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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2010 곶감데이' 준비한 손병철 완주 감산업 클러스터사업단 사무국장

"자연 건조 친환경 옛날 방식 완주 곶감 최고입니다""완주 곶감은 옛날에 만들던 방식대로 자연적으로 건조시키고 전혀 부재료를 쓰지 않아 환경친화적입니다. 옛날 전통방식은 날씨·장소·비용면에서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그만큼 믿을 수 있다는 것이 완주 곶감의 자랑입니다."14~15일 고산농협앞 광장에서 열린 '2010 곶감데이'를 실무에서 준비한 손병철 완주 감산업 클러스터사업단 손병철 사무국장은 완주 곶감의 우수성을 자랑하는데 바빴다."동상면의 '고종시'품종 감은 씨가 없는데다 육질이 부드럽고 수분이 많습니다. 또 당도가 은은해 전국 최고의 곶감입니다. 도시인들이 동상 곶감을 맛보고 다시 찾는 이유가 뛰어난 품질 때문입니다"손 국장의 설명처럼 동상면의 고종시는 곶감 재료로서 최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동상의 감나무를 다른 곳에 심어면 '동상 고종시'처럼 되지 않는 희한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감은 10월 하순에 수확해 70일 가량의 자연건조를 거쳐 곶감으로 '변신'한다. 그래서 1월 14일께 곶감이 가장 맛있고 많이 출하돼 4년전 1월 14일을 곶감데이로 정하고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타지의 곶감은 온풍과 냉풍을 쐬는 등 기계로 단기간에 건조시킵니다. 탈삽(떫은 맛을 없애는 것)을 위해 부재료를 쓰기도 합니다. 타지 곶감이 단기간에 만드는 만큼 감의 색깔이 살아 있는 것입니다"손국장은 전북이 아닌 타지의 곶감에 대해 말하며 "1월 14일에 곶감데이를 여는 것 자체가 완주 곶감의 자연건조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완주군은 4백여 농가 480㏊에서 1000동 가량의 곶감을 생산하고 있다. 1동이 1백접(100개)이므로 1천만개 정도를 생산해 80억 가량의 소득을 올리는 셈이다.고산농협(조합장 국영석)의 상임이사로 일하고 있는 손 국장은 '고산향'이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완주 곶감의 품질 기준을 통일하고 공동 선별·공동 작업을 거쳐 규격화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또 곶감을 이용한 선식·감떡·감젤리·감쵸콜렛 등이 개발돼 곧 실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백기곤
  • 2010.01.15 23:02

