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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내수확대·무역불균형 해소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은 29일 한국이 당분간 확장적 재정운용 기조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면서 내수 시장을 키우고 노동 및 서비스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또 아시아 지역이 급속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출구 전략은 인플레이션압력이 나타난 이후에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아누프 싱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경제전망 콘퍼런스'에서 "한국은 아직 마이너스 산출갭(실질 국내총생산과 잠재 국내총생산의 차)을 보이고 있고 물가수준도 상당히 낮아 계속해서 적절한 (확장적)관리정책을 펼칠 여지가 있다"며 "확장적 재정정책을 거둬들이는 타이밍을 잘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한국이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한국도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며 "한국은 최근 들어 수출과 외국인 투자액 의존도가늘었는데 이는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찾아보기 어렵다"고 내수 확대를 주문했다.그는 "한국은 소비만 늘리는데 끝나지 말고 투자를 늘리고 노동생산성과 서비스부문 향상에 노력해야 한다"며 "생산성이 제조업은 높지만 서비스업이 낮아 자원 재분배를 통해 노동시장, 중소기업 등 다양한 개혁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아시아 경제와 관련, "아시아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른 회복을 보일전망이나 통화.재정 정책의 출구전략은 생산, 고용, 소비 등 모든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난 이후 시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아시아는 전세계 회복기조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제조 부문의 과다한 시설 문제가 남아있음에 주의해야 한다"며 "선진국은 은행의 제약요인이 있고 내년까지 실업문제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부양책을 내년까지 철회해선 안된다"며 내수 육성과 기업 저축률 인하 유도 필요성을 거론했다.케니스 강 IMF 일본 과장도 "1990~2003년 일본의 장기 불황은 민간 부분의 회복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된 성급한 출구 전략에서 비롯됐다"며 "출구전략의 시기 및 속도는 민간 부문 주도의 경기 회복 신호에 맞춰 조절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IMF가 대외 충격에 취약한 아시아지역 국가들을 보호하기 위한 글로벌 세이프티 넷의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한국은 내년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으로서 위기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노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아시아 경제 전망에서 한국은 올해 -1.0%, 내년 3.6% 성장이 전망돼 올해 아시아 전체 평균인 2.8%, 내년 5.8%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신흥공업국에서는 중간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이처럼 한국의 경제 성장 전망이 뒤처지는 이유는 아시아 지역에 개도국이 몰려있어 이미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한국으로선 경제 성장률에서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신흥공업국 가운데 한국은 올해 중국(8.5%), 인도(5.4%)에 이어 세 번째로 성장률이 높고 싱가포르(-1.7%), 홍콩(-3.6%), 대만(-4.1%)이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내년에는 경제 성장률이 중국(9.0%), 인도(6.4%), 싱가포르(4.3%), 대만(3.7%), 한국(3.6%), 홍콩(3.5%) 순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9.10.30 23:02

