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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저렴한 수입 제품 인기…중고 가전·가구 업체 불경기

도내 중고가전가구 업체가 인터넷앱을 통한 직거래, 저렴한 외국 대기업 제품 등의 유입 등으로 불경기를 맞고 있다. 이들 중고매장업체는 경기불황에 따른 매출 감소와 새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이 바뀌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중고상품 전용단지를 조성해 자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4일 오후 1시께 전주 덕진구의 한 중고가전가구 판매업체. 매장 앞 입구에는 수많은 냉장고와 에어컨 실외기가 밀집돼 있고, 내부에는 에어컨, 선풍기 등 가전제품과 사무용 책상, 소파, 장롱 등 가구 등 수백여 가지 제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이 매장 제품은 대부분 대형폐기물로 제품을 무료로 가져와 수리 후 판매하는 방법과 가전가구 매장에서 판매되지 않은 이월 제품 등을 전시해 판매되고 있었다. 이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10여 년 전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더니 현재 매출의 약 60%가 감소했다며 경기불황의 여파도 있지만, 인터넷 또는 앱을 통한 직거래와 저렴한 중국산 제품 유입으로 중고제품을 찾는 소비성향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중고제품을 수리하는 인력과 부품 등 비용을 계산하고 판매가격을 책정해 판매하는데 가격이 비싸다고 하는 손님도 많고, 가격면에서 직거래 등에 밀려 적자를 보는 경우도 있다며 중고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주시에서 위탁 운영해 중고가전가구를 판매하는 전주시 재활용센터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2~5층까지 건물 전체가 새 제품이라고 해도 손색없어 보이는 중고가전가구로 가득했지만, 손님은 단 한명도 찾아볼 수 없었다. 재활용센터 대표 B씨는 주민이 이사를 갈 때나 사무실이 폐업할 때 물건이 많이 들어 온다며 가전제품의 경우보다 가구를 선호하는데 가전의 경우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인력 등 인건비 문제로 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업계에서는 중고제품을 판매하는 중고가전가구 전용단지를 조성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고매장 앞은 물건이 인도까지 침범해 미관과 안전에 대한 위험성이 분명 존재한다며 가전전자 제품을 비어있는 공장 또는 폐쇄된 공장을 리모델링해 중고가전가구 단지를 조성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과 앱을 통해 사진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실물거래를 원하는 소비자도 상당하다며 실물거래를 원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업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중고제품을 판매하는 중고가전가구 전용단지 조성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산업·기업
  • 박태랑
  • 2019.06.24 19:00

중소기업 10곳 중 9곳 “올 하반기 투자 확대·신사업 진출 없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하반기 투자확대와 신산업 진출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향후 성장잠재력 악화가 우려된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하반기 경영전략 조사 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하반기 투자확대신사업 진출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86.4%의 기업은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단순히 내실을 다지거나(60.2%), 사업축소 등 생존우선(26.2%) 전략을 생각하고 있으며, 13.6%의 기업만이 투자확대(5.6%), 신사업신기술 도입(8.0%)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보수적인 경영전략에는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중소기업중앙회는 분석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51.2%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 경영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응답해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11%) 보다 4.6배 더 높게 나타나 부정적 경기전망이 우세했다. 하반기 경기전망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출(49.2%), 영업이익(48.8%), 자금조달(45.8%) 등 경영활동 측면에서 악화 응답이 가장 높게 조사돼 총체적인 경영악화를 나타낸 반면, 인력채용(62.6%) 설비투자(73.0%) 기술개발(73.4%) 등 사업 확장 측면에서는 보통 응답이 가장 높게 조사돼 소극적인 기업심리를 드러냈다. 또 향후 경영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사안은 51.6%의 기업이 최저임금 급등 영향으로 인한 위험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위험도 38.4%의 응답률로 노동관련 이슈가 중소기업에 가장 큰 위협으로 다가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에 예상되는 주된 애로요인은 내수부진(경기침체)이 68.4%로 가장 높았으며, 인건비 상승(50.7%), 매출 감소(41.5%), 업체 간 과당경쟁(30.3%) 순으로, 인건비 상승 등 비용부담이 증가하는 동시에 내수부진에 따라 매출이 감소하는 경기침체 국면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경영 부진이 지속되다보니 많은 중소기업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이 경제심리를 회복하고 투자와 일자리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경기부양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태랑
  • 2019.06.24 18:10

