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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있는 주말] 여름과 한판(상) '더위야 와라'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장마 같은 비까지. 봄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무더운 여름이 고개를 들었다. 벌써부터 버스나 음식점, 건물 안 은 에어컨 가동에 들어갔고 무더운 밖과 춥기까지 한 실내 온도는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어렵기만 하다.짧아진 봄 덕에 일찍 찾아온 여름은 준비해야 할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수영장과 바다를 마음껏 즐기기 위해서는 몸매도 신겨 써야하고 여름까지 하얀 피부를 간직하고 싶다면 자외선 차단을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어디 그뿐일까. 여름의 불청객 모기와 여름감기도 여름의 불청객이다.태양이 작열하기 전에 준비해야할 것들. 여름을 대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모아 봤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찾아오기 전에 한국을 떠날 계획이 없다면 미리 미리 챙겨야 하는 필수 요소. 너무 많아 1, 2부로 나눠본다. 뜨거운 기운에 허를 찔린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다면 지금부터 준비 할 것.▲ 감기와 냉방병"회사 생활 시작하면서부터 기운이 없고 머리가 어지러웠는데 그게 냉방병 이였어요. 여름만 되면 더 심해져서 회사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다니까요."은행에 근무하는 김지혜씨(26·전주시 덕진구)는 냉방시설이 너무 잘 돼 있는 회사 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한다.여름인데도 춥고 머리도 아프고 감기기운까지 도는 냉방병은 실내에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겪는 현대인의 병. 한 여름 에어컨과 선풍기 사이에서 살아남는 방법 터득해 보자.1. 양말 휴대하기. 몸에서 가장 차가운 발을 보호하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2. 긴 소매 카디건이나 셔츠를 사무실에 두고 다니면 유용하다.3. 우롱차나 홍차 같은 발효차는 몸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점심 식사 후 한잔.4. 족욕이나 반신욕은 굳은 몸을 풀어준다. 일주일에 서너 번 추위로 움츠러진 몸을 위해 족욕을 해주면 몸에 쌓인 피로도 해결.▲ 털털해지지 않으려면여성의 경우 여름은 여간 귀찮은 계절이 아니다. 소매와 치마 길이가 짧아지면서 남성들과 달리 '제모'라는 과제가 생긴 것. 예전과 다르게 방법이 다양해져 그나마 선택권은 생겼다. 9천원 정도면 구입하는 여성 전용 면도기는 아프지는 않지만 피부에 미세한 손상을 주기 때문에 면도 후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자주 제모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짧은 털 관리도 편해 가장 사랑받는 방법. 비슷한 가격대의 제모크림도 통증이 없고 많은 양을 한꺼번에 제거 할 수 있어 편하다. 면도 보다 효과가 좀 더 오래가기도 하지만 민감한 부위에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보통 10만원이 넘는 제모기는 비싸기는 하지만 통증이 따른다. 일반 면도기와 달리 모근을 제거하기 때문에 약 4주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 값은 비싸지만 한번 투자하면 계속 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영구제모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번 여름을 위한다면 지금부터 병원을 찾을 것. 한번만으로는 그 효과를 보기 어렵고 5~6회 정도 제모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부위와 횟수 범위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 경제적 여건과 '귀차니즘' 정도,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 선택하면 된다.▲ 여름용 화장품땀 냄새가 걱정이라면 데오드란트도 하나쯤 준비하는 것이 좋다. 땀이 많은 사람들은 작은 크기의 데오드란트를 휴대해 자주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고체로 만들어진 스틱 형과 스프레이 형 등 여러 가지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단 스틱 형은 스프레이 보다 오래가기는 하지만 옷에 묻을 수도 있으니 조심할 것.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향도 다양하니 깔끔한 이미지를 원한다면 하나씩은 가져야할 아이템이다.다른 계절 보다 자외선 차단제가 눈을 끄는 때가 여름. 하나쯤은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이 드문 제품이기도 하다. 잡티 하나 없는 완벽 피부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알아야 할 것들.1. 기초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로 사용 할 것.2. 화장은 차단제가 스며들 수 있도록 5분 정도 기다린 후에.3. SPF 지수 1은 15분 태양을 차단 해 준다는 뜻. 지수에 15를 곱한 시간 마다 다시 발라주는 것이 정석.4. 차단제도 화장품과 똑같다. 선크림을 사용했다면 남성도 이중 세안은 필수.▲ 모기 퇴치세상이 좋아지긴 좋아졌나 보다. 뿌리면 모기를 쫒는 스프레이부터 손목에 차는 팔찌, 초음파를 발생해 모기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열쇠고리 등 모기를 피하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그 중 아직까지 가장 큰 사랑(?)을 받는 방법이 모기향을 기계에 넣어 사용하는 일명 '홈매트'. 항상 모기향을 들고 밖에 나설 수 없으니 몇 가지 모기를 쫒는 방법을 이용해 보자.1. 향수나 땀 냄새 등 되도록 모든 체취를 없애는 것이 좋다.2. 모기는 어두운 색 계열의 옷을 좋아한다.3. 두껍고 매끄러운 천은 모기의 접근을 막아준다.4. 신진대사가 활발한 몸집이 크고 뚱뚱한 사람은 땀과 열이 많아 모기의 집중대상이다.

