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전주 전동성당 봉헌함에 있던 현금을 훔친 40대가 구속됐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절도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A씨(43)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낮에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 내 봉헌함의 자물쇠를 뜯고 현금 42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훔친 돈 중 택시비를 사용한 것을 제외하고 훔친 돈을 모두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그는 범행 1주일 전 전동성당 내 현금을 훔치기 위해서 사전답사를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성당 내부에는 이를 감시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파악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인근 교회도 범행장소를 물색했지만 관리자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범행에 옮기지 못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돈이 필요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데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초고령사회(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 20% 이상)로 진입한 전북에서 노인학대가 끊이지 않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발표한 2020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신고된 노인학대 의심 신고는 648건이다. 이 중 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287건(44.3%)이다. 학대 사례가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전주(89건)였다. 이어 익산(52건), 군산(47건), 남원(30건), 완주(19건), 고창(10건), 김제(9건), 정읍(7건), 임실(6건), 부안(5건), 순창무주(4건), 장수(3건), 진안(2건)이 뒤를 이었다. 학대 유형별(중복 적용)로는 정서적 학대(201건)와 신체적 학대(168건)가 주를 이뤘고 부양의무자 또는 보호자가 노인 부양책임을 거부하거나 불이행하면서 학대한 방임도 35건 발생했다. 노인의 재산과 권리를 빼앗는 경제적 학대도 24건이 있었고, 노인 스스로가 최소한의 자기 보호를 의도적으로 포기한 자기 방임(23건)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노인 의사에 반해 강제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성적 학대도 7건 발생했다. 특히 학대 사례 287건 중 270건(94.1%)이 가정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노인복지시설 등의 휴관이 늘어나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 내에서 학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인들에게 학대를 가한 학대행위자 대부분도 배우자(105건)나 자녀(아들 97건딸 38건)였다. 자기 자신에게 학대를 가한 사례도 23건 있었다. 심지어 손자나 손녀가 조부모에게 학대를 가한 경우도 7건이나 있었다. 시작된 노인학대는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발생한 노인학대 중 17건이 사건이 종결된 이후에 재발했다. 문제는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학대 대부분은 가족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누군가 신고하지 않는 이상 밖으로 드러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복지시설이나 단체가 직접 개입해 해결하기 어렵다. 신고되지 않은 학대까지 더해지면 학대받는 노인의 수는 크게 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북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노인 학대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학대가 의심된다면 누구나 언제든지 신고해 학대를 멈출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일 오전 11시까지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79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주 6명, 익산 4명, 군산 1명, 김제 1명, 완주 1명, 부안 1명, 해외입국자 2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4명은 전주 소재 A 콜센터 관련 확진자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모두 6명(직원 4명, 지인 1명, 가족 1명)으로 집계됐다. 또 외국인 집단감염 확진자도 2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관련 누적 확진자는 93명으로 지역별로는 김제 42명, 익산 39명, 전주 9명, 완주 3명이다. 이 밖에도 군산, 김제, 완주, 부안 등에서 감염경로 조사 중이거나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격리 중 확진된 사례가 발생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최근 비교적 지역 내 확진세가 약화된 만큼 병상 부족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편취한 금액을 가지고 달아난 20대 외국인 근로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남원경찰서는 2일 절도 혐의로 A씨(29)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2시께 남원시 향교동의 보이스피싱 피해자 B씨(88)에게 185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에게 아들에게 돈을 보내야 한다는 명목으로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게 유도한 이후 집 앞에 놓아둔 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서울 용산구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고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익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1일 오후 7시40분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익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563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전북2790번(익산560번)은 10대 미만으로, 전북2725번(익산549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전북2791번(익산561번)의 가족 접촉자다. 무증상 상태에서 1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영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2791번(익산561번)은 20대로, 전북2725번(익산54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발열, 근육통 증상 발현으로 1일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2792번(익산562번)은 80대로, 외국인 사적모임 관련 확진자인 전북2667번(익산538번)의 가족 접촉자다.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1일 중간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2793번(익산563번)은 50대로, 외국인 사적모임 관련 확진자인 전북2645번(익산530번)의 가족 접촉자다.