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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저축은행 이르면 이번주 '가닥'

지난해 말 전격 영업정지 조치된 전일상호저축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처분이 빠르면 이번 중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대상이 아닌 5000만원 이상 예금과 후순위채권에 대한 구제방안은 제시되지 않을 전망이다.그동안 전일저축은행 예금피해자 구제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 온 전북도 관계자는 28일 "그동안 예금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존 대주주 유상증자, 제3자 인수, 공적자금 투입 등 세가지 방안 관철을 위해 관계기관과 정치권을 대상으로 노력해 왔지만 더 이상 결과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공적자금 투입 어렵다도의 이같은 입장은 최근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국회에 출석, 공적자금 투입이 어렵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과 무관치 않다.진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 신건 의원이"전일저축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공적자금 투입은 외환위기 때 시스템 위기가 발생한 경우처럼 지극히 위기상황에서만 하는 것이므로 대안으로 모색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어떻게 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진 위원장은 또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처리가 청산 형태로 가면 예금자들의 피해가 상당히 있으므로 가능하면 인수·합병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해 왔다"며 "계속 M&A 방식을 추구할 것인지 아니면 좀 더 다른 방법이 없는지를 전체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말도 했다.▲ 제3자 인수 오리무중제3자 인수 방안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동안 삼성과 현대 등 대기업이 인수해줄 것을 기대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고 있는 것. 제3 인수자에 대해 전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최소 1500억원의 손해를 감수하고 인수할 업체가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영업정지 후 진행돼 지난 1월말 끝난 전일저축은행에 대한 회계 실사 결과, 부실규모가 더 커진 것으로 알려져 더욱 부담스러운 부분이다.▲대주주 증자 물건너 가기존 대주주의 유상증자는 이미 물건너 간 상황이다. 막판에 300억 정도의 유상증자가 진행됐지만, 투자자가 발을 뺐고, 금융당국도 현 대주주가 이번 사태를 반전시킬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영업정지 조치한 것. 특히 대주주에게 주어진 2개월의 기간이 2월28일로 만료된 상황이어서 이제 금융당국의 처리 발표만 남았다.▲ 가교은행 설립 클린뱅크 만든다금융위원회는 전일저축은행 대주주에 제시한 이행기간 2개월이 만료됨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 중에 가교은행 설립 방식으로 이번 문제를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금융위는 지난해 말 영업정지 조치를 취하면서 "2개월 내 자체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신속히 계약이전을 통한 정상화 등의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예금주 대책금융당국이 가교은행 설립 방식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두가지 법인이 생긴다. 하나는 가교은행이고, 또 다른 하나는 파산재단이다.가교은행으로 계약이전되는 5000만원 이하 예금주들은 전혀 동요할 필요가 없다. 만기 예금주에 대해서는 당초 약정금리를 그대로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도해지할 경우 중도해지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불이익이 주어진다.파산재단으로 넘겨지는 5000만원 이상 예금과 후순위채권은 파산재단의 부실채권 회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회수 금액의 많고 적음, 회수 기간의 길고 짧음에 따라 자신의 투자금 회수 규모가 결정되기 때문이다.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10여개의 부실 저축은행 처리가 가교은행을 통해 클린 뱅크를 만든 다음 제3자에게 인수하는 방식이었다. 조만간 발표될 금융당국의 처리 방향도 가교은행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금융·증권
  • 김재호
  • 2010.03.01 23:02