  • 주말
  • 이지연
  • 2008.05.23 23:02

[향기있는 주말] 남자들의 화장…이것만은 꼭

남자가 더 예쁘다.남자들은 화장도 하지도 않고 피부 관리를 받는 것도 아닌데 여자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걸 보면 말이다. 동물의 왕국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수컷 동물들이 훨씬 화려하게 생긴걸 볼 수 있는데 인간도 예외는 아니였나 보다.타고난 대로 유지만 된다면 좋겠지만 불가능한일. 특히 피부에 있어서는 자외선을 비롯해 잘못된 식습관까지 적이 너무 많다.남자들의 경우는 어떨까? 운동하느라 항상 햇빛 아래 있고 따로 스킨케어를 하지도 않는다. 면도는 얼굴에 큰 자극을 주지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 물론 요즘은 '그루밍족' 이라 해서 꾸미는 남자들이 늘고 있지만 여자들도 그렇듯 피부에 관해서는 놓치고 있는 부분이 많다.이름도 어려운 화장품 이름들. 차례를 기억할 수 없는 수백 가지 종류의 화장품. 필요한 것만 고르고 골라서 정리해 봅시다.▲ 꼭 필요한 다섯 가지세안제로 불리는 '페이셜 폼'이 첫 번째다. 어느 화장품 광고에서도 나왔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해요' 라고. 여자들처럼 색조가 들어간 화장을 하지 않더라도 밖 에서 생활하며 쌓인 먼지들이 모공을 막고 있다. 기름종이를 이용해 그때그때 닦아주면 좋지만 그럴 수 없을 때는 아침, 저녁으로 세안만 잘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여성에 비해 피지분비량이 많아 유분이 많은 남성들에게는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두 번째와 세 번째는 스킨과 로션이다. 남자 화장품이 출시되고 있는 브랜드라면 어디든 있는 기본사양. 꼭 관리를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이미 스킨, 로션을 쓰는 남성들은 꽤 될 것이다. 그동안 남자 화장품에서 보여 지던 강한 향의 자극적인 화장품이 아니라 자신의 피부 결점에 맞춘 제품을 택하면 거친 피부에서 벗어날 수 있다.네 번째는 에센스. 남자들에게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 품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에센스에는 종류가 많은데 피부의 문제점을 선택하고 고르면 된다. 수분이 부족한 타입이라면 수분 에센스를 주름을 고민한다면 링클프리 에센스, 칙칙해진 피부라면 화이트닝 에센스를 고를 것. 물론 몇 가지를 함께 사용해도 괜찮다.마지막으로 꼭 필요한 제품은 선크림이라고 더 자주 불리는 자외선차단 크림이다.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에 얼룩이 생기고 거칠어지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할 부분.실내에 있을 때도, 햇빛이 강하지 않은 오후 시간에도 발라줘야 한다. 약하게 색이 첨가된 것도 있으니 고른 피부표현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참고로 자외선차단 크림에 써있는 'SPF'는 차단 정도가 아니라 차단 시간이다. SPF1 지수 당 15분 정도 차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다섯 가지 화장품은 설명 순으로 바르면 된다.▲ 매끄러운 피부를 위해기본 단계에서 더 붙이자면 사실 끝도 없다. 화장품의 종류가 무궁무진하기 때문. 남자들의 피부를 위해 두 가지를 뽑았다. 스크럽과 마스크 팩.스크럽은 세안제 전에 사용하는 것으로 일주일에 두 번 정도면 적당하다. 각질제거 기능을 해주 일종에 세안제인데 젤이나 팩 종류로도 나와 있다. 다만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여러 종류를 한꺼번에 쓰면 피부에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니 빈도와 종류를 잘 선택해야한다.마스크 팩은 특정 화장품을 사용을 간편하게 하기 위해 팩으로 만든 것. 진정효과가 있거나 수분이 다량 함유된 것, 여드름이나 트러블이 생겼을 때 쓰는 것 등 팩의 종류도 무척 많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TV를 보거나 책을 읽을 때는 활용해 붙이고 있으면 훨씬 고른 피부를 가질 수 있다. 특히 햇볕이 강한 이런 여름에는 필요한 코스.▲ 남자만의 화장품화장품 종류도 많지만 회사도 많다. 피부 타입별로 나눠져 있어 선택하기 편한 몇 가지 브랜드가 있다. 비오템옴므는 피부타입별로 품이 나눠져 있다. 자극이 적을 뿐 아니라 사용하기도 쉽다. 대체적으로 무난한 느낌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크리니크 제품도 피부타입별로 돼 있다. 스폐셜 크림이 있어 비오템보다 조금 더 세분화 됐다. 하지만 사용 느낌은 비오템보다 고급스럽지는 못했습니다. 스킨에 알코올이 조금 함유돼 있으니 건성 피부의 남성은 선택을 피하는 것이 좋다.마몽드M은 모이스처 밸런스 라인과 피지 밸런스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세안제를 비롯해 다양한 로션 종류가 있어 선택에 폭이 넓고 가격대도 착하다.

  • 주말
  • 이지연
  • 2008.04.25 23:02

[향기있는 주말] 집에서 푹~ 제대로 쉬어보자

봄철 불청객 황사에 봄이라고 믿기 힘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온까지.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날씨도 오락가락이다.주말에도 집에서 나올 생각을 안 하는 '당신'에게 날씨는 더 없이 좋은 핑계거리를 만들어 줬다. '귀차니즘'이 온 몸을 덮은지 이미 오래. 주말이면 '시체놀이'에 열중하고 '숨쉬기 운동'으로 시간을 보내는 생활 패턴에 새로운 놀이를 제시한다.집 밖으로 나가라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집에서 '숨쉬기운동'과 함께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보는 것. '집안'에서 '혼자'서도 얼마든지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일단 '쉬는'것이 목적이라니 '쉬다'의 사전적 뜻과 어울리는 일들로 엮어봤다.1. 피로를 풀려고 몸을 편안히 두다.몸은 편안히 두고 머리를 좀 쓰자. 늘어난 뱃살은 복구가 가능해도 퇴화한 머리는 돌이킬 수 없으니까. 미분, 적분 수학문제 푸는 것은 아니니 걱정은 말 것.△ 가계부 쓰기밖에 나가면 돈 쓸 일 밖에 없는데 집에서 지갑 상태 한번 정리 해보자. 올해부터는 현금 영수증 발급도 금액에 상관없이 자유로워 졌고, 체크카드 사용도 늘어 확인이 간편해졌다. 카드를 사용 했다면 되도록 명세서를 남겨두고 큰 금액을 사용 했다면 미리 체크해 두는 것이 좋다. 요즘은 학생들과 20~30대부터 하는 재테크 책이 많이 나와 있으니 이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남들 다하는 '청약저축'이나 '적금' '주식' 중에 하나는 해야 하지 않을까. 말하고 보니 적분 보다 더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재미있는 사이트공짜로 즐길 수 있는 아이템들이 인터넷 세상에 가득하다. 소문나지 않은 곳이라면 더 좋다. 나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곳. 진짜 밖에 나가기 싫어질텐데..www.sketchswap.com내가 그린 그림과 누군가가 그림 그림이 서로 교환된다. 물론 어느나라 사람인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이 사이트에서는 한가지 색으로 마우스를 이용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리고 '그림 제출'을 누르면 누군가의 그림과 바뀌는 것. 나에게 전송되는 그림 중에는 마우스로 그린 그림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 많다. 무료로 수작을 건지는 행운을 누릴지도 모른다.www.metaatem.net/words이 곳은 이름이나 원하는 문구를 빈칸에 써 넣으면 각각 다른 이미지를 모아 문구를 완성시켜준다. 예를 들어 이름 홍길동을 영문으로 치면 스펠링을 나타내는 여러 사진을 불러 독특한 조합을 만들어 내는 것. 이 사진들은 'filkr'라는 사이트에 모아져 있는 글자 이미지를 이용한 것이다. 어느 도시에 있는 지 모를 간판이나 잡지 글씨, 그림 등 문자를 나타내는 이미지들이 무궁무진. 같은 글씨라도 다시 입력하면 매번 다른 이미지의 조합이 나타난다. 단, 영문으로만 가능한 것 잊지 말자. 한글로 입력하면 세계 곳곳의 물음표 이미지만 뜬다.2. 잠을 자다.'잠을 자는 것만이 쉬는 것이다'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토요일 날 잠이 들어 월요일 날 일어나는 사람도 있다니 잠이 좋긴 좋은가 보다. 이왕 잘 거라면 제대로 한번 자보자.△ 잠자기사실 잘 자기만큼 힘든 것도 없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허리에 굉장히 안 좋고, 긴 낮잠시간은 숙면을 방해한다. 이렇게 따지다 보면 한두 가지가 아닌 것. 타임지도 잠 잘자는 법 6가지로 수면에 대 특집 기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잠자는 시간을 1주일 내내 일정하게 유지하라. - 침실 분위기는 시원하고 어둡게, 어지럽지 않게 유지한다.- 오후에는 카페인이 든 음식은 먹지 않고, 저녁식사는 적어도 잠자기 3시간 전에 먹는다.- 뜨거운 우유는 훌륭한 수면제다.- 잠자기 30분전에는 컴퓨터나 TV는 보지 않는다. - 잠자리에 들고도 20분이 지나도록 잠이 오지 않는다면 일어나 다른 활동을 한다.△ 반신욕'반신욕' 단어를 들으면 왠지 졸립다. 잠자기 좋은 '따뜻하고 편안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일까?반신욕은 머리는 차갑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한다는 건강법에 역점을 둔 목욕법이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큰 장점. 반신욕 전에 온몸을 샤워해 주는 것이 좋고, 땀이 날 때까지 10분 정도 탕 속에 있다가 휴식을 취한다. 물 온도는 우리 몸의 체온과 비슷한 정도로 맞춰야 하고 물이 가슴 위로 올라오면 효과가 없다.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초를 물에 넣어주면 혈액순환에 좋고 녹차를 넣으면 피부 트러블에 좋으니 일석이조. 반신욕 뿐 아니라 발만 담그는 '족욕'과 그 중간 단계인 각탕(무릎까지 물에 넣음)이 있으니 취향과 체력에 따라 즐겨보자.