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발열, 근육통 증상 발현으로 1일 중간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안 명품 홍삼집적화단지 조성사업 부지 내 가족 동원 땅 투기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인사는 25년가량 민주당에 몸담으면서 소위 지역정치 설계자를 자처해 온 A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에 대해 그가 진안무주장수(이하 무진장)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역으로 활동하면서 획득한 군정 내부정보 등을 활용해 부동산 투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A씨는 무진장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구에서 내리 4선을 했던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 지역정치의 거목 주변에서 활동하며 호가호위한 인물로 평가된다. 지역정치권 사정에 밝은 인사 다수에 따르면, 이로 인해 진안지역에서는 정치 지망생, 군청 직원, 기타 관공서 직원, 지역 주민 등이 A씨와 유대를 쌓아 고급 정보를 얻으려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소위 지역정치의 설계자를 자처하는 A씨는 지역정치의 군주 격으로 군림하기 일쑤인 지역구 국회의원을 배경으로 진안사회에서 외견상 힘 있는 정치인 대오에서 이탈한 적이 없다. 특히, 수십 년 동안 A씨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각별한 사이임을 공공연하게 내세워 지역의 정관계, 재계, 언론계 등에 소위 파워맨으로 비쳐졌다. A씨는 지난해 치러진 진안군수 재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 전에 발행한 자서전에서 정 전 의장과의 관계를 자세히 밝히고 있다. 1995년부터 정 전 의장을 알게 됐다는 A씨는 정세균 의장은 나의 멘토이고 인생의 스승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A씨는 A씨=정세균이라는 등식으로 지역민들이 자신을 인식한다고도 언급했다. A씨는 자서전에서 1996년 정치 초년생인 정 전 의장의 무주진안장수(이하 무진장) 국회의원 선거를 함께해 당선에 기여했다며 정 전 의장은 아무 때나 전화를 다 받아 줄 정도의 친밀한 관계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그는 진안지역에서 정세균 전 의장의 내리 4선 이후 박민수, 안호영 국회의원으로 이어지는 시기에도 정치적으로 건재했다. 완진무장 지역구 당협위원장인 안호영 국회의원의 후원회장까지 맡을 정도다. 지난해 415 진안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경선에 뛰어든 A씨는 민주당 전북도당 고위직인 부위원장 직함을 앞세워 선거를 치렀다. 경선에서 탈락했지만 A씨는 여전히 건재하다. 전북도당 고위당직자였던 A씨는 현재 완주무진장 지역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다. 명품홍삼 집적화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익명을 요구한 지역주민 B씨는 수십 년 지역 정치권의 실세가 군청에서 야심차게 추진하려는 계획을 미리 알고 해당 토지를 매입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누구나 해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부지 내 노른자위 핵심 토지에 대해 고가의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도덕적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며 이는 전형적인 알 박기 투기로 보일 수 있고 공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지역주민 C씨는 알 박기도 모자라 지역 최대 현안사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순박한 주민들을 분통터지게 만드는 행위라고 했다. 이런 분위기에 대해 A씨는 땅 주인이 사업 자금이 모자란다고 사달라고 해서 내가 어거지로 매입한 것이라며 법적, 도덕적으로 나는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제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김제시 거리두기를 격상했다. 1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주말 간 전북에서 모두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783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전주 10명, 김제 7명, 군산 3명, 익산 2명, 장수 2명, 남원 1명, 정읍 1명, 해외입국자 4명 등이다. 특히 계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김제시는 2일 0시부터 오는 15일 24시까지 거리두기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치한다. 이로써 지역 내 거리두기 3단계를 조치한 곳은 전주, 익산, 군산, 완주 이서면(혁신도시), 김제시 등 모두 5개 지역으로 늘었다. 현재 거리두기 3단계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가 2명 이상(주간 평균 3일 이상 기준 초과) 유지되면 격상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김제는 인구가 10만명 이하인 만큼 주간 평균 확진자가 1.6명 이상,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3단계가 조치가 가능하며 현재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해 단계를 상향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더욱이 김제는 최근 90명의 누적 확진자를 발생시킨 외국인 집단감염이 발생할 정도로 위중하며 비록 현재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나 이 밖에 의료기관, 일상 등 계속되는 위기 상황이다. 아울러 외국인 집단감염의 경우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또 이들이 지역 내에서 다양한 접촉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다양한 환경에서 시민들 역시 감염이 됐을 수도 있다. 3단계 조치에 따라 김제시는 앞선 3단계 지역들에서처럼 오후 10시 이후 유흥시설 5종, 콜라텍 홀덤펍,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수영장, 직접판매홍보관 등에 대해 운영이 제한되고 또 식당카페에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지역 내 확진자가 조금 줄어든 양상을 보이지만 이는 절대 감소하는 상황이 아니다며 여전히 가장 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디에서도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최근 3명의 대법관 후보를 추천한 가운데 전북출신 후보가 2명이 포함돼 전북출신 대법관이 배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대법관후보추천위는 이기택 대법관 후임 후보자로 손봉기(55사법연수원 22기) 대구지법 부장판사와 하명호(5222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경미(5225기)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고법판사 등 3명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전북출신 후보 두 명은 하명호 교수와 오경미 고법판사다. 진안 출신인 하 교수는 국민 천거로 추천된 후보 중 유일한 교수 출신이다. 10년간 판사로 일한 뒤 2007년 고려대 법과대학 교수로 자리를 옮기며 법복을 벗었다. 행정법공법 전문가로 꼽히는 그는 국회 입법지원위원과 법조윤리협의회 전문위원, 중앙행정심판위원, 국민권익위 자문위원, 대검 징계위원 등을 맡으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익산 출신인 오 고법판사는 3명의 후보 중 유일한 여성으로, 익산 이리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6년 서울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고, 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지냈다. 특히 오 고법판사는 법원 젠더법연구회 내 소모임인 인터뷰단과 재판다시돌아보기팀에서 활동했다. 또 대법원 산하 커뮤니티 현대사회와 성범죄 연구회를 창립해 초대 회장으로 당선되는 등 성범죄 분야 연구에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실무능력과 다양한 연구활동으로 실력은 물론 동료 법관들로부터 신망이 높다는 평이다. 또 김 대법원장이 추진한 대등재판부제도 정착에 기여하기도 했다.
