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유통가마다 명절 후유증을 앓고 있다. 매년 명절에 '반짝 수요'가 몰리면서 대목 전후로 비수기가 나타나며, 업체마다 평일 매출을 회복하는데 수일에서 한달을 전망하고 있다.전통시장은 열흘 가량 후유증을 예상했다. 전주남부시장 김태진 회장은 "전통시장은 명절 앞뒤로 10일 가량 대목을 타는 소비패턴을 보인다"고 말했다.모래내 시장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김성동씨(60)는 "명절 기간 3일에는 다소 수요가 몰리지만 앞뒤 15일은 장사가 안 된다"면서 "최근에는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많고 육류 소비는 줄이는 경향이 강해 명절이라도 육류의 판매가 예전같지 않다"고 토로했다.농협 하나로클럽은 명절 후유증이 가장 심하다. 매출이 50%까지 감소했다. 이동섭 주임은 "지난 4일에는 평소 주말보다 50% 가량 매출이 감소했으며, 한달 가량 후유증을 겪는다"며 "농협 상품권은 백화점 상품권과 달리 바로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명절 뒤 상품권 회수와 함께 할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올해 추석 특수에 지난해 대비 5% 가량 매출이 상승한 가운데 9일부터 할인행사를 진행해 상품권 회수에 돌입한다. 이충열 팀장은 "실물 경기의 침체로 올해는 상품권 판매가 지난해의 절반 가량이다"면서도 "정기 할인 행사로 명절 뒤 소비를 망설이는 고객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신세계 이마트는 일상 용품을 구입하는 고정고객으로 평일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며, 다음달 대규모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정근 부점장은 "4일에는 전년 대비 5% 가량 매출이 줄었지만 일상용품을 구입하는 고정고객으로 수일 내에 평일 매출을 기대한다"면서 "이번달은 상품권을 회수하는 한편 다음달에는 창립기념으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 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40대 기업 명단에서 상위권에 나란히올랐다. 컨설팅 기업 AT커니가 작성하고 비즈니스위크가 자사 홈페이지에 지난 1일 공개한 '세계 최고 기업 2009' 명단에서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각각 4위와 5위에선정됐다. 비즈니스위크는 두산중공업이 탈염 공장을 추가하고 현대중공업은 조선을 넘어건설기계와 태양력 부문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고 기업 1위는 일본 전자회사 닌텐도가 차지했으며 미국의 구글과 애플은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그 뒤를 이었다. AT커니는 전 세계 약 2천500개 대기업들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이 100억달러 이상이며 이 가운데 25% 이상은 해외 시장에서 얻은 기업을 추려내고 지난 5년 동안의 매출액 성장과 가치창출 등을 분석해 40대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비즈니스위크는 지난해 경제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기회를 잡을 준비가 가장잘된 기업들이 선정됐다며 세계 최고 기업의 특징으로 혁신과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공세적 확장, 강한 리더십,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 등을 제시했다.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법인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새로운 대외명칭 'LH'를 선포하고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전북본부도 양기관의 지역본부를 통합, 1개 사업단과 13개 팀으로 새롭게 출발했다.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본부는 1일 통합공사 출범과 함께 김종령 전 토공 전북본부장이 통합공사 전북본부장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김양수 전 주공 전북본부장은 본사 토지관리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전북본부는 이날 출범과 함께 통합전 양 기관을 합해 2개 사업단 17개 팀으로 운영되던 지역본부 조직을 1개 사업단 13개 팀으로 통폐합해 운영키로 했다.전북본부는 특히 직원들간 화합을 위해 각 팀에 토공 출신과 주공 출신 직원들을 1대 1로 교차 배치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공사에서는 지역본부에 인사권을 위임하는 등 본부장의 권한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통합공사 전북본부는 우선 구 토공 전북본부 건물을 본부 사무실로, 주공 전북본부 및 주공의 2개 별관 등 3곳을 별관으로 사용한뒤, 전주 효자5지구에 신축중인 구 주공 전북본부 신사옥이 내년 6월 준공되면 전북본부의 새 둥지를 틀 예정이다.한편 통합공사는 'LH'라는 새 CI를 공개하고 법률상 명칭은 한국토지주택공사로 하되, 일상 커뮤니케이션 명칭은 'LH'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LH는 토지(LAND)와 주택(HOUSING)의 영문 이니셜로 '삶과 인간(Life & Human)', 사랑과 행복(Love & Happiness)', '미래(Live Here)'의 뜻을 담고 있다고 전북본부는 설명했다.