전북경진원, 베트남·인도 현지서 수출상담회 개최

전북경제통상진흥원(원장 조지훈, 이하 경진원)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과 인도 현지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사전 시장 조사와 업체별 유력바이어를 발굴한 뒤, 도내 업체가 현지에서 1대1 심층상담과 계약을 지원했다. 상담회는 베트남 하노이와 인도의 델리, 뭄바이에서 진행됐으며, 기흥산업 등 9개사가 참가해 총 198건을 상담, 상담액 400만 달러 상당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걸이형 고무장갑 등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주)홈에디션명진은 직접 현지 바이어사를 방문상담해 현지공장 확대 운영방안을 협약하는 등 추후 수출 성사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러한 성과 등을 바탕으로 경진원은 전라북도 베트남 통상거점센터를 설치운영해 지사화사업과 샘플전시 지원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현지 바이어 발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도 시장은 인구 13억 5000만 명 이상의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트 차이나 핵심 유력국가로 이번 수출상담회는 전북기업이 인도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자리였다. 조지훈 원장은 현재 19회째 진행된 해외 유력바이어 초청상담회와 전북형 수출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기업에게 더 많은 시장개척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FTA활용설명회, 무역실무 교육, 원산지통합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출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태랑
  • 2019.06.24 18:10

올해 면접자 77% "면접비 못 받았다"

올해 면접을 본 구직자 중 기업으로부터 면접비를 받는 비율은 10명 중 2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올해 면접 경험이 있는 면접자 3,466명을 대상으로 면접비 지급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면접자 중 22.7%만이 면접비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77.3%는 입사지원 했던 기업으로부터 면접비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비 지급 현황은 지원했던 기업 형태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먼저 △대기업 입사 지원자들의 경우 41.0%가 면접비를 받았다고 응답해 가장 높았으며, △공기업 27.7%, △외국계기업 26.4% △중소기업 17.1% 순으로 나타났다. 면접비를 받았다는 면접자들 중에서는 현금으로 받았다는 비율이 74.0%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상품권이나 제품 등 현물로 받았다는 응답자도 26.0%로 10명 중 2명이 조금 넘었다. 현금으로 면접비를 받은 경우는 평균 3만5천원 정도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형태별로는 △대기업 면접자들의 경우 평균 4만3천원 정도를 받아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공기업 3만9천원 △외국계기업 3만5천원 △중소기업 2만 9천원 수준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1만4천원 정도가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경우는 평균적으로 3만원 정도를 지급하는 기업이 53.1%로 가장 많았으며, 대기업들은 5만원(43.3%) 정도를 지급하는 기업들이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잡코리아X알바몬 설문에 참여한 면접자 10명 중 2명은 면접을 보고 나서 오히려 해당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는 15.2%, 면접 전과 변함이 없다는 63.4%였다. 특히 면접 후 평가된 면접자들의 기업 이미지는 면접비 지급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현금으로 면접비를 받은 응답자들 중에서는 면접 후 오히려 기업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응답이 49.0%로 이는 면접비를 받지 못한 그룹(5.7%)에 비해 8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면접 후 기업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응답은 6.0%로 소수에 그쳤다. 반면 면접비를 받지 못한 응답자 그룹에서는 면접 후 기업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응답이 25.1%로 면접비를 받은 그룹에 비해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산업·기업
  • 기고
  • 2019.06.24 17:14