전북 주요 병원들이 응급환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비용을 제각각으로 산정하면서 환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병원마다 검사비용이 최대 5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어 통일된 코로나19 비용 기준 마련이 요구된다. 1일 전북 의료계에 따르면 응급실 입원환자는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코로나19 검사(PCR)를 받아야 한다. 전북대학교병원은 응급실 중증도에 따라서 코로나19 검사 비용이 달라진다. 약 8~9만 원 비용이 들지만 3~5등급 중증도 환자는 검사비용 100% 본인부담으로 진행된다. 이 중 3등급의 경우 응급수술을 요할 경우 5~20%의 자부담이 있다. 중증도 1~2등급, 즉 중증도가 높은 응급실 환자의 경우도 5~20%의 자부담이 부과된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암환자와 긴급한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자부담비중이 5%대로 적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20~100% 코로나19 검사 비용이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전주예수병원은 응급실별 내원환자에 대한 자부담 기준은 하나로 통일되어 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없는 응급실 내원객은 코로나19 검사를 전액 본인부담이며,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약 50%만 자부담이 적용된다. 전주병원과 전주대자인병원의 경우는 지역별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일 경우 응급실 내원 검사비용은 전액 본인부담이지만 2단계일 경우 검사비용이 100% 무료다. 이렇듯 병원별 응급실 환자에 대한 검사비용이 제각각인 이유는 급여지급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북대병원의 경우 보건복지부의 기준을 토대로 적용되지만, 전주대자인병원과 전주병원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을 적용한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병원별 수가체계가 달라 각 기준점이 다르게 적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학병원 및 상급병원, 개인병원 등 적용기준이 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은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응급실 입원시 어느병원을 가느냐에 따라 코로나19검사비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근 응급실을 방문했던 한 환자는 응급실은 아프고 급해서 찾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병원을 찾느냐에 따라 코로나19검사가 다르다는 사실이 황당하다면서 이렇게 되면 상황에 맞춰 병원을 골라 가는 수 밖에 없다. 통일된 검사비용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장기화한 코로나19 상황에 더해 한여름 폭염까지,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힘든 상황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31일 오후 완주 운주계곡. 가족 단위는 물론 친구, 연인과 함께 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이 많이 보였다. 계곡 인근 도로 갓길에는 빈틈이 없을 정도로 차들이 빽빽이 주차돼 있었다. 계곡 일부 구간은 계속된 폭염에 물이 메말라 계곡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지만, 일부 구역은 수영장처럼 물이 가득 차 피서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더위를 피해 계곡에 온 피서객들은 물이 많이 차 있는 곳에 자연스럽게 몰릴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피서객이 계곡 옆에 마련된 평상을 빌려 자리를 잡았고,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계곡에 들어갔다. 계곡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 중 마스크를 쓴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물 속에 들어가 있는 사람은 물론, 평상이나 바위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에게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도 무색한 상황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온 것으로 보이는 한 피서객은 5인 이상이 모여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평상에 앉아 있는 시민들도 마찬가지. 평상 사이에 거리가 꽤 가까웠지만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기 어려웠고, 5명 이상 모여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도 보였다. 운주계곡은 마치 코로나19 상황이 끝난 듯 보였다. 계곡 특성상 물이 많은 곳에 피서객들이 몰려있었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저마다 야외라서 괜찮다는 이유로, 물놀이 할 때 마스크 쓰는 것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기본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 계곡을 찾은 A씨(38)는 아이가 물놀이를 하고 싶다고 해서 계곡에 왔다면서 코로나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워터파크나 수영장보다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익산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러 왔다는 B씨(26)도 물놀이를 하면서까지 마스크를 써야 하냐면서 야외이고 우리끼리만 모여서 노는 데 문제가 되느냐고 말했다. 당연한 듯이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피서객들을 불안한 눈으로 보는 시민도 많았다. 