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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일치' 유병언 변사체 발견…의문점] "부패상태, 숨진 지 6개월 정도 지난 듯"

지난달 12일 오전 9시 6분께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박모씨의 밭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DNA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일치한다고 경찰이 발표했지만 변사체 발견 정황상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22일 순천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매실 밭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인 것으로 DNA 검사와 함께 지문 채취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와 함께 구원파 계열사가 제조한 스쿠알렌 병 등 유류품을 비롯해 변사체가 유병언임이 확실하다고 추정할 수 있는 정황증거와 감정 결과를 제시했다.이 같은 명백한 증거 제시에도 유씨로 추정되는 변사체의 부패 상태와 주변 정황 등을 들어 경찰 내부에서도 유씨가 아닐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한 경찰은 “수년간 사체를 봐왔던 경험으로 미뤄볼 때 이번 변사체는 절대로 유씨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선 부패 정도가 극심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변사체는 발견 당시 백골이 드러나고 머리카락이 분리될 만큼 부패가 심해 신체형태로는 신원을 분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지난 5월 25일 순천 송치재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진 유씨가 아무리 날씨가 더웠다 하더라도 불과 18일 만에 백골 상태의 변사체로 발견된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그는 발견 당시 변사체가 숨진 지 약 6개월 정도 지났을 것으로 추정했다.또 사체 발견 당시 키 등 신체적 특성이나 체구 확인 과정에서도 다른 점이 많아 유씨가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발견 당시 변사체는 겨울 외투 차림에 벙거지를 쓰고 있었고, 시신 옆에는 천 가방 안에 소주 2병과 막걸리 병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유씨가 왜 가방에 술병을 넣고 다녔는지 의문이다.이와 함께 평소 구원파 신도 등의 보호를 받으며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유씨가 어떤 경위로 홀로 노숙자 차림으로 아무도 없는 밭에서 죽어갔느냐 하는 점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특히 주변 주민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4월까지 벙거지에 검은 바바리 차림으로 현장 주변에서 배회하는 노숙자를 자주 목격했는데 최근 보지 못했다는 증언이잇따르고 있다.순천시민이라는 김모씨는 “주말이면 황전면 방향으로 교회를 다니는데 그 길에서 배회하는 노숙자를 자주 목격했는데, 최근에는 보지 못했다”며 “주변이 대부분 매실 밭인데 이번에 발견된 변사체는 그 노숙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최초로 변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박모(77)씨도 “행색을 보아하니 제 눈에도 노숙자 같았고, 경찰도 노숙자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이처럼 처음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경찰도 ‘시신이 노숙자인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변사자를 서둘러 수습해 간 것으로 알려져 애초 유씨일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더불어 시신 확인에 왜 42일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도 의문으로 남고 있어 한동안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7.23 23:02

"변사체, 회장님 아닐 것"…금수원 차분함 속 긴장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순천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22일 유씨가 이끄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총본산인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전 8시 30분 금수원 정문 앞에는 경광봉을 든 신도 1명이 취재진과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정문 철문에는 '세월호 진상규명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검찰발표 침몰원인, 믿어도 됩니까' 등의 현수막이 여전히 펄럭였고 정문 주변으로는 철조망이 처졌다. 신도들이 탄 차량 대여섯대가 드나들 뿐 정문 너머로 보이는 금수원 안쪽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취재진이 정문에 가까이 다가서자 밀짚모자를 눌러쓴 신도가 경광봉을 크게 흔들며 막아섰다. 그는 "자정 넘어 회장님으로 추정되는 시신과 곁에서 소주병이 발견됐다는 뉴스를 봤는데 회장님은 술을 전혀 못하신다"며 "회장님이 아닐 것으로 믿고 있지만 긴장돼서 한숨도 못 자고 새벽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작업하는 신도들이 출근하고 있을 뿐 아직까지 평소와 다른 점은 없다"면서도 "이태종 대변인에게서 금수원 경비 등과 관련에서 어떤지침이 내려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부 신도는 차량을 타고 금수원으로 들어오다가 취재진을 발견하고 소리를 지르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금수원에 진입하는 38번 국도에서 검문을 해오던 경찰도 30여명 가까이 배치돼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검문검색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지난달 12일 순천시 서면 학구리의 한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DNA가 유 전 회장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경찰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순천경찰서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7.22 23:02

