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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드 다빈치, 반 고흐, 클레드 모네의 대표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익산 W미술관(관장 신주연)은 오는 30일까지 Media Art Review Exhibition-다시 함께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W미술관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번에 걸쳐 개최한 미디어 아트전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 반 고흐 전, 클레드 모네 전을 다시 선보이는 자리다. 유화 기법과 원근법을 만든 레오나르도 다빈치, 비운의 천재화가로 따뜻함을 표현하고 싶었던 반 고흐, 풍경은 인상이다며 즉흥적인 빛의 변화를 표현해낸 모네의 화풍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이들 화가들의 작품은 피그먼트 프린트(Pigment Print)한 11점과 미디어로 재구성한 3점을 전시한다. 신주연 관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도민들께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으시길 바란다며 별도의 개막행사를 열지 못하는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블로그를 접속해서 참고하면 된다.
전통 짜맞춤 가구 제작 기법을 오롯이 지켜온 장인 정신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목가구 소목장)로 지정된 능산 천철석 소목장(63)이 전통가구 제작 외길 50년 만에 첫 개인전을 연다. 전주시 서학동에 있는 전주 아트갤러리에서 오는 24일부터 8월3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개인전 타이틀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 천철석, 50년 외길 인생의 혼을 담다. 소목장 인생 50년 필생의 걸작이라고 자신하는 전주장과 전주애기장, 경상, 경대, 머릿장, 교자상 등 그의 땀과 혼이 담긴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완주군 구이면 출신인 천 소목장은 1972년 가정 형편 때문에 중학교 진학을 하지 못한 채 전주시 서학동 소재 안방가구 전문 제작 공장인 서라벌공예사에 입사하면서 소목장의 길을 걸었다. 이곳에서 천 소목장은 학교 공부 대신 나무를 운반하는 등 잡일을 하면서 대패와 끌을 갈았다. 김춘태 공장장의 지도 아래 수공구를 연마하고, 나무를 마름질했다. 전통가구의 기본 원리인 짜맞춤 방식으로 가구를 제작하는 기술을 배웠고, 1년 여 지나면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책상을 짜고, 장롱도 짰다. 입사 3년 만인 1975년 첫 작품 경대를 완성, 주위를 놀라게 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통가구 부문 당대 최고 실력자였던 조석진 명장(전북무형문화재 소목장)의 공방 명장공예사에 입사했다. 안은성, 조갑곤 선생으로부터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가구 제작기법을 오롯이 전수받은 조 명장으로부터 섬세한 전통가구 기능을 전수받으며 작품을 만들어 냈다. 2001년 고향인 구이면 두현리에 장인공방 문을 열고 독립한 천 소목장은 전통가구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느티나무와 오동나무, 참죽나무, 소나무 등 전통가구에 쓰이는 나무는 장기간의 자연건조를 거친 후 비로소 재료로 사용된다. 작품 제작 기간도 대부분 3개월 이상이고, 1년 넘게 걸리는 산고 끝에 나오는 작품이 많다. 지난 2014년 10월24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19호(목가구 소목장)로 지정받은 천 소목장은 전라북도교육청이 운영하는 목공체험센터를 맡아 지난 7년여 동안 초중고생 목공체험, 완주 와일드푸드축제, 순창 장류축제 등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천철석 소목장은 한옥 안방과 사랑방에 걸맞는 전통가구 디자인에는 100년 전 선조들의 검소하고 담백한 생활 철학이 깃들어 있다며 대대로 전수되는 짜맞춤 전통가구 제작기법을 이용해 가구마다 한점 한점 혼을 불어넣어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천철석 소목장은 전북기능대회 금상, 전국기능경기대회 은상, 한국공예대전 입선 등 각종 대회에서 실력을 발휘했고, 전라북도 공예박람회 공예명품 초대전 등 각종 초대전에 20여 회 참여했다.