[독자 백가쟁명] 익산 남부시장, 상인들 의견 무시한 조형물 큰 불편 - 김두술

익산시청은 저희 익산남부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작년 추석까지 시장을 완공하겠다고 저희 상인들에게 약속했다. 지난해 3월 점포를 비웠으나 완공되지 못하였고 거듭되는 완공 약속을 어겨 급기야는 준공도 하지 않은 채 저희 상인들이 올 3월에 입주하여 영업을 시작했다.1년이 넘는 영업 공백으로 단골손님은 떠났고 오랜 휴업으로 많은 상인들은 주변의 상가를 얻어 영업을 시작하여 시장에 있어야 할 점포들이 많이 빠져나가 시장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시장 환경이 깨끗하게 정리되고 주차장까지 갖추게 되어 예전보다 환경은 나아졌으나 시장 건물이 창고처럼 지어져 건물 전체가 외벽이 있어 밖에서는 시장을 둘러볼 수 없다. 시장옆 주변 상가와도 연계되지 못하고 단절되어 오히려 상점 거리의 맥을 끊어버리게 되어 우리 시장만 덩그런 성처럼 고립되어 있다.내부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은 전체 공간이 확트여 한 눈에 어디에 어떤 코너가 있는지 들어오게 되었는데 우리 시장은 예전에 트여있던 공간을 오히려 내부벽을 설치하여 소비자들이 시장에 들어오면 찾는 물건이 어디에 어떤 가게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마치 미로속에 갇혀 있는듯 하여 그동안 공사중에도 공사 관계자 및 시청 관계자들에게 여러번 건물 전체 외· 내벽의 철거 및 시장 전체 천정이 너무 낮아 시정을 요청한 바 있다.하지만 이같은 상인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채 오늘에 이르렀고 상인 주장은 무시되고 2층 다목적실은 용도도 정해지지 않았으면서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공간에 천정형 냉난방기를 10대나 설치하는 등 누구를 위한 시장인지를 모를 지경이다.시장앞에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광장도 아무 용도가 없어 상인들은 방지턱을 없애 주차장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으나 무시됐다. 상인들은 진정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하여 시장을 현대화하였는지 지자체의 행정 전시용인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이밖에 주변 도로에서 시장 주차장에 진입하려면 반대편 차량은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차량 2대도 소통할수 없는 작은 소로로 차량 통향을 고려치 않은 탁상행정으로 밖에 볼수 없다며 상인들은 제일병원 주차장에서 시장 주차장까지 4차선 설치를 요망하고 있다.이같은 시설 불편은 입점자들의 불만으로 이어지면서 최근 진정서를 익산시청에 제출하는 등 상인들의 요구가 받아들여 질때까지 장외 투쟁까지 계획하고 있다.상인들의 애로를 조속히 해결해주기를 익산시장께 바란다./김두술(익산남부시장 상가번영회장)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9.10.30 23:02

[독자 백가쟁명] 익산 남부시장, 구조적 문제보다 서비스 의식 필요 - 박종수

익산의 대표적인 공설시장인 인화동에 위치한 구시장으로 불리웠던 남부시장은 시설의 낙후와 주차장의 부재 등으로 영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의 재래시장 활성화 추진으로 많은 예산을 들여 현지상인 및 주민들과 설명회 등을 거쳐 현대적인 시설 변모와 주차장을 조성하였다. 그러나 정작 많은 자구책 노력을 기울여야 할 당사자인 시장 상인들의 자체적 방안 강구에는 미온적이며 시설 자체에만 문제를 삼고 현재 시설된 건축물을 전반적으로 재보수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대형 판매시설이 등장하기 전에는 상품과 상품화에 대한 전문지식, 시장과 점포를 경영하는 지식,지혜가 절실히 필요하지 않았다. 오직 근면, 성실함만으로 찾아오는 고객을 상대로 우직하게 영업을 하여왔다. 대형할인판매점들이 등장한 이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고 구매 욕구와 행동도 변해 시장을 찾던 고객들이 하나 둘 발길을 옮기면서 위기를 맞게 되었다.이에따라 재래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시장환경과 시설개선을 위해 국비, 시비 등을 들여 시설을 정비하고 의식교육을 위하여 상인대학 개최 등 다방면의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익산시에서도 남부시장에 100억원이 넘는 큰 예산을 들여 현대적인 시설로 리모델링을 실시하여 현대적이고 쾌적한 시설로 변모하였으나 매출액이 뚝 떨어졌다고 상인들의 불만이 많다.물론 건물의 구조적인 문제점도 있겠으나 상인들 스스로 서비스 가치 창조의 직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전통시장 자체적으로 대형할인판매점과 차별화된 상품을 구비하고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수시로 자체회의를 실시하여 판매전략을 수립, 재점검하고 자체 이벤트행사 등을 실시하는등 자구책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이러한 노력 등을 통해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고객 유형분류와 유형별 차별화된 판촉 전략 구축 등 기초적인 체계가 구축되도록 자체적인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단계이지 지금과 같이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고객 한사람 한사람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다.손님이 없어 매출이 감소한다고 행정을 원망하고 행정에 책임을 전가하는 일 보다는 행정과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재래시장도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면 살아나갈수 있고 적응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최소한의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박종수(익산시 지역경제과 시장개선계장)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09.10.30 23:02

