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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찬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 "내수시장 탈피, 발전 가능성 큰 기업 글로벌화 적극 지원"

지난 7월 말 취임한 전원찬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은 전북의 중소기업 사업자들을 만나느라 눈코 뜰 새 없는 한 달을 보냈다. 강원도 출신으로 부산과 경기도 등지에서 지역 근무를 했던 경험이 있지만 전북지역 근무는 처음이다. 그는 타 지역과 비교한 전북의 강점과 도내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언과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3일 전주시 팔복동에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에서 전 본부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업무를 진행하며 느낀 점,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중점 업무추진 계획 등을 들어봤다.-전북지역본부장 취임 50일이 다가옵니다. 전북에서 지역 기관장으로서 근무를 하게 됐는데 소감은.“전북은 경제지표 및 산업구조가 취약한 지역으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농생명, 융복합소재, 문화관광 등 전북에 걸맞는 산업구조를 구축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서 전북은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로 가는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전북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지역본부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북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지역 업체가 갖고 있는 어려움을 살피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경제적인 측면에서 현재 전북의 강점과 취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전북은 전국에 비해 부가가치 창출의 산업기반이 취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재정자립도 역시 지난해의 경우 9개 도단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하위 수준으로 재정상황이 좋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전북의 산업구조를 보면 제조업 중 음식료품 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식품산업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 동안 많은 도내 중소기업을 만나셨는데 그들이 꼽는 어려움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자금 조달과 인력 문제에 대해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대내외의 경제환경이 좋지 못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판매 대금이 원활하게 돌아오지 않거나 핵심 인력이 업체를 이탈하는 등의 문제를 겪으며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습니다.”-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진공은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까.“우선 자금 부분에서는 올 8월 추경 예산 편성에 따라 전북에 300억원의 예산을 추가해 올 해 총 176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일채움 공제 사업을 확대해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의 인재가 장기 근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보다 우수한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내일채움 공제사업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기업주와 핵심 인력이 5년간 매월 일정금액을 공동으로 적립하고, 핵심 인력이 만기까지 재직하면 적립금을 성과보상금으로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올 해 목표가 1만명인데 지난 7월 중순 신청자가 6000명을 돌파했습니다. 인재를 붙잡고 싶은 업체들이 사업 취지에 공감하며 많이 신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민간금융권의 자금 지원(대출 등)과 중진공의 정책자금 지원이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민간금융권은 재무적인 안정성을 까다롭게 요구하고 또 신생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진공은 재무적인 안정성에 조금 낮은 비중을 두는 대신 기술성과 사업성, 경영자의 사업 의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해 자금을 지원합니다. 다소의 위험 부담을 안고서라도 재무적인 평가를 최소화해 사업성과 기술성에 큰 비중을 두고 자금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있습니다.”-좋은 인재를 오래 붙잡아두지 못해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업체들이 적지 않습니다. 중소기업이 해야할 노력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인력을 잡아두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중요한데 자기개발 기회를 부여하는 게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직원이 여러 가치를 얻어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또 직원들과 기업이 공유할 확고한 목표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나를 따르라’가 아닌 신뢰를 통해 직원이 앞으로 회사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미래를 보여주는 경영진의 의지와 개선노력이 필요합니다.”-거기에 덧붙여서 중소기업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으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합니까.“우선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는 대기업 앞에서도 당당한 중소기업이 되고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기본 조건입니다. 또 원가절감과 세계 시장 공략을 통해 자생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대부분 기존 시장에서 경쟁을 하게 되는데 이미 선점해있는 대기업군의 브랜드 파워가 커서 신규로 뚫고 들어가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게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 중진공 전북지역본부 운영 방향은 어떻게 잡고 계신가요.“자금 지원의 총량에 치중한 내수중심에서 벗어나 발전 가능성이 큰 옥석을 가려내 글로벌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단편적인 지원으로 자금 지원정책의 의존도를 키우지 않고 업체의 자생력을 키우고자 합니다.”-재임 기간에 역점을 두고 진행할 사업이 있다면.“수출 경험이 없거나 부족한 도내 수출 초보 기업에 대해 수출 마케팅 지원사업을 활성화하려 합니다. 단순히 ‘만든 제품을 해외에 판다’가 아닌 ‘현지에서 팔릴 제품’을 만들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리 전북지역본부가 제품 및 업체 분석한 결과를 가지고 한국무역협회 등과 연계해 공략할 시장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수출 초보 기업이 해외 시장 공략하는데 염두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요.“중소기업이 해외 시장 전체를 대기업처럼 석권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한 나라에도 지역별로 특성이 다른 점에 주안점을 두고, 거기에 맞는 품목을 수출해 시장을 선점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마지막으로 전북 중소기업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저성장기에 강한 기업을 만들어야 합니다.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고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주겠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우수인력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종업원이 기업의 자산이라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육과 근로조건 개선에 좀 더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전원찬 본부장은- 국내 산업메카서 풍부한 현장경험 업무추진력 탁월중소기업진흥공단 전원찬 전북지역본부장(55)은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부산과 경기도 등 중소기업이 밀집한 지역에서 기술협력센터 센터장과 지부장 등으로 근무하며 중소기업 지원 분야에 두루 경험을 갖췄다.강릉고와 한양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전 본부장은 지난 1990년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입사해 기술교수실 조교수, 전산실 전산운영팀장, 부산지역본부 기술협력센터장, 경기서부지부장, 정보관리실 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평소 적극적인 업무 추진력은 물론 친화력이 강해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에 나서는 스타일로 직원들의 신임이 두텁다.전북에서는 처음 근무하게 된 전 본부장은 전북 발전을 위한 나름대로의 관심과 애정도 밝혔다.그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구개발특구 등 전북의 특성을 살릴 분야에 특화된 업체들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경영자의 의지가 확실한 숨어있는 우량기업을 발굴,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게 끔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벌 업체를 몇 개 만들겠다는 식의 수치가 아니라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키워, 결국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게 전북지역본부장 재임기간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풍부한 지역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더 가까운 곳에서 살펴 해외 시장 진출 지원, 정책 자금 융자·투자 및 마케팅, 인력 양성 등 중소기업 체질 개선을 통한 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기획
  • 최성은
  • 2015.09.07 23:02

김학원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현장 목소리 귀 기울여 농어업인 삶의 질 높일 것"

8월 1일자로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으로 부임한 김학원 본부장(56)은 농어업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잘 기울여 농사 짓는데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직원들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어야 농어업인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도 높아질 수 있다면서 신명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제는 농업기반시설이 많이 갖춰져 공사의 업무 영역도 줄어들고 있는 만큼 새로운 업무 발굴과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을 만나 올해 업무 추진 계획을 들어봤다.-시간이 다소 지났지만 부임을 축하드립니다.“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올 한 해 가뭄과 국지성 집중호우로 수확을 앞둔 농작물에 피해가 있었지만 슬기롭게 대처해 주신 농업인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의 720여 임직원들과 소통과 화합을 통해 농어업인 서비스 개선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하는 일을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한국농어촌공사는 1908년 설립이후 지금까지 변함없이 농어촌을 지켜왔습니다. 환경친화적인 농어촌정비사업과 농지은행사업 시행, 농업기반시설 종합관리, 농업인의 영농규모 적정화를 촉진함으로써 농업생산성 증대 및 농어촌의 경제·사회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공기업입니다. 좀 쉽게 설명드리면 농어업인들이 가뭄과 홍수 등 풍수해 걱정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안전영농을 실현하고, 영농규모 확대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돕고 있습니다.”-올해 전북지역본부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이신지요.“비정상적인 관행이나 관습은 버리고 정상적인 것만을 이어가고 발전시키는 문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흔히 일을 하다보면 잘잘못을 구분하지 못하고 범죄행위를 무심코 행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인간은 본디 선한 마음을 갖고 태어나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잘못된 관행과 관습을 보고, 느끼고, 행동하면서 서서히 자신도 모르게 부패를 습득하면서 살아갑니다. 이것은 과거의 행위를 그대로 학습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조직의 리더부터 모범이 되어 관행과 관습의 잘잘못을 따지고 개혁하려는 노력이 이어진다면 조직 문화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구상하고 계신 부분이 있으신지.“우리 본부에서는 모바일 청렴 카탈로그 발송 시스템을 구축해 계약 및 공사에 투명한 업무처리를 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여러 제도적 장치와 노력을 통해 전북본부 직원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섬기며 봉사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비정상적인 관행과 관습을 버리는 습관을 길러 청렴한 세상을 후손에게 물려주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공사의 올해 사업추진 방향은 어떤지요.“전북본부는 유능한 공사, 농업인에게 꼭 필요한 공사로 탈바꿈하고자 합니다. 농업인에게 혜택이 되는 농지은행사업, 농어촌지역개발사업 등을 직원들이 숙지해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급변하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농업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이 더 많이 필요한데 예산이 갈수록 줄고 있어 걱정입니다. 농촌용수개발, 배수개선, 수리시설개보수사업, 농촌지역개발사업 등 농업인들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기본계획 수립에 총력을 다해 전북 농업발전의 근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세부적인 사업계획을 설명해 주신다면.“전북본부는 올해 총 4341억원의 예산으로 농업생산기반정비 사업에 1620억원, 농지은행사업 716억원, 농업기반시설 종합관리 사업을 위한 9만7623㏊ 관리면적에 767억원, 농촌지역 종합개발사업 811억원, 기타 유지관리 부대 및 지하수 수탁사업에 42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합니다.”-전북지역본부가 관리하고 있는 농업기반시설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전북본부는 도내 전체 농경지 14만2132㏊의 68.8%인 9만7623㏊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대규모 농지의 철저한 유지관리를 위해 저수지 412개소, 양·배수장 561개소, 취입보 623개소, 관정 등 269개소 등 총 1895개소의 농업기반시설물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용수로는 1만70㎞, 배수로는 5715㎞로 현대화율은 48%입니다. 농업기반시설의 과학적·합리적인 관리로 농업인에게 영농편의를 제공하고 영농기철 자연재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구체적으로 시설물을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가요.“농업기반시설물 1895개소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수리시설 관리원 961명을 4월1일부터 6개월간 위촉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각 담당시설별로 토사제거 및 수초제거, 시설물 점검정비 및 관리를 담당합니다. 또한, 저수지·배수장을 대상으로 비상대처훈련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위기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습니다.”-가뭄과 홍수 등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재난·재해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대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전북본부는 농업기반시설물 1895개소의 각종 재난상황에 대비해 ‘저수지 등 농업생산기반시설 위기대응 매뉴얼’을 정비해 재난·재해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매년 시기별·분기별로 정기적인 농업기반시설물 안전점검을 통해 시설물 유지·보수와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으로 농업기반시설의 기능개선과 재해대비능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정적인 농업용수공급을 위해 지역별 수자원(물)관리계획을 수립해 본격 영농철인 4~9월까지 가뭄 및 수해 등 재난·재해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도 본부 등 10개 지사에서 재해대책(물관리)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끝으로 농업인과 도민들께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현장의 목소리를 즉시 반영해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영농지원단 활동, 기전시설물 안전점검 운영, 가뭄대책 콜센터, 재해대책 상황실 운영 등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농업인과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김학원 본부장은] 새만금 근무만 18년·끝물막이 가장 기억·격의 없어 직원 신망순창 동계 출신인 김학원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56)은 어린 시절 전주로 이사와 풍남초등학교와 전주동중, 전주고를 졸업했다. 서울대 농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2월 한국농어촌공사에 입사했다. 농업토목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인 그의 첫 근무지는 정읍시 칠보면 구룡지구 저수지 공사 현장이었다. 이 곳에서 3년 일한 뒤 임실군 지사면 지사지구 공사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5년간 근무했다.김 본부장의 별명은 ‘새만금의 레전드(전설)’다. 지난 1991년 11월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당시는 새만금 조사사무소)에 발령받아 새만금과 첫 인연을 맺은 그는 잠깐씩 자리를 옮기긴 했지만 농어촌공사 재임기간 34년의 절반을 넘는 18년 동안 새만금사업단에서 일했다.그 스스로 “새만금에 청춘을 바쳤다”고 말할 정도다. 그는 새만금 끝물막이가 완성된 지난 2006년 4월21일을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있는 순간으로 회고했다.당시 새만금사업단 공무부장으로 공사를 총괄했던 그는 “10년 동안 물막이를 준비해 마지막 36일 만에 끝물막이를 완료했다”며 “수 많은 우여곡절과 난관 속에 이뤄진 공사여서 지금도 그 당시를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한다”고 했다.김 본부장은 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장, 새만금사업단 환경관리실장, 본사 새만금개발처장, 새만금사업단장, 기술안전품질원장 등을 거쳤다. 업무는 꼼꼼히 챙기는 편이지만 활달한 성격에 격의없는 대화를 즐겨 직원들의 신망이 높다.바쁜 업무 속에서도 책을 놓지 않아 지난 2013년 전북대 대학원에서 농업토목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올해 2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 기획
  • 강인석
  • 2015.08.24 23:02

부임 1년 맞은 김제 출신 김종진 문화재청 차장 "전북, 다양한 문화자원 잘 가꾸면 경제적으로 생동할 것"

광복 70주년을 맞아 전국 방방곡곡이 각종 문화행사로 떠들썩하다. 문화재는 최고의 교육, 관광자원이자 힐링자원이라는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요즘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창경궁 야간 개방, 경주 안압지, 고창 고인돌 등 전국에 산재한 문화재들은 규모와 내용이 각기 다르지만, 국가나 지역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백제문화유산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문화재청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부임 1년을 맞은 전북 출신 김종진 문화재청 차장(591급)을 만나봤다.-광복 70주년을 맞아 815를 전후해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시행중인데, 그 취지나 배경은 무엇입니까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 강점기에 단절, 훼손된 문화재를 찾고, 복구하기 위한 사업으로 일제 강점기 단절된 무형유산 사례와 가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 개최, 일제 강점기 훼손된 남원읍성 북문, 안동 임청각, 강릉 대호부 관아를 2025년까지 복원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수립 지원할 계획입니다오는 20일까지 경회루 성하에 물들어 덕수궁 ,석조전 빛의 옷을 입다 등 고궁 활용 축제를 개최하고, 전주의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다시 찾은 빛이라는 공연을 통해 힘찬 미래를 도약하는 염원을 전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특히 을사늑약이 체결된 비운의 장소이자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1907년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했던 장소인 중명전에서 고난을 넘어 미래로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30년 넘게 문화재 관련 업무를 추진하면서 안타까운 순간과 또 보람을 느낀 경우도 있을셨을 것 같습니다.2001년 서울 풍납토성 안 재건축부지와 경주 손곡동 일대 경마장부지 보존 결정 때 담당 계장이었는데, 당시 아파트 재건축 부지에서 백제 초기 왕성으로 보이는 유물과 유구가 확인돼서 그 지역을 국가 사적으로 지정했습니다.이로 인해 재건축 사업이 중단되고,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부지 매입을 통한 주민보상을 해야 했습니다.재건축 무산에 따른 민원에 대해 문화재 보존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보상 예산을 원만히 확보해서 결과적으로 문화재도 보존하고 주민보상도 할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하지만, 보존과정에서 뜻밖에 주민에게 어려움을 주게될 때 안타깝죠.문화재의 보존과 활용은 양면성이 있다고 봅니다.보존 정비에 따른 갈등이 있었지만 문화재청과 자치단체와 협조를 통해 우리나라 핵심 문화재로 가꿔진 문화재로 고창 고인돌군과 남한산성을 들 수 있습니다.둘 다 지금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이자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2000년 초중반에는 고인돌 분포지역을 국가 사적으로 확대 지정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산성을 유원지화 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하지만 자치단체와 협조를 통해 장기적 계획에 의거 정비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관리 이용되고 있는 것이 문화재 업무에 오래 몸 담은 사람으로서 보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최근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지역사회에서도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지난 7월 4일 독일 본(Bonn)에서 개최된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유산 등재됨으로서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장경판전, 종묘가 처음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후 12번째로 등재가 됐습니다. 이번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는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충청남도 그리고 익산시 및 부여군, 공주시 등 중앙정부, 광역단체, 기초단체가 긴밀히 준비한 협력사업의 결과로 향후 문화재의 보존과 활용에 모범사례로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전북은 2000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고인돌유적에 이어 2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돼, 서울, 경북에 이어 세계유산을 많이 보유한 지역이 됐습니다.전북에는 인류무형유산인 판소리와 농악(임실필봉농악, 이리농악)과 공예, 한지 등이 잘 전승되고 있어 역사와 문화를 지역 발전의 큰 자산으로 활용해 나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전통공예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앞서가고 있는 것은 익산미륵사지 출토유믈에 나타난 정교한 예술성이 현재에 이어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도내에서는 백제지구의 유네스코 등재에도 불구하고 충남권의 들러리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사실 기우입니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는 두 지역이 문화를 통해 서로 협력하고 발전을 기할 수 있는 계기를 준 것이라고 봅니다. 지역별로는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을 통해 그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려고 할 것이고, 이를 위한 경쟁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전북의 경우,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 유물에서 나타난 섬세한 공예적 특성, 국보인 미륵사지 석탑의 건축적인 미와 해체 복원 과정의 스토리텔링화, 왕궁리 유적의 조경적인 구성미, 농경유적의 정수인 김제벽골제, 그리고 이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고인돌군, 전주 한옥마을과 한지, 판소리, 공예,음식 등 무형문화유산적 요소를 잘 연계한 프로그램, 스토리 등을 만들어 확산해 나가면 될 것입니다.전북은 이미 한옥마을 이라는 성공사례가 있고, 우리나라에 하나 밖에 없는 지평선과 농경 유적의 골간인 벽골제 등 다양한 문화자원과 스토리가 있는만큼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잘 가꾸면 문화가 있으면서도 경제적으로 생동하는 지역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김종진 차장은] 문화재 보존관리 경험 풍부한 관료, 온화함강단 겸비김종진 차장(591급)은 김제 진봉이 고향이며, 진봉초, 전주서중, 전주고, 방송통신대를 졸업했다.1년 남짓 김제군청에서 직장생활을 하기도 한 그는 7급 공채로 문화재관리국에서 재출발, 문화재의 보존, 관리에 가장 경험이 풍부한 관료로 꼽힌다.인상은 온화하지만 일처리가 깔끔하고 강직해 뚝심있게 원칙을 고수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1981년대 7급으로 공직을 출발, 국장(2급)으로 퇴직한 그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으로 10개월 가량 활동하다가 지난해 친정인 문화재청 차장(1급)으로 재임용됐다.공직 대부분을 문화재 관련 행정에 몸담은 그는 2000년대 초, 보존과 개발이 첨예하게 대립된 서울 풍압토성 안 재건축 부지를 사적으로 지정해 문화재 보존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특히 문화재등록제를 도입해, 근대문화유산이 보호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고비고비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최근들어 문화재가 지역 주민들과 공감되게 보존, 활용될 수 있도록 헌신했다.고향인 전북과 관련한 업무도 수두룩하다.국립무형유산원 설립 초기,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는 과정에서 기획재정부를 설득하고, 이후 행정자치부 및 전주시와 협의를 통해 국가 조직이 구성될 수 있도록 했고, 김제 벽골제, 경기전, 미륵사지 등 도내 주요 문화재가 보존, 복원될 수 있도록 하는데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 기획
  • 위병기
  • 2015.08.17 23:02

