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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조달청 제26대 청장으로 김대수(50) 청장이 취임한지 1개월이 지났다. 전북 경제의 열악함 속 경제 부흥을 꿈꾸는 도민들의 열망과 성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시련을 도약으로' 삼자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도 지역 경제의 초석이 되는 건설업계의 물량 확보, 그리고 중소기업들의 내실화, 투명한 입찰 문화 조성 등 전북조달청이 넘어야 할 파고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북 장수가 고향인 김 청장이 공직에 입문한 이래 22년 만에 단체장이 돼 고향으로 돌아온 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와 희망 등 도내 정관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 청장을 만나 향후 전북조달청이 나아갈 운영 계획과 올해 지역을 위한 특성화 사업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고향인 전북 수장으로 오시게 됐는데 소감과 또 신년설계 구상이 있다면? "공직생활 22년 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근무할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며, 그만큼 책임감도 커져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우선 유관기관 그리고 지인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는 약속을 드립니다. 올해는 조달사업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북지역의 많은 향토기업이 품질과 기술경쟁력을 갖추어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도민들이 조달청의 업무를 잘 모르는데 조달청이 하는 일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조달청은 국가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모든 사업을 대리 발주하는 기관입니다.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을 공급해주고 도로, 건물 등 각종 공공 시설물에 대한 공사계약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공서에서 보유하고 있는 물자관리와 전국토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국유재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관리업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국가 재정을 관리하는 조달청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가정에서 가계부를 작성해 살림살이를 꾸미는 어머니의 역할을 맡는다고 할 수 있죠." -지난해 조달 발주액 목표치를 초과달성하는 실적을 거뒀는데 올해 목표와 사업 중점 방향은? "지난해 우리 청의 조달사업은 당초 목표보다 12.8%를 초과달성한 1조3935억원을 기록, 당초 목표인 1조2349억원 보다 586억원이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고 올해는 전북도의 총 예산이 증가한 점 등을 감안해 작년보다는 좀 높게 사업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올해 우리 청의 중점 사업방향은 공정조달, 경제양극화 해소, 산업경쟁력 강화입니다. 이를 위해 첫 번째로 공공조달시장이 가격만 낮으면 된다는 업계의 인식을 과감히 불식시키고, 편법과 불법이 발붙이지 못하게 오로지 우수한 품질의, 경쟁력 있는 제품이 공공시장에서 살아남는 '정직하고 공정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조달시장 참여기업과 비참여기업간의 제도상 불공평을 시정해 동반성장과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둘째,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조달청은 공공조달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연구발전시킬 것입니다. 셋째, 정부조달의 수요 정책적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 기업의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녹색융합서비스 등 신산업 분야의 공공조달을 확대하고, 기술혁신과 품질 위주 조달로 기업을 지원하겠습니다." -중소기업 육성 촉진 지원에 앞장서오고 있는데 올 해 중소기업 물품 판로 확대 계획은? "우선 지역 중소기업의 공공시장 판로확대를 위해 공공기관과 우수제품업체와의 합동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가교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며, 도내 우수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을 발굴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컨설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중소기업 지원은 단순히 사회경제적 약자기업의 이익보전 차원이 아니라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우수조달물품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영세한 향토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 및 품질개선 지원 등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둘 것입니다." -각 지자체들의 연말 긴급 발주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를 보완할 대책이 있다면? "각 지자체가 사업을 하다보면 적기 예산확보의 어려움과 조기집행 등 사업의 긴급성으로 불가피하게 긴급발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긴급발주를 하게 되면 공고기간이 짧아 업체들의 입찰참여가 어려워 경쟁제한 등의 단점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말 조달요청 마감기한을 정해 지자체 등 수요기관의 긴급발주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도 예산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집행 할 예정으로 연말 긴급발주 하는 사례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새만금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조달청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소화할 비책은 마련됐는지? "시설공사 중 턴키입찰공사, 300억원 이상 최저가 입찰대상 공사 등 대형공사는 본청에서 집행하고 전북청에서 집행하는 공사도 본청의 기술검토 등의 지원을 받고 있어 업무처리에 전혀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청은 새만금 전담팀을 운영해 관련 기관과의 업무협의 등 유대를 강화하고, 새만금 개발사업에 많은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업무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도민을 위한 국가기관으로써의 지역 업체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풍요로운 전북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으며, 도민들에게 꼭 필요하며, 신뢰받을 수 있도록 공공조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전북조달청이 되도록 노력하겠음을 약속합니다. 정부조달의 일선 기관으로서, 기존의 물자구매와 공사계약의 범주를 넘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술과 품질이라는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전북개발공사 제7대 사장으로 홍성춘 사장이 취임한지 1개월이 지났다. 전북의 경제발전과 그리고 '내 집 마련 꿈'에 대한 도민의 열망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공주택 분양과 임대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 등 내년에도 전북개발공사가 맞닥뜨려야 할 시련과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저런 이유로 신임 홍성춘 사장의 행보에 도내 정관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홍 사장을 만나 향후 개발공사가 지향할 포부와 운영계획에 대해 들어봤다.-어려운 난관을 뚫고 전북개발공사 제7대 사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어떤지요."먼저 도민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도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개발공사는 전북도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지방공기업으로서 전북도민이 바로 주인입니다. 도민의 혈세로 설립된 공기업인 만큼 앞으로 공공복리증진과 서민의 주거안정 사업을 최대한 많이 추진해 공기업으로서 소임을 다 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은 더 많은 공익목적 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도민에게 그 혜택을 되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전북개발공사가 가진 강점과 약점을 보완할 계획이 있다면?"저의 경영방침은 건실한 경영기반 구축, 경영 수익의 사회 환원, 협력과 소통을 통한 믿음과 신뢰의 기업문화 정착입니다. 조직 내 불필요한 일들은 과감히 정리하고 신속하고 유연한 조직으로 정비해 합리화 시키겠습니다. 또 투명하고 객관적인 인사운영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내외부의 어떠한 청탁도 받아들이지 않겠으며 철저한 목표관리제를 통해 경쟁에 입각한 인사관리를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공사의 자본금 확대와 재무구조 건전화를 통해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대내외적 신뢰도를 높이겠습니다. 마지막은 미래를 위한 준비로 엄격한 타당성 분석을 통해 신규 사업 발굴에 매진할 것이며, 중장기 경영전략을 재정비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마련하고 노사 상생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윤리경영을 강화해 믿음직스런 공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공동임대주택 추진방향 및 주택가격 안정화 대책이 있다면?"도내 주택가격은 2012년 상반기를 정점으로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제 거래량 또한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아파트 가격이 더욱 하락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주시 주택 수요 및 공급현황 분석 결과 혁신도시에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되는 2013~2014년까지 일시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앞지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2015년 다시 공급부족 현상이 예상되기에 2016년 이후 공급을 목표로 만성지구에 신규 임대주택(2개단지)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주택가격 안정화와 관련 임대주택 공급확대가 종국적으로 주택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아래 앞으로도 공공임대 및 보금자리 주택 공급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향후 주택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측하나?"삶의 패턴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가족에서 핵가족화, 그리고 대형 평수에서 소형 평수로, 한마디로 홀로 사는 가구들이 늘 것으로 예측되면서 소형 주택 선호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비해 일정기간 임대 후 분양으로 전환되는 공공임대주택의 지속적인 공급은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꿈'을 실현시킬 가정 좋은 정책 중 하나로 사료됩니다. 지난 2009년 말까지 준공된 임대주택은 1670호에 불과했으나 임대주택 확대공급 정책으로 올해 말까지 4166호로 확대됐습니다. 이 같은 정책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만성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전북도와 호흡을 맞춰 성공적인 도시개발 케이스로 만들어 내겠습니다."-마지막으로 개발공사의 간단한 업무설명과 도민에 대한 당부 말씀이 있다면?"개발공사는 지방공기업으로 사업영역은 주민 복리증진을 위한 공익사업 중 수익성이 있는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국가나 자치단체가 예산에 한계를 느껴 하지 못하는 개발 사업을 대신하는 겁니다. 주로 택지개발 및 지역개발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주택건설, 분양, 임대, 관리사업, 관광개발, 기타 체육시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간 공직에만 있다 보니 일각에서는 기업가적 마인드나 경영관련 분야에서 다소 부족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진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함으로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작지만 강한 공기업'을 만들어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가오는 계사년 한 해에도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하며, 항상 진정어린 격려와 함께 혹독한 질책도 부탁드립니다."
