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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연극인들, 완주서 셰익스피어 소리극 만든다

한국, 미국, 멕시코, 브라질, 이탈리아, 뉴질랜드, 호주 등 7개국 배우 11명이 완주군 고산면 전통문화체험장에서 40일간 머문다고 한다. 셰익스피어 소리극 제작 때문이다.7개국 배우 11명은 8월 14일부터 9월 20일까지 완주에 머물면서 셰익스피어 소리극 헤이, 논 노니! Hey no nonny를 만들고, 완주 청소년들과 완주 글로벌 셰익스피어 드라마스쿨을 진행할 계획이다. 완주를 찾는 이들은 2015년 결성된 다국적 셰익스피어 극단 인터내셔널 액터스 앙상블 소속 배우. 2016년 멕시코에서 올린 창작극 실수 연발을 통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고 두 번째 창작극 무대로 한국을 택했다.이들은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줄거리를 차용한 셰익스피어 소리극 헤이, 논 노니! Hey no nonny를 만들 계획이다. 배우를 제외하고 연출과 음악, 안무 등은 국내 연출진 20명이 참여해 제작한다.배우들이 사용하는 언어만 6개 국어. 이번 작품에서는 한국어와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등 배우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독백과 시, 노래 등을 그대로 녹여낼 예정이다. 완주 시연회를 시작으로 서울, 고양, 전주 등 국내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셰익스피어 소리극 헤이, 논 노니! Hey no nonny, 배우 11명과 완주 청소년들이 함께한 완주 글로벌 셰익스피어 드라마스쿨 결과물은 다음 달 17일 오후 4시 완주 전통문화체험장에서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 영화·연극
  • 문민주
  • 2017.08.11 23:02

김제 지평선고 연극부 '아파시오나토' 전국 제패

김제 지평선고등학교 연극부 아파시오나토가 연극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로 제21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2014년 전국청소년연극제를 제패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와 함께 개인상 부문에서 이민재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전북 연극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시켰다.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한 제21회 전국청소년연극제가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렸다. 전국청소년연극제는 희곡 문학과 공연 예술에 대한 청소년의 이해를 돕기 위해 1997년부터 시작한 연극 경연 대회다. 올해에도 전국 16개 시도 지역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총 18개 고등학교 연극단체가 경연을 펼쳤다.그 결과 김제 지평선고등학교 연극부 아파시오나토가 연극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로 대상(국무총리상)을 차지했다. 아파시오나토는 2014년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연극 우리 읍내로 대상을 받았다. 2010년 3월 창단한 이후 7년 만에 두 번이나 전국청소년연극제 정상에 오른 셈이다.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여성적인 취향을 가진 남학생과 고급용품을 갖고 싶어 하는 가난한 집 여학생이 겪는 성장기, 자아 찾기를 그린 작품. 2015년 비(B)성년페스티벌에서 초연됐다.한편 단체상과 개인상을 수상한 학생은 각 대학 입시전형 기준에 따라 관련 학과 특기자 특례입학 혜택에서 가산점을 받게 된다.

  • 영화·연극
  • 문민주
  • 2017.08.09 23:02

청소년 영화연기, 레디~ 액션!