전북지역 기업 업황지수가 9월들어 99로 전월에 비해 9p 상승했다. 이는 올들어 최고 지수로 3개월 연속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비제조업 업황지수도 70으로 전월에 비해 5p 상승한 모습이다.한국은행전북본부가 조사한 9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지수는 99로 2006년 1월을 제외하고는 지수편제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며, 내수업체(100)와 수출업체(95), 대기업(107)과 중소기업(98) 모두 업황이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10월에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이 모두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9월중 전북지역 기업이 느끼는 경영애로는 내수부진(20.2%) 원자재가격 상승(15.9%) 불확실한 경제상황(13.7%), 자금부족(1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한은전북본부 김승주조사역은 "거의 모든 지수가 개선된 수치를 나타내 금융위기에 따라 수요위축이 매우 컸던 작년 9월에 비해서는 경기가 크게 개선된 지수를 보이고 있다"면서 "10월 업황전망도 9월보다 3p 상승한 101을 보여 기업경기 전망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제9대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장 선거에 신영옥 현 부회장이 단독 출마했다.전건협 전북도회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제9대 도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접수한 결과 신 부회장 1명만 후보로 등록했다.협회 정관에 의하면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할 경우 찬반투표로 할 것인지, 추대로 할 것인지 총회에서 선출방식을 결정하도록 돼 있다.이와관련 지난달 열린 본회 총회에서 단독 출마한 박덕흠 회장을 박수로 추대한 점을 감안하면, 13일 열리는 전북도회 총회에서도 신 부회장을 차기 도회장으로 추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하지만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송호철 청암조경 대표의 대표회원 탈락에 반발하고 있는 일부 회원들이 전주지방법원에 '대표회원 선출결의 무효확인 소송' 및 '총회개최금지 가처분신청'을 제출, 법원의 수용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전북도회 관계자는 4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신 부회장 1명만 접수함에 따라 13일 총회에서 선출방식을 결정해 선출하게 될 것"이라며 "가처분신청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법원측의 연락이 없어 예정대로 13일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농협은 최근 친환경 녹색성장의 한축으로 각광 받고 있는 녹색자건거와 농촌체험마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녹색자전거가 달리는 농촌체험마을'을 진안 능길마을에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전북농협에서 추진한'녹색자전거가 달리는 농촌체험마을'은 기존 팜스테이 마을을 대상으로 희망마을을 신청 받아 심사를 거쳐 진안 능길마을을 선정, 자전거 30대(성인용 15대, 2인용 5대, 청소년용 5대, 아동용 15대)와 보호장비를 지원하고, 마을에서는 각종 안내판 설치, 상해보험 의무 가입 등 준비를 마친 상태다.이용료는 자전거 1대당 1000원으로, 능길마을에서 운영하는 생태체험 프로그램과 같이 신청한다면 체험과 함께 가을 코스모스가 이어진 시골길의 정취도 한껏 만끽 할 수 있다.