베이비부머 재취업 엿보기 (상) 전북지역 실태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으로 이끈 베이비부머(1955~1963년)들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 및 정년으로 정든 직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들 베이비부머는 인생 제2막을 열기 위해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에게는 재취업이 절실하다. 취업하지 못한 자녀의 뒷바라지나 보다 나은 노후생활을 위한 자금 마련, 사회적 성취와 건강 유지 등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다.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중장년층 구직자들을 위한 전직 서비스가 아직 자리잡지 않았고, 기업들이 베이비부머를 바라보는 편견도 넘어야 할 벽이다.이에 두 차례에 걸쳐 전북지역 베이비부머 재취업 실태활성화 방안에 대해 짚어본다.전주에 사는 A씨(57)는 2년 전 회사 구조조정 바람에 밀려 퇴사했다. A씨는 수십년째 외국계 반도체 회사에서 일한 경력을 발판 삼아 여러 관련 기업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번번이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입사 가능한 회사는 전북이 아닌 먼 다른 지역의 근무를 조건으로 내걸었다.전직 경찰관 B씨(62)도 요즘 밤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많다.취업과 결혼을 앞둔 자녀에게 남부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기 위한 길을 놓고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취업전선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경력을 살려 학교안전지킴이나 아파트 경비원 일을 알아보고 있지만, 그마저도 자리가 많지 않다. B씨는 퇴직 전 재취업을 위한 관련 교육이나 상담을 미처 받지 못한 것이 두고 두고 한(恨)으로 남는다전북통계협의회가 분기별로 발표하는 통계로 보는 전북(1/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베이비부머는 올해 추계인구 기준으로 24만8154명으로 전체 인구의 13.8%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연령별로는 53세가 3만28명으로 가장 많았고, 54세 2만9597명, 52세 2만9578명, 51세 2만8315명 등 순이었다. 은퇴가 시작되는 57~59세의 경우 7만5657명에 달했다. 반면 베이비부머 중 퇴직자의 재취업율은 50%를 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북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에 따르면 재취업 교육을 받기 위해 매년 센터를 찾는 베이비부머 중 재취업자는 40%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앞으로 2~3년 이내 전북지역에서만 10여만 명 이상의 베이비부머들이 은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베이비부머들의 재취업난은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가뜩이나 저출산 풍조 및 고령화 등으로 지역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할 여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중장년층을 산업인력으로 흡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김인수 전북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 소장은 퇴직을 앞둔 소속 직원들에 대한 기업들의 전문적인 재취업 교육상담 프로그램이 아직 미흡하다면서 구직자의 적극적인 자기계발과 기업들의 열린 마인드가 합쳐질 때 중장년층 재취업이 자리잡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7.22 23:02

