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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섬·벽지 근무교사 내년도 임용 11명 선발

전북 지역 내 도서벽지에서 근무할 중등교사를 따로 뽑는 신규교사 선발 전형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도서벽지 근무 가산점은 오는 2018년까지 완전히 폐지된다.2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2016학년도 중등 교사 임용시험에서 도서벽지 근무 교사를 11명 뽑기로 하고 23일로 예정된 임용시험 공고에 이를 포함하기로 했다.2017학년도에는 16명, 2018학년도 10명을 뽑아 3년에 걸쳐 현재 도서벽지에서 근무하는 교사 37명을 완전히 교체하며, 이로써 도서벽지 근무 가산점도 완전히 폐지된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도서벽지 전형으로 선발되는 교사는 해당 학교에서 8년 동안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하며, 이 기간에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전보 발령이 나게 되는 경우에도 도서벽지 학교로만 움직일 수 있다.현재 도내에 있는 도서벽지 학교는 군산 선유도중, 부안 위도중, 부안 위도고, 진안 용담중, 무주 부남중 등 5곳이다.이는 지금까지 도서벽지 근무 가산점이 교원의 승진 여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폐단이 컸기 때문이라는 것이 도교육청 측의 설명이다.도교육청은 이 때문에 도서벽지 지역에 최대 2년까지만 머물 수 있도록 순환전보 제도를 운영해왔지만, 이번에는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해 교육과정 운영 상 혼란이 생기는 등 다른 문제가 발생하자 결국 충남전남 등 타 지역의 선례를 따라 가산점 제도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0.23 23:02