무더운 여름날, 감동과 유쾌함을 선사하는 연극 작품들이 찾아온다. 다양한 연극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 2021 대한민국소극장열전 in 전주가 21일~25일 소극장 아하아트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소극장열전은 지난 2012년부터 각 지역의 소극장이 연합해 출발한 네트워크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주, 구미, 대구, 광주, 부산, 춘천에 있는 소극장이 참여하며, 3개 작품이 전주에서 공연된다. 올해 2021 대한민국소극장열전 in 전주는 극단빈칸(전주, 대표 양상아)이 주관한다. 극단빈칸은 21일 오후 8시 택배 도난 사건으로 공연의 첫 스타트를 끊는다. 이 작품은 행복아파트 두 번째 이야기로 아파트에서 택배가 없어지는 사건을 통해 주위의 편견과 오해를 유쾌하게 풀어간다. 두 번째 작품은 춘천 극단 도모가 23일 오후 8시 선보이는 다시,봄날이다. 이 작품은 장년층이 나이에 위축되지 않고 시대의 어른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세 번째 작품은 대구 극단 한울림이 25일 오후 4시 무대에 올리는 맛있는 새, 닭이다. 대한민국 연극제 최초로 6관왕에 오른 이 작품은 대한민국 통닭 세계를 바라보는 발칙한 시선이 압권이다. 평화로운 한 시골 닭장에 새로운 암탉 한 마리가 찾아오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해학과 풍자가 묻어난다.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사전예약제로 운영할 예정이며 공연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
전북지역 예술인들의 전시 도록공연 리플렛 등을 제작하는 디자인회사 모던칼라(대표 김철곤)가 젊은 예술학도들을 위한 12번째 후원 전시회를 마련했다. 모던칼라는 지난 2008년부터 도내 대학을 졸업한 신진작가를 후원하는 전시회를 꾸준하게 열어왔다. 올해는 김경모김채연 작가를 초대해 20일~25일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2인전을 개최한다. 전북대 미술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경모는 남들이 보기엔 무의미한 일이지만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세대인 무민세대를 아크릴과 유화로 표현했다. 작품은 취업, 직장 등 치열한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 자극 없는 삶을 추구하는 현상을 반영한다. 전북대 미술교육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채연은 문명의 발달 속에서 마냥 편하게 생활하는 야생동물의 모습을 장지에 채색화로 표현했다. 작품 속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표상인 호랑이가 인간이 생활하는 집과 카페, 자동차 등에서 자연스레 녹아들고 있다. 멸종될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상황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김철곤 모던칼라 대표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화됐지만 장기간 동안 바이러스와 다투다보니 모두 지쳐있는 것 같다며전북은 확진자가 적어 전시기획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후원전은 다른 대학 졸업생과 선후배 간 작품을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라며 바쁘더라도 전시장을 방문해 후배들을 격려해 주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지도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이 오는 22일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정기공연 무락(舞樂), 춤추며 놀다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공연은 박희태 우석대 교수가 연출했다. 무대는 삼면에 아홉 개의 문이 설치되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새로운 민속춤의 미학을 선보인다. 화선무와 민산풀이, 교방굿거리, 설장구춤, 동고는 문 안과 밖에서 추는 춤으로 연결된다. 특히 남원지역의 춤 자산인 故조갑녀 명무의 민살풀이춤과 故양도일 명인의 설장구를 새롭게 정립한 박은하류 설장구춤을 초연한다. 또 기존의 북춤을 바탕으로 채향순 명무가 재창작한 동고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국립민속국악원 박수영 안무자는 우리 민족의 삶과 풍류가 담긴 민속춤을 재조명할 수 있는 무대라며 무용단원들이 민속무용의 정수를 관객들에게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예약은 카카오톡 채널과 전화로 가능하다.
