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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있는 주말] 전주 영상산업 인프라 청사진

'메이드 인 전주' 영화가 만들어질 날도 머지 않았다. 올해말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완공되면 전주에서 실내외 영화촬영 및 후반작업까지 가능해진다. 그동안 전주는 전국적으로 영화가 가장 많이 찍히는 로케지역 1위 였지만 실내스튜디오가 없어 실외 로케지원에 머물렀다. 전주시가 영화종합촬영소 구축사업을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전주를 영화영상의 생산기지로 만들려는 계획에서다. 실내촬영스튜디오와 야외세트장으로 조성되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완공되고, 또 후반제작시설 및 영상관련 업체들이 모아지는 시네콤플렉스가 건립되면 전주의 영화영상산업관련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지는 셈이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로케지원이라는 개념이 급부상한 것은 2001년 전주영상위원회가 출범하면서부터다. 그해 4편의 영화가 전북에서 촬영한 이래 2002년에는 22편, 2003년 26편, 2004년 35편, 2005년 50편, 그리고 지난해에는 62편이 전주를 비롯한 전북지역 일원에서 촬영했다. 로케 편수로는 전국 으뜸이다. 영화로케가 늘어나면서 영화제작사를 비롯한 지역의 관련업체들도 증가했다.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맞물려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처럼 관련산업이 조금씩 확장되자 총체적인 촬영지원 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주국제영화제와 맞물려 영화영상산업이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실내외 촬영장 남양주 이어 두번째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올해말 완공된다. 전주 상림동 일원 5만6843㎡부지에 실내촬영스튜디오와 실외세트장인 미디어파크로 조성된다. 실내외 세트촬영장이 모두 마련되는 셈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실내외 세트장이 마련돼 있는 곳은 남양주 종합촬영소뿐. 대전과 부산은 실내촬영스튜디오만 운영되고 있다. 전주시 정보영상과 박선이 계장은 "전주지역이 야외 로케가 많은데다, 실내외 세트장이 한곳에 마련되면 타 지역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 구축은 2004년부터 시작됐다. 국비와 시비 61억원이 투입됐으며, 8601㎡부지에 2067㎡(약 572평)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8월초 현재 공정률이 70%. 연내 완공이 무난하다.실내촬영스튜디오에는 실내스튜디오와 분장실 소품실 세트제작실 등 부대시설이 들어간다. 따라서 실제 스튜디오는 1142㎡(약 316평)에 그친다. 각각 2개의 실내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부산(500평, 250평)과 대전(340평, 201평)과 비교하면 실내스튜디오 규모가 작은 편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대형세트장 구축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시설은 영화영상관련 전문가와 현장활동가들의 토론회를 거쳐 설계변경이 들어간 상태다. 공간 재조정 및 재배치를 위한 것이다. 설계변경을 위한 예산 4억원도 추경에 반영됐다. 전주실내스튜디오는 천정 높이가 20m로 국내 스튜디오 중 가장 높다. △운영 및 관리계획 이달중으로 수립야외촬영장인 미디어파크는 실내촬영스튜디오와 이웃해 들어선다. 미디어파크 역시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비와 도비 시비 등 모두 47억5000만원이 투입됐으며, 4만8242㎡(1만5000여평)규모다. 미디어파크에는 야외세트장 건립에 필요한 기반시설이 갖춰진다. 상수도 소방 휴게시설 등이 마련된다.미디어파크는 완공전임에도 불구하고 사용문의가 들어온 상태다. 영화 '야차'를 제작하는 시오필름이 연말부터 사용이 가능한 지 의뢰가 왔다는 것. 김신 정보영상과 과장은 "이달중으로 관련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운영 및 관리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기관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양주 종합촬영소의 경우 영화진흥위원회가, 부산과 대전 실내촬영스튜디오는 해당 지역 영상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다.

  • 주말
  • 은수정
  • 2007.08.03 23:02

[향기있는 주말] 폭염·열대야 이기기 잘못된 상식

"밤낮으로 안녕하십니까”낮시간에는 괴물같은 폭염이, 밤에도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위로 인해 밤잠까지 빼앗긴 상당수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의 더위를 피하려다 건강을 그르치는 이들도 적지않다. 무더위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잘못된 여름철 건강상식을 되짚어보는 것도 현명할 듯싶다. △숙면을 위해 찬물샤워를 하거나 술을 마신다?=상당수 시민들이 열대야 속에서 잠을 청하기 위해 '이냉치열'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찬물샤워는 신체의 근육을 긴장시키고 생리적인 반작용으로 체온이 다시 올라갈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낫다. 차라리 미지근한 물로 하는 샤워가 더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 또 잠이 오지 않는다고 술을 마시면 잠이 들 수는 있지만 목이 마르고 화장실에 자주 가고 싶어져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다. 카페인과 알코올이 들어 있는 음식물은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각성효과가 있어 특히 저녁 시간 이후로는 피해야 하는 것이 좋다. 또 에어컨은 미리 틀어 실내 공기를 시원하게 한 뒤 자기 전에 끄는 것이 좋다.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오래 트는 것도 금물이다.△땀띠치료는 소금물이 최고?=여름철만 되면 피부가 약한 영유아들이 땀띠로 고생을 한다. 밤새 긁거나 칭얼대 다른 가족들이 밤잠을 설치기도 예사다. 그렇다고 땀띠 부위를 소금물로 닦아내는 부모들이 있는데, 이는 피부를 자극과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만큼 삼가야 한다. 땀띠가 난 아이는 시원한 물로 자주 씻어주고, 땀흡수가 잘되는 면소재 옷을 헐렁하게 입히는 것이 좋다. 땀띠분은 이미 땀띠가 난 아이에게는 치료효과가 없고, 너무 많이 바르면 되레 엉겨붙기만 한다.△수분섭취는 다다익선?=무더운 날씨에는 과일, 야채, 수분섭취가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만성콩팥병 환자에게는 과도한 수분섭취가 독이 될 수도 있다. 과일과 야채에는 칼륨성분이 많은데, 대부분의 만성콩팥병 환자는 칼륨 배설능력이 떨어져 많은 양을 섭취하면 근육쇠약·부정맥·심장마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환자들은 수분과 전해질을 조절하는 능력이 약한 상태여서 땀을 흘린 뒤 물을 많이 마시면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운동뒤에는 소금을 먹어라?=간혹 땀을 많이 흘린 뒤 알약형태의 소금을 먹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 소금섭취량이 많은 한국인들에게는 소금이 빠져나가는 것이 그리 문제되지 않는다. 땀을 많이 흘린 뒤 소금을 먹으면 혈중염분농도가 갑자기 올라가면서 전해질의 균형이 틀어지고 이로 인해 심한 갈증·어지럼증·구역감 등을 느낄 수 있다. 염분을 섭취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음식을 통한 섭취이며,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한시간마다 당분이 많지 않은 과일주스나 전해질이 섞인 스포츠음료를 섭취하는 게 낫다.△음식물을 얼리면 세균이 사라진다?= 식품을 얼린다고 해도 세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세균은 섭씨 10도에서 번식이 억제되고 섭씨 마이너스 15도에서는 정지되기 때문에 냉장고는 섭씨 10도 이하, 냉동고는 섭씨 마이너스 15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장고를 안심고로 생각하지 말고 가정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철저한 위생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운동전후에는 물을 마시지 마라?=운동을 할 때 물을 마시면 뱃속이 출렁거린다는 이유로 수분섭취를꺼리곤 한다. 하지만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엔 특별히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수시로 물을 마셔줘야 한다. 물은 운동 한시간 전에 500㎖를 마시고, 운동후 20분마다 약 한컵(250㎖) 정도를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 주말
  • 정진우
  • 2007.08.03 23:02