홍성춘 신임사장은 지난 1971년 공직에 입문, 군산시 건설교통국장, 무주군 부군수,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사무처장직을 수행하는 등 실무와 행정을 두루 익힌 건설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홍 사장은 건설인이 가져야 할 덕목으로 '신뢰와 성실, 그리고 배려심'을 꼽는다. 그는 같은 공직에 있는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높으며, 향후 전북 지도를 바꿔나갈 기대주로 촉망받고 있다.출연기관인 전북도 또한 홍 사장의 취임을 내심 반기고 있다. 행정과 건설업계의 '소통' 창구가 트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홍 사장은 "지속가능한 경영기반 구축을 위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부채 축소와 재무구조 안정화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한 뒤 "노사 상생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기업문화를 창조하고 도민과 임직원 모두가 사장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끊임없는 변화에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19일 전북지방변호사회 제30대 회장선거에 단독입후보해 당선된 김영 변호사는 수더분한 성격으로 선후배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법조계 외에도 탄탄한 인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김영 변호사는 '변호사는 의뢰인의 신뢰를 먹고사는 직업'이라는 점을 잊지않고 있다. 김 변호사는 "의뢰인이 변호사를 선임할 때 우선 순위 중 제일은 믿음일 것"이라면서 "변호사가 생존을 위해서는 법률서비스 소비자인 지역 주민들에게 신망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앞세우고 있다. 사법연수원 20기인 김영 변호사는 전라고와 전북대 법대를 졸업했다.
지난 10월 19일 전북도립미술관에서 개막한 세계미술거장전'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는 여러 이야깃거리를 남기고 있다. 세계미술계를 주름잡은 작가의 원작들을 우리 고장 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다. 10억원 가깝게 투입된 전시회가 얼마만큼 성과를 거둘 지도 개막전부터 관심사였다. 기대반 우려반 속에 출발한 전시회는 개막 7주만에 7만 관람객을 돌파했다. 주당 평균 1만명이 전시회를 관람할 만큼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이흥재 전북도립미술관장(58)을 만나 거장전 유치와 진행 과정을 들어보았다.-내년 2월 17일까지 진행되는 세계미술거장전이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중간 평가를 해주십시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느냐가 외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잣대인데, 관람객 수에서 일단 성공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막 7주 동안 7만명이 관람했으며, 이 추세라면 최소 10만명 이상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며'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블록버스터급 전시회에 그만큼 목말라 했다는 방증입니다. 80대 어느 노부부가 전시장을 찾아 제 손을 꼭 잡고 감사하다고 하더이다. 죽기 전에 피카소 작품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거예요. 그림에 '그'자도 모르는 음식점에서 서빙하는 어느 아주머니는 친구와 함께 전시장을 찾은 뒤 입장료 2만원이 아깝지 않을 만큼 참 좋다고 했습니다. 전북도민인지 아니면 외지에서 온 분들인지 통계는 내지 않았지만, 타시도 관람객도 많습니다. 그림 마니아층이 오디오 가이드를 활용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전북 이외 지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전시회를 찾는다는 것 자체가 이 전시회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원작이 아닌, 판화 작품이 많아 전시 작품의 질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도 있는 데요."유화 작품 원본만 전시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듭니다. 유일본이 아니라 작가 본인이 판화로 찍어낸 작품이라고 해서 그 가치가 결코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서울 등 다른 전시회에서도 원본만으로 전시회를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샤갈, 피카소, 마네, 모네, 세잔, 몬드리안, 미로, 앤디 워홀 등 인상주의 화가부터 입체파, 초현실주의, 팝아트 작가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작가들을 대거 아우르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습니다. 광주·대전·제주·부산·포항시립미술관장들이 직원들과 함께 대거 다녀갔으며, 자신의 미술관에서 이 작품들을 그대로 전시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물건'이 좋지 않으면 어떻게 이리 많은 전문가들이 전시회를 찾겠습니까."-거장전이 지역 문화예술에 미친 파급이 있다면."어떤 분이 그러더이다. 거장전을 보지 않으면 화제에 낄 수 없다고. 또 술자리에서 안줏거리의 격이 달라졌다는 거예요. 교과서로 본 작품을 원작으로 보면서 아우라를 느낀다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몇 번씩 전시장을 찾는 분들도 있습니다. 도민들이 미술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깊게 하는 데 일조를 했다고 자부합니다. 전시장에서의 예절을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미술관 자체 기획에 대한 의미도 큽니다. 예산이나 경험이 없어 대부분 기획사에서 전시회를 기획하는 데, 자체 기획을 통해 노하우를 쌓은 것도 우리의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어떻게 전시회를 유치하게 됐습니까. "도민들이 서울에 가지 않고도 명화를 볼 수 있게 하자는 게 지사님의 생각이었습니다. 사실 블록버스터급 전시회를 유치하기에 전북의 수요층이 적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전북에서도 이런 전시회 한 번쯤은 이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본 것입니다. -유럽이 아닌, 베네수엘라에서 작품을 빌려왔는데요.△당초 유럽쪽에 선을 댔으나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작품 임대비용이 비쌌습니다. 결과적이지만, 베네수엘라 국립현대미술관 등으로 선회한 것이 잘 된 일이었습니다. 유럽쪽에서 왔다면 이리 많은 작품들을 들여오기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전시회 진행 과정에서 아쉬움도 있을 텐데."전시회 유치에 어려움을 겪다보니 정작 전시 과정에서 챙기지 못한 게 많았습니다. 주말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릴 때를 대비해 관람객 안내를 위한 체계적 관리가 미흡했고, 많은 관람객 입장에 따른 항온·항습 문제도 소홀한 감이 있습니다. 전시회에 들어간 뒤에서야 보안을 강화한 것도 아찔했습니다."-앞으로도 잠재적 관람층들을 겨냥한 관람객 유치활동이 필요할 텐데요. "겨울 방학이 되면 학생들의 관람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승환 도교육감이 1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해 전시회의 교육적 기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전북지역 학생들에게 3000원으로 관람료를 할인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 입니다."
홍익태 전북지방경찰청장(52)은 지난 1960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본가는 부안이다.유년시절 경기중학교에 입학한 큰 형님을 따라 서울로 올라간 뒤 서울 중대부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간부후보 32기로 경찰에 입문한 홍 청장은 경찰대학 학생과장, 서울 노원서장, 서울청 경무과장, 인천청 차장, 경찰청 교통관리관을 지냈다.지난해 오원춘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 할 때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을 지낸 홍 청장은 당시 경찰의 대 시민 치안활동의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앞장섰다. 또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전담 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서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률(2월 17.2%, 10월 6.2%로 감소)을 크게 낮췄다. 연이어 터진 악재로 떨어질 때로 떨어진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홍 청장의 업무능력은 지난 2002년 태국대사관 주재관 근무 때도 여실히 빛났다. 귀국 두 달을 앞두고 발생한 쓰나미 때 홀로 핏빛으로 물든 현장을 돌며, 우리 국민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애썼다. 당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자국민의 시신을 모두 찾아 가족에게 인계했다.