햅쌀과 햇곡식의 수확을 조상께 감사드리는 명절이 추석이다. 하지만 올 추석, 쌀의 재고(在庫)가 증가하면서 쌀값이 하락해 농심은 타들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남 창녕군농민회가 정부에 쌀값의 안정화 대책을 촉구하며, 수확을 앞둔 창녕군 도천면 일대 2000㎡의 벼논을 트랙터로 갈아엎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도내 농민회도 이보다 하루 앞서 전북도에 특별지원을 요구하는 농민대회를 열었고, 일부 여성 농민은 삭발을 감행하는 등 농심이 들끊고 있다.정부와 여당 등 관련 기관은 쌀소비를 촉진하고 추가 수매를 발표하는 등 농심을 잡기에 분주하다. 하지만 가공식품의 원재료를 국내산 쌀을 사용하는 방안과 일반 가정에서 쌀 소비량을 늘리는 방안은 하락한 쌀값을 잡기에는 요원하다.▲ 쌀값 하락 속 타는 농심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쌀 도매가격은 20㎏ 기준으로 평균 3만6600원이었다. 1년 전 가격은 4만1820원이었으며, 한달 전에는 3만6960원으로 최근 일주일 사이 하락한 가격으로 '안정화'를 보이고 있다.이같은 가격 하락으로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다.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과 '한국농업경영인 전북연합회' 등 도내 농민단체 소속 농민 2000여명은 지난달 29일 전북도청 앞에서 '쌀값대란 해결과 전북도 농정 전환 촉구 전북 농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산지 벼 가격이 40㎏ 당 4만5000원 선으로 예년보다 1만원 가량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62억원인 도 직불금 예산을 200억원으로 늘리고 지난해 제정된 밭 직불금 조례를 시행하며, 벼 40kg들이의 한 포대당 5000원의 특별지원금을 요구했다.쌀의 지속적인 소비감소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문제는 재고의 소진이다. 지난 2007년 쌀 생산량은 440만t, 지난해 480만t이었다. 이중 지난 2002년부터 지난 2007년까지 매년 약 40만t을 대북 지원하면서 재고의 일부분을 해결했지만 지난해에는 이마저 이뤄지지 않았다.▲ 쌀 소비 촉진하지만지난 2일 이명박 대통령은 제25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쌀값이 떨어져 우리 농민들의 걱정이 크다"면서 "정부는 쌀 수매를 늘려서라도 농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인 대책은 쌀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밀가루 소비를 쌀로 대체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관련 산업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막걸리의 경우 대부분 수입산 밀과 쌀을 사용하는 현실에서 국내산 쌀을 사용할 경우 원가가 배 이상 올라 수지타산을 맞추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전주주조 하수호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일부 다른 지역 막걸리는 수입산 재료로 만들어 전통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수입산을 쓰던 제조사는 원가 부담이 커서 쉽사리 국내산 쌀로 재료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유통업계에서는 쌀의 브랜드화를 이뤄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롯데마트 전주점 최정규 부점장은 "도내 쌀은 품질에 대한 신뢰는 있지만 통일된 브랜드가 없어 소비자에게 매력적이지 못하다"면서 "전국적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물량을 조달할 수 있는 통합·특화된 쌀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군산시가 3년여 만에 357개의 기업을 유치하는 등 전국 최고의 기업유치 실적을 일궈냈다. 3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하반기부터 올 9월까지 군산시에 입주한 기업은 현대중공업 조선소와 두산인프라코어, 윙쉽중공업 등 총 357개로, 이는 전국 최고의 기업유치 실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3년 전만 해도 23%에 불과했던 군장(군산.장항)산업단지의 분양률이100% 완료됐을 뿐 아니라 이제는 밀려드는 기업을 유치할 부지가 없어 고민하고 있다. 기업이 잇따라 군산에 둥지를 틀면서 갈수록 줄던 군산의 인구도 10년여 만인지난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군산의 인구는 지난해 1월 이후 올 9월까지 6천여 명이 늘어 26만6천40여명을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지리적인 이점과 시의 유치노력이 전국 최고의 기업유치 도시라는명성을 얻게 됐다"면서 "잇단 공장 입주로 덩달아 인구도 늘어 생동감과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법인으로 1일 출범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초대 전북본부장에 김종령 전 토공 전북본부장을 임명했다고 전북본부가 1일 밝혔다.김양수 전 주공 전북본부장은 본사 토지관리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전북본부는 이날 출범과 함께 통합전 양 기관 합해 2개 사업단 17개 팀으로 운영된 본부 조직을 1개 사업단 13개 팀으로 통폐합해 운영한다.