전주국제영화제 이충직 신임 집행위원장 "내년 영화제, 정체성 유지하며 문화복지적 가치도 창출"

(재)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의 신임 집행위원장에 이충직 중앙대 교수(58)가 선임됐다. 전주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 교수를 낙점했고, 지난 3일 전주시는 위촉장을 전달했다. 그동안 영화를 즐기는 관객으로, 제자들이 출품한 작품을 두근거리며 봤던 교수로, 작품을 출품한 연출자 등으로 전주영화제를 찾았던 그가 수장의 역할을 맡았다. 지난 4일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4길에 있는 전주영화제 사무국에서 이 집행위원장을 만나 전주영화제에 대한 평소 생각과 구상을 들어봤다.-집행위원장을 맡은 소감을 전해주시죠.“지난달 외국에 있을 때 전화로 제의를 받았습니다. 영광스럽기도 했지만 당혹감이 컸습니다.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복잡함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평소 영화팬의 입장에서 전주영화제에 지녔던 호감과 조용하면서도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전주라는 도시의 인상이 강하게 남아있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추천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김대중 정부 시절 40대에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너무 젊은 게 아니냐는 말이 많았습니다. 당시 영화계 신구세대간 갈등이나 스크린 쿼터 등의 현안이 있었지만 3년간 별탈없이 운영했고 이 점을 아직도 높게 평가하신 것 같습니다.”-그동안 지켜봤던 전주영화제는 어떠했습니까.“영화제를 순위로 매길 수는 없지만 규모로만 보면 국내에서 2번째입니다. 독립·대안의 가치를 16년간 잘 지켜오며 고품질의 작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거의 모든 영화제에 출품하는 영화는 기본적으로 독립·대안이라는 성격을 지니는데 그 안에서 가짜 대안영화가 아닌 진정한 가치를 찾는 게 중요합니다. 전주영화제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그 가치를 발굴·유지했고 심지어 제작도 하며 세계 영화제에 출품하면서 독립영화의 중심지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지난 4~5월 열린 전주영화제에는 집행위원으로 참여하셨는데 올해 총평을 하신다면요. “올해도 프로그램은 굉장히 좋았습니다만 개막식의 경우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종합운동장으로 옮겨, ‘잘 될까’하는 마음에 조마조마했습니다. 예산의 한계 때문에 조금더 화려하고 떠들썩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또한 ‘영화의 거리’의 크고 작은 공터가 없어져 그 공간들이 주었던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되살리기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전임자에 대한 평가와 비교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가 전주영화제에 표현하는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과장된 부분도 있고 큰 틀에서 보면 개선할 점이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와 소상하게 소통하는 노력입니다.”-사무처장이 공석인 상태로 올 영화제를 치뤘습니다. 향후 프로그래머와의 업무 분장도 조직 내부의 현안입니다.“올 영화제 때는 사무처장이 없어 3명의 프로그래머가 역할을 병행했지만 이는 한시적 상황이었습니다. 신임 사무처장의 인선이 끝나면 업무 이관을 통해 내년 영화제부터는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래밍에 충실하고, 행정적인 업무 처리는 사무처장이 하도록 역할을 정립하겠습니다. 집행위원장은 창의적인 프로그래머과 다른 조직원을 감싸고 업무를 조정하는 사람인 만큼 상식적인 틀에서 차근차근 가는 사람과 앞서가는 사람을 중간에서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팀내, 팀간의 소통으로 시작해 사무국과 전주시, 시민으로 이를 확대하고, 여태까지 껄끄러운 부분이 있다면 하나하나 극복하고 해결하겠습니다.” - ‘이충직호(號)’가 만드는 영화제의 밑그림은 어떻습니까.“전주영화제가 추구하던 방향성인 독립·대안이라는 가치를 유지하면서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좀더 활성화된 축제로서 문화복지적 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세계적으로 50년 이상 된 영화제를 살펴보면 지역민이 ‘우리의 영화제다’라는 인식이 강해 시민이 자원봉사자로 나서고, 행사 기간 불편을 감수합니다. 전주에서도 시민이 어떻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을지를 찾겠습니다. 또한 규모가 아닌 특성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국내 영화가 국제영화제에 진출할 수 있는 통로와 발판이 되도록 배급 기능을 확대하겠습니다. 전주영화제를 지금보다 한 단계 올리고, 시민에게도 보탬이 되는 영화제를 만들겠습니다.”● [이충직 집행위원장은] 후진 양성·영화 제작外 여러 영화제 활동이충직 집행위원장은 충북 보은 출신으로 학계에 몸담으며 제작은 물론 국내 여러 영화제의 운영에 대한 경험을 두루 쌓았다.이번 달부터 3년간 임기를 수행할 이 집행위원장은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프랑스 영상연출학교 ESRA에서 연출을 전공했다. 지난 1991년부터는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진을 양성했다. 1995년 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1996년 인권영화제 집행위원, 1997년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 2002~2005 제2기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2009년 제1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회 위원과 디지털시네마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올해는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1994년 영화 ‘한 도시 이야기’의 연출을 시작으로 ‘여기보다 어딘가에’(2007), ‘독’(2009) 등의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 기획
  • 이세명
  • 2015.08.10 23:02

취임 100일 현준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장 "남이 따라 올 수 없는 기술, 지속성장 핵심 요소"

전북출신 현준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장이 취임한 지 100일을 맞았다. 3년동안 전북본부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던 현 본부장은 10년만에 전북본부장으로 금의환향한 뒤 그동안 달라진 전북본부 및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현황 및 실태를 파악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특히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한층 가중된 상태서 전북본부장으로 취임한 현 본부장은 직면한 문제들의 해결 방안 모색에 적지않은 고심을 했다고 한다. 현 본부장으로부터 향후 추진할 사업 등에 대해 들어본다.-중기중앙회 전북본부의 주요 업무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먼저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근거해 1962년 5월 설립된 경제 5단체중의 하나이며, 전북지역본부는 전북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 1977년 3월 전북지부로 개소되었습니다. 주요 업무는 전북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과제 발굴 및 건의, 중소기업 사기 진작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행사 및 포상, 전북지역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및 활성화 자금 지원 업무 등입니다. 또한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인 노란우산공제,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상호부조공제제도인 공제사업기금, 조달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의 이행보증공제 수수료 부담완화를 위한 이행보증공제, 외국인근로자 고용지원 사업 등을 적극 운영하고 있습니다.”-전북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저의 고향은 내장산으로 유명한 정읍이며, 초중고는 김제에서 졸업하고 대학부터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10년 전인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전북지역본부에서 실무자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3년동안 근무하면서 선배님들의 지도에 힘입어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지난 4월 10년만에 전북지역본부장으로 다시 내려오게 되어 참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경기 부진 장기화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크다는데 어느 정도인가요.“전북본부에서 매월 실시하는 경기전망조사결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절반에 가까운 49.6%가 경기가 어렵다고 응답했고, 국내 내수침체가 그 원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더욱이 엔저 지속에 따른 수출 부진과 작년 세월호, 올해 메르스 사태가 겹치면서 더욱 더 경영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이며, 특히 전북도는 타 지자체에 비해 영세한 중소상공인의 비율이 더 높은 점을 고려하면 중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경제의 기반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살아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중소기업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하기 위한 핵심요소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갖추지 못한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은 전북지역에서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꿀릴 것이 없는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피곤한 줄을 모르게 만드는 그러한 기술개발을 위한 전북 중소기업인들의 노력과 열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상공인들은 창업 준비기간이 평균 9개월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창업 단계에서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지 않고 있어 창업을 희망한다면 충분한 정보 수집과 사전경험, 교육 등의 준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또한,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으로의 과잉진입은 과당경쟁을 유발함으로써 경쟁력이 약화되고 시중은행으로의 접근이 힘들어 제2금융권의 고금리 이자를 사용하면서 금융비용의 문제도 심각한 편입니다. 그러므로 사업의 안정적인 지속을 위해 노란우산공제같은 사회안전망제도를 이용하거나 정부나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 마케팅, 금융지원, 폐업대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사전에 알아보고 준비해두는 자세가 필요합니다.”-임기 중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먼저 전북 중소기업계가 메르스사태 극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내수살리기 운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며 지역본부에서는 하반기 구매물품 조기 구매, 협동조합 회원사 임직원들의 조기 휴가 및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운동 전개, 지역특산물 선물하기 및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등을 적극 독려할 계획입니다. 또한 2016년 4월 20대 총선을 대비해 전북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현안 이슈 발굴 및 심층연구를 통한 정책과제를 발간해 전북 정치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전북지역 협동조합의 공동사업 발굴 등 자생력 제고를 위해서도 하반기에 전북중소기업협동조합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으로 본부 현장지원단을 통한 조합운영 및 사업개발 지도를 해줄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이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뭉쳐 기술개발, 물류센터 운영, 공동사업단지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운영)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전북지역 협동조합 지원정책에 반영토록 국내외 협동조합 지원(운영) 우수사례 벤치마킹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지역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전북본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가 필요한데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전북지역 중소기업계의 현장 의견을 수시로 전달하기 위하여 전북 도지사, 전북 중기청장·조달청장 초청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등과도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외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구 노력도 필요합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군산 (주)이성당은 1945년부터 현재까지 오랜 기간 올바른 경영이념과 기술의 계승·발전을 통해 경쟁력 향상은 물론 고용창출·유지와 사회공헌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와 같은 명문 장수기업의 예와 같이 ‘필사즉생(必死則生)’의 자세로 어떻게 하면 남이 따라 올 수 없는 독자기술을 개발할 것인가에 대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현준 전북본부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분야 경험 두루중소기업중앙회 현준 전북지역본부장(48)은 정읍 출신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갖췄다. 현 본부장은 특히 ‘노란우산공제’로 잘 알려진 소기업·소상공인공제 외연 확대에 일조했다. 중앙회와 지역본부에 근무하면서 협동조합 및 소상공인 지원 업무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또한 평소 대내외 업무 추진력은 물론 탁월한 친화력과 소탈한 성격으로 직원들과 격의없는 소통을 통해 일할 맛 나는 직장 구현에 힘쓰고 있다.이 같은 현 본부장의 장점은 앞으로 전북지역 협동조합 및 소상공인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동조합 및 소상공인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현 본부장은 김제중앙초, 김제중, 김제북고(현 덕암고), 서울시립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으며 지난 1994년 중소기업중앙회에 입사해 경영지원실, 감사실, 노란우산공제사업부장 등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 기획
  • 강현규
  • 2015.08.03 23:02

신임 강명재 전북대병원장 "수도권으로 환자 유출 막는 게 재임기간 역점 사업"

지난 10일 취임한 강명재 전북대병원장은 진료 프로세스 개선, 특화 의료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수도권으로의 환자 유출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병원장에 취임하기 전, 전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던 경험에서 우러나온 자신감이었다. 그는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환자 중심 병원’을 강조했다. 그 이면에는 그동안 지적받아 온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한 반성이 깔려있으며, 앞으로 병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자신감도 담겨있었다. 실제 그는 △외래 진료시간 준수 △환자 진료 대기시간 축소 △수술일정의 체계적 관리 △응급실 회전율 관리 등의 방안을 제시하며 공격적인 환자유치 전략을 소개하는 대목에서 확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의료사고, 전북대병원 군산지원 건립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반성과 함께 개선책을 제시했다.- 전북대병원 제19대 원장에 취임했습니다. 취임 소감은?“먼저 축하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 대표 병원의 병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급변하는 의료계의 내·외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민들의 높아진 기대 심리에 부응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병원 발전은 병원장 한 사람의 힘으로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제가 병원가족의 마음을 얻고, 병원가족들이 도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지난 10년간 전북대병원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그동안의 성과는 무엇인가요?“우리 병원에서는 2008년 전북지역암센터 개원을 시작으로 2011년 노인보건의료센터, 2013년에는 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어린이병원, 호흡기전문질환센터가 차례로 개원했습니다. 이들 센터에서는 전문 영역별로 특화된 세부 전공을 살려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병원의 외형이 커짐에 따라 심화되는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초 지하주차장 건립을 완공했고,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본관 리모델링 사업도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양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이를 보완하는 ‘내적 충실화’를 통해 더 강하고 튼튼한 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적 충실화’를 이루겠다고 하셨는데 이는 ‘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인가요?“그렇게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 병원은 대내·외적인 여러 한계를 극복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현재 의료계는 낮은 의료수가, 정부의 급여보장성 강화, 지역환자의 수도권 유출 등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을 직시하고 그동안의 투자가 결실을 맺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저는 ‘내적 충실화’를 위해 환자중심의 병원문화 정착, 소통과 화합으로 상생하는 병원, 경영 합리화를 통한 튼튼한 병원 육성, 수도권 원정진료 최소화 등 4가지 실천전략을 중심으로 병원을 이끌어가겠습니다.”- 내적 충실화를 위해 수도권 원정진료 최소화 방침을 제시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지역의 병원이 아닌 수도권까지 의료원정을 가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인데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며 구체적인 대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수도권 의료 유출 문제는 비단 우리 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지역병원들이 안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면서 지역민을 위해서라도 꼭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우리 병원은 지난해 국가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각종 의료 질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는 수도권 대형 병원과 비교해 우리 병원의 의료 수준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들이 수도권 대형 병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막연하게 지방병원은 수도권 병원에 비해 의료수준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과 수도권 대형 병원들의 공격적 마케팅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앞으로 의료서비스 향상을 기본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병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부적으로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개발하고 진료 프로세스를 개선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외부적으로 지역 내 병원과 협진체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진료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요?“우리 병원은 지역 거점병원으로 1·2차 의료기관에 비해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접수나 진료대기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데다, 본관을 중심으로 각 전문질환별 센터가 별도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어 동선이 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환자가 직접 병원을 내원하지 않고, 유선 및 인터넷을 통해 진료예약을 처리하고 있으며, 환자들의 수납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예약환자에 대해 ‘선진료 후수납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환자들의 동선과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각 진료센터별로 수납창구를 분산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 수도권 원정 진료 문제의 기저에는 의료사고 등 병원에 대한 불신이 깔렸있습니다. 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 부분에 대한 개선도 시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료사고가 안 일어나는 게 최선의 방법이지만, 환자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의료사고는 수도권 의료기관에서도 심심찮게 일어나는 일이며, 이를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환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병원에서는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받을 때마다 이 부분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우선 의료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각종 검사단계마다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도 3억원을 들여 환자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안전장치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 병원 현안인 군산 전북대병원에 대해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는데,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군산 전북대병원은 군산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추진되었습니만, 안타깝게도 환경문제에 부딪혀 현재 답보상태에 있습니다. 사업 추진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지만 국책사업인데다 우리 병원 단독으로 진행하는 사업이 아니기에 정부와 전북도·군산시 등 관계 기관과의 충분한 논의와 함께 법과 절차에 따라 향후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전북대병원은 도민의 사랑을 먹고 성장했습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귀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켜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도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 도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명재 병원장은] 다양한 행정경험 바탕 업무능력 탁월강명재 신임 전북대병원장(56)은 전북대 의대를 나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전남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92년 9월부터 전북대병원에 재직하고 있으며 병리과장, 홍보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업무능력과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대에서는 의대 부학장을 역임하면서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 임상실습 환경 개선 등 의과대학 발전에 역량을 발휘했다. 학회 및 외부활동으로 대한병리학회 평의원 및 호남지회장, 신장병리연구회 학술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전라북도 의료 및 약화사고 등에 대한 공동조사단과 예방접종 부작용 역학조사단으로 활동했다. 지난 1993년 경찰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전북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바 있으며, 전북대 의대 부학장 재임 중 기초의학 분야의 ‘전병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기획
  • 김정엽
  • 2015.07.27 23:02