다들 본인이 연기와 연출, 기획제작을 왜 하고 싶은지 적어볼까요? 막상 글로 적으려니 어렵나요? 그렇다면 여기(전주 청소년 영화연기 워크숍)에 왜 등록했는지 생각해봐요. 출발은 여기에서부터예요.8일 오전 10시 전주대 예술관 별관 208호에는 남녀 학생 25명이 이름이 적힌 명찰을 목에 걸고 바닥에 앉아있다. 잠시 어색한 기류가 흐른다. 간략한 인사말이 오가고 전주 청소년 영화 연기 워크숍 첫 강사로 나선 배우 송부건 씨가 학생들에게 연기, 연출, 기획제작을 하고 싶은 이유를 10분간 정리하도록 했다. 초반 우왕좌왕하던 아이들은 감을 잡았다는 듯 삼삼오오 모여 꿈을 적어나가기 시작한다.첫 숙제 검사(?)를 하기 전, 좋아하는 배우감독작품과 그 이유를 섞은 짤막한 자기 소개가 이어진다. 아이유와 송혜교가 예뻐서 좋아한다는 솔직한 대답부터 영화 <맘마미아>를 보고 영화 연출의 꿈을 갖게 됐다는 답변까지 다양하다.시끌벅적한 자기소개가 끝나고, 언제 그랬냐는 듯 학생들은 자신의 꿈에 대해 차분하고 진지하게 말하기 시작한다. 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성찰한 흔적이 엿보인다.첫 시작을 끊은 송민경 학생은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부터 틈날 때마다 제가 누구인지에 대해 고민했지만, 그날의 기분과 생활에 따라 매번 답이 달랐다며 엄마의 딸, 동생의 언니, 누구의 친구 등 표면적인 것만 확실할 뿐 인생을 어떻게 살고 싶다 등 본질적인 저의 정체성은 아직 단정 짓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제 꿈은 작가인데, 이곳에서 글 쓸 때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쌓고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전진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영화 관련 캠프를 찾아다니면서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에 대해 더 흥미를 느끼게 됐다며 말하고자 하는 바를 대중들에게 쉽게, 기억에 남게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배우 송부건 씨는 자아 정체성 확립, 연기과 삶의 진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별한 감성과 시각, 영감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며 지금부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갈지 깊이 있고 치밀하게 고민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전주영상위원회는 전북지역 영화 연기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8일부터 11일까지 전주영화종합촬영소와 전주대, 한해랑아트홀에서 2017 전주 청소년 영화 연기 워크숍을 진행한다.전주여고, 전주솔내고, 전주신흥고, 군산여고, 남원국악고, 정읍서영여고 등 고등학생 36명이 등록했다. 고등학생을 대상 워크숍이지만, 초등학생(6학년) 1명도 참관하기 위해 함께했다.이날 배우 송부건을 시작으로 영화감독 봉만대, 배우 최무성김현균김중기여욱환 등이 교육 강사로 나서 연기 지도를 한다. 인문학 특강은 영화잡지 월드웹 칼럼니스트인 아트센터 라엘 최현경 대표가 맡는다.

  • 영화·연극
  • 문민주
  • 2017.08.09 23:02

[마릴린 먼로 영화제] 마릴린 먼로를 추억하다

1950년대 세기의 스타였던 할리우드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1926.6.1~1962.8.5) 사망 55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 세계를 돌아보는 영화제가 열린다.전북영화연구회(회장 장세균)와 마릴린 먼로 영화제위원회(위원장 백학기)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전주 오즈하우스 명품관에서 마릴린 먼로 영화제를 연다.마릴린 먼로의 남편이자 미국 최고의 극작가인 아서 밀러가 각본을 쓴 작품을 비롯해 마릴린 먼로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들이 무료로 상영될 예정이다.4일 오후 7시 오즈하우스 명품관 1층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The Misfits)이 상영된다. 마릴린 먼로의 유고작이자 연기에 대한 갈망이 잘 드러난 영화다.5일 오후 1시 30분에는 돌아오지 않는 강, 오후 3시 30분에는 버스정류장, 오후 5시 30분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법이 잇따라 상영된다. 6일 오후 1시 30분에는 몽키 비즈니스, 오후 3시 30분에는 쇼처럼 즐거운 인생, 오후 5시 30분부터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The Misfits)을 감상할 수 있다.장세균 전북영화연구회 회장은 전북영화연구회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국내에서 보기 힘든 영화를 공수해서 보고 공부하는 단체인데, 이를 더 많은 시민들과 나누면 좋을 것 같았다며 지난해 독일영화제- 빔 벤더스 감독전에 이어 올해는 월드시네마 시리즈를 준비했다고 말했다.백학기 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전주시민들이 마릴린 먼로를 추억하고, 1950~60년대 영화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7.08.02 23:02

