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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있는 주말] 고향 마을 잔치 열렸네

민족의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도내 시.군과 읍.면.동별로 갖가지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 풍성한 한가위의 즐거움을 더한다.▲군산 IC에서 귀향객대상 철새축제 홍보군산시는 12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동군산 IC와 군산 IC에서 귀향객을 대상으로 철새축제를 홍보한다. 시는 당일 10명의 직원으로 홍보단을 구성해 홍보물 5000부를 배포해 사전 축제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제5회 군산세계철새축제는 오는 11월19일부터 23일까지 5일 동안 철새조망대 및 금강습지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익산 삼기·함라면민 추석맞이 체육대회익산 지역에서는 고유 명절 추석을 맞아 삼기 및 함라 면민들이 참여하는 체육대회가 열린다.추석을 맞아 해마다 마련되는 삼기면민체육대회는 15일 삼기중학교 운동장에서 면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축구와 줄다리, 족구 등이 펼쳐진다.함라면민체육대회도 면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라초등학교에서 개최되는데 축구와 배구, 윶놀이 등을 즐기며 주민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낼 예정이다.▲정읍 입암중 농악단 귀성객 환영공연정읍시애향운동본부와 정읍시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읍역 광장과 정읍IC, 정읍하행휴게소 등 3개소에서 귀성객 환영행사를 갖는다.135명의 참여자들은 구성객들에게 무료로 대추차를 대접하는 한편 정읍시 문화관광과 농특산품 홍보전을 펼친다.이날 정읍역 광장에서는 입암중 농악단이 귀성객을 대상으로 '정읍사랑 공연한마당' 행사를 갖는다. ▲남원 시립국악단 13일 민속 국악 대공연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남원시립국악단에서는 옛 풍속을 되살리며 고향을 찾는 귀성객 및 시민들에게 명절분위기를 고취시키는 민속 국악 대공연으로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3일 밤 8시에 사랑의 광장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한가위 민속 고유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팔월가, 달맞이등 전통민요로 흥을 돋우고 사물놀이, 북춤, 입춤, 강강술래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임실 오수면 14일 면민 가요 콩쿠르임실지역은 추석 행사로 오수면에서 면민 가요 콩쿠르가 열린다. 오수면민 가요콩쿠르는 추석 당일인 14일 오후 한사랑의원 주차장에서 면민과 귀향객을 대상으로 갖는다. 상품으로는 TV와 전자렌지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을 마련했다.▲무주 적상 상곡연합청년회 13일 가요제무주 적상면 괴목리 상곡 연합청년회(회장 이성열) 주최로 오는 13일 가요제를 실시 한다.지금은 잊혀진 동네 콩쿨대회를 추억의 가요제로 업그레이드 시켜 회원 뿐만 아니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함께 친목을 도모한다.▲장수 장계면 13일 한가위 노래자랑장수군에서는 추석을 맞아 귀성객과 지역주민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열린다.장계면에서는 13일 오후 7시 '제1회 주민과 함께하는 한가위 노래자랑'이 덕유회(회장 서한권) 주관으로 장계교회 앞에서 열리고, 계남면에서는 '제3회 귀성객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노래자랑이 13일 오후 6시 계남면청년회(회장 양석용) 주관으로 계남중학교에서 열린다.▲순창군 13일 군민 노래 한마당축제순창군에서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오는 13일 군민복지회관 야외공연장에서 군민 노래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올해로 5회째 맞이하는 이 축제는 해마다 82연합회에서 추석 전날을 기해 순창읍 일원에서 개최하고 있다.식전공연과 불꽃행사, 노래자랑 등 풍성함 가득한 이 축제는 즐거운 추석명절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것이다.또 잊혀져가는 한가위 콩쿨대회의 추억을 되살려 고향을 찾은 출향 향우들에게는 고향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고, 오랜만에 만난 군민과 향우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못다한 얘기도 나누고 정을 나누는 따뜻한 화합의 장으로 승화되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정을 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부안 연예예술인협 추억의 가요 콩쿠르한국연예예술인협회 부안지부는 오는 14일 (옛)부안동초교 특설무대에서 '제3회 추석맞이 추억의가요 콩쿨대회'를 개최한다. 참자가 접수는 12일까지 받는다.유·초·중·고등부와 일반부로 나눠 열리는 이번 대회는 추억의 가요와 최신가요 등 가요부문에서만 경연을 펼친다.학생부 입상자들에겐 상장과 최고 30만원상당의 부상이 수여되고, 일반부 입상자의 경우 최고 50만원 상당의 부상을 받게 된다. 문의전화 063-582-3007.

  • 주말
  • 전북일보
  • 2008.09.12 23:02

[향기있는 주말] 더 풍요로운 한가위

집집마다 명절 연휴 풍경은 비슷하다.한바탕 손님을 치르는 동안 왁자지껄한 분위기도 잠시. 텔레비전 리모콘을 만지작거리거나 단합을 핑계로 화투판을 벌이기 위해 담요를 펴기 시작한다.짧지만, 연휴도 보내기 나름. 바쁜 일상 속에 문화를 누릴 시간이 부족했다면 추석 연휴를 이용해 전시장에 나가보자. 속이 꽉 찬 송편처럼, 오랜만의 문화생활에 한가위가 더욱 풍요로워진다.▲ 전시는 역시 미술관에서같은 작품이라도 어디에 놓여지느냐에 따라 관람객들에게 주는 느낌이 다르다. 전시는 역시 미술관에서 봐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법.전북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에서는 재일한국인 2세 사업가이자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을 맡고있는 하정웅, 중국 신흥판화운동을 주도한 루쉰, 우리나라 초기 서양화가인 남원 출신 이경훈 등 세 인물을 기리기 위한 세 개의 전시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재일(在日)의 꽃-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 컬렉션 특별전'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재일한국인 작가들의 작품이다. 하정웅 명예관장이 광주시립미술관에 기증한 '하정웅 컬렉션' 주요작품들로, 전체 2000여점 작품 중 컬렉션의 성격을 규정짓는 대표작 110점만을 선별했다.전화황 송영옥 조양규 곽덕준 곽인식 이우환 손아유 등 작가적 역량을 발휘하며 일본 미술계를 주도하고 한국 미술계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들로, 재일한국인의 한의 정서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이다.'21세기 중국흑백목판화전'은 개관 당시 중국의 흑백목판화가들이 다녀가면서 화제가 됐던 전시다.2006년 중국 판화가 루쉰 선생의 서거 70주년 기념사업으로 중국에서 개최된 '21세기 중국흑백목판화전' 200점 중 95점을 골랐다. 과거 국제 반파시트전쟁과 중화민족 해방전쟁의 투쟁 속에서 사회발전에 기여해 온 중국의 흑백목판화가 현대에 와서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2008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다면 이 전시를 추천. 80년대 한국의 민중판화운동과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있다.'동창(東暢) 이경훈전'은 남원에서 태어난 우리나라 초기 서양화가 이경훈(1921∼1987)을 조명했다.일본에서 미술을 공부한 그는 1945년부터 전주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전북지역 서양화가 단체 '신상미술회' 등에서 활동했다. 지역의 미술교육과 미술제도 기틀을 마련한 작가. 작품에는 전주천변, 마이산, 다가공원에서 바라본 풍경 등 우리 지역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가 남긴 민족기록화도 이번에 새롭게 공개됐다.도립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오디오 가이드'는 MP3를 이용해 전시설명을 들으며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전시설명 표시가 돼있는 작품에 해당하는 파일을 검색해 전시설명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시간 제약을 받지 않고 전시설명을 들을 수 있어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다. 미술관 안내 데스크에서 신분증과 오디오가이드를 교환하면 된다.전시는 10월 5일까지 계속되지만, 추석 연휴동안은 13일까지만 문을 연다. 14일은 추석이라, 15일은 정기휴관일이라 미술관 문을 닫는다.▲ 역사 다시 읽기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역사와 전시의 결합. 수업시간 책으로만 배우던 역사가 전시를 통해 훨씬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에서는 정부 수립 60돌을 맞아 우리 민족에게 있어 첫번째 민주공화정부라는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을 정리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와 공동주최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사'. 이번 전시는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건국 60년'이란 표현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훼손한다는 문제제기도 포함하고 있다.전시는 '임시정부의 수립' '의열투쟁과 광복군' '임시정부의 환국' '자주·통일 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으로 구성됐다. 임시정부 선포문, 임시정부 임시헌장 초안, 임시의정원 의회경과록, 의연금 모집활동을 보여주는 문서, 이봉창과 윤봉길 의사의 유품과 관련자료, 해방당시 임시정부 명의의 성명서 등이 10월 7일까지 전시된다.매달 유물을 바꿔가며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여는 '이달의 유물'도 잊지말 것. '경험의 축적 한방(韓方)'을 주제로 한 9월 유물은 약장, 약탕기, 약저울, 동의보감, 증맥방약합편 등이다. 지역 축제인 한방엑스포와 관련해 전통한방 관련 유물을 전시했다.상설로 전시되고 있는 '전주역사실 Ⅰ·Ⅱ' '동학농민혁명실' '기능기탁실'도 꼼꼼하게 챙겨보자.▲ 특별한 공간, 특별한 전시분위기 좋은 곳으로 이미 소문 난 전주교동아트센터(관장 김완순)와 갤러리 공유(관장 이정임). 평소에는 데이트 코스로 딱이지만, 추석에는 가족들과 차 한잔 마시며 함께 해도 좋다. 딱딱한 전시와는 달리 특별하고도 재밌는 전시들이 공간을 채운다.한옥마을에 자리한 교동아트센터는 역사성으로도 의미가 있다. 내의류업체인 BYC의 옛 상표 백양메리야스를 제조하던 생산시설이 있던 공장터였기 때문.21일까지 교동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는 여류작가들의 모임 'Chroma(채도)'의 창립전으로, '그녀들의 시선'이란 제목이 붙었다. 색의 3속성의 하나로 색의 선명도를 나타내는 'Chroma'는 각기 다른 작업을 하지만 같은 채도의 색처럼 함께 공유하고 호흡할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는 뜻이다.참여작가는 강정이 김연 김완순 송수미 유경희. '삶에 대한 고뇌와 정체성에 대한 탐색의 반영체로서의 우주' '인간생명력의 근원으로서의 자연' '희노애락의 상호작용으로의 인간' '생사와 자아 대립의 상호관계' '무의식과 의식의 소통언어로서의 과거' 등 작가마다 각각의 테마를 가지고 있다.작품 디스플레이도 매력적이다. 하얀 벽면을 그대로 사용했던 기존 전시와 달리 블랙, 그레이, 네이비, 베이지, 그린 등 작품 배경에 색깔있는 천을 깔아 '색다른' 전시를 만들었다.전시장 한 켠에 마련된 아트샵도 빼놓지 말고 둘러볼 것. 생활 속에 들여놓고 싶은 문화상품들이 많다.전북대 앞 갤러리 공유에서 건축개인전 'Season off Sale'이 25일까지 열리고 있다. 전주대 건축학과 임용민 교수가 연 이 전시는 공모 등에 출품했다 낙선한 작품들을 모아놓은 것이라서 더 재밌다. 전시 제목도 낙선작들이라 이같이 붙였다고. 임교수는 "건축은 지어지지 않으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는 분야"라며 "평소 낙선된 작품들이 방치되는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좀더 솔직하게 말하면, 경제성과 사회적 여건에 맞지 않아 실현화되지 못한 작업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불만. 서울 오페라하우스와 전북체육회관 등 7개의 낙선작이 전시됐다. 오페라하우스는 기하학의 순수함으로 표현하고 건축에 있어 비례의 아름다움을 추구했으며, 전북체육회관은 파사드(건물 출입구가 있는 정면부)의 불규칙한 리듬으로 활력을 주려고 했다. 봉담도서관은 건축의 기본적 속성을 그림으로 표현했으며, 노원구청사 증축은 지금껏 시도한 건축적 방법을 통합했다는 설명이다.임교수는 "지금까지 지겹도록 사용했던 건축적 표현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고 창조행위 과정에서 나타난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건축은 돈이 들거나 접근이 어려운 게 아니라 우리 일상에 있는 친근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 주말
  • 도휘정
  • 2008.09.12 23:02