새누리당 전북도당 김항술 위원장 "전북의 미래 위해 새누리당 선택해달라"

윤봉길의 농민독본을 보면 농민은 세상 인류의 생명창고를 그 손에 잡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만큼 농업이 중요하다는 뜻이지요. 전북이 농생명을 바탕으로 하는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것은 정말 잘된 일입니다인터뷰를 위해 만난 새누리당 김항술 도당위원장은 어린아이와 같은 해맑은 얼굴로 첫 마디를 이렇게 열었다. 전북의 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된 다음 날이었다.그러나 막상 정치 이야기를 시작하자, 표정이 싹 바뀌었다. 가장 뾰쪽한 부분에서 이야기하고 싶다며 격한 표현을 거침없이 쏟아냈다.-두 번째로 도당위원장을 맡게 되셨는데,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 어깨가 무겁겠습니다.전북의 정치가 너무 산만합니다. 정리되지도 않고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합니다. 지역정당에 안주하고 자기들만 똘똘 뭉치는 잘못된 관행이 너무 오랫동안 계속돼왔습니다. 마치 화학비료를 너무 쓰다 보니 토양이 산성화된 것과 같습니다. 유기농 비료로 고부가가치 농업을 해야 하는데, 박토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제는 체질개선이 필요합니다-정치의 체질개선을 말씀하셨는데,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해나가실 계획입니까.우리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문제는 아무리 노력하고 좋은 선언을 해도 허공의 메아리로만 끝난다는데 있습니다. 이제는 전북정치의 틀이 바뀌어야 합니다. 전북도민이 우리의 인물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설사 부족하더라도 도민들이 애정을 갖고 새누리당을 선택해주셔야 합니다. 이번 선거의 화두가 바로 그것입니다-도민들이 왜 새누리당을 선택해줘야 합니까. 새누리당이 그만큼 노력을 했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전북은 재정자립도가 17.6%밖에 안 됩니다. 부족한 부분은 모두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집권당의 관리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안배의 논리를 중앙에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합니다. 전북발전을 위한 전북인의 몸부림으로 새누리당을 선택해줘야 합니다. 새누리당이 밉냐, 곱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북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틀이 필요합니다. 새누리당을 지지해달라는 말이 너무 뻔뻔하고 비논리적이고 감성적이라고 할 것 같아서 이런 말을 해야 할지 고민도 했습니다. 그러나 뾰쪽한 것으로 찔리는 한이 있더라도 가장 뾰쪽한 부분에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도민들이 느끼는 새누리당의 존재감은 어느 정도일까요?베일을 가리고 보면 안 보이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가령 혁신도시를 예로 들어보면, 혁신도시는 노무현 정부 때 결정된 정책이고 매우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혁신도시 안에 기금운용본부 등 덩치 큰 내용물을 가져오는 데는 민주당(새정연)의 노력도 있었지만, 새누리당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새만금특별법 제정도 그렇고, 연구개발특구 지정도 그렇습니다. 앞으로 전북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탄생하면 그 역할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그동안 선거에서 보면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조금씩은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년 총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새누리당보다는 오히려 신당을 자주 이야기 합니다. 도민들의 눈으로 우선순위로 보면 새누리당이 두 번째가 아니라는 뜻이지요.그동안 새누리당의 득표율이 조금이라도 올라온 것은 새누리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도민의 균형감각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이 어떻게 할테니 도와달라는 말은 한계가 있습니다. 도민들의 애정 어린 손길 없이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름다운 전북의 새아침을 위해 도민들께서 새누리당을 선택해주셔야 할 차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책이나 의제가 아니라, 지금 중요한 것은 순서입니다-신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신당도 결국은 지역을 토대로 한 지역당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뉴(new)가 아니라 리모델링(remodeling) 정당입니다. 페인트만 조금 칠해놓고 새로 집 지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호남인들이 한때 지역정당을 했던 것도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지역정당은 그 기능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염통이 곪았는데, 말초신경을 자극한다고 해서 낫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전북은 심각한 병에 걸려 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맛 들여서 타성에 젖어버린 이런 것에서 이젠 벗어나야 합니다. 정치적 환절기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도민들이 새누리당을 선택해주셔야 합니다-새누리당을 선택해달라고만 하시고, 선택받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하셨습니다. 인재영입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빠르지만, 지역실정에 맞는 후보들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가령 대통령 공약인 고도 르네상스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면서 교통요지인 익산에는 문체부에서 고위직으로 오랜 경험을 쌓은 분과 교통행정에 적합한 분, 탄소산업을 바탕으로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전주 덕진에는 총리실에서 일해보신 분 등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전북의 미래를 위해 새누리당을 선택해달라는 말에는 이러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소한 도내 3개 정도의 선거구에서 초경합으로 끌고 갈 만한 후보를 내려고 합니다. 그래야 중앙당에서도 전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전북에 무엇을 해줄 것인지를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내년 총선에서 도당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를 한 말씀 해주시죠.전북도당의 목표는 두 가지 입니다. 20년 이상 비워두었던 원내 진출에 성공하는 것과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원활하게 정당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내에서 20%이상의 고른 지지율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물론 도민들의 이해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러기위해서 도민이 이해할 수 있는 후보를 내겠다는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지역구에 출마해서 당선되는 것과 우리당 후보들이 각 지역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 것이 이번 총선의 목표입니다● [김항술 위원장은] 김원기 前 의장 조카월주 스님이 외삼촌김항술 위원장(61)은 정읍 출신으로 경기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현재 동국대에서 안보북한학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한나라당 중앙위원회 교육분과 수석부위원장과 새누리당 부대변인을 지냈으며, 현재는 전일 테크랜드 대표이사와 학교법인 충렬학원 재단이사, 새누리당 정읍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사적으로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집안 조카이며, 월주스님이 외삼촌으로 알려져 있다.인재영입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현직 위원장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몇번의 망설임끝에 매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누구나 시집올때는 새색시였다는 그는 빨강 동백꽃으로 왔다가 빨갛게 피멍들어 떠나서는 안된다며 인간적인 도리를 강조했다. 한 번 떠나면 그만인 정당이 아니라 새누리당을 떠나더라도 선거때면 언제라도 다시 돌아와서 도와주고 싶도록 여건을 만들고 싶다는 그는 어느 정도 인재영입 작업이 마무리되면 사무처장과 함께 각 지역을 돌며 위원장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 기획
  • 이성원
  • 2015.07.20 23:02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정대영 신임 회장 "새만금 사업 지역업체 우대기준 마련 최선 다할 것"

지난 9일 취임식을 갖고 대한건설협회 신임 전북도회장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정대영 회장은 지난 9년간 전북도회 부회장으로 재임하며 전북도회의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또한 대학 졸업후 수십년동안 외길로 건설업에 종사해오며 전북건설의 역사를 지켜본 산 증인이다. 정 회장이 내세운 첫번째 공약이 회장 임기 단임제인 것만 봐도 개인의 욕심보다는 전북도회의 선순환이 중요하다는 그의 올곧은 성품을 엿볼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전북건설산업이 정 회장의 취임과 함께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북지역 건설경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가요.“현재 건설산업 환경은 국제적인 경기침체와 국내 민간건설경기 위축, 그리고 정부의 SOC예산 감축에 따른 공공공사 물량 감소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도내 종합건설업체가 도내 발주기관에서 수주한 건설공사액이 2012년 1조2433억 원에서 2013년 1조188억으로 18.1%가 감소했고 2014년에도 8985억 원으로 전년대비 27.7%가 감소하는 등 지난 3년동안 지속적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사당 평균 수주액도 2012년 18억4000만원에서 2014년 13억6000만원으로 26%가 감소해 대부분의 종합건설업체가 물량 부족에 따른 수익성 악화, 인건비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3중고의 악재로 사면초가에 빠져있는 실정입니다.”-임기중 주요 공약은 무엇인지요.“첫째, 3년 단임의 전통을 만들겠습니다. 협회 발전을 위해 봉사할 마음과 뜻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나 회장이 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해 나겠습니다. 둘째, 협회의 운영을 활성화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부회장이 결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고문변호사를 선정해 건설 분쟁 등에 관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셋째, 2달에 한 번 첫 번째 수요일에 모임을 정례화해서 다양한 회원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등 운영위원회 중심으로 협회를 운영하겠습니다. 넷째, 회원사를 위한 각종 연수 및 세미나를 개최하겠습니다. 다섯째, 권역별, 지역협의회를 4개로 나누어 구성하겠습니다. 1권역은 전주와 완주 2권역은 군산과 익산 3권역은 정읍·김제·고창·부안 그리고 4권역은 남원·임실·순창 진안·무주·장수로 나누어 운영하고 정기적으로 업계 현황을 보고 하겠습니다. 여섯째, 원룸과 다세대주택 등 소규모 건축공사를 건설업 면허업자만 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을 본회에서 추진하도록 적극 건의하겠습니다. 일곱째, 협회 위상을 높이고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명예만큼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일정 금액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해 불우 이웃돕기와 기존 협회가 지원하는 동호회 그리고 각종 위원회 행사에 투명하게 사용하고 보고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협회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오던 새만금사업의 지역업체 우대기준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새만금사업에 도내 업체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 온 것으로 압니다. 그동안의 진행사항을 말씀해 주십시오.“새만금사업은 창건 이후 국내 최대 국책사업으로서 미래 세대들이 새로운 시대의 희망과 꿈을 열고 나갈 수 있는 대한민국의 신 성장 동력으로서 반드시 이룩해야 할 사업으로 2012년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본격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법적 토대가 마련됐습니다. 그러나 새만금 사업에 전북의 기업과 장비 및 인력, 자재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기업 우대기준 조항(제53조)은 있으나 임의적 조항이어서 그 실효성이 극히 미약해 아쉬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건설협회 전북도회는 법률적 미비한 사항을 개선하고자 그동안 새만금개발청에 새만금사업 특별법에 의한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정치권과 지자체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새만금개발청은 지역기업의 우대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나갈 계획인가요.“전북도회는 새만금사업 특별법 제53조 규정의 ‘전라북도에 주된 영업소를 두고 있는 자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우대할 수 있다’는 임의 조항을 ‘전라북도에 주된 영업소를 두고 있는 자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에 따라 공동 계약해야 한다’로 개정해 줄 것을 청와대와 입법기관 그리고 정부 주요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법률이 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도내 건설업체들의 자구책 마련이 요구되는데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건설산업은 연관 효과가 큰 산업입니다. 건설 자재를 비롯해 많은 제조업이 건설산업과 함께하기 때문에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건설환경은 IMF 때보다도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국내 건설시장 위축에 따라 새로운 시장 개척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한 재무구조 악화에 따라 기업 내의 자본확충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고 경영개선을 통한 자구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효율적인 현장관리를 비롯해 적정한 인력 배치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조직을 재정비해 불필요한 공사비를 절감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기술이나 품질 경쟁에 역량을 집중하고 공정한 경쟁과 다른 산업과 상생 발전을 모도함으로써 건설산업을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전북건설환경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가요.“품질확보와 안전을 위한 적정 공사비 확보입니다. 현재의 건설공사 발주는 설계(원가계산)→원가산정의 적정성 심사→입찰→계약의 단계로 결국 계약단가는 설계단가의 약 80%에 형성되기 때문에 적정 공사비 확보가 최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합니다.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는 공사는 기업의 부실이 가중되는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건설공사 물량 확보입니다. 주택부문의 수주 감소가 불가피하고 그 가운데 공공공사 물량마저 감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와 정치권에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 실현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정대영 회장은] 엔지니어 출신 CEO, 남다른 이웃사랑정대영 회장은 1955년 전주 출생으로 전주북중학교,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2년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 CEO로서 1992년 삼흥종합건설(주)을 창업해 안정과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회사를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중견회사로 성장 발전시켜 왔다.또한 정 회장은 그동안 국가 기간산업 발전과 도민의 생활환경 개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불우한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행복건설, 사랑으로 미래건설’을 솔선수범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한편 정 회장은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전주지역협의회 운영위원, 전주지방법원 민사·가사 조정위원, 국세청 세정자문위원, 대한토목학회 전북지회 부회장과 대한건설협회 18·19·20대 대의원, 2006년부터 9년간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지난 2003년부터 대한건설협회 중소건설업육성 위원회 부위원장과 대한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의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기획
  • 강현규
  • 2015.07.13 23:02