[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단기 투자자 다소 눈높이 낮춰야

지난 주 우리 증시는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와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의 경제지표가 예상 밖으로 부진했고, 그리스의 신용위기가 재 부각되었으며, 달러화 강세에 따라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재개되는 양상이 나오며, 대외 악재가 다시 시장을 눌러 주초반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일주일 만에 다시 1,600선 이하로 내려왔다.내부적으로도 1월 경상수지가 지난 2008년 10월 금융위기 이후 1년만에 4억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기업 이익의 증가추세가 작년 하반기부터 다소 완만하게 내려오고 있는 등 대내외적으로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한 한 주였다. 경상수지 적자와 기업이익의 증가세가 주춤하게 된 주 요인은 원 달러 환율의 하향세로 수출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다소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 여행수지 적자도 한 몫을 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러한 경기회복 속도의 둔화는 출구전략의 지연이라는 상대성을 유발시키고 있으며, 그리스의 신용위기 또한 EU 연합의 지원이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되어,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크게 냉각되는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작년 11월말부터 이어진 두바이월드 사태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남유럽 국가들의 신용위기, 그리고 미국의 금융투자회사 규제안 마련과 재 할인율 인상 등의 크고 작은 단발 악재들이 시장을 누르고 있는 상황이긴 하나, 지난 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은행 의장의 초 저금리 유지 발언과 출구전략 지연 코멘트는 향후 시장을 안정화 시켜줄 수 있는 긍적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어 보인다.한편, 코스피가 1,550과 1,700선의 박스권에서 답답한 장세를 수 개월째 펼치고 있는 것은 출구전략 우려나 이미 노출된 남유럽 위기 쪽에서 빚어진 문제라기 보다는, 경직된 투자심리와 함께 경기회복과 기업 실적 전망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주가라고 하는 생물체는 늘 경기보다 선행적으로 움직이는 특성을 고려했을 때, 지수가 분명히 위로 방향을 잡으려면, 경기회복이라는 여러 징후와 기업 이익의 증가라고 하는 모멘텀 지표들이 출구전략과 남유럽 악재들을 누르는 에너지로 작용해야 할 것이다.이러한 사항으로 고려해봤을 때, 단기적인 성격의 투자자는 다소 눈높이를 낮추면서, 박스권 하단에서는 매수를, 상단에서는 주식 비중 축소를 해가는 박스권 전략으로 대응하다가, 3월 초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전국인민대회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고용과 소비 등의 경제지표, 기업실적을 확인해가며 차분하게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이며, 중장기적 추세를 보는 투자자라면, 세계증시와 주변 신흥국 증시 대비 코스피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는 지수 1,600선 이하 구간에서, 그동안 낙폭이 컸던 IT와 자동차, 디스플레이, 금융주 등의 분할 매수 관점으로 대응해도 좋을 것 같다./미래에셋증권 전주지점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3.01 23:02

은행대출 원리금 납부일 자정까지 입금땐 연체이자 안받기로

앞으로 은행 대출 원리금을 납부일의 자정까지 입금하면 연체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된다.금융감독원은 28일 은행들이 대출자의 거래 편의와 연체 부담 경감을 위해 영업시간 종료 이후 입금 처리 기준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나·기업·부산은행과 수협은 3월 말까지 당일 입금으로 처리해 연체 이자를 물리지 않는 고객의 대출 원리금 상환 시간을 현행 오후 6시~9시30분에서 자정으로 연장할 예정이다.국민·우리·SC제일·외환·씨티은행 등 10개 은행은 6월 말까지 당일 입금으로 처리하는 시간을 오후 5시~11시에서 자정으로 늘리기로 했다.이는 고객이 거래 은행에서 매달 정해진 날에 결제계좌를 이용해 원리금을 그 은행의 대출 통장계좌로 자동 납부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적용된다.금감원은 대출자가 다른 은행 계좌를 이용해 영업시간 종료 이후에 원리금을 낼때도 당일 입금으로 처리되는 시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금융결제원에 전산시스템 개선을 요청했다.씨티은행과 경남은행은 상반기 중에 고객이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직접 대출 원리금을 자정까지 내면 당일 입금으로 처리되도록 할 계획이다. 인터넷뱅킹의 경우 다른 은행은 이미 당일 입금 기준을 자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3.01 23:02

