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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에 정부지원 종료…"이제는 자생력 길러야 할 때"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사회적 기업의 자립도 제고를 위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영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재정지원 종료시점이 다가오면서 자립이 현실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재정지원은 2년이며, 도내 사회적 기업 상당수는 연말께 정부의 재정지원이 종료된다.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0월 인증을 받은 남원 새벽영농조합법인을 비롯해 도내 사회적 기업은 16개로, 총 677명이 고용되어 있다. 전국적으로 251개에 고용인원이 9440명에 달한다.도내 기업의 매출액은 8월말 기준 245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15억3000여만원이다. 이중 국비보조가 30%인 73억5000여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도내 사회적 기업의 자생력은 크게 부족한 셈이다.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해 양적 확대 보다는 자립기반 마련에 역점을 두고 각종 위수탁 사업 발굴과 수요처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제 한과 등을 생산하고 있는 진안 (유)나눔푸드의 최우영 상임이사는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의 일자리 및 사회서비스 제공 등의 사회 복지차원에서 시작됐지만, 언제까지나 정부나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면서 "이제는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자생력을 길러야 할 때"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설립목적인 사회적 목적 재투자에 앞서 현재의 고용인력을 승계하고, 안정적 수익창출을 위해서는 일반기업과 같은 경영마인드를 갖춘 전문경영인을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도는 사회적 기업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20일 군산 추진장애인자립작업장(양말), 진안 나눔푸드, 무주 결혼이민가정사랑나눔회(천연비누) 등 3개 제조업체와 생산제품 우선구매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송완용 정무부지사는 이날 "앞으로 사회적 기업 지원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사회적 기업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관심과 재화 및 사회서비스 구매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사회적 기업은 비영리 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형태로, 취약계층에 일자리 제공 등의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고, 창출된 이윤은 사회적 목적에 재투자하는 기업이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10.21 23:02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물건너가나

전북도의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계획에 대해 한나라당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한 일부 의원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제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최근 국회 국감 현장에서는 군산공항의 항공수요가 부족해 '자칫 제2의 유령공항이 우려된다'거나 '국제공항 신설 보다 인근 청주나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국회 행정안전위 이인기 의원(한, 고령·성주·칠곡)은 20일 사전배포한 전북도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이 미군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들며 "대안으로 별도의 국제공항 건설을 고려할 수 있지만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무안국제공항이 적자를 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새로운 국제공항 신설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무안국제공항은 총 3017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개항했지만 현재 1일 평균 이용객이 70여명에 불과, 지난해에만 71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고 제시했다.이 의원은 이어 "따라서 군산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청주나 무안국제공항을 우선 사용하고, 추후 새만금 개발에 따른 적정 수요가 발생할 때 국제공항 건설을 고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이에앞서 이달 9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의 전북도 감사에서 전여옥 의원(한, 영등포갑)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0억여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군산공항이 국제선 취항을 할 경우 제2의 유령공항이 우려된다"고 지적했고, 유정복 의원(한, 김포)도 "차라리 인천공항을 허브화하고, 인천공항에서 군산공항까지는 소형 비행기로 이동하는게 보다 현실적"이라며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에 부정적이었다.이에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은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로, 미군과의 협의가 안되면 별도의 활주로를 개설해 국제선을 취항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10.21 23:02

전북중기청 '기업가 특강' 발대식

전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이인섭)은 20일 도내 최고경영자(CEO)가 대학생들을 상대로 특강하는'Yes 리더스(Young Entrepreneurs' Leaders) 기업가 정신 특강' 발대식을 갖고 향후 본격적으로 특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특강은 지난 9월부터 도내 주요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가 정신' 특강이 큰 호응을 얻은데 따른 것으로, 도내 CEO들이 창업 도전기와 기업경영 철학 등 실전창업 위주의 강의를 진행함에 따라, 창업을 준비중인 대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북중기청은 설명했다.이번 특강의 초빙강사는 우신산업㈜ 대표이사 국중하를 비롯해 ㈜썬테크(대표이사 두병성), 한국스테비아㈜(대표이사 정일환), ㈜에스피엠(대표이사 양경식), 광전자정밀㈜(대표이사 박성림) 등 도내 성공기업 CEO 5명으로 구성됐다.전북중기청은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과 취업난을 감안하여 청년 도전의식 고취와 창업마인드 확산을 위해 9월22일부터 10월12일까지 8회에 걸쳐 전북대 등 7개 대학에서 도내 유명 성공 CEO를 초빙해 '기업가 정신' 특강을 실시한 바 있다. 이 특강에는 총 1041명이 수강하는 등 많은 호응을 얻었다.전북중기청은 이러한 열기를 감안, 본격적인 특강지원을 위해 전북중기청 간부직 전원과 강사 5명이 참여하는 발대식을 이날 개최하고, 11월까지 7회의 추가적인 특강실시와 함께 2010년도 계속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0.21 23:02