학교폭력 해결, 무대에 선 교사들

16일 오후 3시 전주시민놀이터 304호는 쉬는 시간의 교실처럼 시끌벅적했다.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대본 연습이 시작되자 일순 조용해지더니 탁구공이 네트를 쉴 새 없이 오가듯 대사를 주고받는다. 표정 연기와 소품 활용은 덤. 그때 깨달았다. 이분들 교사 극단이지!전북지역 초등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극단 두르륵이 학교 폭력 문제를 다룬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를 다음 달 무대에 올린다.두르륵은 전주익산군산지역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25세~35세 교사들이 올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두르륵의 기원은 전주교대 연극 동아리 이랑. 이랑 출신 졸업생들은 2012년 극단 랑트를 창단했고, 두르륵 정명진(군산 옥산초 교사) 회장은 랑트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연극에 관심 있는 교사로 범위를 넓히면서 랑트 소속 교사 6명과 일반 교사 7명으로 두르륵을 꾸리게 됐다.두르륵은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 행동하게 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들은 주말 평균 3시간을 투자해 극본을 두 번씩 완독한다. 초등학교 방학이 시작되는 이달 말부터는 평일에도 연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대사 위 형형색색 형광펜이 그간의 연습 흔적을 말해준다.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일본 고등학교 교사 출신 극작가 히타사와 세이고가 2006년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집단 따돌림으로 자살한 사건을 바탕으로 쓴 극본이다. 자살한 학생이 적은 유서 속 다섯 학생의 이름을 놓고, 가해자로 지목된 다섯 학생의 부모는 유서를 훼손하고, 사건을 은폐하는 등 이기적인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학교 폭력이 개인을 넘어 사회 문제라는 점을 시사한다. 2008년 일본에서 초연된 뒤 큰 반향을 일으켰다.두르륵은 이 작품을 가상의 도시 연주시에서 벌어지는 학교 폭력 문제를 주제로 각색했다. 줄거리는 동일하지만 당신 등 일본어 투를 고치고 일본 이지메(집단 학대)를 왕따와 학교 폭력 등으로 세분화해 표현했다. 2008년 초연 작품인 만큼 스마트폰 등 사회 발전 양상도 대사를 통해 반영했다.정명진 교사는 연극이 학교 폭력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대중적인 관심도를 높여 해결책을 찾는 감정 도화선으로 역할하길 바란다며 교실 안에서도 연극이 소통의 한 방법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두르륵은 8월 18일 오후 7시, 19일 오후 3시7시, 20일 오후 3시 전주 경원동 소극장 판에서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 영화·연극
  • 문민주
  • 2017.07.17 23:02

"전주국제영화제, 마니아 축제로 자리잡았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 마니아들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을 얻었다.사단법인 마당이 발표한 2017 전주국제영화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관객 중 다른 국제영화제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관객은 79.1%로 영화 마니아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평가보고서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인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방문객 500명을 대상으로 전문 조사원이 개별 면접방식으로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다.1인당 관람 편수는 1~2편이 20.3%, 3~4편은 23.5%, 5~6편은 16.7%, 7~8편은 13.1%, 9편 이상은 25.1%로 조사됐다. 2015년과 2016년에 비해 관객의 1인당 관람 편수도 소폭 증가했다. 전주국제영화제에 참가한 계기는 새로운 영화를 보기 위해가 55.6%로 가장 높았고, 일상탈출의 축제를 위해 18.5%, 독립영화 등 학습을 위해 17.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새로운 영화에 대한 관심이 2015년 47.3%에서 2017년 55.6%로 높아졌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징검다리 휴일을 포함한 연휴로 관객 수 증가 효과를 누린 것으로 판단된다. 총 좌석 수는 9만8381석으로 전년(8만9154석) 대비 10.3%, 총 관객 수는 7만9107명으로 전년(7만1093명) 대비 11.3% 증가했다. 전주국제영화제에 머무르는 기간은 2~3일이 57.0%, 4~5일 20.7%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만 머문 관객은 2015년 20.3%에서 올해 13.1%로 낮아져 전주국제영화제가 연휴 효과에 기인해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줬다.관객이 참여한 프로그램 가운데 1위는 국제경쟁(11.5%), 2위는 한국경쟁(9.7%), 3위는 전주돔 상영(9.3%) 순으로 기록됐다.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의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전주돔의 경우 외형이나 분위기상 축제적 성격이 매우 크고, 전주국제영화제의 랜드마크로 기능했지만 전주돔 내에서의 영화상영 자체는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이와 함께 스페셜 포커스의 특별상영 <비구니>나 송길한 스페셜 10편, 알렉세이 게르만 회고전 등이 그 의미나 화제성에 비해 관객의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은 고민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 영화·연극
  • 문민주
  • 2017.07.13 23:02