스마트계량기 생산업체, 새만금에 '둥지'

계량기 제조기업 ㈜동호코스모가 새만금에 둥지를 튼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1일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동호코스모와 에이엠아이(AMI) 스마트계량기 생산시설 건설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동호코스모는 내냔 3월까지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장기임대용지 2만3200㎡에 약 80억원을 투자해 가스계량기, 냉온수 계량기 등의 제조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총 13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전망된다. 도내 조달 부품 생산에 참여하는 직간접 고용 인원은 530여명, 국세 및 지방세 납부액은 연간 약 35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원격검침 인프라 시장을 뜻하는 에이엠아이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의 핵심 설비로 개발도상국의 계량기 교체 사업 등 해외 수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호코스모는 새만금이 중국 및 중앙아시아 등 대륙 진출에 유리한 것과 군산항 및 새만금 신항의 물류 수송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호코스모는 내년에 새만금 산단에서 생산한 냉온수 계량기, 가스계량기를 연간 100만대씩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할 계획이다. 최용기 동호코스모 회장은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에 신규 고용을 창출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하는 기업들이 새만금 투자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새만금 산단은 원재료 관세 면제 등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식에는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임민영 전북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 이승복 군산시 부시장, 조석호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장, 최용기 동호코스모 회장 등이 참석했다.

  • 산업·기업
  • 최명국
  • 2019.06.23 16:55

전북중기청, (예비)창업자 ‘도전, 혁신아이디어 배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김광재)은 오는 7월 1일까지 예비창업자 또는 7년 미만 창업자를 대상으로 부처통합 창업경진대회 예선 혁신창업리그의 참가자와 팀을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창업진흥원과 전국 19개 창조혁신센터가 주관하며, 유망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경연을 통해 창업 능력을 배양하고, 우수 아이템에 대한 포상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참가자격은 예비창업자(팀) 또는 7년 이내 창업자(팀)이며, 이들 중 지역예선과 종합예선을 거쳐 60개 팀을 선정해 도전!, K-스타트업 2019 본선 진출 티켓을 부여한다. 선정절차는 서면과 발표평가로 구성된 지역예선을 거쳐, 발표평가만 이뤄지는 종합예선 순으로 진행된다.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참가자(팀)의 문제인식, 해결방안, 성장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김광재 청장은 지역 혁신창업에 힘쓴 기업대표와 팀은 매년 한번 있는 큰 행사에 도전해,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디어로 우뚝 서서 지역을 빛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K-Startup(창업넷) 홈페이지(www.k-startup.go.kr)에서 신청서과 사업계획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063-210-6443)또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063-220-8938)로 문의하면 된다.

  • 산업·기업
  • 박태랑
  • 2019.06.23 16:48

(주)썬텍에너지·(주)데크카본·(주)뉴파워프라즈마, 지역경제발전 유공 모범기업 전북도지사 표창

전주상공회의소(회장 이선홍)는 19일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창출 등에 기여한 모범기업에 대한 전라북도지사 표창을 전수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주)썬텍에너지(대표이사 고원영), (주)데크카본(대표이사 강희순), (주)뉴파워프라즈마(대표이사 위순임) 등 3개 사가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주)썬텍에너지는 완주산단에 순환유동층(CFBC)보일러인 썬텍발전소를 완공했으며, 바이오 연료를 사용해 98%의 가동율로 산단 내 주요 기업에 열원을 공급, 온실가스 배출감축과 에너지공급시설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주)데크카본은 지난 1988년부터 초고온 탄소복합재 분야에만 한 길을 걸어온 국내유일 기업으로, 국내외 10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투기용 탄소 브레이크 디스크, 초고온 내열재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주)뉴파워프라즈마는 플라즈마(Plasma) 원천기술을 활용해 반도체와 LCD 장비산업의 핵심부품을 개발해 대한민국 10대 신기술과 세계일류 상품생산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선홍 회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신뢰경영과 기술력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는 수상 기업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태랑
  • 2019.06.19 18:47