2016 IMPA 총회 준비하는 김제출신 나종팔 한국도선사協 회장 "국제도선사협회 행사 성공 개최, 대한민국 위상 높일 것"

전북은 부산, 경남이나 전남 등과 비교할때 해양의 비중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해양 분야에서 두드러진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에 마산 출신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당선된 것도 결국 해양분야에서 부산의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하나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전북 출신 나종팔 한국도선사협회 회장(김제· 62)은 전국 도선사를 대표하는 사람이어서 눈길을 끈다. (사)한국도선사협회는 전국 11개 도선구에서 활동하는 250여명의 도선사가 회원이다. 이 단체는 국내 도선제도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각 지방에서 활약 중인 도선사들을 하나로 묶고, 대정부 및 유관기관 업무 외에 도선사 권익보호, 사회환원 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 도선사협회 사무실에 나종팔 회장을 만나봤다.-일반인들은 도선사란 직업에 대해 제대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도선사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면허를 가지고 전국 주요 항만에서 선박을 원활하게 조종(操縱)하여 항행 또는 접·이안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말합니다.쉽게 말해 지역 항만 사정에 밝아 복잡한 항만을 입출항하는 선박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며, 선박에 승선하여 선장 및 본선 선원들과 협력해 입출항을 안전하게 수행하는 직업이죠.해양계열의 가장 큰 국제조직은 UN산하 기관인 국제해사기구(IMO)인데 한국도선사협회는 IMO회의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서 국제적 현안 관련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습니다.특히 지난해 파나마에서 개최된 제22차 IMPA 총회에서 제가 국제도선사협회 부회장으로 당선되어 현재 집행부로 활동 중인데, 확실히 보다 심도 있게 도선업무의 국제적인 흐름을 지켜볼 수 있게됐습니다.내년 IMPA 총회 개최지가 한국의 서울로 선정된 만큼 수백 명의 해외 도선사와 관련 종사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대한민국 도선사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2016 국제도선사협회 총회가 개최 예정인데 총회의 성격과 총회 개최가 갖는 의미, 이에 대한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우선 국제도선사협회(IMPA)는 1971년 암스테르담에서 창립됐으며, 전 세계 50개국 이상의 도선사단체에 소속된 약 8000여명의 도선사의 이익을 국제무대에서 대변하는 강력한 NGO단체 입니다.이번 제23차 IMPA 서울총회는 2년 마다 개최되는 IMPA의 최대 행사로 전 세계 수백명의 도선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박의 안전과 항만효율제고를 위해 토론하고 국경을 넘어 서로 우애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내년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공식일정을 소화하며 한국 도선사들과의 교류가 이루어질 예정이므로 한국 도선사회의 발전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현재 IMPA 총회 홈페이지 개설 등을 마치고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 해운 관련 업·단체 및 정부 지원 요청과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돌입할 예정입니다.” -부임이후 활동하면서 느낀 소감과 그 동안의 성과에 대한 평가를 부탁합니다.“지난 2012년 16대 회장으로 당선돼 3년 임기를 마치는 동안 제도 개선에 의한 도선사 이익실현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가장 큰 보람입니다.최근 한국도선안전교육연구센터를 여의도 해운빌딩으로 이전하여 도선전문특화 기구가 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였는데, 앞으로 시뮬레이터 활용 및 교육 품질의 향상 등 산재한 과제들을 잘 해결해나간다면 그 무엇보다 훌륭한 성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초 제17대 회장에 당선돼 다시 3년 임기를 시작한 만큼 협회의 큰 과제인 도선사민사책임제한과 도선사정년연장 문제 해결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해상 사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세월호 사고는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안타깝고 어이없는 사고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건이었습니다. 우리 도선사들은 늘 ‘사고는 일어날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은 ’0 ‘에 수렴하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해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선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평소 도선매뉴얼을 숙지하여 도선시에는 플랜을 미리 알리고 도선을 시작하며, 이외에 도선법 개정 등을 통한 제도적 장치 역시 뒷받침 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겪은 많은 경험들과 도선수습생의 실무교육을 위해 업데이트 해왔던 ‘도선업무 매뉴얼’을 바탕으로 ‘도선업무 안전매뉴얼’을 완성하여 도선기술의 정형화, 현대화를 통해 도선업무 수행능력 및 방법에 일관성을 높여 대외 신뢰도를 더욱 향상시켜 나갈 것입니다.”-전북도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전북일보를 애독해 주시는 독자 여러분, 제가 약 25년간의 긴 해상생활 동안 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것은 떠올릴 수 있는 고향과 그곳에서의 추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지금과 같은 소중한 고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지역을 아껴주시고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메르스로 전국이 뒤숭숭한 가운데 전북도 무사평안 하시기를 바라며 저를 비롯한 전국 각 항만을 지키는 도선사들은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종팔 회장은] 1항사·선장·영업 등 40여년간 해양 외길, '바다 전문가'로 정평나종팔(62) (사)한국도선사협회 회장은 김제 죽산이 고향이며, 죽산초, 전주북중, 전주고, 한국해양대를 졸업했다.그의 학창시절중 가장 잊을 수 없는 시기는 시골학교인 죽산초를 졸업한뒤 전주북중에 입학한 때였다고 한다.전주북중 입학은 곧 명문고인 전주고 입학을 담보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고교 졸업후 서울대에 떨어지면서 한국해양대로 향했는데 그게 생각지도 않게 인생을 바꿨다고 한다.바다에서 평생을 지내고, 특히 한국도선사협회 회장에 당선돼 뜻을 펼칠 수 있게된 때문이다.도선사는 전국적으로 250여명인데 나 회장은 인천지부(회원수 41명) 소속이다.전북의 경우 군산지부 회원은 7명에 불과한 실정이다.그는 지난 1976년부터 2000년 까지 범양상선, 현대상선, 동진상선, 세진선박 등에서 1항사, 해무부, 영업부,선장 등을 지냈다.2001년초 인천항도선사회 도선사가 됐으며, 2003년엔 인천도선(주) 대표이사도 역임했다.이후 인천항도선사회 회장, 중앙도선운영협의회 위원에 이어 지난 2012년 2월 제16대 한국도선사협회 회장에 당선됐다.3년 임기를 마친 그는 올초 회장에 연임돼 제17대 회장으로 활동중이다.한국항해항만학회 부회장, 한국해양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전주고 48회 동기 회장, 국제도선사협회(IMPA) 부회장, 나주 나씨 종친회 부회장,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 총동창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중이다.

  • 기획
  • 위병기
  • 2015.07.06 23:02

민선 6기 취임 1년 송하진 전북도지사 "농생명·관광·탄소산업…미래 지향형 사업에 집중할 것"

7월 1일로 민선 6기 취임 1주년을 맞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취임 1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세월유수(歲月流水)가 실감납니다. 지난 1년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보냈습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그는 1년 전 전북에 사람과 돈이 모이게 하고, 도민 모두가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농생명, 관광, 탄소산업의 초석을 다져 나가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고, 그 결과 어느 정도의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송 지사는 그간 도정을 수행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염원이 컸다고 소개하면서 이 같은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취임 1년을 맞는 송 지사로부터 지난 1년의 소회와 성과, 향후 도정운영 방향 등을 들어봤다.- 취임 1년간 전북도정의 성과를 평가하시다면.취임이후 조직 정비와 공약사항 점검 등 민선 6기 전북도정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도정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5대 핵심과제의 추진 기반을 구축한 시기였습니다. 올 초에는 삼락농정과 토탈관광, 탄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도 마련했습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변화의 선봉에 선 도청 공무원들이 뭔가 해보겠다,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5월초 러시아 첼라빈스크에서 거둔 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의지의 결실이라고 봅니다.- 많은 성과중에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의미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세계의 열기에 대단히 놀랐습니다. 우리는 태권도에 대해 식상하다고 느끼는 것 같은데 세계의 반응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개회식이 끝나자마자 걱정의 소리가 나올 정도로 러시아 대회는 관중수도 많고 유료관객도 대단히 많았습니다. 8500석의 경기장이 가득차고 밖에서 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태권도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6번이나 개최했는데, 그간 종주국이라고 해서 신경 쓰지 않았던 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유치에 성공했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아직 완공이 안된 태권도원내 태권전명인전과 같은 상징 지구가 조성돼야 하며 연습장 시설확충 등이 필요합니다.- 올 3월 유럽도 다녀오셨는데, 탄소산업 육성에 탄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탄소 소비 강국인 유럽을 방문하면서 탄소산업이 기업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각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융복합소재산업으로서 특성을 잘 살려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즉, 미래의 쌀인 탄소섬유 생산도 중요하지만 이를 활용한 융복합산업이 발전돼야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전라북도는 2020년까지 4대 탄소산업벨트 조성을 통해 매출 8조 원, 기업유치 190개, 고용 2만 6000명, 생산관리 전문인력 6300명 양성을 목표로 탄소산업 선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탄소섬유 및 탄소복합소재부품과 제품 기술개발, 연구 장비 구축 등 MEGA-탄소밸리 조성사업을 추진중입니다.협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게 경북의 융복합 탄소성형 첨단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광역협력사업으로 추진하도록 기재부에서 예타조사대상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으로 탄소산업 육성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북권 국제공항, 가능성은 어느 정도이며 진행상황은.전북권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정부도 새만금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 수립당시 반영했습니다. 이제 새만금 국제공항문제는 건설의 가능성 문제가 아니라 언제냐 하는 시기의 문제라고 봅니다.공항의 조기건설을 위해서는 우선 올 하반기 정부의 제5차공항건설종합계획에 반영되는 게 급선무입니다. 우리 도에서는 국가계획에 맞춰 지난해 11월부터 전북권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을 시행 중입니다. 올 4월 용역중간보고에서 미래항공예측 수요 590만명이 될 것으로 나타나 밝은 전망을 던져주었습니다. 용역결과를 토대로 종합계획에 반영, 조기건설을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 연구개발특구 추진은 현안중 하나입니다. 정부부처와의 진행상황은 어떤지, 그리고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특구지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미래부의 타당성 검토 결과 지난해 11월 전문가 TFT최종회의에서 적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지정의 필요성 및 당위성을 입증 받았습니다. 지난해 11월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북 방문시 전라북도는 농생명과 탄소소재 산업분야와 R&D 기관과 기업들이 집적되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이에 올 2월 전북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을 미래부에 제출했고, 3월부터 전북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한 관련부처 협의를 진행해 11개 부처 중 10개 부처는 완료된 상태입니다. 현재 기재부에서는 기존 연구개발특구의 성과가 미흡하다고 판단하여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 후 추가지정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미래부와 제도개선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특구에 대한 여러 가지 보완사항이 필요해 심층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입니다. 기재부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전북특구 지정(안)에 대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연구개발특구심의회 심의를 거쳐 전북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됩니다.주관부처인 미래부의 의지가 강하고, 지역 정치권에서도 적극 지원해 주고 있어 국가예산 순기에 맞춰 지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무총리실내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설치를 위해 동분서주하셨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앞으로 새만금사업의 성패는 민간투자유치에 달려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이를 인식하고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조성을 국가차원에서 실행중입니다. 하지만 현재 8개 용도지구의 신축성이 담보돼 있으나, 국토해양부 산하 외청인 새만금개발청이 전담부서가 되다보니 부처간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총리실에 제주도 개발추진단과 같은 조직이 설치돼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행히 올 4월 총리 면담에서 새만금 관련 인력충원 배치와 국가사업 차원에서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는데 최근 서기관급을 팀장(직원4명)으로 한 팀이 꾸려졌습니다. 특히 현재 국회 상임위를 통과해 법사위의 심의를 앞두고 있는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이 최종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확실한 설치 근거가 마련되게 됩니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긴축적으로 편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현재 국가예산은 기재부의 1차 심의가 진행 중인데 쉽지만은 않습니다. 총액이 큰 의미는 없지만 3년 연속 6조 원 달성을 위해서는 내년도 국가예산에 6000억 원 이상의 추가 반영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부처 반응이 부정적이거나 미반영이 예상되는 사업들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꼭 필요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기재부 등 부처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사업은 메가-탄소밸리 기반 구축을 비롯해 새만금 수목원 조성등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시 대응사업이 5건,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사업과 새만금 내부간선 남북2축, 새만금 신항만 건설 등 현재형사업 9건, 새만금 방수제 및 농업용지 조성 사업과 새만금 2단계 수질개선 사업,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익산~대야 및 군장산업단지 인입철도 등 총 31건입니다. 이들 현안 사업들의 국가예산 상정을 위해 현재 기재부 상주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군은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들과도 공조체제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주 종합경기장개발에 대해 최근 전북도가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는데, 종합경기장 개발, 어떻게 진행돼야 한다고 보는지.행정의 연속선상에서 약속사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주 종합경기장개발사업은 전시컨벤션 시설을 하는 것을 당연한 전제로 도와 전주시가 체육시설 대체시설 확보 등의 조건을 담은 양여각서를 토대로 이뤄진 것으로, 민선 3기부터 현 전주시장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추진해 온 사업입니다.저는 전주시장 8년 동안에도 전임시장이 물려준 양여각서를 어떻게든 이행해야겠다는 각오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대체 체육시설 건립이라는 두 가지 사업을 조화롭게 풀어나고자 고민했습니다. 그리하여 민간투자와 재정투자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종합경기장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했고, 의회 의결 등 법적 절차를 밟아 유효한 행정행위로 진행 중입니다.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은 전주시 차원을 넘어 전북 전체를 견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전시컨벤션 건립을 전제로 한 양여당시의 조건과 대체시설 이행각서에 따라 약속 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사업이 이뤄지리라 믿습니다.- 새만금 이후 전북의 성장동력에 대해 어떤 구상이 있는지.사실 그동안 개발방향이 하드웨어에 치중되다보니 성장동력이 거의 대형SOC와 연관돼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용담댐에 이어 새만금사업이 그 좋은 예입니다. 이 같은 대형토목사업 위주의 사업에 치중하다보니 매년 국가예산확보 평가에서도 실질적인 신규사업 위주의 질적인 부분보다는 이른바 큰 거 한방이라는 양적인 문제에 치중됐습니다.특히 새만금사업의 경우 국가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에서 추진된다는 이유로 주요 현안의 블랙홀로 작용,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나 국가예산 확보에 있어서 불이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새만금사업은 당대 발복이 가능한 사업이 아니라 100년 이상을 내다봐야 하는 미래 지향형 사업입니다. 이제 우리는 토목사업 위주의 하드웨어를 지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을 이끌 소프트웨어, 즉 농생명과 관광, 탄소산업 등에 집중해야 합니다.- 끝으로 도민들께 한 말씀.올 한 해를 시작하면서 함께 손잡고 가자는 의미의 휴수동행(携手同行)을 말씀드렸습니다. 덕분에 세계유소년태권도 선수권대회에 이어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라는 굵직한 국제대회를 유치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무주 태권도원과 국립무형유산원이 개원하고 전북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종자산업 메카로서의 기반도 마련됐습니다.모두가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전북도정이 새로운 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변함없는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도정 3대 키워드,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추진 전략세부실천 과제 마련 등 준비 착착삼락농정은 올초 농정 거버넌스인 삼락농정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농민 중심의 정책 발굴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삼락농정 실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기준을 마련하고 제값 받는 농식품 유통체계 구축, 농가경영안정 등 12대 추진전략과 30대 세부실천 과제가 마련됐다.토탈관광은 도내 관광지를 하나로 연결하기 위한 1시군 1대표 관광지선정작업이 완료돼 후속 일정이 진행중이다. 이어 1시군 1생태관광지조성을 비롯해 생생마을 만들기등 농촌관광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삼락농정과 연계해 사람과 돈이 모이는 전북도의 근간으로 삼아나가겠다는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탄소산업은 MEGA-탄소밸리 조성사업이 예비 타탕성심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4대 전략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추동력이 확보됐다. 특히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사업이 민관협력사업으로 선정돼 부가가치가 높은 항공우주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 기획
  • 김준호
  • 2015.06.29 23:02

익산 함열 출신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올 여름 안정적 전력 공급…'원전 안전' 최선 다할 것"