[야경] 잠 못드는 밤, 인공조명의 나비효과

■ 주제 다가서기최근 도심지에서 휘황찬란한 인공조명을 발견하는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도심지의 밝은 조명은 사람들이 밤에도 낮처럼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관광명소를 환하게 밝혀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또한 태안 빛 축제와 같이 아름다운 조명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축제는 풍성한 즐거움을 준다. 그러나 도심지의 과도한 인공조명은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도시를 둘러싼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오늘은 여러 장점과 단점을 지닌 도심지 인공조명의 사용과 제한에 대해 바람직한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보자.■ 주제 관련 교과 단원초등학교 4학년 1학기 사회: 2. 도시의 발달과 주민 생활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사회: 2.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국토중학교 2학년 사회: 환경문제와 지속가능한 환경고등학교 1학년 사회: 미래를 바라보는 창■ 생각 열기인공조명이 너무 밝거나 지나치게 많아 야간에도 낮처럼 밝은 상태가 유지되는 현상을 가리키며, 세계 인구 3분의 2가 별을 보지 못하는 빛공해에 놓여 있다고 한다. 의도하지 않은 지역까지 조명 효과가 침투하는 장해광(light trespass), 강렬한 빛에 눈이 노출되어 순간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눈부심(glare), 한 장소에 과도하게 많은 조명이 현란하게 사용돼 혼란스러움을 유발하는 라이트 클러터(light clutter), 도시 위 밤하늘이 밝게 보이는 스카이 글로(sky glow) 등이 대표적이다.- 인간은 빛이 가득한 안개 속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파비오 팔치, 천문학자■ 신문 읽기〈자료1〉대구는 야경 경쟁중夜好! 관광객 지갑 활짝대구시는 내년 1월까지 북구 산격동 엑스코 인근 한국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일대에 야간 조명, 바닥 영상, 음향 장치를 설치하는 야간경관조명 시범사업을 한다. 바닥 영상을 밟으면 화면이 움직이면서 소리를 내고, 건물 벽면에 설치되는 스크린에는 빛 예술전문가들이 만든 다양한 영상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중구청은 5년전부터 매월 셋째 주 금요일마다 야경골목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또 도심 내 산재해 있는 계산성당, 구 제일교회, 선교사 주택 등에는 야간조명을 설치했다. 주간에 이뤄지는 골목투어 코스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관광객들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중구청 관계자는 도심 내 문화재들에 비친 조명이 이뤄낸 모습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며 낮에 찾는 골목투어객들에 비해 도시의 밤 경관을 여유 있게 둘러보고 싶어 하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고 했다. 서구청은 최근 북비산네거리 일대에 명품가로공원을 조성했다. 북비산네거리는 평소 노점상, 불법 적치물이 많아 밤에 혼자 걷기 무섭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지난 5월 문을 연 명품가로공원 인근에는 인도, 간판 등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서구를 상징하는 조명이 달린 조형물과 조명 분수를 설치해 일대 환경을 밝게 만들었다.전국 도시마다 아름다운 야경 만들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 남산타워, 청계천, 한강 등은 오래전부터 야경 명소로 유명세를 탔다. 부산의 야경도 최근 몇 년 새 전국에서 알아주는 명소가 됐다. 주말만 되면 광안대교나 해운대 인근 고층아파트가 만드는 야경을 보려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전라남도 여수도 마찬가지다. 2012년 초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가 인기를 끌면서 한적했던 돌산대교, 하멜 등대 등 밤바다 야경을 보러온 사람들이 몰렸다. 〈매일신문 2015.10. 6.〉〈자료2〉눈부신 밤 빛공해에 사람도 식물도 괴롭다빛공해는 숙면을 방해해 건강을 위협한다. 밤이 낮처럼 환하면 생체리듬이 깨져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억제된다. 불면증과 정서 불안, 우울증 등이 발생하는 것이다.하미나 단국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멜라토닌은 항암 효과도 있다며 밤에도 낮과 같은 환경에서 일하는 교대 작업자들의 경우 멜라토닌 분비가 교란돼 암 발병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스라엘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는 야간에 과도한 빛에 노출된 지역의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생 비율이 73% 높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농촌에서는 빛공해로 농작물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충국 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관은 산업단지, 골프장, 주유소, 가로등 등의 불빛이 밤새 논밭을 비추면서 작물들이 교란 받고 있다며 잎들깨 등 일부를 제외하고 벼, 보리, 들깨 등 대부분 작물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벼는 밤에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낮 같은 밤이 계속될 경우 알곡이 늦게 여문다. 알곡이 무르익을 즈음엔 이미 기온이 떨어져 건강한 알곡으로 자라지 못한다. 빛에 특히 민감한 들깨는 꽃과 씨를 맺지 못하고 키만 쑥쑥 자라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 결과 6~10lx 밝기의 빛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벼 수확량의 16%, 보리 20%, 들깨는 94%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로등 바로 아래의 밝기가 30~50lx다. 철새 이동 경로 상실, 곤충 생식 분포 변화, 어류 번식 저하 등 생태계 교란 현상도 빛공해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경향신문 2011.5.16.〉〈자료 3〉빛공해 방지법 인공조명 피해 방지 목적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이 시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 법에 대해서 일반인의 인식은 상당히 낮았다. 빛공해 방지법은 인공조명으로부터 발생하는 과도한 빛 방사 등으로 인한 국민 건강 또는 환경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고 인공조명을 환경친화적으로 관리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특히 중앙부처와 지자체로 하여금 빛공해 방지를 위한 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이러한 계획의 수립시행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환경부 소속으로 빛공해방지위원회를 설치토록 했다.