이날 계곡을 찾은 김성현 씨(41)는 아이가 물놀이를 하고 싶다고 해서 계곡에 왔는데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어 놀랐다면서 아무리 야외이고 피서를 즐기러 왔다 하더라도 시국이 시국인데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상이 적용된 도시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3000㎡(약 900평) 등에 대한 출입명부작성이 의무화 된 가운데 이를 알지 못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전북에서 대상지역은 전주와 익산, 완주 이서(혁신도시)이며, 김제시 역시 2일 자정부터 3단계가 적용돼 대형점포의 출입명부작성이 의무화된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전주시 완산구의 A대형마트. 평일 낮이라서 다른 시간대보다 마트를 찾은 시민은 적었지만 1층 출입구에는 마트에 들어가려는 시민들이 몰려있었다. 출입명부 작성이 의무화 됐기 때문이다. 출입구에서 온도체크만 했었던 것과 달리 이날부터 출입명부까지 작성해야 해 사람이 몰려 병목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안내직원은 고객들에게 QR인증, 안심콜, 수기명부작성 등 3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 출입명부를 꼭 작성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를 모르고 그냥 들어가려는 한 시민은 마트에 들어갈 때도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하느냐며 불편함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직원의 안내에 따라 QR인증을 마치고 마트에 들어갔다. 이날 마트를 찾은 시민 A 씨(54)는 얼마 전 마트에 왔을 때는 출입명부를 작성하지 않았었다면서 새로 적용된 방역지침이 있을 때는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재난문자 등을 통해서 안내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른 시민 박시은 씨(28)는 마트는 시민들의 출입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이기 때문에 불편하더라도 출입명부 작성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대규모 점포는 출입명부작성 의무화에 대비를 잘했지만 허점을 보인 곳도 있었다. 같은 날 찾은 전주시 완산구의 B대형마트의 1층 출입구. QR인증 기계는 없었지만 안내직원이 있고 수기명부, 안심콜이 안내돼 있어 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들어갔다. 하지만 2층 출입구에는 수기명부와 안내직원도 없이 안심콜 안내문만 붙어있었다. 3층 주차장을 통해 내려오는 고객 대부분은 출입명부작성을 하지 않은 채로 마트에 들어갈 수 있었다. B마트 관계자는 출입명부작성 의무화 첫 날이라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빠짐없이 출입명부작성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대규모 점포를 찾는 시민들이 한동안 불편함을 겪을 수 있지만 시민안전을 위한 지침이니 꼭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20분께 순창군 순창읍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A 씨(51)가 3m 높이에서 시멘트 바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 씨는 골반과 등, 발목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1일 새벽 1시 10분께 남원시 이백면의 한 산길을 오르던 BMW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BMW 차량 1대가 전소돼 1억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차량 운전자 A 씨(32)가 진화를 시도하다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타이어 마찰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북도민 89만 1688명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대규모 접종이 시작된다. 정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일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9월까지 전 국민 70%(3600만 명) 1차 접종 달성을 목표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행계획 발표에 따르면 8월에는 18~49세 연령층 접종과 함께 접종 사각지대(장애인, 입원환자, 노숙인, 미등록 외국인 등)에 대한 맞춤형 접종 및 고령층(60세 이상)의 중증사망 위험감소를 위한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도 시행한다. 또 지자체에서 대중교통종사자, 민원업무공무원, 환경미화(소독업), 학원종사자, 장애인 등에 대한 자율접종도 추진된다. 우선 40대 이하(18-49세) 연령층(도민 70만 316명)에 대한 접종은 10부제에 따라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개별 사전예약 후 26일부터 30일까지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을 접종받는다. 사전예약 10부제는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진행되며 위탁의료기관 또는 예방접종센터 중 본인이 희망한 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4일부터는 금융업우체국 종사자 등 도민 6만 8000명을 대상으로 2차 자율접종 사전예약이 실시된다. 8월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으로 접종받는다. 5일에는 방역 수칙 자율 이행이 어려운 발달장애인, 중증진행 위험이 높은 심장간 장애인, 집단생활로 감염위험이 높은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 사전예약을 실시, 26일부터 예방접종센터 및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요양병원시설 등 신규 입원입소자, 60세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 등에 대한 접종도 함께해 코로나19 접종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훈 전북도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추진단장(행정부지사)는 나의 건강과 도민 모두의 안전을 위하여 8월부터 시행되는 접종 계획에 따라 집단면역 형성을 통한 일상 회복을 위해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예방접종과 방역조치를 병행해야 한다며 예방접종 속도를 높이고 안전하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지자체, 의료계와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예방접종이 완료될 때까지는 위중증사망을 줄이고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는 항상 착용하고, 만남과 이동은 최대한 줄이고 의심증상이 생기면 