속보= 금호석유화학(주)이 30일 전주 기계탄소기술원에서 전북도와 전주시와 탄소나노튜브 제조기술 개발 및 양산화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금호석유화학 기옥 대표이사와 전북도 송완용 정무부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협약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올 연말 안에 전주친환경첨단산업단지 내 9900㎡ 부지에 150억원을 투자, 30∼50톤 규모의 파일롯 플랜드(Pilot Plant)를 구축, 본격 시험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에 300~5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양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이에따라 전북도는 현재 탄소 소재 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추진중인 효성과 함께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연구 및 생산 기반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됐다. 또한 탄소 원천 소재는 물론 응용분야의 획기적인 발전과 이에 대한 연관산업 발전을 통한 명실상부한 탄소소재 산업의 메카로 우뚝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전북도가 탄소 소재산업 고도화와 탄소밸리 구축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탄소밸리 구축'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탄소밸리 구축사업은 오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2150억원을 포함해 총 3500억원을 투입, 탄소소재 원천 및 응용 기술개발을 위한 사업으로, 도는 최근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도 관계자는 "탄소밸리 프로젝트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금호석유화학과 효성 등 글로벌 기업 유치를 통한 집적화가 이뤄져야 상호 연계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도는 탄소밸리가 구축되면 원천 소재 국산화 기술개발을 통한 대일 무역적자 해소는 물론 탄소섬유 2차 응용분야 신규 투자 분위기 유도를 통한 기업 집적화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대기업 3개 및 중핵기업 100개 유치를 통해 2만명 이상의 고용 및 2조5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연휴 때 쉬어본 기억이 거의 없어요. 10년쯤 되니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때론 친구들이 '너희 직장은 조상도 없냐'고 하지만 공장을 운영하기 위해 필수 인력은 근무해야죠."100여m나 되는 초지기(抄紙機)가 내는 소음 속에서 대화는 불가능. 직원들은 귀마개를 끼고 균일한 두께의 종이가 만들어지는지 각자 맡은 공정의 모니터와 기계를 응시한다.전주시 팔복동에 있는 ㈜전주페이퍼의 초지기 담당 일부 직원은 연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각각 7명으로 구성된 4개조가 3교대로 근무한다. 전체 4대의 초지기 중 이번 연휴에도 쉼없이 돌아가는 3호기는 서적·교과서·참고서·전단지 용지를 만든다. 1일 생산량은 300t. 연휴 기간은 교과서와 참고서를 만드는데 성수기인 만큼 기계를 멈출 수 없다. 이곳에서 만든 용지는 국정교과서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참고서 업체에 공급한다.2일부터 오는 6일까지 야간 근무조에 속한 직원들은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앞선다고 입을 모았다. 근무시간이 일반 직장인과 다른 이들은 상대적으로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워 유난히 돈독한 동료애를 자랑하기도 했다.20년을 근무한 김기철씨(43)는 완성된 종이를 주문한 업체가 원하는 크기로 자르는 작업을 담당한다."2남2녀 중 장남인데 제가 오전 근무조가 되는 해에는 제 출근시간에 맞춰 6시에 차례를 지내곤 합니다. 명절 때 가족과 지내본 게 1~2번일 껍니다. 맏며느리로 애쓰는 아내에게 같이 시장도 못 가주고 음식 장만도 못하고 가장 미안하죠. 다음 휴무 때는 아내와 오붓하게 찜질방 데이트를 할 껍니다."지난 2000년까지는 기계 4대를 모두 돌렸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3호기만 연휴 때 가동한다. 지난 설부터는 노조의 요구로 연휴 근무 때 지급하는 특별수당이 4배가 올랐다.김씨는 "그래도 쉬는 게 낫다"며 가족에게 미안함을, 친구에게 아쉬움을 전했다.물과 원료를 배합하는 작업을 하는 이춘성씨(38)는 15년 차다. "고향은 정읍이지만 명절 때 가본 기억이 없습니다. 온가족이 모이는데 항상 둘째 아들만 빠져도 이를 이해하는 가족이 버팀목이 됩니다."이씨는 연휴 근무의 장점도 넌지시 귀띔했다. "그래도 연휴 때는 과장님 등 윗분들이 안 나오는 만큼 아무래도 같은 조에 속한 7명의 직원이 편안하게 근무하죠"3호기에 근무하는 28명의 직원 중 유일한 총각인 김종원씨(33)는 "올해도 일가친척의 얼굴만 보고 잠을 잔 뒤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대 근무이다보니 동료애가 다른 곳보다 크다"며 "여기는 우스갯소리로 동료끼리 사이좋게 지내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다"고 웃음을 지었다.