[향기있는 주말] 암을 정복하는 사람들-⑥간암 조백환 교수

흔히 한국은 '간암왕국'으로 불린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달리,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위암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이처럼 간암이 많은 이유는 간염바이러스 보유자가 많기 때문이다. 간염바이러스보유자는 만성간염과 간경변증을 거쳐 간암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전북대병원 간담·췌이식외과 조백환 교수는 도내지역에서 간질환 및 간암을 퇴치하는 최전선에 서있다. 지난 84년부터 전북대병원 교수로 재직중인 그는 해부학을 바탕에 둔 간암수술에 적극 앞장서왔다. 90년대초반부터 국내의 간관련 권위자 10명으로 구성된 간외과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간암정복'의 대장정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도내외지역에서 '가장 수술을 깔끔하게 하는 외과의사'로도 알려져있다."간암은 70년대만 해도 '수술하지 않는 병'으로 알려져 있었어요. '수술해봐야 예후가 좋지않다'는 인식이 컸었죠. 하지만 80년대들어 해부학과 접목된 새로운 수술법이 소개되면서 이제는 수술이 대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간이식을 통한 수술치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30여년만에 간암치료의 틀거리가 달라진 셈이죠”조 교수는 "간암치료의 핵심은 수술”이라면서 "암세포가 폐등 다른 장기로 전이되거나 정맥혈관에서 생성되는 암세포 혈전이 심하게 동반되지 않은 경우라면 일단 수술을 받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간이식에 관한한 국내 의료수준은 세계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계각국에서 간이식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고 있어요. 하지만 간이식은 공여자가 있어야하는 만큼 아직 간이식이 치료의 정석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습니다”간해부에 관한 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조 교수는 수도권 이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순수자체인력만으로 생체간이식수술에 성공해 관심을 모았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세계적인 간수술 권위자인 프랑스 꾸이노 교수와 교분을 맺고 있는 그는 지난 2004년부터는 전북지역암센터장을 함께 맡으며 지역의 암퇴치사업도 진두지휘하고 있다.또 지난해부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간담췌암전문연구센터를 개소하고, 사체간 연구 및 DB화에 매진하고 있다. 조 교수는 "간담췌암전문연구센터는 해마다 정부와 자치단체 등으로부터 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면서 "조만간 연구센터가 간질환 및 간암 퇴치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 교수는 "간에는 신경이 없는 탓에 간암에 걸려도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어서 상당한 시간이 지날때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간암예방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간염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간염은 간암 발병위험을 일반인에 비해 200배 높이고 간경변은 간암위험을 1000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조 교수는 "만성간염 환자나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정기적으로 복부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해야 한다”면서 "간암은 폐암과 함께 예후가 좋지 않은 대표적인 암으로 꼽히지만 역시 조기발견하게 되면 좋은 치료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간암의 경우 수술분야에선 조 교수외에도 원광대병원 채권묵 교수, 예수병원 김우영 외과과장 등이 첫손으로 꼽힌다. 전문의들은 "한국사람들이 술과 건강식품 등으로 간을 혹사시키는 경향이 뚜렷한 만큼 간암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직장내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한결같이 지적한다.

  • 주말
  • 정진우
  • 2007.08.03 23:02

[향기있는 주말] 선글라스 구입 요령

선글라스는 여름 피서철 패션의 마무리 포인트.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필수 아이템인 동시에 여름 패션 연출에도 중요한 액세서리 구실을 한다.그러나 선글라스의 기본은 자외선 차단. 그리고 충격을 받았을 때 얼굴이 다치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는 자외선 차단 처리가 된 UV 코팅렌즈여야 하며, 부상방지를 위해 렌즈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이다. 코 부위는 실리콘 처리가 된 제품이 좋다.이어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디자인을 골라야 한다. 얼굴이 사각형이나 둥근형은 라운드사각이, 계란형은 좌우로 긴 타원 형태가 어울린다.이와함께 올 여름 선글라스는 더욱 크고 화려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얼굴 절반 이상을 가리는 오버사이즈에 검정색에서부터 시원하고 깨끗한 흰색, 핫핑크, 옐로 등이 인기다. 렌즈는 아래로 갈수록 색상이 점점 옅여지는 제품들이 눈에 띄고 있다.선글라스 구입 포인트△렌즈의 색깔은 단색으로 고르게 분포된 것 △렌즈에 기포가 없고 표면이 매끄러운 것 △디자인 보다는 착용감이 우선(관자놀이 부근의 이물감 여부 확인) △착용했을 때 사물의 왜곡여부 확인 △자신의 얼굴형과 반대가 되는 모양 선택

  • 주말
  • 김준호
  • 2007.07.27 23:02

[향기있는 주말] 쏟아지는 햇빛...피서철 피부를 코팅하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산과 바다로 떠나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피서지에서의 즐거운 시간이 끝난 후 햇볕속 자외선에 지나치게 노출되어 피부가 손상되어 적잖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지않다. 피부노화의 주범중 하나인 강한 자외선으로 주름과 기미·주근깨 등이 생기기 때문이다. 피서지 뿐아니라 햇볕이 강한 여름철에는 이같은 현상은 일반 생활속에서 자주 발생한다. 이에따라 여름철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제품들이 여름철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고 잇다.예전에는 젊은 여성전용이었던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웰빙 등의 영향으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가 사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일반인들이 주의해 할 여름철 자외선은 자외선 A(UVA)와 B(UVB) 두가지. 자외선 A는 멜라닌을 증가시켜 피부를 검게 만들고 탄력을 떨어뜨리며, 자외선 B는 기미·주근깨는 물론 염증·화상·피부암 등의 원인이 된다.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살 때는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해주는 것을 골라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잇는 대부분의 제품 겉면에는 이에대한 표시가 표기돼 있다. PA는 자외선 A에 대한 차단효과를 알려주는 것으로 +가 많을수록 효과가 크다.또한 자외선 차단지수인 SPF는 자외선 B의 파장에 대한 효과를 나타내는 수치로, SPF 1은 지수당 15분 동안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가진다. 따라서 SPF 20으로 표기되어 있다면 ‘20×15분’, 즉 300분 동안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제품을 고를때는 식품의약품안정청의 기능성 화장품 인증 검사를 받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브랜드 네임이나 가격에 상관없이 자외선의 차단 효과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자신 피부에 맞는 타입 등을 선택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건성피부는 유분을 함유해 보습효과가 있는 제품이, 지성이거나 여드름이 있는 피부라면 유분이 적거나 아예 유분이 없는 제품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발라야 차단 성분이 피부에 스며들어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이외에도 UV코팅된 선글라스나, 모자, 양산, 긴팔 옷 등도 자외선을 차단하는데 효과적이다.모자의 경우, 자외선 차단필터를 붙인 선캡과 얼굴부터 목까지 긴 마스크처럼 뒤집어 쓰는 ‘마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옷에도 자외선을 차단하는 수치가 표시되어 있어 자외선 차단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옷에는 일반적으로 UPF로 표시되며, UPF 30 이상이면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다. 색상이 짙고 실이 굵으며, 올이 촘촘할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며, 옷이 피부에 달라붙거나 늘어나면 UPF는 떨어진다.이와함께 자외선 지수는 기상청이 지난 1998년부터 1일 2회씩 전국 25개 도시의 지수를 예보하고 있어 외출시에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를 통해 미리 확인해 활용하면 여름철 자외선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 주말
  • 김준호
  • 2007.07.27 23:02