빨리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진단은 4분기(10월부터 12월)부터는 미접종자 전원에 대한 재접종 기회를 제공하고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계획 및 추가 접종 추진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북연구원은 1일 전북대 JIANT-IT 인력양성사업단과 전북의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뉴딜 등에 효과적 대응을 위해 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달 30일 전북연구원 영상회의실에서 학연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전북 IT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선제적 정책발굴이나 지역 인재양성 등 학연협력 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 주요사항으로는 교육 및 연구의 인력교류와 지역발전 및 산업체 성장 등을 위한 지원 활동, 워크샵 및 포럼을 통한 정보교류 및 신사업 발굴 등이다. 이지훈 전북대 단장은 지난해 전북연구원의 협조를 통해 농생명, 신재생에너지 등 전북산업에 특화된 IT인재양성 사업을 기획하여 4단계 BK21사업에 선정됐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체결되면서 전북대와 전북연구원 간의 교류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권혁남 전북연구원장은 산업융합 시대에 전북 신산업의 지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지역대학의 우수한 인적, 물적 인프라 활용이 필요하다며 전북의 발전을 위해 연구원이 학연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지역대학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군산 앞바다에서 예인선 화재가 발생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30일 오후11시5분께 군산 비응항 서쪽6.5Km해상에서 예인선A호(부산선적, 94톤승선원4명)가 바지선을 예인하던 중 기관실 쪽에서 불이 났다. 이에 신고를 접수받은 군산해경은 경비함정연안구조정 등8척을 현장에 급파했으며,군산소방서에 소방정의 지원을 긴급 요청했다. 군산해경은2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예인선A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4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화재는 약1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으며,다행이 이로 인한 인명피해나 해양오염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A호는 이날 준설토를 운반하는 바지선을 끌고 군산항4공구 준설현장에서 고창 구시포항으로 이동 중 기관실에 화재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산해경은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익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30일 오후 7시30분 1명, 31일 오전 1시 1명 등 총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익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559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전북2764번(익산558번)은 30대로, 전북2538번(완주134번)의 접촉자다. 자가격리 해제 1일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2768번(익산559번)은 20대로, 전북2559번(익산504번)의 접촉자다. 자가격리 중 발열, 근육통 증상 발현으로 30일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들은 모두 자가격리 중으로 이동 동선 및 접촉자는 없다.
술에 취해 술집에서 난동을 피우고 경찰관을 폭행한 50대가 구속됐다. 전주완산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A씨(56)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1시 30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술집에서 난동을 피우고 종업원을 맥주병으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술에 취해 옷을 벗고, 바닥에 소변을 봤다. 종업원이 이를 제지했지만 되려 맥주병으로 위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이를 제지하자 경찰관 정강이를 발로 걷어 찬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익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9시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익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557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전북2751번(익산557번)은 30대로, 경기도에 거주하며 타 지역 가족 방문을 위해 익산역에 도착 후 무증상인 상태에서 익산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타 지역으로 자차 이동했으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 내 이동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으며,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29일 오후 1시 15분께 고창군 해리면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나 2시간 20여 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병아리 5만 5천여 마리가 소사해 2억 5천 6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읍서 외국인 근로자 폭행 신고⋯경찰 조사 중
고창서 방수 작업 감독하던 40대 추락해 부상
군산서 차량 3대 추돌⋯4명 부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유가족에게 모든 정보 투명하게 공개하라”
부산은 멈췄는데⋯전주 산타버스의 운명은?
고열·구토로 의식 잃은 어린이⋯경찰관 도움 받아 무사히 응급실 이송
공포탄·탄피 반출 후 보관하던 특전부사관⋯군 조사 중
법원 “전주시, 팔복동 SRF 건립 중지 손해배상 의무 없어”
전주서 도색 차량과 승용차 추돌…3명 부상
익산서 지게차에 치인 80대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