  • 주말
  • 이지연
  • 2008.03.07 23:02

[향기있는 주말] 3. DIY '남과 같은 옷은 입을 수 없다'

- 대학생 최씨의 DIY 가이드큰마음 먹고 산 옷인데 처음 입고 나간 날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봤다. 갖고 싶은 스타일의 옷이 있는데 아무리 돌아다녀도 찾을 수가 없다. 사기에는 너무 아까운 간단한 디자인의 옷이다. 이럴 때 방법은 하나 뿐. 살수 없다면 만들면 된다. 재봉틀 같은 재료나 특별한 재주가 없어도 만들 수 있는 아이템들을 찾아봤다.1. 머플러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아이템. 올이 풀리지 않는 원단을 가로60cm, 세로 180cm로 잘라 내 목에 둘러주기만 하면 된다. 변화를 주고 싶다면 끝단에만 다른 원단을 대거나 한 선을 따라 집에 있는 남는 단추를 다는 것도 좋은 방법. 후드 모양을 중간에 달면 더 독특한 모양으로 입을 수 있다.2. 티셔츠 리폼단색의 티셔츠를 다른 분위기로 바꾸고 싶다면 간단한 방법이 있다. 꽃이나 좋아하는 무늬를 옅게 그린 뒤 색깔 있는 실로 스티치를 뜬다. 더 눈에 띄게 하고 싶다면 비즈를 곳곳에 달아 주면된다.3. 케이프흔히 망토라고 부르는 제품이다. 소매 부분을 만들 필요가 없어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아이템. 길이를 정한다음 그 길이를 반지름으로 큰 원을 원단에 그린다. 목을 끼울 수 있도록 작은 원을 잘라 낸 뒤 큰 원도 오려낸다. 원의 한 부분을 갈라서 모든 시접 부분을 쌈솔로 처리하거나 보색 대비 되는 예쁜 원단으로 싸버린다. 목 부분에 끈을 달거나 갈라 낸 부분에 단추를 달면 여밈도 완성. 자연스러운 주름으로 귀여우면서 여성스럽게 연출 할 수 있다. 보통 못 입게 된 옷이나 제품을 이용하면 되지만 원단이 모자를 것 같다면 남대문시장의 코오롱 스모크사나 부산직물 같은 원단집을 이용하면 된다. 더 다양한 재료가 필요하면 http://1004yo.com www.1ma.co.kr 같은 대형 사이트를 찾아보자.

  • 주말
  • 이지연
  • 2008.01.04 23:02

[향기있는 주말] 2. 보세 '깎고 또 깎고'

- 주부 박씨의 보세 쇼핑 가이드몇 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제품을 사자니 분수에 맞지 않다. 시장 물건도 몇 만원씩은 줘야 하는데 그럴 바에는 백화점 물건을 사겠다. 백화점 물건도 몇 십 만원대. 오래 입을 생각을 하고 그냥 비싼 옷을 살까 생각도 하지만 별다른 디자인도 아닌 옷을 그 돈을 주고 사기는 너무 아깝다. 동네 구석구석 잘 찾아보면 정말 괜찮은 옷을 괜찮은 가격에 건질 수 있다. 물론 발품 팔 각오는 필수.1. 가격대가 '정말' 다양하다.매장을 갔다가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제품의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에는 털 제품들이 있어 보세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100만원을 훌쩍 넘은 제품들이 있기도 하다. 2. 짝퉁 같은 진품. 진품 같은 짝퉁.대놓고 외국 유명 브랜드 로고를 박아놓은 제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중에는 진품도 섞여 있다는 것. 소위 로스분이라고 얘기하는데 공정 과정에서 불량품이 나올 것을 미리 계산 해 50벌이 필요하면 53벌을 만드는 데서 나오는 여분의 옷이다. 브랜드에서는 로스분이 도는 것을 막기 위해 생산 후 파기하거나 텍을 잘라내는 등의 방법을 쓴다.3. '정가'가 없다옷에 가격을 적어놓고 파는 경우는 드물다. 제품의 남은 개수나 인기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말만 잘 하면 더 싸게 살 수도 있으니 자신이 적정하다 생각하는 가격을 말하자. 4. 단골이 좋다보통 가게에 들어오는 옷은 디자인별로 5벌 이내다. 사이즈별로 거의 한 장씩 인 것. 단골 가게를 만들면 신제품이 들어올 때를 미리 알 수 있다. 특별히 원하는 스타일이 있으면 주문도 가능.

  • 주말
  • 이지연
  • 2008.01.04 23:02

[향기있는 주말] 1. 인터넷 '클릭만이 아끼는 길'