[향기있는 주말] 오·은·미 밸리댄스아카데미 원장

“밸리댄스의 오랜 역사는 이집트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밸리댄스 공연단이 활동하고 있지만, 퓨전 밸리댄스가 아닌 이집트 전통 밸리댄스의 매력을 전하고 싶어요.”전주에 이집트 전통 밸리댄스를 선보이고 있는 오은미씨(35, 오은미 밸리댄스아카데미 원장·유니버스밸리원 전주지부장). 2005년부터 해마다 이집트를 찾고 있는 그는 이달 초에도 ‘이집트 세계밸리댄스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참여하는 밸리댄스페스티벌. 그는 “한국무용을 하려면 한국의 문화를 알아야 하듯 이집트 현지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해마다 찾고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이미 5년 전부터 밸리 붐이 일기 시작했어요. 서울에서 유행하는 걸 보고 지방에도 전통 밸리를 보급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 거죠.”그 역시 처음부터 밸리댄스를 한 것은 아니었다. 팔다리가 길어 작은 움직임도 눈에 띄던 오씨는 일찌감치 무용을 시작, 대학에서 발레를 전공했다. 생활무용에 관심을 둔 것은 졸업 후 부터. 댄스스포츠 모던 선수로 활동하다 밸리댄스를 알게됐다. “밸리를 추려면 보약 먹고 해야한다는 말이 있어요. 부드러운 춤으로만 생각하지만, 실은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근육댄스죠.”밸리댄스는 복부와 힙, 가슴과 골반의 근육을 따로 사용하면서 그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카멜, 써클 등과 같이 부드러우면서도 슈미, 힙드롭 등과 같이 격렬하게 복부와 골반을 사용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마른 체형인 오씨는 움직임이 도드라질 수 있도록 일부러 뱃살을 찌웠다.“아직까지도 밸리를 섹시한 춤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제가 보여주고 싶은 밸리댄스는 안으로는 건강을 생각하고 밖으로는 절제미와 예술성을 강조한 춤입니다.”자신의 이름을 걸고 아카데미를 연 것은 2년 전. 밸리댄스 전문학원으로는 전주에서는 처음이었다. 뼈와 근육의 움직임은 물론, 느낌까지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직접 만져보게 하는 교육법도 특별하다. 그는 “작지만 밸리댄스에서 만큼은 전문성을 인정받는 공간으로 키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현재 ‘오은미 밸리댄스아카데미’는 일반취미반, 어린이반, 전공반, 강사반(자격증반·공연단반·강사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 주말
  • 도휘정
  • 2007.07.20 23:02

[향기있는 주말] '춤바람? 신바람!' 건강찾고 몸매 가꾸고…

가슴에서 허리로 허리에서 골반으로, 미끄러질 듯 유연하면서도 때로는 숨가쁘게 격렬한 움직임은 신비롭다. 관능미가 흐르면서도 베일, 윙, 스워드 등 다양한 소품을 사용해 예술성까지 보여주는 밸리댄스의 고혹적인 유혹. 고대문명에 근원을 둔 역사가 깊은 춤 밸리가 현대인을 찾아왔다. 16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오은미 밸리댄스아카데미’. 연습실을 채운 회원들은 의외로 40대∼70대의 주부들이었다. “밸리를 하면서 부터 ‘여보’가 ‘여∼∼보∼∼옹’로 길어졌어요.”“60이 넘어도 여성되기를 포기할 수는 없잖아요.”지난 10월 밸리댄스를 시작하면서 부터 집 앞 구멍가게에 나갈 때도 챙겨입던 거들을 벗었다. 5겹이었던 뱃살은 3겹으로 줄었다. 처녀때는 다들 한 몸매씩 했다는 주부회원들. 아이 낳고 집안 살림하는 동안 늘어난 몸무게가 꽤나 스트레스였다. 회원들은 “몸매가 예뻐지는 건 당연하다”며 “밸리댄스야말로 여성들을 위해 디자인된 춤”이라고 말했다. “말도 마세요. ‘하고 많은 운동 중에 왜 하필 밸리를 골랐냐’며 남편 반대가 만만치 않았죠. 내 나이 벌써 50인데, 남편이 반대해도 나를 위해 해야겠다는 생각에 피어싱까지 했어요.”“나도 모르게 구부정해질 때마다 피어싱이 배를 콕콕 찔러 자세가 바로 잡혔다”는 박순실씨. 한의사인 남편은 한의학 이론까지 들먹이며 피어싱을 반대했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몸이 처지기 마련인데 밸리를 하면서 부터 탄력이 생긴 것 같다”며 웃었다. “배꼽을 내놓고 춰야하는데도 처음에는 배도 못 내놨다”는 최선녀씨. 그의 남편은 밸리댄스 의상과 피어싱을 직접 골라줄 정도로 변했다. “밸리를 한다고 하며 문화적으로 깨어있는 사람으로 봐요. 보통 아줌마나 할머니로는 안본다니까요.”“나이 같은 건 벌써 잊어버렸다”는 이순자씨는 70대 ‘왕언니’다. “혼자 추는 춤이라 파트너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그는 밸리댄스 의상을 집에다 펼쳐놓고 생활할 정도로 밸리에 푹 빠졌다. “내 몸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안쓰는 부위가 많잖아요. 밸리를 하다보면 부분적인 근육운동도 많고 안쓰는 부분들도 움직여 주기 때문에 온 몸에 피가 도는 것 같아요.”밸리를 하기 전에는 무릎조차 굽히기 힘들었다는 김숙희씨. 허리가 아팠다는 김옥자씨. “변비, 요실금 등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던 증상들도 없어졌다”는 회원들은 “밸리가 약보다 낫다”고 입을 모았다. 밸리댄스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의 복부동작과 하체운동 덕분이었다. 쇼트트랙 선수였던 김현진씨와 골프선수였던 김미자씨는 운동 마니아. “운동도 잘못 선택하면 병이 된다”는 이들은 밸리에서 삶의 새로운 활력소를 찾았다. “주부가 건강해야 가정이 행복하잖아요. 밸리댄스를 추면서 잃어버렸던 몸매도 되찾고 건강도 찾았죠. 이제는 남편한테 바가지도 안긁어요.”안영미 회장은 “특히 주부들에게 밸리댄스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 주말
  • 도휘정
  • 2007.07.20 23:02

