 주민번호를 우연히 본 결과 자신보다 무려 20년이나 젊다는 것을 알고서 “합격해서 교단에 서면 20배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는 예비교사 이씨의 각오는 벌써부터 남달랐다.사실 육상인으로서 이순철은 도내에서 체육인이라면 누구나 다 알만큼 유명세가 있다.재수까지 하면서 전북체고에 어렵게 진학한 그는 축구를 하고 싶었으나, 스승인 정창익 교사(현 익산웅포중)를 만나면서 육상선수의 길을 걷는다.전북체고는 물론, 전북대 사범대 체육교육과 재직시절 그는 100m와 200m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였다.전국체전이나 전국 단위 중고육상대회에선 언제나 입상대에 선 이순철 선수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체고 재학때인 지난 85년 그가 세운 100m기록 10.61초는 20년 넘게 도내 최고기록으로 남아있을 정도다.하지만 그는 20년 가까이 지도자의 길을 걷는 동안 제대로 된 급여한번 받지 못해 생활은 어렵기만 했다.전북체고 코치, 전북대 감독, 육상연맹 총무 등을 맡아 불평 한마디 없이 묵묵히 육상지도자의 길을 걸어온 그는 남선하, 양윤희, 이준화 등 전국적인 선수를 길러냈고, 이를 지켜본 체육회 임원들과 최규호 교육감 등 교육계 인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인해 마침내 그는 교단에 서게 됐다. 이순철씨는 “앞으로 엘리트 선수 발굴은 물론, 모든 학생들이 평소 생활속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위병기
  • 2008.02.04 23:02

[일과 사람] 해마다 30~50만원 기탁…구두수선공 조규완씨

“죽는 날까지 얼마나 나눌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도울수 있을 때 많이 돕고 베풀 것입니다.”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자신도 힘든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남몰래 이웃을 위한 선행을 펼쳐온 구두수선공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조규완씨(64·완주군 용진면). 전주시 인후동 전북은행 안골지점 앞에서 10년째 사랑의 ‘구두 수리방’을 운영하고 있는 조씨는 31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자신이 구두닦이 등으로 힘겹게 모은 50만원을 전달했다.지난해 추석명절때도 푼푼이 모은 30만원을 성금으로 전달했던 그는 당시 언론사의 취재요청에 대해 “알리지 말아 달라”며 극구 사양, 인터뷰가 이뤄지지 못했었다.조씨는 지난 20002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명절이 되면 조금씩 모아돈 30∼50만원씩을 전달해 왔었다.해마다 조씨로부터 성금을 전달받았던 전주시 인후 1동의 공무원은 “조씨가 매번 ‘성금을 기탁한 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해 꾹 참아왔으나 조씨의 선행이 워낙 진실되고 가슴 따뜻해 좀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특히 조씨는 현재 자신이 처해 있는 현실이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어서 그의 선행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조씨는 4차례에 걸친 암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다. 그만큼 건강이 좋질 못하다. 또한 암투병 등으로 인해 그의 살림살이도 넉넉지 않다.그는 추운 겨울에도 집에서 싸온 차가운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등 근검·절약한 생활을 해왔고, 그렇게 해서 조금씩 모은 돈을 명절때면 어김없이 성금으로 전달해 왔던 것.“망설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웃돕기에 참여할 수 있는 용기를 주도록 해달라”는 설득에 겨우 카메라 앞에 선 그는 “많이 돕고 베푸는 것이 나의 유일한 기쁨”이라고 짤막하게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준호
  • 2008.02.01 23:02

[일과 사람] 전북 성실납세자 선정 남원 오삼식씨

“당연한 것 아닙니까. 대한민국 국민으로써의 납세의무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규칙은 지키자고 만들어진 것이니까요.”30일 전북도가 성실납세자로 선정해 감사패를 수여한 14명에 포함돼있는 농업인 오삼식씨(52·남원 한진축사)는 이날 수상을 오히려 부담스러워했다.오 씨의 수상배경은 고액납부자이면서도 한 차례도 체납하지 않은 채 꼬박꼬박 지방세 등 세금을 납부해온 것이 높게 평가됐다.실제로 오 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총 141건에 2020만원을 납부했다. 연평균 47건에 873만원을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납부한 것.오 씨는“단 한차례로 세금을 납부하기 싫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액이지만 영수증이 나오는 대로 납부하게 됐다.”고 말했다.35년 전인 지난 1972년 한우 한 마리로 축산업에 뛰어든 오 씨는 남들보다 10배, 20배 노력한 끝에 지금은 어엿한 축사대표가 됐다.한 마리, 두 마리 늘려온 것이 현재는 한우만 300두를 사육하고 있고, 논도 무려 130마지를 짓는 가운데 연 소득이 1억 원 정도이다.이 과정에서 축사나 논을 구입하며 취득세나 등록세, 재산세 등 지방세만 현재까지 무려 1억 원 이상을 납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벌어들이는 대로 축사를 넓히기 위해 땅을 사들였고, 자연스럽게 세금이 늘어났다.”는 게 오 씨의 설명이다.그러나 오 씨는 단 한차례로 세금을 미납한 적이 없다.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밀린 체납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것.오 씨의 이 같은 준법정신은 해마다 경로당에 돼지를 기부하고, 동네 적십자 회비를 모두 납부해주는 등 활발한 사회봉사로 이어지고 있다.단순히 세금만 잘 납부해온 게 아니라 사회에서 모범적으로 생활해온 것이 이 같이 전북도의 성실납세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가져온 것.오 씨는 “세금납부가 나쁘게 생각하면 불쾌한 일이지만, 좋게 생각하면 지역,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도민들의 준법정신을 요구했다.