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최재욱 교수는 20대 이상 남녀 성인 1096명을 대상으로 2013년 법률로 제정된 빛공해 방지법에 대해 인식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5.3%가 전혀 알지 못하다고 답했고,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0.6%였다. 정확히 알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0.6%에 불과했다. 빛 공해 요소에 대해 개인이 자각하고 있는 영향정도 순위는 과잉조명으로 인한 에너지 손실이 5.8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눈부심으로 인한 운전자, 보행자의 안전 위협(5.87점)이었다. 〈라포르시안 2014.5.11.〉1. 〈자료1〉을 읽고 야간조명 설치로 인한 효과를 찾아 나열하시오.2. 〈자료1〉을 읽고 전라북도에서 야경명소를 조성한다면 효과적인 장소 및 그 이유를 제시하시오.3. 〈자료2〉에 제시된 빛공해로 인한 피해를 찾아 나열하시오.3-1. 위에서 나열한 빛공해 요소들을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 정도에 따라 순위를 매겨 나열하시오.3-2. 빛공해로 인한 불편함을 자신의 경험과 관련지어 말해보시오.4. 〈자료3〉에 제시된 빛공해 방지법에 대한 인식도가 낮은 까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5. 빛공해 방지법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기 위한 효과적 방안을 제시하시오.(예) 서울시 - 빛공해 사진 UCC 공모전 개최■ 생각 키우기〈자료〉1시간 전등 끄는 날(Earth Hour)오늘은 전 세계적으로 지구를 위한 한 시간, 어스 아워(Earth Hour)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이 펼쳐지는 날이다. 어스 아워 캠페인은 세계자연기금(WWF)이 2007년 3월31일 호주 시드니에서 4월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시작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지구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실시되는 이 캠페인은 온 지구촌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돼 올해는 154개국 7000여개 도시에서 수십억명이 참여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운동 캠페인이다.한국은 2009년부터 참여했다. 올해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공동주택 등 7만여개의 건물과 300여만 가구, 450여곳의 주요 상징물 등이 동참할 예정이다. 이런 1시간 전등 끄기 효과는 크다. 환경부에 따르면 어스 아워 캠페인 동참으로 약 700만㎾의 전력을 절약하고 3000여t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온실가스 감축량은 어린 소나무 110여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캠페인 효과를 전 세계적으로 따진다면 어마어마하게 클 것이다.서울시는 전등을 끄는 데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 참여(1시간 소등), 참여 유도(30분 이상 소등), 자율 참여(10분 이상 소등)로 구분해 불 끄기 행사를 진행한다. 앞서 오전부터 청계천 주변과 시청 신청사, 서울광장 등에서 어스 아워 캠페인의 의미를 살리는 여러가지 기념행사를 벌인다. 전국의 주요 자치단체들도 나름대로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해 놓고 있다. 소등 외에 소비자를 대상으로 환경 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한 이벤트를 펼치는 기업도 많다. 오늘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는 저녁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1시간 동안 실시된다. 가정에서는 1시간이 너무 길다면 단 5분이라도 집안의 전등을 다 끄고 고요함 속에서 지구 환경을 한 번 생각해보길 권한다. 집안 전체를 소등하는 게 좋겠지만 그것이 정 어렵다면 불필요한 조명만이라도 끄는 식으로 어스 아워 캠페인에 동참할 수도 있다.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는 거창한 구호보다 생활 속에서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경향신문 2014.3.28.〉■ 참고 자료지식채널e 〈잠 못 드는 밤〉 2009.7.13 방영■ 생각 더하기서울시는 2015년 8월 10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빛공해 단속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주변 환경에 따라 조명밝기가 기준을 지켜야 하며 이를 어길 시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종전까지는 빛공해 때문에 불편을 겪더라도 명확한 관리 기준이 없어 시민 에티켓에 의존하거나, 정부 분쟁 조정을 신청해야만 했다. 서울시는 시내 전역을 △국립공원 등 자연녹지지역(1종) △근린공원 등 생산녹지지역(2종) △주거지역(3종) △상업지역(4종)으로 구별하고 구역별 인공조명 밝기를 차등적용한다. 1~3종은 10lx 이하, 4종은 25lx 이하로 정해졌다. 1lx는 촛불 1개 정도의 빛이다.서울시의 사례를 보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내에서 해당하는 구체적인 장소를 찾아보자.(예) 서울시에서 4종 상업지역에 해당하는 곳은 명동, 동대문을 들 수 있다.- 좋은 빛 정보센터(http://www.goodlight.or.kr)빛공해에 대한 국민들의 알권리 충족과 쾌적한 조명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빛공해 종합정보 포털로 가장 큰 특징은 빛 공해를 무료로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민 누구나 지정 모델의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해 사진을 찍어 포털에 올리면 빛 방사량이나 휘도 등을 정보를 열흘 내에 받아볼 수 있다. 또한 빛공해 계산기 및 에너지절약 계산기 등의 다양한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한다. 자신의 관심 지역 1곳을 선정하여 사진을 찍어 실제로 빛공해를 측정해보자.■ 학생글필요 없을 때 인공조명 끄는 습관을인공조명은 우리를 편리하게 해 주지만 때로는 피해를 주기도 한다. 인공조명을 많이 사용하면 이산화탄소가 많아져 지구가 더워지는 지구온난화 문제가 발생하여 지구의 수명이 줄어들게 된다. 그렇다고 인공조명을 다 없앨 수는 없다. 밤을 밝혀주는 가로등 덕분에 우리는 안심하고 길을 걸어다닐 수 있고 집에서도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다. 또 인공조명으로 공연이나 축제를 하는 등 문화적인 면에서도 큰 혜택을 얻고 있다. 그래서 인공조명은 적절히 사용히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8시 반부터 9시반 까지 지구를 위한 한 시간 불끄기 행사가 열린다. 1시간 동안 불끄는 일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1시간 불을 끄면 그만큼 이산화탄소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이런 특정한 행사 외에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할 때가 아닐 때는 인공조명을 끄는 습관을 가진다면 이산화탄소의 양도 줄이고, 전기 에너지의 낭비도 막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건강한 지구를 위해, 우리 모두가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민혁(인계초 6학년)

