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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생의 마지막까지 훈훈한 이웃사랑

익산시 함열읍 자율방범대 일우회 고(故) 김영춘 회장이 생의 마지막까지 훈훈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 보인 귀감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김회장은 수년전 식도암 발병으로 그동안 힘든 투병 생활을 해오다 끝내 지난 20일 영면했다.김 회장은 운명하기 직전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함열읍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000만원을 일우회에 기탁한다는 마지막 유언을 남겼다.유가족들은 지난 22일 장례를 마치고 고인의 유언에 따라 일우회를 찾아 그 어떤 장학금보다 뜻깊은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유족들은 이 자리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을 가끔 지켜보면서 고인께서 무척 가슴 아파워 했다"면서 "비록 작은 성금이지만 훌륭한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보람있게 쓰여지길 바란다"며 고인의 유지를 재차 당부했다.이에 일우회 관계자들은 "평소 웃어른과 선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달랐던 김 회장이 세상을 떠나면서까지 고향 후배들에게 진한 사랑을 실천해 보였다"며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지역 장학사업이 앞으로 더욱 확대되고 지속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김회장은 지난 51년 함열읍 와리에서 태어나 군 제대 후 지금까지 고향을 지키며 일우회를 결성, 지역의 안정과 지역사회 발전에 남다른 공헌을 해 왔다.특히 고 김 회장은 함열읍·익산군민·기관단체간 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간 화합의 장을 마련했고, 익산경찰서 방범순찰대 및 여산부사관학교와 자매결연 체결을 통한 민·관·군간의 교류와 협력관계 유지를 위해서도 각별한 관심과 헌신을 아끼지 않했다.한편 일우방범대는 이같은 공적으로 지난 94년, 99년에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바 있다.

  • 익산
  • 엄철호
  • 2010.01.25 23:02

[일과 사람] 무주리조트 광산스키샵 김판중 대표

"처음에는 동네에 있는 보육원생들을 대상으로 2년정도 스키를 태웠는데 정이 들었어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심어주고 싶어서 그 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니 제가 더 즐겁죠."지난 98년부터 소년소녀 가장, 보육원 아이들을 초청해 무료스키캠프를 진행하는 무주리조트 광산스키샵 대표 김판중(52)씨는 풍족하지는 않지만 조금이나마 아이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선물해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아빠, 엄마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랄 나이에 그러지 못해 안쓰럽죠. 대부분의 아이들은 스키장이란 곳을 처음 와요. 마냥 신기해하고 스키를 타면서 넘어지고 엉덩방아를 찧어도 연신 웃음꽃을 피우는 아이들을 보면 흐뭇하기도 하지만 한켠으로는 가슴이 찡해요."그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아낌없이 사랑을 나눌수록 행복지수는 더 높아진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늘 잊지 않고 산다."옛날에는 보따리 장사꾼과 거지들이 많았어요. 아버지는 그분들에게 잠도 재워주고 밥도 먹여줬어요. 나중에는 어려운 사람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게 아예 집 지붕색깔을 빨간색으로 칠하셨어요. '베품'이 아닌 '나눔'이라고 아버지께서는 늘 강조하셨어요."매년 30~45명씩을 초청해 스키복부터 장갑, 마스크, 리프트권 그리고 음식까지 모두 제공한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보험도 들고 2대 1로 스키강사도 붙여준다.김씨는 12년간의 스키선행이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뒤에서 지원해주는 형제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무주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는 큰 형은 아이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대전에서 경찰 생활을 하고 있는 동생은 보육원 및 어려운 아이들을 초청해 데리고 와요.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나눔을 통해 형제애도 더 끈끈해진것 같아요."평소에는 김 대표, 또는 김판중씨로 불리지만 무료스키캠프가 있는 날이면 아이들은 어김없이 김씨를 산타아저씨(?)라 부른다."낯가림을 많이하고 처음 본 사람들을 경계할 줄 알았는 데, 오히려 친근감 있는 별명을 아이들이 직접 지어주니 고맙고 기분이 좋아요."김 씨는"누군가와 나눈다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물질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먼저 열어야 한다"며"앞으로도 무료스키캠프는 계속 열 것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스키를 타며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신동석
  • 2010.01.22 23:02