135억짜리 모터보트·요트 생산기지, 군산에 12월 착공

중국 청도에 위치한 기업이 군산에 135억원을 투자해 모터보트와 요트의 생산기지를 신축하기로 결정했다.이 업체의 군산 입주는 새만금 및 고군산군도의 해양레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28일 군산중국문화원에 따르면 중국 청도에서 공장을 가동중인 I.T 마린(대표 박대식)이 이달 중에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자유무역지역에 법인을 설립한 뒤 빠르면 12월부터 착공에 들어간다.이 공장에서는 모터보트와 길이 25m의 요트가 생산될 예정이다.I.T마린은 현재 중국에서 미국 유럽 러시아 등에 연간 30억 달러를 수출하고 있는 업체로, 이번 군산 생산기지 구축이 지역경제 및 해양레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오길용 군산중국문화원장(군산대 교수)은 "군산시와 군산중국문화원, 군산시 청도연락사무소가 경기도에 입주하려던 이 기업의 유치를 위해 3개월 동안 열심히 뛰었다"면서 "I.T 마린의 군산 입주는 지역경제발전 뿐만아니라, 새만금 및 고군산군도가 해양레저 메카로 발돋움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 원장은 이어 "I.T마린과 MOU 체결, 군산에 법인설립에 대한 논의는 이미 마무리됐다"면서 "빠르면 12월부터 본격적인 신축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회사는 29일 군산시와 군산대 환황해연구원, 지역개발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전라북도 해양레저관광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산관학연 세미나'에서 레저보트 생산과 지역경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 산업·기업
  • 홍성오
  • 2009.10.29 23:02

道 해외마케팅 지원 기업 수출 45% 껑충

전북도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원해 주고 있는 국제박람회 지원사업이 기업의 수출증대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도는 내년도 국제박람회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전북도는 해외마케팅 사업에 참가한 307개 기업 중 조사에 응답한 110개 업체를 대상으로 총 수출 증가율 등을 분석한 결과, 사업에 참가한 기업의 수출 실적이 이전에 비해 평균 44.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8일 밝혔다.도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마케팅사업은 각종 박람회 참가지원, 무역사절단 파견 등이며, 도는 이번 조사에서 관세청에 신고된 직수출과 업체에게 직접 파악한 총 수출(직수출과 로컬 및 위탁수출) 실적을 토대로 수출성과를 분석했다.사업별로는 단체 박람회 참가지원이 직수출(75.9%)과 총 수출(86.6%)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설문조사를 통한 개별사업 만족도에서도 응답 업체의 56%는 박람회 참가지원 사업을 꼽았다.그 다음으로는 무역사절단(직수출 기준)과 해외지사화 사업(총 수출 기준)이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함께 기업들은 전북도 해외마케팅사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사업참여에 따른 자기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을 꼽아 도내 업체의 영세성을 보여주기도 했다.도 관계자는 "무역사절단과 해외지사화사업은 마케팅 노하우가 부족한 수출 초보기업에, 박람회는 회사규모가 크고 자체 마케팅 역량이 있는 업체에 효과적으로 평가됐다"면서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내년도 수출지원사업의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도는 수출증대 효과와 기업의 선호도가 높은 국제박람회를 올해의 60회에서 내년에는 120회로 두배 확대해 지원키로 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효과가 낮은 무역사절단은 축소, 수출 초보기업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한편 도는 내년도 중점 개척지역으로 중국과 미주, 일본을 대상으로 삼고,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 신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10.29 23:02