1월 주식·채권 발행 35% 급감

올해 첫 달인 1월 주식이나 회사채 발행을 통한기업들의 자금조달액이 전달보다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 직접금융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액은 총 7조613억원으로 전달의 10조6천255억원보다 33.5%(3조5천642억원) 줄었다. 유상증자와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액이 크게 줄면서 자금조달액이 10조원 밑으로 미끄러진 것이다. 이중 주식 발행액은 6천609억원으로 전달의 1조5천127억원보다 56.3%(8천518억원) 감소했다.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은 4천522억원으로 34.4% 늘었지만 유상증자액이 2천87억원으로 82.3%나 쪼그라들었다. 은행채를 제외한 회사채 발행액은 5조17억원으로 전달의 7조1천128억원보다 29.7%(2조1천111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일반회사는 2조6천438억원으로 17.1% 증가했고, 금융채(여전사.종금사.증권사 등)와 ABS는 각각 1조9천95억원과 4천484억원으로 각각 1.9%와 84.6% 줄었다. 일반 회사채의 경우 신용등급별 발행은 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는 2조600억원을기록하며 34.5% 증가한 반면, BBB등급은 2천500억원으로 61.8% 감소했다. BB등급 이하는 2천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채 발행액도 1조3천987억원으로 전달의 2조원보다 30.1%(6천13억원) 감소했다. 10억원 미만 소액공모 자금조달액은 총 232억원으로 전달의 364억원보다 36.3%(132억원) 줄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2.26 23:02

차기 전북은행장에 김한씨 선정

전북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문성환, 이하 행추위)는 25일 제3차 회의를 열고, 김한 씨(56)를 임기 3년의 차기 은행장 후보로 선정했다.김한 은행장 후보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신증권 상무이사, 메리츠증권 부회장, KB금융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다.김한 은행장 후보는 다음달 19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문성환 위원장은 "은행장 후보 선정기준으로 첫째, 은행법 등 관련 법규상 적격요건의 충족여부 외에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품성을 보유했는지 여부, 직업윤리가 투철한 윤리경영 실천가인지 여부, 금융환경 변화에 대처할 능력과 리더십을 겸비했는지 여부, 영속적인 영업기반을 공고히 할 능력이 있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행추위에 앞서 열린 전북은행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총 6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선정하여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했다.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정창모 삼덕회계법인 이사, 이경훈 前 삼양사 EVP(부사장), 송정식 KTB투자증권 자문위원, 임용택 페가수스 프라이빗 에퀴티 대표이사, 조소현 종합법률 로서브 대표변호사,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금융회사연구실장 등 모두 6명이다.