70년대 독재정권 풍자 이강백의 '파수꾼' 무대 올라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이 제57회 정기공연으로 희곡 파수꾼을 올린다. 12일부터 30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 익산 아르케 소극장. 지난해 극작가 이강백의 결혼에 이어 올해 이강백의 파수꾼을 다룬다.극작가 이강백의 파수꾼은 1974년 8월 <현대문학>에 발표된 희곡 작품. 등장 인물은 촌장, 망루 위에서 이리떼를 감시하는 파수꾼 가, 양철북을 두드려 이리떼 출몰을 알리는 파수꾼 나, 새내기 파수꾼 다이다. 파수꾼 다는 마을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이리떼가 아니라 흰 구름이었다는 진실을 밝혀낸다. 촌장은 마을의 질서 유지를 내세워 파수꾼 다를 회유하고 협박한다.이를 통해 작가는 1970년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독재 정권을 유지했던 억압적인 정치사회 상황을 은유적으로 비판한다.이번 공연 연출자 한유경은 극이 진행되는 동안 한 번도 망루에서 내려오지 않는 파수꾼 가, 한 번도 망루로 올라가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는 파수꾼 나, 망루로 올라가 진실을 알게 된 파수꾼 다, 그리고 그 진실을 감추려는 촌장은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이라며 작품을 연출하면서 사회상과 인간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 영화·연극
  • 문민주
  • 2017.07.11 23:02

전북여성단체연합 '11회 여성영화제' 7~8일 개최

야근 대신 뜨개질을 하다 노동조합을 만들려는 여성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대신 평화를 외치는 여성들, 지난겨울 촛불 혁명 속 여성 혐오와 맞서 싸우는 여성들. <야근 대신 뜨개질> <파란나비효과> <시국페미> 등 영화 속 여성들은 세상을 바꾸는 주체로 나선다. 작은 개인들은 연대해 노동, 평화, 인권 등에 대한 시각을 전복한다. 이 전복(顚覆)은 전복(全福, 완전한 행복)으로 이어질까.전북여성단체연합이 여성주간(7월 1~7일)을 맞아 7일부터 8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제11회 여성영화제 희허락락(喜Her樂樂)을 개최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4편, 극영화 5편 등 모두 9편의 영화를 준비했다.7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는 여성영화제 기념식과 개막작 <야근 대신 뜨개질> 상영을 진행한다. 사회적기업에서 일하는 30대 여성 나나, 주이, 빽은 반복되는 야근과 휴일 근무에 염증을 느끼고, 야근 대신 뜨개질을 시작한다. 이들은 개별적인 일상에서 밀양 송전탑 건설, 세월호 참사 등 사회적인 문제로 시선을 옮긴다.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여성영화제네트워크인 나프(NAWFF) 어워드 수상작이다.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8일 오전 11시에는 <거머리>, <바람이 분다>, <야간근무>, <춤춰브라>를 상영한다. <거머리>는 외국인 사업가에게 하룻밤 신부로 팔려가는 열세 살 여동생을 대신해 열여섯 살 언니가 위장 결혼한다는 내용. <바람이 분다>는 보습학원에 출강한 과학 강사 덕희가 학원생들을 보면서 자신이 학교를 그만두게 된 사건을 떠올린다는 이야기다. 남학교에서 무시당하는 여교사를 그렸다. 캄보디아 이주여성 린과 한국 대학생 연희의 자매애를 다룬 <야간근무>, 브래지어에 대한 여성들의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춤춰브라>도 흥미롭다.또 경북 성주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사드 배치 반대 투쟁 그리고 그 중심에 있었던 젊은 엄마들을 담은 <파란나비효과>, 광장에서 촛불로 대탄핵을 주장하는 동시에 여성 혐오와도 맞서 싸워야 했던 페미니스트들의 이야기인 <시국페미>도 마련했다. <다가오는 것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존경받는 철학 교사로 살아가는 나탈리가 갑작스러운 상실을 마주한 뒤 일상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특히 8일 오후 6시에는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의 여성영화제작워크숍을 통해 제작한 단편영화 <오버워치>를 폐막작으로 선보인다.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한다. 문의 063-287-3459.

  • 영화·연극
  • 문민주
  • 2017.07.05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