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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전주공장 생산량 급감

경쟁사 공격적 마케팅 여파 도내 점유율 39%↓ / 지방세수·직원 급여 감소 등 지역경제 악영향

향토 맥주인 하이트맥주의 소비량이 급감하면서 지방세가 감소하는 등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트맥주 소비량 급감과 함께 생산량도 대폭 감소, 여기에 따른 물류비용과 맥주 운반차량 기사 고용 등도 크게 줄었다.

 

더욱이 맥주 생산량이 줄다보니 생산시간도 단축, 근무 수당 등이 줄어들면서 생산직 직원들의 급여 봉투도 얇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미국 사모펀드 KKR이 운영하는 카스 맥주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으로 하이트맥주의 이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지역 자금의 해외 유출 또한 심각한 상황이다.

 

완주군 봉동에 기반을 둔 하이트맥주 전주공장의 시장점유율이 해마다 감소하면서 이윤창출에 대한 지역사회 환원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지역 차원의 향토 맥주 애용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장점유율 감소= 하이트맥주 전주공장에서 생산하는 맥주는 전북과 전남, 그리고 충청권 일부로 배송된다.

 

하이트맥주의 전북권 시장점유율을 보면 지난 2010년 84%에서 2011년 70%로 크게 줄었고 2012년에는 58%로 떨어졌다.

 

2013년 1월 말 현재는 45%까지 추락하는 등 향토 맥주 이용이 더욱 낮아지고 있다. 이는 미국 사모펀드 KKR이 대학생 및 직장인 층을 대상으로 맥주 무료 시음 등의 공격형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하이트맥주의 이용량이 크게 줄었다는 게 하이트맥주 측의 설명이다.

 

△세원 감소= 하이트맥주 전주공장의 지난 2010년 1일 생산량은 10만 케이스(20병 들이 10만 박스)였지만 2012년 연말 생산량은 7만 케이스에 그쳤다.

 

2010년 하이트맥주 전주공장이 낸 주세도 3200억원이었지만 2011년 2900억원으로 감소했고 2012년 말 2500억원으로 3년 새 700억원이 감소했다.

 

이와는 별도로 완주군에 납세하는 부가가치세원(10%)도 2011년 320억원에서 2012년 말 25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주세는 담배 등과 달리 국세로 편입되지만 결국 중앙정부에서 특별교부세로 다시 지역에 내려주는 만큼 도내에 사용될 세원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고용·물류비용도 감소= 하이트맥주 전주공장에서 맥주를 배송하기 위해 사용하는 운송차량(18톤)은 200대가 운영됐지만 생산량이 크게 급감하면서 130대로 줄었다.

 

이에 따라 상시적으로 고용하는 운전기사 채용도 크게 줄었고 운전기사 1인당 지난 2010년 월평균 1000만원의 수입도 올 현재 수입은 500~600만원 선에 그치고 있다.

 

또한 생산량이 줄면서 야근이 없어져 수당을 받지 못함에 따라 전주공장에 근무하는 200여명의 생산직 사원들의 급여도 많게는 20%까지 줄었다.

 

하이트맥주 전주공장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맥주 1병 당 3원을 적립,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생산량이 줄면서 적립이 여의치 않은 실정"이라며 "앞으로 도민과 더욱 밀착하고 함께하는 마케팅을 통해 동반 상생할 방침으로 도민 여러분의 향토 맥주 애용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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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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