'기본과 원칙'을 강조하며 지난 10월 30일 취임한 홍익태 전북지방경찰청장(52)이 11월 30일로 취임 한 달을 맞았다. 홍 청장은 취임 이후 관내 15개 경찰서 및 각종 현장을 방문하는 등 전북지역 곳곳을 직접 돌아다녔다. 현장방문을 통해 전북지역이 안고 있는 치안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한 홍 청장은 최근들어 해결책을 하나씩 제시하고 있다. 홍 청장을 만나 전북지역 치안에 대한 구상을 들어봤다.-취임 한 달을 맞으셨는데요. 전북 치안상황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관내 15개 경찰서 현장방문을 마쳤고, 많은 주민들과 현장 경찰관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치안적인 측면에서 전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대체적으로 평온합니다. 직원들의 근무자세도 제가 취임 때 강조했던 '기본과 원칙'을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로 우발적 폭력(14.2%)의 급증으로 올해 5대 범죄가 5.8% 정도 늘었지만 주민체감치안의 핵심이랄 수 있는 절도(2.4%)와 강도(9.1%)는 각각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5300여 전북경찰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치안이 안정적이라고 하셨는데요.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전북에 부임해 업무를 파악하면서 노인교통사고 사망자가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해 10월말 현재 전북지역에서는 304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중 노인이 120명(39.5%)으로 1/3을 차지합니다. 특히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에 비해 15.4%나 늘었습니다. 또 어린이 사망자도 올해 6명으로 전년 보다 50%나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도민들의 교통질서의식이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낮은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교통안전공단에서 발표한 '시도별 교통문화 지수'에서 전북은 16개시도 중 14위를 기록했습니다. 교통약자를 위한 대책과 도민들의 교통안전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경찰의 치안인프라가 도심권에 집중되다 보니 시골 구석구석까지 경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모든 도민이 똑 같은 치안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이 같은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한 복안이 있으신지요."새로운 일을 만들어서 하진 않을 생각입니다. 제가 처음 경찰에 들어왔을 때 전국 경찰관 수가 10만 명이었습니다. 이 같은 경찰 숫자는 수 십 년이 지난 현재도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경찰의 업무는 너무 많아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일을 만든다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자는 제 의지처럼 우선 연말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해 음주사망사고를 예방하고, '교통문화 개선운동'을 통해 교통안전시설의 개선과 교통법규준수율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또 농촌권 치안서비스 확대를 위해 경찰관이 마을을 매일 한 번씩은 방문하도록 해 주민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소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취임 초 기본과 원칙을 많이 강조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올해 초 학교폭력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등장해 경찰이 특단의 예방대책을 수립, 시행해 왔고, 아동·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이는 국민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곳이 다른 어떤 기관보다도 우리 경찰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때에 경찰이 기본업무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제대로 파악하고,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기본과 원칙을 강조한 것입니다. 지난 오원춘 사건 등에서 보듯 부서별·개인별로 제때 제대로 기본업무를 수행하지 않아 국민을 불안케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경찰서 업무보고 때 책을 선물하셨다고 들었습니다."혜민 스님의 인생잠언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책입니다. 모든 경찰서에 똑 같은 책을 선물했는데요. 본인이 스스로 깨닫고, 생각을 해서 업무를 하는 것과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업무를 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책을 보게 되면 자기 스스로 느끼게 되고, 깨닫는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기계발도 되기 때문에 이는 업무 능률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경찰관들의 비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다른 지역에서 업소단속 관련 금품수수나 음주운전사고 등 경찰관 의무위반 행위가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올 해 전북청에서도 대여섯 건의 의무위반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를 받았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한시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경찰관의 의무위반행위는 국민에 대한 신뢰의 문제라고 봅니다. 내부적으로 청렴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유혹에 빠진 동료를 구제하기 위한 스스로의 자정노력을 높이고, 가능하다면 그 원인행위를 미리 찾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끝으로 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치안문제는 더 이상 경찰만의 문제가 아니라 도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서 풀어나가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융합행정이 중요합니다. 전북경찰이 '주민중심, 현장중심'의 경찰활동을 통해 도민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낌없는 조언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대담=김준호 사회부장
지난 2002년 12월 전북도가 설립주체가 되고 정부, 금융기관 등이 출연해 신용보증전문 비영리공익법인으로 설립된 전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문철상)이 다음달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전북도에서 책상 3개, 컴퓨터 1대를 양여 받아 업무를 시작한 전북신보는 설립 당시 기본재산 102억원, 직원 8명으로 출발해 지금은 2012년 9월말 현재 1본부 5부에 34명의 직원과 기본재산 1019억원을 조성, 도내 소재 소기업 및 소상공인 4만8521개 업체에 총 7372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하면서 외형적으로나 실적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왔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전북신보의 문철상 이사장으로부터 전북신보의 현 주소와 운영방향 등에 대해 들어본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소감은 어떤지요."먼저 그동안 저희 재단의 설립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재단이 전라북도 소기업·소상공인들의 동반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도민 여러분들과 소기업·소상공인, 그리고 전라북도와 전라북도의회, 중소기업청 및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 분들의 성원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0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들과 소기업·상공인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저희 재단이 해야 할 소임이 무엇인지를 깊이 새겨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아직 전북신보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를 한다면."저희 재단은 담보력은 미약하나 성장잠재력이 있는 전라북도내 소재 소기업·소상공인 등의 금전채무를 보증함으로써 자금융통을 원활하게 함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전라북도와 정부 등의 출연으로 2002년 12월 6일 설립된 신용보증전문 비영리공익 특별법인입니다. 특히 저희 재단은 규모가 영세하고 담보능력마저 부족해 사실상 현행 금융시스템에서 소외 받기 쉬운 금융소외계층이자 지역경제의 저변층인 무등록·무점포 한계 저신용자들에게도 선제적으로 보증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안전망 확충이라는 공익적 소임을 다함으로써 지역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서민경제 안정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보증기관입니다."- 전북신보의 올 상반기 성과와 그 동안의 성과는 어떤지요."저희 재단은 올해 9월말까지 담보력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운 도내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5636건, 1017억6200만원의 보증 지원을 해 연간 목표액인 1100억원의 92%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 따른 경기침제 속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영세 저신용 소상공인에게 다양한 특례보증제도를 시행, 집중적으로 보증공급을 함으로써 서민경제 안정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실제로 2009년 이후 현재까지 최근 4년여에 걸친 보증공급액이 5620억원을 넘어 설립 이후 10년간 총 보증공급액 7372억원의 약 76%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저희 재단은 2009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서민지원 특례보증(금융소외, 햇살론) 공급부문에 있어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서울, 경기재단을 제외하고는 전국 1위의 실적을 보임으로써 소상공인 전담보증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보증지원은 현재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저희 재단의 보증상품에는 전라북도와 연계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희망 창업 특례보증,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창업보육센터 지원특례보증, 생계형소상공인의 생활안정을 위한 생계형 소상공인 특례보증, 재해중소기업 특별보증 및 시중은행들과 협약을 맺어 실시하는 협약보증 등이 있습니다. 보증을 신청하고자 하시는 중소상공인분들께서는 사업자등록증과 신분증을 가지고 저희 재단으로 오셔서 상담을 받고 신청하면 됩니다. 또한 전주 이외의 지역에 계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하여 매주 1회씩 14개 시군에 나가서 업무를 처리해 드리는 이동출장소를 운영하고 있으니 이동출장소에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으셔도 됩니다."- 앞으로 재단 운영방향과 포부는."