'전주 케이준 헬스피아' 착한가게 5호점 선정

"암 투병중인 환자나 재활치료를 받는 장애인들이 내 얘기를 듣고 희망을 가질때 내가 할 일이 이거구나 하는 보람을 느낍니다"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한신 휴플러스 아파트 단지 맞은편 2층에 자리잡은 케이준 헬스피아. 대한주부클럽 전북·전주 소비자정보센터(회장 곽인순)는 동네 주민들에게 건강의 중요함을 전파하는 건강관리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 헬스장을 착한 가게 5호점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오후 3시께 찾은 헬스장에서는 50∼60대 이상의 고령자와 주부 등 적지 않은 회원들이 운동하고 있었다. 이용요금은 1개월에 3만원, 5개월에 10만원. 여기에는 라커와 운동복, 소형 찜질방은 물론 요가와 스트레칭 강습까지 포함됐으며,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계약기간에 따라 10∼30일 무료 연장도 해준다.헬스장 대표 겸 트레이너인 김인규씨(48)는 "지난 1997년 위암수술로 위를 완전 제거한뒤 2004년까지 20kg이상 몸무게가 빠지는 등 건강이 너무 악화돼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죠"라면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운동을 시작했는데 이후 건강이 좋아져 현재까지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라고 회고했다.김씨는 이후 20여년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면서 생계도 이어갈 수 있는 수단으로 2007년 헬스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주부 등 여성들과 당뇨병 등 성인병을 가진 50대들이 1만∼2만원을 따져가며 운동을 주저하는 것을 보고, 현재의 가격 및 서비스체계를 도입했다. 이 때문에 매월 회원이 1000여명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동네 주민들이 몰려든다고 한다.그는 "회원들중에는 당뇨병 등 성인병 환자들과 암 환자, 재활치료를 받는 장애인들이 적지 않는데 이들에게 나의 투병기를 들려주었더니 용기를 얻어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1∼2만원으로 바꿀 수 없는 동네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는데 쑥스럽네요"라며 수줍어 했다.그는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 왔더니 건강의 소중함을 새삼 알게 됐습니다. 가능하다면 건강 전도사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면서 "건강의 최대 적은 스트레스인데, 운동만이 건강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라며 하루에 유산소 운동 30분 이상, 근력운동 30분 이상은 반드시 할 것을 당부했다.소비자정보센터는 이날 케이준 헬스피아를 착한 가게 5호점으로 선정해 명패를 전달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0.21 23:02

농협, 경제·금융 지주회사 체제로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가 경제와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농협중앙회는 1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사업구조를 경제와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안)'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를 통과한 사업구조개편(안)은 27일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확정된다.농협은 2012년 현재 신용사업 부문을 금융지주회사로 독립시키고 경제사업 부문은 2015년에 경제지주회사로 분리하기로 했다. 다만 이날 이사회에서 경제지주회사 분리시기는 조합의 자립기반 구축과 산지유통 활성화 달성 여부와 함께 충분한 필요자본금 지원 등 여건 성숙도에 따라 전환시기를 신축적으로 운용키로 의결했다.농협은 또 농협중앙회의 명칭은 그대로 유지하고 현재 상호금융 총본부제로 운영중인 상호금융 부문은 중앙회 내 상호금융대표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농협은 당초 2017년으로 계획된 사업구조개편 일정을 2012년으로 앞당긴 데 따른 9조6000억원 규모의 부족자본금 가운데 6조원은 정부에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나머지 3조6000억원은 이익 잉여금 확대와 조합의 우선 출자 등 자구노력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농협은 사업구조개편(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관련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사업구조개편 필요성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공감대 확산 주력했다. 이어 지난 9월1일 사업구조개편 중앙위원회와 도별협의회를 출범시켜 기본골격 마련과 함께 여론수렴 등의 절차를 진행해 왔다.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농협의 사업구조개편(안)이 확정되면 곧바로 농협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농협안을 검토해 최종 정부안을 마련, 연말쯤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 산업·기업
  • 정대섭
  • 2009.10.20 23:02