[향기있는 주말] 한옥마을 가면 '주는 기쁨 받는 고마움'

전주 한옥마을에 가면 전통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동시에 많은 아트샵과 전시관이 있어 눈이 즐겁다. 대부분 작가들이 운영하는 곳들이라 보는 것만으로도 욕심나는 문화상품들이 많이 있다. 아직도 추석 선물을 정하지 못했다면, 올해는 문화상품이 어떨까.'교동아트센터'는 남· 여 한지3종 세트를 내세우고 있다. 남성 세트는 한지지갑, 한지명함지갑, 한지넥타이로, 여성 세트는 한지장지갑, 천연염색스카프, 한지동전지갑으로 구성돼 있다.'전주공예품전시관'은 전북에서 가장 많은 공예품이 있는 곳이다. 한지관, 섬유관, 도자관, 기념품관, 명품특산관 등 다섯개의 상품판매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 중에서도 기념품관에서는 다양한 액세서리와 전주 방문 기념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명품특산관에서는 무형문화재와 명장의 대표적인 작품을 관람하고 구입할 수 있다.'선물의 집'은 전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만든 수공예품과 동양화 액자, 화가들이 리폼형식으로 한복과 일상복에 산수화나 동양화를 그린 의상을 판매한다. 원석과 비즈, 전통자개로 만든 수공품인 귀걸이와 목걸이는 디자인이 차별화되고 독특해 여성들에게 인기다. 의상이 싫증나거나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선물의 집'에 문의하면 화가들이 산수화나 동양화를 그려 멋진 의상으로 재탄생한다. 이밖에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상품 고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태조공예'는 서각이 주력상품이다. 서각은 은행나무에 각을 해서 만든 공예품이다. 좋은 사람에게 선물하고 집의 가훈이나, 좋아하는 문구를 새겨 달라고 문의 하는 경우도 많다. 사장님이 손수 만드는 수공예품이며 작은 서각의 작업시간은 최소 2∼3일이 소요 될 만큼 정성과 노력이 담겨져 있다. '다인공예사'는 합죽선과 전통탈 등 다양한 공예품을 판매한다.'공예공방촌 지담'은 한지 조명등과 한지사 가방이 주력상품이다. '공예마을'도 한지조명등이 주력상품. 명절, 결혼식 등 특별한 날에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다. 가격은 4만원부터 시작해 100만원이 넘는 고가 상품도 있다.'아름다운 보석가게'의 줄임말 '아보'는 보석을 판매한다. '반귀석'으로 불리는 천연석으로 만든 목걸이, 귀걸이 등 액세서리는 연령대 구분 없이 여성들이 선호한다.값비싼 보석 가격과는 달리 2만원 ~ 15만원 사이로 비교적 저렴한 것이 특징이며, 선물로 적합하다.문화상품은 아니지만, 한옥마을에 있는 '전통술박물관'과 '전통주류백화점'에서는 선물하기 좋은 전통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전라도를 대표하는 이강주를 비롯해 송화백일주, 청주, 마이산머루 와인 등. 송화백일주는 소나무의 순액을 침출하여 고산병 예방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 마이산머루와인은 전통과실주로 비타민C가 풍부하며 칼슘이 많은 머루로 인해 유기산 함량이 높아 독특한 맛이 일품이다.

  • 주말
  • 신동석
  • 2008.09.05 23:02

[향기있는 주말] 문화향기 듬뿍 담긴 선물 '감동 두배'

추석이 돌아오니 또다시 고민이 시작된다. 올해는 어떤 선물을 준비할까?명절 선물하면 한우갈비세트나 과일, 백화점 상품권 등이 떠오르지만, 해마다 똑같은 선물은 오히려 형식적인 인사치레로만 느껴진다.선물에도 '감동'이 있는 법. 고마운 마음도 어떻게 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올 추석에는 문화의 향기가 느껴지는 특별한 선물로 주고받는 기쁨을 두배로 높여보자. 수공예로 만들어진 문화상품에는 정성도 더 많이 들어가있다. 대부분 전주 한옥마을 안에 밀집돼 있는 문화공간에서 구입할 수 있다.▲ 건강을 챙기는 어른들에게는?한지를 원료로 한 한지사는 항균성과 소취성능, 흡한속건성, 내구성, 세탁성 등이 우수한 친환경 섬유소재다. 곰팡이 및 유해 세균의 발생을 방지하고 청량감이 뛰어난 데다 소재도 가벼워서 나이 든 어르신들에게 좋다.아토피 질환에 더욱 좋은 셔츠와 잠옷으로 편안한 잠자리를 선물해도 좋다. 7만원∼9만원대.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촉감이 부드러운 한지사 스카프는 5만원∼10만원 사이, 목을 조이는 듯한 답답함이 적은 한지넥타이는 보통 5만원 선이면 살 수 있다. 비교적 저렴한 한지양말은 4000원∼8000원.▲ 감각적인 젊은이들에게는?소품에 열광하는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공예품으로 만든 명함지갑이나 키홀더, 지갑, 파우치 등 감각이 살아있는 선물이 딱이다.한지사 파우치 8000원∼2만원대. 명함지갑, 키홀더 2만50000원∼5만원대. 한지사 지갑 4만원∼5만원대.머리끈이나 열쇠고리는 친구끼리 주고받기 적당하다. 머리끈 5000원, 열쇠고리 8000원.▲ 까다로운 여성에게는?여성들에게는 닥나무 추출물과 유기농 에센셜 오일, 비타민 E, 토코페롤 등 천연 방부제와 천연 색소를 사용한 바디스프레이가 좋다. 6000원∼1만원대. 공예작가들이 만든 귀걸이도 환영받을 만한 선물. 싼 것은 5000원부터 비싼 것은 10만원대도 있다.일일이 손 염색해서 만든 천연염색 스카프는 같은 작품은 제작되지 않는 하나뿐인 선물. 여자친구가 아내에게 선물하면 센스있다는 칭찬까지 덤으로 들을 수 있다. 5만원 안팎. 천연염색 손수건은 5000원 정도.한지사 가방은 가볍고 질기고 물세탁이 가능해서 유용하다. 디자인도 독특해 나만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어 여성들이 선호한다. 15만원∼20만원대.▲ 실용주의자에게는?무조건 실용적인 선물이 최고라는 사람들에게 실용적인 선물을 하기란 더 어렵다. 실용성도 좋지만 자칫 성의없어 보일 수 있기 때문.천연염색하거나 또는 한지로 만든 컵받침, 접시, 티슈케이스는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하나의 작품이다. 달랑 접시만 선물하기가 미안하다면 접시 위에 과일 몇 개를 담아 포장해 주면 좋은 선물이 된다. 한지접시는 크기별로 가격이 다 다르다. 1만원∼2만원대.손님 맞을 일이 많은 명절에는 컵받침과 다포가 마련되지 않아 당황하는 집이 의외로 많다. '소중한 손님맞이에 유용하게 쓰세요'라는 간단한 메모와 함께 선물하면 마음이 느껴지는 최고의 선물이 될 듯. 천연염색 컵받침 1만5000원, 한지접시 컵받침 4000원∼6500원. 천연염색 다포 2만3000원, 한지와 실크가 혼합된 다포 1만원∼2만8000원.▲ 독특한 선물을 원한다면?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지 조명등. 한지 조명등은 친환경적인 요소와 멋진 디자인이 어우러져 은은한 빛을 연출하는 최고급 선물이다. 조명의 빛의 세기가 강하지 않아 눈의 피로도 덜어준다. 15만원~20만원 정도.전주 특산물인 합죽선도 품위있는 선물로 좋다. 전주팔경이나 산수화, 사군자를 담으면 품격은 더욱 높아진다. 손잡이 부분이 정교해 평상시에 잡고 있으면 손바닥의 지압점을 자극해 건강 유지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저렴하게는 5만원대부터 비싸게는 35만원까지가 주로 판매된다.

