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연계·민간 플랫폼 활용·우수 답례품 등 3대 전략 주효 세액공제 확대 발맞춰 고도화 추진…지정기부사업 발굴 확대
익산시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차인 지난해 14억 8500만 원을 모금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시행 첫해인 2023년 5억 9000만 원, 2024년 6억 6500만 원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했는데,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전북도내 최우수를 목표로 지속가능한 전략과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 시민 중심의 기부금 활용이 만들어 낸 구조적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는 지난해 여름 맥도날드의 ‘한국의 맛 프로젝트’에 발맞춰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출시와 함께 기부 연계 이벤트를 기획했다. 기부자에게 한정 수량으로 먹을 수 있는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를 추가 답례품으로 증정하는 방식이었다.
버거는 출시 한 달 만에 240만 개가 판매되며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기부 비수기인 7~8월임에도 약 2억 원의 기부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정부의 민간 기부 플랫폼 개방에 발맞춰 지난해 10월에는 도내 최초로 플랫폼 ‘위기브(Wegive)’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11~12월 집중 홍보와 이벤트를 통해 기부금 약 10억 원을 유치했는데, 그중 절반 이상이 민간 플랫폼을 통한 기부였다. 이는 전국 평균 민간플랫폼 비중(21.9%)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시의 선제적 대응이 성과로 직결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이밖에 시는 지역 40여 개 답례품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연말정산 시즌에 증량 이벤트 등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 지난해에만 1만 4000여 건의 답례품 판매를 달성하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답례품을 통해 전국에 익산의 팬을 만들자’는 시의 기조에 업체들이 적극 호응했고, 이는 전국 기부자들에게 가격·품질·신뢰 모두 우수한 답례품으로 각인됐다.
시는 기부금 활용에 있어서도 눈에 보이는 변화와 누구나 체감하는 복지를 우선했다.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으로 시행된 어린이·청소년 100원 시내버스 요금제는 미래 세대를 위한 보편적 복지 모델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기부자의 기부금이 실제 시민의 일상을 변화시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익산사랑 치유숲 조성 등 포용복지를 확대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힐링 공간을 조성하는데 기부금이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세액공제 확대(기부금 10만 원 초과 20만 원 이하, 16.5%→44%)에 대응해 5~6만 원대 프리미엄 답례품 라인업을 준비 중이며, 전국 출향민을 대상으로 한 고액 기부 유치 전략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아쉬움으로 지적됐던 지정기부사업 발굴에 힘을 쏟는다. 외부 전문가 자문단을 통해 지역 특화형 기부처를 개발함으로써 기부자들에게 보다 명확한 기부 이유와 지역 연결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향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익산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기부자 한 분 한 분의 뜻이 시민의 삶을 바꾸는데 쓰이도록, 앞으로도 정직하고 진심 어린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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