순창군에 위치한 전라북도산림박물관(소장 황상국)이 10월 3일까지 여름 특별기획전 <산은 높고, 물은 깊네>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산림과 예술의 조화를 통한 대중성과 다양성의 추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시는 자연을 주제로 서정성 짙은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작가 3인(곽풍영김용석박경식)을 초대해서 구성했다. 곽풍영은 드론을 이용, 대자연을 독창적 방식으로 시각화하고 있다. 작가는 20년 넘게 한국의 산하를 누비며 수천 점의 항공사진을 촬영해왔다. 김용석은 쪼개는 듯, 채를 써는 듯한 필법으로 사계절 풍경을 밀도 있게 드러내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풍광 속에서 생몰하는 초목에 대한 변화와 신비를 응축하고 있다. 설치작가인 박경식은 곧게 자랄 수 없는 야생 환경에서 자생한 나뭇가지의 거친 선을 작품으로 드러냈다. 굽은 것은 굽은 대로 옹이가 있는 것은 옹이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자연의 생명력을 온전하게 포용하고 있다. 황상국 산림환경연구소장은 도민들이 작품에 드러난 자연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위로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박물관 입장 전 발열 검사 실시, 마스크 착용여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하고 있다.
김두경 작가 아하(我河) 김두경 작가가 오는 20일부터 8월 8일까지 전주한옥마을 문화공간 향교길68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전시 타이틀은 문자추상 상형한글이다. 김 작가는 상형한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글뿐만이 아니라 영어와 한자도 조형미를 담아 새롭게 표현하고 있다. 서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해석과 서예를 유희화한다는 비판 사이에 있다, 그러나 그의 상형문자 속에는 해학과 철학이 담겨 있다. 한글의 아름다움과 의미가 더욱 도드라진다. 위트와 에피소드도 뒤섞여 수수께끼를 푸는 재미도 준다. 글과 그림의 접목, 나아가 그림으로 표현하는 문자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는 상형한글을 중심으로 그의 추상문자 30여점이 선을 보인다. 김 작가는 현재 정읍시 산내면에서 서예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 곳에 있는 우리누리는 선비문화체험관으로, 우리의 선비 문화 확산의 본산으로 삼고 있다. 우리 서예의 한류(韓流)를 꿈꾸며 표현과 재료 등에서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 작가는 부안 출신으로 전라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했다.
한국소리 문화의전당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6 전국투어 콘서트가 코로나19 확산세로 취소됐다. 13일 한국소리 문화의전당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이날 오전 11시께 취소했다. 당소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수원에서 열리기로 했으나,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취소됐고, 코로나19 1단계 지역인 전주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한국소리 문화의전당은 이날 오전부터 예매에 들어가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자체적으로 최종 콘서트 취소를 결정했다. 당초 한국소리 문화의전당은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해 야외공연장(8000여명 수용)에서 2800석 규모로 콘서트를 개회할 예정이었다. 전주는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돼 공연장은 인원 제한이 없고 식당 등에서의 모임은 8인까지 허용된다. 한국소리 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오늘부터 예매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최종 자체 회의를 거친결과 코로나19 확산 소지가 있어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안겨주는 콘서트 개최도 중요하지만 시민 안전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유혜인 작가가 자연치유를 주제로 하는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며, 꿈꾸는 해바라기와 자연치유를 주제로 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유 작가의 11번째 개인전이다. 전시회는 유 작가가 지난해 계획했던 전북 아트 폐어 전시가 코로나19로 취소돼 열지 못했던 작품들과 자연치유를 놓고 작가가 재해석한 풍경과 해바라기 작품 등 유화작품 30여점이 선보인다. 