설립 10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의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전북신용증재단이 지향하는 미래위상, 가치, 사업영역을 반영한 새로운 비전 'Vision 2020 : 전라북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종합금융지원기관 실현'을 수립하였으며, 6대 전략목표, 6대 추진전략 및 17대 추진과제를 설정해 체계적인 비전 달성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세부계획을 마련해 'Vision 2020'의 궁극적 목표인 '전라북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종합금융지원기관'의 구현을 위해 지역내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파트너로서 서민경제안정에 기여하는 재단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또한 올해 재단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활동 강화와 더불어 회원사간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 경제적 지위 향상과 건전한 공동체문화 정착을 도모하고, 지역·업종별 회원사 상호간 업무교류와 정보교환 등을 통해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안정적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자 '전북 소기업·소상공인 교류 협의회'를 결성한 바 앞으로 이 협의회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해 전라북도 경제의 근간인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제적 안정과 성장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저는 전라북도 경제의 근간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잘되어야 전라북도 경제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렵기만 합니다. 2008년말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최근엔 남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 등 어려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 나라 일이지만 이런 위기들이 있을 때 마다 제일 힘들고 고통받는 건 중소상공인들이라는 걸 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재단은 이런 소상공인들 곁에서 늘 함께 하며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습니다."문철상 이사장 프로필 - 1951년 1월 25일 전북 전주 출생 - 경영학 박사 -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현) - 국립 군산대학교 기성회장(현) - 군산 대건신협 이사장(전) - 전북 신협협의회 회장(전) - 신협 중앙회 이사(전) - 사진작가/시인
올 여름은 유난히 힘든 시기였다. 가뭄과 장마, 그리고 폭염에 태풍까지…. 자연재해가 계속 이어졌다. 잇단 자연재해 발생으로 호남지역 국토와 하천 등 SOC를 책임지고 있는 익산국토청도 매우 힘든 여름을 보냈다.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25일 취임해 어느덧 부임 3개월째를 맞은 구자명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56). 지난 3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말 바빴다. "힘들었지만 지역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일할 수 있어 무척이나 행복했다"는 구 청장을 지난 21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전북지역 SOC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최근 세 개의 태풍이 상륙하면서 전북지역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국도와 하천 등의 피해 상황은 어떤지요. 또 피해가 난 곳은 다 복구가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 취임 이후 정말 바쁘게 뛰어다녔습니다. 가뭄과 장마, 폭염, 태풍 등으로부터 전북을 비롯한 호남지역 SOC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이 뛰고 달렸습니다. 이번 태풍에 전북은 그다지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일부 국도변이 유실되거나 나무가 뽑히고, 하천변이 잠기는 등 작은 피해는 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익산청은 태풍 상륙에 대비해 전직원 비상근무를 실시했고, 곧바로 응급 복구를 통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태풍으로 발생했던 피해 현장이 대부분 복구된 상태입니다.- 전북지역 발전을 위해 익산청에서 추진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핵심 사업들이 있다면.△ 익산국토청이 전북지역에서 가장 비중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역시 새만금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입니다. 현재 전북지역의 최대 프로젝트는 누가 뭐래도 새만금입니다. 새만금에 전북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익산국토청은 이처럼 중요한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4대강사업 후속 및 새만금 수질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만경강과 동진강에 대한 정비사업도 익산국토청이 추진하고 있는 전북지역 핵심사업 중 하나입니다. 이와함께 전북지역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한 국도개선사업이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등도 적극 진행하고 있습니다. - 역시 전북지역의 최대 관심사는 새만금 입니다. 새만금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 새만금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좋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청에서는 군장대교 건설 등 11건의 새만금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KTX 정차역 등에서 새만금으로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격포-하서, 부안-태인, 정읍-신태인, 신태인-김제 등을 잇는 도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새만금 관광활성화를 위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충남에서 새만금으로의 접근을 위한 군장대교 공사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과 서수-평장간 도로사업 등도 예정돼 있어 새만금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4대강사업이후 지류지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만경·동진강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은.△새만금 수질개선 계획 및 지류지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청에서는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만경강과 동진강을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만경강과 동진강 정비사업 중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오염원의 유입 방지와 강의 생태공원화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도시 지역이면서 이용이 많은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정비를 시작하여 만경·동진강 전 구간에 총 7100억원을 투입해 체계적인 생태하천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사업 내용은 하천 내 둔치 경작지 및 무허가 시설 정비, 준설과 제방 보강, 지천 오염원 정화 사업, 자전거길 및 산책로 설치 등 입니다. 한마디로 만경강과 동진강을 홍수 등 자연재해에 강할 뿐 아니라, 주민들이 찾아와서 즐기고 쉴 수 있는 레저 및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 익산지역의 숙원사업인 황등면과 오산을 연결하는 도로공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늦어지는 이유와 앞으로의 추진 계획이 궁금합니다. △익산시 국도대체우회도로(황등-오산)는 익산시내 도심교통난 해소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총 연장은 10.8km, 폭은 4차선으로 현재 공정률 53%를 보이고 있습니다. 총사업비 1,630억원 중에 현재까지 930억원(57%)이 집행되었으며, 당초 2003년에 착공해 2011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2015년으로 완공이 늦어진 상태입니다. 사업 지연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우선 당초 계획중이던 익산시 소재 토취장의 사용 불허로 성토를 위한 흙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황등-오산 사업은 성토를 위해 많은 흙을 필요로 하는 현장으로 사업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곳에 토취장 확보가 관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익산지역 토취장이 무산되면서 현재 부여군에서까지 흙을 운반해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시공회사가 지난 2009년 4월에 워크아웃을 신청한데 이어 2012년 5월에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10월중 시공회사의 법정관리가 개시될 예정이고, 우리청도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만큼 2015년까지 마무리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 얼마전 '호남권 연계 교통망 효율화 방안'과 관련된 용역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 말 그대로 호남지역 모든 교통망, 즉 국도와 지방도, 고속도로, 여기에 철도와 항공까지 모든 것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가장 효율적인 교통망을 만들어보자는 것입니다. 현재 도로는 각 등급별로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 일반국도는 국토관리청, 지방도는 각 자치단체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업 추진이 도로별로 따로따로 추진될 수밖에 없습니다. 추진시기와 완공시가가 서로 다르다보니 자연히 도로별로 연계성이 떨어진다거나 사업효과가 극대화되지 못한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최소화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 이 용역의 목적입니다. 지난 7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관련용역이 출발했고요, 올 연말쯤 중간보고회, 그리고 내년 3월 정도에 최종 보고서가 나올 예정입니다. 용역 과정에서 지역 전문가나 경찰관서 등과도 긴밀히 협조하고, 또 해외 선진사례까지 수집해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교통망 연계방안을 찾아내도록 할 계획입니다.- 청장님 고향이 충남 보령이시죠. 호남에 연고가 없으신데, 그런 점이 업무를 하실 때 도움이 되나요? 아니면 조금은 어려움을 느끼시나요?△고향은 충남 보령이지만, 지금 현재 제 마음속 고향은 바로 이곳, 전북입니다. 저는 오히려 호남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 청장직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앞으로 그렇게 되도록 할 것입니다. 지연이나 학연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의 발전만을 생각할 것입니다. 무엇이 더 급한 일이고, 무엇이 더 주민들에게 필요한 일인지를 판단해서 일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어느 누가 봐도 '공정하구나'하는 생각이 들도록 지역의 발전만을 생각하고 달려가겠습니다.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많은 현장을 찾아 다니면서 직접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다 보면 지역민들이 저를 인정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되는 청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충남 보령 출신인 구 청장은 꼼꼼함과 성실함, 그리고 특유의 친화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 중앙의 다양한 부서를 두루 거치면서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다.최근에는 교통안전복지과장과 대중교통과장, 자동차정책기획단장 등을 맡아 국토해양부의 교통정책을 총괄했다. 국토해양부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교통정책통이다. 익산국토청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도 전북지역의 교통사고 줄이기와 연계교통망 효율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교통여건 개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익산청에 부임한 첫날 구 청장은 직원들에게 '사랑존경신뢰' 세 단어를 강조했다. 서로를 믿고 존경하며 아껴주는 조직이 가장 일할 맛 나는 활기찬 조직이라 믿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항상 'why?'라는 물음표를 붙여가며,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어 국민에게 최상의 봉사를 하는 것. 구 청장이 바라는 공직자의 모습이다.