우수 업체 투자 유치 앞장

전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이인섭)은 기술력 있고 성장성 있는 우수 중소기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29일 전북중기청에서 벤처투자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전북중기청과 한국벤처투자㈜, 전주벤처촉진지구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벤처투자로드쇼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에 대한 벤처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북중기청은 설명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산기공, ㈜한국씨티에스 등 전북지역의 8개 우수 ·벤처업이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IR)를 개최하는 한편, 지방 벤처펀드 등을 운영하는 18개의 벤처캐피탈사가 기업에 대한 투자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아울러 '정부의 벤처투자 지원시책 설명', '투자유치 성공전략 특강' 및 저명인사 초청 '기업가 정신 특강'을 통해 벤처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투자자문 컨설턴트가 지방기업의 투자유치 전략을 개별적으로 컨설팅해 주는 투자유치 전략상담회도 병행된다.전북중기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수도권에 비해 투자유치가 어려운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유치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벤처캐피탈이 관심을 보인 기업은 벤처캐피탈과의 후속 상담 등을 지원하여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0.29 23:02

'화끈한 지원' 전북신보 올 소상공인 보증공급액 1350억

전북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 전문 보증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상공인 및 금융소외 자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신용보증 지원을 작년보다 무려 3배 이상 확대하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28일 전북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까지 재단측이 지원한 신용보증실적은 총 1만3272건에 금액은 1350억여원, 보증잔액은 2229억여원으로 집계됐다.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건수(2848건)로는 무려 366%, 금액(387억여원)으로는 보증공급이 248.6%, 보증잔액(968억원)은 130.1%이나 증가한 것이다. 올해 초 수립한 당초 목표에 비해서도 이미 건수는 115.4%, 보증공급은 96.5%를 달성했다.특히 담보 부족 등으로 금융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자영업자와 창업 희망자 등을 위한 특례보증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전체 신규 보증공급중 '금융소외 자영업자 특례보증(7479건, 410억원)''자영업자 유동성지원 특례보증(2834건, 433억원)''희망전북 소상공인 특례보증(986건, 98억원)'등 특례보증이 전체 신규 보증공급실적에서 건수로는 88%, 금액은 73.3%를 차지했다.이중 정부 및 지자체 등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금융소외 자영업자 특례보증실적은 전국 3위를 차지해 국고보조금 162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시·군별로는 전주시가 전체의 48.8%로 가장 많았지만, 전주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군의 보증 점유율은 이동출장소 운영 등에 힘입어 작년 동기 43.3%에서 올해 51.2%로 증가했다. 이에따라 재단측은 내년에 군산·익산 등지에 1∼2개 상설출장소를 개설·운영한뒤 향후 지점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신보재단 관계자는 "'경제살리기'에 주력하기 위해 올해 초 공급 목표치를 700억원에서 14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 연말 보증실적은 1만9000건에 금액은 2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0.29 23:02

[막걸리의 재발견] "전주막걸리와 함께 제값받도록 노력해야죠"