"공공비축미 매입 많아 가격폭락 있을 수 없어"

2년 연속 풍년을 맞았으나 쌀값하락을 걱정하는 농가들이 많다. 심리적 불안감도 더해져 시장가격을 왜곡시킬 우려도 높다. 정부에서는 이같은 분위기가 홍수출하를 낳지 않도록 하고, RPC 등 유통업자들의 매입에 부담을 주기 전에 가격안정책을 내놓았다. 쌀 수급 및 가격안정에 대한 정부의 발표내용을 김태곤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장으로부터 들어봤다."가장 걱정되는 것은 농가들의 의기소침으로 '묻지마식 홍수출하' 가능성입니다. 정부에서도 최대한 쌀값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만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김태곤 농관원 전북지원장은 "정부정책에 신뢰를 보내달라"고 당부의 말부터 하고 나섰다."이달 하순부터 출하될 중만생종 햅쌀가격 안정(하락방지)을 위해서 농가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는 김 지원장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공공비축미 매입이 시도될 것이기 때문에 가격 폭락은 있을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실제 정부에서는 지난해의 매입량 247만톤보다 23만톤이 많은 270만톤을 매입할 계획이고, 쌀 생산량이 평년작인 457만톤 이상일 경우 추가 생산되는 물량 전체를 공공비축미 매입방식과 동일하게 시장에서 격리할 계획이라는 것.이에따라 마지막 수확량 전수조사후에는 사실상 50만여톤의 공공비축 매입 물량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김 지원장은 내다봤다.김 지원장은 "이와함께 농협과 민간 RPC의 매입을 장려하기 위해 올 수확기 매입량이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어나면 내년도 벼 매입자금을 2%에서 무이자로 인하할 계획도 있다"면서 "수탁판매용 정부자금 지원금리도 기존 1%에서 무이자로 낮췄다"고 설명했다.공비제의 문제점을 우려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장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공매하지 않고 무기한 시장에서 격리할 예정"이라면서 "공비미 재고량은 전체 72만톤을 유지하면서 금년에는 37만톤을 사고 팔 계획이었으나 군·관수용, 학교급식, 사회복지용 등을 제외하고는 공매를 유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재고감축을 위해 2005년산 정부재고 10만톤을 수입 타피오카를 대체하는 주정용으로 공급해 정부 재고 부담도 줄여나갈 방침이다.김 지원장은 쌀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군과 학교 등 공공기관 급식에 쌀 가공식품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농협을 통해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면 다음년도 시중에 공매돼 격리효과가 없지 않느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매입방식이나 매입가격 산정 등은 모두 공공비축 매입과 동일하게 적용하며 방출여부는 수급상황이 안정될때까지 방출을 유보키로 해, 격리효과는 정부가 직접 매입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대북지원 재개에 대해서는 "국내에 탄탄한 수요기반을 구축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국제 및 국내상황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될 것"이라고 밝혔다."올 도내 쌀 생산 예상량은 73만4000톤으로 이중 도내 소비가 16만1000톤, 정부매입 7만5900톤, 농협과 민간RPC 등 민간자체 매입 38만9000톤, 농가직거래나 임도정공장 등 기타 소비가 10만8100톤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김 지원장은 "농관원은 농림수산식품부 소속기관으로 정부정책을 농가들에 알기쉽게 홍보, 양곡정책을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산업·기업
  • 정대섭
  • 2009.10.20 23:02