작품들은 해바라기들이 저마다 바라보는 방향과 모양은 다르지만 해를 향해 있듯이, 그 꽃잎들이 코로나로 지친 우리들에게 꿈과 희망을 향해 활짝 피어나 꽃말처럼 그리움과 사랑을 마음속에 채우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전시에는 현실에서 몸으로 느끼는 아트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 작가는 기획초대단체전에 300여회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광양미술대전 서양화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례는 100년 전 일제가 쌀을 수탈해 가기 위해 지은 양곡창고와 기차역이 있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자, 이를 문화예술 정책으로 극복해낸 곳이기도 하다. 완주군이 2013년 일제의 쌀 수탈 만행의 현장인 양곡창고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켜 삼례문화예술촌으로 세상에 선보이면서 전국이 주목하는 문화예술과 도시재생의 핫 플레이스가 된 것이다. 또, 완주군은 지난 2016년 일제가 양곡창고를 짓기 위해 파괴한 생태습지를 복원, 금와습지생태공원으로 만들었다. 과거 이 일대 습지에는 금개구리가 서식할 정도로 건강한 습지였지만, 금개구리는 일제에 의해 보금자리를 빼앗겼다. 그러나 최근 금개구리가 이곳 금와습지로 돌아왔다는 보고가 있었다. 완주군이 지난 6월 양서류 전문가와 함께 금와습지생태공원 일대를 관찰한 결과, 그간 사라졌던 금개구리(멸종 위기 2급, 한국 고유종, 일명 금줄개구리)가 포착된 것이다. 100년 전, 일제에 의해 보금자리를 빼앗겼던 금개구리가 돌아오고, 일제가 금개구리를 내쫓고 지은 양곡창고는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났다. 그 옆에 도도히 흐르는 한내천변에는 완산팔경 중에서도 비비낙안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 비비정이 20년 전 복원됐다. 이런 가운데 삼례의 건강한 생태 환경과 문화예술 등을 보여주는 가족 뮤지컬 삼례, 금와의 꿈(총감독 정상식)이 오는 17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3개월 장기 공연에 들어간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사전 예약 단체공연은 목요일 오전 10시30분)에 막을 올리는 뮤지컬은 삼례 양곡 수탈의 역사와 문화, 건강한 생태 습지환경을 바탕으로 한 유수경 작가의 동화 한내천의 돌아온 맹꽁이와 금개구리를 각색한 작품으로, 오는 10월23일까지 이어진다. 완주군이 주최하고 (사)한국연극협회 완주지부가 주관하는 삼례, 금와의 꿈 공연은 2021 전라북도 대표관광지 육성사업으로 선정돼 전북도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정상식 총감독은 삼례문화예술촌 자리에 양곡창고가 지어지기 전 한내습지에 살고 있던 맹꽁이와 금개구리 이야기를 뮤지컬로 재구성한 작품이라며 작품을 통해 이 공간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정화 작가가 꽃과 삶을 주제로 하는 전시회를 연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은 14일~19일 서정화 개인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8번째 개인전이다. 전시에서 작가는 Pleasure of flowers라는 주제로 꽃을 통해 인생의 기쁨을 찾는 여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눈이 부시게 만개한 꽃이 가지고 있는 생명력을 통해 인간의 삶을 투영한다. 그림에는 꽃과 나무, 평화로운 풍경 그리고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는 몽환적인 배경이 등장한다. 전체적으로 평화로운 듯 보이지만 화면에 보이는 구도나 등장하는 정물들의 배치 등을 통해 초현실적인 구성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묘사에 그치지 않고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상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작품은 붓 터치와 번짐 효과로 완성된다. 이를 통해 인간 심리의 다양한 감정을 한 화면에 담아 이대로 멈추었으면 하는 순간들과 소중한 것들을 모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꿈과 희망을 얻어보려는 인간의 삶도 꽃처럼 활짝 피어나기를 바라는 것이다. 서 작가는 다수 기획초대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특선 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입선 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 부문 입선 2회, 한국 수채화 공모전 특별상, 경기 미술대전 특선, 인천 미술대전 특선에서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회원, 중구미술협회 회원, 문화센터 출강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밤, 오감으로 우리가락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도민들을 찾아온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 이하 재단) 올해 야외 상설공연을 진행할 우리가락우리마당 지원사업선정단체로 (사)전통문화마을과 전주해금연주단을 선정했다. 