재난 위기관리 행동 매뉴얼 전북 대부분 시·군 확보 못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이 다 됐지만 전북지역 자치단체들은 재난 위기관리 매뉴얼을 아직까지 보유하지 않는 등 여전히 안전 불감증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도내 14개 시군은 중앙부처의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에 따라 수립해야 하는 행동 매뉴얼 296개의 85.5%인 253개만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도내 자치단체들이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 보유 대상 매뉴얼 총 296개의 62.2%인 184개를 보유했던 것보다는 늘었지만, 아직 완벽하게 갖추지 못한 것이다.정부는 대형 재난재해 발생 때 신속하게 대처하고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자연재난과 사회재난, 주요 상황 등과 관련해 총 33개의 표준 매뉴얼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도내 자치단체들은 정부 표준 매뉴얼에 따라 지역 여건에 맞춘 행동 매뉴얼을 보유해야 하지만, 대부분이 완벽하게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자치단체별로는 전북도와 전주시, 정읍시 등 3곳만 정부 지침에 따라 보유해야 할 행동 매뉴얼 각각 25개와 19개, 21개를 모두 확보하면서 보유율 100%를 보였다.반면 장수군은 72.2%(18개 중 13개), 임실군 73.7%(19개 중 14개), 부안군 75%(20개 중 15개), 무주군은 77.8%(18개 중 14개)에 그쳤다. 대표적으로 장수군의 경우 다중밀집시설 대형사고, 전력, 정부 중요시설(지자체 청사), 도로 터널사고, 가스 수급에 대한 행동 매뉴얼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도내 자치단체의 미흡한 재난 대응체계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긴급한 재난재해와 대형사고 등에 상대적으로 큰 허점을 노출하고 있어 더욱 큰 문제다. 행동 매뉴얼 대부분이 풍수해, 지진, 화산 폭발 등 주로 자연재난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상대적으로 사회적 재난이나 주요 상황 등에 미흡하기 때문이다.실제로 다중밀집시설 대형 사고 관련 행동 매뉴얼의 경우 군산시와 익산시,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임실군, 순창군, 고창군, 부안군 등 9곳이 보유하지 않았다.전북도 관계자는 재난 관련 행동 매뉴얼은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요건이다며 이를 조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해당 시군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세월호 참사는 오는 24일로 사건 발생 100일 째가 된다.

  • 사회일반
  • 구대식
  • 2014.07.22 23:02

전북도, 실내공기 오염 조사 입맛대로

전북도가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오염도 검사를 실시하면서 실내 공기가 좋을 개연성이 큰 장소 위주로 검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환경부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에게 지난 2012년부터 △영화관전시관학원PC방 △어린이집산후조리원노인요양시설의료기관 등 크게 2개 분야에 대해, 조사대상의 20% 이상씩 실내 공기질 오염도를 검사하도록 권고했다. 즉 한 해 100곳을 검사하면 2개 분야의 장소를 20곳 이상씩 검사해야 하는 셈이다.그러나 전북도는 지난해 총 70곳의 실내 공기질 오염도를 검사했지만, 영화관전시관학원PC방 분야는 5곳에 그쳤다. 이는 비율로 환산하면 7.14%에 불과하다. 또 올해도 계획한 53곳 중 21일 현재까지 41곳에 대한 검사를 완료한 가운데 해당 분야에 대해서는 5곳이 예정돼 있었고(9.4%), 5곳 중 2곳만 검사를 실시했다. 전북도가 올해 환경부 지침을 충실히 이행하려면, 연초에 세운 계획을 취소하고 남은 12곳 중 9곳을 해당 분야에 대해서만 검사해야 한다.특히 실내 공기가 나쁠 것으로 우려되는 PC방에 대해 전북도는 지난해 아예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고, 올해 역시 1곳만 검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검사 방법 역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즉 PC방에 사람이 드물고 하루 중 공기의 질이 비교적 좋은 시간대에 PC방 업주에게 고지한 후 실시하는 것이어서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반면 전북도의 어린이집산후조리원노인요양시설의료기관 분야에 대한 총량 대비 검사 점유율은 지난해 71.4%, 올해 69.8%(예정)를 기록했다. 이는 기준이 되는 20%를 50%p 내외로 초과해 10%도 넘기지 못한 PC방 등의 분야와 큰 대조를 보였다. 통념상 어린이집 등은 PC방이나 영화관보다 상대적으로 실내 공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돼 실내 공기오염으로 적발될 가능성이 낮다.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업무를 맡으면서 인수인계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올해는 20% 규정을 지킬 수 있도록 이제라도 검사 장소를 재선정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PC방은 야간에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면서도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의 인력이 부족해 애로사항이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처럼 편법으로 진행되는 검사 가운데에도 지난해에는 70곳 중 3곳(요양시설 등)의 실내 공기 오염이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현재까지 검사한 41곳 모두 실내 공기 오염이 지적되지 않았다.