[향기있는 주말] 여름철 건강음료 한방차

푹푹찌는 불볕더위가 찾아왔다. 연신 흐르는 땀에 몸은 축 늘어지고, 갈증 해소에 탄산음료부터 찾는 사람들이 요즘 부쩍 늘었다. 하지만 자칫 몸 속에 축적된 비타민과 무기질마저 빼앗길 수도 있다. 갈증 해소도 돕고 여름철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한방차 한잔의 여유. 건강한 여름나기의 또다른 비법이다. △구기자차= 더위에 지쳐 식욕이 떨어진 아이들의 입맛을 살리는데 좋다. 신장 기능이 약하고 다리에 힘이 없고 자주 피로해지는 아이에게 효과가 있다. △매실차= 내장의 열을 다스리고 폐장의 기운을 도와 여름을 시원하게 나도록 돕는다. 기침을 하거나 갈증이 날 때 효과가 있다. 해독 작용이 뛰어나 배탈이나 식중독 등을 다스리는데 좋다. △오미자차= 탈수증과 냉방병 예방에 좋고, 피로 해소를 돕는다. △곽향 인삼차= 습한 기운을 날려 주고 진액을 보충해 주는 곽향은 여름철의 복통, 구토, 설사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대추 감초차= 대추는 여름에 쉽게 상하는 장기의 기운을 돕고 콧속 점막의 모세혈관 염증을 가라앉혀 코가 예민한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다. △산사차= 산사(山査)나무의 열매를 말린 것으로 차를 끓이거나 한약재로 사용한다. 위를 튼튼하게 하고 소화불량 설사에 좋다. △황기차= 과로로 지친 심장을 강하게 해주며, 전신의 말초신경을 확장시키고 피부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 이뇨작용을 통해 땀을 멈추게 하며 모세혈관의 저항력을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맥문동차= 원기를 북돋아 주면서 땀이 지나치게 나는 것을 막아 준다. 폐 기능을 돕고 진액을 보충하기 때문에 마른기침이 지속될 때 효과가 뛰어나다. △생맥산차= 말 그대로 여름 더위로 진액이나 기운이 빠져나가 축 처진 맥을 되살린다는 뜻의 생맥산차는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함께 넣어 끊인 뒤 시원하게 먹는 것으로, 더위에 땀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 주말
  • 안태성
  • 2007.07.13 23:02

[향기있는 주말] 보양식, 건강한 여름나기

요즘이 건강에 가장 유의해야 할 시기다. 여름은 기온이 높아 인체의 신진대사가 빨라지고 체력 소모도 많아진다. 또 몸 밖으로 열이 발산되면서 정작 몸 속은 차가워지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모된 만큼 영양분 공급이 필수며, 특히 몸 속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음식 섭취가 중요하다. 삼계탕, 추어탕, 장어구이, 해삼 등이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는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최근 국내의 한 푸드업체가 20∼40대 직장인 924명에게 물었다. '여름 보양식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무엇이냐'는 설문조사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2.0%가 삼계탕을 꼽았다. 다음으로 '개고기'가 32.0%를 차지했고, '장어구이' 3.0%, '추어탕' 2.0%, 냉면 등 기타 응답이 1%를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 먹는 여름 보양식에 대한 질문에서는 순위는 같았지만, 응답률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삼계탕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74%에 달해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즐겨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개고기를 보양식으로는 생각하면서도 실제 먹는다는 응답율은 14%에 그쳤다. 사람들은 왜, 하필 더운 여름철에 이같은 뜨거운 음식을 찾는걸까. 여름이 되면, 자연스레 떠올리는 이들 보양식에는 바로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있다. △삼계탕= 단백질이 풍부해 특히 허약한 사람들의 기력 회복에 좋다. 인삼, 황기, 찹쌀, 마늘 등을 넣고 고아내는 삼계탕은 최고의 스태미너 음식. 하지만 삼계탕을 조리할 때는 체질에 따라 넣는 재료에 유의해야한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인삼을 넣지 말아야 하며, 기름부위와 껍질을 완전히 제거해야한다. 소화기능이 떨어진다면 찹쌀과 마늘을 넉넉히 넣는 것이 좋다. 마늘과 찹쌀 성분은 위장을 따뜻하게 해 여름철 설사 등을 막아주며, 땀을 심하게 흘린다면 황기를 넣어 먹는 게 좋다. △추어탕= 원재료인 미꾸라지는 단백질과 비타민A, D가 풍부하다. 불포화지방산으로 콜레스테롤 피해가 적으며, 성질이 따뜻해 배 속을 따뜻하게 해주고, 원기를 북돋아주기까지 해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꼽힌다. 숙취 해소에도 좋으며, 소화가 잘 돼 고령이거나 기력이 크게 떨어진 환자 등에게 좋다. 피부에도 좋아 특히 여성들에게 권할 만한 음식이다. △장어요리= 고단백식품으로, 양양 만점이다. 비타민A, B, E가 풍부해 시력보호와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 난소 작용과 주름방지, 피부탄력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여성들로 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불포화 지방산인 DHA와 EPA가 풍부해 기억력과 학습능력 향상에도 좋다. 너무 굵거나 크면 맛이 떨어진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도 몸에 맞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다. 대부분 보양식은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로 구성돼 몸에 더없이 좋을 것 같지만, 사람에 따라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어 체질이나 질병의 성질에 따라 음식을 가려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들 보양식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열이 많은 체질이나 혈압이 높은 사람의 경우에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성인병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담석증이 있는 사람은 고지방, 고단백 음식이 담석통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며, 췌장염 환자도 지방이 췌장액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심한 통증과 함께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최근들어 보양식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 과거처럼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이 아니라 필수 미량영양소와 필수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이 뜨고 있다. 미량영양소는 많은 양이 필요하지 않지만 고도로 가공된 음식을 먹는 현대인에게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로, 비타민과 무기질, 기능성펩타이드 등 250여종이 넘는다. 세포막의 구성성분인 필수지방산은 세포 노화를 방지하고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녹황색 야채나 제철 과일, 해초류, 견과류, 등푸른생선 등이 여름 보양식으로 최근 현대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음식들이다.

  • 주말
  • 안태성
  • 2007.07.13 23:02

[향기있는 주말] 실내습도 낮추고 손발 자주 씻고

장마가 한창이다. 장마철의 높은 온도와 습도는 곰팡이와 세균번식을 촉진하게 마련이다. 이맘 때면 각종 피부염과 식중독 등이 일어나기 쉽다. 또 오랜 비로 갑갑해지고 우울증이나 불면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불쾌지수가 높아져 정서적으로 불안정한데다 우울한 기분이 들고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면서 둔해져 몸의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장마를 건강하게 나는 방법을 알아본다.△무좀·발냄새 효율적인 대처법=무좀은 곰팡이균에 의해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온도가 높고 땀이 많이 나는 장마철에는 곰팡이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된다. 발에 생기는 병을 흔히 무좀이라고 하는데 곰팡이 감염은 머리나 턱수염, 사타구니 등 온 몸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무좀은 곰팡이균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재발할 수 있는 만큼 평소 발을 잘 관리해줘야 한다. 발을 씻은 뒤 물기를 남기지 않도록 충분히 말려야 한다. 신발이나 양말이 통풍이 잘 되고 건조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선택해야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발냄새도 빼놓을 수 없는 장마철 불청객. 양말은 나일론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고 신발은 천연가죽 신발이 좋다. △우울증 조심해야=흔히 우울증이 불면증이나 식욕저하 등의 증세를 많이 수반하는 반면, 장마철처럼 짧은 기간에 발생하는 계절성 우울증은 잠이 너무 많이 와서 하루 종일 무기력하게 누워 지내기 일쑤다. 식욕도 왕성해져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 살이 찌게 된다. 여기에 기분이 우울해지고 원기가 없어지며 쉽게 피로를 느끼는 증상은 일반적인 우울증과 다를게 없다. 이 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의욕도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장마철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규칙적인 식사로 고르게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시라도 햇빛이 나는 시간에는 산책을 하고 우울증이 심할 경우 인공적으로 빛을 쪼이는 ‘광선치료’도 고려해봐야 한다. 비가 와도 할 수 있는 수영이나 요가, 스트레칭 같은 실내운동도 도움이 되며, 자신과 친한 사람과의 전화통화를 자주해 기분전환을 하는 것도 좋다. △근육통과 관절염도 말썽=장마철이 되면 낮은 기압과 높은 수분이 관절과 근육통증을 일으켜 관절통과 근육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특히 비만 오면 무릎이 쑤시는 관절염 환자에게 장마철은 ‘수난의 시기’다. 궂은 날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의학적으로 정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의학계에서는 기온과 기압의 변화가 그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수분의 흡수가 잘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실내의 습도를 낮추기 위해 냉방을 하거나 외출시에는 난방을 해 습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욕조나 물에 관절을 담그고 마사지하며 굽혔다 펴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반복해 관절을 움직여 주고 바닥에 앉는 생활보다는 의자생활이 관절의 무리를 줄일 수 있다.