  • 교육일반
  • 기고
  • 2015.10.23 23:02

교육부 "국정화 반대 집단행동 엄정 대응"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놓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교원들의 집단행동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교육부는 21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전교조 불법투쟁 관련 교원복무관리 지침 통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이는 전교조가 지난 20일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3일 조퇴투쟁, 오는 24일 및 31일 범국민대회 참가, 오는 29일 시국선언 및 내달 5일 국정화 확정 고시 이후 연가 투쟁 등을 잇달아 진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조치다.표면적으로는 전교조의 이 같은 투쟁 계획을 차단하겠다는 내용이지만, 이와 관련한 행동에 참가하는 경우 조합원 여부와 관계없이 조치하겠다는 것이 교육부 관계자의 설명이다.공문에는 △학교장은 소속 교원들이 근무시간 중 시국선언 서명 행위를 하거나 집회 참가 등을 위해 조퇴 또는 연가 신청을 할 경우 이를 불허하고, 승인할 경우 징계 등 책임 부과 예정 △시국선언 서명 행위를 하거나 무단으로 집회에 참가하는 교원에 대하여는 징계 및 형사고발 등 엄중 조치 등의 방침이 포함돼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국가 정책에 반대하는 모습은 학교 현장을 혼란하게 할 우려가 있다면서 집단행동은 국가공무원법 상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며 갈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를 자제하라는 내용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전교조 측은 근거가 없다면서 일축했다.김재균 전교조 전북지부 대변인은 여론화를 차단하려는 속셈인데,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운동을 보면 정치적인 구호 자체가 없어 걱정할 것이 없다면서 이미 전국적으로 2만여 명, 전북만도 3000여명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반대 의사를 밝혔는데, 이 같은 위협은 독재 시대에나 써먹던 방식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0.22 23:02

전북 학계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전북지역 대학 교수와 초중고교 교사들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및 집필 거부 선언을 하고 나섰다. 전북도교육청도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강승규김윤태조법종 우석대 교수와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는 21일 전북도교육청 2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반대한다고 선언했다.이들은 그러면서 뜻을 같이하기로 한 교육계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했다.개인 명의로 서명한 인사는 전북대 교수 35명, 우석대 교수 28명 등을 포함해 131명이며, 250명 규모의 전북사학회 및 약 100명이 참여한 전북역사교사모임도 전원 동의했다고 이들은 밝혔다. 중복되는 이름을 빼면 모두 400여명이다.이들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것은 국정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 아이들이 부끄럽기 그지 없는 역사를 배우게 될 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면서 갈등과 국론 분열의 원인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철회하고 다양한 가치관과 학문의 다양성이 보장되는 현행 검정체제를 유지하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앞서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선언한 보조 교재 개발을 언급하며,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강행된다면 지역에 있는 교수교사들의 보완적대안적 교과서나 교재를 개발하자는 논의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이들은 지역사가 중심이 되는 교재 편찬 방안 등도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전북도교육청도 공식 성명서를 내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도교육청은 역사 교육의 목적은 역사적 사실을 해석하고 비판하면서 사회를 보는 안목을 갖도록 가르치는 것이라면서 그 방식은 하나의 역사인식과 역사관 만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획일화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특히 친일과 독재의 어둡고 아픈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교과서는 교과서가 아니라 정신적 독재의 선전물에 불과하다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강하게 비판하며 날을 세웠다.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민관 협의체 구성 △중고교 역사 교과서 보조 자료 개발 작업 본격화 △교원 역사 전문성 향상 및 역사 교육 내실화 등의 방법으로 이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0.22 23:02

전북·강원·진주 역사교수들 "국정 교과서 집필 거부"

전북지역 역사 교수와 교사 400여명은 이날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교과서에 반대하며 교과서 집필을 거부한다"고 선언했다.이들은 과거 국정 국사교과서가 10월 유신과 5공화국 등 어두웠던 역사를 미화시켰다고 주장하면서 "국정화 반대는 이런 구폐가 재현되고 국정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 아이들이 부끄럽기 그지없는 역사를 배우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라고밝힌뒤 현행 검인정체제 유지를 요구했다.이날 선언에는 전북사학회 소속 교수 200여명과 전북역사교사모임 소속 중고교 교사 100여명, 일반 대학교수 100여명이 참여했다.강원지역 역사 교수 27명도 이날 "국정화는 박근혜 정부가 민주주의를 유지할 것인지, 반민주주의적인 독재로 나아갈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라면서 "역사교과서 집필을 정권이 독차지하겠다는 발상은 독재적 사고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 라고 주장하며 집필 참여 거부를 선언했다.제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6명도 "국정화는 미래의 주역들과 국민들의 역사의식을 자신들의 생각대로 통제하려는 시도"라며 집필을 거부하기로 했다.강원교육연구소 등 진보성향의 20여개 단체들은 새누리당 강원도당 앞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강원네트워크 선포식'을 열고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경남 진주 역사학 교수들 국정교과서 제작 거부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와 진주교육대학교 소속 역사학 전공 교수 14명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와 국정 교과서 제작 참여 거부를 선언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5.10.21 23:02