  • 사회일반
  • 이영준
  • 2014.07.22 23:02

허술한 문단속, 빈집털이범 부른다

최근 김제에서 빈집털이범들이 잇따라 검거되는 등 휴가철(7~8월)을 맞아 빈집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외출 시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실제 김제경찰서는 지난 16일 농촌지역의 빈집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1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이모씨(40)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김제와 익산, 군산지역을 돌며 농가에 침입해 모두 29차례에 걸쳐 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문이 열려 있는 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집 안에 사람이 있으면 잘못 찾아 온 것처럼 행세하고 그냥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김제서는 또 지난 14일 전국을 돌며 빈집을 털어 온 강모씨(44)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전북과 전남, 충남지역을 돌며 문이 열려 있는 빈집을 대상으로 모두 31차례에 걸쳐 1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건 모두 절도범들은 문단속이 허술한 가정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7~8월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농촌지역의 경우 주간시간대 밭일 등으로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외출 시 철저한 문단속이 요구된다. 휴가를 떠나면서 나름대로 문단속을 꼼꼼하게 한다고는 하지만 빈집털이범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일쑤다.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외출 시 문단속을 철저히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빈집털이 범죄를 예방하려면 현관문과 창문 등 잠금장치를 철저히 확인하는 것은 필수이다.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집이 비어 있다는 사실이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현금이나 귀금속 등은 가까운 경찰관서나 은행 등에 맡겨두는 것이 안전하며, 경찰의 예약순찰제와 빈집사전신고제 등을 적극 활용하면 빈집털이 범죄예방에 도움이 된다.경찰 관계자는 현관에 배달 물품 등이 쌓이지 않도록 하고 자동 스위치를 이용해 불이 시간에 따라 켜졌다가 꺼졌다가 하는 등 빈집으로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농촌지역에서는 외출 시 문단속을 습관화해야 하고, 낯선 차량 등을 발견했을 때에는 차량번호를 적어두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도내에서는 모두 1631건의 절도범죄가 발생했다. 올해 7월에만 현재까지 483건이 발생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7.22 23:02

전주 시내버스 갈등 극적 봉합

해직 신성여객 버스기사 고 진기승씨의 자살을 계기로 확산됐던 전주 시내버스 노사 갈등이 82일만에 극적으로 봉합됐다. 승무 거부 등 버스 사태가 발생한 지 82일만이다.전주시는 노사 양측이 부분파업 등 버스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 끝에 파업과 농성을 중단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노사는 특히 쟁점 사항이던 각종 고소고발 취하, 노동 여건 개선 등에 합의했다.앞으로 사측은 운전직의 관리직 전환 금지, 민형사상 면책, 인사상 불이익 금지, 진기승씨 유족에 대한 위로금 지급 등을 이행키로 했다.이에 따라 지난 4월 30일부터 승무 거부에 참여한 신성여객 민주노총 노조원 98명은 오는 23일 회사로 복귀하며, 시내버스도 정상적으로 운행될 전망이다.전주시는 앞으로 노사정이 참여하는 시민 대타협 위원회를 구성, 시내버스 체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앞서 파업투쟁으로 2년 전 해고된 진기승씨는 복직투쟁 중 자살을 기도해 뇌사상태에 빠진 지 33일 만인 지난 6월 2일 숨을 거뒀다.이에 공공운수노조 등은 유족 보상과 재발 방지책 마련, 해고자 전원 복직, 사건 관련 회사간부 징계 등을 요구하며 신성여객 사측과 갈등을 겪었고 지난 5월부터 부분파업과 집회를 벌였다.노사 양측의 충돌도 빈번했다. 일부 버스가 훼손되기도 하고, 업무방해와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도 난무했다.이에 전주시는 이달 5일 유족 보상과 책임자 징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 노사 양측과 끊임없는 협상 끝에 승무 거부 등 버스 사태 82일만에 노사 갈등을 종결지었다.다만 노조는 앞으로 사측이 합의안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이번 버스사태 해결에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끈질긴 중재노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 시장은 지난 6월 당선인 시절부터 노사 양측을 수차례 만나면서 협상의 최대 걸림돌인 신뢰회복에 주력했으며, 취임 이후에도 20여차례에 걸쳐 중재를 진행하면서 노조측으로부터 진정성이 있다는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실제 협상은 이달초 합의에 도달했다가 무산되는 등 잠정합의-무산이 반복되는 진통을 겪었으며, 20일 마라톤 협의 끝에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7.21 23:02