전북출신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오는 10월 WANO(세계원전사업자협회) 협회장을 맡아 앞으로 2년간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원전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주요 정책 결정과정을 주도하게 됐다. 조 사장은 특히 오는 2017년 1000여명의 세계원자력산업계 리더들이 참석하는 최고의결기구인 WANO 격년총회를 유치하는 등 한껏 성가를 구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북일보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조석 회장을 만나 향후 국내 원전 활용에 대한 구상 및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지난 2013년 9월부터 한수원 사장을 맡아 이끌고 계신데 느낀 소감을 부탁합니다.“올해는 건설원전과 관련한 굵직한 이슈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장 7월에 상업운전을 목표로 현재 신월성2호기가 시운전중인데 이는 설비용량 100만kW급 원전으로, 올 여름 전력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고리 3,4호기의 운영허가 취득과 신한울 1,2호기 건설을 추진중입니다. 앞으로 운영하게 될 원전이 늘어나는만큼 발전소의 안전운전, 엔지니어링 역량강화, 새로운 구매제도(SCM)를 통한 지속가능 성장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더불어 직원들의 인적 역량을 강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입니다. 취임 당시 시험성적서 위조 문제로 원전 3기가 중단된 상태였고, 잇따른 악재들로 임직원들의 사기는 땅으로 추락해있었습니다. 그래서 취임이 결정된 순간부터는 오로지 ‘한수원 정상화’에 대한 생각으로 일해왔습니다.그 결과 2013년 75.47%였던 원전 이용률은 84.99%로 높아졌고, 한수원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 5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국내 원자력발전량은 어느 정도 성장했고,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1978년 고리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37년여 만에 국내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 누적량이 지난 4월 3조kWh를 달성했습니다. 3조kWh는 우리나라 전체가 6년 이상, 서울시는 무려 65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KTX로 서울과 부산을 약 1억1500만번 왕복할 수 있는 양입니다. 국내 전력사용량 1위인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545년 동안이나 가동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는 23기에 설비용량은 2,100만kW입니다. 2024년까지 원전의 설비용량을 3600만kW(36GW)까지 늘릴 계획입니다.2035년까지 원전비중을 29% 수준으로 결정했고 그에 따라 총 4300만kW(43GW)의 설비를 확보해야 합니다.”-원전에 대한 시민들의 두려움, 특히 사이버보안 대책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습니다.“원전은 기본적으로 안전과 보안에 대한 의식이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원전 제어시스템은 직원들이 사용하는 업무망과 완벽히 분리된 독립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사이버공격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원전기술 보호를 위해 기술자료 및 도면, 절차서 등 중요자산에 대한 전체 라이프사이클별 관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고 출력물 생성 사용자 인증, 기록 저장 및 모니터링을 통해 모든 기술정보에 대한 관리지침을 제정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현상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 또한 국민들을 제대로 이해시키고, 설득시켜야 한다고 봅니다.”-최근들어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지 않습니까.“전 세계적 에너지 수요 증가와 기존 원전의 노후화로 세계의 신규원전 건설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이에 한수원은 정부 및 한전과 보조를 맞춰 베트남, 이집트 등 원전 최초 도입국 뿐 아니라, 체코 등 유럽국 대상으로도 원전수주를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신규 원전 발주국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높은 수준의 원전 안전성을 요구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한수원은 이중격납건물, 다중안전설비 등을 적용한 유럽 원전 설계요건을 충족하는 원전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후쿠시마 후속대책을 가장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만큼 안전성 차원에서 세계 어느나라의 원전보다도 우수하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해외 원전수출은 결국 국내 원전의 안정적 운영이 밑받침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되는바, 안전 최우선 원전 운영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일부에서 원자력 마피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특수 분야인 원자력의 특성상 ‘원자력 순혈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취임 이후부터 외부인사를 대규모로 영입했으며, 특히 한수원 사상 최초의 여성 고위간부를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혁신을 추진했습니다.”-도민들에게 있어 ‘한수원’하면 부안 폐기장 문제가 먼저 떠오릅니다.“정부나 한수원에 있어 원전 기본 방침은 주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않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족한 정보나 근거없는 논리에 바탕을 두고 주민들이 잘못된 판단을 한다면 이 또한 저희들의 책임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이제 곧 한수원 본사가 경주 지역으로 이전하게 되는데, 도민들께서도 저희들을 믿어주시고, 밤낮없이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해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조석 사장은] 방폐장 부지 선정 주민투표 첫 도입·원칙 중시 관료인조석((58)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지난 2013년 9월, 제 7대 사장으로 부임한 이래 새로운 조직 및 문화 혁신을 통한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익산 함열에서 태어난 그는 함열초를 다니다 전주동초로 전학, 이후 전주동중과 전주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행정 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 산업자원부 원전 기획 단장과 에너지 정책기획관, 지식 경제부 산업 경제 정책관, 성장 동력 실장, 제2 차관을 역임한 에너지 분야 전문가이다.미주리 주립대 경제학 석사, 경희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일찌감치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으며, 산업자원부 원전사업기획단장을 재임중 홍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19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대형 국책사업인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부지 선정을 위해 최초로 주민투표 방식을 도입하는 제안을 도입,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군산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으나 결국 더 많은 주민들이 찬성한 경주에 방폐장 부지가 이전하는 결과로 이어졌다.지식경제부 에너지정책기획관 재직시에는 에너지 기본법 제정 및 국가 에너지위원회 발족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한국형 산업단지 모델을 개발도상국으로 전파하기 위해 해외 부문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한 것도 당시로서는 참신한 시도였다.지식경제부 제2차관을 지낸뒤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으로 발탁됐다. ‘전형적인 행정관료’라는 말을 들을만큼 원칙주의자이나, 선후배와의 두터운 인간관계도 중시한다는 평이다.

  • 기획
  • 위병기
  • 2015.06.22 23:02

취임 100일 맞은 이재완 LH 전북지역본부장 "기존사업 원활한 추진…지역발전 동반자 관계 강화"

이재완 LH전북지역본부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 본부장은 전북이 고향은 아니지만 10여년전 도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전북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LH전북본부의 수장으로 다시 전북에 내려와 근무하게 된 이 본부장은 LH의 전북지역에서의 역할을 보다 확대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이 본부장은 기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은 물론, 신규사업 확대와 지역 발전을 위한 동반자 관계 강화 등을 중시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올 하반기내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전북본부장으로 취임하기 전에 이미 전북과 인연이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요.“IMF 당시 군장국가산업단지를 입안하고 설계한 실무책임자로서 가족과 함께 군산에 내려와 2년 동안 근무했었는데, 그 후로 10여년이 흘러 다시 전북과 인연을 맺게 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 당시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군장국가산업단지에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입주해 군산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사명감과 보람을 느꼈습니다.”-전북본부장으로 취임하면서 포부가 있었을텐데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성과라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LH공사는 지역사회 동반자로서 전라북도 경제발전과 도민 주거안정에 중책을 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를 비롯한 지역사회와 함께 LH공사의 기능과 역할을 다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것이 나름 포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나 전북혁신도시 조성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행복주택을 포함한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만금사업 등 전북지역의 미래 주요 관심사업에서 LH공사가 기능과 역할을 다함으로써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취임 이후 LH전북본부가 지역특화산단(전주탄소) 등 신규사업에 대한 장기 추진계획을 담아 지자체와 포괄적 수준의 사업협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와 협약을 통해 지역개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장기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추진 중인 LH 전북본부의 주요 개발사업은 무엇인지요. “LH공사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전주만성지구 등 6개 진행사업에서 494만평 규모의 산업단지조성사업과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합동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분위기를 조성해 산업용지 분양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인구 3만명 수용을 목표로 한 전북혁신도시가 지난 3월말 2단계 사업준공이 이뤄졌습니다. 이전 공공기관 직원과 전주시, 완주군의 적정인구 수용을 통한 자족성을 갖춘 쾌적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명품도시로 건설할 수 있도록 LH공사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법조타운으로 형성될 전주만성지구는 법원 및 검찰청의 사법행정기능과 그와 연계된 상업·업무기능, 생활편익시설과 연계된 쾌적한 주거기능이 조화된 복합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환지방식으로 추진 중인 전주효천지구는 하반기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를 공급해 전주시내 택지수요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올해 분양아파트 및 임대아파트 건설현황 및 공급계획은 어떤지.“올 초에 부안봉덕3지구 공공분양아파트 554세대와 전북혁신도시 A10블록 국민임대아파트 690세대가 입주했습니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혁신도시 A9블록 국민임대아파트 552세대도 2015년 8월에 입주할 예정입니다. 신규 주택건설사업으로는 익산인화지구에 국공유지를 활용해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에게 임대료가 저렴한 행복주택 612호를 건설할 계획이며, 노후한 건축물이 밀집한 익산평화지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연내 보상계획공고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전주반월2지구에 무주택서민을 위한 공공주택 842호 건설을 위해 상반기 보상착수를 통해 내년 착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전주만성지구 A1블록 공공분양아파트 711호는 2016년 초 공급을 목표로 올해 10월 착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북혁신도시 2단계 사업을 준공 했는데 향후 전망은 어떤가요.“인구 3만명 수용을 목표로 한 전북혁신도시를 지난 3월말에 2단계 사업준공을 했습니다. 전북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촉매로 혁신성과 역동성을 갖춘 특성화된 도시를 건설해 지역 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었고 농촌진흥청 등 농업생명 공공기관과 국민연금공단 등 지식서비스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있습니다. 2단계 사업준공이 이루어짐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 직원과 전주시, 완주군의 적정인구 수용을 통한 자족성을 갖춘 쾌적한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LH공사가 전북을 대표하는 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건설함으로써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완주삼봉지구 사업계획을 변경 중이라고 들었는데,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완주삼봉지구는 완주군 삼례읍 수계리 일원(91만5000㎡ 규모)에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인데, 현재 보상이 완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침체와 수요부족으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애초 완주군청 이전을 전제로 사업계획이 수립되었기 때문에 당장 대체수요를 발굴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LH공사는 작년 하반기에 완주삼봉지구를 공공주택지구로 전환 추진하는 등 수요 발굴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왔으며 올해에는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공사착공 일정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군산신역세권지구 진행상황과 향후 택지 공급계획은 어떤가요. “군산신역세권지구는 군산시 내흥동 일원(107만9000㎡ 규모)에 군산역 주변 역세권 형성과 상업·업무·행정 등 복합기능을 부여한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수요부족으로 착공이 지연되다가 작년에 1단계 구간(34만㎡)을 우선 착공했습니다. 올해에는 1단계 구간내 공동주택용지를 7월 공급할 예정이며 2단계 구간은 올 하반기 발주해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입니다.”-끝으로 도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LH공사는 작년과 올해 출범 후 최초로 금융부채의 절대규모를 감축하는 등 재무안정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도 부채감축과 내실경영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LH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LH 전북본부도 이런 재무안정 기반 하에 임대주택건설과 산업단지를 비롯한 지역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 발전과 도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LH공사에게 주어진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이재완 본부장은- 리더십·소탈한 성품 '국토개발 전문가'이재완 LH전북지역본부장은 서울 출신으로 동성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85년 LH에 입사해 30년간 근무하면서 심사평가처와 경제자유구역사업처 등 주요 부처를 거친 국토개발전문가로서 최근에는 청라영종사업본부장과 산업경제처장을 역임하고 지난 3월초 전북본부장으로 발령받았다.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직원들과 족구나 탁구를 즐겨하는 만능 스포츠맨으로서 평소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소탈한 성품을 지녀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그러나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는 카리스마와 더불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본부장은 취임 이후 LH 전북본부가 지역특화산단(전주탄소) 등 신규사업에 대한 장기 추진계획을 담아 지자체와 포괄적 수준의 사업협약 체결을 준비해 왔고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LH가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도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기획
  • 강현규
  • 2015.06.15 23:02

세계태권도대회 무주 유치 '일등공신' 이연택 새만금위원장 "전북 도약 계기…도민 도전의식·응집력 꼭 필요"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지난달 무주로 결정되면서 대회 유치위원장을 맡았던 이연택 새만금위원장이 관심을 끌고있다.중앙정부 입장에서 보자면 사실 작은 국제대회 한 종목에 불과하지만 지역의 입장에서 보면 모처럼 국제대회를 유치했는데, 그 과정에서 국내 체육계의 원로가 직접 유치위원장을 맡아 나섰다는게 화제였다. 굵직한 국제대회를 유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 체육계에서 ‘마이더스의 손’으로 통하는 이연택 위원장을 지난 3일 종로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 저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2017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유치위원장을 맡아 유치에 성공하면서 도민들의 관심이 커졌습니다.“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월드컵 유치나 대회 진행을 주도적으로 했던 사람으로서 특정 종목 유치위원장을 맡는것에 대해 사실 부담이 컸습니다. 체육계 인사들은 대부분 ‘무주 유치는 결코 쉽지않은 싸움이고, 잘해야 본전이다’며 유치위원장을 맡지 않았으면 하는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고향인 전북이 어렵다는 말을 들으니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항상 침체돼 있던 전북이 뭔가 한번 해보려는 것에 고무된 것도 사실입니다. 프레젠테이션때 대회 보완 방향을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면서 사람들 표정을 보니까 성공했구나 하는 감이 팍 왔습니다. 문제는 유치가 중요한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존경받는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갖춰야 합니다.”-현재 새만금위원장도 맡고 계신데 사실 무주태권도원과 새만금은 물리적인 거리도 그렇고, 성격도 전혀 달라 보입니다.“사실 크게보면 전북의 동쪽에는 태권도원이 있고 서쪽으로는 새만금이 있어요. 우리가 잘하면 전북의 양대 축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동쪽은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세계태권도 성지로 만들어가고, 서쪽은 새만금 사업을 통해 대중국 전진기지의 위상을 굳힐 수 있는 것입니다. 전혀 별개처럼 보이지만, 태권도 성지의 육성과 새만금 사업은 서로 도움을 줄 수도 있고, 보완 기능도 할 수 있다고나 할까요. 올림픽과 월드컵을 통해 대한민국이 도약한 것처럼, 전북이 이번 대회를 통해 한번 점프해야 합니다.”-지역이 어려울때마다 유치위원장을 맡아 주시고 계십니다.“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나선 사람으로서 실패의 경험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시 전북 출신 30대 기업 하나도 없고, 컨소시엄조차 안된다고 해서 고민끝에 어렵게 찾아낸 것이 바로 전남광주와 연고가 있는 부영이었습니다. KT가 수원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공기업이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해서는 안된다’며 청와대에 탄원서까지 넣었습니다. 야당 의원 10명 남짓한 전북과 달리, 수원은 여야 의원이 무려 50여명에 달했고, 3선은 기본이었습니다. 이런 여건이었지만, 막판에 전북이 단합하고, 가열찬 투쟁력을 보였더라면 명분에서 앞섰기에 이길 수 있었습니다. 배팅에 약한 부영의 소극적인 태도가 실패의 한 원인이었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지도자나 도민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계기였습니다.”-전북은 무주 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개최했고, 그 여세를 몰아 동계올림픽까지 도전했던 일도 있습니다.“무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통해 무주-전주 도로가 뚫리고, 전주에 빙상경기장이 생긴것은 하나의 성과라면 성과입니다. 하지만, 여건이 안되는 상태에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 했던 것은 결과적으로 욕심이었습니다. 제가 대한체육회장으로 있을때 일부 정치인들은 무조건 전북으로 동계올림픽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경우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지만 동계올림픽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전북의 경우 각종 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데 당신이 대한체육회장이니 무조건 해내라고 닥달하는데 답답할 뿐이었습니다. 무조건 정치논리로 해서는 안됩니다. 철저하게 논리에 근거해서 설득하고, 열정을 보여야만 대회 유치도 가능한 것입니다. 앞으로 전북은 대구나 광주처럼 계속 도전해서 장기적으로 굵직한 대회를 유치해야 합니다. 동계올림픽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그것이 결과적으로 무주에 태권도원이 오게 된 계기가 됐어요. 동계올림픽은 잠시지만, 태권도원을 유치해 무주를 태권도의 성전으로 만들면 영원히 전북이 세계 태권도인의 고향이 될 수 있고, 결국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태권도원 후보지 몇곳이 검토될때 저는 무주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켰고, 결국 성공했습니다.”-끝으로 도민들께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대학때 가인 김병로와 인연이 돼서 뵌적이 있는데 고향의 선배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영감을 얻은 계기가 됐습니다. 당시엔 하숙집 하나 구하는데도 전라도에서 왔다고 하면 모두가 꺼리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를 보면서 역사의식, 애향의식이 커졌습니다. 앞으로 도민들이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강한 응집력을 가져야만 합니다. 단합하고 서로 돕고해서 잘 사는 전북, 밖에서 인정받는 전북을 만드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연택 위원장은] 올림픽·월드컵 유치 '주역' 고향 위한 일 언제나 '앞장'‘010-XXXX-2002’이연택(79) 위원장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다.전화 번호 끝자리 ‘2002’는 한일공동월드컵때 월드컵 조직위 공동위원장을 지냈던 그에게 2002년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1981년 9월 30일 독일 바덴바덴 총회에서 88올림픽이 결정되던 역사적인 순간, 유치 실무책임자로서 진한 눈물을 흘렸던 그가 20년후 다시 거둔 결실이 바로 2002 월드컵이기 때문이다.조상대대로 고창 성내에서 오랫동안 터전을 잡고 생활해 왔기에 사람들은 그의 고향을 고창으로 알고있다.하지만, 이연택 위원장이 실제 태어나고 10년 넘게 자란곳은 김제다.부친 직장으로 인해 김제에서 태어난 그는 4학년까지 김제중앙초를 다니다, 정읍 동초를 졸업했다.이후 전주북중, 전주고, 동국대 법대를 졸업했다.7남매중 6번째인 그는 큰형(이길연 전 전북부지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그의 큰형은 고창군수, 김제군수, 전주시장을 지냈으며 공직자의 표상이었다고 한다.이 위원장은 공채를 통해 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 행정요원으로 공직을 시작, 30년 넘게 행정가로 활동했다.또 한편으론 30년 넘게 체육인으로 활동했다.대통령비서실 행정수석비서관, 총무처 장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노동부 장관, 2002 한일월드컵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제34대·제36대 대한체육회 회장, 재경전북도민회 회장,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새만금위원장을 맡고있다.이 위원장은 장·차관으로 있을때부터 고향 후배를 잘 챙기고, 고향을 위한 일이라면 좌고우면 하지않고 발벗고 나선 것으로 유명하다.상대를 배려하는 소탈한 성품에, 풍부한 인맥을 바탕으로 현재 출향인의 원로격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 기획
  • 위병기
  • 2015.06.08 23:02