회사원 김씨는 인터넷 쇼핑을 즐긴다. 백화점 옷은 너무 비싸고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브랜드들은 유행을 핑계로 같은 디자인들을 선보이고, 또 브랜드라는 이유로 턱없이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김씨는 "인터넷 쇼핑몰 제품들은 외국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을 따라하거나 국내에 없는 제품들이 많아서 백화점 제품보다 디자인이 뛰어나고 가격까지 착하다”며 온라인 쇼핑몰 예찬론을 펼친다. 주부 박씨는 세일 기간에 백화점을 찾았다가 괜찮은 니트 카디건을 발견했다. 원단도 좋고 마음에 꼭 들었지만 그냥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세일 기간인데도 가격이 너무 비쌌던 것. 그러나 아쉬운 마음에 들른 동네 옷 집에서 백화점의 반 가격으로 비슷한 조건의 카디건을 찾았다. "원단이 좋아 옷이 비싼 건 어쩔 수 없지만 브랜드 이름 때문에 높은 가격은 인정할 수 없어요. 가정 경제를 생각하는 주부들에게 옷값은 사치거든요. 이제 백화점 갈 필요가 없네요.”대학생 최씨는 직접 옷을 만들어 입는다. 의상전공자도 아니고 따로 배운 적도 없지만 모두 똑같은 옷을 입는 것에 실증을 느낀다는 그는 남들과 다른 옷을 입고 싶다는 생각에서 옷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어려운건 만들지 못하지만 작은 소품이나 원래 있던 옷을 리폼해서 입어요. 조금만 손대면 완전 다른 제품이 되거든요. 저 혼자만 가지고 있으니까 더 좋죠.”- 회사원 김씨의 인터넷 쇼핑 가이드'인터넷에 아무 주소나 쳐도 다 옷 집'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생길 만큼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그럴듯한 옷들을 몸매 34-24-34인 '언니'들이 걸치는 바람에 이미지 컷만 보고 옷을 샀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 똑같은 옷인데 사이트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기도 하고, 분명 수입품이라는데 나가보니 시장에 똑같은 제품이 나와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인터넷 쇼핑을 하기 위해선 곡 챙겨두어야 할 것들이 있다. 1. 실측 사이즈'모델이 입었을 때는 무릎 위 길이였는데 내가 입으니 월남치마.'이미지 컷만 보고 구매 했을 때 생기는 가장 흔한 실수다. 보통 '허리 26인치, 길이 45센티미터' 같이 제품을 놓고 잰 실측 사이즈가 명시 돼 있으니 꼭 참고해야 한다. 2. 단품사진대부분 사람들은 다른 아이템들과 코디한 사진들에 혹 하기 마련. 더 예뻐 보이고 괜찮아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똑똑한 소비를 위해 단품 사진을 확인하자. 원단의 느낌과 색상을 혼동할 확률이 떨어진다. 3. 적어도 두세 개 사이트 비교자체 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고 따로 제작 업체가 없다면 거의 모든 인터넷 쇼핑몰들은 동대문 도매상에서 구매가 이뤄진다. 그러다 보니 똑같은 제품이 다른 가격에 팔리는 경우가 부지기수. 구매에 앞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되면 비슷한 컨셉트의 사이트를 찾아보자. 4. OEM이미테이션과 분명 다른 의미지만 인터넷 쇼핑몰에서 'OEM'이란 단어를 발견하면 '가짜'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원래 OEM의 의미는 임금과 여러 조건이 이윤 면에서 더 유리한 나라에 생산을 맡기는 것.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제품들이 아시아 각지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하청업체가 제품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OEM'은 '정품' 제품이다. 어차피 정품인 제품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따로 표기해 'OEM'을 강조한다면 의심 해봐야 한다.쇼핑몰마다 얼마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을 해주고, 계절이 지난 다음 세일 기간도 있으니 미리 체크해 놓으면 더 즐거운 쇼핑이 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알았는데 이제 어디서 쇼핑할까.옥션이나 지마켓은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인터넷 쇼핑몰. '모든' 종류가 있다고 말 할 수도 있지만 '특별한 것'은 없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 많은 사이트를 찾는다면 쇼핑이 더욱 즐거울 것.

  • 주말
  • 이지연
  • 2008.01.04 23:02

[향기있는 주말] 가을 집단장 "컴퓨터 속으로"

온라인쇼핑몰도 가을 집 단장을 위한 인테리어용품 할인 및 기획판매전을 일제히 열고 있다. 실제로 침구와 커튼 등의 매출이 신장할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10월 말까지 가을맞이 빅 세일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월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특히 아망떼 브랜드제품의 신상품과 이월상품은 최대 6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옥션(www.auction.co.kr)도 내달 10일까지 'F/W신상품, 간절기 상품 모음전'을 진행한다. 침구와 차렵이불 커튼 카페트 등을 최대 60%까지 싸게 판다. 침구세트는 2~6만원, 차렵이불은 8000원~2만원, 비즈장식 또는 레이스장식 커튼은 1~3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아이몰(www.lotteimall.com)도 '가을 침구 커튼전'을 열고 침구 브랜드제품을 50%이상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엠플(www.mple.com)은 가을맞이 HUIS 패브릭 이벤트를 10월 10일까지 열고, 한샘인테리어 침구를 10% 할인 판매한다. G마켓(www.gmarket.co.kr)도 이달 말까지 가을침구대전을 통해 따뜻한 소재의 가을침구 300여종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커튼과 블라인드 제품이 다양하다. GSe스토어(www.gsestore.co.kr)도 듀앤아이 침구세트전을 열고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모던스타일 로맨틱스타일 등의 침구류를 3만원대에 선보인다. 디앤샵(www.dnshop.com)도 이달 말까지 침구 커튼 기획전을 연다. 오전 11시부터 품절될때까지 하루 1개 상품을 반값 할인 판매한다. KT몰(www.ktmall.com)은 '다인아트 맞춤침구'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17%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 주말
  • 은수정
  • 2007.09.28 23:02

[향기있는 주말] 포인트 벽지로 계절 장식 '느낌 확~'

늦더위와 장마로 올해는 유난히 긴 여름을 보냈다. 여름과 가을의 애매한 경계에서 옷장은 대충 정리해 간절기 옷을 꺼내 입었지만 집안은 미처 손을 대지 못해 여름분위기인 집이 많다. 이젠 여름철에 사용했던 얇은 침구와 커튼, 흰색 실내장식이 집안 분위기를 썰렁하게 보이게 한다. 가을에 걸맞게 아늑한 분위기로 집단장을 해보자. 패션에도 유행이 있듯이 인테리어에도 새로운 흐름이 생긴다. 올 가을에는 고풍스럽고 우아한 공간을 연출하는 유럽풍 스타일이 인기다. 그렇다고 해서 집안 전체를 새롭게 단장할 수는 없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임창병 가구·침대담당 매니저는 "계절마다 인테리어를 바꾸기가 번거로울 때는 실내공간 한두 군데 정도만 변신시켜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포인트 벽지로 포근하게요즘은 어렵게 도배하지 않아도 집안 분위기를 확 바꿀수 있다. 포인트 벽지가 다양하게 나와있기 때문이다. 4면 중 한 면에만 붙이는 포인트 벽지는 색이나 문양이 화려해 장식적 기능이 강하다. 가을에는 천으로 만들거나 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벽지가 은은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내는데 제격이다. 벨벳 소재도 가을과 겨울에 어울리는 제품이다.이국적인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골드나 실버 색상을 택하거나 반짝이는 무늬가 새겨진 포인트 벽지를 활용하고, 무난한 것을 원하면 베이지 화이트 연한 블루 등 차분한 색상을 선택한다. 최근에는 월데코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월데코는 벽면에 붙이는 일종의 스티커. 가격이 벽지에 비해 저렴하며, 향기가 나거나 메모지로 활용할 수 있는 등 기능성 제품이 많다. 나무 꽃 오솔길 관람차 등 모양이 다양하며, 벽면 뿐 아니라 창문 가구 등에도 붙일 수 있다. △침구·커튼은 은은한 색으로가을에는 바람과 햇볕이 강해 이를 막아줄 커튼이 필요하다. 자연스러운 느낌의 커튼 교체도 가을맞이를 위해 서둘러야 할 일이다.커튼에도 웰빙과 자연주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통적으로 유행인 브라운이나 자주색 등을 선택하면 시대에 뒤떨어진다. 아이보리나 베이지, 연한 녹색 등 부드러운 느낌의 색을 선택하는 것이 세련돼 보인다. 두꺼운 커튼보다는 얇은 소재를 겹쳐 사용하면 바람도 막아주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도 낼 수 있다. 침구는 가구와 커튼에 맞춰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침구도 아이보리나 베이지 등 내추럴한 색이 좋다. 밝은 색의 침구는 침실이 넓어보이는 효과도 있다. 소재는 올록볼록하게 처리한 번아웃, 벨벳 극세사 캐시미어 등 기능성 소재가 주를 이룬다. △가구는 원목 느낌으로올 가을에는 가구도 자연주의다. 원목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미를 강조한 것이 유행이다. 까사미아 전주점 관계자는 "이번 가을에는 자연스러운 스타일에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를 조합한 '어번(urban) 내추럴' 스타일의 가구가 인기”라며 "화려함보다는 편안함과 세련미를 강조한 가구는 도시적인 멋을 느낄 수도 있고, 오래 사용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위치를 쉽게 바꿀수 있도록 바퀴가 달렸거나 구조나 모양을 변경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가구도 주목받는 아이템이다. 의자나 작은 테이블 화장대 책꽂이 등 소형가구만 바꿔봐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 주말
  • 은수정
  • 2007.09.28 23:02