◆ 전주상의, 청소년가장 20세대 초청 격려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택수)는 추석명절을 맞아 지난 29일 오후 전주상의 5층 회의실에서 관내 청소년 가정 20세대 70여명을 초청 '청소년 가정 초청 화합 한마당'행사를 개최했다.전주상의는 청소년 가장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사무국 임직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청소년 가정을 초청해 매년 2회씩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뒤 격려금과 선물 등 전달해오고 있다.◆ 수자원공사, 독거노인 50여세대 추석 반찬나누기한국수자원공사 전북본부(본부장 임형호)는 30일 고산면부녀회와 공동으로 인근 독거노인 및 불우가정 약 50여세대를 직접 방문, 손수 준비한 반찬 및 제수음식을 전달하는 추석맞이 반찬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전북본부는 이어 본부인근 고산면 주변 독거노인 4세대를 방문해 대청소 및 제사상 차려드리기 등의 봉사활동을 벌였다.◆ 지적공사, 어린이재단에 신종플루 예방 성금대한지적공사 전라북도본부(본부장 권영길)는 30일 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에 최근 확산일로에 있는 신종플루 예방에 필요한 신종플루 예방키트를 구입할수 있도록 5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권영길 본부장은 이날"아동 및 지역사회의 건강한 성장과 미래를 이끌고 나갈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택수)는 30일 창립 74주년을 맞아 상의회관 4층 회의실에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김택수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격변하는 정치, 경제, 사회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새롭게 창조해 나가는 혁신적인 상공회의소로 변신하자"고 제안하면서 "회원기업에 대한 서비스 강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첨병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직원에 대한 도지사 표창과 더불어 상의발전에 기여한 직원들에 대한 전주상의 회장 표창이 있었다.도지사표창은 현정기 조사연구팀장, 김장용 사원지원팀장, 홍영희 검정사업팀장이 수상했으며, 상의 회장 표창은 김병대 정보화사업팀, 임영길 회원사업1팀장, 백승만 회원사업2팀장, 송대훈 조사연구팀 직원이 받았다.
7월말 최저가 낙찰제로 발주된 호남고속철도 노반건설 5개 공구의 시공사가 확정됐다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달 22일 집행된 호남고속철도 2-1공구 등 5개 공구에 대한 입찰에서 우선심사 대상 1순위에 오른 업체들을 대상으로 입찰금액적정성 심사를 한 결과, 롯데건설 등 5개 업체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이에따라 공단측은 30일 이들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도내 공구별로 보면 4-1공구(김제 서정동∼정읍시 정우면 11.04㎞)는 예가 대비 78.40%인 2456억100만원을 써낸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4-3공구(정읍시 농소동∼정읍시 삼산동 4.66㎞)는 예가 대비 79.03%인 1490억8012만8000원을 써낸 KCC건설이, 4-4공구(정읍시 삼산동∼전남 장성 북이면 12.54㎞)는 예가 대비 79.04%인 1999억6800만원을 제시한 한진중공업이 수주했다.도내 업체중에서는 ㈜금강건설이 삼성컨소시엄에 10%의 지분으로 4-1공구에 참여했으며, 성원산업개발㈜도 10%의 지분으로 KC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4-3공구에 참여했다. 4-4공구는 전남업체인 금광기업㈜가 한진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충남구간인 2-1공구는 예정가격 대비 77.86%인 1434억3000만원을 써낸 롯데건설이, 전남구간인 5-2공구는 예가 대비 78.27%인 1820억4950만원을 투찰한 삼환기업이 낙찰자로 확정됐다.