전북 초등교사 경쟁률, 일반 1.21대1

올 도내 초등교사 임용시험 선발 정원이 지난해보다 줄었는데도 불구, 경쟁률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전북도교육청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2016학년도 전라북도 공립 유초등특수교사 임용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261명을 모집하는 초등 일반 분야에 317명이 지원해 1.2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초등 일반 분야는 310명 모집에 407명이 지원,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장애인을 포함한 초등 분야 전체 경쟁률은 1.14대 1로, 이 역시 지난해(1.24대 1)보다 낮다.도교육청 교원인사과 관계자는 모집 정원이 줄어든다는 소식에 전북 지역을 피해 타 지역으로 원서를 넣은 수험생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주교대 입학 정원 감축으로 인해 졸업자 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원인을 설명했다.실제 전주교대 졸업예정자를 포함해 도내에서 초등 교원 임용시험 응시자격이 있는 사람은 2013학년도 427명, 2014학년도 395명, 2015학년도 346명, 2016학년도 임용시험 332명 등으로 매년 꾸준히 줄고 있다. 물론 타 지역 교대 출신자들도 전북지역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지만 실제 응시 인원은 많지 않다.반면 유치원 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은 높아졌다. 일반 전형 기준 12명 모집에 137명이 몰려 11.42대 1에 달했다. 지난해는 20명 모집에 191명이 원서를 내 9.55대 1을 기록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0.21 23:02

김승환 전북교육감 "역사 보조교재 만들겠다"

전북도교육청이 교육부의 중등학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응해 자체 역사 보조교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19일 오전 열린 도교육청 확대간부회의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한 반대 의사를 재차 밝히며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비공개 원칙으로 지난 16일 일부 지역 시도교육감들과 논의한 내용을 밝힌 것이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김승환 교육감을 포함해 장휘국 광주교육감 등 모두 9명이 만나 역사 교과서 공동 개발 및 관련 예산 편성을 합의했다.김승환 교육감은 또 확대간부회의에서 역사 보조교재 제작 방법론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의견을 교환하면서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약속했다면서, 보조교재 개발을 위한 연구위원을 연말까지 구성하겠다고 밝혔다.연구위원은 전북지역 내 역사 교사 및 역사학자들로 구성된다.이와 함께 역사 교사에 대한 연수 강화 및 프로젝트 학습 동아리 활성화 등 다양한 교육활동 지원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전북도교육청이 택한 방식은 보조교재 방식으로, 일선 학교의 역사수업 시간에 도교육청의 자체 교재를 병행 활용하는 방안이다.이는 대통령령인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국정 및 검정 교과서를 쓰는 교과에서는 다른 교과서를 쓸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으로, 자체 보조 교재가 발간된다면 앞서 발간된 동학농민혁명 및 일제강점기 전라북도 교재와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김승환 교육감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역사 보조 교재를 만들어도 절대 학교 현장에 강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 교재 활용 여부는 학교 현장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0.20 23:02

기재부, 지방교육채 이자지원비 전액 삭감

교육부가 내년도 본예산에 주요 항목으로 편성한 시도교육청 지방채 이자 지원비용 3826억원을 기획재정부에서 전액 삭감한 것으로 드러나 지방 시도교육청의 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국회 정진후 의원이 1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가 기재부에 요청한 지방채 이자 지원비용 3826억원이 전액 삭감된 상태로 국회에 제출됐다. 이 금액은 17개 시도교육청이 내년에 부담할 지방채 이자상환액의 총합이다.정 의원에 따르면 기재부는 이를 초중등 관련 사업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범위 안에서 추진해야 된다는 이유로 이를 삭감했다.앞서 지난해 국회는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부대의견을 통해 누리과정 부담으로 인해 발생한 지방채를 정부 예비비 및 특별교부금 665억원으로 지원토록 했다.이와 함께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관련 예산 684억원, EBS 수능 강의 사업 지원 예산 170억원 등의 예산도 전액 삭감되면서, 해당 예산은 시도교육청에 전가되거나 특별교부금 사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정 의원은 분석했다.이에 따라 전북도교육청의 재정 부담이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도교육청이 부담해야 할 지방채 상환액은 217억원으로, 이 중 131억원이 이자 부담이다.특히 내년부터는 지난 2013년에 발생한 학교신설 관련 지방채의 원금 상환(85억원)이 개시되기 때문에 더욱 부담이 큰 상황이다.정 의원은 정부가 누리과정으로 힘겨운 상황이 되도록 원인을 제공하고 이제는 나몰라라 한다. 무책임의 극치다면서 정부는 관련 예산을 반영해 수정예산안을 제출하거나 해결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0.20 23:02