전주 관문 고속버스터미널 '낙후 오명'

전주 관문 역할을 하는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운행 버스와 편의 시설이 낙후됐다는 지적이 관광객 및 시민들 사이에서 줄기차게 제기되고 있다.전주시 등에 따르면 전주시 금암동 고속버스터미널에는 금호동양중앙천일삼화고속 등 5개 회사가 고속버스를 운행하고 있다.각 회사별로 20여대의 버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전주-서울 노선이 주요 영업무대다.하지만 일부 고속버스의 경우 운행 중 소음과 떨림이 심하고, 의자와 복도 등 내부시설이 훼손되는 등 노후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사업차 서울을 자주 찾는다는 시민 엄모씨(34)는 우등 버스의 경우 그런대로 안정감이 있고, 내부 시설도 깨끗하다면서도 그러나 일반버스는 가끔 덜컹거리는 소리가 나고 엔진소음도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전주가 고향인 이모씨(49서울)는 회사별로 버스 노후도가 천지차이인 것 같다며 일부 전주-서울 노선 버스의 경우 장거리 운행이 잦은데도 관리가 제대로 안 된 탓인지 가끔 소음과 진동이 발생한다고 밝혔다.고속버스 업계에 따르면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운행 버스의 평균 차령은 3~5년이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은 버스 차령을 9년 이내로 규제하고 있다.하지만 전주-서울 노선 고속버스의 경우 버스당 매년 10만km를 운행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차령 대비 운행거리는 상당하다.법상 노후차량은 아니지만, 눈에 보이는 노후도는 심각할 수 있는 것.이에 대해 한 고속버스사 관계자는 장거리 주행 차량에 대한 관리점검을 강화하고, 차령이 만기되기 전에 신차를 배차하는 등 이용객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1982년 건립된 터미널 내 편의시설 개보수도 지지부진해 이용자들의 불편은 가중되고 있다.2층에 마련된 매표소에 접근하기 어려운 노약자를 위한 매표소 1층 이전 문제는 답보 상태이며, 냉온방시설과 함께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다른 지역 터미널에 비해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또한 지역민들의 염원인 고속시외버스터미널 통합 및 이전 논의도 현재로선 잠정 중단 상태다.이런 가운데 고속버스터미널 관리 주체인 금호고속과 전주시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금호고속 관계자는 전주시가 시외버스터미널의 리모델링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는 반면 실질적으로 전주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고속버스터미널의 이전이나 편의시설 확충에는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면서 회사 차원에서 조만간 터미널 개보수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고속버스터미널 이전 및 종합터미널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고속과 시외버스 회사별로 의견차가 큰 것이 문제라며 상생의 길을 가야하는 고속시외버스사가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고 반박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7.21 23:02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3년새 34명 숨져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의 2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해수온도가 상승하면서 대기 중 수증기 증가로 올 여름철에는 집중호우 및 태풍의 세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1~2013년) 장마철인 7~8월에 952건(사망 34명, 부상 1581명)의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같은 기간 7~8월에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5175건)의 18.4%를 차지한 수치다.실제 지난해 8월 23일 오전 9시 50분께 전주시 삼천동 쑥고개 교차로 인근에서 송모씨(43)가 몰던 스포티지 승용차량이 편도 2차로 중 1차로로 주행하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 충격한 뒤 재차 진행방향 우측에 있는 가로등 충격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송씨가 숨졌다.이처럼 빗길 운전을 할 때에는 평소 속도보다 20~50% 감속해야 하며, 앞 차와의 거리도 평소의 1.5배 이상 확보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또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며,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고 브레이크를 나눠 밟거나 수막현상을 막기 위해 타이어압 점검도 사고예방을 위한 한 방법이다.경찰 관계자는 “빗길에서는 노면 마찰력이 감소하는 만큼 앞차와의 안전거리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빗길에서 운전을 할 때 감속이 제일이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올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501~940㎜)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리고, 강수량도 지역적 편차가 클 것으로 전망돼 빗길 운전시 안전운행이 요구된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7.21 23:02