[향기있는 주말] 비빔밥 전성시대 '이유있다'

기네스 펠트로가 운동 후 다이어트 식단으로 즐겨 먹는 게 비빔밥이란다. 살 빼는 일에 돈을 '쏟아 붓는' 할리우드 배우가 비빔밥이라니. 다이어트 음식을 수없이 먹어 본 그녀가 지나치게 소박한 비빔밥을 선택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콩나물, 배추, 김치 등 채소를 버무려 만든 자연식을 통해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살을 빼는 장수식 다이어트 식단으로 비빔밥이 알맞다는 것. 맛깔스런 나물을 맛볼 수 있으면서도 칼로리가 높지 않은 비빔밥을 몇 번 먹다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최근 해외여행이 늘고 한류 열풍을 타고 비행기 기내식에도 비빔밥을 제공할 정도로 비빔밥의 인기몰이는 계속되고 있다. 사람들이 맘만 먹으면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비빔밥 '한 그릇 뚝딱'은 어렵지 않다. 원광대학교 이영은교수(50·식품영양학과)는 "드라마 대장금이 폭팔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비빔밥이 외국인에게 웰빙요리로 인식됐다"며 "국내에서도 트랜드에 맞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비빔밥이 출시되면서 대중들의 인기가 지속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빔밥의 칼로리는 600∼700kcal. 칼슘과 철분 등의 무기질을 제외하고는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제공해줄 수 있는 균형식이다. 특히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영양소인 비타민A, 비타민C와 섬유소 등은 한끼 섭취량과 에너지대사에 필수적인 비타민 B1, B2, 니아신 등도 충분히 공급해주므로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우리나라 국민에게 가장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가 비타민 A이고,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가 섬유소임을 알고 있다면, 외식할 때 가장 권장할 만한 건강식인 셈이다.본래 비빔밥은 궁중에서 점심, 혹은 종친들이 입궐했을 때 수라 대신으로 이용했던 가벼운 식사였다. 사찰에서 제사를 지낼 때 식기가 충분하지 않아 그릇 하나에 여러 음식을 골고루 받아 비벼 먹게 된 데서 유래했다는 게 음복설이다. 들판에 나가 일하던 농부들이 그릇을 다 준비할 수 없어 하나에 여러 음식을 섞어 먹던 양푼비빔밥과 보리비빔밥이 기원이라는 농번기 음식설 등 다양한 탄생설은 이러한 조리의 편리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전주가 비빔밥의 고장이 된 것은 이러한 탄생 배경과는 동떨어져 있다. 전주 비빔밥은 조리과정 자체가 정성없이는 요리가 되지 않기 때문. 1968년 당시 문화공보부에서 조사한 전주비빔밥 조리법을 보면 여실히 드러난다. 물이 아닌 사골국물에 밥을 짓는 것이나 밥이 한 물 넘으면 콩나물을 넣고 뜸을 들인 뒤 따뜻할 때 참기름으로 무친다는 대목을 들여다 보면 조리의 간편성과는 거리가 멀다. 그 외에 숙주나 미나리, 고사리 등도 나름의 특성을 살려 따로 조리하는 데다 색상까지 고려해 노란 청포묵과 오방색의 화려한 고명을 고집하는 데서는 투철한 장인의식마저 느끼게 된다. 현재 비빔밥은 '한식(韓食)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항공사에 따르면 기내에서 소비되는 비빔밥의 15%가 외국인 몫이다. 대한항공 비빔밥이 '대박'을 친 후 에어캐나다,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등에서도 앞다퉈 국내 취항기에 비빔밥을 도입하고 정도.특히 드라마 '대장금'이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홍콩의 경우 기내식 비빔밥이 '대장금식'으로 불리면서 관심을 끌어 주간지에 소개되기도 했으며,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세계미식대회에서 비중국요리부문 최고상은 전주비빔밥이 거머쥐기도 했다. '완전'을 향한 정성의 전주의 비빔이 지속되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 주말
  • 이화정
  • 2007.09.14 23:02

[향기있는 주말] 비빔밥 명인 전주 가족회관 김년임씨

대한민국에 없는 게 없다지만, 비빔밥 없는 동네가 있으랴. 하지만 비빔밥 하면 전주. 타지 사람들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지난해 전주시가 '전주음식 명인 1호'로 선정한 가족회관 김년임(70·여)씨. 사장이란 호칭보다 주방장이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김씨는 지난 30년간 정통 전주비빔밥의 맥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5년 전 대장암 판정을 받고도 수술한 지 6일 만에 퇴원했을 정도로 비빔밥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새벽부터 나와 비빔밥에 들어갈 식재료들을 살펴보고 사골 국물을 직접 우려내는 등의 준비를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그런만큼 정성이 '듬뿍' 담길 수밖에 없다. 그는 품격 있는 밥상을 차려내는 전주식 조리법을 고수해온 몇 안되는 요리사다. 가족회관의 비빔밥은 사골 국물로 지어 쫀득쫀득 찰기가 나는 밥에 콩나물과 고사리, 취나물, 도라지, 잣, 참깨 등 17가지 고명을 얹어 만든다. 이것을 살균작용을 거쳐 놋그릇에 담아내고 있는 것.김씨는 "밥맛은 65도일 때 가장 좋기 때문에 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놋그릇을 쓴다"며 "이 온도에서 참기름의 향이나 채소의 신선도가 유지돼 비빔밥 특유의 맛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비빔밥이 2대째 대물림하며 온전히 버티고 있는 것은 김씨의 깐깐함과 옹고집이 전수됐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전통을 잇는 비빔밥의 브랜드 가치가 더 커 보인다. "옛맛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가장 속상하다"는 그는 "돈을 많이 벌지 못하더라도 음식을 찾아 전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맛의 고장 명성을 되찾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주말
  • 이화정
  • 2007.09.14 23:02