-이동주조㈜를 이끄는 하명희 이사(60)는 최근 막걸리 붐의 유지는 관련 업계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저희는 막걸리를 수출한지 15년이 넘었습니다. 최근 막걸리 붐으로 그야말로 '대박'을 이뤄 성공담으로 꼽히지만 10년 동안은 남들이 가지 않은 고생길이었습니다. 수출업체들이 막걸리 붐을 만끽하기보다는 의지와 노력을 바탕으로 막걸리 시장을 키워야 합니다"하 이사는 "20개 이상의 후발주자가 막걸리 수출 시장에 뛰어들었고 대부분 대기업이다. 당장은 수혜를 볼지라도 장기간으로는 저가 경쟁으로 업계에 독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국내 업체의 가격 덤핑을 우려했다. 이어 "재일교포 시장이 수출에 교두보이기는 하지만 결국 거기에 머물러 산업화가 실패한다"며 "김치 시장처럼 씨만 뿌리느냐 아니면, 우리 상품으로 뿌리를 박느냐는 기업이 신념과 자신감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동주조는 지난 1957년 부친인 하유천씨가 세웠다. 본래 서울에서 주정공장을 운영, 5층 짜리 공장을 지었지만 정작 물을 공급받지 못해 망했다. 하씨가 전국을 돌아다니다 물이 좋은 포천에 자리를 잡았다.하 이사는 경기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한 재원이었다. 이동막걸리의 야무진 셋째딸로 태어나 의대를 가고 싶었지만 집안분위기로 '얌전한 이미지'의 약대에 진학했다. 하지만 외적이고 활동적인 그의 적성에 맞지 않았고 결혼 뒤 미국에서 17년 동안 생활했다. 8년 전 부친이 유명을 달리한 뒤 5년 전부터 어머니를 대표로 두고 실질적인 경영을 맡았다.그는 술은 잘 못 마시지만 떫은 맛·단맛·신맛·쓴맛 등이 제대로 어우러진 막걸리 맛을 찾기 위해 아침마다 시음을 한다."아버지는 항상 숙성실에서 사과가 농익은 냄새가 날 때가 최상의 상태라고 하셨죠. 방학 때마다 공장에서 일을 하며, 평생 아버지의 일을 봐 왔어요. 이 공장에서는 보통 10년 이상 근무해서 가족같은 분위기에요."하 이사는 최근 수출을 시작한 전주막걸리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전주막걸리도 수출 경쟁업체인 만큼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입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좋은 물건인가로 경쟁해야 합니다. 이동주조는 수출 노하우는 자신하지만 후발주자들은 가격으로 경쟁하기에는 힘든 만큼 제품으로 경쟁해 서로 제값을 받아야 합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0.29 23:02

[막걸리의 재발견] ③포천 '이동주조'- 이젠 일본인이 마신다

이동막걸리는 이동 갈비와 함께 경기 포천을 대표하는 먹을 거리다. 군대를 다녀온 남성이라면 지긋지긋한 '눈 치우기'가 떠올려지는 곳이지만 그 덕분에 막걸리가 유명해졌다. 이동막걸리는 최근의 일본발 막걸리 붐에 앞서 일본시장을 개척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한국 막걸리 시장의 90%를 점유했으나 수출 업체가 늘면서 80% 대로 떨어지고 했다. 이동막걸리는 수출 1위 업체에 안주하지 않고 일본에 막걸리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TV 광고 제작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제대 군인 입소문으로 유명해져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 위치한 이동주조㈜를 찾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산 넘고 물을 건너야 했다. 가는 길목 곳곳에는 군 부대가 있었다. 군 시절 먹던 이동막걸리의 맛을 잊지 못하는 전역자들로 인해 유명세를 탔다는 게 이곳 사람들의 귀띔이다. 지난 1960~70년 대에는 이동막걸리라는 이름을 달고 천막에서 밀주를 판매하는 상인을 단속하는 전담 부서를 회사 자체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이동주조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막걸리를 만든다. 숙성까지는 대규모의 현대시설이 아닌 사람 손을 거친다. 공장 2층에 있는 26~30℃사이의 숙성실에는 300여개의 옹기가 부글부글 끓는 막걸리를 담고 있다. 그 옆에는 쌀과 밀을 쪄 효모를 접종한 뒤 천에 싸는 작업이 사람 손을 거쳐 이뤄졌다.▲ 사양산업의 역발상 20여국 수출이동막걸리는 지난 1993년 일본에 법인을 설립, 수출을 시작했다. 당시 국내 막걸리 산업이 사양산업이 되면서 반 이상의 양조장이 문을 닫았다. 이동주조도 위기의식에 따라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무작정 생막걸리를 들고 바다를 건었다. 2년 동안 일본 교토 등의 재일교포를 대상으로 주점에 발품을 팔았다. 10년이 돼서야 판로의 안정화를 이뤘다. 더욱이 지난 1995년에 살균 막걸리가 출시돼 수출이 용이해졌다.하루 생산량은 50톤이다. 수출 30%, 내수 70%지만 수출 중 일본이 80% 이상이다. 생산 형태는 페트병 90%, 팩 10%지만 일본 사람은 팩을 선호해 팩의 대부분 수출해 국내 시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수출 국가는 영국·독일 등 유럽, 동남아, 호주 등 20여개국이다. 수출금액은 지난 2007년 190만 달러, 지난해 320만 달러에서 올해도 무난히 300만 달러를 넘을 전망이다.공장에는 수출용 컨테이너가 하루 3번 다녀간다. 1000㎖ 들이 1팩이 16개 들어있는 상자가 컨테이너 1개당 1000개 안팎으로 실린다.산이 깊은 곳이라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 35명의 직원은 밤샘 작업이 익숙하다. 10년을 근무한 박수형씨(53)는 "지난 여름에도 직원들이 휴가는 고사하고 휴일도 없었다. 불황이었는데 우리 회사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면서 "수출에 조달하느라 재고가 없어 창고가 빌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저가 막걸리를 넘기위한 전략일본의 막걸리 시장은 300억원 정도다. 막걸리는 나가는 무게보다 이익이 적다. 일본에서는 '이동저팬'을 통해 식당·대형유통업체·주점 등에서 이동막걸리를 판매하지만 1000엔 안팎의 가격으로는 시장 성장에 한계를 느낀다.이동주조도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지난 1997년 미국지사를 설립했지만 쌀 문화권이 아닌 만큼 일본 수출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본에서 고급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젊은층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검은콩 막걸리 등 모두 6종류를 수출하고 보리막걸리를 상품화했지만 아직 생산량이 부족해 물량을 다 소화하기 못하는 상태다. 최근에는 용기의 뚜껑을 따는 형태가 아닌 돌리는 형태로 개선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일본 전국을 대상으로 TV 광고 방영하기도 했다.하명희 이사(60)는 "일본 시장을 선점했지만 소비층 확대에 주력하고 일본을 넘어서 중국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0.29 23:02