취임 100일 맞은 전북출신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2017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성공개최 적극 지원"

전북출신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지난 21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이에따라 전북일보는 박 차관을 만나 남북간 문화예술 교류, 한류문화 육성 방안을 비롯, 전북의 전통문화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박 차관은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을 총괄하는 실무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남북관계는 경색됐지만, 광복 70년을 맞는 올해 남북간 문화예술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남북 간에 해가 갈수록 언어, 정서 등 한민족으로서의 동질성이 흐려져가는 가운데 문화, 예술, 스포츠, 종교 등 비정치분야의 남북교류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광복70주년을 계기로 문화유산, 예술, 스포츠, 종교 등의 분야에서 남북교류가 진척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통일문화교육과정과 함께 통일문화정책포럼을 개설해 남북통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오는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108명의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며, 남북축구 친선경기도 개최하려고 추진중입니다. 각 종교계에서는 남북관계 개선의 마중물로써 종교행사 공동개최, 인도적 지원, 종교지도자 교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한류의 세계화가 요즘 추세인데, 한류의 본고장인 전북의 경우 발전방향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한류는 장르뿐 아니라 지역, 세대를 다양화하고, 대중문화와 타 산업과의 융합적 한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류를 구체화하기 위해 세대간, 계층간 구분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패션이나 한식, 만화, 캐릭터 등의 장르는 물론 문학과 미술, 전시 등 예술 장르까지 다변화되도록 해야 합니다. 전북의 경우 전통문화예술과 백제문화재 등 전통문화와 역사문화재의 자원이 풍부하여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한류가 이제는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를 특화시키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독특한 문화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킨다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음식관광 국제교류 확대 및 한식세계화 추진 계획은 무엇이고, 맛과 멋의 고장인 전북, 그중에서도 전주의 참여 방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음식은 국가브랜드 및 이미지를 형성하는 문화 매개체이자 외래 관광객에게 한국의 먹을거리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음식관광 인프라 경쟁력 강화 및 내·외국인 음식만족도 제고를 위해 문체부는 농식품부 및 농진청 등과 협업을 통해 음식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관광과 연계성이 높은 각 지역의 음식테마거리를 지정해 서비스인프라 개선 및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있고, 한국적 콘텐츠를 활용한 음식관광 소재 발굴 및 홍보를 위해 궁중음식 체험식당 선정, 고택 종택과 연계한 종가음식 체험상품 운영, 대표적인 종가음식 상설판매 홍보지원, 종가음식 스토리텔링 가이드북 발간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주 비빔밥, 한옥마을 등 한국적 콘텐츠를 잘 보유하고 있는 전주의 다양한 음식과 맛집이 문체부에서 추진중인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5월 1일 밀라노에 한국의 맛과 멋을 담은 달 항아리 한국관이 개관돼 10월말까지 세계인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번 밀라노 엑스포를 통해 한식문화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커지고 음식관광 교류가 활성화되며 문화국가 대한민국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무주태권도원 성지 이미지 구축 및 태권도 테마관광 자원화 계획에 대한 구체적 비전은 무엇입니까.“태권도원은 태권도의 모든 것이 집약된 종주국의 상징시설로 태권도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찾아와서 수련하고 교류하는 ‘세계 태권도인의 소통의 장’입니다. 태권도의 정신과 가치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심신수련 및 힐링의 공간, 태권도 문화의 발신공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태권도원이 성지로서 자리매김하려면, 태권도 상징지구에 위치한 태권전, 명인관의 건립입니다. 상징공간인 태권전, 명인관은 태권도원 내에서 가장 위계가 높은 곳으로 태권도 고단자들의 네트워크 공간이자 태권도 철학 및 정신세계를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외 일반 방문객들도 태권도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체험, 수련, 상징지구 특화 프로그램 및 이벤트를 개발, 운영하고, 도장 및 기업체 등 숙박 단체 대상으로는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일반 도장 및 연수원에서 제공하지 못했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같은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서 전북 및 무주, 태권도원이 글로벌 브랜드로서 이슈화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 태권도인 뿐 아니라 국내외 일반 관광객들로 하여금 꼭 방문해야 하는 필수 관광코스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등재계획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도 큽니다.“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시·부여군·익산시 8개 유적지를 묶은 지역으로 작년 1월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했고, 유네스코의 심사과정을 거쳐 지난 4일 유네스코 전문가 자문기구인 이코모스로부터 ‘등재권고’를 받았습니다. 세계유산 등재여부는 6월 28일부터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국립무형유산원이 개원한 뒤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지역에서는 기존 다른 기관들과 인지도에서 변별력이 낮다는 지적입니다. 지역 친화적이면서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국립무형유산원(이하 무형원)은 지난해 10월에 개원해서 이제 활동을 시작한 만큼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만, 중요무형문화재들이 펼치는 토요상설공연, 무용, 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일반인 체험교육 등은 수용인원을 초과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무형원에서는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를 선정하고 해당지역과 함께 지역무형유산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무형유산원이 위치한 전주시와도 전주한옥마을 관람객 유치, 지역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친화적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립무형유산원을 통해서 전통의 도시 전주가 우리 무형유산의 중심지로 인식될 날도 멀지 않다고 봅니다. 무형유산원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으로부터의 많은 관심과 협력도 기대합니다.”● [박민권 제1차관은] 빈틈없고 꼼꼼한 성품·도서정가제 실무 책임문화체육관광부 박민권(57) 제1차관은 부안군 변산면 용계리에서 태어나 백룡초등학교를 다니다 서울로 전학, 배명중, 영동고,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했다.모태 신앙을 가지고 있을만큼 전형적인 기독교 집안 환경으로 인해 목회자의 길을 모색했으나 대학 재학중 소설가로 뜻을 바꿨다.여러차례 신춘문예에도 응모했으나 떨어지자 한때 낙담, 군에 다녀온 뒤 뒤늦게 행정고시(33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방송정책쪽에 7년간 몸담으며 관료로서는 드물게 방송정책 전문가로 인정받은 그는 문체부내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일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업무에 충실한 결과, 행정고시 기수에 비해 월등히 빠른 출세가도를 달려왔다.공직사회에서 그의 별명은 ‘디테일(Detail) 박’으로 통한다.꼼꼼하게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모두를 챙기기 때문이다.평소 혼이 많이 난 후배들은 그에게 ‘피곤 박’이라고 한다. 일도 깐깐하게 시키고 한마디로 피곤하다는 것이다.하지만 공식적인 업무를 떠나면 친한 선후배로 지내는 등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마음 후덕한 형으로 통한다.‘도서정가제’는 그가 실무자 시절 가장 심혈을 기울여 통과시킨 제도로 꼽힌다.올초 체육관광정책실장을 맡은지 얼마안돼 곧바로 차관에 발탁되자 주변에서는 모두 놀랐지만 정작 공직사회에서는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일만큼 업무에 관한 한 똑소리가 난다는 평가다.미디어정책관, 관광레저기획관, 해외문화홍보기획관,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직무), 예술정책과장, 문화정책팀장 등을 지냈다.

  • 기획
  • 위병기
  • 2015.05.26 23:02

취임 100일 맞는 신유철 전주지검장 "사회적 약자 적극 보호, 따뜻한 검찰되겠다"

“지역사회 발전과 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도민들의 요구에 따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와 서민생활 침해사범을 엄단하는 데 검찰력을 집중하겠습니다.”전주지방검찰청 신유철 검사장이 오는 22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신유철 지검장은 지난 2월 11일 취임하면서 ‘지역맞춤형 검찰권 행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도민들의 요구에 걸맞는 검찰권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취임 100일을 앞두고 신 지검장을 집무실에서 만나 그간의 소회와 비전, 전주지검의 주요 사업 방향 등을 들어봤다.- 취임하신 지 어느덧 100일이 지났습니다. 먼저 그간의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전북지역은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온 예향이자, 법조삼성(法曹三聖)을 배출한 유서 깊은 고장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화강 최대교 선생께서 초대 검사장으로 근무하신 전주지검에 검사장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하고, 검찰시민위원들을 추가로 위촉해 지역주민들의 형사사법 참여 기회를 확대했습니다. 지역사회와 호흡하기 위해 노력한 100일이라는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전주지검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 취임 당시 지역사회 발전과 안정을 위해 검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일환으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주요 내용들을 소개해 주신다면. “검사장으로 취임한 직후부터 지역의 각 분야 기관장, 언론사 대표 등 오피니언 리더들을 직접 만나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고, 지역주민 등 200여명을 면담해 검찰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그 결과 부정부패와 서민생활 침해사범을 척결해 달라는 요구가 가장 컸습니다. 이어 성폭력·가정폭력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 엄단 및 피해회복 지원, 소년범의 사회복귀 지원 확대 등에 대한 요구도 많았습니다. 이에따라 전주지검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2015년 3대 중점 사업’을 선정,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취임 후 형사부 체제를 개편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지난 100일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무엇인지요.“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건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검사들이 전문 분야에 집중해 수사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개편입니다. ‘4대악 척결’에 중점을 두는 형사1부와 ‘부정부패 엄단’에 중점을 두는 형사2부, 대공·선거·노동과 집단 분야를 담당하는 형사3부로 전담업무를 명확히 한 것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상대방 후보자의 남녀관계에 대한 사적 대화가 녹음된 파일을 조직적으로 유포하여 흑색 선거운동을 한 축협 조합장 당선자 등 5명을 구속 기소한 것입니다.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사건이라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최근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습니다. 김 교육감이 누리과정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조치여서 지역사회에서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현재 수사 중에 있어 구체적인 사항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점을 양해 바랍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사건이다보니 내부 검토가 길어졌을 뿐 특정 시점을 염두에 두고 수사지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교육감에 대한 조사 시기와 방법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고, 다만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처분을 할 것입니다.”- 전북은 농도로 불립니다. 그만큼 지난 3월에 열린 첫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이와 관련해 수사현황이 궁금합니다. “전주지검은 지난 3월 실시된 동시조합장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대비를 철저히 하였고, 선거사건을 엄정히 처리하고 있습니다. 공안경험이 풍부한 부부장검사를 전담검사로 배치하는 등 공안수사 역량을 강화하였고, 선관위·전북경찰 등과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협조체제를 공고히 했습니다. 현재 수사 중인 선거사건들도 당락을 불문하고 철저히 수사해 엄정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전북지역 연고는 없지만 전북도로부터 명예도민증을 받는 등 지역맞춤형 검찰권 행사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명예도민으로서 전북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전북도에서 도민들의 안전과 권익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바람과 함께, 제2의 애향도민이 되어 주시라는 뜻으로 명예도민증을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전북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항상 전북지역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하는 검찰권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검찰은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 사회를 떠나서는 검찰 역시 존재할 수 없으므로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검찰, 지역주민이 공감하는 검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전북도민 여러분들께서 전주지검에 대해 늘 관심을 갖고, 저희들이 잘 하는 일은 지지·성원해주시고, 잘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따끔하게 질책해 주실 것도 당부드립니다.● [신유철 전주지검장은] 아동성폭력 무관용 원칙·화이트칼라 범죄 전문가- 서남대 전 이사장 기소 등 전북지역 굵직한 사건과도 인연신유철 전주지검장은 경기도 김포 출신으로, 서울 장훈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사법연수원을 20기로 수료했다. 이후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지검 남부지청 부부장검사, UN 대한민국대표부 법무협력관, 법무부 정책기획단 부장검사·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등을 지냈다. 2013년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서울고검 송무부장과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신 지검장은 법무부 형사기획과장 재임 시절 아동성폭력 사범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재범방지대책을 세우는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또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 재임 시절에는 여의도 증권가 리베이트 수수사건, 증권회사 임직원의 구조적 금융비리 사건을 담당해 증권사 전·현직 임원 10명을 구속 기소하는 등 화이트칼라 범죄 전문가로 불리기도 했다.이와 함께 1004억원을 횡령한 서남대 전 이사장을 구속기소하는 한편, 호남고속철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 입찰 담합 사건을 담당해 건설사와 임원을 기소하는 등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굵직한 사건과도 인연이 깊다.

  • 기획
  • 김정엽
  • 2015.05.18 23:02

취임 반년 노경일 전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몸 재활 통해 정신 재활 이끈 뒤 사회적 재활로"

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005년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탄생한 장애인을 위한 체육단체다. 전북에도 2007년 각종 절차를 거쳐 사무처가 신설됐다. 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 진작을 위한 생활체육의 활성화가 목적이다. 또 종목별 경기단체와 장애 유형별 경기단체를 통합 지도하고 우수한 경기자를 양성해 장애인 스포츠를 통한 장애인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한다.전북도는 장애인체육회를 통해 도내 14만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재활의 의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표선수 양성, 장애청소년 교실, 생활체육 교실, 동호회 지원 등 10여개 시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도장애인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노경일 사무처장은 그동안 체육계를 포함한 각계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장애인과의 차별없이 장애인의 체육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고 확대하려는 각종 정책을 구상하고 이를 실현해나가고 있다.-사무처장 업무를 맡은 이후 활동과 성과를 간략히 설명한다면.“취임 이후 장애인 체육계의 현실을 고려할 때 최우선 현안으로 도내 시·군의 장애인체육회 지부설립이 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14개 시·군 중 익산, 남원, 정읍, 순창에만 지부가 있었는데 부임 이후 지난 4월 장수군에 장애인체육회 지부를 설립했습니다. 올해 안에 군산을 비롯해 부안과 무주에도 지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군산과 무주는 이미 조례안이 통과됐습니다. 나머지 시·군도 이른 시일내에 지부가 설립되도록 할 생각입니다.이밖에 그동안 장애체육인들의 경기력향상과 저변확대를 위하여 현재 19개 경기연맹에 양궁, 싸이클, 당구 연맹이 추가되는 성과도 이뤘습니다.특히 전북도의 열악한 재정에도 장애인 체육복지 실현을 위해 20% 이상 예산을 증액했고 지난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순위 13위를 기록했습니다.”-이번 달에만 장애인체육 관련 대형 체육행사가 3개나 되는 데.“5월은 체육활동하기가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먼저 오는 14일부터 경기도 이천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전북장애인체육회는 8개 종목 70여명의 선수단이 비장애인과 함께 팀을 구성해 출전할 계획입니다. 이어 19일부터 제주도에서 도내 장애인 체육 꿈나무인 100여명의 장애학생과 임원들이 전국장애인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해 그동안 쌓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또 27일부터 이틀간 도내 14개 시·군 3300명의 장애체육인들의 한마당 제전인 전라북도 장애인체육대회가 정읍시에서 열립니다. 이 대회는 체육행사와 문화행사를 겸해 열리는데 저희 장애인체육회에서는 시·군 선수단 모두가 경쟁을 통한 단합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물론 참가 선수단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심혈을 기울여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예정입니다.아울러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5일간 역대 최대 규모의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전북에서는 24개 종목 35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합니다. 이 같은 대회에서 전북의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식 강화훈련과 현지 적응훈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도내 장애인 체육사업의 분야별 계획과 궁극적인 목표를 소개한다면.“장애인 체육은 양적인 성장보다는 장애체육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시·군지부 확대를 통한 지역 장애인들의 저변확대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각 종목별 단체의 경기력 향상과 조직의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 장애인 체육단체를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전문체육 분야에서는 꿈나무 신인선수 발굴, 경기단체 평가체계를 통한 경쟁력 강화, 우수선수 관리, 훈련환경 개선, 예산지원 확대 등 엘리트 선수 육성과 경기력 향상 여건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생활체육 분야에서는 재가 장애인들이 적응기를 거쳐 동호회에 참여하고 자율적으로 체육활동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각 시·군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찾아가는 솔루션(해결책) 운영 등을 통하여 신규 장애인 생활 체육인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습니다.여기에다 장애인 체육인을 대상으로 실력 향상과 정신력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경기력 향상을 위한 고도의 심리강화 집중훈련’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결론적으로 저는 장애인체육은 먼저 ‘몸의 재활’을 통해 ‘정신의 재활’을 이끌어낸 뒤 최종적으로 ‘사회적 재활’로 귀결되어야 한다는 목표에 걸맞게 임기 동안 각종 정책 들을 실행할 생각입니다.”-생활체육단체과 전문체육단체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데 장애인체육단체의 향후 위상은 어떻게 되나.“지난 3월 27일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년까지 두 단체를 통합해 운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압니다.하지만 장애인체육은 국민체육진흥법 제34조에 근거해 장애인 체육 진흥에 관한 사업과 활동을 하기 위한 별도 개별 기구로 운영되도록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통합 추진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장애인체육회는 대한체육회나 생활체육회의 통합과는 별도로 독립된 기구와 위상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현재 장애인체육회지부가 설립되지 못한 도내 일부 시·군체육회에서의 장애인체육 전담 지부 신설이 필수적으로 보이는데.“맞습니다. 장애인체육 시·군지부와 관련해 이미 설립된 4개 시·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장애인체육 지부 설립이 가장 시급한 현안입니다. 일부 시·군에서는 자치단체장과 장애인 단체 대표가 지속적인 접촉과 협의로 지부설립을 논의하고 있지만 대부분 시·군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장의 장애인체육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장애인체육 지부 설립의 당위성을 납득시킬 필요가 있고 지역내 장애인 단체간 협조체계도 절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도내 각 지방자치단체의 담당 공무원의 관심과 행정·재정적 지원 확대도 좀 더 과감하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국민체육진흥법에서 보듯 장애인체육회는 기본적으로 독립 운영되는 게 원칙입니다. 하지만 도내 기초자치단체 여건상 분리 운영이 어려운 점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무작정 독립운영을 요구하는 일도 간단치 않은 게 현실입니다.그럼에도 장애인체육의 활성화와 장기 발전을 위해서는 장애인체육회의 독립적 운영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노경일 사무처장은] 선수들 목소리 노트에…타인 존중 가치관 돋보여도내 장애인체육의 사령탑을 맡은 전북도장애인체육회 노경일(51) 사무처장의 신조어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다. 이는 태어나자마자 ‘하늘 위와 아래에서 오직 내가 홀로 존귀하다’고 외친 석가모니의 말씀이다. 얼핏 들으면 자신만이 가장 소중하고 잘났다는 독선의 표현으로 들리지만 노 처장은 이를 역설적으로 해석한다. 내가 그 무엇보다 존귀한만큼 타인의 존재 또한 나와 다를 바 없이 매우 귀중하다는 얘기다. 나와 내 주변, 이웃 모두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니 그 것을 인정하면 타인을 경시하고 해치는 풍조도 사라질 것이라는 믿음이다. 비장애인과 ‘다름’으로 규정지어지는 장애인들과 호흡하는 그의 가치관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군산 출신으로 전주영생고와 원광대를 졸업한 노 처장은 대한관광과 대우전자, 하이마트를 거쳐 여행사를 설립, 운영했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또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각종 사회단체 활동에 회원으로 참여하는 한편 전주시통합축구협회 상임이사와 전북OB축구연합회장을 맡는 등 체육에도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송하진 도지사 후보 캠프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경계가 없는 그의 이력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느끼게 된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노 처장은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은 단순한 신체운동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고 강조한다. 성취감 높은 체육활동은 곧 건강한 삶으로 연결되고 이는 곧 경제적 자립기반의 토대로 이어진다는 것. 이 같은 노 처장의 판단은 장애인의 체육활동이 장애인 분야의 사회적비용을 큰 폭으로 낮춘다는 각종 통계와 용역와도 맥을 같이 한다.그는 매주 3회 이상 현장을 찾아 각종 애로사항과 건의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선수 생명이 일반인보다 짧은 장애인 선수들의 은퇴 이후 대책과 도내 각 시·군의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 부족에 따른 문제점도 그의 노트에 기록된다.특히 체육활동도 문제지만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에서 구조적인 출입구 문제로 밖에서도 훤히 들여다보여 수치심을 느끼는 장애인 화장실의 ‘자존권 침해’ 현장도 노 처장이 발견한 문제 사례다.