이들은 7월부터 9월까지 창작연회, 마당극, 퓨전국악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전통문화마을은오감으로 느끼는 우리가락 신명세상이라는 주제로 7월 10일부터 9월 25일까지(총 12회)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도청 야외공연장에서 공연을 연다. 공연주제는 2주에 한 번씩 나눠진다. 10일과 17일은 視覺! 눈으로 즐기는 전통예술의 신명 세상을 주제로 임실필봉농악보존회, 마당극 등을 선보인다. 24일과 31일은 聽覺! 귀명창 귀호강을 주제로 유영해의 판소리, 지성자의 가야금산조 등을 무대에 올린다. 8월 7일과 8월 14일 공연은 嗅覺! 아름다운 국악의 향기에 취하다가 주제이며, 국악관현악단, 유승렬의 피리산조 등이 밤을 수놓는다. 8월 21일과 8월 28일 무대주제는 觸覺! 몸으로 느끼는 신명 세상이다. 무대에 오르는 장르도 퓨전국악, 승전무, 민속무 등으로 신명나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9월은 4주 연속 같은 주제의 무대를 구현한다. 주제는 味覺! 전라문화의 진수를 맛보다로 강렬탈춤, 무예, 판소리, 가야금병창, 판굿 등 다양한 국악 장르를 총 망라할 계획이다. 전주해금연주단은 15일~8월 25일 장수순창부안무주고창완주진안임실 8개 군에서얼씨구! 흥~이로구나주제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통국악에서 창작국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무대에 올린다. 국악의 현대화를 이끄는 지역 청년예술가들이 주축인 연구단체 전주해금연주단창작민속악단 악바리하날 사물놀이팀소담 소리아트한국무용 김예은씨가 참여한다. 이들은 사물놀이 문굿, 해금합주 오블라디 오블라다넬라판타지아, 기악합주 푸너리, 신민요, 아리랑 메들리, 전통무용 태평무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감독인 오정무 단장은 청년예술가들의 기상과 열정을 만끽할 수 있고 우리 국악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며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이행해 공연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기전 대표이사는 우리가락우리마당 지원사업은 도내 신인부터 명인까지 역량을 갖춘 예술인에게는 무대를 제공하고, 도민에게는 전통 우리 가락을 경험 할 수 있는 자리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와 재단 문예진흥팀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판소리와 춤에 해설까지 곁들인 공연이 찾아온다. 전주대사습청(대표 송재영)은 첫 상설공연 시민과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소리와 춤을 연다. 이 공연은 7월 전주대사습청이 개관한 뒤 처음으로 여는 상설공연으로, 매주 수요일 전주대사습청 안에 있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공연은 판소리와 한구무용으로 구성됐다. 오는 8월부터는 지역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2021 전주대사습청 토요상설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과 발열체크, 생활 속 거리두기로 시행하면서 진행된다. 문의 및 상세한 일정 확인은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홈페이지나 전화로 할 수 있다.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관장 이재정)이 기획제작한 오페라 극 공연이 오는 15일 16시, 16~17일 각각 14시, 17시에 무료로 공연을 개최한다. 장난꾸러기 아말의 행복의 선물은 오페라 극으로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말썽꾸러기이지만 티없이 순수한 절름발이 소년 아말의 집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 특히 16~17일 14시 공연은 문화적 소외계층을 위한 전석 초청 공연으로 이루어져 공연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전국 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를 위해 사업비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 받아 진행된다. 공연은 코로나19에 따라 객석 거리두기로 진행되며, 홈페이지(완주문화예술)를 통한 사전예매가 가능하며,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온라인 송출이 이뤄진다. 이재정 관장은 오랜 시간 애정을 쏟아 기획한 공연인 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완주군민의 문화향유를 위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유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지후아트갤러리(관장 이정희)가 6일부터 18일까지 이만한 게 다행이란 주제로 황은미 개인초대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선인장을 그려온 황은미 작가의 7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선인장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선인장이 사막같이 메마른 곳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것은 가시 때문이다. 