[일과 사람] 전주 4대륙 피겨선수권 통역 자원봉사 이인경씨

"국제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여하는 4대륙 피겨스케이팅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겁니다."전주 화산체육관 빙상경기장에서 25~30일까지 열리는 '2010 ISU 전주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의전부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이인경씨(21·전북대 무역학과 4학년). 20일 열린 자원봉사자 발대식에서 만난 이씨 얼굴에는 4대륙 대회에 구성원으로 참여한다는 기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교환학생으로 선발돼 9월 출국을 앞두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평소에 김연아 선수를 좋아해 피겨스케이팅에 관심이 많았어요.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가 올라오자 마자 신청했어요."이씨는 대회기간 통역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꼭 알려주고 싶단다. 대학 입학 전 처음으로 다녀 온 호주여행 때, 첫 해외여행 길에서 받은 인상이 그 나라에 대한 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몸소 체험 했기 때문이라는 것.4대륙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그 누구보다 염원한다는 이씨. 이를 위해 이씨는 최근 부족한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지식을 채우기 위해 이론공부를 하고 있다. 이처럼 단 5일 동안 치러지는 대회를 위해 이론서까지 뒤적이는 이씨는 남 다른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중학교를 졸업한 지난 2006년 9월 검정고시를 통해 고교 과정을 마치고, 11월 수학능력시험을 치러 이듬해인 2007년 대학에 입학했다. 또래 친구들보다 2년이나 앞섰다. 뿐만 아니다. 전북대학교 무역학과에 입학한 이후 과 수석자리를 단 한차례도 놓친 적이 없다. 물론 교환학생 선발시험에서도 당당히 1등을 했다.대학을 졸업한 뒤 국제대학원에 입학할 계획이라는 이씨는 "무역과 관련한 공부를 꾸준히 해 코트라에 입사한 뒤 무역 관련 업무를 통해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그는 이어 "전 세계인이 관심을 갖고 있는 4대륙 대회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주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 사회일반
  • 박영민
  • 2010.01.21 23:02

[사람] "전북 입장 대변하는 심부름꾼 될 터"

이강본 전국금융산업노조 부위원장 겸 정치위원장(49·전 전북은행 노조위원장)이 국무총리실 새만금위원회 투자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이 위원장은 지난 15일 해외투자전문 CEO, 미국 및 국내 변호사, 현대경제연구원 박사 등 6명으로 구성된 새만금위원회 투자자문위원으로 위촉돼 새만금 투자유치 관련 자문활동을 벌이게 됐다.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북은행 제14·15대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이 위원장은 지난 2005년 전북도 새만금 특별위원회 감사를 맡은 경험이 있다. 투자자문위원 위촉으로 새만금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된 것.20일 서울에서 만난 이 위원장은 "투자자문위원 위촉후 가진 첫 회의에서 다른 위원들이 '새만금사업이 너무 조급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을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다른 위원들이 새만금사업은 30~50년 앞을 내다보고 천천히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더라는 것.그는 "새만금사업 조기 추진을 갈망하는 도민들의 염원과 달리 중앙에서는 아직도 새만금사업을 서두르면 졸속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더라"며 "20년 넘게 추진돼 온 새만금사업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정대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전북과 중앙의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 위원장은 "작은 힘이지만 새만금에 대한 도민들의 정서를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전북의 입장을 대변하는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투자자문위원들은 새만금에 대한 해외 투자유치 활동과 새만금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보·인프라 등 폭넓은 자문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최적의 인프라를 갖춘 명품 새만금이 될 수 있도록 자문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해성고·원광대(교육학과)·전북대 법무대학원을 졸업한 이 위원장은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운영위원,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 사무처장·부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북은행 소속으로 전국금융산업노조 파견근무를 하고 있다.

  • 사회일반
  • 강인석
  • 2010.01.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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