북을 치며 우리의 전통 가락을 익히는 아케이드 게임(arcade game·지붕이 있는 곳에 놓여진 기기로 하는 소위 오락실 게임) '쿵따'를 개발하는 (유)모던엔시스의 원종규 대표(35). 전주시 중노송동 문화산업지원센터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는 컴퓨터 관련 서적보다 전국의 풍물 가락을 수집한 자료과 한옥과 같은 전통 건축물에 관한 서적 등이 빼곡했다.컴퓨터공학이 전공인 그에게 이제는 전통문화 전문가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대목이다.원 대표는 지난 2004년 문화콘텐츠 산업을 시작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그는 당시 전주부성을 3D로 제작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을 계기로 전통 문화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전주부성을 복원하려 조선시대의 사료를 조사하다 보니 사고·향교·한지·부채·한옥마을 등 우리의 전통 유산에 대한 관심의 폭이 넓어졌습니다."그는 하나의 문화자산을 다양한 산업으로 이용하는 '원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를 강조했다."퓨전 타악 공연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어 어느 축제든 빠지지 않습니다.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보고 즐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게임'이란 개념으로 지난해 3월부터 꿍따를 만들고 있습니다."북이 달린 아케이드용 쿵따 게임기는 화면 오른쪽에 재생되는 전문가의 공연 모습을 보는 동시에 나오는 음악에 맞춰 화면 왼쪽에서 내려오는 막대 그림을 따라 북을 치면 점수가 매겨지는 방식이다.왼편의 바탕화면은 캐릭터가 선보이는 상모놀이, 부채춤, 장구춤 등 다양한 우리의 전통문화를 배경으로 했다.원 대표는 "우리 북장단이 어려워 어른용과 어린이용을 구분했으며, 어린이용은 교과서에 수록된 노래를 삽입해 기능성 게임으로 제작했다"면서 "도내와 평택·강릉지역의 가락을 자료화 해 콘텐츠로 담았다"고 설명했다.이어 "공연을 보면서 게임을 즐기는 실감형 게임으로 만들고 있으며, 특허를 준비하고 있다"며 "교육기관과 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번달 중순 온라인 버전으로 쿵따를 선보이며, 오는 12월 전시회를 열어 온라인과 아케이드 게임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문화콘텐츠를 산업화하는 원 대표는 문화정책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전주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문화콘텐츠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데 공연에 그치는 점이 아쉽다"면서 "장기적인 시각으로 촉감을 통한 체험에 재미를 더한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머니가 고수하던 전통방식을 최대한 따르려고 노력한 덕분에 우리 떡은 시중의 다른 제품보다 색깔도 진하고 쫄깃한데 굳는 시간은 길어요. 처음 접한 사람들은 첨가물을 넣었냐고 반문하죠. 저희 떡이 최고 제품이라고 여기진 않지만 조금 낫다는 점이 경쟁력이죠."딸 부부와 떡을 만드는 안복순씨(65) 가족. 안씨가 하던 떡집을 사위 임복래씨(42)가 맡으면서 한국떡집은 한국전통식품이 됐다. 임씨는 학교 급식 판로를 개척하고 각종 식품전에서 떡 전시를 하는 등 전통과 현대를 잇고 있다. 떡을 진화시키는 이 가족의 대화 내용 중 90% 이상은 떡 이야기다.하루 생산량 1t. 원칙은 당일 제조·판매. 오후 2시부터 임씨가 쌀을 씻고 오후 8시부터는 방아기계가 쌀을 빻는다. 임씨의 부인인 이은정씨(38)와 안씨 등이 밤새 떡을 만들면 오전 2~3시에 비로소 떡이 나온다. 뜨는 해를 따라 떡을 거래처로 배달한다.자색고구마는 해남에서, 호박은 정읍 쌍치에서 공수하는 등 천연재료를 이용해 야채떡샌드·오색떡국·단호박편 등 모두 50여 가지 떡을 만든다.떡 가족의 이야기는 지난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안씨는 당시 익산 중앙시장에서 남편과 떡집을 시작했다. 사위 임씨는 1997년 외환위기로 분당에서 운영하던 학원을 접고 평소 일손을 거들던 장모님의 떡집을 부인과 함께 맡았다. 임씨의 적극적인 떡집 운영으로 시장의 42㎡ 점포가 330㎡ 공장이 됐다.임씨는 "시장에서는 찾아오는 손님만 상대해 소득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어 학교 급식의 판로를 뚫기 시작해 현재는 도내·대전·광주 등 300여개 학교에 납품한다"면서 "학부모와 영양사를 설득하기 위해 청결을 무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실제 지난 29일 찾은 완주군 이서면 전북대창업보육센터에 있는 공장에는 말끔히 청소된 스테인레스 작업대가 눈에 띄었다. 바닥에 채 마르지 않은 물기만 남아 있을 뿐 하얀 쌀가루 하나 볼 수 없었다. 청소가 생존전략인 셈이다.초기에는 안씨가 위생복이 어색하다며 입기를 거부, 임씨는 꾀를 내어 자신의 머리카락을 떡속에 넣어 "어머님이 위생복을 입지 않아 애들이 먹는 음식에 이물질이 나왔다"고 거짓말을 했다.안씨가 딸 부부에게 하는 말은 입버릇처럼 "지금은 편한 줄 알아"다. 기계의 힘을 빌리면 손쉽지만 사람 손이 내는 맛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철학이다. 