'에프킬라 체벌'…"인격 모욕"

△천호동 텍사스촌 기업형 성매매100억원 부당이득= 서울서 기업형 성매매업소를 운영해 1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조폭이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6일 여종업원을 감금, 협박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성남 신(新)종합시장파 행동대장 이모씨(44) 등 2명 구속하고, 자금관리책인 이씨의 부인 김모씨(44)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2009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천호동 텍사스촌에서 성매매업소 3곳을 운영하면서 10~20명의 여성을 고용, 약 1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성매매 여성들이 하루에 남성 손님 5명을 채우지 못하거나 몸이 아파 일을 쉬면 계약기간은 자동으로 연장됐으며,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선불금의 3배 이상을 갚아야 한다는 등 부당한 계약도 강요받았다. 누리꾼들은 지금이 80년대도 아니고 아직도 저런 것들이 있네, 저런 일은 관할구역의 비호세력 없이는 절대로 불가능하다, 악마 같은 자식들 등 비난했다.△인천 교사 고교생 얼굴에 에프킬라 분사 논란=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체벌로 학생의 얼굴에 살충제인 에프킬라를 뿌려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15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인천시 남동구 I고교 2학년 교실에서 담임교사인 A씨(52)가 제자인 B군(17)의 얼굴에 모기 살충제를 뿌렸다는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친구들과 야간자율학습 중 교실에서 게임 중 벌칙으로 담임선생님이 오는지 망을 보던 B군을 적발, 교실에서 꾸지람을 한 뒤 모기 퇴치를 위해 비치돼 있던 살충제를 뿌렸다. 인천시교육청은 경위파악에 나섰다.누리꾼들은 교권남용이다, 인격적인 모욕이다, 아직도 학생들에게 강압적이고 비인간적인 교사들이 예전처럼 존재하나보네, 학생이 모기나 파리도 아니고어이없다 등 비난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7.18 23:02

폭염 기승… 온열질환 주의보

30도를 웃도는 폭염에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전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폭염으로 인한 구급 출동건수는 모두 115건으로, 전년 30건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이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전북의 지난해 폭염특보 발령 횟수는 경북과 경남, 전남, 경기에 이어 다섯번째(79회)를 기록할 정도였다.이 같은 양상이 지속될 경우 오는 2050년에는 도내 폭염 일수가 현재 8.4일에서 최소 17.1일 내지는 최고 30.5일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이에 도 소방본부는 폭염 때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안내했다.대표적인 폭염질환인 일사병의 경우 무더운 환경에서 심한 운동이나 활동 후 수분이나 염분이 부족할 때 발생한다.증상으로는 토할 것 같은 느낌과 어지러움, 두통, 경련 혹은 쓰러지기까지한다.응급 대처법은 그늘진 곳으로 이동한 후 옷을 제거한 뒤 열을 식혀야한다. 또한 1ℓ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또한 열사병은 장시간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거나 지나치게 더운 장소에 오랫동안 있는 경우 신체의 체온조절중추가 기능을 상실해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열사병이 나타나기 직전에 두통, 어지러움, 구역질, 경련, 시력 장애 등이 동반된다. 피부가 뜨겁고 건조해 땀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환자의 체온을 내려 주기 위해 옷을 제거하고 팬(fan)을 이용하거나 분무기로 피부에 25도 정도의 물을 뿌려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7.17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