[일과 사람] 국내최초 쇄빙선 '아라온호' 이끄는 김현율 선장

지난달 18일 모항인 인천항을 출발한 국내 최초의 쇄빙선인 '아라온호'가 8일 오전 6시(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2시) 남극 항해의 경유지인 뉴질랜드의 남섬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시 리틀턴항을 거쳐 12일 오전 8시 남극을 향해 출항, 역사적인 임무를 시작했다.2월 19일 다시 크라이스트처치에 귀항하기까지 '쇄빙능력시험 및 남극 제2기지 정밀조사'를 위한 40여일간의 대장정에 본격 돌입하는 것이다. 모항(母港)인 인천항을 기점으로 볼 때 '인천항→크라이스트처치→케이프 벅스(Cape Burks)→테라노바 베이(Terra Nova Bay)→크라이스트처치→인천항'으로 연결되는 왕복 항해거리가 약 3만3천㎞에 달하는 길고도 만만찮은 여정이다.'아라온호'의 항해를 책임짓고 있는 김현율 선장을 첫 도착지인 리틀턴항에서 만났다."인천항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 1만1천여㎞를 아라온호로 항해해 오는 동안 5~6m가 넘는 파도도 있었고, 이곳에 도착하기 이틀 전에는 뉴칼레트니아 인근 해역에서 스웰(너울)이 너무 심해 걱정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북서풍이 불어줘서 경유지인 크라이스트처치 리틀턴항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격려를 보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한국인 최초의 쇄빙선 선장이라는 자부심 못지않게 막중한 책무를 떠안은 김현율(사진) 선장은 8일 오전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한 뒤 선상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별 어려움 없이 항해해 왔다"고 소감을 말한 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더 험난하고 힘겨운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해양대 출신으로 STX팬오션(옛 범양상선)에서 상선을 운행한 바 있는 김 선장은 아라온호 선장 공모에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국내 첫 쇄빙선 선장이라는 명함을 꿰찼다.그만큼 어깨도 무겁다. 김 선장은 처녀출항인 남극항해의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김 선장은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그동안도 힘들었고 어려웠지만 그보다 훨씬 큰, 아직도 상상 못할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선원 등 승조원들의 경험과 그 어떤 고난과 역경도 이겨내는 한국인의 저력을 믿는다"고 강조했다.김 선장은 "땀과 열정이 모였을 때만이 정말 기대할만한 결과가 나오는 법"이라며 "올해는 남극에 가지만 내년에는 북극에도 가게 될 것"이라고며 자신감을 보였다.아라온호는 5일간 '동경 172도 38분'을 따라 정남향으로 약 2천㎞를 이동항해, 16일 '남위 60도' 해역에 도착한다. 이날 '남위 62~63도, 동경 172도 38분' 부근 해역에서는 러시아 쇄빙선 아카데믹 페도로프(Academic Fedorov)호와의 역사적인 조우(합류)가 이뤄진다./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취재, 크라이스트처치=송현수 기자(부산일보)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0.01.14 23:02

[일과 사람] 김옥영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

11~12일 전주시 초청으로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김옥영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은 전주와의 인연이 각별해져간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전주프로젝트프로모션(JPP) 다큐멘터리 피칭 심사위원에 이어 아태무형문화재단 자문위원을 맡게 되면서 전주의 매력에 눈을 뜨고 있어서다.방송으로부터 입소문 탄 한옥마을을 이제서야 제대로 본다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전과 전동성당 등을 꼼꼼히 둘러봤다.방송 경력 30여 년. 시인으로 남고 싶었던 그는 아르바이트로 방송작가를 시작했다."첫 방송을 잘 만났죠. KBS의 '문학기행 - 윤동주'편을 맡았습니다. 윤동주 시인을 좋아했으니, 뭣도 모르고 썼죠. 그때 PD가 천천히 꼼꼼하게 작업하는 타입이라, 편집과 원고가 동시에 마무리 됐습니다. 원래 다 그렇게 하는 줄 알았네요.(웃음)"원고에 영상과 음악, 내레이션까지 들어간 완성작을 보고서는 '이렇게 멋질수가!'하고 감탄했다던 그는 그 길로 방송작가에 입문했다.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 비해 인기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다큐멘터리를 쓰면서 역사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게 됐다며 KBS의 '다큐멘터리 극장'을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꼽았다.당시 광주 참사를 보도하기 위해 PD들이 데모했을 만큼 현대사의 금기(禁忌)였지만, 무수한 외압을 견디고 해야 할 일을 했다는 자부심을 갖게한 프로였다는 것이다.'방송작가=비정규직'이라는 뼈 아픈 현실을 딛고,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려움도 적지 않았을 터. 그는 "비정규직이 될 것이냐 프리랜서가 될 것이냐는 선택의 문제"라며 "엄연히 말하면 방송작가는 전문성을 갖춘 프리랜서"라는 점을 강조했다. 언론노조 대신 방송작가협회를 통해 방송사와 의견을 조율하면서, 처우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비정규직과 선을 긋기 때문이다.김 이사장은 "한옥마을에 주민들이 살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박제화된 한옥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한옥인 것처럼 느껴졌다"며 "전주는 역사와 문화가 삶 곳곳에 스며있는 아주 매력있는 곳"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방송작가들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타고난 이야기꾼이 돼야 한다"며 "스토리텔링이 열풍인 지금이야말로 방송작가들이 스토리텔러를 선점할 수 있는 최적기"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화정
  • 2010.01.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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