특허·신기술 협약제도 개선돼야

신기술 또는 특허공법으로 설계된 공사를 발주할 경우 발주기관이 직접 신기술 및 특허 보유자와 사용협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기술 및 특허가 반영된 공사를 수주한 업체들이 관련 신기술 및 특허 사용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로얄티 과다 요구 등으로 곤혹을 치르는 등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현행 제도상 발주기관이 신기술 및 특허공법을 반영해 발주하면 낙찰업체는 해당 공법 보유자와 사용 협약을 체결해 시공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수 특허(신기술) 보유자는 로얄티를 턱없이 높게 요구해 낙찰업체가 곤혹을 치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특허(신기술)공법이 반영된 공사를 수주하면 사용협약을 체결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적지 않게 소요돼 애를 먹는다"면서 "관련 특허를 보유한 업체의 경우 로얄티를 높게 부른뒤 하도급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발주자가 입찰공고 전에 특허 사용협약을 의무적으로 체결한뒤 그 내용을 입찰공고에 명시해야 한다고 업계는 요구하고 있다. 특허공법을 반영하고자 할 경우에는 낙찰업체가 그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발주기관이 사전에 조치를 취해줘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대한전문건설협회에서도 최근 지방계약법 회계예규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집행 기준'을 개정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전건협 전북도회 관계자는 "특허 및 신기술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특허권을 인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일부 특허권자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횡포를 부리는 것은 막아야 한다"면서 "발주기관이 사전에 사용협약을 체결해 분쟁에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0.19 23:02

[경제 이슈] 유명무실 '사업조정제' 대안은

국회의 국정감사로 SSM과 사업조정 제도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사업조정 제도의 업종을 종합소매업까지 확대하고, 조정 권한을 자치단체에 위임한 뒤 지난 8월25일 세부지침을 밝혔다. 지난 15일까지 SSM은 물론 주유소·서점협회 등이 접수한 사업조정신청 건수는 80건이 넘는다. 하지만 처리기간이 길어지고 최근에는 SSM의 기습 개점 등으로 사업조정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사업조정 제도가 아닌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이유다.▲ 군산 이마트 주유소 처리 요원지난 15일까지 중기청이 접수한 SSM 관련 사업조정 건수는 모두 73건이었다. 업체별로는 홈플러스 38건, 롯데수퍼 9건 GS수퍼 7건, 이마트 6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3건, 경기 11건, 경남 9건, 충북 7건 등이다.SSM 외 관련 건수는 신세계 이마트 군산점의 주유소를 비롯해 10건이다.처리기간이 길어지면서 사업조정이 무색해지고 있다. 지난 6일 '사업 개시 일시정지'의 권고가 내려진 홈플러스 강릉 옥천점은 지난 8월28일에 신청해 약 40일이 걸렸다. 지난 8월17일 ㈔한국주유소협회 전북도지회가 신청한 군산의 이마트 주유소에 대한 사업조정은 중기청의 '신중한 처리'의 입장으로 결과 발표가 요원한 상태다. 중소상인 살리기 전북네트워크는 중기청이 지식경제부와 사업조정 신청자 사이에서 눈치를 본다는 의견이다.더욱이 지난달 25일과 26일 경기 부천시 상동과 인천시 부개2동에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밀폐공사에 이은'기습 개점'으로 사업조정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영업이 가능한 상태에서는 사업조정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국감서 중기청 조사 문제점 지적지난 15일 이뤄진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중기청 국정감사장에서는 최근 중기청이 내놓은 'SSM 진출에 따른 중소상인 인식과 소비자 소비행태'가 여론을 조작했다는 질타의 목소리가 컸다. 위 조사에 따르면 SSM 출점의 주요 경쟁상대는 대형마트와 개인 대형슈퍼며, 개인 소형슈퍼는 적은 영향을 받는다.민주당 김재균 의원(광주 북구을)은 "정부가 조사를 진행하면서 홈플러스가 회장사로 있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의 지원을 받은 만큼 진상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여야 의원이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에 중기청 홍석우 청장이 "조사의 분석이 부족했고 개인 소형슈퍼의 피해가 큰 게 맞다"며 진화에 나서 SSM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온도차이를 나타냈다.▲ 유통산업발전법 등 개정 촉구중소상인살리기 전북네트워크는 지난 14~16일 전주시내 약 10곳에서 유통산업발전법 등의 개정을 촉구하는 집중 서명 운동을 벌였고 이번달 말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24일 발표한 국회의원 입법 정향 조사에서도 국회의원 101명이 대기업의 유통업체 개설에 허가제 도입을 찬성했다. 국정감사가 끝난 뒤 국회에서 법률 개정이 주목되는 대목이다.민주당 이강래 의원(남원시·순창군)도 지난 15일 열린 중기청 국감에서 "대기업은 SSM의 무차별 확산에 따른 비판 속에서도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의 영역에 대한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몸집 부풀리기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주요 선진국처럼 전면적인 허가제 도입과 영업시간·품목 제한, 대규모 점포의 입점시 지역경제영향평가 의무실시 등의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0.19 23:02