[향기있는 주말] 환절기 질환 이기는 방법

아직도 한낮에는 폭염이 수그러들지 않았지만, 가을이 멀지않았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준다. 하지만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10도를 웃도는 일교차에 건조한 바람이 우리 몸을 흔들어놓는다. 환절기를 앞두고 준비가 필요할 때다. 건강한 가을을 맞는 방법을 알아본다.△환절기 감기 주의보=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커지고, 이로 인해 우리 몸은 항상성과 면역력이 약해진다. 보통 감기에 걸리면 2~3일간 증세가 나타난 후 서서히 호전되지만,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중이염·기관지염·모세기관지염·폐렴 등의 중증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다. 환절기 감기는 생활관리로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밤에 잘 때는 창문을 꼭 닫아야 한다. 또 여름을 견디느라 신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인 만큼 과격한 운동은 삼간다. 샤워를 할 때에는 너무 뜨거운 물은 피하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어 세균 침투를 막는다. 수분과 단백질, 비타민이 많은 음식으로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감기에 걸렸을 땐 무엇보다 충분히 쉬는 게 가장 중요하다. 비타민이 풍부한 오미자, 계피, 모과차 등 따뜻한 차를 자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건조증=공기 중에 수분이 적어지고 싸늘해지면 각종 피부염이나 피부 건조증 환자가 늘어난다. 건조한 가을에는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않아 쉽게 피부가 건조해진다. 건조한 피부는 건선이나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거나 심해질 수 있다. 피부 관리를 위해서라도 찬 공기 노출을 피하고 적당한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잦은 목욕과 비누칠은 피해야 한다. 샤워 후에는 기름기 있는 로션이나 오일을 몸에 발라 수분을 유지하고, 손·발바닥이 갈라지는 증상에는 연고나 영양크림을 발라 준다.△비염·천식관리도 신경써야=가을이 다가올수록 콧물, 재채기가 심해져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름에 번식한 집먼지진드기가 죽으면서 밀폐된 공간에 날려 비염·천식 등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하루에 한두번은 창문을 활짝 열고 집안의 먼지를 털어내거나 통풍을 시켜줘야 한다. 특히 진드기가 쌓이기 쉬운 소파나 카펫, 이불 등은 자주 털어줘 먼지가 쌓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외출땐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발과 얼굴을 반드시 씻도록 한다.

  • 주말
  • 정진우
  • 2007.09.07 23:02

[향기있는 주말] 암을 정복하는 사람들-⑦담췌장 채권묵교수

간, 담도, 췌장질환을 가진 환자를 치료하는 분야가 간담췌외과다. 몇달전 종영된 드라마 '하얀거탑'의 주인공이 간담췌 전문의로 분해 관심을 모았었다.담낭결석 및 용종, 담도결석, 간암, 담낭암, 담도암, 담관낭종, 간경화, 간전이 등이 간담췌 영역이다. 이 가운데 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담낭(쓸개)를 거쳐 십이지장까지 도달하게 되는 관이고, 췌장은 이자를 말한다. 약 6인치 길이의 췌장은 단백질·탄수화물·지방의 소화에 필요한 소화즙과 효소를 만든다.도내지역에서 담췌장계 암치료의 권위자로 원광대학병원 채권묵 교수(59)가 꼽힌다. 전주고와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채 교수는 원광대학병원을 '지역 대표병원'으로 성장시킨 숨은 주역이기도 하다.지난 80년 이 병원과 인연을 맺은 채 교수는 병원 개원을 위한 실무작업에 참여했고, 원광대병원 외과팀을 정착시키는 주춧돌이 됐다. 2000∼2002년에는 병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채 교수와 수술로 인연을 맺은 환자수만 1만명이 넘는다.채 교수는 "전남대 의대 인턴이었던 74년부터 외과와 인연을 맺었다”면서 "33년동안 외과의로 몸담으면서 '최초' 또는 '최고'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80년대 후반부터 간담췌분야 진료 및 연구에 천착하고 있는 그는 지난 87년에는 호남지역 최초로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고, 한강이남에서 가장 먼저 유아대상의 간이식수술에도 성공하는 기록을 남겼다. 특히 지난 92년 5월에는 호남최초로 복강경수술을 성공하는 등 복강경수술에 관한한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누구나 처음에 시도하는 일은 어렵고 두려운 마음이 들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시도해야 발전이 이뤄지지 않습니까. 복강경수술만 해도 처음에는 3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이제는 15∼30분이면 됩니다. 이 분야를 개척하고 갖가지 시행착오를 거쳐 이뤄낸 결실인 셈이죠”"학자는 호기심과 정열이 충만해야 하고 호기심과 정열이 없으면 발전도 없다”는 최 교수는 "끊임없이 개인과 조직을 자극하기 위해 미지의 길을 걷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채 교수는 "상당수 환자들이 '췌장암=불치병'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췌장암은 합병증과 재발률이 높고 아직은 효과가 탁월한 항암제가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의사의 말을 믿고 꾸준히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췌장암은 초기증상이 거의 없고 단기간에 종양이 커지는데다 전이도 잘돼 '가장 나쁜암'으로 불립니다. 지난 2003년 암 발병환자의 1년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췌장암은 33.7%로 가장 낮았습니다. 췌장 주변에 혈관이 많아 암이 조금만 커져도 수술이 힘든데다 대부분 병이 진행된 뒤에 발견되기 때문입니다”"담관계 암도 조기발견만 하면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50세가 넘으면 정기적으로 복부CT를 촬영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채 교수는 "그동안의 임상경험을 통해 생에 대한 애착이 심하지 않고 포기할 줄아는 환자, 자신감이 넘치는 환자의 치료경과가 좋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암연구는 하면 할수록 오리무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환자는 예후가 안좋겠구나' 했는데 오래 생존하는 경우도 많았고, 반대의 사례도 적지않았죠. 그런 점에서 의사는 자기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특정치료법만 고집하지 말고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줘야합니다”채 교수는 "의사-환자의 신뢰관계가 돈독해질수록 치료경과는 좋은 법”이라고 말했다.