  • 주말
  • 도휘정·신동석·윤나네
  • 2008.09.05 23:02

[향기있는 주말] 올 가을 이건 꼭 준비하세요

사람도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아직도 여름 같다 했더니 창문 열고 자기엔 스산해진 새벽 날씨에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 월요일 비가 내린 후 기온이 더욱 떨어진다고 하니 가을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진열대를 가득 메운 '신상' 물품들은 여심을 흔들고, 왠지 이것저것 다 필요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잠시 여기 주목하자. 당신이 사야하는 수많은 물건 중에 올 가을 꼭 준비해야할 아이템들을 알아봤다. ▲ 가을 옷 '잇 아이템'계절이 변하는 환절기면 가장 먼저 하는 걱정이 있다. 바로 '어떤 옷을 어떻게 입을까?'. 짧아진 계절과 오락가락한 날씨 탓에 옷 입기는 더욱 어려워 졌다. 여름 옷장을 활용하면서 두고두고 사용 할 수 있는 가을 아이템을 이용해 '멋쟁이'로 거듭나 보자.여름 옷 변신 시켜 줄 가장 기본 아이템은 긴팔의 얇은 티셔츠다. 여름내 입던 원피스 안에 입어주면 초가을 옷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어두운 색상 보다는 밝은 색으로 여름 원피스와 산뜻한 분위기를 맞춰주면 좋다. 긴팔 티셔츠는 보세 가게들에서 2만원 정도면 구입 가능하고 브랜드 코카롤리 에서는 다양한 디자인의 티셔츠를 3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온도 차이가 큰 요즘 같은 날씨에는 카디건이 유용한다. 반팔 셔츠나 원피스 등에 매치하기 쉬운 아이템으로 겨울까지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가을은 질 좋은 카디건을 구입을 추천한다.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는 신체의 약점을 보완해 줄 뿐 아니라 다양한 활용도를 자랑한다. 가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옷 트렌치코트. 어머니들 사이에서 일명 '바바리'로 불리는 트렌치코트는 그 명성만큼 가을에 꼭 필요한 옷이기도 하다.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가을이면 내 놓은 아이템으로 획일적인 모양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식이 첨가된 디자인들이 많다. 갈색이나 검정색이 기본으로 젊은층은 노란색, 빨간색, 핑크색 등을 구입하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대부분이 20만원을 넘는 고가의 옷이기도 하지만 카디건과 마찬가지로 유행을 많이 타지 않으니 오래 입을 수 있다.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올 가을 쇼핑 리스트 (아이템/ 브랜드/ 가격/ 선택 이유 )- 긴팔 티셔츠/ 플라스틱아일랜드/ 3만 8000원/ 광택소재로 화사해 보이고 살짝 옆으로 퍼진 목 라인이 예쁘다 (사진1)- 카디건/ Qua/ 7만 9,000원/ 골지여서 날씬해 보이고 부피가 작아 가방에 넣어 다닐 수 있어서 (사진2)- 트렌치코트/ 베네통/ 6만 9,000원/ 가장 기본 색상이지만 7부 소매와 디자인 변형이 가능한 목 부분이 귀엽다. 무엇보다 정가 16만원에서 세일 중 (사진3)▲ 피부 관리는 지금모기와 자외선에 잔뜩 괴롭힘을 받은 피부가 아직 회복하지도 않았는데 새로운 위협이 다가왔다. 바로 건조함. 여름에 버금가는 가을 자외선도 피부의 적이라면 적이겠다.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썬크림으로 기초화장을 끝내고 색조화장 전 쓰면 된다. 크리니크의 더마 화이트 리퀴드 메이크업 SPF 15(30mL/ 4만원), 클라란스의 토탈 피트 파우더 화운데이션 SPF 30(12g/ 5만 4,000원) 은 다른 색조 제품 안에 썬블록 효과가 들어있어 편리. 건조한 계절이니 만큼 피부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20살이 넘어가면 아이크림을 쓰라는 말이 나온 것도 한 번 건조해져 생긴 주름은 다시 회복하기 힘들기 때문. 매일 수분 크림을 충분히 사용하면 좋지만 귀찮게 느껴진다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팩을 이용하자. 미샤나 더페이스샵 등 중저가 브랜드에서 장당 2,000원 정도면 팩 구입이 가능하다. 바디샵의 비타민 C 에너자이징 훼이스 스피리츠(100mL/ 1만 9,000원)은 스프레이 형식이라 학교나 회사에 가지고 다니며 건조함을 느낄 때 마다 뿌려주면 좋다.피부뿐만 아니라 머리카락도 관리가 필요하다. 샴푸와 린스 뿐 아니라 자신의 머리카락 상태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것. 파마나 염색으로 머릿결이 상해 있다면 린스 외에도 트린트먼트제를 사용해야 한다. 인터넷에서는 더 싼 가격에 제품을 구매 수 있지만 화장품의 경우는 유통기한을 꼭 확인하도록 하자. 개봉하지 않았을 경우 최대 2년. 개봉 후에는 수명이 1년 정도 이다. 올 가을 쇼핑 리스트 (아이템/ 브랜드/ 용량/ 가격/ 선택 이유 )- 수분크림/ 크리니크 모이스춰 써니 익텐디드 썰쓰트 릴리프 /50mL/ 4만 8,000원/ 끈적임이 없고 지금까지 써본 수분 크림 중 효과가 가장 컸다 (사진4)- 썬블록/ 다비네스 누누팩/ 250mL/ 3만원대/ 인터넷 제품이라 의심을 했지만 한번만 써도 비단결 같은 머리카락을 자랑할 수 있다 (사진5)

  • 주말
  • 이지연
  • 2008.08.29 23:02

[향기있는 주말] 생활체육 '올림픽 효과'

박태환과 이용대 등 국민남동생을 탄생시킨 수영과 배드민턴,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유도,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지구를 들어올린 역도…. '2008 베이징올림픽'이 24일 폐막한다.올림픽은 종반으로 치닫고 있지만, 짜릿한 감동은 영원하다.선수들을 응원만 하기엔 어쩐지 2% 부족하다며 가까운 체육관에 등록한 대학생, 우리 아이도 스포츠 스타로 키워보고 싶다는 학부모, 어차피 운동 하나는 해야되겠다는 생각에 이왕이면 올림픽 메달 종목을 택한 직장인 등 금메달 획득 종목에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영'마린보이' 박태환이 천식을 치료하기 위해 시작했다는 수영. '수영을 하면 어깨가 넓어진다' '약품처리된 수영장물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등은 대표적으로 잘못된 상식이다.수영은 땅에서 하는 운동 보다 그 효과가 4배 이상이라고 한다. 부력에 의해 체중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관절과 근육통이 있는 운동선수들이 재활 프로그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수영을 하면 폐활량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저항 역할을 하는 물의 마찰력 때문에 오히려 피부가 강화된다.어깨가 넓어진다는 느낌은 굽어진 어깨를 바로 펴서 체형을 교정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 쩍 벌어진 어깨를 원하는 남성이라면 기초 트레이닝과 함께 접형을 권한다. 선수들이 가진 역삼각형 몸매는 취미 정도로는 꿈도 꿀 수 없다. 수영선수들의 탄탄한 몸매는 혹독한 훈련이 만들어낸 것이다.여성은 화장을 깨끗하게 지우고 수영장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수온이 올라가 미생물 번식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도 있다.전염될 수 있는 피부질환 환자나 심장 질환 환자는 주의해야 하며, 음주 후 수영은 매우 위험하다.▲ 역도역기를 무턱대고 들다가 담이 걸리거나 허리를 삐끗하는 사람은 고급 피트니스클럽에도 있고, 동네 헬스클럽에도 있다.역도는 극한의 중량을 가진 역기을 머리 위까지 들어올려 힘을 겨루는 스포츠로, 신체의 모든 근육을 균형있게 발달시켜야 한다. 몸을 곧게 유지하며 숨을 들어마시고 멈추는 순간에 역기를 들어올려야 다치지 않는다.'역도를 하면 키가 크지 않는다'는 말은 잘못된 상식으로, 적절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역기운동은 성장하는 아이들의 발육을 돕는다. 또 40대 이상이 역기운동을 하면 근육질이 향상돼 근육이 가늘고 강해진다.올림픽에서 역도 세계신기록을 세운 장미란은 다른 선수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편이 아닌데도 괴력을 발휘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인들 보다 근육과 뼈가 유연하면서도 탄탄하고, 긴 허리와 튼튼한 하체를 갖춰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배드민턴배드민턴은 원래 셔틀콕이 공기 저항을 받지 않도록 실내에서 하는 경기였지만, 지금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동네에서 즐기는 대표적인 생활체육이 됐다. 전주시에만 40여개 클럽에서 3000여명이 즐기고 있을 정도로 대중적이다.배드민턴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가 살을 빼기 위해 배트민턴을 시작했을 정도로 운동량이 많은 전신운동이다.심폐와 지구력에 좋고 속도가 빠른 셔틀콕을 받아 넘기는 스릴에 매력이 있다. 과도한 경기는 손목에 부상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으니 스스로 운동량을 조절해야 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21점인 3세트 정도가 적당하고, 한세트를 15분으로 했을때 세트마다 쉬는 시간 15분을 가지는 것이 좋다.배드민턴은 혼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파트너에 대한 매너가 중요하다. 특히 복식의 경우 한 조를 이루는 두명이 호흡을 맞추지 않거나 파트너에게 실수를 돌리는 것은 비신사적인 행위다.▲ 유도유도는 2명의 선수가 온몸을 사용해 상대를 공격하거나 공격해오는 상대를 힘의 역학으로 허점을 찔러 승패를 겨루는 종목이다. 경기 내 '절반' '유효' '효과' 등을 따내며 획득한 점수에 따라 승부가 결정나지만, 이에 상관 없이 경기가 끝나기전 몇초를 남겨두고 일어나는 '한판승'의 묘미도 있다.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는 이번 올림픽에서 5번의 한판승으로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기도 했다.유도는 메치기를 당하거나 갑작스럽게 넘어질 때 안전하게 몸을 보호하는 기술인 낙법을 철저하게 습득하기 때문에 고령자가 배워도 안전하다. 힘을 조절해 중심을 이동하는 기술경기 유도를 하다보면 집중력과 인내력이 생기고 심신단련에도 좋다.▲ 사격현대인의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리고 집중력 키우는 사격. 사격은 총이나 포 등의 화기를 다루는 기술로서, 탄환을 목표물에 정확히 명중시키는 종목이다.총기를 구입해 등록 후 사격장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여가 스포츠로 배우기 부담스럽다면 사격장에서 대여하는 총기를 이용해 날아가는 접시를 공기총으로 쏘는 '클레이 사격'을 즐기면 된다. 도내 사격장은 1곳 뿐이지만, 15개 동호회에서 600여명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주의가 산만한 아이들은 집중훈련을 통해 집중력이 생겨 좋다.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제외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스포츠다.▲ 궁도금메달 효자 종목인 양궁은 현재 도내에서는 선수들의 소속팀을 제외하면 취미로 즐기기엔 어려운 종목이다. 양궁의 비싼 장비가격과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양궁 경기장이 없기 때문. 대신 양궁과 공통점이 많은 궁도는 일상생활에서 즐기기 쉬운 스포츠다.양궁활은 조준기와 날개, 현, 브이바로 구성돼 힘이 있다. 궁도는 활 몸체와 날개 그리고 현을 제외한 장착기가 없어 조준이 어려워 고난위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최소 200만원 하는 양궁활에 비해 궁도활은 20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고, 한번 구입하면 5년 이상 쓸 수 있어 부담이 적다. 단전이 기본되는 궁도는 심신단련과 순환기계통에 좋다.※도움말김연길(궁도협회 전무이사, 천양정) 김효성(배드민턴협회 전무이사, 전북은행 감독) 엄윤섭(사격협회 전무이사, 임실군청 사격팀 감독) 유찬수(역도협회 전무이사) 이희창(수영협회 전무이사, 전북체육고등학교 교사) 이희철(유도협회 전무이사, 영성고등학교 교사)