  • 주말
  • 정진우
  • 2007.07.06 23:02

[향기있는 주말] 암을 정복하는 사람들-⑤혈액종양 임창열 교수

항암치료의 대명사격으로 외과적 수술이 꼽힌다. 주로 암 초기단계에 시행되는 수술요법은 종양덩어리를 도려낸다는 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항암치료라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전체 암환자의 60∼70%가량이 수술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렇다고 외과수술이 항암치료의 전부는 아니다. 외과수술의 경우 종양덩어리가 국지적이고, 환자상태가 수술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양호할 때 등으로 제한된다. 흔히 '암은 국소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퍼진다'는 원칙에 따라 암이 국소 및 부근 임파선까지만 퍼졌을 때 수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욱이 외과수술이후 암부위가 전이됐을 때에도 외과수술 이외의 치료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바로 화학요법이다. 인체에 항암제를 주입해 암세포의 분열을 방해하고 종양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3대 암치료(외과요법·화학요법·방사선요법) 가운데 외과요법·방사선요법이 국소부위에 대한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화학요법은 전신부위를 광범위하게 치료하는 데 쓰인다.혈액종양내과가 화학요법을 중점적으로 치료·연구하는 첨병이다. 국내의 경우 혈액종양내과의 역사는 비교적 짧은 90년대초반부터 본격화됐지만, 현재는 항암치료의 전후를 조율하며 암과의 전투에서 최일선을 맡고 있다.이 가운데 전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창열 교수가 혈액종양내과 1세대다. 전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지난 87년부터 전북대병원에서 재직중인 임 교수는 올해로 20년째 도내지역 혈액종양내과의 영역을 개척한 산증인이다. 특히 백혈병을 포함한 혈액암분야의 항암치료는 물론 유방암 폐암 위암 간암 등 고형암의 항암치료에 대해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다."국내에서 혈액종양내과가 독자적인 영역으로 자리잡은 것은 불과 10여년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환자증가율이나 치료성과는 괄목상대했다고 봅니다. 우선 혈액종양내과를 찾는 환자수는 지난 80∼90년대와 비교하면 5배가량 급증했고, 치료성과도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을 없는 수준입니다”임 교수는 "화학요법은 타 진료과에서도 시행하고 있지만 혈액종양내과의 성과와 견주면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 "혈액종양내과에서의 항암제치료는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비교우위가 있다”고 말했다."화학요법의 가장 어려운 숙제가 부작용입니다. 주된 증상인 오심과 구토는 물론 탈모, 피부·손톱변색, 점막염, 신경계부작용 등 다양합니다. 심할 땐 백혈구수 감소로 인한 면역력약화로 폐혈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들은 환자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약물을 선택하고 투여량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한 만큼 부작용을 줄이는 노하우가 남다르다고 봅니다”임 교수는 "최근에는 글리벡, 이레사 등 암세포만 골라죽이는 표적치료제가 잇따라 소개되면서 화학요법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존 치료제가 '융단폭격'이라면 표적치료제는 '유도미사일'로 비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기존의 항암제는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지 못하고 암이 발현한 부위를 집중적으로 파괴하면서 환자들에게 많은 부작용을 초래한 반면 표적치료제는 정상세포를 거의 죽이지 않고 암세포만을 파괴해 환자들의 고통을 줄여줍니다. 표적치료제 개발은 혈액종양내과 분야가 항암치료의 보조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차세대 항암치료를 주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임 교수는 "현재 전북대병원에서도 첨단항암치료를 위한 신약개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혈액종양내과의 영역이 커지고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혈액종양내과는 크게 △백혈병·적혈구 혈소판질환 등의 혈액관련 질환들을 진료하거나 △각종 암환자들의 내과적 치료방침을 결정하고 치료하는 분야로 구분한다. 종양내과의 경우 임 교수 외에도 도내에서는 원광대병원 박무림 교수, 예수병원 박효숙 과장 등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 주말
  • 정진우
  • 2007.07.06 23:02

[향기있는 주말] 에너지 절약·업무효율 '쑥쑥'

패션에도 환경이 들어왔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방안의 하나로 넥타이를 매지 않고 근무하는 운동이 서서히 확산되면서 그에 걸맞는 패션이 등장한 것.여름철 에어컨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넥타이를 풀고 시원한 복장으로 근무하는 취지의 ‘쿨 비즈(Cool-Biz)’운동이 수년째 접어들면서 이 운동에 동참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패션업체들은 이같은 변화에 맞춰 쿨비즈 관련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으며, 패션계에서 쿨비즈 마케팅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특히 환경단체와 백화점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쿨비즈 캠페인을 공동으로 펼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2년여전만 해도 여름철에 넥타이나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는 경영 캠페인 ‘쿨 비즈’에 참여하는 업체는 불과 몇개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일반 금융기관은 물론 건설업체에 이르기까지 참여하는 업체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사무실 냉방온도를 유지해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취지의 이 운동은 간편한 복장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과 환경에 대한 일반인들의 호응도가 높아지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이같은 경향은 곧바로 패션업계에 영향을 미쳤다.우리보다 앞서 쿨비즈 운동을 벌였던 일본에서는 2년전에 쿨비즈 와이셔츠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매년 감소세를 면치 못했던 여름철 신사복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시원함과 편안함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쿨비즈 룩은 넥타이나 정장을 벗고도 격식을 차릴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남성의 경우 일반 셔츠와 남방이 단추를 풀면 깃이 세워지지 않는 것과는 달리 목부분이 일반 셔츠보다 0.5㎝∼1㎝ 정도 높고, 목과 가슴연결 심지가 2중으로 보강되어 깃이 쓰러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뒷칼라가 길어 넥타이를 매지 않아도 단정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데다, 기존의 화이트 드레스 셔츠 대신 컬러감이 살아있는 셔츠로 간편함을 강조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 매장에서는 ‘Un-Tied Shirt’라는 코너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더군다나 와이셔츠에서 시작된 쿨비즈의 개념은 갈수록 확대되어 여성복은 물론이고 악세서리 등에까지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백화점 등의 매장에서는 여름철 직장여성을 위해 시원스럽고 모던한 느낌이 강조된 제품이나 코디들이 제안되면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최근에는 한발 더 나아가 환경개념이 보강되어 친환경 화장품과 각종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하로 방출되도록 고안된 침대를 비롯한 침구류, 친환경 식료품에까지 적용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유통 매장과 인터넷에서는 쿨비즈와 관련된 패션쇼나 상품전 등의 다양한 이벤트전을 개최하고 있다.롯데닷컴은 7월 말까지 ‘쿨 비즈 제안전’ 을 열어 비즈니스 캐주얼복 등 유명 브랜드의 남성의류를 최고 60%까지 할인판매한다.