  • 주말
  • 정진우
  • 2007.09.07 23:02

[향기있는 주말] 이월·재고상품, 잘만 고르면 '기쁨두배'

경기는 나아졌다고는 하나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는 여전히 위축되어 있다. 제품을 구입해야할 상황은 됐으나 소비자들은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가격대가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자니 품질이 불안해 선뜻 내키지 않는다. 가격과 제품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소비자들의 적잖은 고민거리이다. 이런때에 최근들어 도내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할인매장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어 조금만 발품을 팔면 이같은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가장 대표적인 할인매장은 이월상품과 비인기 제품, 시제품, 경미한 하자 등으로 인하여 일반 매장에서 팔 수 없는 제품을 판매하는 '아울렛 매장'. 여기에 대량구매를 통해 저가로 판매하는 '할인매장'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제조업체들이 유통라인을 거치지 않고 직영체제로 운영하는 상설할인매장이 선을 보이고 있는 등 아울렛 시장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이들 매장에서는 정상 판매가격의 30%∼70% 수준으로 할인된 가격에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판매되는 제품 대부분이 이월상품이나 재고상품들로, 잘만 고르면 유행이 지나지 않은 정상제품을 절반 가격에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다.특히 상설할인매장의 제품들은 출시된 지 1년 정도 지난 제품들로, 제품에는 하자가 없는 정상 제품들이다. 제일모직의 하티스트마트를 비롯해 LG패션 등의 대형 의류업체에서는 전국적으로 상설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또한 중소규모의 패션업체들이 운영하는 할인매장들도 잇따라 문을 열며 '가격과 품질'이란 2가지 구매요건 만족을 놓고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맞춤전략을 펼치고 있다.이와함께 최근에는 전문화된 할인매장들이 문을 여는 등 다양화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현재 신발과 문구, 완구류 등의 전문 상설할인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일반 매장보다 30∼50%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할인매장의 경우, 일반 매장과 성격이 다른 만큼 소비자들도 이에따른 사전지식을 갖고 있으면 보다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다.믿을 만한 브랜드와 함께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인기있는 디자인 제품은 입점된지 얼마되지 않아 품절이 되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의 입점시기를 사전에 알아둘 필요가 있다.일반적으로 할인매장으로 들어오는 제품은 대부분 1년전에 출신된 제품이기 때문에 새로운 계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1∼2개월 전에부터 전시된다. 봄 상품은 1월이나 2월중순께 들어오게 되며, 여름상품은 3월 중순이나 4월, 가을 상품은 7월말이나 8월 등에 입점된다.또한 일부 브랜드의 경우는 취급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사전에 매장에 문의해 보는 게 좋으며, 할인매장이다 보니 전체 사이즈가 구비되어 있지를 않아 체형에 맞는 사이즈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더불어 할인매장에서는 최신 유행을 기대하지 말라는 것. 유행되는 패션을 찾기 보다는 자기와 어울리는 색상이나 디자인을 위주로 고르는게 현명한 쇼핑방법이다. 전문가들은 티셔츠나 운동복, 신발 등 유행이 잘 타지 않는 제품들을 구입할 것을 권하고 있다.

  • 주말
  • 김준호
  • 2007.08.24 23:02

[향기있는 주말] 인터넷쇼핑몰 가을의류행사

인터넷쇼핑몰이 계절을 앞서가고 있다. 가을 상품을 미리 준비하려는 '트렌드세터'를 겨냥해 간절기상품과 가을상품 행사를 열고 있다.롯데닷컴은 이달말까지 여성의류 '톱 브랜드 간절기 특가전'을 열고 라인, 바닐라비, 톰보이, 비지트인뉴욕 등 유명 브랜드의 간절기용 카디건과 칠부소매 셔츠, 트렌치코트 등을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 또 매긴나잇브릿지, 쿠카이, 더블유닷 등 일부 브랜드는 간절기 신상품 예약판매를 통해 20∼50% 저렴하게 판매한다. G마켓도 간절기 패션에 유용하게 활용되는 다양한 종류의 카디건을 선보이고 있다. 원피스에 어울리는 볼레로를 비롯해 7부 소매 카디건, 엉덩이 아래까지 덮는 롱카디건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8000∼3만원대 선이다. 얇은 면소재의 재킷도 1만원 내외에서 구입할 수 있다. 롯데아이몰은 '트렌드세터를 위한 간절기 신상품 제안전'을 열고 있다. 망고스틴, 모리스커밍홈, 스위트박스 등의 간절기 신상품을 선보인다. 일부 상품은 최고 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또 '남성 캐주얼 간절기 신상품 제안전'에서는 빈폴, 헤지스, 제이브로스 등 남성 캐주얼 브랜드의 가을 신상품 의류를 선보인다. 디앤샵도 브랜드 가을신상품전 등을 통해 블라우스, 카디건, 7부 티셔츠 등 간절기 패션의류를 판매한다. 블라우스와 레이스 카디건 등은 3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인터파크도 '미리 보는 가을 유행패션' 기획전을 열고 있다. 베스트와 카디건 트렌치코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엔조이뉴욕은 기획전을 통해 '톰보이 룩' 제품을 선보인다. 통이 넓은 크롭트 팬츠와 헐렁한 화이트 셔츠 등 편안해 보이는 톰보이룩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 주류를 이룬다. H몰은 20일부터 솔로이스트, 안젤리나, 망고스틴 등 주요 인터넷쇼핑몰 의류 브랜드의 가을 신상품 런칭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 주말
  • 은수정
  • 2007.08.17 23:02

[향기있는 주말] '미니멀리즘' 멋쟁이 뜬다

올가을 멋쟁이는 고급스러운 복고 가을패션 미리보기의류매장은 이미 가을이다. 올 가을 유행색상인 블랙과 그레이 등 무채색 계열로 새 단장을 했다. 디자인은 여름에 이어 형태를 단순화한 미니멀리즘에 복고적인 감각이 혼합된 형태가 대세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현주현 여성의류 파트매니저는 "올 가을에는 모노톤의 색상과 은은한 광택, 중성적인 느낌이 강조된 스타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유행에 맞춰 항상 새로운 옷을 장만할 필요는 없다. 옷장을 먼저 정리하고 유행에 맞는 옷이나 액세서리를 점검한 후 꼭 필요한 옷만 장만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올가을 패션흐름을 짚어본다.△블랙 등 무채색이 강세블랙과 그레이가 강세다. 블랙은 현대적이면서도 가장 세련된 감각을 뽐낼 수 있는 색상이다. 다양한 농도의 그레이도 색상 자체의 은은한 매력으로 계절의 느낌을 살려낸다. 두 색상 모두 소재나 농담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낸다.여기에 가을 대표 색상인 브라운과 그린 바이올렛 와인 계열도 선보인다. 그러나 이들 색상은 탈색된 듯 다운된 색상이 주를 이룬다. 색상 매치는 비슷한 톤으로 하는 것이 감각적이다.은은한 펄 느낌의 소재도 주목해야 한다. 실크와 레이온 등의 은은한 광택이 도는 소재도 유행이다.△간결한 디자인에 볼륨 강조60∼70년대 복고스타일의 영향을 받는다. 간결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디테일, 잘록한 허리와 볼륨있는 히프 등 미니멀리즘과 볼륨스타일이 어우러진다. 특히 치마 허리나 밑단에 주름을 넣어 부풀린 벌룬 스커트가 많이 출시되고, 폭 넓은 코트나 원피스에 넓은 벨트를 매 잘록한 허리와 볼륨 있는 히프선을 강조한 실루엣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특히 폭이 넓은 벨트나 화려한 스팽글로 뒤덮인 벨트로 카디건, 재킷, 코트위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올 가을 튀는 코디법이다. △긴조끼 등 유행 아이템현주현 매니저는 올 가을 하나쯤은 갖추어야 할 아이템으로 긴 조끼나 통 넓은 바지, 박스형티셔츠, 레깅스, 멜빵스타일의 미니스커트, 스키니팬츠 등을 추천한다.롱베스트는 요즘 유행하는 중성적인 분위기를 낼 때 필요한 아이템이다. 목이나 주머니에 장식을 달거나 남성수트같은 칼라를 단 디자인이 많다. 통 넓은 팬츠도 감각적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헐렁한 박스형 티셔츠에 민소매 티셔츠를 덧입고 레깅스로 마무리하는 것도 올 가을 유행스타일이다. 발랄한 분위기를 내는 멜빵스타일의 미니스커트나 짧은바지도 올 가을 새로 등장했다.간편해보이는 재킷에 스키니팬츠를 입는 것도 단순하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연출법이다.