  • 금융·증권
  • 김재호
  • 2010.02.26 23:02

차기 전북은행장 후보 선정 어떻게 했나

전북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가 25일 제12대 전북은행장 후보로 전 메리츠증권 부회장을 지낸 김한씨를 선임, 공식 밝힘에 따라 전북은행은 창립 40년이 넘도록 자행출신 행장을 배출하지 못하게 됐다. 또 전북은행 사상 초유의 실적을 올리며 4연임 가능성이 컸던 홍성주 행장도 9년간 쥐었던 은행 지휘봉을 놓게 됐다.▲ 삼양사 김연수 창업주 손자차기 전북은행장 후보로 선임된 김한 씨는 다음달 19일 열리는 주총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그러나 일단 김한 은행장 후보가 대주주인 삼양사와 특수 관계에 있기 때문에 일단은 금융당국의 최종 결론을 지켜봐야 한다.김한 후보는 삼양사와 관련이 깊다. 즉, 창업주인 김연수 전 회장의 손자이고, 김상협 전 국무총리의 아들이다. 현 삼양사 김윤 회장과는 사촌간이다.은행법은 해당 은행과 여신거래가 있는 기업, 특수관계에 있는 등 해당 금융기관의 자산운용과 관련해서 특정거래기업의 이익을 대변할 우려가 있는 자는 은행 임원을 맡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이 부분과 관련,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국회 정무위에서 "특수 관계라도 무조건 안되는 것은 아니다. 경영전문성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추천해 오면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이와관련 전북은행 행장추천위윈회 문성환 위원장(휴비스 대표이사)은 이날 김한 후보 선정을 공식 발표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한 후보는 삼양사 경영과 전혀 무관하게 살아왔다. 또 삼양사는 그동안 전북은행이 원해서 은행법 한도 내에서 적정 거래를 해왔지만, 모두 정리했다"며 "은행법상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김한 씨를 은행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삼양사는 김한 씨를 은행장으로 내보내기 위해 은행법상 저촉되는 부분은 모두 해소해 온 것으로 보인다.문 위원장은 "삼양사는 전북은행에 투자해서 그동안 특별히 득을 본 것이 없다. 그동안 전북은행의 요청에 의해서 법 한도에서 거래가 있었지만, 은행법이 바뀐 후 모두 끊었다. 앞으로 거래하지 않겠다고 공문까지 보냈고, 은행을 통해 이익을 취할 일도 없고, 오해받고 싶지도 않다"며 김한 후보와 사이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크고 강한 은행 지향할 듯김한 후보는 대신증권 상무이사, 메리츠증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증권 쪽에서 일한 경력은 있지만, 은행 쪽에서 일한 적이 없다.이와관련 문성환 행추위원장은 "은행이 꼭 은행업무만 하는 환경이 아니다. 은행, 증권, 보험 등 다양한 업무를 취급하는 등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증권계의 김한 후보가 전북은행장으로 취임할 경우 전북은행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행추위가 이번 은행장 후보를 선임하면서 세운 은행장 요건에서도 엿보인다. 대주주측은 전북은행에 40년 투자했지만 배당 이익을 별로 챙기지 못했다. 이 때문에 차기 은행장은 안정기조 속에서 수익원을 다각화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하고, 또 은행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기준을 마련했다.전북은행이 자산 7조원을 달성했지만, 저축은행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 지적에서는 향후 은행 몸집 불리기 작업도 예상할 수 있다. 증권계에 몸담았던 만큼 증권업 진출 시도가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그동안 전북은행이 작지만 강한 은행을 추구했다면 새 은행장은 '크고 강한 은행'을 지향할 전망이다.▲ 노조, 행추위 결정 수용전북은행 노조는 이날 김한 후보 선정과 관련, "행추위가 100년 전북은행을 만들기 위해 참신하고 능력있는 은행장을 선임하고자 충분히 고심했다고 판단하며, 행추위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또 "신임 은행장이 소신있는 경영정책을 수립해 은행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노조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하지만 "40년 역사의 전북은행이 이번에도 자행출신 은행장을 배출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안타깝다"며 "후진 양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금융·증권
  • 김재호
  • 2010.02.26 23:02

지난해 금융기관 여수신 곤두박질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난해 도내 금융기관 여수신 상황을 분석한 결과, 저금리 속에서 예금은행을 통한 수신은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비은행기관 수신은 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대출은 금융위기 여파가 지속되면서 전년대비 절반 수준에도 못미쳐 기업 투자는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23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내놓은 '2009년중 전북지역 금융동향'자료에 따르면 2009년도 금융기관 수신은 2008년 3조 4530억원에서 2조 2068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지난해 금융기관 수신이 전년대비 1조원 이상 감소한 것은 예금은행 수신이 2008년 1조 1615억원에서 -1854억원으로 곤두박질 쳤기 때문이다. 비은행기관 수신은 전년 1조 8379억원에서 2조 3922억원으로 다소 증가했다.이는 예금은행의 저축성예금이 저금리 하에서 경쟁력을 잃었고, 시장성 수신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및 공기업들이 재정 집행을 확대하며 자금을 인출했기 때문이다.비은행기관의 경우 상대적 고금리와 비과세대상금액의 상향 조정(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등의 영향이 컸다.대출의 경우 예금은행과 비은행기관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지난해 예금은행은 2008년 여신 1조 242억원의 절반 수준도 안되는 4038억원 대출에 그쳤고, 비은행기관 또한 2008년 1조 2716억원의 절반인 6139억원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경기활성화를 위한 당국의 노력으로 신용보증은 사상 최대폭인 4854억원이 증가했다.지난해 -68억원에 그쳤던 건설업 신용보증액은 691억원을 기록했고, 제조업은 1564억원, 도소매업은 1491억원이었다. 어음부도율도 전년 0.66%에서 0.20%p 하락한 0.46%를 기록하고, 예금은행 연체율도 0.6%로 전년대비 0.6%p 떨어져 자금사정은 비교적 양호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 금융·증권
  • 김재호
  • 2010.02.24 23:02