전북과학대학교 김동준총장과 인터뷰를 위해 지난14일 총장실을 찾은 기자에게 김총장의 첫마디는 "지난해 부임해서 보니 학교가 너무 침체돼 있었다"는 말이었다. "학교와 학생, 지역사회가 교류도 없이 그저 평범하게 돌아가는것을 보고 놀랐다"는 것이다. 학생들과 함께 수해 복구 및 헌혈에 동참하며 새로 준공한 체육관을 지역민들에게 무료 개방하고 수도권의 학생들도 찾아올수 있는 역발상을 실현하겠다는 김총장으로부터 향후 학교 운영 및 발전 방안에 대해 들었다.- 지난해 교과부의 대학평가에서 부실대학으로 지정됐다가 올해 우수대학으로 올라서기까지 쉽지 않았는데 소감이 어떻습니까.△ 무척 기쁩니다. 돌이켜 보면 결코 쉽지 않은 1년이었습니다. 우선 지난 1년간 저와 함께 학교의 각종 지표를 개선하고, 실질적인 교육내용을 개편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온 교직원들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지난 1년간 우리대학교는 훌륭한 전임교원 17명을 투명한 공개채용으로 새로 모시고, 최첨단 시뮬레이션 간호 실습실을 투자하고, 교비 60억원을 투자하여 제2생활관을 건축했으며, 실내 체육관을 준공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올해 우수대학으로 올라선 것은 이런 투자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 정부의 발표에서 '재정지원 가능대학'으로 분류된 만큼 내년에 반드시 교과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을 지원 받아 학교를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입니다. - 전문경영인에서 총장으로 부임 2년차를 맞았는데 교육 철학은.△ 교육은 각 학생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사랑으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스승의 충고 한마디, 비전 제시에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 있습니다. 때문에 단순한 기술이나 지식의 전달보다는 교수님들이 사랑으로 각 학생들을 세심히 관찰하고 가능성을 발견하여 격려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전문경영인 출신으로 대학행정에 대해 잘 몰랐던 점이 오히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실질적인 개선을 해나가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 기업경영과 대학행정은 구성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동기부여를 해 변화와 발전에 동참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총장으로 대학운영과정이 쉽지만은 않을텐데, 어려운 점은?△ 무엇보다 앞으로 멀지 않은 장래에 고등학교 3학년 졸업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교과부는 대학구조조정을 목표로 각 대학을 몇 가지 지표로 서열을 매기고 하위에 머무는 대학은 부실대학으로 지정해 사실상 퇴출을 유도하고 있는데, 이는 대학사회가 맞이한 초유의 사태입니다. 장기적인 발전을 생각하기 이전에 일단 살아남아야 하는 일이 눈앞에 닥친 현실이 됐습니다. 이제는 최신 기술과 지식을 갖고 대학교를 졸업하더라도 대학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잠시 동안 일을 할 수 있을 뿐이고, 일생동안 여러 번 직업을 바꾸는 세상이 됐습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긴 인생을 헤쳐나가는데 필요한 지혜와 덕목을 가르치는 것으로 오히려 우리대학교의 경쟁력을 삼고자 합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자연환경 속에 전인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국 어디에서도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보내고 싶은 학교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 중소도시에 소재한 전문대학교로서 지역사회와 협력적 관계는.△우리대학교는 정읍, 고창, 부안 등 전라북도 서남권의 유일한 대학교입니다. 때문에 이 지역에 필요한 여러 전문 분야의 인력을 길러내고, 지역민들에게 재교육,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의무입니다. 디자인, 호텔조리, 간호, 치위생, 안경광학 등을 배우기 위해 우리 지역의 학생들이 수도권까지 가는 것은 엄청난 낭비일 것입니다. 향후 새만금과 정읍첨단산업단지에 많은 기업들이 입주하게 될 때, 필요한 전문인력을 우리 지역 현지에서 길러내는 것이 또한 중요한 과업이 될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전인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RC(Residence College)교육프로그램 중에서 정읍지역 사회와 많은 부분에서 협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내장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정읍지역 우도농악의 전통, 승마캠프, 수영장 등은 학생들에게 좋은 체험교육의 장을 제공해 유학 온 학생들이 졸업 후에는 언제든 전라북도를 다시 방문하고 싶도록 만들 것입니다. - 학생들의 취업문제가 중요한 잣대로 평가받고 있는데 어떤 복안을 갖고 있습니까.△ 이제는 대학이 졸업생들의 취업률로 평가받고 있는데 평가방법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논란은 차치하고 일단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평가지표인 취업률을 올리기 위해 인위적인 어떤 부당한 방법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대학교는 안경광학과, 미용예술과의 경우 실질적인 취업은 됐는데도 졸업생들의 근무처에서 4대보험 가입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평가지표인 취업률에 반영되지 않아 불이익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졸업생들에게 근무처에서 4대보험 가입이 기본 복리후생이 될 수 있도록 홍보와 설득작업을 적극 펼치겠습니다. 올해 초에는 취업지원센터를 개설해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졸업생 한 명 한 명에게 세심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전북과학대학교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과 비젼은 무엇입니까.△ 전북과학대학교의 설립이념은 '우수한 기술인력의 양성을 통한 교육입국'입니다. 이 이념에 맞추어 지역사회 개발과 국가산업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유능한 전문산업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리대학교의 비전은 '따뜻한 마음과 창의적 역량을 갖춘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물질만능의 현대사회에 학생들이 함몰되지 않고 어느 분야에서든지 따듯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예의를 알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길러내고 싶습니다. 우리대학교의 학생들이 가장 기본적으로는 자신을 존중하고, 부모를 공경하며, 미래를 성실하게 준비하는 학생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대전출신으로 초등학교 입학전부터 서울에서 자라며 보성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경영학박사를 취득한 김동준(48)총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세련된 매너로 교직원및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큰 신뢰를 얻고있다.지난해 5월 취임후 행정직원, 교수, 학생들과 모든것을 공유하며 불협화음이 없는 학교를 만들어낸 김총장은 "학교운영 출발점은 재단의 투명성과 깨끗함을 토대로 학생들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것이다"고 강조한다.전임교원 공개채용때 강의심사에 직접 참여하고 점심식사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구내식당을 찾아 먹거리의 안전을 챙기고 학생들이 사용할 학교물품은 단순한 예산절감이 아닌 장기적으로 학생들이 건강하게 사용할수 있는 물품을 구입토록 조언한다. 한국공인회계사로 삼일삼정회계법인 근무, 무한투자 대표이사, 한미약품 상근 감사, 큐로그룹 부회장등을 역임했다.
박칼린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45)은 "공연엔 용서가 없다"는 말을 가슴에 박고 산다. '내일 공연이 있는 자라면 어떤 이유로도 오늘 죽어선 안 된다. 쓰러지기만 하고 반드시 공연 시작 전까진 다시 살아나야 한다.'고 블로그에 쓴 말은 비장하기까지 하다. 엄한 '칼린 샘'이 작곡가 김형석과 지난해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올해로 2년 째, 13일 개막하는 소리축제(13~1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주 한옥마을 일대)를 앞두고 박칼린 집행위원장을 만났다. 소리꾼들도 해결하지 못한 '판소리 대중화'라는 무거운 과제를 걸머진 그 역시 부담감이 컸다. 그러나 답변을 에둘러하진 않았다. 오히려 "소리축제의 힘만으론 판소리 대중화가 어렵다. 소리축제의 존재감을 그 일환으로 보고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는 준비하는 기간이 비교적 넉넉해 축제를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작년에 첫 인연을 맺은 소리축제는 저희에게 큰 행운이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우리 소리와 전통에 대한 애정을 넘어서는, 그래서 지역의 뛰어난 문화예술을 보다 값지고 의미 있게 풀어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었고, 이 경험은 저희에게 커다란 성장의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소리축제는 의미도 있고, 멋진 지향을 담고 있는 축제구나' 하는 일종의 자긍심도 자리 잡았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판소리와 국악이 대중적으로 위기인 건 사실입니다. 문화유산이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 사이에 입에서 입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박제된 유산일 수밖에 없습니다. 소리축제는 이 매력적이고 멋진 풍류를, 우리소리라는 위대한 예술을 담아내는 훌륭한 그릇입니다.- 소리축제의 영원한 과제인 '판소리 대중화'를 올해는 어떻게 녹여내려고 했는지 궁금합니다. △ 우리 소리의 대중화, 어찌 보면 프로그램 측면에서는 신중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조선 시대 전주에서는 최근까지도 판소리가 대중적으로 매우 사랑받았던 장르였습니다. 