"전북 교육재정 위기, 자구 노력 필요"

지방교육재정에 심각한 위기가 닥쳐온 상황에서 중앙정부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지역 차원의 자구노력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같은 주장은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가 19일 오전 전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전북 지방교육재정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제기됐다.이날 참석한 패널들은 일단 원인 차원에서는 지방교육재정 위기에 대한 중앙정부의 책임을 공통적으로 인정했다.박세훈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가의 교육 투자를 (GDP 대비 4.9% 수준인)현재 수준에 고정시키는 한 교육재정 문제는 해결 방법이 막막하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이미 시작한 복지를 다시 돌릴 수는 없는 것인데, 이는 정부가 맡아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송재복 호원대 행정학과 교수도 현재 내국세의 20.27% 정도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활용되는데, 25% 정도로 상향 조정해서 파이 전체를 크게 가지 않는 한 교육재원 확보는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나 중앙정부의 책임을 지적하는 것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것이 패널들의 지적이었다.송재복 교수는 (전북 차원에서)할 수 있는 것은 교육재정 건전화로, 불필요한 예산은 줄이고 꼭 필요한 부분에 예산을 집행하는 등 효율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특별교부금 역시 전북도교육청은 평가에서 낮은 수준을 받다 보니 인센티브도 받지 못하는 상황인데, 이런 조그만 돈이라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김남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정책위원장도 중앙정부 책임으로만 돌리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도교육청 예산을 뜯어봤는데 관행성 예산이 많다. 전체 틀을 뒤엎어 아낄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면서 싸울 건 싸워야 하지만,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함께 갈 수 있는 리더십과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호영 전북도의회 의원도 마냥 마른 하늘에 기우제만 드릴 수만은 없다는 게 현실이라며 시설, 인건비, 프로그램비, 교육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어려운 재원을 가지고 어느 분야가 우선인가를 논하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박세훈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평균 4.0% 수준인 도교육청의 이월불용액 비율을 설명하며 시도교육청 입장에서는 불가피하게 이월되는 부분이 있다는 건 이해가 되지만 이를 줄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0.20 23:02

전북교육감 "전국 9개 교육청, 역사 대안교과서 공동개발"

전국 9개 시도교육청 교육감이 정부의 중고교 한국사 국정교과서에 맞서 '대안교과서'를 개발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지난 16일 전국 9개 시도 교육감이 (별도의) 역사 교과서를 공동 개발하자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19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밝혔다. 대안교과서 개발에 참여하기로 한 교육감은 김 교육감과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장을 맡은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등으로 알려졌다.김 교육감은 "당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최소 3곳 정도의 시도 교육청이 (대안교과서 개발에) 더 참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들 교육감은 교과서 개발에 필요한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하자는 데도 합의했다고 김 교육감은 설명했다.대안교과서의 방식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김 전북교육감은 보조교재 형식을 제시했고, 장 광주교육감은 선택 교과 방식을 희망했다고 한다.이에 따라 회의에 참석한 교육감들은 앞으로 의견 교환을 통해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김 교육감은 전했다.전북교육청은 대안교과서 개발이라는 큰 틀의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일단 자체적으로 보조교재 개발을 위한 절차를 밟기로 했다.교재 개발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한국사, 초등학교 사회 과목의 역사 부분을 대상으로 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연구위원회를 연말까지 구성하기로 했다.김 교육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정권 교과서'를 만들자는 것으로, 역사교과 서에 대한 분서갱유"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뒤 "우리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의식 형성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5.10.19 23:02