가시는 잎의 수분 증발을 최소화시키고, 야생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준다. 겉으로는 날카롭고 위험해 보이는 이 가시는 사실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다. 날카로워 가까이 다가가기가 쉽지 않지만 사실 속은 부드럽고 연약하다. 또 호기심이 많아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팔을 높이 뻗고 있다. 황은미 작가는 이번 전시의 주제인 이만한 게 다행은 우연하게 지어졌다고 했다. 이어 작품을 그리는 도중 실수로 이젤에 걸려 넘어져 바닥에 무릎을 아주 심하게 다쳤지만 다행히 골절되진 않았다며 그 순간 이만한 게 얼마나 다행인가하는 생각이 들어 주제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이 전시장에 들어오시는 모든 분들이 잠시의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은미 작가는 KT&G 상상마당 논산에서 첫 초대개인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영호남교류전, 전북여성미술인정기전, 2020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한일교류전 in 전주 등 단체전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물의 속성을 탐구하고 해석해서 한국화로 표현한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화가 겸 평론가인 문리 작가가 신아출판사 1층에 있는 에프 갤러리(대표: 권은경)에서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개인전 물 넘쳐흐르다를 연다. 문리 작가는 그림에 바위나 돌을 만나 휘몰아치는 물, 절벽을 만나 떨어지는 폭포 등을 표현했다. 격하게 요동치는 물의 변화를 붓질로 구현한 것이다. 주재료는 먹과 한지, 광목천이다. 물로 먹을 운용한 수묵화(水墨畵)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연철을 망치로 두드리고, 용접해서 폭포를 표현한 설치 작품도 선보인다. 문리 작가는 물의 신묘한 변화처럼 회화의 경계를 확장하는 실험성을 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되는 작품은 총 20점이다. 문리는 전시는 건축공간과 함께 개별적 작품을 선보이는 새로운 창작 행위라며 절벽을 만나도 겁 없이 몸을 던져 꽃을 피우는 물처럼 계속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리는 전북대학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창작평론기획자이다. 개인전은 파리서울대전 등에서 22회 열었다. 현재 중국 베이징 쑹좡현대미술문헌관 학술위원이다. 저서로는 <현대미술, 개판 오 분 전>이 있다.
조선 영조시기에 활동했던 무주출신 화가인 최북(1712~1786년)을 조명하는 창극이 열린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 창극단(단장 조영자)이 올해 순회교류 공연으로 창극 최북, 그리움을 그리다를 마련했다. 공연은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오는 17일에는 무주군민을 초청해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하고, 31일에는 을숙도오페라축제 폐막작으로 선보인다. 무대에서는 최북과 관기 설야의 사랑, 그의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최북은 무주에서 만난 관기 설야를 위해 그림을 그리며 예술적 세계관을 형성해갔지만, 그녀가 죽자 그녀와 관련된 모든 그림을 태웠다. 이로 인해 무주에 대한 그림은 한 장도 남아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극화시킨 것이다. 음악은 재미있고 슬프고, 애절한 장면에 맞게 배치했다. 초반부에는 설야가 남도잡가 흥타령을 불러 분위기를 잡아간다. 이후 슬프고 진한 구성, 서정적이지만 따뜻한 느낌의 상반된 분위기의 음악을 선보인다. 관연악단 30인이 선보이는 라이브 연주와 수성가락은 극적 재미를 불어 넣어준다. 안무는 최북의 예술적 야망과 꿈, 한 여인과의 사랑 등 두 가지 모두를 가질 수 없는 상호아을 드러낸다. 무대에서는 최북이 느끼는 혹독한 외로움과 쓸씀함, 절체절명의 사랑을 담아낸다. 장면 연출은 전북의 산하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과거의 현재, 회상과 환상의 병치를 영상기술을 통해 드러내며, 판타지 무대미학을 구현한다. 극본은 오은희, 연출 조승철, 작창 조용안, 작곡 김백찬, 지휘 권성택, 안무 장인숙이 참여했다. 주요 배역은 최북역에 김도현(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통령상), 설아역에 장문희(7/17공연, 이옥희바디 판소리 심청가 전북도무형문화재 보유자), 고승조(7/31공연, 장수논개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순무역에 차복순(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상), 호생관역에 이충헌(고흥판소리명창대회 최우수상)이 맡아 열연한다. 그 외 창극단, 무용단, 관현악단 및 객원을 비롯한 80여명이 출연한다. 공연장에서는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객석 띄어 앉기를 시행한다. 예매 문의는 전주공연의 경우 전화, 을숙도공연은 을숙도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 또는 YES24.COM 티켓으로 문의하면 된다.