[박경기의 알기쉬운 세무상담] 법인세 신고기한 1개월 연장 가능

〔물음〕12월말이 결산기인 갑 법인은 제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으로 외부 회계감사를 받아야 합니다. 인력 부족으로 결산이 늦어 결산확정이 법인세 신고기한인 이듬해 3월말까지 어렵습니다. 법인세 신고를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답변〕법인은 결산기가 종료한 뒤 3개월 이내 확정된 결산서를 첨부해 법인세를 신고해야 합니다. 이때 법인이 주식회사로서 자산총액이 100억원 이상이면 회계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회의 의결 등 내부절차를 거친 결산서를 공인회계사의 외부감사를 받아 주주총회에서 확정해야 합니다.그러나 중소기업은 경리 인력의 잦은 교체와 경험의 부족으로 신고기한인 3월말까지 외부감사를 거쳐 결산서를 확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신고를 못해 가산세를 물거나 신고 이후 감사과정에서 지적된 내용을 수정한 뒤 신고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개시하는 사업연도분의 법인세 신고에서는 회계투명성을 높이면서 정확한 법인세 신고를 실현하기 위해 외부감사가 종결되지 않은 법인은 신고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해당 법인은 신고 기한 종료 2주 전까지 관할 세무서장에게 신고하면 됩니다. 신고 기한 연장신청을 하면 자동으로 1개월이 연장됩니다. 단 연장기간에는 1일 납부세액의 3/10000에 해당하는 이자를 부과합니다./공인회계사·서린회계법인 대표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2.24 23:02

[이미정의 알면 보이는 재테크] 동창회 기금, 단체 명의로 관리해야

동창회 총무를 맡고 있는 강경우씨는 40대가 되면서 점점 동창회 회원이 늘고, 더불어 동창회 기금도 크게 불어나자 자금관리에 대한 상담을 의뢰해 왔다.아울로 강씨 본인이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 명의로 관리하는 동창회 자금에 대한 법적인 문제와 종합 과세에 대하여 알아 보았다.강경우 씨가 궁금한 부분은 모두 세가지. 첫째, 일반 기금뿐만 아니라 뜻있는 동문들의 장학금 기탁까지 이어져서 본인 명의 계좌로 관리할 경우 종합소득세 부분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궁금하다.둘째, 개인 명의로 거래를 할 경우 제 대출금이 상환되지 않을 경우 동창회 기금에도 채권 압류나 추심명령이 적용되는지 궁금하다. 셋째, 종중 명의 토지를 매각해서 들어온 수십억 원의 자금 관리도 종중 명의로 관리해야 할지 개인명의로 관리해야 할 지 궁금하다는 것.이에 대한 조언은 다음과 같다.먼저 동창회 등 임의 단체의 예금은 회원명부 및 회칙 등 임의 단체임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갖추어 임의 단체 명의로 예금 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적용하지 않고 15.4% 분리과세로 처리하게 된다.그러나 소규모 장학기금의 경우 개인이나 동창회 등 임의단체 명의로 운용하는 것이 좋으나, 강씨 경우처럼 금액이 일정 규모를 넘으면 장학재단 법인을 설립하여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종중자금의 경우 개인 명의로 관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관할 세무서에서 고유 번호증을 발급받아 종중명의로 관리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노동조합이나 재건축조합 등의 경우에도 조합명의로 고유 번호증 또는 사업자등록증을 발급 받아서 관리해야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되지 않는다.동창회 기금에 대하여 채권 압류나 추심명령은 불가능하며, 이는 종중 예금도 같다.위 사례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동창회, 종중 , 임의단체 예금은 개인 예금과 구분을 하여 해당 입증 서류를 첨부하여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농협익산시지부 PB팀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2.24 23:02