  • 경제일반
  • 구대식
  • 2008.01.31 23:02

[일과 사람] '21세기 이끌 우수인재상' 군산출신 김환성군

'빌 게이츠 신화'를 꿈꾸는 군산출신 고등학생이 지난 22일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수여하는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컴퓨터 부문)’을 수상했다. 영예의 주인공은 청담정보통신고등학교 3학년 김환성군(19). 군산에서 태어나 군산 구암초와 중앙중을 졸업한 김군은 이날 대통령 메달과 교육부총리 표창장, 장학금을 받았다.초등학교 2학년 때 486컴퓨터로 신화의 도전을 키워온 김군의 이력은 한마디로 화려하다. 매우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국제자격증을 무려 7개나 보유하고 있기 때문.그는 세계적 인터넷장비 제조업체 시스코의 네트워크 관리자 자격증(CCNA)을 포함해 MCP(Microsoft Certified Professional), MCSA(Microsoft Certified Systems Administrator), MCDBA(Microsoft Certified Database Administrator), MCSE(Microsoft Certified Systems Engineer), CCNP(Cisco Certified Network Professional), SCJP(Sun Certified Java Programmer) 등을 손에 쥐고 있다. 이 자격증들은 외국대학 진학이나 다국적기업 취업 때 보증수표로 통한다. 영어로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국내 컴퓨터공학 전공자와 실무자들이 주로 이 자격증에 도전한다고 한다.어릴 때부터 컴퓨터 광이었던 환성군. ‘목적 없는 공부는 싫다’ ‘남의 눈치 보지 말고 내 길을 가자’며 그는 인문계고 진학 대신 실업고 정보처리과에 진학했다. 환성군은 “컴퓨터가 좋아 군산지역 일반 고등학교 진학 대신에 IT 특성화 고등학교인 경기도 평택의 청담정보통신고를 선택했다”면서 “빌게이츠처럼 IT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네트워크 전문가가 돼 21세기 정보화시대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인하대 정보공학 계열에 진학할 예정인 환성군은 앞으로 미국 대학에 입학한 뒤 실리콘밸리로 진출하고 싶은 포부를 덧붙였다.

  • 경제일반
  • 홍성오
  • 2008.01.30 23:02

[일과 사람] 시집 펴낸 군산영광여고 2학년 김지은양

“중학교 때부터 시집을 내고 싶었어요. 부모님께 말씀을 못 드리다가 2∼3개월 전에 엄마 아는 시인이 제 시를 보시고 책을 내라는 권유를 하셨죠. 부끄럽기도 하지만 출판을 하니까 너무 뿌듯하고 좋아요.”군산영광여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은양(17)이 시집 「숨을 쉬자」(신아출판사)를 내놨다. 김양은 고등학생이 바라본 한국사회의 문제를 다룬 시들을 엮어 시집을 냈다고 얘기한다. 논술대회서 입상경력은 있지만 취미삼아 시를 쓴 때는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부터.“100여편 정도 시를 썼어요. 그 중에 우리 사회 문제를 다룬 시 60여편을 묶었죠. 한미FTA, 새터민 문제 등을 고등학생의 눈으로 바라봤죠.”그가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장래희망 때문. 그는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국제문제를 다루는 일을 꿈꾸고 있다.“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싶어요. WTO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거든요.”「숨을 쉬자」라는 제목은 그의 사회문제에 대한 기본 인식을 담고 있다. 그는 우리 사회 부조리의 원인이 침묵과 좌절에 있다고 생각한다. 숨을 쉬는 것은 산 것이고, 살아있다면 부조리에 침묵하지 않고 나서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주변에서 보면 할 말을 못하는 어른들이 많은 것 같아요. 권력과 돈과 같은 힘 있는 것에 눌려 말을 못하는 거죠. 그런 어른들에게 숨을 쉬고 생각을 가다듬어 불의에 저항하라는 의미로 시집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는 또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는 우리나라 정체성 회복에 앞장서고 있는 반크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또래의 아이들이 반크가 벌이는 사이버 외교 활동 같은 것에 관심을 갖기를 희망한다.“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한 이면에는 많은 아픔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동북공정 같은 우리나라 정체성을 흔드는 일도 많고요. 제 또래 아이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 알고 함께 활동했으면 좋겠어요.”

  • 경제일반
  • 이덕춘
  • 2008.01.29 23:02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