  • 주말
  • 김준호
  • 2007.06.29 23:02

[향기있는 주말] 유영 라이프 코디네이터의 여름 인테리어

청량감을 주는 포인트 하나만 있다면 집안의 무더운 분위기를 바꿀수 있다. 라이프 코디네이터 유신욱씨는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려할때 꼭 무엇인가를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일상생활용품으로도 얼마든지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유씨가 제안하는 시원한 여름나기 생활아이디어를 제안한다.수박통이 화병으로 변신한다. 수박 속은 파내 화채를 만들고 빈 통에 얼음을 담고 꽃을 꽂으면 훌륭한 화병이 된다. 얼음이 지지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꽃이 넘어지지 않는다. 커다란 유리볼이나 자기에 얼음을 넣고 꽃이나 풀을 꽂을 수 도 있다. 얼음도 색다르게 얼릴수 있다. 작은 꽃잎이나 아이비 허브 등을 뜯어 함께 얼리면 얼음에도 디자인이 담긴다. 유리볼에 푸른 잎이나 꽃잎을 머금은 얼음만 모아두어도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종이에 양면 테이프로 스킨다비스나 아이비 잎을 붙인다. A4용지나 한지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집에서 키우는 다양한 나무나 화초잎을 이용할 수도 있다. 찻잔 받침이나 식탁매트로 활용할 수 있다. 화분도 유리병으로 바꿔본다.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흙을 조심히 털어낸 후 투명 유리화분에 맥반석을 깔고 다시 심는다. 물을 부어 놓으면 자연 가습기 역할도 하면서 청량감도 준다.동그란 오아시스에 아이비잎을 돌려 붙인후 유리볼이나 자기 위에 놓고 꽃을 꽂으면 멋있는 자연 조형물이 된다. 오아시스는 물에 적셔 둬야 한다. 여름에는 흰 핀을 겨울에는 빨간색이나 금색 핀으로 아이비 잎을 고정하면 계절 분위기도 낼 수 있다.맹감(청미래넝쿨)을 얇은 철사에 끼워 발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맹감대신 시중에 나와있는 플라스틱 액세서리를 활용할 수도 있다.

  • 주말
  • 은수정
  • 2007.06.22 23:02

[향기있는 주말] 옛 음식, 현대 맞춤형으로 재현

우리나라는 시절에 따라 고유한 풍습과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춘하추동 계절에 나는 재료로 음식을 먹는 시식(時食)과 명절에 해먹는 절식(節食)이 있었다. 이러한 시절음식들은 건강 기풍 기복 소속감 안정 풍요 등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옛 시절음식을 그대로 재현하기는 어렵지만 세시절에 따른 의미를 되새기며 이를 현대적으로 응용할 수는 있다. 황규선 한국식환경디자인협회장은 "세시절은 선조들의 생활문화를 함축하고 있는 점에서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며 "세시절 상차림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이를 현대생활에 맞게 응용해 낼 수는 있다”고 말했다. 22일부터 전주교동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한국식환경디자인협회의 '한국식탁전-세시절식'에 아이디어가 담겨있다. 실생활에 적용가능하면서 선조들의 문화를 두루 체험할 수 있는 세시절 식탁차림을 소개한다. △유두'물맞이' 뜻을 지닌 유둣날은 더위를 식히고 몸을 보(補)하는 음식을 즐겼다. 자연의 푸르름을 표현하는 그린색 테이블보를 깔고 보라색 수국으로 식탁을 화사하게 장식한 후 나뭇잎모양의 식기를 사용하면 청량감을 줄 수 있다. 상추쌈, 규아상, 화전, 수단을 절식으로 준비하면 물맞이 파티 분위기가 날 것 같다.△삼복삼복연회에는 숲과 계곡의 바람을 들여본다. 도자기에 닭고기수프와 닭가슴살강회 새알심이 백숙죽 등 보양식을 담아낸다. 작은 돌맹이들을 삼발이에 올려 자연의 분위기도 낸다. 규아상 증편 등도 이 시기에 어울리는 메뉴다. △칠석칠석에는 여자들은 참외 오이 등의 초과류를 상에 올리고 길쌈솜씨를 위해, 청년들은 학문연마를 위해 별을 보고 소원을 빌었다고 한다. 여름을 대표하는 세시절인 칠석에는 푸른색 테이블보를 깔고 작은 전구로 밤하늘의 별을 만들어본다. 대나무를 테이블에 활용하면 청량감을 더할 수 있다. 참외, 수박, 오이 등의 계절과일과 밀국수 깨찰편 대나무술 등을 준비해본다. △백중 음식을 여럿이 나누며 즐겼다는 백중에는 뷔페상차림이 제격이다. 작은 식기들을 어울려내는 것이 포인트. 연잎밥, 각종 나물류, 튀각, 부각, 호박전, 오이, 막걸리, 수박, 참외 등을 준비해 내면 된다.△처서여름의 고된 노동을 뒤로하고 가을걷이를 기대하는 때. 녹음의 분위기가 나는 녹색 매트를 깔고 도자기와 와인잔으로 동서양이 함께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본다. 단호박 영양밥, 콩나물 맑은 냉국, 깨소스 야채 샐러드, 우엉된장무침, 감, 그린와인 등을 제안해본다. △상달수확의 계절, 추위를 앞두고 가까운 이들과 함께 야외에서 모꼬지 분위기를 내 보는 것도 좋을 듯. 샐러드와 쇠고기양념구이 간과 천엽 쌈, 단호박 맛탕, 시루떡과 백설기, 과일과 마른 안주, 와인과 치즈 등으로 야외 파티를 연다. 중양절에는 노란 국화향기를 맡으며 감국전과 국화차와 함께 시를 읊는 가을놀이도 해본다. △입동햇 곡식으로 시루떡을 쪄 외양간에서 고사를 지내며 일년동안 애쓴 소와 이웃들에 정을 나누었다는 입동. 다산과 다복을 기원하는 인형을 디스플레이하고 조개탕 보쌈김치 유자두부 미나리강회 홍시무스로 계절분위기를 듬뿍 내어본다. △동지밤의 길이가 긴 동지는 시절을 상징하는 흰색을 활용해 식탁을 연출하면 더 멋스럽다. 전통적인 후식 경단과 동지에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귤 그리고 와인을 곁들이면 현대적인 동지 다과상을 차릴수 있다.△대보름풍년을 기원하고 음식을 나눠먹는 풍습이 있었던 대보름은 한 해를 잘 살아가도록 서로를 축복해주는 파티문화로 제안하면 좋을 시절이다. 전통주인 이명주로 칵테일을 만들고 복쌈과 부럼을 이용해 파티상을 차려본다. 미니오곡비빔밥 견과류 스프링롤 곶감호도말이꼬치 견과류가 들어있는 과편 등을 절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쥐불놀이 불꽃을 형상화한 그릇 등에 음식을 담아내는 것도 아이디어.△춘분음양의 기운이 같아지는 춘분에는 부부모임을 제안하면 좋을 듯. 차가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표현하는 나무와 유리식기를 활용하고 초록식물로 만물이 소생하는 분위기도 낸다. 야채죽 두부딥소스와 야채샐러드 두부스테이크 물김치 떡 등을 준비해본다.△경칩경칩은 젊은 연인들이 은행알을 먹으며 사랑을 언약한 신토불이 발렌타인데이다. 사과정과 떡케익을 초콜릿퐁듀와 함께 어울러본다. 은행나뭇잎을 상차림 장식으로 활용하고, 그린카네이션과 정글나무로 봄의 이미지도 내본다. 살구정과와 오미자주도 이 시절에 어울리는 음식이다. △중화절'노비일'이라고도 하는 중화절은 노동자들을 위한 날로 새겨본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기운을 북돋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고 노비송편 콩호두치즈까나페 산딸기정과 와인을 어울려본다.△삼짇날삼짇날에는 화전 파티가 제격이다. 조기면 절편 탕평채 오미자화채 두견주 등을 꽃과 나비모양의 식기에 담아내면 봄 분위기가 물씬 난다. △한식한식에는 조상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해가 저물고 별들이 모습을 드러낼 즈음, 가족 지인들이 모여 쑥이 첨가된 리코타 치즈와 고치에 끼운 산적, 청명주 칵테일, 성묘에 사용했던 과일로 후르츠를 만들어 나눈다.