"전일저축銀, 공적자금 투입 어렵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작년 말 영업정지 조치를 당한 부실 금융기관인 전일저축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은 어렵다고 밝혔다.진 위원장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전일저축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민주당 신건 의원의 요청에 대해 "공적자금 투입은 외환위기처럼 시스템 위기가 발생한 상황에서만 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면서 "다만, 피해를 가능한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진 위원장은 "전일저축은행에 5000만 원 초과 예금자가 많아 그분들에게 피해가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부실 저축은행 처리가 청산 형태로 가게 되면 예금자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인수·합병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는데 계속 인수·합병 방식만 추구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없는지 전체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전일저축은행이 예금자 보호가 5000만 원까지만 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5000만원 한도를 제대로 공시 안 한 부분이 있다"며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진 위원장은 앞으로 금리가 상승하면 빚을 진 가계와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민주당 신학용 의원의 지적에 대해 "거시적인 측면에서 가계부채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미시적으로 보면 저소득층의 주택담보대출이 금리 변동 때 우려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그는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두 가지 시각이 있는데 출구전략의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있고 금융위기 때 시행한 정책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이 남아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시작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런 점을 감안해 비정상적인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2.23 23:02

전북은행, 국제회계기준시스템 개발

전북은행(은행장 홍성주)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령'에 의거, 2011년부터 국내 상장법인 및 금융회사의 국제회계기준 도입이 의무화됨에 따라 그동안 국제회계기준(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에 의한 가결산 적용을 마무리하고, 지난 19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전북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IFRS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으며, 최고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과 전문적인 지식 및 경험이 있는 직원의 참여, 프로젝트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 등에 힘입어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전북은행 IFRS시스템의 특징은 금융공학적, 수학적 방법론에 충실하면서도 국내은행 중 최고 수준의 처리속도와 정합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회계기준 변경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여 규모에 적합하면서 상황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시스템이다. 향후 관리회계 등의 기반이 되는 재무정보 정합성 및 운영의 효율성이 제고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전북은행은 국제회계기준에 충족하는 시스템이 가동됨에 따라 국제수준의 회계기준 정립과 재무인프라 구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투명한 재무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신뢰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기대된다.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국제회계기준)란 자본시장의 세계화 추세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단일기준으로 작성된 신뢰성 있는 재무정보를 위해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제정한 국제회계기준서 및 국제회계기준해석서를 의미한다.

  • 금융·증권
  • 김재호
  • 2010.02.22 23:02

전북농협 농작물재해보험 22일부터 판매

NH전북농협(본부장 김종운)은 과수 7개 품목(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귤, 단감, 떫은감)에 대한 '2010년 농작물재해보험'을 22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판매한다. 또 시범사업 품목으로 지정된 기존 13개 품목(벼, 참다래, 자두, 밤, 고추, 콩, 감자, 양파, 수박, 고구마, 옥수수, 마늘, 매실)과 올해 시범 품목에 추가된 대추와 시설 작물(오이,참외,딸기,토마토) 등 총 18개 품목은 연중 판매한다.농작물재해보험 본 사업은 과수 7개 품목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판매될 예정이고, 태풍(강풍), 우박과 같은 특정한 재해 발생 시 보장받을 수 있는 특정위험방식으로 운영된다.봄 동상해(떫은감은 가입 불가), 가을 동상해, 집중호우, 나무보상특약을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보험 가입자격은 보험대상 농작물을 1,000㎡이상 경작하고 보험 가입금액이 300만원 이상인 농업인이다.농작물재해보험은 갑작스런 자연재해로 인해 농사를 망친 농업인들이 큰 보험혜택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농업인들 사이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례로 정읍원협의 사과 재배 농업인 김모씨는 지난해 자연재해(피해율 63%)로 인해 농사를 망쳤지만 자부담이 34만 8170원인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덕분에 사고 후 납입보험료의 70배에 달하는 2439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이와관련 NH전북농협 상호금융보험팀 양윤기 팀장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인해 농사를 망치는 농민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농작물재해보험은 농가의 소득과 경영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최상의 방책"이라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김재호
  • 2010.02.22 23:02

