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머무는 철새… 고창갯벌 생태 가치·보전 중요성 알린다
고창군이 1월 ‘고창갯벌 이달의 새’로 민물도요(학명 Calidris alpina)를 선정하고, 철새 서식 가치와 갯벌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친다.
민물도요는 회갈색 깃털을 가진 소형 도요새로, 무리를 지어 행동하는 습성이 특징이다. 번식기에는 몸 깃이 갈색으로 변하고 배에 검은 반점이 나타나 다른 도요새와 쉽게 구별된다. 아래로 살짝 굽은 부리를 이용해 갯벌을 찔러 갯지렁이와 작은 조개, 갑각류 등을 먹으며 갯벌 생태계의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새는 러시아와 알래스카 등 북방 지역에서 번식한 뒤 겨울을 나기 위해 동남아시아로 이동하는 대표적인 철새다. 이동 과정에서 우리나라 갯벌은 휴식과 먹이 섭취를 위한 중요한 기착지 역할을 하며, 봄과 가을에는 수천 마리가 무리를 이뤄 관찰된다.
일반적으로 민물도요는 국내에서 봄·가을 이동 시기에 주로 관찰되지만, 고창갯벌은 먹이가 풍부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겨울철에도 일부 개체가 머무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이는 고창갯벌이 단순한 이동 경로를 넘어 철새들이 계절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서식지임을 보여준다.
나윤옥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민물도요와 같은 철새들이 겨울철에도 고창갯벌을 찾는 것은 생태환경이 잘 보전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철새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이달의 새’ 선정을 통해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철새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태 관광과 환경 교육 자원으로서 고창갯벌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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