  • 주말
  • 은수정
  • 2007.06.22 23:02

[향기있는 주말] 식품첨가물 이것만은 피해야

일본 첨가물 제조업체의 영업사원으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이라는 책을 펴낸 아베 쓰카사는 식품첨가물을 ‘마법의 가루’라고 정의하고 있다. 식품의 보존기간을 늘려주고, 원하는 색상을 내주고, 품질과 맛을 향상시키면서 비용 또한 절감시켜준다는 게 그 이유. 자신의 저서를 통해 첨가물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그는 일반소비자들을 위한 쉬운 첨가물 구분 기준을 소개하고 있다. ‘부엌에서 쓰지 않는 것’ 정도의 기준만 가지고 있어도 가공식품 가운데 첨가물이 없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 그는 △표기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고 부엌에 없는 재료가 포함된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다 △가공도가 낮은 제품을 선택하자 △먹더라도 알고 먹자 △가격으로 판단하지 말자 △사소한 의문을 갖자(왜 싸지? 왜 이렇게 싱싱하지, 왜 공짜지? 상품 이름이 왜 이렇지?) 등 첨가물을 피해가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유해식품들이 유발하는 육체적 질환 이외에 난폭함이나 우울증, 산만함, 학습능력 저하 같은 정신적 질환까지도 집중적으로 파헤친 책 「대한민국 초등학생이 위험하다」(이선영 지음·노브16펴냄). 작가는 이 책에서 ‘꼭! 피해야할 식품첨가물 3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냉장 식품류(맛살, 단무지, 케첩, 유산균 음료, 마가린 등)의 방부제(솔빈산, 솔빈산칼륨, 데히드로초산, 데히드로나트륨)와 합성감미료(L-글루타민산나트륨), 냉동 식품류의 산화방지제(에르 솔빈산, 에르 솔빈산나트륨)가 그에 해당한다. 또 육가공 식품류(햄, 소시지, 베이컨, 치킨너겟 등)의 발색제·방부제(아질산나트륨)와 합성감미료(L-글루타민산나트륨), 음료·과자류(청량음료, 주스, 과즙, 젤리, 사탕, 과자 등)의 방부제(안식향산, 안식향산나트륨)와 산미료(구연산, 주석산, 젖산, 아다핀산, 푸마르산나트륨), 인공감미료(아스파탐, 사카린), 기타 유화제도 포함된다. 각종 소스류의 합성감미료(산류)와 산화방지제(EDTA나트륨, EDTA2 칼슘, 신톨루엔), 인스턴트식품의 방부제(데히드로초산, ph산도조절제, 솔빈산칼륨)와 합성감미료(L-글루타민산나트륨, 산류), 아이스크림·빙과류의 유화제, 안정제, 증점제, 타르 색소, 황색 4호, 황색 5호, 적색 2호, 적색 3호, 정제당, 합성감미료, 액상과당, 합성착향료도 피해야할 첨가물이다.이밖에 아황산나트륨, 벤조산나트륨, 데히드로초산나트륨, 차아염소산나트륨, 아세솔팜칼륨, 카라기난, 코치닐색소 등도 있다.

  • 주말
  • 안태성
  • 2007.06.15 23:02

[향기있는 주말] 식품첨가물 안전성 확보 비상

얼마 전, 한 공중파 방송이 ‘과자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이 아이들의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요지의 보도를 내보내 적잖은 파장이 일었었다. 파문이 확산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곧바로 임상실험에 들어갔고 ‘과자에 함유된 식품첨가물이 아토피와 관계가 없다’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유해성 논란은 일단 진정된 상태다. 하지만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이른바 ‘과자 파동’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진위 여부를 떠나 식품첨가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됐다. ‘식품의 제조·가공·보존을 목적으로 넣는 물질’로 정의되는 식품첨가물은 무려 4000여종. 이 가운데 국내에서 허용되고 있는식품첨가물은 407종의 화학첨가물과 190종의 천연첨가물, 혼합제제를 포함해 604종으로 파악되고 있다.어패류와 육류에 사용되는 보존료, 라면과 같은 인스턴트식품의 산화방지제, 햄이나 소시지의 발색제와 방부제, 아이스크림의 유화제와 안정제, 어포나 밀가루의 표백제, 청량음료의 인공감미료 등 사용범위도 매우 광범위하다. 소르빈산, 아질산나트륨, 안식향산, 폴리인산, 산탄검, 코치닐색소 등 생소한 이름이 들어있는 식품이라면 일단 첨가물이 포함된 식품으로 보면 된다. 전체 4000여종에 달하는 식품첨가물 가운데 흔히 사용되면서 국제적으로도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받은 것은 약 300여종. 그러나 그중 150종 역시 안정성에서 자유롭지 않다. 또 또 70여종이 일부 사람들에게 알레르기와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무려 30여종이 위험한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소금, 식초, 간장, 설탕, 베이킹 파우더 처럼 우리 부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첨가물도 있지만, 부엌에 있는 재료라고 모두 안심할 수 없는 상황. 가공식품이 대부분인 드레싱류, 양념류, 조미료, 소스류, 육수 등 대부분의 제품들은 식품첨가물로 뒤범벅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몸 속에 한번 들어온 식품첨가물은 밖으로 잘 배출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어서 제품마다 일일이 식품첨가물의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시장개방으로 저급의 동남아, 중국산 수입식품이 범람하면서 식품의 안전성 확보는 더욱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전문가들은 식품을 구입할 때 아질산나트륨, 솔빈산칼륨, 타르, 안식향산나트륨, L-글루타민산나트륨(MSG·인공조미료) 등이 들어 있는 식품만이라도 피하라고 권고한다. 아질산나트륨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육가공품(햄·소시지·베이컨)과 젓갈류에 들어 있으며, 독성이 강해 독일에서는 이미 사용을 금지했다. 부패를 방지하고 보존성을 향상시키는 첨가물로 마가린·간장·청량음료·절임류 등에 사용되는 솔빈산은 돌연변이와 유전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 타르와 같은 성분으로 이뤄진 석유계 화학물질 타르는 식용색소 적색 2호 등으로 표기되며, 사탕·음료·빙과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식품보존료인 안식향산나트륨은 아토피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성분으로, 강장 드링크에 다량 함유돼 있으며 화학물질과 접촉하면 벤젠으로 전환돼 발암물질을 만들어낸다.MSG로 알려진 인공조미료인 L-글루타민산나트륨은 맛소금이나 화학조미료, 라면에 다량 들어 있으며 중독되면 안면마비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 이처럼 식품첨가제의 유해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정부도 소비자 알권리를 강화하고 국제적인 표시 기준에 맞추기 위해 식품에 사용된 모든 원재료나 성분을 표시하는 ‘식품완전표시제’를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또 국내 식품첨가물 600여종을 고시하고 있으며, 식품첨가물의 용도, 성분규격, 사용기준 등을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주말
  • 안태성
  • 2007.06.15 23:02