[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이번주 발표될 미국 경기지표 확인을

지난 주 우리증시는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 재정위기 등의 외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EU의 사태해결 의지가 나오자 강하게 반등해 코스피가 1,620포인트까지 오르며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는 단기 골든 크로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으나, 금요일 아침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전격적인 재할인율 인상과 함께, 두바이 홀딩스의 디폴트 가능성, 그리고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락 전망에 따른 돌발 악재들이 나오며 주간 상승폭을 반납한 채 다시 일주일 만에 1,600선을 내주었다.그러나, 2월초부터 명절 전까지 보수적 관점을 지향하며 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나흘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향후 증시에 긍정적인 수급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산재한 악재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이 컸기 때문에 수급의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이 돌아왔다는 점은 반길만한 일이지만 남유럽 악재가 해소국면으로 접어들자 경기지표들의 개선세와 함께 나온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이라는 출구전략의 초기국면이 다시 시장을 누르는 요소로 당분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미국의 소매지표 개선과 함께 경기선행지수가 10개월 연속 상승하며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될것 으로 전망되나,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경기선행지수 증가율 또한 전년대비 2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어 2/4분기에는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감이 한층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이로 인해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는 않을 듯 하다. 재 할인율 인상은 이달 초 버냉키 의장이 3단계 출구전략 로드맵의 1단계를 조만간 시행하겠다고 밝혔던 내용으로,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니며 시장에 직접적 충격을 미칠만큼 공격적인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려가 현실로 바뀌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재차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이다.중국의 긴축과 미국의 긴축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과 이로 인해 유럽지역의 재정위기가 쉽게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질 수 있는 점은 향후 관심 있게 지켜볼 변수로 판단된다.당분간 증시는 상승 모멘텀의 부재와 60일, 120일 이동평균선이 밀집한 구간으로의 진입에 따른 기술적 저항으로 방향성을 탐색하는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눈여겨 볼 점은 앞선 사태들(동유럽사태, 두바이쇼크, 남유럽위기 등)을 거치며 증시의 하방 경직성이 더욱 강화되며 지수의 저점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국내주식형으로 10일 넘게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지수 하락시 마다 연기금의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는 점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이다.또한 이익 전망치 증감률(12개월 예상 EPS) 기준으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국 대비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 기조 복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는 점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기보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쪽의 주택과 고용, 소비등의 경기지표를 확인해가며 변동성 확대시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와 함께 낙폭이 과대했던 금융주 위주로 대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미래에셋증권 전주지점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2.22 23:02

국내은행 현금카드로 해외서 현지 통화 인출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 은행의 현금카드로 해외 현금입출금기(ATM)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이에 따라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등지에서 조만간 우리나라 현금카드로 각국 은행의 ATM을 통해 직접 현지 통화를 뽑아 쓸 수 있을 전망이다.한국은행과 금융결제원은 이들 국가의 중앙은행 및 소액결제시스템 운영기관과 공동 ATM 망을 개설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공동 ATM 망 개설이 완료되면 양국의 모든 은행 ATM에서 잔액 조회와 현금 인출이 가능해진다.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현지 화폐가 지급되며, 인출 당시의 환율을적용해 현금카드를 발행해준 은행의 계좌에서 즉시 잔액이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결제된다.이후 다시 국가 간 결제를 위해 각국에서 시중은행 가운데 '대표'를 선정, 상대방 국가에서 인출된 금액만큼 이들 두 은행이 차액 결제하고 나머지 은행들과 국내에서 정산하는 절차를 밟는다.현재 말레이시아와는 공동 ATM 망 개설이 구체화돼 이르면 6월부터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현지 은행의 ATM에서 링깃화를 뽑아 쓸 수 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과도 여러 차례 실무 협의가 진행되는 등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한은은 설명했다.한은은 이 밖에 일본, 중국 및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도 공동 ATM 망 개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2.22 23:02