꽃, 풀, 나무들이 어루러지는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전시회가 열린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은 7일부터 12일까지 조원정 개인전-The Garden - In Dream을 연다. 조원정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Garden시리즈를 통해 오염되는 자연환경을 보고 느끼는 안타까움과 그 본래 모습이 지닌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꽃, 풀, 나무들이 어우러진 동산은 관람객을 깊은 휴식으로 안내할 수 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이렇듯 작품은 자연의 일부분이며 작가와 동일한 존재다. 작가는 계절적 감상이나 날씨 등 자연으로부터 얻은 감정과 내면의 정서들 모두를 소재로 삼는다. 그리고 이들을 구현해가는 여정은 작품의 주제가 된다. 조 작가는 몸과 마음에 생긴 이미지를 추상적으로 표현하며 외부세계와 교감을 시도해 왔다며나의 내적 정서를 스스럼없이 표현하는 것은 삶의 주체인 자아를 발견하는 자기인식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조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전업작가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개인전은 12회 열었으며, 기획초대전에 50여회 참여했다.
고창군이 코로나19 예방접종 군민 초청 국악콘서트 연다 고창군과 전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이 공동 주최하는 관현악단 순회공연 국악콘서트 락(樂)을 8일 오후 7시30분, 고창문화의전당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백신접종 인센티브 특별공연으로 고창지역의 백신 예방접종자를 초청해 일상을 회복과 즐거움(樂)을 주기위해 기획됐다.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국악콘서트 락(樂)은 전통음악으로 중심을 잡고, 현대적 감각을 가미해 <대금과 아쟁을 위한 남도민요 연곡>, <창과 관현악 아리랑 연곡 & 희망가>, <해금 협주곡 추상>, <전라삼현육각 주제에 의한 弄(롱)>, <태평소 협주곡 호적풍류> 등 예술성과 대중성이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작품으로 구성했다. 권성택 관현악단장의 지휘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명인명창명무와 협연은 물론 도를 대표하는 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창극단, 교수실 단원이 협연자로 출연해 전통음악의 흥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의 폭넓은 호응을 받고 있는 국악인 박애리씨가 판소리 춘향가의 백미로 꼽히는 <쑥대머리> 대목을 현대적인 관현악편곡으로 구성한 곡을 부르고, 진행자로 나서 구수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더욱 흥겨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태종 군 문화예술과장은 장기화 되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지만 국악콘서트 락(樂) 공연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고, 이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창 미술협회 박미애 지부장의 전통자수 45년사 역대 수상작을 모은 전시회가 고창 문화의전당전시실에서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일상 속에서 사용했던 자수 공예품들을 바늘 한 땀, 한 땀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북도 미술대전 특선, 신사임당 대회 장원, 기타 공예대전에서 다수 수상을 안겨준 보자기, 병풍, 거울, 화접도 등을 선보인다. 아람 박미애 선생은 어머니(故최인순)의 뒤를 이어 3대째 전통공예 가업을 잇고 있다. 중요 문화재 한상수 자수장에게 전통자수를 사사받아 현재까지 고창의 전통과 멋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며 고창전통자수 대표로 공예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박미애 지부장은 전시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전통자수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치유문화도시 고창 조성을 위해 지역미술인들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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