'지방교육재정 운영성과' 전북교육청, 하위 그룹에

교육부의 지방교육재정 운영성과 평가에서 전북도교육청이 우수 그룹에 들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의 특별교부금 인센티브를 받지 못하게 됐다.지난 16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5 지방교육재정 운영성과 평가 결과에 따르면 시 단위에서는 울산인천대구부산교육청이, 도 단위에서는 경북제주경남전남충남교육청이 우수 교육청에 선정됐다.교육부는 이들 9개 시도교육청에 대해 재해대책특별교부금 잔액을 나눠 인센티브로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지난 상반기 시도교육청 평가에서도 최하위에 속했던 전북도교육청은 이번에도 하위 그룹에 속하게 됨으로써 특별교부금에서 불이익을 받을 전망이다.지방교육재정 운영성과 평가는 교육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지난해 한 해 동안의 재정 운영 실적 및 올 7월까지의 예산 편성 실적을 놓고 실시한 평가다. 교육부는 재원 배분의 적절성과 재정 운영의 효율성으로 나눠 정량 및 정성 평가를 실시했으며, 도교육청은 지난 8월 현장실사평가를 받았다.다만 평가 지표 중 최근 5년간 학교 통폐합 실적이 5점을 차지하고 누리과정명예퇴직 등이 포함된 주요 의무성 지출 사업의 보통교부금 교부액 대비 예산 편성률이 16점을 차지해, 평가의 공정성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0.19 23:02

['전북 학생 인권 현주소' 주제 학생 토론마당] "두발·복장규제 합당한 이유를"

이미 똑같은 옷을 입혀서 학생들의 개성을 억압하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머리 모양도 똑같이 맞추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학생들의 복장이 보기에 거북한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규제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지난 16일 오후 4시, 전북도교육청 2층 강당. 전북지역 중고교 학생 약 150명이 모인 가운데 전라북도 학생 인권의 현주소를 주제로 한 제2회 학생토론마당이 열렸다.토론마당은 특별한 순서나 원고 없이 12개 그룹으로 나뉜 학생들이 각자의 그룹에서 주제를 정해 약 100분 동안 난상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역시 학생들의 관심사는 그룹을 막론하고 개성 규제 쪽으로 모아졌다.임주은 학생(전주여고)은 치마는 종발뼈를 덮는 길이여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종발뼈가 뭔지 아무도 모른다. 규정이 모호하다며 썬크림도 허용 안 되고, 머리 색이 원래 갈색인 아이나 얼굴 색이 원래 하얀 아이는 확인증을 가져와야 한다고 토로했다.오주하 학생(서전주중)은 화장의 경우 청소년기 피부에 좋지 않아서 규제하는 것으로, 건강 상의 이유가 있다면서 이처럼 약간의 규제는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나은 학생(전주 한일고)은 규제를 없애기 전에 사고방식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고, 이민영 학생(전주여고)은 기성세대의 사고방식은 틀에 박혀 바꾸기 어렵다. 합당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규제는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복장 규제 등이 학생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문혜현 학생(전북여고)은 인권조례가 있다는 것을 어제(지난 15일) 처음 알았다면서 교사들은 학생 인권에 관심이 없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개성 규제에서 시작된 토론은 자연스럽게 체벌 쪽으로 흘렀다.이예지 학생(전주 중앙여고)은 체벌이 안 된다고 해서 말로 훈계하는 게 오히려 더 상처를 주기도 하니 차라리 약간의 체벌이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반면 이종범 학생(전라고)은 체벌 말고도 학생을 지도할 방법은 많다면서 체벌을 하면 그냥 맞고 말지라는 생각으로 수업에 더 참여하지 않는 경향도 있다고 받아쳤다.이들이 속한 제3모둠은 이날 너무 심한 체벌은 인권침해에 해당하지만, 체벌을 하지 않으면 수업에 지장이 생기므로 규정을 만들어 훈계하거나 심한 경우 체벌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결론을 냈다.이밖에도 일부 그룹에서는 교내 휴대폰 사용 문제, 무상급식에 관한 문제 등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뤄졌다.한편 이번 행사는 제86회 학생의 날(11월 3일)을 앞두고 열린 것으로, 전교조 전북본부가 주최하고 전교조 전주지회, 전주교육지원청, 전주시 청소년학생연합, JBSD(전북 고등학교회장단연합)가 주관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0.19 23:02