  • 주말
  • 도휘정·윤나네
  • 2008.08.22 23:02

[향기있는 주말] 한방에서 말하는 여름철 건강관리

여름을 잘못 나면 '서병(暑病)'에 걸리기 십상이다.한방에서 말하는 '서병'은 여름에 날씨가 몹시 더워서 생기는 병으로, 고열로 목이 마르고 땀이 많이 나며 거품 섞인 대변을 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더위를 먹었다거나 일사병, 배탈과 같은 현상을 보인다.전주시 태평동 세동한의원 황승연 원장은 "아무래도 여름이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사람에 따라 땀을 많이 나면 문제가 되거나 반대로 적당히 땀을 내줘야 하는 사람이 있다"고 설명했다.평소 소화기가 좋지 않은 사람은 여름이라도 땀을 많이 흘려서는 안된다. 덥다고 찬 음식을 많이 먹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더위 먹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때는 본질적인 원인인 소화기 위장관리를 해줘야 한다. 이런 체질은 너무 추운 것도 좋지 않지만 땀을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재로는 인삼이나 생강이 맞다. 일상에서 생강차, 인삼차, 꿀차를 즐기면 좋다.체격이 좋고 살집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냉방병에 걸리면 흔히 말하길 삭신이 쑤신다. 노폐물이 축적되면서 몸이 무겁고 통증을 일으키기 쉽다.여름철 냉방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도 땀으로 노폐물을 배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반드시 가을이나 겨울에 감기에 걸린다. 이런 체질에는 운동을 기피하는 사람이 많은데, 오히려 여름에 땀을 내줘야 한다. 한낮을 피해 서늘한 시간대에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 칡차나 오미자차가 좋다.쉬고나면 더 피곤하다는 사람도 있다. 주로 몸집이 큰 사람들인데, 이런 사람들은 평소 몸이 잘 붓는다. 이 경우 피곤하다고 해서 무작정 쉬는 것은 좋지 않다. 적당한 운동과 일상생활의 움직임이 필요하다.육체의 문제가 아닌, 정신적으로 피곤한 사람들도 여기에 속한다. 주로 예민한 사람들인데, 이런 사람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더 복잡해져 오히려 몸을 움직이는 게 낫다.실제로 원기가 약한 사람은 휴식이 필요한 게 아니라 약재들을 이용해 영양보충이나 치료를 해줘야 한다.황원장은 "여름에 먹는 보양식이 따뜻한 음식이 많은 것은 속이 냉해지기 쉽기 때문"이라며 "여름은 너무 시원하게 보내기 보다는 좀 덥게 보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도움말을 준 세동한의원 황승연 원장은 원광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박사과정 중이다. 사상체질학회 정회원으로, 사상체질에 관심이 많다. 그는 "개인이 인터넷 정보를 통해 사상체질을 판단하고 그에 맞게 생활관리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사상체질은 그 분야에서 트레이닝을 많이 한 한의사에게 직접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주말
  • 도휘정
  • 2008.08.15 23:02

[향기있는 주말] 여름휴가 '뒤끝 없는' 마무리

여름 휴가도 이제 끝물이다. 놀 때는 좋았지만, 제 자리에 돌아오니 몸은 더 무겁고 최악의 경우 눈병, 귓병, 피부병까지 얻어올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바캉스 후유증'. 여름을 보내며 잘 논 만큼 제대로 된 마무리도 필요하다.여름철 강한 햇빛을 오랜 시간 쬐다보면 자외선 차단제를 쓰더라도 피부가 벌겋게 변하고 각질이 생기는 등 햇빛 화상이 생길 수 있다.자외선에 의한 화상은 3도까지 나뉘는데, 보통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화끈거리는 정도의 1도 화상이라면 연고를 바르는 정도에서 자연스럽게 치유될 수 있다. 피부만을 생각한다면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 자외선은 화상도 입히지만 많이 노출될 경우 피부암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햇빛 화상 부위에는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해 열을 낮추는 것이 좋다. 만약 물집이 잡혔다면 터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물집에 직접 연고를 바르지 않는 편이 낫다.곤충에 물리거나 풀에 스쳐 상처가 나 접촉성 피부염이 날 수도 있다. 심하게 긁으면 피부 염증의 위험이 있다.눈병도 여름철 빠질 수 없는 질병. 전북대학교병원 안과 이동욱 교수는 "올해는 지난해 보다 눈병이 크게 유행하지는 않았지만,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결막염이나 콘택트렌즈 관련 안과 질환이 많다"고 말했다.사람들과 접촉이 많아지다 보니 유행성 각결막염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 아폴로 눈병 등이 걸리기 쉽다. 특히 물놀이를 하다 이물질이 들어있는 물이 눈 속에 들어가 갑자기 눈이 부풀어 오르는 일도 잦다. 세균성 결막염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들을 제외하고 눈병은 보통 1∼2주 정도면 치유된다. 단, 가족 등에게 옮길 위험이 높기 때문에 손 씻기, 수건 따로 쓰기 등으로 전염을 방지해야 한다.콘택트렌즈로 인한 눈병은 위생을 철저히 하면 막을 수 있다. 렌즈 보존액은 방부제 성분이 있기 때문에 여름이라고 해서 더 빨리 상하지는 않지만, 고온다습한 환경이라 렌즈 보존용기에서 세균 증식이 활발해 진다.휴가를 다녀오고 나면 몸의 생체리듬을 찾는 것이 중요. 늦은 술자리를 피하고 하루 7∼8시간 수면을 유지하며 깨진 생활 균형을 되찾아야 한다. 지친 몸을 보신한다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지나치게 챙겨먹는 것도 좋지 않다. 대신 물을 많이 마시고 신선한 야채나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몸이 피곤하면 비타민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따로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예수병원 가정의학과 조충환 과장은 "보통 휴가를 다녀온 후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컨디션이 회복돼야 한다"며 "2∼3주가 지나서도 체력이 회복되지 않고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질병에 더 약하다. 특히 귀와 코를 연결하는 관이 성인에 비해 거리가 짧고 폭이 넓어 중이염에 잘 걸린다. 심할 경우 고막에 물이 차고 열이 나면서 통증이 있다.아이들은 내장기관이 미숙해 배탈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이유식은 끓여서 보관했다가 먹일 때에도 다시한번 끓여먹여야 한다. 간식도 아이스크림이나 탄산음료처럼 자극적인 것 대신 엄마가 손수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원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승택 교수는 "여러 사람과 접촉하는 휴가철이 되면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위생관념도 약한 편인 아이들이 병원을 많이 찾는다"며 "특히 의사소통이 어려운 아이들의 경우 엄마가 증상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유교수는 아이가 자꾸 보채고 잘 먹지 않는다면 아픈 곳은 없는지 체크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움말·유승택(원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이동욱(전북대학교병원 안과 교수)·조충환(예수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 주말
  • 도휘정
  • 2008.08.15 23:02

[향기있는 주말] 여름음식 체질따라 골라먹기

예로부터 우리나라 선조들은 원기를 회복하고 지친 심신을 풀기위해 여름 보양식을 즐겨 먹었고, 현재까지도 시민들은 여름이 찾아오면 더위와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보양식을 찾고 있다.모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이지만, 자기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한다면 두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반대로 체질에 맞지 않은 음식은 탈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때문에 여름 보양식을 찾더라도 먼저 자신의 체질을 확인하고 골라 먹을 필요가 있다.전주시 삼천동 만수한의원 유신종 원장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체질에 맞게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체질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좋은 여름철 차로는 생맥산으로 인삼, 오미자, 맥문동을 등분해서 다려 마시면 좋다"고 말했다.▲ 소음인소음인은 몸이 차고 소화기가 약해지기 쉬운 체질이다. 대체로 기운까지 약해 날씨가 더워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탈진하기 쉽고 속이 더욱 냉해질수 있다.덥더라도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보호해 주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추천음식=닭고기, 미꾸라지, 염소고기, 개고기, 황기, 인삼, 대추, 부추, 꿀, 인삼차▲ 태음인식욕이 왕성해 항상 과식하기 쉬운 태음인. 비만이나 고혈압, 변비 등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자극성 있는 식품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태음인은 폐기능이 항상 부족하므로 여름철에도 유산소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하는 것이 좋다.추천음식=소고기, 잉어, 장어, 미역, 다시마, 오이, 율무, 콩▲ 소양인소양인은 비위에 열이 많아 소화력이 왕성하지만, 수분대사기능이 쉽게 약해지는 체질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두통이나 가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열을 내려주는 작용을 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추천음식=돼지고기, 오리고기, 가물치, 수박, 해삼, 우렁, 냉녹차▲ 태양인태양인은 간 기능이 약해 기운이 상승하기 쉽다. 자칫 구토를 자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를 내려주는 담백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추천음식=붕어, 조개, 미나리, 메밀, 포도, 감, 앵두※도움말 - 만수한의원 유신종 원장그는 여름 보양식도 중요하지만, 자기 마음을 다스리며 행복하고 좋은 생각을 하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다고 믿는다. 원광대 21기 한의약과를 졸업하고 원광대 한방경혈학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경혈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심리치료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 주말
  • 전북일보
  • 2008.08.08 23:02

[향기있는 주말] 기자들이 추천하는 여름음식④

▲ 여름에 빠질 수 없는 '소바' vs '냉면'문화교육부의 '톰과 제리'와도 같은 관계. 이성원 부장과 임상훈 기자는 의외로 비슷한 음식을 추천했다."숟가락으로 퍼먹는 수박 반 통이 최고"라는 이부장은 음식을 대달라는 말에 소바를 추천했다.다진 무와 김, 실파를 얹은 차가운 메밀면에, 살짝 얼린 육수가 갈증난 몸에 청량감을 준다.이부장이 추천하는 전주시 금암동 G식당은 점심시간이면 근처 사무실 사람들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 기다리기 싫다면 점심시간 30분 전에 나서는 센스(?)가 필요하다.임기자는 칡냉면을 권했다. 냉면은 겨울에 먹어야 제 맛이라는 말도 있지만 아무래도 여름에 더 찾게되는 음식. 임기자는 "얼음 육수에, 다데기, 큰 배 한조각이 얹어나오는 물냉면을 시키면 후회가 없다"며 "냉면 한그릇이 어쩐지 허전하다면 한 입에 쏙 들어가는 물만두를 같이 먹으면 좋다"고 덧붙였다.▲ 여름 특별 간식 '아이스홍시'와 '수박주스'단맛과 시원한 맛이 어우러지는 여름 특별 간식.'아이스홍시'는 아이스크림 대용으로 먹으면 좋다. 교육문화부 이화정 기자는 "간식을 먹고 싶어도 살이 찔까봐 이것저것 고르는 게 많았는데, 아이스크림 대신 아이스홍시를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난 후 입안에 남아있는 텁텁함도 없어 깔끔하다.단, 한여름에 가을홍시를 맛보려면 수고가 필요하다. 다음 여름을 위해 미리 준비할 것.신동석 인턴기자는 '과음한 다음날' 또는 '운동하고 마시는' 수박주스를 추천했다. "수박은 특히 남성 전립선에도 좋다"고 한 신기자. 수박과 꿀을 갈아 주스로 마시면 이온음료 보다도 갈증해소에 더 좋다.