식품클러스터, 전문경영인 영입·대기업 유치해야 성공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사업비가 반영되어 탄력을 받고 있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 비전을 제시할 전문경영인과 식품관련 대기업의 유치가 핵심 요소로 제시됐다.이는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식품산업의 새로운 가치와 도전'이란 보고서에 제기됐다.보고서는 "식품산업에 대한 전문성 뿐만 아니라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관리능력과 기업가 정신을 가진 경영자를 영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또한 네덜란드 푸드밸리 성공에는 '네슬레'의 참여가 결정적이었다는 점을 들며 "클러스터는 대규모 제조업체 및 전문연구기관의 참여가 부족하면 성공이 불가능하다"며 대기업 유치를 강조했다.삼성경제연구소 김진혁 수석연구원은 "식품클러스터의 성공은 얼마나 많은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더불어 식품클러스터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보다 강력한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식품클러스터가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도로나 수출입 시설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입주기업에 대한 임대료 및 조세감면, 연구개발자금 지원, 인허가 간소화 서비스 등 과감한 행정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그는 프랑스 정부가 우수 연구기관의 식품클러스터 입주를 유도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액에 대해 최대 1억 유로까지 법인세를 공제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이와관련 김완주 지사는 최근 "신규 식품기업 유치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HACCP과 저온저장 창고·마케팅 등 기술과 인력지원을 비롯한 식품기업 지원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식품기업 지원방안의 대폭 강화를 지시했다.한편 보고서에서는 식품산업의 세계 시장규모는 반도체 산업의 15배에 달하는 4조 달러로, 세계 주요국은 식품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설명한 뒤 글로벌 경쟁력이 약한 국내 식품산업의 육성을 위한 세부 발전전략을 제시했다.중점적으로 육성해야 할 분야로 △고부가 기능성 식품 개발 △한국 전통식품 상품화 △한식의 세계화 등이 제시됐으며, 이를 위해 정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창조적 농기업가 양성 △식품안전관리 세계수준으로 강화 △한식전문인력 양성 △해외진출 외식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10.16 23:02

중소기업 수출지원 전북은 '찬밥'

중소기업의 일부 수출지원금이 수도권·영남권에 쏠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의 지원금이 전북에는 전무했고, 정책자금도 호·영남 간 격차가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민주당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북은 지난해 수출액 4220억700만 달러 중 1.6%를 차지했지만, 지난 2007년부터 지난 8월까지 118개의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 중 도내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실적은 전무했다.이에 반해 서울은 지난해 수출비중이 8%인데도 최근 3년 동안 32건으로 지원금액의 27.1%, 경기는 지난해 수출비중 14.5%에 3년 동안 39건으로 지원금의 33.1%, 부산은 지난해 수출비중이 3%였지만 3년 동안 14건으로 지원금의 12%를 받았다.또 신용 등급이 비교적 우량한 중소기업 중 시중은행이 대출을 기피하는 기업에 매년 3조원 전후로 지원하는 정책자금도 최근 3년 동안 업체 수와 비례해 영남권 35% 안팎, 수도권 약 40%인데 반해 호남권은 10% 안팎에 불과했다. 전북은 지난 2007년 3.0%, 지난해 3.6%, 올해(8월 현재) 4.3%였다.올해는 지난 8월까지 모두 3조5300억원의 정책지원금이 집행됐다. 지난해 9160억원(34.8%)이었던 영남권의 지원액이 올해는 지난 8월까지 1조3600억원(38.5%)으로 4400억원이 증가한데 비해 호남권은 지난해 2700억원(10.3%)에서 올해 3900억원(11%)으로 1200억원이 증가했다.주 의원은 "호남지역에 지원이 적고 여건도 부족해 중소기업이 호남에 입주를 꺼리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의 정책자금마저 수도권·영남권에 편중된다면 지역의 균형발전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0.16 23:02