  • 주말
  • 은수정
  • 2007.08.17 23:02

[향기있는 주말] 진통제는 만병통치약?...제대로 알고 복용해야

'다량 복용시 심장마비 위험 2배', '진통제 남용 사망', '폐암치료 효과', '난소암 억제'…. 역효과에 장점에 까지, 진통제를 두고 하는 말들이다. '만성 두통'을 호소하는 회사원 김모씨(34·전주시 서신동). 일주일이 머다 않고 두통에 시달린다는 그는 병원을 찾아 정밀진단을 받기도 했지만 뾰족한 원인을 듣지 못했다. 그래서 늘 진통제를 곁에 두고 머리가 아플 때마다 상비약처럼 복용한다. 통증에 따라 한알 또는 두알만 먹으면 며칠 간은 두통에서 자유로워진다고 한다. 흔히 구할 수 있는 약 중 하나인 진통제. 만병통치약으로 불릴 만도 하다. 머리 아플 때 습관적으로 먹는 진통제가 오히려 만성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약물 내성이나 부작용 등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진통제를 적절히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진통제에 얽힌 오해와 궁금증을 풀어본다.△웬만하면 참아라? = 통증이 있다고 해서 항상 진통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진통제에 의지하기로 했다면 확실한 사용이 중요하다. 생리통, 치통 같은 급성 통증에는 용법에 표시된 충분한 양을 복용한 후 점차 양을 줄여나가야 소량의 진통제로 빠르고 강한 진통 효과를 오래 볼 수 있다. 관절염 등의 만성 통증은 진통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적은 양으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해져 더는 견디기 힘들 때가 되면 더 많은 양의 진통제가 필요하고, 부작용도 더 심하게 경험할 수 있다. 급성 통증이건 만성 통증이건 불충분한 양의 진통제를 불규칙적으로 조금씩 더해가며 투여하는 것은 피해야한다. △내성이 생긴다고?= 장기간 약을 복용할 때 약효가 점점 떨어지면서 동일한 효과를 보기 위해 용량을 점차 늘리게 되는 현상을 '내성'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진통제의 경우 진통작용에 대한 내성은 거의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진통제가 필요할 때도 있다. 이것은 대부분 원인 질병이 악화돼 통증이 심해졌기 때문이지 내성이 생겨서가 아니다. 원인 질병이 호전되고, 통증이 약해지면 진통제 투여량도 다시 낮아지기 마련이다.△이 약은 안든다고?= 같은 계열의 약이라도 사람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다. 또 비 마약성 진통제는 일정 단계 이상에서는 투여량을 늘려도 진통 효과가 강해지지 않는 특징이 있어서 더 이상 용량을 늘리는 것도 무의미할 수 있다. 약이 제대로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통효과를 높이기 위해 두 가지 이상의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NSAID)를 병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부작용 위험이 있는 만큼 삼가해야한다. 한 가지 약을 적정 용량으로 2주 이상 사용해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계속 복용량을 늘리지 말고 의사와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다른 약을 찾는게 중요하다.

  • 주말
  • 안태성
  • 2007.08.10 23:02

[향기있는 주말] 진통제 보다는 생활습관을 고쳐야

'어휴, 피곤해'현대인들은 이 말을 달고 살 만큼 만성피로에 젖어 있다. 이들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두통이다. 간헐적인 두통도 장기간 지속되면 만성두통으로 발전하기 마련.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한 법. 생활습관만 바꿔도 두통을 줄일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충분한 휴식을 통한 피로 회복이 필수. 두통 예방을 위해서는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앉을 때나 서 있을 때, 누을 때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게 중요하다. 어깨와 목 근육을 수시로 풀어주는 것도 두통 예방이 도움이 된다. 과일로 영양분을 섭취하고, 혈액 순환을 저해하는 카페인이나 술, 담배 등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두통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1. 저혈당은 두통의 원인. 식사를 거르지 않아야한다. 2. 카페인은 뇌혈관을 수축시킨다.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콜라, 조미료가 든 음식은 삼가해야한다. 3.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 수면은 두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 4. 햇빛에 많이 노출되거나 컴퓨터 모니터를 오랫동안 보는 것을 피한다. 5. 페인트와 향수, 담배연기 등 자극적인 냄새를 피하고, 소음과 진동 등도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6. 탈수증은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어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7. 맑은 공기의 음이온은 두통 예방에 효과가 있다. 숲을 자주 찾는게 좋다. 8. 습관적인 진통제 복용은 금물. 비타민B 등의 영양분 섭취도 방법이다. 9. 평소 긴장을 완화하는 게 좋다. 10.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

  • 주말
  • 안태성
  • 2007.08.10 23:02

[향기있는 주말] '시네콤플렉스' 건립계획

시네콤플렉스와 디지털상영관은 2008년 마련된다. 전주시의 영화영상산업 기반시설 구축 계획에 따라서다. 시네콤플렉스는 영화영상관련 기관·단체·업체들이 들어서는 영화영상관련 집적시설이다. 전주시 중앙동 옛 전주보건소 건물을 증개축해 마련한다. 국비와 시비 30억원을 투입해 4층 건물(700여평)로 마련할 계획이다.시네콤플렉스에는 전주영상위원회를 비롯한 영상관련 단체와 영화제작사 후반제작업체 조명업체 음향업체 로케이션관련 서비스업체 등 영화제작과 관련한 업체들이 입주하게 된다. 현재 파악되고 있는 영화영상 관련 업체는 20여개 수준이다. 또 전주정보영상진흥원과 연계해 후반제작시설이 보강되고, 영상박물관과 디지털상영관도 마련된다. 전주시는 시네콤플렉스 건립을 위해 부산영상위원회와 부산센텀벤처타운 등을 다녀왔다. 시네콤플렉스까지 완공되면 전주종합촬영소와 시네콤플렉스 후반제작시설이 구비돼 있는 전주정보영상진흥원까지 연계해 전주의 영화영상 하드웨어는 어느정도 완비되는 셈이다. 전주시는 2010년까지 영화영상산업 기반시설을 구축할 장기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국영화의전당 건립도 현재 검토하고 있는 사업. 시설이 마련되고, 생산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고용창출도 이뤄지는 등 전주가 차별화된 영화영상제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주말
  • 은수정
  • 2007.08.0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