  • 기획
  • 김성중
  • 2015.05.11 23:02

전북출신 홍익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장 "안전하고 행복한 바다 만드는 데 최선 다할 것"

홍익태(55·치안총감)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전북 출신으로는 몇 안되는 차관급 인사다.지난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해양경찰이 해체되면서 국민안전처 소속 해양경비안전본부가 탄생했는데 그 총수가 바로 홍익태 본부장이다.국민들의 엄청난 관심과 성원, 또 한편으로는 따가운 시선속에 탄생한 해양경비안전본부를 총괄하는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해경안전본부장을 맡으신지 6개월이 돼 가는데 부임당시 소감과 직무를 수행하시면서 느낀 감회를 듣고 싶습니다.“해경안전본부장으로 취임한 작년 11월 19일은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7개월이 지난 시점이었지만 ‘희생된 승객’에 대한 미안함과 ‘해경 해체’로 인한 슬픔으로 전 직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해양경찰의 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지난 60년 동안 조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바친 선배님과 동료들의 숭고한 정신, ‘안전하고 행복한 바다’에 대한 전 국민의 기대와 염원을 지키는 것을 30년 공직생활의 마지막 소임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해양안전의 중요성은 제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해경안전본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입니까.“현장 대응력 강화입니다. 그 동안 해경은 바다라는 환경적 특수성으로 안보, 치안, 소방, 환경보전 등 다양한 일을 해왔는데 세월호 사고로 대형 해양재난에 대한 대비가 미흡했던 점이 여실히 드러났으며 이로 인해 해양재난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직면하게 됐습니다.이에 따라 치안활동에서 구조·안전 중심으로 기능을 전환했고, 현장의 구조·구난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해양안전을 말할 때 세월호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데 이 같은 재난 발생 시 어떤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보십니까.“세월호 사고는 어느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일어난 재난이 아니라 사회전반의 문제들이 동시에 발생한 결과입니다. 눈앞의 이익에 눈이 먼 선사의 비양심, 선장과 선원의 무책임함, 그리고 당국의 관리감독 부실과 대형사고에 대한 대응 미흡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가 세월호 사고라고 생각합니다.해경 본부는 세월호 사고 후 인명구조 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장비보강 등을 통해 해양재난 대응력을 극대화 시키고 있습니다.중앙재난안전상황실과 해경안전상황센터 시스템을 연계하여 실시간 정보공유 및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있고, 인명구조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군 합동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특히,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신설하고, 해양재난 골든타임을 한 시간으로 설정하여 초동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안으로 동·서해 중앙특수해양구조대 신설을 추진 중 입니다.”-중국어선에 대한 단속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데 구체적인 대책은 무엇입니까.“중국 연안의 오염과 남획으로 어족자원이 고갈되어 중국 어선들은 가깝고 자원이 풍부한 우리 바다에서 조업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허가를 받고 우리나라 수역에서 조업 할 수 있는 중국 어선은 1600척으로 한정돼 있어 무허가 어선들이 주로 야간과 기상불량 등을 틈타 불법조업을 자행하고 있고, 일부 허가어선들도 다획을 위해 허가조건을 위반하고 있습니다.전북지역의 중국어선 불법조업은 인천과 목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언론의 관심이 덜하지만 풍부한 어족자원 때문에 어청도 인근 해상까지 중국어선이 진출하여 불법조업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전북지역의 바다는 전라북도의 약 3.7배(15,844㎢)이며 해경안전본부 관할해역(447,000㎢)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해역에서 군산해경이 지난해 단속한 불법조업 중국어선은 전체 나포척수 (341척) 의 9%인 31척이고 담보금은 35억 원을 부과했습니다.불법조업 중국어선 근절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강력한 단속과 병행하여 중국 정부 스스로 자국 어선들에 대한 교육과 단속을 강화하는 것인만큼 외교부와 해수부 등과 함께 한·중간 외교 회의 시 중국정부의 자체 노력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북의 안전에 대한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바다는 관심의 대상에서 조금 멀어진 것 같은데, 전북지역은 섬이 많고 갯벌이 넓어 어선은 물론, 여객선 및 유·도선이 많이 운항하고 있는 특성을 갖고 있어 선박과 연안사고 위험이 많은 지역입니다.여객선은 5개 항로 7척, 유람선 6척, 낚시어선 246척, 어선 3200여척 등이 있습니다.일부 관광객의 안이한 안전의식으로 연안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레저활동이나 연안체험 활동자는 각 종 위험요소 등을 수시로 확인하여 사고 발생 시 즉시 신고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항상 갖춰야 합니다.”-개인적으로 전북경찰청을 역임하셨는데 도민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2012년 지방경찰청장으로 근무한 전라북도는 역사와 전통, 맛과 멋의 고장으로 경찰근무 시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당시 4대악 척결을 위해 현장과 도민 중심의 치안행정을 펼쳤으며 치안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는데 주력한 결과 치안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당시 이러한 성과는 전북도민의 관심과 애정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전북청장 시절 열정을 갖고 업무를 수행했던 것처럼 해경 본부장인 지금도 항상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국민이 공감하는 해양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21년 전 위도 인근 해역에서 서해 페리호가 침몰되어 292명이 사망하는 가슴 아픈 사고도 있었습니다. 전북의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도민과 함께 하겠으며,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현재 직분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홍익태 본부장은- 탁월한 업무처리 능력에'덕장 스타일'홍익태 해경안전본부장(55·차관급)은 부안 동진이 고향이다.부모를 따라 7살때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서울 중대부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뒤 1984년 간부후보 32기로 경찰에 입문했다.태국대사관 영사, 서울 노원경찰서장, 인천지방경찰청차장, 전북지방경찰청장, 경찰청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대체로 빛나는 보직보다는 힘든 보직, 남들이 꺼리는 보직을 맡았으나 그게 훗날 더 큰 행운을 가져다줬다.지난해 그는 3개월만에 잇따라 2단계를 승진, 경찰관으로서는 최고위직인 치안총감에까지 올랐는데 그것 또한 침착한 그의 업무처리 능력이 가져다 준 당연한 결과였다.2006년 태국대사관 주재관(총경) 근무시절 귀국 두 달을 앞두고 발생한 쓰나미 때 홀로 현장을 돌며, 우리 국민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끝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자국민의 시신을 모두 찾아 가족에게 인계한 일화는 유명하다.당시 김문수 국회의원, 반기문 외교부장관 등 쟁쟁한 인사들이 현지에서 동분서주하는 홍익태 주재관을 보면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고 한다. 그와 함께 근무해 본 사람들은 “부하 직원에게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을 정도로 온화하고 친화력이 좋은 ‘덕장’ 스타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기획
  • 위병기
  • 2015.05.04 23:02

30일 개막 전주국제영화제 고석만 집행위원장 "외연 확장에 중점…시민 친화적 축제로 거듭납니다"

오는 30일 개막을 앞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는 올해 축제성을 한층 돋운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영화 그 자체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관람 환경 개선과 함께 대규모 야외 관람, 공연, 전시, 푸드트럭 등을 마련해 대중성과 접근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전주영화제 자원봉사자의 발대식이 있던 지난 25일 고석만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올해 특징과 행사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지난 2012년에 9월 전주영화제에 오셔서 벌써 3번째입니다. 그동안 어떤 색의 영화제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십니까?첫 해는 메우는데 급급했고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로 침전된 분위기였고 올해 비로소 영화제다운 행사를 합니다. 16회가 되니 성숙해 확장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단계에 이르렀고 이번에는 외연의 확장에 가장 중점을 뒀습니다. 영화제는 예술독립 영화라는 전주다운 게 가장 중요합니다. 결국 얼마만큼 좋은 영화를 가져 오느냐로 승부를 거는데 원칙을 바탕으로 여기에 보다 대중친화적으로 개방하고 시민을 흡수하기 위해 축제 분위기를 확대했습니다.-올해 가장 큰 변화와 특징은 무엇입니까?전주종합경기장, 영화의 거리, CGV전주효자가 삼각벨트로 묶여 공간이 확대된 점입니다. 영화의거리에 밀집된 교통문제와 노후한 영화관이 가진 상영환경의 해결책으로 제시됐습니다. 더불어 지역축제로서 영화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시민친화적인 축제로서 거듭나고자 하는 영화제의 의지도 반영된 결과물입니다.-시민의 참여를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습니다.4월 30일 오후 7시에 실시하는 개막식의 일반좌석수를 전체 50%에 해당하는 2000석으로 배정해 기존 25% 내외에서 크게 늘렸고, 5월 6일 오후 7시에 여는 시상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좌석은 종합경기장의 지프광장과 영화의거리 내 지프라운지 티켓매표소에서 당일 1인 2매 선착순으로 무료배포합니다. 더불어 버스킹, 관객파티, 라디오 공개 방송 등의 공연이벤트와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 플리마켓, 보드게임 및 다채로운 음식이 준비된 푸드트럭 등이 흥취를 더합니다. 한옥마을과 영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이벤트와 100Films(필름), 100Posters(포스터) 왕빙:관찰의예술 등의 특별전시가 부대행사로, 종합경기장에서는 낮시간대 지프광장에서 토크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저녁에는 야외상영을 합니다. CGV전주효자점에는 영화 제작진과 관객이 대화하는 GV(지브이)를 상당수 배치했으니 골라 즐기시길 바랍니다.-올해 가장 두드러진 점이 종합경기장의 사용입니다. 실제 공간이 어떻게 꾸며질지 궁금증이 큽니다.경기장 내 스탠드 좌석을 안전상 쓰지 않고 그라운드 한쪽에 대형 화면을 설치합니다. 가시성과 가청성을 고려해 그라운드 위에 잔디 보호대를 깔고 4000석의 의자를 놓았습니다. 대형 화면을 맨 위 꼭지점으로 한 삼각 형태로 양쪽에 입구를 만들어 왼편은 레드카펫으로 사용하고, 오른쪽은 일반 관객의 입구로 구성했습니다.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이곳에서 야외상영이 이뤄지는데 다행히 일기 예보도 화창할 것으로 전망돼 새로운 시도에 기대가 큽니다.-지난해 하지 못했던 레드카펫 행사에도 관심이 높습니다.초청 손님이 다른 때보다는 많이 오지만 전주영화제는 대부분 예술영화라 덜 알려진 배우가 찾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비교를 하곤 하는데 우리와 다른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부산은 지난해까지 비용을 지불하거나 매니지먼트협회와 협약해 유명 배우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상업적 영화의 홍보를 위해 참여하는 만큼 단순 비교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저도 그런 유혹을 받습니다만 쓴 예산만큼 효과가 적습니다. 예술영화에 참여하는 배우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소중한 만큼 박수와 격려를 보내주시길 바랍니다.-지난해부터 장편으로 전환한 제작 지원 프로그램인 전주 프로젝트:삼인삼색이 올해 모두 외부 투자 없이 자체 제작했습니다. 배급 계획과 앞으로의 제작시스템은 어떤 형태를 갖추게 됩니까?전주영화제는 지난해부터 감독과 제작자, 투자사를 연결하고 영화산업의 주체를 대응시키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잠정적으로 해외 자금의 국내 유입과 한국 투자사의 해외진출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프로젝트의 기획에서 배급에 모두 관여하는 역할을 영화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독립장편제작의 혁신적인 모델로 관계자들의 주목을 이끌었습니다. 향후에도 삼인삼색의 제작 공정에 필요한 제작비 조달과 제작 시스템, 제작 후 관리를 통해 국내 유수 제작배급사와 더욱 긴밀하게 제휴를 맺으며 경쟁력을 다지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 자생력을 극대화겠습니다.-최근 사무처장이 사의를 표시했습니다. 건강 악화였지만 조직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의혹도 있습니다.조직은 시스템에 의해 운영됩니다. 시스템과 개인은 다릅니다. 16회를 맞은 전주영화제는 한 개인의 능력이나 기지에 의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시스템으로 돌아갑니다. 물론 이 가운데 개인의 사정과 시스템의 부조화는 있을 수 있습니다. 사무처장은 제가 나서서 승진을 시켰는데, 행사를 앞두고 스트레스와 압박이 심했을 겁니다. 일단은 제 부덕의 소치라는 점을 달게 감수합니다. 더불어 영화제 조직원은 대부분 안정되지 않은 1년 계약의 비정규직으로 착근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또한 그동안은 영화제의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조직의 일반적인 규범이 작동하지 않은 측면도 있어, 이를 바로잡는 과정도 필요합니다.-전주영화제 기간 자원봉사자인 지프지기와 시민, 관객에게 길잡이를 하신다면요.전국적으로 지프지기는 긍지가 있습니다. 이들이 활달하게 능동적으로, 자유분방하게 열흘을 보내길 바랍니다. 더불어 사회 조직의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는 계기로 작용했으면 합니다. 아울러 종전과는 확연히 다른 영화제의 장이 열렸습니다. 적절한 형식을 갖춘 정체성을 지닌 놀이마당을 형성할테니 시민과 관객이 맘껏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명연출자에서 문화콘텐츠 구현자로전주국제영화제 고석만 집행위원장(67)은 전주 교동 출신이다. 전주북중 2학년 때 상경했고 명지고등학교와 서라벌예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중앙대 대학원 영화학을 수료했다.지난 1973년 MBC TV 제작국 PD로 입사해 청소년드라마 제3교실과 형사물인 수사반장을 비롯해 정치드라마인 제1공화국, 제2공화국 등 공화국 시리즈와 거부실록시리즈를 제작했다. 이 외에도 야망의 25시, 땅, 간난이, 억새풀, 코리아 게이트 등을 선보이며 연출자로 이름을 알렸다. 1990년 한국방송대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방송계를 떠나 1999년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 소장과 한국정책방송 K-TV 대표를 거쳐 2003년 EBS 사장을 지냈다. 2005년 MBC 제작본부장과 특임이사로 재직하다 2007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에 임용됐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총감독 이후 2012년 9월부터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 기획
  • 이세명
  • 2015.04.27 23:02