  • 주말
  • 도휘정·이화정·신동석·윤나네
  • 2008.08.08 23:02

[향기있는 주말] 기자들이 추천하는 여름음식③

▲ 먹어본 사람만이 그 맛을 아는 '보신탕'「동의보감」을 보면 '개고기는 성(性)이 온(溫)하고 미(味)는 산(酸)하고 무독(無毒)하다. 오장(五臟)을 편안하게 하고 혈맥을 조절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여 기력을 증진시킨다. 또한 양기를 도와서 양물(陽物)을 강하게 한다'고 적혀있다.보신탕의 맛과 효능은 먹어본 사람만이 안다. 한 때 편집국 내에는 정기적으로 보신탕을 먹는 모임이 있었을 정도.경제부 김준호 기자와 사회부 박영민 기자는 "다른 고기보다 기름도 적고 육질이 연해서 먹기 좋다"며 "보신탕 한그릇이면 몸 속에 있는 열이 다 내려가는 것 같다"고 했다.▲ 비싸도 '애저요리'일부 애저요리를 새끼돼지 요리로 알고있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어미돼지 뱃 속에 있는 새끼로 요리한 것을 말한다.먹성이 좋아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사회부 이세명 기자는 애저요리를 추천했다. 맛과 영양은 물어볼 것이 없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가격이 비싸고 애저요리 전문 음식점이 많지 않다는 것.애저요리로는 애저구이, 애저찜, 애저탕 등이 있다.▲ 스테미너에는 '장어'가 짱!정치부 김원용 부장은 "더위에 지쳐 몸에 기운이 없을 때 종종 장어구이를 먹는다"고 했다.장어로 만든 음식은 자양강장에 좋은 스테미너 식품. 폐결핵, 요통, 신경통, 폐렴, 관절염 등에도 효과적이다.장어의 효능은 더이상 말이 필요없다. 회복한 스테미너를 어디에 쓸지만 고민하면 된다.

  • 주말
  • 도휘정·이화정·신동석·윤나네
  • 2008.08.08 23:02

[향기있는 주말] 기자들이 추천하는 여름음식②

▲ '카레'의 재발견군대를 다녀온 남자라면 대부분 카레를 좋아하지 않는다. 카레하면 부대에서 먹던 멀건 국물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그러나 해병대 출신 편집부 김동일 기자는 의외로 '톡' 쏘는 카레를 추천했다. 카레 특유의 맛과 향이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 몇 가지 야채만 있으면 손쉽게 끊일 수 있어 더욱 좋다.김기자는 "간혹 카레를 싸구려 음식이나 대충 한 끼 때우는 음식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향긋하고 깊은 맛이 여운을 남기는 고급음식"이라며 "밥에 슥슥 비벼 먹으면 뒷맛이 개운하다"고 강조했다.카레소스덮밥 이외에도 고기와 해물을 더한 요리, 별미 카레 간식 등 다양한 요리로도 응용할 수 있다. 카레 안에 들어있는 커큐민과 강황 성분이 암을 예방한다고 해서 요즘은 건강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술 먹은 다음날에는 '다슬기탕'평소에도 '한 술 하시는' 제2사회부 박정우 부장. 박부장은 "여름이면 무더운 날씨는 못이기고 시원한 맥주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딱 한 잔만 했던 것이 때로는 과음으로 이어져 다음날 후회하기도. 이런 날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다슬기탕이다.다슬기가 간 해독에 좋아 숙취해소에 그만이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임실군 취재를 맡고있는 박부장은 임실군 강진면에 위치한 S회관을 추천했다. 섬진강 상류에서 주민들이 직접 채취한 다슬기만을 사용해 국물맛이 일품이라고. 다슬기를 액기스로도 먹을 수 있다.▲ 백숙? 삼계탕? 만인의 보양식 닭!백숙과 삼계탕의 차이는? 백숙은 보통 1500g 이상 나가는 보통 닭을 사용하지만, 삼계탕은 400∼700g짜리 약병아리를 사용한다는 것.만인의 보양식, 닭! 기자들도 가장 많이 추천했다.일반 백숙과 달리, 옻의 효능이 더해지면서 여름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옻닭. 사회부 김재호 부장과 경제부 정대섭 부장의 추천 음식이다. 특히 진안군 부귀면 B가든을 즐겨찾는 정부장은 "향이 진한 옻닭 국물에 죽을 만들어 먹을 것"을 권했다.단, 옻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먹으면 안된다. 옻닭 한번 잘못 먹었다가 자칫 전신성 접촉 피부염이 생겨 열대야 보다 더 뜨거운 밤을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경제부 강현규 기자는 대나무 전북 삼계탕을 소개했다. 대나무가 닭의 기름을 빨아들여 담백하고, 쫄깃하게 익은 전복이 입맛을 돋구어준다.키가 190cm가 넘는 체격 좋은 정치부 구대식 기자는 닭, 마늘, 대추, 황기, 헛개나무 등 한방재료를 넣어 끓인 삼계탕을 여름 보양식으로 삼는다.

  • 주말
  • 도휘정·이화정·신동석·윤나네
  • 2008.08.08 23:02

[향기있는 주말] 기자들이 추천하는 여름음식①

"선배님, 여름음식 하나 추천해 주세요. 입맛을 사로잡는….""뻔하지, 뭐. 특별할 게 있나?" "다 잘 먹고 탈 안나면 되지."심드렁한 대답이 돌아왔지만, 사실 기자들 중에는 미식가로 소문난 이들이 많다. 이곳 저곳 취재다니다 보면 밖에서 밥 먹는 일이 많을 수 밖에 없기 때문. 또 기자 생활 하면서 한번씩 맛집 추천 기사 써보지 않은 사람이 없다.먹기 위해 사는지, 살기 위해 먹는지, 이유야 어찌됐든 우리는 오늘도 먹어야 한다. 푹푹 찌는 날씨에 입맛마저 실종됐다면? 전북일보 편집국 기자들이 추천하는 '이거야말로 여름 음식'. 맛있게 먹고, 여름도 신나게 보내자!▲ 매워서 짜증(?)나는 '해물떡찜'스스로 미식가라고 주장하는 김은정 편집국장은 요즘 해물떡찜에 입맛을 빼앗겼다.매운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 너무 매워 짜증이 날 정도지만, 자꾸 찾게 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해물떡찜의 주재료는 홍합과 가래떡. 여기에 주꾸미, 미더덕, 어묵, 양배추가 맵고도 달콤한 소스에 어우러지면서 눈물 콧물을 쏙 빼놓는다. 우동사리를 넣어먹거나 건더기를 다 먹은 후 밥을 볶아먹어도 맛있다. 음식도 궁합이 맞아야 제 격. 김국장은 해물떡찜에 누룽지, 쿨피스를 추천했다. 해물떡찜으로 얼얼해진 입안을 누룽지 한스푼과 쿨피스가 달래준다.김국장이 즐겨찾는 해물떡찜 집은 전북대 앞 H. 운이 좋은 날은 쿨피스도 공짜로 서비스받을 수 있으며, 주방이 오픈돼 있어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요리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또 젊음이 넘치는 대학교 앞을 찾는 재미도 있다.▲ 이열치열 '순두부찌개' vs '메기매운탕'뱃살 탓에 유난히 땀이 많은 사진부 안봉주 부장. 밖으로 움직이는 시간이 많다보니 아무리 식성이 좋아도 무더위에는 입맛이 뚝뚝 떨어질 수 밖에 없다.이럴 때 한국 사람에게 좋은 것은 뭐니뭐니해도 푸짐한 밥상. 안부장은 얼큰한 순두부찌개를 추천했다.매운 육수에 부드러운 두부, 부추, 쇠고기 등이 어우러진 순두부찌개는 한그릇 음식으로 딱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아삭아삭한 깍두기가 곁들여지면 그야말로 일품 요리.흔히 순두부찌개를 겨울철 별미로 생각하지만, 에너지 소비가 많은 여름에 콩과 같은 단백질 음식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안부장은 "5000원이면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 더욱 좋다"고 추켜세웠다.눈에는 눈, 이에는 이. 땀 흘리면서 먹는 음식을 좋아하는 정치부 조동식 기자는 메기매운탕을 추천했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보글보글 끓는 메기매운탕 한그릇 먹으면 여름을 무사히 보낼 수 있다. 얼큰한 국물에 푹 삶아진 시래기면 밥 한그릇 뚝딱이다.▲ 비 오는 날에는 '빈대떡'비 내리는 소리가 꼭 기름에 빈대떡을 지져내는 소리처럼 들릴 때가 있다. 편집부 전오열 기자는 "장마철 집에서 해먹는 빈대떡이야 말로 여름 별미"라고 소개했다.비 오는 날이면 왠지 마음이 우울해 지는데, 이는 혈당이 떨어지기 때문. 혈당을 높여주는 전분 음식으로 가라앉았던 심신을 상승시킬 수 있다.녹두 빈대떡도 이외에도 바다향이 가득한 해물파전, 씹는 맛이 살아있는 동태전, 매콤한 고추전과 싱싱한 부추전 등은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전기자가 추천하는 빈대떡 맛있게 먹는 법. 빈대떡은 초간장에 찍어먹어도 좋지만 어리굴젓, 조개젓 등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느끼한 게 싫다면 새콤한 물김치를 함께 곁들여도 좋다. 막걸리나 동동주는 당연히 찰떡궁합이다.