'쌀 아닌 옥수수 대북지원'에 농민 실망감

정부가 옥수수 1만톤을 북한에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자, 전북지역의 농민단체들이 큰 실망과 함께 대북쌀지원 정책의 현실화를 요구하고 나섰다.한농연 전북연합회와 전농 전북도연맹 등은 "농민단체들이 한결같이 주장해 온 대북쌀지원 법제화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어이없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한농연 전북연합회 이영일 사무처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상보다 높은 풍작을 이뤄 남아도는 쌀을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지원하자는 것이 그동안의 농민단체 주장"이라며 "앞으로 정부의 대책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첫 작품 치고는 너무 허탈한 내용이다"고 밝혔다.이 처장은 "옥수수는 우리 땅에서 나는 생산품이 아니라 수입을 해 와서 북한에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이뤄진 대북 쌀 지원으로 농가의 쌀 판매가격이 평균 1.3% 올랐다는 보고가 나와있는 만큼 쌀지원을 법제화해 남북동포들의 상생과 민족화해의 기틀을 마련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전농 전북도연맹 박소혜 정책부장도 "쌀값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정부 발표는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이라면서 "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40만톤의 대북지원이 이뤄질 경우 7-8000원의 쌀값 지지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만큼 대북 쌀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부장은 "현재 정부는 가공용 쌀 수요를 권장하고 있지만 정작 가공용은 30%씩 덤핑해 팔리고 있어 농가에 도움이 안된다"면서 "2008년쌀 소비가 시급한 현안인만큼 이에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전북에서는 2007년까지 5년동안 매년 3만6000톤 가량의 쌀을 대북지원용으로 공급, 쌀값안정에 큰 역할을 해왔다.그러나 대북쌀지원이 중단된데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484만톤, 올해 468만톤 등 평년보다 5% 정도 증수된 상황에서 연 40만톤의 대북지원용 쌀이 그대로 시장에 유입, 쌀값 폭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일어왔다.