장르 자체에 손을 대고 변형을 하는 것 보다는, 대중들이 판소리를 듣고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부여해 주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판소리의 대중화'는 선언적이면서 상징적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판소리 다섯 바탕'이나 '젊은 판소리 다섯 바탕' 신설, 판소리극, 창극, 고음반 감상회 등 판소리를 새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또 국·영문 자막도 5년에 걸쳐 완성해 관람객들에게 판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워낙 바쁘신 분이라 축제 준비에 소홀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는 데요. △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여러분의 우려가 마음 속에 무겁게 자리 잡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소리축제는 저희가 집행위원장이라는 직함을 걸고 있는 만큼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곳입니다. 스텝들과 의논하고 방향을 잡아야 할 것들은 주간 회의를 통해 늘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결정해왔습니다. 소홀히 했다면, 축제를 준비해오지 못했겠죠. 결국 소홀하다는 것은 열정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축제 이후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축제 결과로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 꼭 봐야 할 공연을 추천하신다면. △ '판소리 다섯 바탕'에 쟁쟁한 명창들이 출연합니다. '심청가'나 '흥보가'는 완창을 하게 되구요. 고즈넉한 한옥마을 대청에서 명창들과 마주하면서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죠. '젊은 판소리 다섯 바탕' 역시 기대가 큽니다. 유태평양·민은경 등 젊은 소리꾼들은 멍석 깔고 음식도 먹으면서 소리를 듣는 무대를 갖습니다. 옛날 소리판의 흥겨움과 멋이 그대로 살아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꼭 보고 싶은 공연입니다. 물론 젊은 국악팀들의 경연인 '소리 프론티어'도 기대됩니다.해외공연도 많은데, 특히 창단 50주년을 맞는 살사계 거장 '엘 그랑 콤보'를 권하고 싶네요. 70세가 넘은 멤버들을 만날 수 있는 귀한 기회이기도 하죠. 신나는 살사 리듬에 즐겁게 몸을 맡겨 보시는 건 어떨까요. - 그럼 음악감독 박칼린에게 질문. 배우들이 감독님께 '마녀'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던데요, 그게 사실인가요.△ 네, 옛날에요. 오래됐습니다. '무조건', '절대적인' 규칙이 철저해야 하는 곳이 바로 무대니까요. 제가 무대에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목록이 있습니다. 저는 연습 때 아주 작은 소리에도 '민감한 괴물'입니다. 진행 중인 연습에 해당되지 않은 사람이 아무리 조심스레 왔다갔다해도 고함을 지르고 쫓아가서 "나가서 떠들어!"라고 하죠. 연습에 있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거나 정신을 놓는 것도 용납 못합니다. 연습 첫날부터 연습이 아닌 실제 공연처럼 연습하길 원해요. 노래 한 시간 제대로 했으면 배고파야죠. 또 틀리는 것도 용납 못합니다. 모든 음악과 가사를 못 외워오면 그날이 그 배우, 제삿날이죠.- 음악감독이라는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은요.△ 음악감독으로서 가장 신중하면서도 유일하게 마음대로 독점하고 있는 캐스팅 권한이 바로 연주자 캐스팅입니다. 배우 캐스팅 보다 두달 정도쯤 더 많이 고민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감독으로서 밴드나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캐스팅할 때가 가장 재밌습니다.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을 맡게 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죠. 내 마음대로 하는 만큼 결과도 순전히 내 책임이기에 연주가 빛이 날 때 역시 가장 뿌듯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직 만들어지지 않고 다듬어지지 않은 인재들을 알아채고 그 원석을 깎아나갈 때 그 순간의 희열은 어느 것에도 비견할 수가 없습니다. 가능성이 보이는 누구를 열정의 뜨거운 곳에서 처음 만나는 것, 내게 캐스팅은 사랑입니다. 누군가를 발견하는 일 자체와 사랑에 빠지는 일인 거죠.- 인간 박칼린도 궁금합니다. 한국과 미국을 넘나들며 성장기를 보내면서 정체성 혼란 같은 건 없었나요. △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어요. 나에겐 모든 게 모험 같아서 좋았습니다. 내겐 피든 뭐든 섞이지 않은 게 없어서인지 '다양성'에 일찍부터 눈을 뜨게 됐어요. 이것은 '내게 어떤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가르쳐줬습니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데까지 끝까지 밀어붙이면 '균형'이란 걸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선과 악, 흑과 백, 남과 여, 음과 양 등 다양한 모든 것들을 동시에 지닐 수 있는 내력을 갖게 되는 것이죠.- 어렸을 때부터 써왔던 비밀노트가 있다던데요.△ 일기장이 그날 있었던 일과 감정에 대한 기록으로 과거 지향적이라면, 나의 '블랙북'은 순전히 미래에 대한 창작의 나래를 펼치는 그런 노트예요. 나의 '블랙북'을 들여다본 사람은 지금껏 단 한 명도 없죠. (웃음) 봤다 하더라도 내용을 알 수는 없었을 거예요. 나만이 아는 단어로 최대한 간략하게 적어놨으니까요. 그러나 실제 세월이 흘러 다른 사람들 손에 의해 이뤄졌거나 창조된 것들도 있긴 합니다.가령 노래 은행·미디음악이 한국 가요계에 도입되던 초기에 많은 곡을 써서 라이센싱 하려 했는데, 오늘날 김형석씨와 함께 하는 '킥 뮤지컬'에서 뮤지컬 작품을 개발·라이센싱 하는 걸로 진화했어요. 제 개인 음반은 여러 장르가 섞여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구요, 아직은 공개하면 안 되는 무대와 영상 작품들 몇 개가 있죠.
서거석 총장은 국립대 총장으로선 보기 드물게 재임총장이라는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06년 12월, 제15대에 이어 2010년 제16대 총장 선거에서도 당선됐다. 보수 성향이 강한 국립대 특성상 재임 사례가 거의 없는 점을 감안하면, 서 총장의 리더십에 대해 대학 구성원들의 신망을 엿볼 수 있다는 평.대표적으로 지난 1990년대 후반 법대 학장 시절에 '법대 살리기' 운동을 펼쳐 호남충청지역 대학 중 가장 많은 사법시험 합격자를 배출, 법대 중흥기를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서 총장은 전주고와 전북대에서 수학했고, 일본 주오(中央)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2년부터 전북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국공립법과대학장협의회장과 전국 국공립대총장협의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수석부회장, 한국소년법학회장, 한국비교형사법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교육분과 위원장, 정부 새만금위원회 위원, 전북발전협의회장 등을 맡고 있다.'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즉 최선을 다한 뒤 평가받자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
"자동차 영업은 단순 판매'를 뛰어 넘어 믿음을 판매하는 사랑의 세일즈라고 봅니다."1989년 쌍용차 판매사원으로 입사해 2000년 쌍용차 전주영업소 소장, 2012년 현재 쌍용차 8개 본부 호남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박동렬 대표의 지론이다.박 대표는 먼저 "세상 모든 재화 유통의 기본은 영업으로, 특별한 노하우나 왕도가 필요하지 않고 다만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며 "자동차는 내 가족에게 판다는 심정으로 이윤을 생각하고 팔기 보다는 가슴으로 판매해야 한다"고 말했다.내 가족이 탈 차량처럼 안전, 가격, 서비스 등 모두를 충족시킨 다는 마음으로 차량을 선택시켜야 한다는 것."자존심을 버릴 때 비로소 고객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박 대표가 꼽은 피하고 싶은 고객 첫 번째는 '자동차 성능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가격을 깎으려는 고객' 이다.두 번째는 이상도 없는 차량을 마치 이상이 있는 것처럼 허위 포장해 수개월에 한 번씩 차량을 바꾸려는 고객이다.박 대표는 이 같은 고객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되도록 차량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박 대표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2009년 이라고 한다. 당시 1년 동안의 판매 실적은 10여대에 그쳤다.당시 쌍용차는 파업 중이었고 파업이 장기화되다보니 차량 출고가 안됐다는 것. 차를 원하는 고객은 있지만 차가 없어 팔고 싶어도 못 판 상황으로 일선 영업점들은 사실상 '개점 휴업'으로 대표가 당시 입은 피해 금액만 2억여원에 달했을 정도다.하지만 당시 상황이 힘들었어도 전주중앙영업소를 떠난 직원이 없을 정도로 박 대표의 인력 관리는 뛰어나다.박 대표는 "보통 사람 1명이 가지고 있는 친분은 250명 정도로, 사람이 사람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실제 내가 친분을 맺은 한 기업 영업부 차장은 회사에서 사용하는 영업용 차량 20대를 모두 내게서 구입한 바 있는 등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금처럼 경기가 어려운 지금은 직업에 대한 눈높이를 높게만 생각하지 말고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또한 내가 가장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직업에 초점을 맞추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경제 불황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인력채용이 줄어가고 있다. 여기에 구직자들도 안정적 정년이 보장된 대기업 취업을 선호, 이직률이 높은 영업직 직원을 뽑기란 '하늘의 별따기'로 불린다. 이에 자동차 영업계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는 쌍용자동차 전주중앙영업소 박동렬(50) 대표를 만나 '그가 살아온 삶'과 '영업의 노하우',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 등에 대해 들어봤다.△성공이 있기까지 수많은 '시련'23년 동안 한결같이 자동차 판매 영업 '외길'을 묵묵히 걸어온 쌍용차 전주중앙영업소 박동렬 대표는 임실군 운암면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났다. 이후 전주로 나와 중고등학교를 다녔고, 전북대학교 국문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중학교 때부터 가족과 떨어져 살아왔던 박 대표는 중소기업에 취직한지 2년만인 1989년 쌍용차로 이직했고 현재 '판매 왕'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업계에서 영업의 신으로 불리고 있다.현재의 그가 있기까지는 눈물과 사랑, 그리고 자신만의 철저한 자기 관리가 있다.누군가가 영업의 기법이나 테크닉을 알려준 것도 아니고 불우했던 유년시절 가족의 소중함과 친구간의 우정 등 곤궁한 시절을 눈물로 그린 '가슴속 지도'가 유효하게 작용했다.또 영광의 장막 뒤에 가려진 진짜 '삶'에는 수많은 눈물겨운 좌절과 실패가 있고. 땀으로 얼룩진 고달픈 세월이 쌓여있다.23년간 겪어온 이 모진 삶속에는 같이 했던 동료, 상사, 부하직원, 경쟁사 직원 등 좌절을 극복하지 못하고 포기한 '인생'들이 셀 수 없을 정도다.그는 현재 쌍용차 전국 8개 본부 가운데 전북과 광주전남을 총괄하는 호남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올 상반기도 전국 154개 대리점 가운데 '전국 우수영업소'로 선정된 바 있다.그는 말한다. '자존심을 버릴 용기가 있을 때 진정한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그만의 '비결' 그리고 '철칙'그는 1989년 쌍용차 영업직에 입사한 이래 지금까지 23년 동안 평균 매 년 50대 이상의 자동차를 팔아온 업계의 '신화'적 존재다.이런 그의 영업 철학은 '한결같은 사람이 되자'로 아주 단순하다.그는 이직률이 심각할 정도로 심한 자동차 판매 업계와는 달리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 자리를 묵묵히 지켜오고 있다.차를 산 사람이 불시의 사고를 겪거나 갑작스런 서비스가 필요할 경우 보통 차량을 판매한 사람을 찾게 되는데 이직률이 심하다보니 판매자가 바뀐 경우가 태반으로 그의 경우 고객에게 '믿음'을 심어주는 것.