  • 주말
  • 도휘정·이화정·신동석·윤나네
  • 2008.08.08 23:02

[향기있는 주말] ②내맘대로 여름휴가

▲ 누구라도 좋다! 일상 탈출+더위 탈출=모험 : 레포츠-도시 빌딩숲을 떠나 스릴 만끽하다 보면 더위도 사라져잠시라도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들. 익사이팅 스포츠가 기다리고 있다. 도시 빌딩숲을 떠나 하늘과 바다를 부유하다 보면 왠지 모를 감동을 느끼게 된다. 온 몸으로 여름을 느낄 수 있는 기회.바다 속 풍경을 볼 수 있는 스노클링. 헤엄을 치며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스노클링은 교육도 간단하고, 2인 1조로 움직이기 때문에 수영을 못 하더라도 어렵지 않다. 물 속 풍경을 사진으로 찍어 간직할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전북에서는 익산에 위치한 <남진 수중 잠수학교>에서 즐길 수 있다. 스노클링 수트, 수경, 오리발을 대여해 준다. 입장료는 강습료 포함해 1일 3만원.래프팅은 스노클링 보다 더 스릴있다. 물살을 헤치며 노를 저어야 하기 때문에 전신운동의 효과도 있다. <무주군 금강래프팅>에서 8km 거리 기준 3시간에 2만5000원 선.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남원워터월드>는 남원에서 가장 넓고 수질이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플라이피쉬,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등 물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여기 다 있다.하늘을 나는 것도 특별한 모험. 날아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왠지 비쌀 것 같아 선뜻 나서기가 어렵다. 또 목숨을 걸고 도박을 하는 것 같아 용기내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낙하산을 타는 패러글라이딩은 초보자들도 교육 후 바로 즐길 수 있다. 아찔한 기분은 잠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하늘을 날다보면 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패러글라이딩 전북미스미스터팀> 1회 5만원.원래 농장용 기계로 개발됐지만 레저스포츠로 발전한 4륜 오토바이도 있다. 1.5m의 몸체에, 큼직한 바퀴가 달려있어 안전하다. 주행 방법도 간단해 누구나 5분 정도만 안전교육을 받으면 4륜 오토바이를 체험할 수 있다. 엉덩이는 조금 아플 수도 있지만 비포장도로는 물론, 자갈이나 모래밭, 웅덩이나 언덕으로 거침없이 달리는 재미가 있다. <사륜오토바이체험장>에서는 1시간 30분 코스로, 산과 들, 바닷길까지 주행해 볼 수 있다. 비용은 2만5000원.▲ 마음 속 고향을 찾아가는 마을축제 : 시골체험 - 정 느껴지는 시골마을 도시에서 자란 이들에게 강력추천고향집 같은 곳. 그 곳에 가면 따뜻한 정이 있다.아직도 사람 사는 정이 느껴지는 시골마을. 마을축제까지 더해지면 사람 사는 재미가 뭔지를 깨닫게 된다.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란 이들에게 강력추천.시골마을 중에서는 이 곳이 뜨고 있다. 최근 버라이어티쇼 '1박 2일'을 통해 소개된 <장수 농촌체험 관광마을>. 하늘내들꽃마을, 도깨비잔치마을, 좌도풍물동동마을, 별헤는마을, 당그래마을, 무병장수마을 등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먼저 끌리는 곳들이다. 특히 하늘내들꽃마을에서는 전통 손두부 만들기, 농산물 수확체험, 물고기 잡기, 경운기 타기, 밤하늘 별 관찰, 청사초롱 만들어 반딧불이 보러 가기, 석고붕대 손모양 뜨기, 활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유명 휴양지보다 가격도 저렴한 편.<진안>에서는 7일부터 10일까지 진안군 문예체육회관과 군내 마을 현장에서 '제3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in 진안'이 열린다. 마을 옛날 사진 전시회, 직거래 유통, 마을숲 전통술 마을 축제, 지역 화폐를 이용한 의료 생협 등이 진행된다. 마을 만들기 답사 코스, 자전거 이용 코스, 문화관광코스, 공공미술 코스 등 코스별로 나뉘어진 지도를 가지고 스스로 행로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시 '국화 옆에서'로 유명한 미당 서정주 시인. 고창군 부안면 <돋음별마을>에 가면 '국화 옆에서' 등장인물과도 같은 누님 얼굴들이 그려져 있다. 활짝 웃는 누님들은 마을 주민들. 이 마을은 시인의 외가가 있던 곳이다. 서정주 시인을 그리는 미당시문학관과 근처에 있는 시인 부부의 묘소를 둘러보는 것도 의미있다. 간 김에 선운산도립공원 코스까지 밟아보자.▲ 나를 찾아 떠나는 산사체험 : 산사체험 - 지친 일상에 작은 쉼표.자기 모습 응시하고 싶을 때 제격어슴푸레 밝아오는 고즈넉한 산사의 아침. 멀리서 스님의 불경 읽는 소리가 들려온다.어디론가 떠나고는 싶지만 함께 갈 사람이 없다면, 혹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산사체험이 좋다.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작은 쉼표와도 같은 곳, 말줄임표처럼 긴 휴식을 주는 곳이다. 종교를 떠나 자신의 모습을 응시하고 싶을 때 찾으면 좋다.대한불교조계종 17교구본사 <금산사>는 '깨어있는 휴식'을 주제로 템플스테이를 열었다. 참선수행과 염불수행을 통해 큰 움직임과 세밀함, 빠름과 완만함의 조화를 알게 해준다. 절을 하며 참회를 배우고, 염불과 탑돌이 수행으로 발원을 세우며, 참선을 통해 지혜와 자비를 얻을 수 있다. 15일~21일(20만원), 23일~26일(12만원), 27일~31일(15만원).대웅보전의 꽃문살이 아름다운 <내소사>는 템플스테이 종류도 다양하다.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트레킹 템플스테이', 나를 비우고 더 소중한 것들을 채워가는 '참선수행 템플스테이'를 비롯해 예불시간과 공양시간만 지키면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도 있다. 프로그램이 다양한 만큼 인기도 많아 1차 신청은 마감됐다. 11일~13일(트레킹), 15일~17일(참선수행), 29일~31일(트레킹)은 대기 신청 가능.

  • 주말
  • 도휘정·윤나네
  • 2008.08.01 23:02

[향기있는 주말] ①내맘대로 여름휴가

'여름휴가'라고 즐거울 게 없다.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에 장거리 여행은 사람만 더 지치게 만들고, 기름값에 바가지 요금 걱정. 이제 와서 여관방이라도 하나 잡으면 다행이다.이런저런 이유로 이번 여름휴가도 반납할 생각이라면? 그리 멀지않은 곳에 '방콕(방에서 콕 처박혀 보내는 휴가)'보다도 더 특별한 여행이 있다. 남들처럼 '요란뻑적지근하게' 보내지는 못하더라도 잠깐의 휴식으로 원기충전해 올 수 있는 기회. 생각만 할 것인가? 지금 떠나자. ▲ 연인들의 애정지수 높여주는 여행 - '영화속 그곳' 으로 떠나보자영화관, 노래방, 피씨방, 오랜된 연인들은 노는 일조차도 힘들다. 똑같이 반복되는 데이트가 싫다면, 경험해 보지 못한 이색체험으로 둘의 관계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보자.말로만 듣던 클레이 사격은 군대에서 총 좀 쏴본 남자들이 여자친구에게 점수 얻기 좋은 장소다. 처음 해보는 사람은 살짝 겁을 먹기도 하지만 스트레스가 팍팍 풀린다. 못 맞춰도 기분은 상쾌해진다. 임실군 청웅면 <전라북도종합사격장>에서 즐길 수 있으며, 총기는 대여해 준다. 기본 실탄 25발, 접시 25장. 요금은 일반 2만1000원, 회원 1만4000원이다. 두복제 저수지와 용추 계곡이 가까이 있어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연인과의 첫 여행이라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아늑한 곳이 좋다. 미술관 펜션으로 유명한 부안 변산반도 내 위치한 <휘목아트타운>. 미술관과 야외조각공원, 누드화갤러리, 아트카페, 펜션 등 자연과 예술, 인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품격(?)있는 여행지다.영화 촬영지를 찾아가는 여정은 젊은 연인들에게 딱이다.<부안영상테마파크>는 시대극 촬영팀에게 인기다. 영화 '왕의 남자'와 '황진이' '궁녀'가 모두 이 곳에서 촬영됐다.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에 위치한 부안영상테마파크에는 조선 중기 왕궁이 재현됐으며, 사대부가와 시전거리 등 오픈촬영시설이 갖춰져 있다. 입장료는 어른 5천원, 청소년 4천원, 어린이 3천원.부안에 간 김에 <부안줄포생태공원>도 들러보자. 정우성 이병헌 송광호가 출연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 이 곳에서 일부 촬영됐다.드라마 '대장금'에서 이영애가 궐에서 쫓겨나 바닷가에 머물고 있을 때 지진희를 만나는 <격포해수욕장>과 영화 '파송송 계란탁'에서 임창정과 꼬마아이가 국토종단할 때 나왔던 <변산해수욕장>은 올해 유독 서해를 찾는 피서객들이 줄어 한가하고 좋다.일제시대 건물이나 70~80년대 분위기가 나는 골목이 여전히 남아있는 군산에서도 많은 영화가 촬영됐다. 최근 개봉한 '강철중'은 군산항 제5부두에서, 주말이면 주부들을 TV 앞으로 끌어모으는 주말연속극 '엄마가 뿔났다'는 군산 삼학동 청주세탁소에서, '타짜'는 군산항과 월명동 적산가옥에서,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 '천년학'은 경암동 철길과 경포천 포구에서 촬영됐다.군산과 부안 모두 바다를 끼고 있어 영화 속 장면들을 찾아보며 바다를 즐겨도 좋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효도여행 - 시원한 계곡서 보양식도 함께다음 생신에는, 다음 결혼기념일에는, 다음 여름에는. 빠듯한 살림살이에 '다음' '다음' 하다 챙기지 못하는 게 부모님이다. 올 여름휴가는 아예 부모님과 함께 나서보는 건 어떨까.순창 <강천산군립공원>의 황토 마사토길은 높이 40m인 병풍폭포에서 120m인 구장군폭포까지 왕복 5km가 황토로 다져져 있다. 맨발로 황토 마사토길을 걸으면 발바닥 지압효과를 누릴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몸 안의 뭉친 근육도 풀어준다고. 주변에 위치한 강천사에서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소리와 함께 평상에서 앉아 보양식을 먹는 것도 좋다.여름 내내 찬바람이 불어나오는 곳도 있다.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 <풍혈냉천>은 찬바람이 나오는 바위구멍과 차가운 물이 솟아나는 샘이 한여름에도 섭씨 4℃ 정도를 유지시켜준다. 주민들의 여름철 김치저장고로도 이용되는 곳. 물맛도 좋고 피부병,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고 해 부모님 건강에도 좋을 듯.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상징 <한옥마을>은 옛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곳곳에 남아있다. 언제라도 국악 한바탕을 들을 수 있는 전통문화센터, 수공의 힘이 느껴지는 공예품전시관, 술 한잔이 생각나는 술박물관,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예술혼이 살아있는 최명희문학관 등이 있다. 실개천이 흐르고 있어 밤길을 걸으며 물 흐르는 소리를 듣는 것도 낭만적이다.한옥마을에 왔다면, 하루 정도는 꼭 한옥에서 자 볼 것. 아파트 문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는 새로운 기분을, 부모님들에게는 지난 추억을 선물할 수 있다. 한옥생활체험관, 학인당, 승광재, 풍남헌, 설예원, 아세헌, 동락원 등에서 숙박할 수 있다.▲ 가족화합을 위한 가족여행 - 체험도 하고 정도 새록새록'개인 플레이'가 일상화됐다고는 하지만, 하물며 피를 나눈 가족 사이가 남들보다 못해서야 되겠는가. 직장에 단합대회가 있다면, 가족에게는 가족여행이 있다. '환상의 호흡'을 만들기 위한 가족여행은 세대를 초월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좋다.<모항어업체험>은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어부들과 직접 물고기를 잡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자기가 잡은 물고기는 그 자리에서 회로 맛볼 수도 있어 더위로 무뎌진 입맛까지 살릴 수 있다. 그러나 어업체험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미리 전화로 알아보는 센스가 필요하다.변산해수욕장에서 변산 방향으로 500m 정도 가면 <압화체험장>이 있다. '프레스 플라워' '누름꽃'이라고 불리는 압화는 꽃, 입, 줄기 등을 물리적인 방법이나 약품처리 후 회화적 느낌으로 구성하는 꽃예술을 말한다. 가족들끼리 서로 만든 작품을 선물하다 보면 기분이 두배로 좋아진다. 체험비용은 3000원~3000만원 정도.부안 <원숭이학교>에서는 '2008 오감만족 원숭이학교 현장체험학습'이 31일까지 이어진다. 원숭이들의 애교섞인 재롱에, 기념촬영까지. 구렁이나 악어 등 애완용 파충류를 직접 만져보거나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살아있는 물고기 잡기 체험, 봉숭아물들이기 체험, 난타공연 등이 진행된다. 화석·보석·원석박물관, 자연학습관, 허브식물원도 관람할 수 있다.