그의 직함은 고문이지만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작업은 직접한다. 약 40년 동안 쓴 그의 칼은 무지개떡을 자로 잰듯이 자른다.임씨는 "소중한 음식 문화인 떡도 소비자들이 먹지 않으면 잊히는 만큼 이를 지키기 위해 체계화된 자료를 구축하는데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레일은 추석 특별수송기간(10월1∼5일) '부정승차 특별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코레일은 '특별 기동검표반'을 구성, 열차 내에서 검표를 실시하고 도착역에서승차권을 모두 회수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그동안 개.집표 생략 등 고객 편의의 서비스가 증진되면서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꾸준히 늘어 단속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무임승차를 하면 사안에 따라 열차 운임의 최고 10배에 해당하는 부가 운임을물게 된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박정룡)는 29일 그동안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며 관계를 맺어왔던 전주시내 2개 사회복지시설(행복의집, 진달네집)을 방문, 성금과 위문품을 전달했다.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는 직원 등의 자원봉사 모임인 온고을 나눔회를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목욕도우미, 시설 청소 및 농사일 돕기 등을 실시해왔다.
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택수)가 30일 창립 74주년을 맞았다.전주상의는 그동안 지역경제의 뿌리를 지켜오면서, 상공인의 권익보호와 대변기관으로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은 물론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로 전주상의는 매년 지역현안과 기업애로해소 관련 40여건이 넘는 건의서와 성명발표 등을 통해 지역경제발전 등에 앞장서고 있다. 자동차보험료 지역별 차등화 반대, KT 전북본부 존치, 익산·군산 노동지청 합병계획 철회, 한국철도공사 전북지사 존치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도내 기업의 지식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허정보컨설팅사업, 산업재산권 출원비용 지원, 발명특허 네트워크 구축 등 지식기반 지원 서비스 확대사업도 선도해 나가고 있다.특히 제20대 임의원단 출범 후 80여개 회원사가 신규로 가입하는 등 회원수가 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김택수 전주상의 회장은 "전주상의 74년의 역사는 전라북도 경제와 함께한 소중한 역사"라며 "회원기업 뿐만이 아니라 도민들에게 한단계 높은 희망과 신뢰를 주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려저축은행이 10월1일부터 (주)전주상호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영업에 나선다.전주저축은행은 지난 8월말 저축은행중앙회의 사명변경 승인에 따라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전주저축은행은 11월초 수도권 3개 지점(논현동 서울센터지점, 분당지점, 부천지점) 개설을 앞두고 천년고도 전주의 자존심을 걸고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김지섭행장은 "호남지역에 본사를 둔 저축은행 중 처음으로 수도권에 진출한만큼, 초우량 저축은행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수도권 3개 지점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경우 은행규모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2008년 10월 부산저축은행 관계사로 새출발한 전주저축은행은 그동안 41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산의 건전성을 제고했고 수도권에 새로운 기반을 마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차기 전북은행장에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유력···현 백종일 은행장은 사퇴
김성주 전 국회의원, 6년 만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복귀
[현장] ‘비싼 빵값’ 때문에···전북 저가형 빵집 ‘우후죽순’
"새만금 남북2축 공사, 전북 업체 30%이상 참여를"
건설업 침체 지속···전북 실물경제 암흑기 못 벗어
[지방분권과 혁신도시 시즌2 로드맵] ① 프롤로그 - 지방분권 개헌시대, 혁신도시와 함께 전북 성공전략 모색
전주 아파트 분양가 ‘미쳤다’…역대 최고가 경신
연이은 해킹사고···지역기업 사이버 보안 인력 확보 ‘안간힘’
[지방분권과 혁신도시 시즌2 로드맵] ⑥ 유럽 최대 경제 강국 독일의 지방분권 - 16개 모든 주 경제·재정력 격차 해소…지방재정조정제도 큰 역할
[나눔과 희망] 전주안디옥교회 이동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