[향기있는 주말] 여름 불청객 식중독 예방법

최근들어 집단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학교급식이 보편화되면서 학생들의 식중독 노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식중독은 5∼6월부터 장마철까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질병. 무더위에 습도까지 올라가 세균·바이러스의 증식하기에 알맞은 조건이 생성되면서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식중독은 세균의 독소를 먹어서 생기는 질환이지만, 세균이 직접 인체에 침입해 발생하는 것도 많다. 따라서 상한 음식은 끓여 먹어도 식중독을 피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냉장고를 맹신해서는 곤란하다. 여름철 대표적인 요주의 전염병인 식중독과 예방 및 대처하는 요령을 알아본다.△식중독(Food Poisoning)은= 세균 바이러스 화학물질에 오염된 상한 음식을 먹은 뒤 단시간 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이는 다양한 질환을 통칭한다.식중독의 원인균은 아주 다양하다. 살모넬라, 포도상구균, 비브리오 등 세균과 로타, 노로, 노어크, 칼리키 등 바이러스가 대표적.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학교 급식 사고를 부른 주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감염후 발병까지의 잠복기간은 원인이 독소냐 미생물 침투 때문이냐에 따라 다르다. 살모넬라, 시겔라 등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경우 빠르면 6~7시간, 늦으면 24시간이 지나야 식중독 증세를 일으킨다. 포도상구균, 보톨리늄, 바실로스 등 독소형은 감염 후 1~6시간 이내에 증세가 나타난다.△먹은 음식으로 원인균 규명 가능= 김밥을 먹고 탈이 났다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인 포도상구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손이 많이 가는 대표적인 음식인 김밥의 경우 준비하는 과정에서 손에 많이 묻어 있는 포도상구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포도상구균은 다시 음식을 데우거나 끊여도 없어지지 않는다. 오래된 음식을 끓여 먹었는데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달걀이나 닭고기를 먹었다면 살로넬라균이 의심된다. 평소에 회, 게장, 맛살, 조개 등을 즐기다 탈이 났다면 비브리오패혈증·장염에 걸렸을 확률이 높다.한편 O-157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의 경우 혈변과 함께 점액이 섞여 나오고, 심한 탈수가 일어나면서 경련과 쇼크가 일어날 수도 있다. 덜 익힌 햄버거를 통해서, 또는 집단급식에 사용된 야채를 통해 집단적으로 환자를 발생시킨다. 노로바이러스는 적은 양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파력이 높다. △식중독 치료는= 대부분이 증상을 덜어주기 위한 대증요법이 주로 쓰인다. 증세가 비교적 가벼운 경우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탈수를 막는 게 중요하다. 설사가 나오는 동안에는 증상이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설사를 그치게 한다며 지사제를 복용하는 것은 옳지않다. 장속 세균이나 독소의 배출도 함께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설사는 대부분 금세 저절로 낫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만일 구토나 설사가 심하고 열이 나면서 탈수까지 계속되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식중독 예방하려면= 여름철 세균성 위장관 질환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려면 물과 음식을 잘 가려서 먹어야 한다. 물은 끓인 물만 마시고 음식은 익힌 것만 먹어야 한다. 끓인 물이 없는 경우 포장되어 판매되는 물이나 캔 음료도 안전하다. 과일은 까서 먹는 과일이 좋다. 포도상구균 식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들이 손을 잘 씻어야 하며,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음식을 조리하지 말아야 한다. 오래된 음식은 다시 끓이더라도 위험하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만성간질환, 당뇨 등이 있는 사람이나 음주량이 많은 사람들은 여름철에 익히지 않은 해물을 먹어서는 안된다.

  • 주말
  • 정진우
  • 2007.06.08 23:02

[향기있는 주말] 암을 정복하는 사람들-④갑상선암 이광만 교수

원광대병원 외과 이광만 교수(53)는 '자상한 의사'다. 환자들에게 질환에 대한 세세한 설명을 마다하지 않는 것은 물론, 환자들의 하소연을 묵묵히 들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환자들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킬 것같은 선한 표정도 이 교수의 트레이드마크. 대한암협회 전북지부장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도내에서 손꼽히는 갑상선질환 전문의다. 이 교수가 이처럼 명의반열에 오른 이유 가운데는 족집게처럼 환부만 골라 도려내는 의술외에도 환자들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능력을 겸비했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권위를 앞세운 일방적인 치료를 지양하는 대신 환자들을 보듬는 '쌍방향치료'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 도내지역에서 가장 먼저 갑상선암 연구에 나섰고, 수술건수도 가장 많은 연 100건 가량을 소화하고 있다. 광주출신으로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이 교수는 지난 86년부터 원광대 의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난 88년에는 미국의 MD앤더슨암센터에서 1년동안 연수를 마쳤다.이 교수는 무엇보다 섬세하고 꼼꼼하게 수술을 시행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갑상선암의 경우 수술과정이 까다롭다”면서 "갑상선주변에 신경이 다수 분포된데다 부갑상선도 살려야 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서두르지 않고 수술의 전 과정을 직접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갑상선은 목 부분에 엄지손가락만한 크기의 나비모양으로 좌우에 하나씩 있는 내분비기관이다. 음식으로 섭취한 요오드를 원료로 갑상선호르몬을 이곳에서 만든다. 인간의 신체발육 및 체온유지, 에너지대사 등을 조절하는 기능을 맡는다.갑상선암은 나이가 많을수록, 출산경험이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성의 발병비율이 남성보다 4배가량 많고, 발병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두드러지지 않았던 갑상선암은 유방암, 위암, 자궁암에 이어 여성의 암발병암 4위(국립암센터의 자료)를 차지하고 있다.이 교수는 "갑상선암의 뚜렷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사능이나 유전자 이상 등의 요소가 발병을 크게 좌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최근 개인병원에서도 손쉽게 갑상선 초음파를 시행할 만큼 갑상선 초음파 기술과 기기가 발달하면서 갑상선 종양 발견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갑상선에 혹이 생긴 '갑상선 종양'은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암)으로 나뉘는데 대부분 양성종양입니다. 하지만 갑상선종양의 5% 가량은 악성으로, 치료하지 않을 땐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이 교수는 "갑상선암은 수술 및 치료경과가 좋고 생명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만큼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도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면서도 "40살 이상부터는 매년 갑상선 촉진 검사를 받는 것이 갑상선암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도내 갑상선암 치료 명의들은이광만 교수외에도 전북대 의대 홍기환 교수(이비인후과), 예수병원 박영삼 과장(외과) 등이 수술명의로 꼽힌다. 진단분야에선 전북대 의대 백홍선 교수(내과), 원광대 의대 조정선 교수(내과), 예수병원 송선경 과장(내과) 등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갑상선암 치료의 특성상 대부분 섬세한 수술과 진단을 앞세워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 주말
  • 정진우
  • 2007.06.0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