  • 주말
  • 도휘정·윤나네
  • 2008.08.01 23:02

[향기있는 주말] 강제 참석한 아이들은 흥미 못가져

방학을 맞아 여름캠프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캠프가 딱이네'하고 콕 집어주면 좋으련만. 누구하나 속 시원하게 추천해주는 사람이 없다. 어느 곳이 적합한지 몰라 갈팡질팡 하는 부모들을 위한 팁이다.최근 부모와 함께 하는 체험프로그램도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 모두를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의 다양성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신나는 이벤트와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캠프를 고를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을 짚어본다.△ 주최사 신뢰성 = 체험학습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선택 시 캠프 주최사의 신뢰성이 우선이라고 짚는다. 신뢰성 여부를 파악하려면 주최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적당한 인원과 빡빡하지 않은 일정인지 살펴보고, 캠프 후 학부모들의 반응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의 적성·관심에 맞는 캠프 선택 = 자녀의 적성과 관심을 잘 고려해 판단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가 강제로 보냈기 때문에 왔다고 하는 학생은 프로그램 내내 흥미를 갖기가 힘들다. 캠프 진행자들을 가장 당혹스럽게 하는 경우도 이런 케이스다.△ 캠프 참가비 너무 싸면 재고 = '싼 게 비지떡'일 수 있다. 캠프 참가 비용 중 상당 부분은 숙소와 식사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 캠프에 자녀를 참가시켜본 경험이 많은 학부모라면 가장 공감하는 부분이다.

  • 주말
  • 이화정
  • 2008.07.25 23:02

[향기있는 주말] "이번엔 어딜 데려가지?"

"이번엔 어딜 데려가지?"방학 때가 되면 부모들이 매번 반복하게 되는 고민이다. 이곳 저곳 인터넷을 뒤지며 각종 캠프를 알아보고 문화센터 등을 기웃거려 보지만, 어느 쪽도 마음이 쉽게 기울지 않는다.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고 오감(五感)을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에 눈을 돌려보자. 즐기면서 공부도 할 수 있는 박물관 나들이, 아이들을 체험 교육의 장으로 안내할 여름방학 캠프도 좋다.△ 신나게 놀면서 배우자 창의·상상력 '쑥쑥'국립전주박물관이 '고고씽 어린이박물관학교'를 연다.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고고·미술·민속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체험 위주 프로그램이다.전시실 견학을 위주로 도자기 감상 교육, 상감기법 체험, 통과의례와 평생도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31일까지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참가비 1만원. 문의 063) 220-1016전북대 박물관이 '동행 2008'을 주제로 '재미있는 도자기 만들기'를 실시한다.8월 2일부터 30일까지 자기를 빚고, 초벌된 도자기에 문양을 새겨 넣는 등 소중한 가족끼리 추억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접수기간은 25일까지. 선착순으로 40명 모집한다. 참가비 무료. 문의 063)270-3488, 3490. museum.chonbuk.ac.kr완주문화의집이 '쿨∼한 여름나기'를 위해 여름방학 특강을 준비했다. 수준 있는 공연과 전시 관람을 위해 '문화판 사수하기'가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5일장을 주제로 청소년들이 그리는 재래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등 '꼼쟁이 미술특강'도 마련된다.'비봉 in 스토리텔링'을 위한 완주문화유적 답사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 방학기간 매주 금요일 3시 '천원의 행복 이벤트'도 열린다. 동아리가 준비하는 작은 음악회와 1000원으로 즐기는 미술창작놀이 등도 진행된다. 25일까지 선착순으로 40명씩 모집한다. 문의 063)291-2860.진북문화의집이 '손끝으로 만드는 세상'을 주제로 초등학생들을 위한 특강을 연다.모집기간 26일까지. 꽃 향기가 가득한 부채, 폴리머크레이로 만드는 머리핀·머리끈, 알콩달콩 가족 액자까지 골라서 만들어보는 6가지 재미가 있다.방문·전화 접수. 문의 063)275-0816.△ 눈길 끄는 여름방학 캠프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책만세가 8월11일부터 14일까지 '제10회 여름 청소년 독서 캠프'를 마련한다. 책 읽기, 저자와의 만남, 중학생 토론대회, 함께 보는 영화, 별밤지기 등 다양한 책읽기 프로그램이 남원 세걸산 자락에서 펼쳐질 계획.캠프 기간 동안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의·토론 등 독서활동을 통해 '재밌는 책읽기'가 이뤄진다. 모집인원 도내 중학생 100여명. 문의 063)620-7686.www.blue21.or.kr.전주YWCA가 '청소년 글로벌 농촌봉사체험' 캠프를 연다.29일부터 2박 3일간 담양 금성면 덕성리 마을에서 다문화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농활 체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6일까지 30명을 모집한다. 독거노인들의 집 청소, 빨래, 안마하기 등 봉사활동과 포크댄스 등 공동체 활동 등이 이뤄진다. 준비물은 세면도구, 여벌옷 등. 참가비 1만원. 캠프 활동은 봉사 20시간으로 인정된다.자세한 문의 063)224-5501.(주)멘토포유 해병대전략캠프가 제14회 여름방학 '해병대 슈퍼리더십' 캠프가 마련한다.28일부터 8월1일, 8월1일∼4일, 8월4일∼8일 세 가지 일정으로 무주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선착순으로 초·중·고교생 80명 모집.주요 프로그램은 고무보트, 공동묘지 담력, 산악행군 등 체력훈련을 통해 극기를 배우는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상해 보험이 가입돼 있으며, 의약품·응급장비도 비치했다. 응급상황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인명구조사, 수상레저 1급 자격 교관, 영어 가능한 교관도 배치됐다. 참가비는 26만원. 1644-0242. www.camptank.com.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북지회가 '2008 여름방학 소비자 경제캠프'를 연다.접수기간은 다음달 6일까지. 중학생 80명을 모집한다.8일부터 1박 2일간 남원 봉대마을 등에서 열리는 이번 경제캠프는 돈을 잘 쓰고 관리하는 법, 신용관리 중요성 등을 배울 수 있는 과정으로 구성됐다.또한 도내 기업체를 현장 방문해 경영 방식, 판매 전략 등을 살펴본다. 똑똑한 소비자가 되도록 하기 위해 소비자 역할극과 '도전, 골든벨'도 진행될 예정.문의 063) 282-9898.

  • 주말
  • 이화정
  • 2008.07.25 23:02

[향기있는 주말] 자연휴양림의 재발견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 하나가 된다.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녹음에 흠뻑 젖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자연이 있는 곳.가족과 함께 삼림욕도 즐기고, 안전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과 숙박료도 저렴한 자연휴양림으로 눈을 돌려보자.한국관광공사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추천하는 곳이다.♠ 국내 최초 오토캠핑장 장수방화동가족휴양촌(전북 장수군 번암면 사암리)한국관광공사에서 7월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 된 방화동가족 휴양촌.장안산 기슭에 자리한 방화동가족휴양촌은 가족단위부터 대규모 동호회까지 선호도가 높다.전국 30여개의 오토캠핑장 중 국내 최초 오토캠핑장으로서 오토캠핑장 2곳, 야영장 3곳, 모험. 가족 놀이장,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오토캠핑의 묘미를 즐기는 사람들로 인해 인기가 많은 곳이다.용소에서 흘러내리는 사행천을 따라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하고, 20년 전통을 자랑한다. 차를 세우고 바로 옆에 텐트를 칠 수 있도록 구획이 정리되어 있으며 취사장, 평상, 물놀이장, 잔디밭, 지압로, 삼림욕장, 등산로 등의 시설이 있어 건강도 지키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더 안쪽에 위치한 방화동자연휴양림은 산림문화휴양관과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어 야영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이곳을 이용하면 된다.또한, 장수에는 민족대표 33인 중 한사람인 용성스님의 생가, 왜장과 함께 순국한 논개의 생가와 사당, 원형대로 보존된 장수학교 등 교육적 방문지가 많다. 국제 규모의 승마장에서 승마체험도 즐길 수 있어 아이들과의 오붓한 여행에 적합하다.입장료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오토캠핑장 5000원 ~1만원. 평상 1만원문의 063)353-0855♠ 아이들의 쉼터이자 놀이터 고산자연휴양림(전북 완주군 고산면 오산리)안수산 자락 계곡에 위치한 고산자연휴양림은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사계절 가족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곳은 낙엽송, 잣나무 등 빽빽이 들어선 조림지와 활엽수, 기암절벽 등이 어우러져 휴식을 취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봄에는 각종 야생화가 만발하여 꽃의 제전을 펼치고 가을에는 온 산을 덮은 단풍들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고산자연휴양림의 꽃은 여름이다. 울창한 숲과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고 시원한 물이 무더위를 식혀주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이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물썰매장이 있어 재미와 휴식을 동시에 준다.또한, 숲속의 집, 물 놀이터, 어린이 놀이터, 인공폭포, 물레방아, 다목적운동장과 인조잔디구장, 황토볼지압로, 건강지압보도가 설치된 넝쿨터널 등을 갖추고 있다.고산자연휴양림 주변에는 접근이 용이한 대둔산, 대아저수지, 화암사, 동상운장상계곡 등이 있어 연계 휴양이 가능하다.입장료는 어른 1000원, 어린이 300원. 숙소는 야영장 4000원. 숲속의집과 산림문화휴양관 4만 ~ 12만원. 물썰매장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문의 063)263-8680, 240-4428♠ 많은 관광지와 볼거리가 많은 덕유산자연휴양림(전북 무주군 무풍면 삼거리 산 1번지)덕유산자연휴양림은 낙엽송 및 잣나무 조림목이 울창하고 주변경관이 수려해 휴식공간의 최적지다.휴양림 내에서 숲 속 자전거타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족들에게 좋은 산책 코스가 될 것이다.휴양림에는 숲속의집, 숲속수련장, 야영장, 숲 탐방로, 어린이놀이터, 캠프파이어장, 잔디공원, 연못 등의 시설이 있다.특히, 계곡 양쪽으로 널찍한 산책로가 나 있어 이 길을 따라 휴양림 지역을 한 바퀴 도는 산책코스가 있어 가족과 산책하면서 오순도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자전거를 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산악자전거를 타기에도 적당해 매력이 있다.인근지역에는 무주구천동 33경, 적상산성, 덕유산, 무주리조트, 백련사, 나제통문, 안국사, 적상양수발전소 등의 관광지가 있고 대전이나 거창 등에서도 접근이 용이하다.입장료는 어른 1000원, 어린이 300원. 숙소는 야영장 2000원, 숲속의집 5만 ~ 11만원, 휴양관 5만 ~ 9만원, 연립동 5만원이다.문의 063)322-1097