도내 자금 역외유출 급증

금융기관을 통해 도내에서 조성된 자금 가운데 지난해 16조 7000억원이 타지역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나 지역자금의 역내환류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한국은행전북본부는 18일 '전북지역 금융기관의 자금역외유출 현황 및 시사점'을 주제로 한 연구 발표를 통해 "전북지역 금융기관의 자금 역외유출은 지역경제의 낮은 경쟁력과 금융부문의 보수적인 경영행태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실물경제와 지역금융이 상호발전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실제로 지난 2000년대 중반까지 10조∼11조원에 머물던 역외유출 규모는 2007년 13조 8000억원, 2008년 15조 1000억원, 2009년 16조7000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지난해 예금은행의 경우 2000억원의 자금이 역내 유입됐지만, 9개도 예금은행 평균 유입액 11조 5000억원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았다. 비은행기관의 자금역외유출액은 16조 9000억원으로 지역자금 역외 유출을 주도했다.비은행기관 중 우체국예금(2조3000억원), 자산운용사 및 신탁계정(4조2000억원), 생명보험사(4조9000억원)에서 조성된 11조4000억원은 그대로 역외로 빠져나갔고, 상호금융을 통해서도 3조6000억원이 유출됐다.지난해 자금역외유출 16조 7000억원은 9개도 가운데 경북 25조 5000억원, 전남 20조 4000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다. 그러나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자금역외유출규모 비율로 따졌을 때는 제주 60.2%에 이어 전북(56.7%)이 두 번째로 높았다.금융기관 총수신 중 지역내 대출로 운용되지 않은 부분의 비중을 나타내는 역외유출률의 경우 37.3%로 9개도 가운데 전남 45.8%, 강원 41.6%, 경북 41.1%에 이어 네번째로 높았고, 2000년대 들어 개선(하락) 기미가 없는 상황이다.한국은행 전북본부 최재훈 과장은 "제조업 부문의 성장동력 확충, 고용창출력이 큰 서비스산업 육성, 동부권 개발 및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균형발전 등을 통해 지역경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역밀착형 금융기관과 지방은행도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내 자금운용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금융·증권
  • 김재호
  • 2010.02.19 23:02

비은행기관 수신 폭 ↑ 예금은행 ↓

2009년 12월 중 도내 금융기관 수신은 비은행기관의 수신 증가폭 확대에도 불구, 예금은행 수신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전북본부가 16일 내놓은 '2009년 12월중 전북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 수신의 경우 11월 -1489억원에서 12월 -2,108억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이는 공공기관의 예금 인출 등으로 인해 요구불예금 증가폭이 전월에 비해 축소(+468억원 → +181억원)됐고, 지방자치단체의 연말 재정집행을 위한 자금인출로 인해 저축성예금의 감소세가 지속(-558억원 → -283억원)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장성수신도 공공기관의 연말 자금수요에 따른 인출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1,399억원 → -2,006억원)됐다.비은행기관 수신의 경우 11월 1,983억원 증가에서 12월 2,249억원 증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상호금융 수신은 기업의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예치로 증가폭이 확대(+1,076억원 → +1,364억원)됐으며, 우체국 수신도 상호저축은행의 연말 BIS비율 제고를 위한 자금예치 등으로 인해 증가세로 전환(-20억원 → +521억원)한 것이 주효했다.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575억원 감소, 8월 이후 4개월 계속되던 증가세가 꺾였다. 비은행기관도 상호저축은행 여신이 12월중에만 2730억원 줄어드는 바람에 -12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저축은행의 지역 여신에 대한 관리업무가 서울센터지점으로 이관된데 따른 영향이다. 지역여신이 실제 회수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호저축은행의 여신은 전월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한국은행측은 설명했다.

  • 금융·증권
  • 김재호
  • 2010.02.17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