[재경 전북경제인] 광일그룹 박노일 회장 "진정한 부자는 남에게 베풀어야"

생활의 1%를 이웃과 함께 광일그룹 박노일 회장(61남원 송동사진)의 사무실에 내걸린 회사 슬로건이다. 수익의 1%는 이웃을 위해 쓰자는 것으로, 빈 손으로 시작해 7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인으로 성공한 박 회장의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박 회장은 매월 월급날이면 자신이 출연한 돈과 직원들의 성금을 모아 고향을 비롯해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3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는 이웃사랑이다. 이는 초등학교 졸업 후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생활전선에 나서야 했던 박 회장이 힘겨운 사회생활 속에서 체득한 것이다. 그는 초등학교 졸업 후 시골 마을을 돌면서 생선을 파는 생선행상을 했다. 집에서 부모 몰래 퍼온 쌀 7되가 그의 장사 밑천이었다. 행상 첫 날 생선 사세요라는 말이 나오질 않아 속절없이 눈물만 흘려야 했던 14살의 소년에게 동네 아낙들이 보여준 따뜻한 도움의 손길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이 시기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모든 것을 익히고 배운 소중한 기간이었습니다. 언젠가 여건이 되면 남에게 도움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남의 처지를 진심으로 이해해 주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하고 다짐했습니다. 1년 여의 생선행상을 접고 상경한 그는 18살이 되던 때에 정식 화물트럭 운전기사로 취직해서 받은 첫 월급 전부를 모교인 남원 송동초등학교에 기부(탁상시계 12개 기증)한 것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그는 학교 다닐 때 가장 갖고 싶었던 게 탁상시계였다고 했다. 당시 학교에서는 월말 시험때 학년별 1등에게 탁상시계를 한 달씩 갖도록 했는데, 2등만 했던 자신은 한 번도 갖지 못했다. 그는 비록 내가 가지지는 못했지만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1982년 당시 25살의 나이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번째 사업을 했다. 어렵사리 모은 돈(1200만 원)으로 중고 덤프트럭 1대를 구입해 시작한 골재납품업은 건설경기가 호황을 맞으면서 크게 성장했다. 그러다 1990년대 초 건설경기가 둔화되면서 골재납품업은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사업 지속여부를 고민하던 그는 우연찮게 접한 건설폐기물 수집운반업의 가능성을 보고 과감하게 사업을 전환했다. 그는 이 때의 사업전환이 자신이 성공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했다. 당시 서울을 중심으로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쏟아져 나오는 건설폐기물을 처리할 업체가 없었다. 서울 대단위 재개발사업과 일산과 분당지역 등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은 그가 거의 도맡아 처리했다. 당시 그의 회사는 서울에서는 가장 큰 건설폐기물 수집운반업체였다. 당시는 무섭게 돈이 벌리던 시절이었죠. 전국적으로 수요는 넘쳤지만, 제도 도입 초기라 독과점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시절이었죠. 회사는 하루가 다르게 외형이 확장됐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그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 환경사업 뿐아니라 운수업(2개 운수회사)과 종합건설업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는 7개 계열사에 소속 직원이 200여 명, 지난해 기준 계열사 전체 매출액만도 400억 원에 달한다. 20대 초반 자신이 꿈꿔온 계획을 달성한 그는 2004년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실질적인 회사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겼다. 그리고 자신은 고향(송동면 및 송동초등학교)과 지역(경기도 용인), 사회단체 등에 대한 기부 활동을 이어가는 등 어린 시절 약속을 실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 회장은 베풀 수 있어야 부자입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남에게 베풀지 못하면 진정한 부자가 아닙니다며 앞으로도 사회 기부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19.06.18 20:32