전교조 '국정화 논란' 김무성·원유철 등 명예훼손 고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해 16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 등 3명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전교조는 "원 원내대표와 김 위원장은 아무런 근거 없이 6만 조합원이 가입돼 있는 우리나라 최대 교원노동조합에 대해 '이적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단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단체'라고 폄하했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앞서 원 원내대표는 지난 6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근현대사 교과서 7종 집필진 22명 가운데 이적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전교조 소속이 10명이나 포진돼 있다.전교조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또 김 위원장은 1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교조처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 인사를 포함해 극좌는 물론 극우 성향 인사도 집필진에서 배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 대표의 경우 최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행 역사교과서 집필진 대부분은 특정 학교나 특정 좌파성향 집단 소속으로 얽힌 사람 끼리끼리 모임 형성해서 쓰는 경우"라고 언급한 점을 문제삼았다.새누리당이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내건 것도 전교조가 마치 학교에서 주체사상을 가르치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김 대표 고소 사실에 포함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5.10.16 23:02

교육부 교부금 무소식 '전북교육청 난감'

전북도교육청 재정 세입의 75%(올 1차 추경 기준)를 차지하는 교육부의 지방교육재정 보통교부금 예정액 통지가 늦어지면서, 도교육청이 내년도 예산 편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1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통상 10월 초 무렵 이뤄지는 예정교부액 통지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보통교부금 배분 기준을 규정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가 지난 12일로 종료됐고 국무회의 의결 절차까지 끝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15일 현재까지도 소식이 없는 상태다.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하려면 세입 규모를 가늠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세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보통교부금의 규모가 확정돼야 하지만, 이 부분을 가늠할 수 없으니 자연히 예산편성 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특히 교부금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명예퇴직 수당과 교육환경개선사업비 부분에 정산 조항이 생겼고 학생 수 및 학급학교 수에 따른 배분 기준도 조정되는 등, 과거에 빗대 교부금 규모를 추정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태다.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김승환 교육감이 편성 불가 의지를 천명한 만큼 변수에서 뺀다고 하더라도, 교육부가 교육환경개선사업비와 같은 비용을 지방채 형태로 내려보내느냐, 아니면 보통교부금 범주 내에 넣느냐와 같은 변수들이 여전히 산재해 있다.도교육청은 매년 11월 11일까지 전북도의회에 본예산안을 제출해야 한다.예정교부액 통지는 매 해 10월 초에 이뤄졌으나, 지난해부터 이처럼 지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최초 통지는 10월 17일이었으며, 수정을 거듭해 11월 3일에야 최종 통지가 이뤄졌다.도교육청 예산과 관계자는 교육부의 분위기를 보면 이번주는 어렵고, 다음주 후반 쯤에나 통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에도 시간이 촉박해 책자의 풀도 안 마른 채로 제출해야 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교부금법 시행규칙 개정안의 내용과 기존 교부액 점유율(보통교부금 총액 대비 전북도교육청 몫)을 기준으로,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는 전제 하에 추정한 내년도 보통교부금 예상액은 약 2조17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올해에 비해 700억원 정도 증가한 액수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10.16 23:02

전북 교원단체 미소속 초·중·고교 교사 266명,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선언

속보= 교육부가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교원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전북지역 초중고교 교사 266명이 국정화 반대 선언을 하고 나섰다.(13일자 14면, 14일자 12면 보도)박제원 전주 완산고 교사를 비롯한 도내 교사 6명은 14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획일적 역사관을 강제하는 것은 국민적 정체성을 상실하게 하고 국가의 존립을 위협할 것이다면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입장을 밝혔다.이들은 정의로운 역사를 세우는 것이 정부의 진실이라면 검인정 교과서 체제를 유지하고 학교에서 가르치도록 해야 한다면서 친정권적이며 반지성적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와 함께 이들은 선언에 참여한 도내 초중고교 교사 26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이날 선언에 참여한 문채병 무주 설천중고 교사는 이 문제는 이데올로기나 보혁갈등의 문제가 아니고 교육의 문제이며 학문의 문제다면서 교원단체에 소속돼 있지 않아 비교적 보혁갈등 구도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이, 보다 많은 사람이 동참할 길을 열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과 전북YWCA협의회 등 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14일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가 지난 13일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 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안을 강행한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국가주도 역사관 확립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다시 한 번 불통의 태도를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박정희 독재정권에 의해 1973년부터 시행된 국정교과서로 인해 독재가 미화되고 시민들의 민주화운동이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반국가 선전선동으로 왜곡되어온 무섭고도 슬픈 과거를 잊을 수 없다 고 강조했다.이어 정부가 단일한 역사교과서를 통해 소위 올바른 역사관이라는 것을 강요하고 자신들의 정치권력을 정당화하고 유지하려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박근혜 정부는 시대착오적인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혁일, 김세희 기자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5.10.15 23:02