군장국가산단 "불황 몰라요"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입주업체 가동률을 비롯해 각종 지표가 어려운 경기상황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체 가동률이 지난해 보다 78% 증가한 것을 비롯해 고용 인원은 409%, 생산실적은 172%가 각각 증가했다.15일 새만금 경자청이 7월말 기준 군장국가산업단지의 산업 동향을 부문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입주기업은 325개로 지난해 동기(308개)에 비해 17개가 늘어났다. 입주기업의 업종별로는 기계분야가 135개로 가장 많았으며, 운송장비 95개, 석유화학 28개 순으로 집계됐다.또한 입주 후 실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업체 수는 지난해(67개) 보다 52개가 늘어난 119개로, 78%가 증가했다.고용 인원은 4642명으로 지난해(912명) 보다 3730명이 늘어나면서 409%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업종(3251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생산실적은 5269억원으로 1년전(1933억원)에 비해 3336억원이 증가(172%)했다.새만금 경자청 관계자는 "이같은 상승세 속에서 최근에는 국가산업단지 공장용지에 대한 분양 또는 임대 입주 신청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새만금 경자청은 이같은 업체의 분양 및 임대 요청과 관련해 최근 인근 중부발전소 부지의 일부를 공장용지로 전환키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새만금 경자청은 다음달 중순까지 모든 행정적인 절차를 마무리짓고, 12월께 공고를 통해 분양할 계획이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10.16 23:02

이스타항공, 내년 1·2월 예약 시작

'짜릿한 가격으로 추억을 파는 국민항공사'를 표방한 이스타항공은 내년 1월과 2월 항공편에 대한 예약을 오픈하면서 설 연휴 좌석에 대한 예약도 동시에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이스타항공은 이날 "내년 1·2월 항공편에 대한 좌석 예약이 지난 13일부터 시작됐다"면서 "성수기인 설 연휴 좌석예약의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내년 2월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 동안의 설 연휴 좌석에 대해서도 예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번에 예약이 시작된 내년 1·2월의 공급좌석 규모는 현재와 같은 하루 32편 규모로 매일 4726석의 좌석이 공급될 계획이며, 공급좌석의 약 15% 정도는 빨리 예약하는 조기 예약자를 위해 1만9900원, 2만9900원에 판매한다.송기택 홍보실장은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이틀 만에 벌써 좌석이 매진된 항공편도 나오고 있다"면서 "특히 설 연휴기간의 좌석에 대해서는 나중에 특별편이 편성될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서둘러 준비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송 실장은 또 "한국공항공사 집계에서 최근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국내선 시장점유율이 30%까지 높아졌다"면서 "취항이후 탑승률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지난달부터는 공급실적 면에서도 LCC항공사 가운데 1위에 올라섰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0.16 23:02

벼공동 육묘장서 표고배지버섯으로 고소득

김제 백구농협(조합장 이재희)이 벼공동 육묘장에서 표고배지버섯을 재배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백구농협은 2008년 벼 공동 육묘장을 설치해 고품질 벼 생산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으나, 벼 육묘장 특성상 가동률을 제고시킬 방안이 없어 경영 효율화를 꾀하던 중, 관내 버섯종균배양소가 위치하고 있는 점을 착안, 벼 육묘장에 표고배지버섯 재배를 시작했다.표고배지버섯 5kg배지 300개를 농업개발연구소로부터 구입해 7월부터 재배를 시작, 5kg 표고배지버섯 300개에서 약 900kg을 생산해 7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백구농협은 표고배지버섯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15농가의 참여 속에 작목반을 구성, 1500평 하우스를 만들어 2만여개(/5kg)의 표고배지버섯 재배를 확대했다.올해에는 6월까지 벼 육묘사업을 마치고 7월 표고 배지버섯 5kg/2600개를 250평 벼 육묘장에 재배하고 있다.이재희 조합장은 "내년 벼 육묘 시작 전까지 7800kg의 수확량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kg당 시가가 7000~9000원임을 감안하면 약 6000만원의 소득을 올려, 순수익만 4000여만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백구농협의 벼 육묘장을 이용한 표고버섯 재배는 벼 육묘사업 후 빈 공간 이용해 벼 육묘장 가동률을 제고하고, 관내 표고배지버섯 작목반원의 교육장소로 활용해, 농가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이 조합장은 "표고배지버섯은 고온성 작물로 20℃ 이내에서 재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조건이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확에 성공했다"면서 "내년에는 500평 벼 육묘장에 5000여개의 표고배지버섯을 재배해 1억여원의 매출총이익을 올려 경영효율화를 기하고 관내 표고 배지버섯 작목반원들의 현장 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정대섭
  • 2009.10.16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