새만금 한중 산단 기지개 켜나

한국과 중국 정부가 새만금 한중 산업협력단지의 중장기 협력과제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보고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국 상무부는 18일 서울 무역협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한중 산단 차관급 협의회를 열었다. 우리 측은 김용래 통상차관보, 중국은 리청강 상무무 부장조리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중 산단 차관급 협의회는 양국 경제협력의 대표사업인 새만금 한중 산단의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창구다.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에 열린 이번 협의회에서 양국은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KOTRA IK)와 중국 상무부 산하 투자촉진국 간 실무협의체 구성, 한중 산단 경제협력 방안 공동연구 보고서 작성, 한중 산단 교류회 지원 등에 합의했다. 실무협의체는 정보 공유 등 투자 유치 활동을 상호 지원한다. 공동연구 보고서는 양국 연구기관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작성된다. 이번 협의회에서 새만금개발청은 최근 새만금의 투자 환경이 개선된 데 따른 국내외 기업의 활발한 투자, 새만금 국제공항 등 교통인프라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또 산자부는 오는 9월 새만금에서 열릴 예정인 제2차 한중 산단 협력 교류회에 중국 정부 및 기업의 참가를 요청했다. 김용래 통상차관보는 양국이 한중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중국 상무부와 함께 협력 증진 방안을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 산업협력단지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양국 통상장관이 지정한 곳이다. 한국은 새만금 1곳, 중국은 산동성 옌타이시, 강소성 옌청시, 광동성 후이저우시 등 3곳이 각각 지정됐다.

  • 산업·기업
  • 최명국
  • 2019.06.18 19:02

전북 선도기업 CEO 한 자리에

전북지역 선도기업 최고경영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전북도는 18일 전주 아름다운컨벤션에서 이원택 도 정무부지사, 선도기업 및 도약기업 최고경영자, 유관기관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선도기업 최고경영자 혁신살롱을 열었다. 이날 선도기업 대표자협의회장인 대우전자부품㈜ 서준교 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강연, 올해 신규 선도기업 및 도약기업에 대한 지정서 수여 등이 진행됐다. 올해 신규 선도기업은 제논전장㈜동서콘트롤㈜㈜세움 등 총 24개사다. 2010년부터 시행된 선도기업 육성 사업은 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해당 기업의 매출 증가와 고용 창출을 끌어내는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올해 선도기업 전 단계인 도약기업 육성 사업을 통해 ㈜피치케이블, 메타로보틱스㈜, ㈜천년누리푸드 등 15개사가 도약기업으로 선정됐다. 전북 중소기업 성장사다리의 핵심 사업인 선도도약기업에 선정되면 기술개발 지원, 마케팅, 컨설팅, 교육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현 정부가 일자리를 최우선 정책기조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선도기업이 지역 경제 성장, 수출 활성화에 앞장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최명국
  • 2019.06.18 18:50

전북테크노파크,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한마당 행사 개최

전북테크노파크(원장 강신재)는 18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도내 중소중견 제조 기업에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활성화하기 위한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전북지방청)와 전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스마트제조혁신협의체 운영스마트공장 사업설명회공급기업 솔루션 소개와 기술세미나공급기업 전시부스 운영 및 수요-공급기업 매칭, 전문가 기술상담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급기업 전시부스에는 도내외 22개사가 참가해 보유한 스마트공장 관련 장비와 솔루션 데모를 시연, 도내 수요기업 관계자들에게 스마트공장 구축 효과와 필요성에 대한 이해도를 넓혔다. 또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산하기 위한 수요-공급기업 매칭 시간을 마련해 협업관계 구축 및 도내 제조업 생산체계의 스마트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 전문강사의 기술세미나와 전문가 상담지원 등을 통해 사업신청 방법과 스마트공장 구축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TP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CT를 기반으로 하는 실시간 주문 생산방식 확산으로 스마트공장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우리지역 중소기업이 생산성과 품질향상, 원가절감 등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구축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들을 현장에 맞춰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태랑
  • 2019.06.18 18:5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