  • 주말
  • 신동석
  • 2008.07.25 23:02

[향기있는 주말] 휴가철 해외여행 저렴하게 다녀오기

기름 값이 폭등하며 덩달아 고공행진하는 항공기 유류 할증료, 업친데 덮친 격으로 곤두박질 치는 경기. 이미 계획했던 해외여행마저 선뜻 나서기 힘든 시기다. 하지만 해외여행은 정보 싸움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품'과 '손품'을 팔면 노력한 만큼 싸게 여행길에 오를 수 있다.▲ 여행 커뮤니티에 들어가라인터넷 여행 커뮤니티는 누리꾼들의 생생한 체험 정보로 가득하다. 여행 예정지에 관한 정보가 오가는 커뮤니티를 들락거리며 '손품'을 팔다보면 교통비·숙박비·관람료 등에 대한 생생한 정보와 노하우는 물론, 현지 식당 이용법, 주요 관광지 교통편 등 챙길수록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알찬 내용이 많다.▲ 공동구매를 활용하라여러 명이 공동으로 여행에 나설 경우 할인 혜택이 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하나의 목적지와 일정를 정하면 인원 수에 따라 협상을 통해 가격을 깎을 수 있다. 물론 인원이 많을수록 할인혜택도 그만큼 늘어난다. 대개 4명 이상이면 이를 활용할 수 있고, 여행사에 따라 10-30% 저렴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사 '긴급 모객'을 잡아라여행사들은 여름 휴가에 맞춰 항공권을 대량으로 구입한 후 여행객을 모집한다. 하지만 각 상품에 배정된 인원을 채우지 못했을 경우 '긴급 모객'에 나설 수밖에 없다. 항공기 좌석을 비우느니 싼값에라도 채우는게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이기 때문. 대개의 경우 정상 가격의 절반 수준에 깜짝 세일한다. 긴급 모객을 통해 해외여행에 나서더라도 정상 가격을 지불한 관광객과 상품 내용에서 전혀 차이가 없다.긴급 모객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수시로 검색하면 어렵잖게 얻을 수 있다. 휴가 날짜를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사람에겐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올해처럼 경기가 극히 안좋을 경우 예약 취소에 따른 긴급 모객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동전으로 환전하라은행연합회 홈페이지(www.kfb.or.kr)를 방문하면 외국 동전을 환전할 수 있는 은행 지점을 확인할 수 있다. 환전할 때 지폐 대신 동전으로 바꾸면 수수료가 훨씬 조금 든다. 외환은행 등은 기준 환율의 70%로 동전을 교환해 준다. 17일 외환은행 전주지점은 지폐의 경우 달러 당 1020원대를 적용하지만 동전으로 교환할 경우 710원대의 환율을 적용한다. 보유한 동전이 떨어지면 이 서비스는 중지되므로 날짜를 여유있게 남겨놓고 교환해야 한다.▲ 경유지를 활용하라대개의 경우 최종 목적지에 곧바로 연결되는 직항편보다 경유지를 거치는 항공편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경유지의 관광 상품을 적절히 활용한 여행 상품을 선택하면 방문지도 늘고, 가격도 낮아지는 일거양득의 장점이 있다. 다소간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신용카드사 사이트 뒤져라신용카드사에 따라 자사 여행 전문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면 일정 비율의 할인 혜택을 비롯 포인트 적립,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추첨을 통해 경품까지 지급하는 회사도 있다.▲ 최성수기는 피하라여행사들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이용한 여행이 폭증하는 이달말부터 내달 초에 이르는 기간을 최성수기 또는 극성수기로 분류한다. 이 기간엔 긴급모객도 거의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항공기 가격도 가장 비싸다. 가능하면 이 기간을 피하는 것도 여행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 주말
  • 김경모
  • 2008.07.18 23:02

[향기있는 주말] 더위에 지친 입맛 시원한 냉면으로 되찾아요

입맛 없는 여름에 얼음 동동 띄워 먹는 냉면 한 그릇. 후루룩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냉면이라면 잃어버린 입맛도 되찾을 수 있다.여름 장마와 3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 때문에 나가기조차 귀찮다면 마트 냉장식품 코너에서 냉장 냉면을 선택하면 된다. 비빔냉면, 물냉면, 양념이 있는 것 없는 것, 칡 면이나 우리 밀 면 등 종류도 수십 가지. 수많은 냉면 중에 무엇을 고를지 고민이 된다면 잠깐 여기를 집중하시라. 시판 냉면을 비교해 봤다.어떤 냉장 냉면을 사더라도 지켜야할 수칙 하나는 냉면 먹기 세 시간 전에 육수를 냉장고 안에 넣어 놓을 것. 음식점 냉면보다 단 맛이 더 강하기 때문에 육수가 차갑지 않으면 자칫 맛없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냉면과 함께 들어있는 겨자를 넣으면 또 다른 맛을 내고 계란이나 배, 절임 무 등을 취향에 따라 더해 먹어도 된다.대부분 면은 40초 이내에 삶아야 하며 바로 흐르는 찬물에 넣어 끈적임 없이 헹궈 내야 쫀득한 맛을 내니 참고할 것. 포장지에 만드는 법이 자세히 나와 있으니 만들기 전에 반드시 읽어 보아야 한다. 육수야 이미 만들어져 있지만 면 익히기에 따라 맛은 천차만별.▲ CJ 프레시안 '지리산 칡 냉면'가격: 4,580원(2인용) 내용물: 동치미 육수, 칡면, 다대기 소스, 냉면용건더기, 겨자1인분: 485Kcal칡 맛이 적당이 어우러져 더욱 쫄깃한 느낌이지만 칡이 익숙하지 않다면 거부감을 일으킬 수도 있다. 칡 맛이 거북하다면 함께 들어있는 매콤한 냉면용 다대기 소스를 넣어주면 막국수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면 자체가 붙어 있지 않아 따로 떼어내지 않아도 되서 간편. 냉면용 건더기로 깨와 김도 들어있다.▲ 오뚜기 면사랑 '평양 물냉면'가격: 4,180원(2인용)내용물: 동치미 육수, 냉면, 겨자 1인분: 600Kcal질 좋은 메밀을 사용해 찰지게 뽑아낸 면발과 국내산 무와 오이로 담근 동치미 맛 냉면 육수가 어우러져 정통 물냉면의 맛을 낸다.동치미 냉면 육수에 열무김치와 열무김치 국물을 섞은 후 냉면사리를 말아 먹으면 칼칼하고 시원한 맛까지 즐길 수 있다.▲ 풀무원 生가득 '평양 물냉면'가격: 4,180원(2인용) 내용물: 육수, 냉면, 겨자 1인분: 495Kcal메밀가루에 도토리가루가 더해져 만들어진 면은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 동치미 국물과 야채를 우린 맛이 함께 해 새콤달콤한 맛이 강하다.▲ 이마트 스마트 이팅 '저칼로리 해초 물냉'가격: 4,080원(2인용) 내용물: 해초 다시마 면, 육수, 겨자소스, 참깨와 김고명 1인분: 65Kcal1인분 기분 65Kcal 라니. 제품명에 '저칼로리'라는 말이 붙을 만 하다. 살찔 걱정도 없지만 무엇보다 면을 삶거나 데칠 필요 없이 물에 살짝 씻어 바로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하지만 해초 면이다 보니 씹는 맛이 덜하고 특유에 향이 나 냉면 같이 않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면과 육수 겨자소스 외에 참깨과 김고명이 들어있어 따로 다른 재료를 넣지 않아도 된다. 해초면은 국내산 다시마.▲ 청정원 국산 통밀과 메밀로 만든 '메밀싹 물냉면'가격: 4,950원(2인용) 내용물: 육수, 냉면, 초절임무, 겨자소스 1인분: 500Kcal제목처럼 국산 통밀과 메밀로 만들어진 면말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 냉면에 함유된 메밀싹 추출 농축액은 일반 메밀보다 루틴(메밀에 함유된 비타민 p계열 성분) 함량이 27배 정도 높아 건강에도 좋다.몸에 좋아서 인지 면이 너무 쫄깃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영양이 가득하니 가족들과 시도해보면 좋을 듯. 같은 시리즈로 한우로 우려낸 육수를 첨가한 냉면과 열무 비빔 냉면, 동치미 물냉면이 있다. 면은 모두 우리밀.▲ 풀무원 여름철 입맛 돋우는 '클로렐라 물냉면'가격: 6,280원(4인용) 내용물: 육수, 냉면, 초절임무, 겨자소스 1인분: 465Kcal옅은 녹색의 면은 클로렐라와 시금치를 배합해 만들었다. 동치미 육수는 황기로 우려내 건강에도 그만. 건강을 생각한 냉면이여서 인지 포장지에는 건더기만 먹을 때와 국물을 함께 먹을 때 등 경우에 따라 섭취하는 나트륨 총 량이 표기 돼 있다.*가격은 할인점 기준. 칼로리는 포장지 표기를 참조했다.

  • 주말
  • 이지연
  • 2008.06.27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