취임 2개월 오건수 전북지방조달청장 "도내 중소기업 공공조달시장 진입 적극 지원"

오건수 전북지방조달청장이 취임한지 2개월을 맞았다. 본청에서만 근무하다 전북조달청에서 처음 지역 근무를 하게 된 오 청장은 기관장 입장에서 조달행정을 펼칠 수 있어 남다른 각오 아래 그동안 전북청 업무를 숙지하고 지역경제의 상황을 파악하는 등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 지역업체에 도움을 줌으로써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힌 오 청장으로부터 올해 전북청의 사업목표와 중점사업 등에 대해 들어본다.-전북 근무는 처음인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전라북도는 한옥마을 등 전통문화가 살아숨쉬는 예향의 고장이면서 새만금개발, 탄소산업 등으로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비상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북에서 근무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조달서비스를 혁신하고 비정상적인 조달관행이나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개선해 기업이 일하기 좋은 조달시장을 정착시키겠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업체의 경제 활동 활성화를 유도함으로써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지난해 성과와 올해 전북지방조달청의 사업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지난해 우리 지방청의 조달사업 실적은 1조 2226억원이었습니다. 지역 강소기업들을 방문해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 조달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하는 등 지역 밀착형 조달행정을 펼쳤습니다. 올해는 물품구매 8920억원, 시설공사 3910억원으로 총 1조 2830억원의 집행계획을 세웠으며 지역 경제 부양을 위해 상반기에 조달사업의 60% 이상을 조기집행할 계획입니다.”-올해 중점 사업 방향은 어디에 둘 계획인지요.“공공수요 확대를 통한 지역업체 경제활동 활성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공공판로 지원 강화, 정부물품 재활용센터 설치 등입니다. 특히 재활용센터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어려운 국가경제 상황에서 자원절약과 환경보전을 위해 광역 시·도별로 설치·운영하고 있는데 현재는 전북지역 공공기관의 불용품은 광주지역 재활용센터에서 불용처리하고 있습니다. 올해 공공기관의 전주혁신도시 이전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전북지역 재활용사업이 적지 않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바, 11월 중 정부물품 재활용 사업자 선정 공고를 해 2016년도부터 전라북도 소재 공공기관의 불용품은 전북지역 재활용센터에서 불용처리토록 추진할 계획입니다.”-조달청은 중소기업 육성 촉진 지원에 적극적인데 중소기업 물품 판로 확대 계획이 있다면.“중소기업의 MAS(다수공급자계약)시장 진입 지원을 위한 품목별 간담회를 실시해 현장의 목소리를 조달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소통행정을 펼칠 것입니다. 단순히 사회·경제적 약자기업의 이익보전 차원이 아니라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문하고, 영세한 향토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 및 품질개선 지원 등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면 우선구매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어서 업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우수조달물품지정제도란 무엇이며 도내 우수조달업체 현황과 판로확대 방안은 무엇인지요.“우수조달물품지정제도는 조달물자의 품질향상을 위해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 중 기술 및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대상으로 엄정한 평가를 통해 우수제품으로 지정하는 제도로서, 중소기업의 신기술제품에 대하여 판로를 확대하고 정부조달물자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켜 조달사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현재 도내에는 42개사의 56개 품목이 우수조달물품으로 등록돼 전국 각 수요기관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신기술제품들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 특히 우수제품 탈락업체, 특허 보유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을 방문해 자문할 것입니다.”-조달청에서는 전통문화상품의 판로를 뚫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지역 전통문화상품의 판로 지원 방안이 있으신지요.“전북지역의 전통문화 상품은 한지 관련 제품, 목기 등 15개사 139종의 물품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돼 있습니다. 판매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 온 무형문화재, 명장 등 장인들의 우수한 문화상품 개발을 촉진하고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21세기는 문화가 곧 경쟁력인만큼 전통문화의 발전과 판로 확대 위해 장인들이 느끼는 어려운 점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방침입니다.”-성공적인 정부3.0을 위해 조달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책 중 ‘하도급지킴이’와 ‘나라장터 민간개방’을 꼽을 수 있는데 그 동안의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하도급지킴이’는 공공계약에서 하도급 전자계약 및 대금지급 확인을 실시간으로 처리해주는 정부계약 하도급 관리시스템입니다. 임금체불, 대금지급 기일 초과 등 건설사 하도급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하도급 계약 및 대금지급, 실적증명서 발급 등 하도급 전 과정을 전자화하였습니다. 지난 1년간 전북지역의 이용실태를 보면 11건(약 187억원)으로 이용실적이 아직은 미미합니다만 ‘하도급지킴이’에 대해 꾸준히 홍보하고 교육을 실시해 ‘비정상의 정상화’를 실현하겠습니다. 또한 2013년 10월부터 민간부문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공부문에서만 이용하던 ‘나라장터’를 아파트, 영농·어조합 등 민간에 개방했습니다. 전북청에서는 의무등록대상 아파트에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이용자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3월말 현재까지 577개의 등록 대상 아파트 중 396개(약 68.6%)가 등록을 하였고 올해에만 벌써 136건의 공정한 입찰이 이루어져 나라장터 민간개방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달청에서 지난 3월 최초로 군산시와 ‘역사문화탐방서비스’를 계약했는데, 앞으로 기대되는 효과와 추진계획은 무엇인가요.“조달청이 군산시와 ‘역사문화탐방서비스’를 계약하며 지자체와 최초로 직접 계약 체결을 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역사문화탐방서비스’는 국가기관과 지자체 간 소통과 협업을 통해 개발된 상품으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문화관광해설사가 동반·해설하도록 개발해 교육적 효과를 크게 높였으며, 안전과 위생을 직접 관장하는 지자체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전성과 신뢰성을 담보하였고, 수익성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므로 가격의 경제성도 확보하였습니다. 특히, 기존의 여행서비스와는 다르게 학교 뿐만 아니라 각 공공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이번 계약체결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건수 청장은 국제공인 자격증 취득한 '조달행정 전문가'오건수 전북지방조달청장은 광주에서 태어나 금호고와 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에서 마케팅을 전공해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32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내자·외자·시설 등 계약업무와 국유재산·물품관리 등 조달업무 전반에 걸쳐 탁월한 업무수행으로 조달행정 전문가가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2001년도에는 미국의 국제공인구매관리자 자격증(CPM)을 취득하기도 했다.오 청장은 평소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밝고 명랑한 삶을 살고자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호탕한 웃음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라는 오 청장은 조달청 구매국 외자구매과, 시설국 계약과, 물자관리과, 쇼핑몰단가계약과, 시설사업국 기술심사과장, 신기술서비스국 건설용역과장을 거쳐 전북지방조달청장으로 부임했다.공직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은 공공 조달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영세 중소기업이 서류작성도 어떻게 작성할 지 잘 모르는 데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점차 기술개발 등을 통해 성장해 나갈 때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한다.소탈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을 편하게 대해 줌으로써 직원들로부터 친근감 있는 상사로 통하며 조직내 직원들의 사기와 융화에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 기획
  • 강현규
  • 2015.04.20 23:02

취임 6개월 맞는 전북생활체육회 류창옥 사무처장 "도민 1인 1스포츠로 100세 건강시대 이끌겠다"

전라북도생활체육회 류창옥 사무처장이 13일로 취임 6개월을 맞았다.취임 직후부터 과감하고 도전적인 생활체육의 장기적 비전을 쏟아내 주목을 받고 있는 류 처장은 생활체육은 생명이다며 살아 숨쉬는 생활체육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실천 중이다.취임 반년 동안 10개가 넘는 각종 프로젝트와 혁신책을 내놓으며 도민 건강기키기에 앞장서고 있는 그를 만나 도생활체육회의 성과와 방향, 비전 등을 들어봤다.-벌써 취임 6개월입니다. 그동안의 활동과 성과 등을 간략히 설명하신다면.사무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지 몇 년이 지난 것 처럼 느껴집니다. 생활체육의 다양한 대회와 프로그램 구상도 하고,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중앙을 방문하면서 매달 시군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취임하자마자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하는 생활체육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소외계층에게 다가갔습니다. 노인복지관 등 체육활동 참여에 어려운 도내 165곳의 어르신시설을 찾아가 1억3000만원 상당의 운동용품을 전달했습니다. 또 군산과 완주의 종합형스포츠클럽에 15억원의 국가예산을 지원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올해 목표 중 하나인 golden triangle frame의 달성을 위해 시군, 종목별연합회와 사무처 조직원간의 소통 강화에도 주력했습니다. 생활체육지도자와 회원단체 연수 등에서 윤리교육과 다양한 이론강의 및 토론을 통해 각 종목연합회의 고충도 들었습니다.-오는 17일 남원에서 열리는 전북어르신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크고 작은 생활체육 행사가 대장정을 시작하는데.우선 17일 남원에서 개최되는 전북어르신대회는 도내 14개 시군을 대표해 1800여명의 어르신들이 게이트볼, 에어로빅스체조 등 9개 종목에서 화합 한마당이 펼쳐집니다. 또 가장 큰 생활체육 행사인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전북도민체육대회가 각각 5월 14일부터 17일,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립니다. 정읍서 열리는 2015 전북도민체전은 전북 도민의 화합을 위한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도체육회는 물론 정읍시와 힘을 모아 신명나는 잔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특히 올해 처음 추진하는 아리울 전국 Cycle & Running 페스티벌과 전북동호인 에어로빅스체조 페스티벌행사에서 국민건강과 관광활성화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계획입니다. 아울러 30여개 각종 생활체육 대회와 행사의 안전 문제도 철저를 기하겠습니다.-생활체육 행사를 추진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지.Safety, Easy, Fun(안전하고, 쉽고, 재미있게)입니다. 안전한 스포츠 환경은 도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한 첫 번째 노력이라고 생각하며, 즐겁고 재미있는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과 대회로 도민들이 다채로운 생활체육을 즐기도록 창의적 프로그램을 제공하겠습니다.-생활체육이 당면한 문제와 해결 방안은.전북생활체육회는 도내 생활체육인들의 노력으로 6년연속 우수단체 선정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해선 안되며, 이제 동호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호인들을 감동시키는 완성도 높은 서비스가 펼쳐져야 할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더 많은 생활체육으로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정책적으로 발굴해야 합니다.또 하나는 이제 국내를 벗어나 국제 생활체육에도 눈을 돌려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생활체육도 지구촌에서 일정 부분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생활체육이 앞장서 전북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구심체 역할을 해야 합니다.-지난 3월 3일 국민생활체육회의 법정법인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생활체육진흥법 제정과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양대 체육단체 통합을 위한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됐는데 그 핵심은 무엇인지.생활체육진흥법은 건강한 신체활동과 여가 선용을 위해 생활체육권을 국민의 권리로 법률에 명시하였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입니다. 특히 이번에 제정된 생활체육진흥법의 핵심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생활체육 진흥을 위한 예산상의 조치 의무와, 생활체육진흥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시행 의무, 그리고 국민생활체육회의 법인화와 정관에 따라 시도에 지부지회를 두는 것과 생활체육 연수원 설치 등 입니다. 또 스포츠클럽의 육성과 지원 등 국민체육진흥법에 명시되지 않은 현실적인 환경변화와 생활체육 활성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한가족으로 묶는 양대 단체 통합 근거 역시 국민체육진흥법 중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법안 공포 후 1년 안에 통합한다 등의 통합 관련 법률이 일부 개정되면서 두 단체의 통합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는 그동안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분리 운용되는 기형적 구조에서 선진체육문화를 도입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입니다.-생활체육진흥법 통과에 따라 동호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의 변화는.생활체육계에서는 생활체육진흥법 제정으로 생활체육 환경이 크게 개선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생활체육회의 법적 근거가 마련돼 지자체로부터 예산을 안정적으로 지원받게 되어 정부의 생활체육 육성 근거가 명확해지고 동호인 활동에 대한 지원이 쉬워집니다.부족한 생활체육시설이 늘어나고, 노후시설이 정비되면서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종합형스포츠클럽에 대한 지원이 제도화되어 체육시설 이용이 훨씬 편리해집니다. 생활체육지도자 관리도 체계화되고 처우가 현실화되면서 도민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모든 분야에서 시대상황에 걸맞는 강도 높은 체질개선이 요구되는 데 이에 대한 생활체육회의 조직 발전 복안은.조직의 발전은 고도의 투명성과 도덕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립 25돌을 맞은 전북생활체육회가 새롭게 탈바꿈하려면 잘못된 관행과 구습을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생활체육진흥법 제정에 따른 법정법인화가 가시화된 시점에서 이에 걸맞는 조직의 변혁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특히 감사기능을 강화해 업무를 표준화하고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지도감독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잘 한부분에 대해서는 더 격려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잡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끝으로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스위스 교육자 페스탈로치는 건강한 몸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조국에 충실한 자가 되기 어렵고, 좋은 아버지, 좋은 아들, 좋은 이웃이 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건강은 가족을 지키고 조국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요건이라고 할 수 있으며 운동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단입니다.전북도민 모두가 1인 1종목 이상을 배우고 즐겨 평균수명 100세 시대까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도록 전북생활체육회가 앞장서 도민의, 도민을 위한, 도민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이뤄나갈 것입니다.● 류창옥 사무처장은 체육 이론실무 겸비국내 수중구조 전문가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체육학 박사 출신인 류창옥(59) 전북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체육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다. 류 처장의 경력을 보면 동신대 생활체육과 초빙교수를 비롯해 현 도생활체육회빙상연합회장, 전주보디빌딩연합회장, 한국골프학회 이사, (사)한국다이빙레스큐팀 회장에 전 전북배드민턴연합회 이사, 전주스킨스쿠버연합회장, 전주빙상경기연맹회장 등 거론하기가 힘들 정도다. 게다가 예술 쪽도 조예가 깊다. 류 처장은 한국사진작가협 전북사진대전 초대작가이자 전북예술총연합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완주군 구이면 항가리에서 거주하며 5m 수심의 수조 등을 갖춘 돌핀잠수학교를 운영하는 류 처장은 특수 잠수와 수상수중 인명구조 분야에 국내 최고의 실력을 갖고 있다. 그가 지난 1996년 내무부장관상을 받은 것도 그해 겨울 군산하구둑에서 발생한 익사 사건과 목선 침몰 사건의 사체를 인양하는 등의 구조 활동 때문이다. 특히 지난 해 온 국민을 비통하게 했던 세월호 사건 때도 사단법인 한국다이빙레스큐팀회장으로서 구조와 인양 작업을 도왔을 정도로 국내 수중 구조의 독보적 인물이다.지난 해 10월 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으로 부임한 뒤 조직을 일신하며 도민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기게 하자는 모토를 내걸고 현장 위주 서비스 제공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류 처장은 평소 선이 굵고 원칙과 정도를 중시하지만 직원들에게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송하진 도지사 후보 캠프에 몸을 담았던 그의 종조부는 교육자 출신의 류청 전 국회의원이다. 구이의 돌핀잠수학교에서 함께 일하는 스킨스쿠버인명구조 트레이너인 부인 오은심(55) 씨와의 슬하에 1남 1녀가 있다.

  • 기획
  • 김성중
  • 2015.04.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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