그는 또 처음 핸드폰을 구매했을 당시인 1993년부터 지금까지 번호를 변경하지 않고 한 번호를 쓰고 있다. 고객에 대한 '보험'이자 '신뢰'다.그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 전화번호만 2500개가 넘으며, 그는 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재난 및 날씨 등에 대한 문자 서비스를 시행해오고 있다.가끔 20년 전 차량을 사갔던 고객으로부터 다시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박 대표는 영업소를 끌어가는 방침이자 신조로 '나의 세븐(SEVEN) 미러'를 설정, 매일 아침 조회시간에 직원들과 함께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나는 가족을 사랑한다. 나는 직장을 사랑한다. 나는 이 분야 최고다. 나는 건강하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를 제창한다.이처럼 그의 영업 노하우는 '변하지 않는 원칙'을 토대로 고객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제공, 고객이 또 다른 고객을 소개하는 연결고리를 이어가고 있다.△판매 차량의 사고, 감정의 교차자동차 영업 사원에게 차량 사고는 늘 접할 수밖에 없는 일이지만 '갑작스런 고객의 죽음'을 접하기도 한다.박 대표는 지난 2000년 초 차량을 판매한 뒤 한 달 이후 차량의 서비스 상태를 점검하는 '해피 콜'을 실시했다가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다.고객 부인으로부터 "남편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말을 듣게 된 것. 마치 내가 차를 팔지 않았더라면 고객이 죽지 않을 수도 있었다는 자괴감과 수년간 신뢰를 바탕으로 만나온 고객 사망의 슬픔이 교차, 일을 그만둘 지 심각하게 고민했었다.때론 교통사고는 아니지만 고객의 부도설과 함께 자살소식을 겪는 그로서는 매일 아침 지방신문을 보고 사건 사고 소식을 접할 정도다.그러나 이 같은 슬픔 뒤에는 또 다른 '희열'과 '뿌듯함'도 있다.그가 아는 한 고객은 처음 조그만 구멍가게(음식업)에서 출발, 1990년 중반 당시 코란도 밴을 사갔었는데 매년 사업이 조금씩 발전, 계속된 차량 바꿈을 통해 지금은 중형차를 구매해 타고 다닌다.이 같은 고객들은 자동차를 판매한 박 대표에게 있어 가장 큰 기쁨이자, 희망이다.
최경철(57) 전주기상대장은 육사(33기)를 졸업하고 1983년 과학기술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전남 해남 출신인 최 대장은 2001년 기상청으로 자리를 옮겨 기후정책과장으로 4년여 동안 근무한 뒤 국제협력담당관을 지냈으며 2006~2007년에는 세종연구소에 파견되기도 했다.이후 최 대장은 기상청 지진정책과장, 생활안전기상과장, 관측운영과장, 광주지방기상청 기후과장 등을 역임하는 등 기상의 전문가로 통한다.새만금 같은 지표변화 때문에 정확한 기상예측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그는 "앞으로 우리나라는 엄청난 지표변화가 예상돼 각 자치단체와 학계 등이 함께 투자·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도내를 비롯해 전국에서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처럼 극한기후현상의 발생일수는 예년에 비해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이에 전주기상대 최경철 대장을 만나 극한기후현상의 원인과 미래의 기후변화, 그리고 이에 따른 준비와 연구 등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폭염특보가 20일 넘게 이어지고 일부지역에서 기상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염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 7월 20일 남원, 완주에서 금년 첫 폭염특보가 발표된 후 이달 9일까지 약 20일 동안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 나타나는 무더위가 지속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6일 전주에서 38.3℃로 1918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였으며, 8월 기온으로는 1~5위의 극값을 모두 갈아치우는 등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금년 폭염의 원인은 우리나라에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기간 머무르면서 제주도 남쪽해상으로 태풍이 자주 통과하면서 뜨거운 열기를 공급했기 때문입니다. 또 전 지구적으로 크게 대두되는 기후변화와 도시화에 따른 기온 상승 및 분지 형태의 지형적 원인을 들 수 있습니다. - 최근 폭염에 대해 일각에서는 '바람 길이 막혔다'와 '난개발이 불러온 문제'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도시의 고층 빌딩과 아스팔트 도로, 전기 공조시스템의 열 배출시설 등은 도시 열섬현상을 일으키는 원인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무분별한 난개발은 인근 높은 산으로부터 내려오는 찬 공기를 가로막거나 도심의 열 배출을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해 일정 부분 기온 상승에 기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원인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하는지는 정밀 조사와 연구가 선행되어야 할 사안으로 판단됩니다. - 전주는 공식적으로 전주기상대 한 곳에서만 기온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전주의 각 동마다 기온 차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정확한 열섬현상을 분석을 위해 어떤 연구가 진행되고 있나요.△ 기온은 각 지역마다 미세한 차이로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같은 전주시내라도 지역마다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기상청에서는 기상관측표준화법에 의한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양호한 관측 장소를 선정해 오랜 기간 기온, 바람, 강수량, 적설 등을 관측하고 통계 값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주기상대는 1918년부터 주변 건물의 영향이 적고, 잔디로 조성돼 있는 장소에 관측 장비를 설치해 기온, 습도 등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향후 관측 장비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할 계획입니다. 또 도시 열섬현상에 대해서는 현재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에서는 초고해상도 기상진단 및 예측모델을 개발해 대도시 위주의 기상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新기후변화 시나리오(RCP 8.5)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지구와 우리나라 평균기온이 상승하는 등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열대야, 폭염, 집중호우 등 극한기후현상의 발생일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요. △ 국가차원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 국가표준 기후변화 시나리오가 필수적입니다. 미래의 기후변화특성을 안다면, 지역적 특성을 분석하고 기후변화의 영향과 취약성을 평가함으로서 이에 대한 적응 방안을 강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에서는 국제적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세계기후연구프로그램(WCRP)에 참여해 전 지구 및 한반도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국가표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도내의 기후변동성을 분석해 이상기후 및 기상재해 대비를 위한 도시계획 수립 시 유관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는 돌발홍수 등 수문기상 수요변화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하고, 수문기상서비스의 기능과 활용성을 강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주기상대는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공동으로 '전북지역 기후변화 대응 도시 재설계 지원'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전주기상대는 '전라북도 지역기후변화센터'로서 지역 기상특성과 도시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요인을 조사해 기후변화를 고려한 도시계획 및 개발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지난 2000대 중반부터 병무청지구 재개발 등 기상대 이전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습니다. 최근 전주시가 착공에 들어간다는 발표를 했는데요, 그간의 진행상황과 착공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전주시 남노송동에 위치한 전주기상대는 현 위치에서 100여 년 간 기상관측 및 예보업무를 수행, 기상관측자료 연속성 확보 및 도내 재해예방을 위한 방재기상업무를 해오고 있습니다. 2003년에 도시개발과 병무청지구 재개발 등으로 인한 이전 요구가 있어 혁신도시, 가련산 공원, 전주시내 대체 부지를 매입해 이전하는 등의 여러 방안을 검토한 바 있습니다. 자치단체와 협의 하에 덕진구에 위치한 가련산 공원에 신축 이전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해 진행 중에 있으며, 이달 말 경 전주기상대 신축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청사이전예정부지에 대한 매입이 완료되면, 오는 10월 공사(총예산 74억)를 발주할 계획입니다. 전주기상대의 신청사는 가련산 공원 주변의 부지면적 3193㎡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이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 새만금이 개발된 뒤 각종 기후변화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전주기상대에서는 새만금 지역 개발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해 어떤 준비와 연구를 하고 있는지요. △ 새만금지역 개발은 주변지역 기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전주기상대에서는 서해안지역에 위치한 군산기상대와 연계해 2008년 1월부터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새만금 전시장부근에 설치, 기상관측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 관측 자료와 비교 분석을 통해 국지 기상 및 기후특성을 파악, 기상예보에 적극 활용하는 등 미래 기후변화에 대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는 매년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번 군산지역의 집중호우의 원인과 앞으로의 집중호우, 폭설, 폭염, 가뭄 등 도내의 미래 기후변화에 대해 설명해주시지요. △ 최근 국지적인 집중호우의 발생 빈도가 많아지는 경향이고, 이번 8월 12~13일에는 군산 해안에서 444㎜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한편, 불과 25㎞ 떨어진 새만금지역에서는 115㎜의 강수가 기록되어, 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가 매우 크게 나타난 특징을 보였습니다. 기상청의 기후변화 新시나리오에 의하면 도내 2050년 평균기온은 15℃로 2000년대보다 2℃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기온상승으로 인한 폭염 발생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강수량도 2050년에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와 침수 피해 및 겨울철 폭설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당장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과 홍수로 인한 피해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방안 마련은 어렵겠지만, 열섬현상 해소를 위한 노력과 홍수나 폭설에 대비한 시설 확보 등의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됩니다.