  • 산업·기업
  • 정대섭
  • 2009.10.28 23:02

우수한 기술력으로 전북경제 이끈다

향후 지역경제를 선도해 나갈 올해의 유망중소기업이 선정됐다.27일 전북도는 도내 소재 중소·벤처기업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높고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중소기업 20개 업체를 선정·발표했다.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신용상태와 기술품질 및 혁신노력, 수출 및 R&D 투자 비율 등의 기업정착도, 성장잠재력, 지역발전 기여도 등의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선정된 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경제의 침체상황 속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의 브랜드화를 통해 매출을 증대시키는 등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됐다.차량번호 판독시스템 제조업인 렉스젠(주)은 지난해 183%의 매출(45억원) 신장률을 기록했고, 260억원의 매출을 올린 창원금속공업(주)은 113%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하는 등 대부분 선정기업의 매출이 2배 정도 뛰었다.특히 (주)케이엠을 비롯한 5개 기업은 타 시·도에서 이전한 기술력이 뛰어난 업체로, 전북도의 기업유치 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발전용 블레이드 생산업체인 케이엠은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에서의 성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도는 이번에 선정된 유망중소기업을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증서 수여와 함께 경영안정자금 대출 때 추가 이차보전(1%), 판로 및 기술력 개발사업 지원 등의 행·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한편 선정된 업체는 다음과 같다.△렉스젠(주) △창원금속공업(주) △(주)엔아이비 △천양제지(주) △(주) 보국철강 △(주) 태평양산업 △(주)우신산업 △(주)발산공업 △(주)코씰 △(주)문옥례가 △(주)동서콘트롤 △(주)케이엠 △(주)강동오케익 △(주)내고향시푸드 △(주)디에스윈 △(주)명진 △(주)이앤이텍 △(주)임성기공 △(주)동국정밀 △(주)다일철강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10.28 23:02

[새만금 방수제] "새만금 방수제 하도급 지역업체 배려를"

새만금 방수제 축조공사 발주가 임박한 가운데 하도급 공사에도 지역업체가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다음달 중순께 발주 예정인 새만금 방수제 공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도내 종합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지역 전문건설업체도 하도급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농어촌공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전문건설업계에서 잇따르고 있다. 이를 위해선 전북도와 정치권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전문건설업계는 우선 정부가 저가하도급 및 불공정 거래 관행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시행한 주계약자관리방식 공동계약제를 적극 활용, 지역 전문건설업계의 참여기회를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주계약자관리방식은 종합건설업체가 공사를 수주한 후 전문건설업체에 하도급을 주는 종전 계약방식과는 달리, 발주처가 종합과 전문업체로 구성된 공동수급체와 도급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전문건설업체도 원도급자의 지위를 인정받기 때문에 저가하도급 및 불공정거래관행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역업체 참여비율에 대한 가산점은 주공사(종합 및 전문건설업) 참여비율로 산정함으로, 원·하도급공사 모두 지역업체 참여기회가 확대될 수 있는 방안이다.주계약자관리방식 도입이 어렵다면 발주기관인 농어촌공사가 지역업체 하도급을 적극 권장해야 한다고 업계는 주장하고 있다.실제 인천광역시 등 일부 지자체는 지역 전문건설업체와의 하도급 계약 등을 권장하면서 사실상 의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가기관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도 지역업체 하도급을 적극 권고하고 실적 우수업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 결과, 산하기관인 전주국도건설사무소가 지난해 발주한 공사중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이 무려 74.5%에 달하고 있다.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하도급 공사의 지역업체 참여 여부는 발주기관의 의지에 달려 있다"면서 "일부 지자체의 경우 '권장사항'이라는 형식을 띠고 있지만, 실제로는 입찰·계약 관련 서류를 아예 받지 않음으로써 강제적으로 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0.28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