지난달 30일 임명된 새누리당 전북도당 신임 정운천 위원장이 취임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평소 그의 지론인'역발상'행보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꾀하고 있다. 취임식도 '몇몇 사람을 위한 행사'라며 과감히 취소하고, 11개 당협위원회를 돌며 당원들과의 워크샵으로 대체했다. 특히 농업인 시절 전남 해남의 비닐하우스에서'안되는 농업'을 이끌며 역발상으로 성공신화를 썼던 사례를 소개하면서 "실종된 지방정치를 살아있는 지방정치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말이 아닌 실천과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그는 정치적으로 전북이 광주전남의 변방에 머무르는 것을 지적하며 전북의 홀로서기를 호소했다. 그는 "이제는 전북에서도 양당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동안의 한(恨)의 정치에서 벗어나 전북을 살리는 정치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10일 새누리당 전북도당 위원장실에서 만나 도당 운영 구상을 들어봤다.- 취임 이후 열동적인 활동을 펼치고 계신데, 향후 새누리당 전북도당 운영 계획은.△ 존재감이 없는 당무 중심의 소극적 도당운영에서 벗어나 당원 중심으로 기본적인 틀을 변화시킬 계획입니다. 그것이 현 새누리당 전북도당에 가장 필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도당 문턱도 낮추고 민원 신문고를 마련해 언제나 도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도당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새로운 인물 영입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당협조직과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전라북도에서 인정받는 인물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도민들이 공감하고 인정하는 당직자를 만들어 낸다면 그 것이 표로 연결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심사숙고해 인재영입 및 당 조직을 정비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번 정운천 위원장 체제는 대선을 겨냥한 체제인데, 이번 대선에서의 목표는.△ 사실 5년전엔 9%대 지지였습니다. 그리고 2년전엔 도지사선거에서 18.2%를 받았고, 411총선에선 36%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독주만으로는 안된다. 쌍발통으로 가야한다. 양당이 함께가는 쌍발통의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많이 알고 있고, 또 그 결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7대3의 황금분할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민주당 70%주고 새누리당 30% 줘야 우리 전북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고, 전북의 미래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악순환이었죠. 사실 우리가 시험을 보면 '수우미양가' 중에 '미'만 받아도 열심히 공부할텐데, 현실은 '양가'도 주질 않습니다. 7,8점 주고 열심히 하라고하면 기운이 빠지죠. 그래서 '수우미양가' 중에서 민주당은 '수'주고 새누리당은 '미'를 주면 정말 열심히 해서 우리도 '우'도 되고 '수'도 되겠습니다. 에너지 동력을'표'로 주시면 악순환이 선순환이 됩니다. 이번에 '선순환의 새로운 정치문화를 꼭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할 작정입니다. 한편으로는 '독재대 반독재' 구도의 투표 관성이 이어진 것도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도민의 표심을 얻기 위해선 새누리당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에대한 생각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당무중심에서 당원중심의 새누리당으로의 구성을 그 출발점으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전북도의 국책사업, 예산 등을 챙기겠습니다. 집권여당이 새누리당이기 때문에 전북도의 국책사업, 예산 등은 새누리당의 도움 없이는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습니다. 쌍발통으로 가야합니다.- 전북의 유권자가 적고 지지율이 낮아 중앙당이 전북을 포기한 것이 아닌가하는 지적도 있습니다.△ '포기'라기 보다는 많이 약해졌죠. 사실 중앙에서 지금까지 홀대받았다고 아파하고 있고, 특히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의 변방이 되었다고 아파하고 있습니다. 전남하고 비교해 13%밖에 차이가 안나는데, 이것을 해결하려면 광주전남 보다 두배정도의 지지율을 주면 전북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중앙당에선 광주전남을 보고 그 다음에 전북을 봅니다. 만약 두배의 지지를 받으면 전북을 먼저 보고 전남으로 갈 수도 있죠. 지혜롭게 전북 홀로서기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전북도당 위원장을 맡으면서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지역발전특위의 구성입니다. 제가 강력하게 주장하는 내용인데요, 새누리당엔 전북지역 국회의원이 없기 때문에 각 상임위의 현직 국회의원 10명 정도로 지역화합특위를 만들어 전북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특위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제가 공동위원장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도민들이 볼 때도 중앙과의 소통, 중앙과의 연결을 통해 전북도 예산, 특히 중요한 새만금특별법을 만드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도당위원장이 되는 조건으로 그걸 가장 중점적으로 주장하고 내려왔습니다.정부의 현직 관료를 했기 때문에 중앙에 있는 장관, 차관들과의 공감대도 있고 소통을 통해서 예산확보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공약팀도 구성해서 전북의 최대 현안들이 공약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전북출신 장차관으로 중앙원로회의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어떤 구상입니까.△ 이는 전북의 자산을 되찾자는 의미입니다. 실제 전주는 조선왕조의 발상지이고, 전라감영이 있던 전통도시였습니다. 불과 50년전만해도 5대도시였지만, 최근들어 그 정통성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이를 지역출신 장차관 등의 원로를 통해 되살리자는 것입니다. 중앙원로회의를 통해 지방과 중앙의 통로를 마련하는 한편 전북의 전통과 역사를 재정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역대 전북출신 장차관들과 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정치적 진로는 어떻게 구상하고 계십니까.△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도민들께 유례없는 18%의 지지율을 얻어 정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저의 신념은 지역장벽을 깨는 것이 되었습니다. 정치개혁, 특히 가장 중요한 지역장벽을 깨는데 '12년 가지고 되겠느냐, 한 10년은 봐야하지 않겠느냐'라는 의지를 제 스스로 세뇌시키고 있고요. 지역장벽을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전북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해남 땅에 내려가 농업을 살리겠다고 생활한 25년, 그러한 정신과 신념을 갖고 나아간다면 지역장벽의 높은 벽도 못 해낼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지역구도를 깨기 위해 지방선거 보다는 총선에 나서는게 낫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끝으로 도민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은.△ 이제 30년의 지역장벽을 극복하고 양당체제, 민주주의가 꽃피는 전라북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불신의 시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시대가 국민들의 불신을 야기하고 있는데 대통령 후보의 약속, 신뢰의 브랜드 가치와 저의 지역장벽을 깬다는 신념이 합쳐진다면 도민들에게 꽤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동안 우리는 한(恨)의 정치를 해 왔습니다. 이제는 한의 정치에서 벗어나 전북을 살리는 정치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함께가는 쌍발통의 새로운 시대를 열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1953년 전주 출생이다. 행정법을 전공한 학자로, 참여정부시절부터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등 도내에서 손꼽히는 지방분권 분야의 권위자다. 그가 지방분권에 본격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일본 동경대 객원연구위원으로 활동하던 지난 1997년∼1998년. 당시는 일본에서 지방분권 개혁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로, 그 기간 일본 지방분권의 실제를 체득했다. 이때 쌓은 지방분권 이론과 현장경험은 귀국 후 새롭게 들어선 참여정부가 지방분권을 3대 국정과제로 선정하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2001년 대통령소속 중앙행정권한지방이양추진위원으로 위촉된 그는 당시 청와대 김병준 정책실장과 함께 지방분권 정책을 추진했다. 그 공로로 2003년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이어 2009년엔 지방분권 촉진에 나선 현 정부의 요청을 받았다. 그해부터 지방분권촉진위 실무위원으로 활동해 온 그는 2011년에는 지방분권촉진위 제2실무위원장에 위촉됐다. 올 2월엔 위원장에 연임되는 등 국내에서는 드물게 10여년간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에 참여한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다.전북대 법과대 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전북도의회 입법법률 고문 및 국가법학회 부회장겸 차기회장,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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